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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반격 준비 한화' 4번 타자 노시환 어깨 통증으로 1군 제외, 김강민 등록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올스타전 다음날인 7일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왼쪽 어깨 통증 탓이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선발된 노시환은 지난 5일 홈런 더비에 참가해 예선전에서 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왼쪽 어깨 통증 여파로 정작 올스타전에 나서진 못했다.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노시환은 올 시즌 전반기 82경기에서 타율 0.267 18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의 올 시즌 1군 제외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8일 재검진 예정이다. 후반기 반격을 준비 중인 한화로선 갑작스럽게 4번 타자를 잃게 됐다. 한화는 노시환을 대신해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1군에 불러올렸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에 내려갔다. 김재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50(56타수 14안타) 0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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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올스타전' 최고령·최고령·최고령의 울림 "젊은 선수들도 우리처럼" [2024 올스타]

젊은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빛난 '축제의 장'. 그 뒤에는 노장들의 묵묵한 울림이 있었다.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선 수많은 '최고령'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였다. 이날 9회 드림 올스타의 10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나이는 41세 11개월 22일. 이로써 오승환은 2010년 양준혁(당시 삼성·41세 1개월 28일)이 세운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후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올스타전까지 출전한 류현진은 나눔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출전해 1이닝을 안타 없이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37세 3개월 11일의 나이로 승리를 낚은 류현진은 종전 더스틴 니퍼트(2017년 당시 두산·36세 2개월 9일)가 보유하고 있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승리로 류현진은 12년 만에 '우수 투수상'도 받았다. 방점은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찍었다. 이날 나눔 올스타의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기자단의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1표 가운데 19표를 휩쓸어 MVP에 뽑혔다. 40세 6개월 21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당시 36세 9개월 11일)를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령 MVP 기록을 세웠다. 본 경기 전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즐기고 가겠다"라는 각오가 무색하게 좋은 활약으로 뜻깊은 상까지 받아갔다. 이번 올스타전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이전보다 줄어든 올스타전 휴식기에 현장의 불만이 높았고, 올스타전 출전에 난색을 표한 선수들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잡음이 일었다. 젊은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고참 선수들에겐 더 난감했을 터. 하지만 고참 선수들은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오승환은 경기 전 "팬들이 불러주시면 당연히 선수들은 나와야 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온다면 출전하고 싶다"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가 된 최형우도 마찬가지였다. 최형우는 "솔직히 처음에 왔을 땐 나이가 너무 많아서 민망했다"면서도 "후배들이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는 걸 느끼면 좋겠다. 후배들도 나중에 이런 데에 나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 올스타전의 의미를 더했다.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던 주인공들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인 젊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고참 선수들이 묵묵히 묵직한 활약을 펼쳐준 덕에 올스타전의 의미가 더 빛을 발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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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부터 탕후루까지' 작정하고 준비한 올스타전, '팬들 땜시 살어야' [2024 올스타]

배달 오토바이부터 푸른 피, 탕후루, 피자배달원까지. 작정하고 준비했다. KBO리그의 '별'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로 올스타전 무대를 제대로 즐겼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각자가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끼를 발산하며 별들의 축제를 수놓았다. 코스프레와 다양한 소품, 댄스 배틀까지 다들 작정하고 준비했다. 포문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열었다. 1회 초 드림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푸른 피'가 담긴 수혈팩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2018년 입단 당시부터 '대구 성골'로서 푸른 피 에이스를 예약한 그는 그의 별명 답게 푸른 피를 달고 나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타자들도 진심이었다. 나눔 올스타의 리드오프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교복과 함께 머리에 '갸판 업고 튀어'라고 써진 머리띠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이후 2루타를 치고 출루한 김도영은 '도영이는 갸팬분들 땜시 살어야'라는 플래카드를 선보이며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자신의 별명인 '혜성'으로 가득 찬 헬맷과 망토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고, 키움의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키움)은 자신의 끼를 한국팬들에게 알린 '탕후루 챌린지' 장식이 가득 담긴 코스프레를 하고 팬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나눔 올스타 4번 타자 오스틴 딘(LG 트윈스)는 피자 배달원 코스프레를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어린이날 때 자신의 어렸을 적 꿈으로 '피자 배달원'을 언급했던 그는 올스타전에서 그 꿈을 이뤘다.