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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내기' 룸메 시너지, 서로가 자극제였는데.. 떠나는 최채흥·아쉬운 원태인

'형이 하면 나도 한다.'지난 2020년, 25세의 최채흥과 20세의 원태인은 서로가 자극제였다. 1~3년 저연차 선수들이 합숙하는 경산 볼파크에서 룸메이트를 했던 두 선수는 서로의 선발 등판 성적을 두고 그들만의 '내부 경쟁'을 치렀다. '볼넷 내기' 역시 그 일환이었다. 볼넷을 내주는 선수가 상대방에게 만원을 주는 내기를 하면서 서로의 기량 발전을 꾀했다. 그렇게 두 선수는 함께 성장하며 '푸른 피 에이스'가 되는 것을 꿈꿨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두 선수의 룸메 시너지는 아쉽게도 2025년 막을 내리게 됐다. 최채흥이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LG 트윈스에 이적하면서 이별이 확정된 것. 2021년부터 4시즌 동안 46승을 거두며 토종 선발 에이스로 거듭난 원태인과는 달리, 최채흥은 2020년 11승 이후 더딘 성장세로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어야 했다. 뜻밖의 이별에 원태인은 아쉬워했다. 최채흥의 이적 소식을 들은 원태인은 "아쉽다"라며 "나와 같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던 투수다. 성장의 발판이었고 좋은 자극제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2020년에 함께 팀에 있을 때 (최)채흥이 형이 토종 투수로 가장 많은 승수(11승)를 올린 에이스였다. 내가 그걸 따라 잡으려고 노력했고, 그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했다. 진심 어린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원태인은 "채흥이 형이 LG로 가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응원했다. 최채흥의 이적이 결정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때는 연락을 하지 못했지만 이후에 전화를 해서는 "야구장 넓은 곳(잠실 야구장)에서 야구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원태인뿐 아니라 최채흥과 오랜 기간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도 "삼성에서 얽혀있던 연결고리를 LG에서 꼭 풀어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떠나는 최채흥도 옛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적이 결정된 후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에 출연한 최채흥은 "운동하다가 이적 소식을 들었는데 조금 당황했다. (팀을 떠나) 아쉽긴 하지만, 가서 열심히 잘 하겠다"라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까지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죄송한 마음도 컸다. 이렇게 가게 됐는데,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4.12.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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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 스가노 대신할 투수진 리더"...아베 감독이 밝힌 다나카 영입 배경

일본 프로야구 대표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기량 저하에 시달리는 '전'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36)를 영입했다. 사령탑은 선수단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매체들은 지난 16일 "요미우리가 다나카와 계약한다"라고 전했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NBP)를 평정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에서 1선발까지 맡았던 투수다. 빅리그에서 78승(46패)을 거둔 그는 2021년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 복귀했지만, 이후 4시즌 동안 20승에 그쳤다. 스토브리그 개막 뒤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갈등이 커지며 방출을 요청했다. 요미우리는 NPB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이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올 시즌도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를 만큼 전력도 탄탄하다. 성적을 내야 하는 최고 인기팀이 40대에 다가선 '왕년의 에이스'를 굳이 영입한 배경에 의구심이 생겼다. 현재 요미우리 감독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NPB 뛰던 시절 팀(요미우리) 동료이자, 국제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주전 포수를 맡아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한 아베 신노스케다. 그가 다나카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현재 에이스를 잃었다. 2024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된 스가노 토모유키 얘기다. 1989년생 베테랑인 스가노는 올겨울 MLB 진출을 도모한다. 아베 감독은 다나카 영입에 대해 "토모유키가 빠지면 투수진 리더 같은 존재가 없어진다. 우리 팀에는 젊은 투수가 많아서 리더가 필요하다. 스가노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량 면에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감독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나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요미우리에는 다나카와 동갑인 사카모토 유토도 있다. 다나카는 미·일 통산 승수가 197승을 기록 중이다. 요미우리에서 200승 달성을 노린다. 요미우리 소속으로 200승을 넘긴 선수는 역대 5번이었다.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다나카가 요미우리에서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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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통산 197승' 다나카, 요미우리 새 둥지...ML 향하는 스가노 빈자리 채운다

