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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불펜 투수 손동현 디스크...주사 치료 받는다 [IS 수원]

KT 위즈 불펜 투수 손동현(23)이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동현의 소식을 전하며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디스크는 허리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들이 외부 충격을 받거나 퇴행적인 변화로 압박을 받아 밀려나오는 걸 말한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는 수술 여부나 복귀 시점을 얘기하긴 어렵다. 주사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동현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전날(26일) 8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최지훈와 추신수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최정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하다가 교체됐다. 이미 허리 통증이 생겼고, 이튿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KT는 선발진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손동현을 오프너로 쓸 계획이었지만, 선수가 부상을 당해 무산됐다. 28일 삼성전은 조이현이 나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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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대제전 우세 이끈 박세웅, 1회 징크스도 털어냈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29)이 1회 징크스를 털어냈다. 박세웅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롯데의 11-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영호대제전(영남-호남)'으로 명명한 KIA와의 이번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3연속 우세로 시리즈를 마쳤다. 1회부터 이창진-소크라테스 브리토-김도영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박세웅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2사 1루에서 KIA 간판타자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적시 2루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이어진 4회 공격에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5-1로 앞서갔다. 박세웅은 리드를 안고 나선 5·6회도 실점을 잘 막아냈다. 박세웅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통산 전적에서 매우 약했던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개인 최다 실점(10)으로 부진했고, 이후 네 경기 연속으로 4점 이상 내줬다. 9일 SSG 랜더스전, 15일 LG 트윈스전,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투수 첫 번째 임무(이닝 소화)는 해냈지만,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해 헐거워진 팀 선발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가 더 확실히 승리 발판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기대가 있었다. 비로소 '한화 악몽'을 떨쳐냈다. 1회 약세를 극복한 것도 의미가 있다. 박세웅은 21일 키움전에서 볼넷 3개, 피안타 2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15일 LG전에서도 2회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고전하며 2실점했다. 5월 28일 한화전부터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1회 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전날 고전한 박세웅에 대해 "1회 점수를 너무 쉽게 준다. 볼넷도 많이 준다. 결국 멘털 문제다. 이러다가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라고 했다.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줄어,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흡사한데 구속은 더 낮은 공이 들어가다 보니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하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LG전을 앞두고도 전날(15일) 박세웅 투구에 대해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실제로 박세웅은 26일까지 나선 15경기에서 피출루율 0.411, 볼넷 11개를 기록했다. 피출루율은 두 번째, 볼넷 허용은 가장 많았다. 그런 박세웅이 27일 KIA전에서는 1회 까다로운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태형 감독이 지적한 슬라이더 구사율을 크게 줄이고, 직구와 커브, 직구 체인지업 조합을 주 무기로 삼았다. 이창진에겐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 연속 직구를 뿌려 3루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소크라테스에게도 직구 2개를 보여준 뒤 체인지업에 이어 직구를 구사해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김도영은 슬라이더를 초구에 던져 파울을 유도한 뒤 체인지업과 직구를 뿌려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박세웅은 KIA전 호투로 5.25였던 평균자책점을 5.00로 낮췄다. 시즌 6승(6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돌아온 안경 에이스. 야수진에 갑자기 부상자가 늘어나며 악재가 생긴 롯데에 단비를 뿌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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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 전날 술자리...야유 받은 나균안 전력 제외, 바닥 없는 추락 [IS 이슈]

