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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7구에서 "더 던질 수 있습니다" KIA 올러, 112구 역투의 비밀 [IS 인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1)는 왜 투구 수 112개를 기록했을까. 올러는 지난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경기 중반 동점이 돼 승리 투수 요건은 날아갔지만, 올 시즌 KIA 선발 투수 중 한 경기 최다인 투구 수 112개를 소화할 정도로 '역투'를 펼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SSG전에 앞서 "(5회를 마친 뒤) 어떻겠냐고 물어보니까 '더 던질 수 있다'라고 하더라. 그러면 110개는 안 넘기게 하겠다, 다음 등판에서 투구 수를 줄여주기로 했다"라며 6회 등판 상황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올러는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7개로 적지 않았다. 평상시 같으면 투수 교체가 이뤄질 수 있었으나 11일 더블헤더를 앞둔 KIA로선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다. 6회에도 등판한 올러는 삼자범퇴로 SSG 타선을 막아냈다. 이닝 투구 수는 15개. 예고한 110개를 살짝 넘겼으나 큰 무리는 없었다. 이범호 감독은 "만약 (타자가) 한 명 나갔으면 106~7구에서 바꿔주려고 했다. 최대한 무리를 안 시키려고 했다"며 "불펜이 뭔가 맞아떨어질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올러가) 1이닝을 더 버텨주면 (나머지) 3이닝을 3~4명의 투수로 막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어제는 던지게 했다. 그다음에는 줄여줄 생각"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올러의 다음 등판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다. 이 감독은 "내일쯤 되면 몸 상태가 나올 거니까 어떤지 체크해보겠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위즈덤(1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좌익수) 김선빈(지명타자) 오선우(우익수) 홍종표(2루수) 한준수(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이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는 외국인 제임스 네일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13:28
메이저리그

김혜성, 선발 라인업 복귀...'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 상대

김혜성(26·LA 다저스)가 두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4일 빅리그에 콜업, 빼어난 주루 플레이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은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6일과 8일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9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9회 대주자로만 나섰다. 김혜성은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다시 다저스 산하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돌아갈 수 있다. 그전에 자신의 가치를 더 증명해야 한다.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인 코빈 번스를 상대한다. 그는 2021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202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애리조나와 6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은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번스의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커터)이다. 95마일이 넘을 만큼 빠르고 움직임도 크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한 아시아 리그 출신 타자 대부분 커터나 투심 패스트볼에 고전한다.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바꾼 이유다. 김혜성은 지난 6일 2022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를 상대로 안타를 친 바 있다. 다시 한번 정상급 투수의 공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07:46
메이저리그