일본프로야구(NPB) 레전드인데도 친정팀을 떠났던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새 둥지를 찾았다.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난 다나카를 영입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인 다나카는 올해 1군 1경기 승리 없이 마쳤지만, 요미우리는 그가 부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도 영입을 희망하는 가운데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계약 의사를 굳혔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일본 야구계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다.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그는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다.양키스와 계약을 마감한 다나카는 빅리그 연장 대신 친정팀 복귀를 선언했지만, 기대만큼 성적은 내지 못했다. 그는 2021년 라쿠텐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다. 친정팀은 다나카의 이름값에 맞는 연봉을 지불했지만,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21~2022시즌 2년 동안 그의 연봉 9억엔(81억8000만원)을 받았지만, 매년 부진하면서 연봉도 빠르게 깎였다. 2023시즌 4억7500만엔(43억원)을 받은 그는 올해 연봉을 2억6000만엔(23억6000만원)까지 내렸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부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스포츠호치는 "다나카의 부진엔 지나해 10월 받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 영향도 있다. 시즌 막판 2군 등판 때는 서서히 본래 구위를 되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입장에서도 선발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다.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한 베테랑 스가노 토모유키가 MLB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했다. 아베 감독은 "스가노가 빠지면 투수의 리더격 존재가 사라진다. (다나카는) 커리어도 있고, 우리 팀엔 젊은 투수가 많아 그가 필요하다"고 기대했다.요미우리는 선발 공백을 다나카로 채우는 한편 불펜 강화로 마운드 보강을 노린다. 이미 일본 국가대표 마무리 오타 다이세이를 보유한 요미우리는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라이델 마르티네즈를 2년 24억엔(224억원)에 계약해 더블 스토퍼를 구축했다.베테랑이 많은 요미우리 선수단도 다나카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에는 다나카와 동갑 친구인 사카모토 하야토가 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다나카의 팀메이트였다. 당시엔 사카모토가 투수, 다나카가 포수로 배터리를 이뤘다"고 소개했다.다나카가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데에는 미일 통산 200승 달성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봉니다. NPB 통산 119승 67패를 기록한 그는 미일 통산 197승으로 딱 3승만 더 거두면 200승 대기록을 이룰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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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시상식] "뽑아주신 동료들 감사"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선수는 김도영(종합)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2024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최한 이 시상식은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들이 선정된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고, 공격과 수비 능력을 아우른 '올해의 선수' 역시 선수들의 손으로 뽑는다.김도영은 투수 원태인, 외야수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송성문, 김혜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과의 경합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 신기록을 작성했다. 베스트 배터리에는 임찬규(투수)-박동원(포수·이상 LG 트윈스)이 선정됐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에 나와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박동원과 123과 3분의 1이닝을 호흡하면서 ERA 3.79(52자책)를 합작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 주인공은 김선빈(2루수)-박찬호(유격수·이상 KIA 타이거즈)였다. 김선빈은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29(423타수 139안타) 57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찬호도 134경기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6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다. 베스트 선발투수상은 양현종(KIA)이 받았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10시즌 연속(2021년 해외 진출) 170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현종은 "1년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 앞에서 상 받아 뿌듯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라며 "모두들 1년 동안 고생 많았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구원투수상의 주인공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이었다. 올해 신인인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기록이었다. 김택연은 "이렇게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을 투표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좋은 상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포수상은 박동원(LG)이 수상했다. 박동원은 2년 연속 리얼 글러브 포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124경기 994와 3분의 2이닝 동안 LG의 안방을 지키며 25%의 도루 저지율(116개 중 29개 저지)과 0.996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1루수엔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선정됐다. 나승엽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 121경기에 나와 타율 0.312, 66타점으로 활약한 동시에 수비에서도 11실책, 수비율 0.988의 좋은 성적을 펼쳤다. 나승엽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뽑아주신 만큼 더 의미가 있고 뜻깊다.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베스트 2루수는 김선빈(KIA)이 차지했다. 김선빈은 올해 2루수 수비에서 884이닝 10실책 수비율 0.980으로 활약했다. 김선빈은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 내년에 선수들 몸 관리 잘해주시고 재밌는 경기하면 팬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3루수는 황재균(KT 위즈)이었다. 황재균은 올해 137경기에 나와 타율 0.260을 기록, 수비에선 1085이닝 동안 활약하며 수비율 0.948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선수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감사하다. 3루수로 서는 게 (올해) 이 자리가 마지막일 것 같다. 내년엔 다른 포지션(1루수)에서 더 노력해서 좋은 상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유격수는 박찬호(KIA)가 수상했다. 박찬호는 유격수에서 1120과 3분의 1이닝을 활약하며 수비율 0.959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투표를 해주신 선후배들께 감사하다. 어릴 적 내가 (선배)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것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외야수는 박해민과 홍창기(이상 LG) 정수빈(두산)이 수상했다. 중견수 박해민은 143경기에 나와 1127이닝을 소화, 수비율 0.997이라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정수빈도 133경기에서 중견수 1114이닝을 뛰며 0.997의 수비율을 기록했다. 홍창기 역시 우익수에서 127경기 1037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외야를 책임졌다. 시상대에 오른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고 있다. 뽑아주신 선수들께 너무 감사하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상을 받으면서 위로가 된다. 