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포수 양의지에게 피자를 건네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는 자신의 등장곡인 르세라핌의 'ANTIFRAGILE' 안무를 타석 위에서 선보였고, 평소 배우 김광규 씨와 닮았다고 소문난 박동원(LG 트윈스)은 직접 지인을 통해 배우 김광규를 섭외, 그의 노래 '열려라 참깨'의 앨범 자켓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드림 올스타 선수들의 끼도 남달랐다. 김민(KT 위즈)은 만화 '닥터 슬럼프'의 아리 코스프레를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은 고릴라 분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는 자신의 닮은꼴 배구선수 김희진을 코스프레하고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클리닝타임 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답게 마운드 위에서 지휘를 한 뒤,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인 '탭댄스'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신인 박지환(SSG 랜더스)은 'SSG의 뉴페이스'라는 닉네임으로 팬들 앞에서 싸이의 '뉴 페이스' 안무를 추기도 했다. 이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단연 황성빈(롯데)이었다. 빠른 발로 안타를 '배달'한다는 의미로 황성빈은 배달원 코스프레와 함께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타석에 들어서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안타로 출루한 그는 '배달 완료'라는 쪽지를 팬들에게 선보이며 환호성을 자아냈고, 이후 시즌 도중 논란이 된 '스킵 동작'을 재현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은 귀여운 아들·딸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삼남매 아빠인 류지혁(삼성)은 '저출산 대책위원장'이라는 유쾌한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올스타전 분위기를 띄웠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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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진 스리런+이인한 쐐기타' 남부, 퓨처스 올스타서 2년 만에 승리 [2024 올스타]

지난해 사직에서 북부 올스타에 패했던 남부 올스타가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9-5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가 전역을 기다리고 있는 '핵심 유망주' 조세진(21·상무)의 스리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상무, KIA 타이거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선수들로 구성된 남부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SSG 랜더스, 고양 히어로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만나 9-5로 이겼다. 1년 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던 2023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7-9 패배를 1년 만에 되갚았다. 선취점은 북부가 냈다. 북부는 이날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임종성(두산)이 선제 솔로포를 때렸다. 그는 남부 한차현(KT)이 2회 초 1사 때 던진 132㎞/h 포크볼이 존 안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띄워 가운데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홈런엔 홈런으로 맞대응했다. 북부는 3회 말 선두 타자 김세훈(NC)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박상준(KIA)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득점권 상황에서 권동진(상무)이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준영(KT)의 역전 적시타까지 이어졌다.고승민·나승엽·윤동희·황성빈의 뒤를 이을 타자로 주목을 받은 조세진(상무)이 마무리를 지었다. 김현준(삼성)의 볼넷으로 로 차려진 2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그는 가운데 높이 바깥쪽 존으로 들어오는 최현석의 144㎞/h 직구를 간결히 밀어쳐 오른쪽 담장 너머로 넘겼다.북부는 6회 초 한 점을 냈지만, 남부에 곧바로 대량 실점을 내줬다. 남부는 6회 말 대거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조세진이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남부는 허인서(상무)의 안타와 양도근(삼성)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세훈의 희생 플라이, 대타 이인한(롯데)의 적시타, 권동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이닝 총 넉 점을 추가했다.북부도 막판 반격했다. 북부는 8회 초 정안석(한화)의 3루타, 함창건(LG)의 2루타, 김범석(LG)의 적시타를 엮어 총 석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군 못지 않은 세리머니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적토마' 이병규 삼성 2군 감독의 아들 이승민(SSG)은 '적토망아지'라 적힌 말 분장을 하고 나타났고, 아이돌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에게 시구 지도를 해 이름을 알린 박준우(롯데)는 카리나를 떠올리게 하는 화장과 가발을 쓰고 나타나 누상에서 에스파의 안무를 따라했다. 별명이 '삐약이'인 정준영(KT)은 유치원생 분장을 하고 나타나 동료들의 웃음을 끌어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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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 번째 잠실 20HR' 양석환 "자부심 느껴...안주 않고 30개 하고 파" [IS 스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록이다. 그래도 안주하지 않고 늘 목표로 잡고 있는 30홈런을 달성해보고 싶다."양석환(33·두산 베어스) 서울 잠실야구장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역대 두 명 밖에 없던 '4년 연속 잠실 20홈런 타자'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양석환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맞대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서던 5회 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마운드 위엔 롯데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있었지만, 웃은 건 양석환이었다. 양석환은 윌커슨의 슬라이더가 높은 존에 들어오자 자신 있게 공략했다.개인 시즌 20호포다. 양석환에겐 뜻 깊은 숫자다. 양석환은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LG 시절 만개하지 못했으나 두산 이적 후 꽃을 피웠다. 2021년 28홈런을 치면서 팀의 주포로 거듭났고, 이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쳤다. 장타력을 인정 받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4+2년 최대 78억원을 받고 두산에 남았다. 고액 계약을 맺고 첫 해인 올해 잠시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꾸준히 대포를 터뜨리며 팀 타선 중심에 섰다. 