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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우주, PO 이어 한일전에서도 '선발' 체질 증명...흔들리는 엄상백 입지

2025년 슈퍼루키 정우주(19)가 프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PS)뿐 아니라 한일전에서도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2026시즌 한화 이글스 선발진 구성이 벌써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우주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2차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투를 보여줬다. 정우주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무라 이사미를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보여준 뒤 슬라이더를 가운데로 넣어 완벽하게 타이밍을 빼앗았다. 후속 타자이자 한신 타이거스 간판 모리시타 쇼타를 상대로도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뿌려 빗맞은 파울을 유도한 뒤 몸쪽으로 높은 슬라이더를 구사해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정우주는 2회 마키 슈고에게 볼넷, 니시카와 미쇼의 타구를 처리하며 송구 실책을 범한 뒤 희생번트까지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사사키 타이를 2루 직선타로 잡고, 이시가미 다이키를 상대로 앞서 노무라를 상대한 것처럼 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가운데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정우주는 3회도 9번 타자 이소바타 료타를 삼진, 두 번째 상대하는 무라바야시 이츠키와 노무라를 각각 뜬공 처리하며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정우주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특급 기대주다.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와 함께 전체 1순위를 두고 경합했다. 정우주는 데뷔 시즌(2025) 한화 불펜 주축 역할을 했다. 전반기 막판부터는 박빙 승부에서 등판하며 셋업맨 역할을 해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두 차례 '오프너'로 나서 2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수업'도 받았다. 올 시즌 정우주는 51경기에 등판해 53과 3분의 2이닝 동안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고교 시절부터 탁월했던 직구는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지난 8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직구 9개로 3구 삼진 3개를 연속으로 잡아내 다른 선수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정우주는 지난달 22일 열린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도 첫 번째 투수로 나서 3과 3분의 1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체질'을 증명했다. 당시 한화는 4선발 문동주를 불펜 조커로 쓴 탓에 4차전 선발 투수가 공석이었는데, 정우주를 활용해 초반 싸움에 대응했다. 고교 시절 전주고 에이스였던 정우주에게 선발은 낯선 보직이 아니었다. 그리고 한일전이라는 상직적 매치, 처음 오르는 도쿄돔 마운드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한국 야구 대표 기대주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정우주가 KBO리그 정규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 나선 이유는 PS에서 오프너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리허설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팀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다. 한화는 2025시즌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폰세와 와이스의 재계약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엄상백(4년 78억원)은 선발진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PO 2차전에서도 홈런을 맞은 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몸값 높은 엄상백을 불펜 투수로 쓰는 건 고민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정우주의 선발 활용은 필연적이다. 다음 시즌 정우주가 어떤 보직을 맡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8 00:10
프로야구

다저스 출신 사우어 영입한 KT, 헤이수스? 패트릭? 재계약 불가 선수는… [IS 이슈]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데 주력했다."KT 위즈는 7일 새 외국인 투수로 맷 사우어(26) 영입을 공식화했다.올 시즌 LA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사우어는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에 커터와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KT는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100만 달러에 근접한 95만 달러(14억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를 보장했다.관심이 쏠리는 건 사우어가 어떤 선수의 대체 선수인지 여부다. 올해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와 패트릭 머피(3승 3패 평균자책점 3.12) 조합으로 시즌을 마친 상황. 헤이수스는 수준급 왼손 선발이고 지난 7월 대체 선수로 영입된 패트릭 또한 구위와 제구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약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는 다른 구단의 영입 표적이 될 수도 있다. KT는 사우어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데 주력했다"라며 "헤이수스와 패트릭 중 어떤 선수와 재계약할지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라고 말했다. 재계약 불가 자원을 특정하기보다 일단 사우어를 영입한 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헤이수스와 패트릭의 재계약을 고민하는 사이 사우어가 국내의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사우어 영입'을 우선순위에 둔 셈이다.계약 완료로 1차 목표는 달성했다. 나도현 단장은 "사우어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구위형 투수"라며 "강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4:22
메이저리그