야구 사랑이 남다른 부산팬들이 홈팀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나균안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6볼넷 8실점 하며 무너졌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동안 던진 공은 무려 83개. 구위와 제구 모두 형편없었다. 나균안은 2회 초 2사 1루에서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원 투수 현도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판되는 과정에서 1루쪽 홈 관중석 일부 팬들이 그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프로 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꾸짖은 것 같다. 25일 새벽, 야구 커뮤니티에는 나균안이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사진이 올라왔다. 음주 여부를 떠나 비난을 자초했다. 선발 투수는 보통 등판 당일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출근한다. 컨디션 관리를 선수에게 맡기는 팀 차원의 배려다. 그런 선발 투수가 등판 전날 술자리에서 목격된 것이다. 나균안은 이미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월 그의 아내 A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균안이 외도했고, 남편으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을 했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나균안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의혹을 반박하며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졌다. 진실을 떠나 야구팬은 불편한 소식을 들었다. 4월까지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였던 롯데는 5월 이후 타선이 살아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황성빈·나승엽·윤동희 등 젊은 선수들이 뜨거운 타격감과 근성 있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균안이 무너진 25일 KIA전에서도 4회 초까지 1-14로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다. 나균안은 자신의 임무도 잘 해내지 못하고 있다. 5월까지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조기강판(3과 3분의 1이닝 7실점)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마운드에선 부진하고, 그라운드 밖에선 거듭 논란을 만들며 좋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홈팬의 야유는 당연했다. 이튿날(26일) 롯데는 나균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상황을 파악한 뒤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2023시즌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8패)를 거뒀고, 3점(3.80)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롯데 선발진을 이끌 투수로 기대받았지만, 1년 만에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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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홈런 때문, 하루는 사사구 때문...안 끝나는 LG 뒷문 고민, 풀릴 수 있을까 [IS 포커스]

피홈런에 1패. 사사구로 1패.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무너진 뒷문으로 연패를 당했다.LG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앞선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은 2연패. 2연패 전 2위였던 LG는 이로서 4위까지 떨어졌다.2경기 모두 뒷문이 말썽이었다. LG는 20일 경기에서 8회 초까지 리드를 점하고 있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줬으나 7회 초 박동원의 솔로포, 8회 초 오스틴 딘의 투런포로 역전을 해냈다.한 점 리드를 점하기 위해 셋업맨 김진성을 냈는데 패착이었다. 전날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았던 김진성은 21일 8회 말 다시 만난 그에게 또 다시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휘청한 김진성을 상대로 나성범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다 잡았다고 생각한 승리를 결국 KIA에 내줬다.21일 경기에선 장타가 아니라 사사구가 LG 발목을 잡았다. 이날 LG가 KT에 내준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사사구가 무려 11개에 달했다. 선발 이상영이 4이닝 동안 5개를 내준 가운데 다른 투수 6명이 6개를 추가로 허용했다. 21일 잠실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하루 전 피홈런을 맞았던 상대에게 김진성을 다시 붙인 걸 자책했다. 최형우는 그날 경기 전까지 김진성을 상대로 17타수 8안타 5홈런(2024년 3타수 2홈런)을 허용했던 '천적'이었다. 염 감독은 이틀 연속 김진성을 붙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사정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진성이가 6회부터 몸을 푸는 바람에 두 번이나 풀었다. 세 번을 풀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8회에 냈다. 그동안 맞을 만큼 맞았기에 더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1대1 데이터가 가장 정확한 것 같다. 투수 코치와 함께 많이 고민 했다. '또 맞겠나' 했다. 어렵게 가다 볼넷을 주자고 했다"고 전했다.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두 명이 연이틀 무너졌다. 김진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맞은 다음날 마무리 유영찬마저 패전 투수가 됐다. 증상이 김진성과 달랐던 만큼 염 감독이 느꼈을 아쉬움도 컸을 법 했다. 9회 초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던 유영찬은 이날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제구가 안 됐던 건 아니지만 한끝 차로 계속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을 던졌다. 