특히 지난 3일 롯데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터뜨렸고, 4일 이틀 연속 홈런으로 전반기 20홈런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홈구장이 잠실구장이라 더 뜻깊다. KBO리그 역사상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타자 중에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건 1998년부터 2002년까지의 타이론 우즈,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오재일 뿐이었다. 양석환은 경기 후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해서 기분 좋다"며 "무엇보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록"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페이스가 예년보다 더 빠른 게 긍정적이다. 커리어하이였던 2021년엔 전반기 16홈런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벌써 네 개를 더 쳤다. 현재 페이스라면 30홈런 고지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늘 목표로 잡고 있는 30홈런을 달성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양석환은 주포인 동시에 주장이다. 전반기 내내 자신뿐 아니라 팀 성적과 분위기를 신경써야 했다. 부진할 땐 함께 고민했지만, 두산은 5월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전반기를 3위로 마감했다. 2위와 승차도 반 경기에 불과해 지난해(5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양석환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전반기 동안 선수단 모두가 정말 잘해줘서 주장으로서 고맙다"며 "특히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컸다. 후반기에는 형들이 힘내서 투수들 덜 힘들게 해주고 싶다. 다들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경기 중 소나기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고, 경기 종료 후 잠실구장에는 폭우도 내렸다. 하지만 팬들은 경기 중은 물론 후에도 양석환의 수훈 선수 인터뷰를 보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양석환은 "오늘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후반기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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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에이스가 만든 3위다...곽빈 "다시 1위 도전해야죠, 우리 가을에 강하잖아요" [IS 스타]

"이제 우리가 3위 맞나? 다시 1위에 도전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지키겠다. 우리가 또 가을에 강하지 않나."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곽빈(25)이 전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에이스답게 팀도 개인도 만족스러울 성적표를 받아냈다.곽빈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곽빈을 앞세운 두산은 6-3으로 승리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2연승으로 마쳤다. 전반기 팀의 시즌 전적은 46승 2무 39패(3위). 2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반 경기에 불과하다. 여러모로 성공적인 전반기였다.사사구는 있었지만, 곽빈은 그때마다 구위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3회엔 사사구로만 만루를 내주기도 했고, 5회에도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힘으로 짓눌렀다. 실점을 막은 5회와 6회 때는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기도 했다.이날 승리로 곽빈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59.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모두 이겨냈다. 개막 후 첫 여섯 경기에선 승리 없이 4패만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5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월간 최우수선수(MVP)가 됐지만, 6월 11일과 16일 체력 문제를 겪으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브랜든 와델, 라울 알칸타라 등 동료 선발 투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이탈할 때 버티다 생긴 문제였다. 이승엽 감독은 그를 말소해 휴식을 부여했고, 곽빈은 돌아온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보답했다. 선발진 공백에도 두산이 버텨낸 건, 결국 그 중심에 곽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4일 경기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곽빈은 비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날 경기 종료와 함께 폭우가 쏟아진 탓에 비를 맞고 인터뷰를 한 탓이다. 하지만 곽빈은 밝게 웃으면서 "물 뿌리는 세리머니를 받은 셈 치겠다"고 했다.곽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섰는데 이기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오늘 상대가 (에이스인) 애런 윌커슨이라 긴장을 좀 했다. 워낙 잘 던지는 선수고, 6월(평균자책점 2.45) 엄청 좋았다. 이기려면 무조건 2점 안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고 답했다.경기 중 소나기로 우천 지연이 두 차례나 됐지만, 곽빈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투구 수가 갑자기 많아져 힘들었을 때였다. 쉴 수 있어 괜찮았다"고 떠올렸다.이날의 행운처럼, 곽빈은 불운을 실력과 뒤늦게 찾아온 행운으로 이겨냈다. 그는 4월 부진에 대해 "운이 안 따른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저 잘 버텼던 게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 '결국 올라갈 사람은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결과도 계속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긍정론을 전했다. 열흘 휴식 효과는 확실하다. 곽빈은 최근 무실점 2경기에서 모두 최고 구속 155㎞/h를 찍었다. 하지만 성장을 꿈꾸는 곽빈은 '휴식이 좋다'는 생각에만 안주하지 않는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다만 아쉬운 건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다. 더 발전하려면 그 과정도 이겨내야 할 거다. 그래도 결과가 너무 좋으니 괜찮다"고 답했다.후반기에도 곽빈의 역할은 중요하다. 두산은 4일 경기 전 알칸타라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그를 대신해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브랜든은 왼쪽 어깨 근육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복귀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빈자리가 크다.그래도 곽빈은 후반기 전망을 밝게 본다. 인터뷰 도중 "이제 우리가 3위인가"라고 물은 그는 "더 올라가 다시 1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겠다"며 "지금 팀 분위기도 좋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도 올 거다. 잘해서 꼭 올라가고 싶다. 우리가 또 가을에 강하지 않나. 가을야구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그래서 올스타 브레이크 계획도 단순하다. 곽빈은 "무조건 휴식"이라며 "많이 먹고, 쉬겠다"고 미소 지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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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처럼 생각해"...외인 트리오와 자장면 회합→책임감 부여한 사령탑