이게 말이 돼? 105구 완투승→하루 휴식→18회 불펜 대기, 야마모토의 낭만 야구..."헌신에 감동"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의 '낭만 야구'에 모두가 감동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총 6시간 39분이 소요됐다. 사실상 더블헤더나 다름없었던 혈투였다.다저스는 연장 18회말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기 전에 18회 초 수비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날 10번째 투수 윌 클라인이 1사 후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이미 한계 투구 수를 넘긴 상황. 그러나 다저스 선발진을 제외하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 그 순간, 야마모토가 외야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현지 중계진도 모두 놀란 모습이었다. 야마모토는 잠시 후 불펜 투구를 하며, 등판을 준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마운드 교체 시기를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야마모토는 이틀 전인 26일 WS 2차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 시리즈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만든 주역이다. 당시 투구 수는 105개. 그런 야마모토가 하루 휴식 후 다시 불펜 등판을 준비했다. '만화 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요즘 고교 야구에서도 '혹사 논란'으로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야마모토의 몸값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4677억원)다. 몸이 곧 재산인 '슈퍼스타'이기에 더욱 놀라운 장면이다. 다행히도 클라인이 18회 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았고, 18회 말 프리먼의 극적인 결승 홈런이 터지면서 야마모토의 불펜 등판은 이뤄지지 않앗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19회 승부에 돌입하면 야마모토가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는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일본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는 경기가 끝나자 외야로 달려 나가 야마모토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야마모토는 동료와 구단 스태프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현지에서도 야마모토의 '투혼'과 '낭만 야구'에 '진짜 소름이 돋는다' '야마모토의 헌신에 감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더 이상 투수가 없어서 불펜 대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컨디션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야마모토가 정말 대단하다. 우리 팀에는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선수들이 있다"고 고마워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8 17:33
프로야구

KS서 불펜 전환하는 최강 5선발 "작년 주영이 형처럼 잘하고 싶다, 자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5선발이었던 왼손 투수 송승기(23·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불펜 투수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그는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과 송승기를 두고 KS 선발진 한 자리를 고민하다가 결국 손주영을 낙점했다. 송승기가 KS에 한해 불펜 투수로 전환한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는 필승조로 1~2이닝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투구 수를 최대 35개로 제한할 것"이라고 기용법을 밝혔다. 송승기는 '불펜 전환에 대해 아쉽지 않나'라는 말에 "전혀 아니다. 불펜으로 옮긴 게 잘 된 거로 생각한다. 두 형(임찬규·손주영)의 컨디션이 좋지 않나"라며 "정규시즌 막판 한국시리즈에서 불펜행을 예상했다. 또 선발 투수로 긴장감이 클 테니 짧게 전력으로 던지고 내려오는 게 나을 거로 여겼다"고 말했다. 입단 5년 차 송승기의 개인 첫 포스트시즌(PS) 롤모델은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프로 데뷔 8년 차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PS에 데뷔했다. 특히 구원으로 나선 준플레이오프(준PO) 2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PO에선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약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승기는 "지난해 주영이 형이 했던 것처럼 올해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영이 형에게 불펜 투수로 몸을 풀거나 팔 관리, 보강 훈련 방법 등에 관해 조언을 받았다"라며 "지금은 선발 투수의 루틴을 모두 지웠다"고 덧붙였다. 송승기는 선발 로테이션에 처음 진입한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잠시나마 토종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적도 있다. 염경엽 감독이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송승기를 꼽을 정도였다. 다만 송승기는 KS에서 맞붙을 수 있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만 승리가 없다. 삼성전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23을, 한화전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3.86에 그쳤다. 송승기는 "지금은 또 다르다. 이제는 다를 것"이라면서 "특히 삼성을 만날 때마다 지쳐 있는 상태였다. 지금은 양 팀 모두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송승기는 청백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이닝 1실점(0자책)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송승기는 "이천 합숙 훈련에서 전체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분석팀에서도 한창 좋았을 때 구위로 올라왔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송승기는 "확실히 투구 시 몸이 가볍다.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10.24 07:15
프로야구