"내일도 보게 될 것" 감독 눈도장 찍었다!...대주자 아닌 4연속 선발→김혜성 미래가 밝아진다

잠시 빈자리를 채우러 메이저리그(MLB)에 올라온 줄 알았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수비·대주자로 출발했던 그가 이제 선발 라인업에 고정되기 시작했다.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로 10-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만에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멀티 히트를 해낸 김혜성의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417)을 합한 OPS는 0.834이다. 경기를 더해갈 수록 김혜성의 입지도 커지고 있다. 김혜성은 빅리그에 갓 콜업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때만 해도 선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는 올해 초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한 달 넘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머물렀다. 빅리그 보장 계약자가 많은 다저스는 빅리그 야수 로스터에 빈자리가 1개 뿐이었다. 유일하게 마이너 옵션이 있는 앤디 파헤스가 활약하면서 그는 부상자가 발생해야만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는 처지가 됐다.그런데 기회가 왔다. 지난 4일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구단이 김혜성을 불렀다. 빅리그 로스터엔 들었지만, 여전히 타석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다저스엔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부진한 이들을 2경기 써보다가 6일 네 번째 옵션인 김혜성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2루 도루와 재치 있는 3루 진루를 보여준 그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로 한 셈이다. 김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일 선발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 활약하며 하위 타선의 도화선 역할을 해낸 그는 7일 경기에서도 1안타를 추가했고, 8일 경기에서 다시 2안타를 때려내며 제 몫을 했다.연이어 활약하니 기회도 커질 수밖에 없다. 당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콜업하면서 "상황에 따라 선발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활약을 기대하기보단 경험을 안기는 차원에 가까웠는데, 김혜성이 이를 100% 살려내면서 점차 선발 출전을 '당연하게' 만들고 있다.로버츠 감독의 코멘트도 조금씩 달라진다. 로버츠 감독은 8일 경기를 승리 후 김혜성에 대해 "정말 인상적이다. 독특한 타격을 하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였다. 그동안 우리 팀에 없던 스피드, 역동성을 보여줬다"며 "내일도 김혜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약속받게 된 것이다. 김혜성은 들뜰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초심을 지키고 있다. 김혜성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아직 빅리그 생활이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첫날보다는 나아졌다"고 웃으며 "팀에서 알려준 대로 타격 훈련을 했고 결과가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다저스에 김혜성이 필요한 이유는 한 방이 아닌 콘택트와 주루, 그리고 멀티 포지션 소화다. 김혜성이 출루하고 달리면 뒤에 있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거포들이 그를 불러들일 수 있다. 김혜성 자신이 누구보다 이를 잘 안다. 그는 "항상 말했듯 난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도 내게 홈런을 바라지 않는다"며 "나는 누상에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어떻게든 누상에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이너리그까지 꾸준히 진행한 스윙 조정에 대해서는 "팀에서 알려주신 부분을 연습하면서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첫 빅리그, 첫 유틸리티 롤 소화로 정신 없는 시즌. 김혜성에게 다저스 유틸리티 선수들은 경쟁자인 동시에 선배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 최고참 로하스, 또 빅리그 1년 선배 파헤스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했다. 김혜성은 "빅리그가 처음이라, 내가 모르는 게 많다. 팀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준다"고 감사를 전했다.물론 좋은 모습을 보여도 김혜성은 언제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부상당한 선수가 사라진다면 김혜성처럼 마이너리그 옵션을 남긴 선수가 희생할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남은 시즌은 길고, 기회는 올해 언제든 또 올 수 있다. 또 김혜성에겐 내년, 내후년이 있다. 중요한 건 구단에게 자신의 강점을 증명하는 것이었는데, 김혜성이 이를 제대로 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8 21:01
뮤직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최종 라인업 공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이하 뷰민라)’가 새롭게 합류한 9팀을 포함한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와 떠오르는 신예들이 어우러진 최종 라인업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3차까지 공개된 라인업에는 글렌체크, 김승주, 다섯, 샘킴, 선우정아, 솔루션스, 오렌지 플레이버드 시가렛, 오월오일, 옥상달빛, YB, 이승윤, QWER, 터치드, 하동균, 하이파이유니콘, 까치산, 너드커넥션, 드래곤 포니, 리도어, 방예담, 소란, 소수빈, 실리카겔, 엔플라잉, 영웨이브, 이강승, 정승환, 조지, 페퍼톤스, 하현상, 십센치, 김성규, 다비치, 데이먼스 이어, 로이킴, 브로콜리너마저, 안다영, 연정, 오존, 유다빈밴드, 윤하, 이석훈, 적재, 콜드, 한로로 등이 포함된 바 있다. 이 외에 첫날인 6월 13일엔 유주, 황가람, 에이엠피가 합류했고, 6월 14일엔 권순관, 도리, O.O.O가 무대에 오른다. 또 6월 15일엔 구원찬, 뎁트, 우석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주최사인 민트페이퍼는 “올해는 더 많은 즐길 거리와 특별한 경험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매년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가득한 민트문화체육센터에서는 '민트 똘똘이 선발대회'를 통해 장원급제자에게 GMF2025 1일권을 제공할 예정이며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서예 교실, DIY 클래스,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3일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곧 순차적으로 공개될 다양한 콘텐츠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8 14:30
NBA

‘커리어 첫 햄스트링 부상’ 커리, 최소 1주일 결장 전망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7)가 프로 데뷔 후 첫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최소 1주일 결장할 전망이다.미국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커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1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왼 햄스트링 1도 염좌 진단을 받았고, 최소 1주일 동안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커리는 전날(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PO 2라운드 1차전서 선발 출전했으나 단 12분 54초(13점)를 뛰고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교체됐다. 2쿼터 중 플로터를 터뜨린 뒤,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이후 다시 코트로 복귀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버디 힐드의 24점 활약으로 커리의 공백을 메웠고, 1차전서 99-88로 이기며 위기를 넘겼다.하지만 커리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정확히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매체에 따르면 커리는 MRI 검사를 받았으며, 1주일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SPN은 “커리 커리어에서 첫 근육 염좌인 이번 부상에 대한 재활 반응에 따라 복귀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설명했다.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커리의 부상에 대해 “3일 휴식이 있는 5~6차전 사이에 커리가 복귀할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그런 걸 고려할 여유가 없다. 커리는 준비가 되면 돌아올 거다.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이어 “지금 코치진과 어떻게 접근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라인업을 어떻게 짤지, 그런 것들이 모두 포함된다. PO는 적응의 연속입니다. 경기 플랜, 부상, 라인업이든 간에 말이다. 우리는 그저 적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매체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없는 12번의 PO에서 9승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커리가 PO 경기에서 결장한 건 지난 2018년이다. 과거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가 함께 활약한 시기다.커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커리를 위해 이기자’는 식의 특별한 연설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팀은 이미 커리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골든스테이트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PO 2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08 08:24
메이저리그