유영찬은 9회 초 등판하자마자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제구가 흔들리는 유영찬을 두고 LG 벤치는 다소 위험한 결정을 내렸다. 1사 2·3루 상황에서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다소 부담이 덜한 상대인 오윤석, 강현우에게 만루책으로 승부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었다. 유영찬은 오윤석 상대로는 기대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 영점이 어긋났다. 유영찬은 강현우 상대로 높은 코스로 계속 공을 던졌으나 좀처럼 존에 넣지 못했다. 유영찬은 끝까지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하고 결정적 실점을 내줬다. 선발진 약점이 뚜렷한 LG로서는 불펜이 어떻게든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 모두 에이스라 부르기 부족하다. 최원태는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22일 복귀하는 임찬규에 염경엽 감독이 겨우 안도할 정도로 선발진 공백이 크다. 당장 통합 우승을 거둔 지난해도 선발진 약점을 극복하게 해준 게 불펜진이었다.하지만 올해 불펜은 아직 팀을 이끌 동력이라 하기 부족하다. LG는 2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 4.73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 유영찬은 4승 3패 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지만 김진성(평균자책점 3.53) 김유영(평균자책점 4.05) 김대현(평균자책점 5.93) 이지강(평균자책점 5.21) 백승현(평균자책점 8.03) 등 믿을 만한 카드가 많지 않다. 그나마 6월 들어 이지강, 백승현 등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으나 5월 평균자책점 0이었던 김진성이 6월 평균자책점 9.35를 찍은 상태다.희망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5월 10일을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1군에 복귀하지 못했던 정우영은 21일 경기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슬라이드스텝 교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떨어진 구위 회복이 필요했던 정우영은 이날 최고 148㎞/h를 찍었다. 정우영은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떠난 LG에서 김진성 다음으로 가장 경험이 많은 불펜 투수다. 그가 중심을 잡아주면 꼬이던 염경엽 감독의 불펜 플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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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이스 쿠에바스 말소 "너무 힘들대요" [IS 잠실]

"100이닝을 채우면 좀 쉬게 하려고 했다. 팔은 괜찮은데 몸이 너무 힘들다고 한다."KT 위즈가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34)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휴식 차원이다.KT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쿠에바스를 말소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한 쿠에바스는 4승 7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었다. 승률이야 시즌 초 불운의 영향이 있다만 최근 실점이 잦은 게 흠이었다. 최근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3.15에 그쳤다.말소 전까지 팀 선발진을 지켰던 쿠에바스다. KT는 시즌 초부터 고영표, 웨스 벤자민, 엄상백 등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1군 자리를 오랫동안 비웠다. 선발 투수 부족에 시달렸던 이강철 감독의 유일한 버팀목이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95와 3분의 1이닝(20일 기준 리그 1위)을 소화했는데, 선발 16경기 등판도 1위다. 지난 주까지 개막 후 이탈 없이 15경기에 등판했던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베어스)과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이 전부였는데 곽빈이 18일 말소된 데 이어 쿠에바스도 휴식을 부여 받았다.이강철 KT 감독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선수가 쉬고 싶다고 했다"며 "100이닝을 채우면 좀 쉬게 하려고 했다. 팔은 괜찮은데, 몸이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14일 KIA 타이거즈전(2이닝 8실점) 이후 쉬게 하려고 했더니 자존심이 허락 안 한다고 하더라. 팀에 미안해서 안 되겠으니 더 던지겠다고 했다. KIA전 이닝이 적어서 그렇지 100이닝 수준으로 던졌다.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0일 롯데전이 끝난 후 '한 번 더 던져보겠나'라고 했더니 거절하더라"고 웃었다. 한편 KT는 20일 롯데전에서 비디오 판독을 두고 판정 논란을 겪었다. 당시 KT가 5-4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롯데 주자 김동혁이 유격수 땅볼 때 2루로 달렸고, 수비 과정에서 KT가 1루수 포구에 실패해 타자 주자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그런데 그때 이강철 감독이 수비 방해를 이유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판독 결과 김동혁의 슬라이딩이 베이스를 맞고 튀어올랐다며 수비 방해 판정이 나왔다. 고의성은 없어 보였으나 심판진은 발이 들려 수비수의 몸에 닿았다며 타자 주자까지 아웃으로 선언했다.이강철 감독은 "난 상황을 못 봤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봐서 요청했다. 다리가 들린 건 못봤고 슬라이딩이 옆으로 오면 수비 방해가 되니 그런 상황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상을 보니 발이 들렸더라"며 "요청 기회가 남았던 때라 (선수 의견에 따라) 썼다. 결과가 그렇게 나왔는데, 판정이 승부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정도"라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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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4실점 최원준, 피홈런만 아니었다면..."