자리는 둘, 후보는 넷 윤곽은 드러났다...염경엽 감독 KS 투수 엔트리 오늘 결정한다

"현재로선 박명근과 배재준이 빠질 확률이 높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 엔트리 구상을 마쳤다. 청백전을 통해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고민은 결국 마운드다. LG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KS 대비 이천 합숙 훈련 명단에 투수 16명을 포함시켰다. 임찬규,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손주영(이상 선발진) 유영찬(마무리) 김진성, 김영우, 김강률, 배재준, 함덕주, 장현식, 이정용, 유영찬, 김진수, 박명근, 박시원 등이다. 이 가운데 구위가 좋지 않은 김강률이 빠지고, 최근 이지강이 합류했다. 이중 2명은 탈락한다.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도 염경엽 감독은 KS 투수 엔트리를 14명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 4명과 필승조 유영찬·김진성·김영우·송승기·장현식·이정용·함덕주는 승선이 확정됐다. 또한 신인 박시원도 마운드 미래를 고려해 엔트리에 넣을 계획이다. 여기까지만 총 12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22일 청백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는 김진수(청팀)에 대해 "김진수를 (한국시리즈에서) 롱릴리프로 쓸 계획이다. 그러려면 더 많은 공을 던지는 게 나을 거 같아 선발 투수를 바꿨다"고 했다. 이어 남은 한 자리에 대해선 "이지강이 엔트리에 포함될 확률이 높다. 대신 박명근과 배재준이 빠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청백전을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2 17:48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이 밝힌 김종수 엔트리 제외 이유..."올 시즌 조금 많이 던졌다" [PO1]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0인 엔트리 구성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준PO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와 PO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앞선 16일 PO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는데,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 전천후 투수 김종수가 제외돼 시선을 모았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홈 감독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을 전했다. 한두 선수를 두고 고민했다고 전제한 그는 "안치홍은 큰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하지만 (다른 내야수) 권광민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채은성이 (경기 후반) 누상에 나갔을 때 대주자로 쓸 수도 있다"라고 했다. 투수는 총 3명을 두고 진입과 탈락을 가늠했다. 올 시즌 등판한 63경기에서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김종수가 빠졌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김)종수는 올 시즌 조금 많이 던졌다고 판단해서 투수코치와 상의해 지금은 몸을 더 만들어야 할 때라고 봤다"라고 전했다. 현재 구위, 활용도 그리고 선수의 미래를 두루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김종수는 1이닝 이상 맡길 수 있는 투수지만, 팀 투수진 전력과 단기전 특성을 두루 고려한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하던 대로 하면서 준비했다. 선수들이 집중하게 만드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좋은 무드(분위기)를 갖고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끊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경기 운영,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김 감독은 향후 선발진 운영에 대해서는 "정석대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홈에서 강했고, 원정에서 다소 약했던 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8:02
프로야구

"투수들이 팀을 살렸다" 대구에서 끝낸 삼성, 박진만 감독 "한화 투수력 강해, 마운드 무너뜨려야" [준PO4 승장]

"젊은 투수들이 팀을 살렸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좋은 투구를 한 젊은 불펜진과 선발진을 칭찬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달성했다. 3차전 승리팀이 100% PO에 진출한다는 기록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 디아즈와 이재현이 백투백 홈런을 쳐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PS 부침이 있었는데 좋은 활약을 해줬다. 앞으로의 플레이오프(PO)도 기대가 된다"라며 "위기 때 젊은 (배)찬승이와 (이)호성이가 잘 던져줬다.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디아즈 한 방이 드디어 나왔다.디아즈는 인천에서 좋았는데 여기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마지막에 홈런을 쳐줘서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 기대한다. 경기 전에 이재현이 키플레이어라고 했는데, 마지막에 백투백 홈런을 때려줬다.찬스 때 타점을 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솔로 홈런이었지만,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게끔 2점보다 3점을 내준 솔로포라 분위기를 더 탈 수 있게끔 했다. 마지막 홈런 2방이 결정적이었다. 8회 2-0 리드 상황에서의 불펜 상황은?김태훈이 하위 타선 막아주고, 상위 타순에 배찬승을 투입하려고 했다. 첫 타자부터 볼넷을 주면서 조금 꼬였다. (김태훈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과 비슷하게 던졌으면 밀고 나갔을텐데 차이가 났다. 투구 도중에 마운드에서 삐끗해서 종아리 쪽이 안 좋다고 하더라. 우완 이승현을 투입했는데 미스가 났다. 에레디아와 최정을 상대로 배찬승을 투입했는데주자가 3루에 있었는데, 구위가 압박할 수 있는 투수를 생각했다, 찬승이가 타자를 삼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투입했다. 찬승이가 삼진을 잡아줘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점은 허용했지만 역전을 안 내준 찬승-호성이 젊은 선수들 덕분에 팀을 살릴 수 있었다. 김재윤이 시리즈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PS에서 완벽하게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후반에 가면 믿음직스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앞으로 PO에서도 기대가 된다. 시리즈 내내 선발 투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선발들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서 불펜 운영이 수월해졌다. 덕분에 이번 시리즈를 갖고 갈 수 있었다. 다음 상대가 한화다. 각오는?한화는 워낙 선발이 탄탄한 팀이다. SSG는 반대로 불펜이 탄탄했고. 투수력을 어떻게든 무너뜨려야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거라 본다. 남은 시간 동안 고민하고 분석하겠다. PO 1차전 선발은?아직 미정이다. 원태인과 후라도가 1~2차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최원태와 가라비토 중에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5 00:01
프로야구

"공이 다르죠" PS 통산 32경기 출장한 LG 베테랑이 말하는 한국시리즈 직행 효과 [IS 포커스]