두산 베어스는 지난 4일 2020시즌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 당했다.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방출 위기였다.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미국까지 건너가 검진을 받는 등 요란스러운 행보를 했지만, 투구 내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가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 부진과 부상 이탈 변수를 막아야 하는 팀이 적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런 고민이 없다. 심지어 세 선수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 로니 도슨은 3일 기준으로 타율 0.361를 기록,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3일 LG 트윈스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을 거뒀다. 아리엘 후라도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13번)다. 키움은 3일까지 리그 최하위(10위)였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지켰지만,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전력이 흔들렸다. 비록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국내 선수들이 선전하면 응집력 있는 공격을 보여준다. 지난달 2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일 LG 트윈스전까지 6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선수 개별 면담을 진행, 차기 시즌(2024)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선수들과도 개막 전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외국인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한다. 우리 팀에 어린 선수가 많으니 경험에서 얻은 배움을 조언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도슨은 이미 KBO리그 야구팬들에게도 유명할 만큼 흥부자다. 숏폼 댄스 콘텐츠, 챌린지를 하며 한국 문화에 동화돼 누구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한다. KBO리그 2년 차 후라도는 이미 터줏대감 기운이 난다. 홍원기 감독은 '용병'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소속감을 부여해 시너지를 만들었다. 이날 회합 장소가 흥미롭다. 홈구장(서울 고척스카이돔) 인근 중식집이었다고. 홍원기 감독은 "자장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 볶음밥에 자장 소스를 곁들여 먹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홍 감독은 "세 선수가 부탁을 잊지 않고 팀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했다. 키움은 4일 LG전에서 2-3으로 석패하며 7연승에 실패했다. 탈꼴찌는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 안정감이 돋보였다.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복귀를 앞둔 상황. 투수진도 지원군이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외국인 트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키움. 2024시즌 후반기 기대감이 커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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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유종의 미', 선수단 고생 많았다...후반기 재정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2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위와 반 경기 차 나는 3위에 오르며 후반기에도 뜨거울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2연승을 기록, 시즌 46승 2무 39패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위 LG 트윈스와는 단 반 경기 차를 지키며 전반기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해냈다.'에이스' 곽빈과 중심 타선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전반기 동안 단 한 차례 말소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 온 곽빈은 이날도 6이닝 무실점 5탈삼진 호투로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사사구 5개로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고비 때마다 힘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타선에서는 전날 만루포 2개 포함 3홈런을 합작했던 양의지와 양석환이 모두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양의지는 4회 0-0 균형을 깨는 선제 투런포를 때렸고, 양석환은 5회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더해 전반기 20홈런을 완성했다. 양석환 개인에겐 2021년 두산 이적 후 4년 연속 20홈런을 채우게 된 뜻깊은 기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전반기를 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하루다. 선수단 모두 전반기 고생 많았다"며 전반기 분전을 치켜세웠다.이 감독은 "선발 투수 곽빈이 또 한번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하는 모습으로 성장세를 증명했다"며 에이스의 호투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이틀 연속 양의지와 양석환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팽팽한 상황에 나온 양의지의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뒤이어 양석환의 홈런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만들어낸 양석환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남겼다.이날 경기는 도중 소나기가 강하게 내린 탓에 두 차례나 우천 중단이 일어났다. 하지만 빗줄기에도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현장을 지켰다. 두산 팬들은 경기 후 폭우가 내릴 때에도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지켜보기 위해 자리를 지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이승엽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1루 관중석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해 후반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2:35
프로야구