"실투 2개가 있었다. 피홈런만 아니었다면 나쁘지 않은 투구였는데...한 번 더 선발로 던진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반복된 최원준(30)의 피홈런 문제를 지적했다.최원준은 지난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패를 떠안았다.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7.02에 달한다. 피홈런이 11개로 공동 4위. 부진으로 2군을 오간 탓에 11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는데도 경기 당 하나 꼴로 홈런을 허용 중이다. 18일 경기에서도 동점을 내준 2회 솔로포를 맞은 그는 3회 초 투런 포로 분위기를 NC에 내줬다.20일 잠실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실투 2개 정도가 있었다"며 피홈런 상황들을 짚었다. 이 감독은 "홈런이 아니었다면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부진하긴 했지만 당장 최원준을 선발진에서 제외할 순 없다. 이 감독은 "한 번 더 던진다"고 했다. 두산은 앞서 16일 에이스 곽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휴식을 부여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빼면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가 없다. 최준호와 김동주를 각각 21일과 22일 올리지만 경기력에 변수가 많다. 팀 내에서 선발 경험이 가장 많은 최원준을 조금 더 써봐야 계산이 선다.지난해 불펜과 선발에서 호투, 스프링캠프에 앞서 이승엽 감독이 4선발로 기용하고자 했던 최승용의 복귀 일정도 잡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 달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이승엽 감독은 "7월 20일 전후 마운드에 복귀할 거라고 보고 받았다. 현재 하프 피칭을 두 차례 했다. 실전은 조금 더 지켜본 후 들어가야 하겠다. 6개월 이상을 쉬었기 때문에 급하게 투입하는 건 무리"라며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겠다. 부상은 절대 안 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체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7월 초 복귀는 무리고, 20일 전후가 될 것 같다. 늦어도 7월 말에서 8월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20일 경기에선 선발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1개월여 만에 돌아온 그는 이후 4경기 평균자책점이 6.64로 부진하다. 지난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게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이 감독은 "오늘 한 번 보겠다. 키움전에서 일단 퀄리티 스타트는 했다. 오늘이 복귀 후 5경기 째인데, 좋아져야 한다. 본인이 준비를 잘 했을 거로 믿는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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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은 777일 만에 홀드+출격 앞둔 고퀄스...추락한 우승 후보, 마운드 정비로 반등 겨냥

9위까지 추락한 '우승 후보' KT 위즈가 강점 강화로 반등을 노린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호재가 있다. KT는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클린업트리오 강백호(2안타), 오재일(2안타·2타점), 장성우(2안타·1타점)이 활약하며 상대 선발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6점을 냈다. 더 큰 공은 불펜진이 세웠다. 7회부터 나선 박시영·김민·박영현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롯데 타선이 최근 달아오른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결과였다. 일단 올 시즌 첫 홀드를 챙긴 박시영이 주목된다. 그는 6-4로 앞선 상황에서 앞선 4회 홈런을 치는 등 28경기 연속 안타를 친 손호영을 삼진 처리했고, 후속 타자 윤동희는 우익수 뜬공, 박승욱은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박시영은 KT가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왕좌에 오른 2021시즌 홀드 12개를 기록하며 KT가 탄탄한 허리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투수다. 2022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와 뼈에 손상이 생겨 수술을 받은 뒤 통상적인 수준보다 재활 치료 기간이 길어졌지만, 지난 4월 복귀해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그동안 팀 성적도 안 좋았고, 박빙 승부에 등판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날(18일) 롯데전에서 2점 차 리드를 지키는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홀드를 챙겼다. 박시영이 이 기록을 새긴 건 2022년 5월 3일 이후 777일, 약 2년 만이다. 박시영은 이 경기 뒤 "슬라이더와 직구 구속, 볼 힘이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복귀 후 첫 홀드) 덕분에 앞으로 나가는 경기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날 8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김민도 지난 5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2015시즌 1군 진입 뒤 4시즌 연속 최하위권에 머문 KT는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2019시즌, 마운드 보직을 명확하게 나누고, 전력을 강화하며 이후 4시즌(2020~2023)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 시즌은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이 이적하고, 지난 시즌 성장했던 젊은 선수들이 고전하며 불펜이 헐거워졌지만, 명예 회복 또는 도약을 노리는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여기에 19일 롯데전에서는 지난 4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 그동안 공백기를 가진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 등판한다. 그는 최근 3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3회·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투수다. 외국인 투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상황. 최강점인 선발진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T에 '가장 꾸준한 투수'가 돌아온 것. 특히 국내 젊은 투수들은 마운드 리더인 고영표가 돌아와 반색하고 있다. 팀워크와 기세도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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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0→0.156...좌타 약세 극복한 김진욱 "변화구 자신감 생겼습니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1라운더 기대주' 김진욱(21)이 선발진에 안착했다. 