2025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 직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지난 1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사흘 간의 휴식 후 지난 5~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훈련한 LG는 8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13일에는 처음으로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불펜이다. 정규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위(4.25)였다. KS에서 만날 수 있는 SSG 랜더스(3.36) 또는 한화 이글스(3.63)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진다.특히 9월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7.02로 리그 최하위였다. 마무리 유영찬과 최고참 김진성, 신인 김영우를 제외하면 확실한 필승조가 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3년에는 불펜을 앞세워 우승했다. 올해는 2023년보다 선발진이 좋아졌지만, 불펜은 반대다. 올가을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불펜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충분히 휴식하며 체력 보강이 가능하다. 올해 KS는 오는 25일 이후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LG는 3주 이상 휴식기를 마련한 셈이다. 포스트시즌(PS) 통산 32경기에 등판한 김진성은 "투수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라오는 것과 KS에 직행하는 건 체력적인 측면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2023년 KS에서도 (PO를 거치고 온 KT 위즈를 상대로) 체력적 우위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성은 "준PO나 PO를 거쳐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면 확실히 공이 안 나가는 느낌이다. 정말 힘들어했던 기억이 많다"라며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는) 야수와 달리 투수는 실전에서 공 2~3개를 던지면 곧바로 감각을 회복한다"고 자신했다. 김진성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20년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뒤 6경기(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에 모두 등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동욱 감독님께 '매 경기 등판해도 괜찮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떠올렸다. KS 직행 프리미엄이었다. 선발 투수 역시 1~2경기에 온 힘을 써 던질 수 있다. 올 시즌 규정이닝을 처음 채운 손주영은 "쉬는 기간이 많으니까 몸을 잘 만들면 구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1차 목표(우승)는 끝났다. 준비를 잘해서 2023년의 우승을 재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3 07:23
프로야구

5개월 자취 감춘 14억 FA, 한국시리즈 ERA 2.31 극적 합류하나 [IS 피플]

넉 달 넘게 자취를 감췄던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이 한국시리즈(KS) 대비 합숙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앞서 4~5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숙 훈련에는 총 33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와 외야수 각 7명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강률이다. 김강률은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다. 어깨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감감무소식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에게 김강률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면 "언젠가는 오겠죠"라고 안타까워했다. 한동안 불펜 구상에서 제외됐던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모처럼 등판, 실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LG는 지난해 12월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갑작스럽게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LG는 정규시즌 막판 불펜 탓에 고민이 컸다. 9월 말 NC전에서 KBO 역대 최초로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하며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영찬과 김진성, 김영우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다. 이정용과 장현식도 기복이 심하다.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과 비교하면 선발진은 탄탄하나,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23년 KS에서 염경엽 감독은 투수진을 14명으로 꾸렸다. 김강률은 박병근, 배재준, 박시원 등과 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강률의 최대 강점은 경험이다. 김강률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KS는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청백전 등 실전 경기를 통해 김강률의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한 뒤 KS 엔트리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10.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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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때문에 힘들다, 올라와야 하는데" PS 운영 전략에 매일 고민 중인 염경엽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포스트시즌(PS)에서 어떤 전략으로 불펜을 운영할지 밤마다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두 LG는 9월 들어 불펜진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 이달 총 6경기에서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8.5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지난 11일 잠실 KT 위즈전도 4-0으로 앞서다 불펜이 무너진 끝에 4-6으로 졌다. 4회까지 4-0으로 앞서다가 경기 후반 역전패했다. 'FA 이적생' 장현식은 이달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35.00으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홀드 부문 공동 1위' 베테랑 김진성은 최근 10차례 등판에서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 기간 피안타율이 0.43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16으로 높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최근 안정감이 조금 떨어졌고, 상무 야구단 전역 후 6월 중순 합류한 이정용은 시즌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필승조 김영우는 11일 KT전에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중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중간 계투진 때문에 힘들다.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하기 위해선 불펜진이 올라와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중간 계투를 무리해서 투입한 적이 없다. 충분한 휴식을 줘도 유영찬과 김영우를 제외하면 (최근) 기복이 심해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LG가 잔여 경기 기간에 불펜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 정규시즌 우승도, 한국시리즈 우승도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1'이다. 이미 7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염 감독은 단기전을 치르려면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G는 2023년 통합 우승 당시 선발진이 약했지만 불펜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 염 감독은 "2023년 중간 불펜을 앞세워 우승했다"라며 "(지난해처럼) 선발진(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손주영)을 중간에 넣고, 당겨쓰는 것도 불펜진이 기본을 갖췄을 때 통하는 것"이라며 "또 선발진에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어 부작용이 크다"고 설명했다.올해 PS에서도 불펜을 '키워드'로 내다본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7차전을 끝까지 잘 치르려면 중간이 잘 해줘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며 "결국 불펜진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1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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