이 상과 함께 내년 시즌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내게 많이 투표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수빈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제게 투표해준 모든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들과 항상 응원해주시는 두산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내년에도 이 상 받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컴투스프로야구 유저팬이 뽑은 '팬 초이스' 부문엔 김도영이 선정됐다. 김도영은 "이 상은 팬분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의미가 크다. 감사드리고, 사람으로서의 행동과 운동 선수로서의 행동 두 가지를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윤승재 기자 2024.12.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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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봉쇄가 한일전 승리 요인" 日 매체가 분석한 김도영 공략법은? [프리미어12]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 김도영을 무안타로 잡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일본 매체가 지난 15일 열린 프리미어12 한일전을 분석, 김도영 봉쇄가 일본의 승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국은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3득점에 그쳤다. 국제대회 한일전 9연패, 이로써 한국은 B조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공동 4위에 머무르며 탈락 위기에 빠졌다.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김도영은 지난 1~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339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2차전 쿠바전에선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만루포까지 쏘아 올린 바 있다. 그랬던 그의 한일전 침묵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일본 역시 김도영의 한일전 침묵을 집중 분석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6일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오타니'라 불리는 21세 유망주, 김도영을 2삼진 무안타로 봉인한 것이 승인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도영을 한국의 '트리플 쓰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 이상) 남자'라고 소개, "이번 한일전에서 그가 경계 1순위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도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를 조명했다. 이날 일본의 선발이었던 다카하시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소 실점했다. 이 중 김도영에게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다카하시는 1회 1사 2루에서 만난 김도영에게 7구 연속 변화구(스플리터 6구, 너클 커브 1구)를 던지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156km 빠른 직구로 김도영을 헛스윙 처리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이날 처음 던진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너클 커브와 155km 직구, 몸쪽 스플리터 2구를 차례로 던져 김도영을 삼진 처리했다. 포수 출신 해설가 노구치 도시히로는 해당 매체를 통해 "김도영이 첫 타석에선 극단적인 변화구 공격에 언제 직구가 올까 망설임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에 직구로 삼진을 당했는데, 이 직구는 두 번째 타석에서 김도영의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그랬기 때문에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배터리의 볼 배합을 칭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직구 비율이 절반이 넘는 투수였다. 하지만 빠른 볼에 강한 한국을 상대로 이날은 스플리터 42구(53.8%), 직구 23구(29.5%)로 볼 배합을 달리했다. 노구치는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던 만큼 신중해져 직구를 던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느린 공에 치우쳐 괴로운 투구가 됐지만 2실점을 거둔 다카하시의 역량이 대단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매체는 김도영을 마지막까지 칭찬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나온 김도영의 외야 뜬공을 두고, 노구치는 "역시 (타구가) 날카로웠다. 백스핀이 제대로 걸렸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종이 한 장 차이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도영을 필두로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 대해서도 매체는 "한국에 정찰대를 보내도 좋지 않을까"라고 경계하면서 "뜨거운 한일전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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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대형 유망주' 신영우, 호주 데뷔전서 4이닝 8K 무실점…삼성 육선엽도 KKK 쾌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더 출신 유망주들이 호주에서 맞붙었다. NC 신영우가 선발 마운드에서, 삼성 육선엽과 NC 서의태는 불펜 마운드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신영우는 1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25 호주야구리그(ABL) 퍼스 히트와 브리즈번 밴디트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퍼스의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번 겨울에도 KBO리그 팀들은 호주 팀에 유망주 선수들을 파견했다. NC는 퍼스 히트에 투수 신영우와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을 보냈고, 삼성은 브리즈번 밴디트에 투수 육선엽과 김대호를 보냈다. 후반기엔 최채흥과 이호성을 보낼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도 캔버라 캐벌리에 투수 김민재와 장재혁을 보냈다. 개막부터 KBO 선수들끼리 만났다. 먼저 퍼스의 홈 개막전 선발로 나온 신영우가 무피안타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첫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신영우는 알렉스 스켑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투수 앞 땅볼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로 나온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거 엄형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스트라이크 아웃(낫 아웃 1개 포함)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는 삼자범퇴로 넘겼다. 4회엔 다시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견제 실책까지 범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임무를 마쳤다. 신영우는 5회 시작과 함께 조던 파워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영우는 교체됐지만, 브리즈번에서 또 한 명의 KBO 선수가 등판했다. 6회 말 삼성 소속인 육선엽이 마운드에 올랐다. 0-2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 상황서 등판한 육선엽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엄형찬이 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엔 한국인 선수들끼리의 투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7회 초 NC 서의태가 불펜 마운드에 오른 것. 서의태는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도널드 럿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더못 프릿치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2사 2, 3루에 몰렸지만 제이크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육선엽은 7회 말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호주 데뷔전을 마쳤다. 서의태와 육선엽 모두 8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한편, 앞서 열린 캔버라 캐벌리와 멜버른 에이시스의 맞대결에선 KIA의 김민재가 멜버른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00:00
프로야구