변화구 구사에 자신감이 생긴 그는 "내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진욱은 지난 12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6과 3분의 1)을 소화하며 1실점(비자책)을 기록, 롯데의 9-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올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5선발 이인복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은 김진욱은 선발 등판한 네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7, 피안타율 0.195를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욱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강릉고 2학년이었던 2019년,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할 만큼 빼어난 자질을 보여줬다.프로 무대 진입 뒤엔 기대에 못 미쳤다.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선 2021~2023시즌, 10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7을 남겼다. 그는 좌투수인데도 지난 시즌 좌타자에 피안타율 0.300을 기록할 만큼 약했다. 김진욱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변화구를 가다듬었다. 이전까지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가장 많이 던지고, 커브를 결정구로 타자를 상대했지다. 그러나 올 시즌엔 슬라이더를 더 많이 활용했다. 지난 12일 키움전에서도 리그 대표 교타자이자 좌타자인 김혜성을 상대로 6구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해 삼진을 솎아낸 바 있다. 올 시즌 김진욱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156다. 김진욱은 "이제 볼카운트가 불리해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 직구-커브 조합 위주의 투구에서 슬라이더를 추가하며 좌타자 승부도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확실히 변화구 구사에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선발로 네 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다. 김진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멘털 관리다. 그는 "지난 3시즌 기복이 컸다. 올 시즌 출발은 좋지만, 의식하지 않는다. 이제 감정도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욱은 최근 좋은 페이스에 대해서도 "기술보다 마음을 잘 다스린 덕분"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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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근 부상' 반즈, 19일 불펜 피칭 소화...전준우도 복귀 시동 [IS 수원]

부상을 당한 '좌승사자' 찰리 반즈(29)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반즈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왼쪽 내전근 통증을 호소하며 1과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큰 부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구단은 근육 미세 손상이 생겨 2~3주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반즈는 부상 전까지 출전한 11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5, 탈삼진 79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 1위였다. 1선발 부재로 선발진이 헐거워진 롯데는 타선의 화력이 상승한 상황 속에서도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그래도 반즈가 공을 잡은 건 희소식이다. 반즈는 이날(18일) 30m 캐치볼을 진행했다. 부상 부위 통증은 없었다. 19일에는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5개를 던진다.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오긴 어려워 보이지만, (재활 치료 절차에 따라)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BO리그에서 세 시즌째 뛰고 있는 장수 외인.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재활 치료 과정은 더지지 않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롯데 대들보 전준우에 대해 "반즈보다는 빨리 돌아올 것 같다"라고 했다. 전준우는 이번주 말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에 나설 전망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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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바리아는 ‘필승’, 나머진 ‘필패’…한화 ‘승패’ 격차 심하네

한화 이글스 원투 펀치가 단단해졌다. 그런데 그다음이 마땅치 않다.한화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한 주를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6승 1무 5패. 나쁘다곤 볼 수 없으나 시리즈마다 기복이 심하다. 한화는 지난 2주간 에이스 류현진(37)과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28)가 나온 5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올 시즌 첫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지만, 최근 5경기에선 평균자책점 0.93으로 호투 중이다.지난 4일 첫 선을 보인 바리아도 3경기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투구 수 제한이 있던 데뷔전(4이닝 2실점)을 제외한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바리아는 11일 2탈삼진에 그친 후 "다음 경기에서는 (삼진을) 더 많이 잡겠다. 불펜 투구 때 연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실제로 16일 경기에서 8탈삼진으로 약속을 지켰다.문제는 그 다음이다. 4월까진 에이스 역할을 대신하던 리카르도 산체스는 5월 팔꿈치 불편으로 이탈했다가 이달 돌아왔다. 그러나 2경기 연속 부진(평균자책점 9.39) 끝에 같은 증상으로 1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수비 중 베이스 커버를 잊는 안일한 모습도 보였다. 1군 복귀 후 안정세를 찾던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도 다시 흔들린다. 복귀 후 3경기 18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했는데, 김경문 감독 부임 후 2경기에선 11과 3분의 2이닝 2패 평균자책점 9.26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피안타 21개에 달한다. 이닝당 거의 2개 꼴이다.김경문 감독 체제가 안정 되려면 선발진 호투가 필요한 상황. 일단 한화는 17일 대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6주 계약하며, 산체스의 빈자리를 채웠다. 18일엔 류현진이 2연승 도전에 나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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