이틀 연속 '양·양 쌍포+곽빈 7승' 두산, 2연승으로 전반기 마침표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투·타 완벽한 활약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일 13-8 승리에 이은 2연승을 기록하며 주중 2경기(2일 경기 우천 순연)를 모두 가져오며 시즌 전적 46승 2무 39패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순위를 3으로 바꾸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전날 만루포 2개를 포함해 3홈런 13득점을 몰아쳤던 두산은 이날도 힘으로 롯데를 제압했다. 4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전날 만루홈런 포함해 2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한 4번 타자 양의지가 선제포를 때렸다. 두산은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해 애런 윌커슨의 퍼펙트를 깼고, 양의지가 윌커슨의 3구 커터 가운데 실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역시 만루 홈런을 때렸던 양석환이 바통을 받았다. 양석환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윌커슨의 높은 존 슬라이더를 통타해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20호. 전반기 마지막날 20호를 채우면서 2021년 두산으로 이적 후 4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역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 중 4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건 타이론 우즈, 오재일에 이어 양석환이 세 번째다. 홈런포로 윌커슨을 흔든 두산은 계속 추가점을 뽑았다. 5회 무사 만루로 그를 압박했고, 결국 허경민의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했다. 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는 에이스 곽빈이 지켰다. 곽빈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직구 최고 155㎞/h를 기록했고, 3회 사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힘으로 틀어막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곽빈은 5회에도 볼넷 2개, 6회 2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힘으로 이겨냈다. 각각 전준우, 최항을 만난 그는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후 포효하며 자신이 에이스라는 걸 재확인시켰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가기 전인 6회 말 강승호가, 8회 말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6-0까지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굳혀갔다.곽빈과 타선이 만든 리드는 불펜진이 지켰다. 전날 불펜 7명을 소모했던 두산은 이영하, 박치국, 이병헌, 김유성이 이어 던졌다. 9회 김유성이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등판했다. 김택연은 빅터 레이예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승계주자 2득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 승차 없이 위에 있던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날 패배하면서 넘어섰다. 두산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반 경기를 유지, 후반기 더 치열할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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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쉰 효과 확실하네...곽빈, 윌커슨과 에이스 매치서 판정승 '2연속 6이닝 무실점' [IS 잠실]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깔끔한 무실점 호투로 마무리했다.곽빈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팀의 4-0 리드를 이끌었다.경기 전부터 에이스 매치로 기대를 모았다. 곽빈의 상대는 롯데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었다. 윌커슨은 6월 최고의 투수였다.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5월(평균자책점 2.43)에 이어 두 달 연속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윌커슨이 6월이라면 곽빈은 5월의 투수였다. 곽빈은 5월 당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짠물투를 펼친 바 있다. 6월 들어 잠시 부진에 빠졌지만, 열흘 간 휴식 후 돌아온 지난달 28일 SSG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부활을 알린 바 있다. 4일 경기 역시 직구 최고 155㎞/h를 기록, 전반기 피날레를 아름답게 장식했다.이날도 처음부터 끝까지 곽빈의 컨디션이 좋기만 했던 건 아니다. 1회 단 7구만 던지며 삼자 범퇴를 기록한 곽빈은 2회 1사 후 2루타는 하나 맞았으나 무실점을 이어갔다. 나승엽에게 오른쪽 외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맞긴 했으나 후속타 없이 롯데 타선을 틀어 막았다.문제는 3회부터 제구였다. 곽빈은 3회 사사구 3개를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후 박승욱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황성빈과는 몸쪽 승부를 벌이다 사구를 기록했다.그런데 행운이 따랐다. 좋지 못하던 흐름에 빠진 사이 비가 내렸다. 전준우 타석 때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7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곧 그치면서 경기가 재개됐고, 곽빈은 전준우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는 후속 빅터 레이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만루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4회 삼자 범퇴를 기록했으나 제구 난조는 이어졌다. 곽빈은 5회에도 1사 후 박승욱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윤동희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곽빈은 2사 후 롯데 전준우와 맞대결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실점을 막은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82구를 던지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기어이 퀄리티스타트를 채웠다. 6회 2사 후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항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닫았다. 주 무기인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으며 힘으로 최항을 잡았다. 5회에 이어 또 한 번 그의 입에서 포효가 터졌다.타선의 지원도 든든히 받았다. 두산 타선이 윌커슨을 두들겼다. 두산은 4회 말 1사까지 퍼펙트로 묶였으나 허경민의 안타, 양의지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 양석환이 솔로포를 추가했다. 두산은 흔들리는 윌커슨을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만루 때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6회엔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 곽빈에게 총 5득점을 안겼다.곽빈은 5-0으로 리드해 시즌 7승(6패) 요건을 갖춘 7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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