'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프로야구

"웬만하면 기용하고 싶었는데, 집으로 돌려보냈다" 결국 충돌 여파로 빠진 오스틴 [IS 잠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전날(6일) 상대 수비수와 충돌 여파로 7일 경기에 결장한다. 경기 전에 이미 퇴근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오스틴이 경기장에 나오자마자 어지럼증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송찬의(1루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스틴의 선발 제외는 전날 경기 상대 수비수와 충돌 여파 때문이다. 오스틴은 5-1로 앞선 8회 초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후속 타자 문보경의 타구가 2루수 쪽을 향했고, 오스틴은 전력으로 주루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오스틴과 공을 잡으려던 두산 2루수 강승호가 겹치면서 충돌했다.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오스틴은 트레이너와 통역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스틴은 수비 방해가 인정돼 아웃 처리됐다. LG 관계자는 "오스틴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며 "현재 병원 진료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오스틴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가 일어선 뒤 강승호를 끌어안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7일 경기는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속에 갈 길 바쁜 LG로선 오스틴의 공백이 안타깝다. 오스틴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309 10홈런 30타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선발 싸움(LG 최채흥-두산 잭 로그)에서 두산에 밀려 오스틴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웬만하면 지명타자로라도 내보내려 했는데 어지럽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7:55
메이저리그

'다저스 초비상' MLB 타점 1위 이탈…'김혜성이 자격을 증명할 기회 얻어'

메이저리그(MLB) 타점 1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LA 다저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다저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왼 사타구니 염좌를 이유로 에르난데스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6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4회 말 수비를 앞두고 크리스 테일러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3회 말 수비 과정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과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꼈다.에르난데스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 타율 0.315(130타수 41안타) 9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타점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이상 33타점)에 앞선 MLB 전체 1위. 출루율(0.333)과 장타율(0.600)을 합한 OPS도 0.933으로 수준급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잠시 에르난데스를 잃게 될 것"이라며 "그가 없으면 라인업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내야수 토미 에드먼마저 오른쪽 발목 염증 문제로 이탈한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르난데스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라인업 구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MLB닷컴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할 때, 다저스는 에드먼이 단기 IL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해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스타의 기회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는 김혜성이 자신이 빅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뛸 자격이 있음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내외야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두 포지션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혜성의 가치가 조명받기 시작한 셈이다.한편 다저스는 7일 요엔드리스 고메스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하며 로스터 내 빈자리를 트리플A에서 뛰던 외야수 제임스 아웃먼, J.P 파이어라이젠을 콜업해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09:28
메이저리그

다저스 '중심 타자' 테오스카 추가 이탈…외야도 되는 김혜성, 생존 가능성 UP

숨쉴 틈 없이 차 있던 LA 다저스의 로스터에 빈틈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느 자리든 채울 수 있게 준비해온 김혜성(26)에게도 그만큼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왼쪽 사타구니 염좌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6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감을 느끼고 교체된 바 있다. 이후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사타구니 염좌가 확인됐다.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을 콜업했다. 2023년 타율 0.248 23홈런 16도루로 활약했던 아웃맨은 지난해 타율 0.147 4홈런 부진하면서 올해는 아직 빅리그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5시즌 마이너리그에선 타율 0.254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0을 기록 중이었다. 당장 대체자로 선택된 건 아웃맨이지만, 먼저 올라온 김혜성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김혜성은 앞서 4일 토미 에드먼의 부상자 명단 등재에 따라 첫 콜업을 맛봤다. 겨우 3경기를 뛰었지만, 자신의 가치를 빠르게 증명 중이다.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대주자로 2루 도루와 재치 있는 추가 진루를 선보인 그는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선발 데뷔하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첫 활약에 힘입어 7일 다시 한 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활약하긴 했으나 에드먼이 돌아올 경우 김혜성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았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는 야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 에드먼의 부상도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시간이 길지 않을 수 있었는데, 에르난데스가 이탈하면서 1군 빈자리가 늘게 됐다.내야가 아닌 외야지만, 김혜성은 그 자리도 채울 수 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동안 그는 2루수로 65와 3분의 2이닝, 중견수로 76이닝, 유격수로 105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어떤 자리든 나설 수 있게 준비해온 만큼 빅리그에서도 중견수 소화가 가능하다. 이 경우 다저스는 김혜성을 중견수로 쓰고, 기존 중견수를 봐온 앤디 파헤스를 코너 외야로 기용하면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7:09
메이저리그

'강렬한 인상' 김혜성, 오늘도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전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일 경기 7-4 승리 후 "김혜성을 내일 선발 출장시키려고 한다. 아마도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불러올린 제임스 아웃맨을 중견수로 기용, 김혜성은 2루수로 나서게 됐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6일 마이애미전에서 첫 안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에 합류해 9회 초 대수비로 데뷔전(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치렀고, 5일 경기는 9회 초 대주자로 나서 도루에 성공했다.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전 3-0으로 앞선 5회 초 산디 알칸타라의 바깥쪽 155.5㎞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후속 오타니 쇼헤이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타니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혜성은 5-0으로 앞선 6회 초 2사 1, 2루에서는 타일러 필립스의 시속 140.2㎞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훌륭했다"며 "(첫 선발 출전 경기임에도) 두려움 없이 안타를 치고 멋진 수비를 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7일 마이애미전에서 맞대결하는 상대 선발 투수는 올 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한 칼 콴트릴이다. 우타자에게는 피안타율이 0.436으로 굉장히 높지만, 좌타자에게는 0.255로 보다 강하다. 이형석 기자 2025.05.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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