'일본도 사활 걸었다' NPB ERA 전체 1위 출격, 류중일호는 최승용 맞불 [프리미어12]

산 넘어 '산'이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일본을 상대한다. 이번 대회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같은 조에 속한 야구대표팀은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상황.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을 패했으나 2차전 쿠바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지난 13일 조별리그 첫 경기 호주전을 자국에서 치른 일본은 대만으로 이동, 한국전을 준비했다.야구대표팀은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29·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무너트렸다. 모이넬로는 올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ERA) 1.88을 기록,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공략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실점. 김도영의 만루 홈런 포함, 2회에만 6득점하며 조기에 무너트렸다. 도루 2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등 적극적인 베이스러닝도 돋보였다. B조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대만이 첫 2경기(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B조 1위로 올라선 상황. 일본전을 패하면 자칫 대만과 일본에 모두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명의 일본전'에서 상대할 투수는 오른손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 다카하시는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소속팀이 속한 센트럴리그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2위 스가노 토모유키·1.67).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8(센트럴리그 3위)로 수준급이다. 569타자 상대 피홈런이 단 1개(모이넬로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피장타 억제력이 상당하다. 다카하시는 최고 158㎞/h 이르는 빠른 공에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섞는다. 야구대표팀은 왼손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최승용의 올해 성적은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승용은 "일본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던지겠다"며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 등 일본 선수들에 관해 잘 알고 있다.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지만, 나는 아직 어리니까 씩씩하게 던져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5 06:30
프로야구

류중일호 다음 상대 NPB 정복한 '쿠바판 선동열'…2패면 슈퍼라운드 먹구름 [프리미어12]

위기에 몰린 한국 야구대표팀이 '난적' 리반 모이넬로(29·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한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만전을 3-6으로 패했다.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같은 조에 속한 대표팀은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1차전 대만전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선발 고영표(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6실점)가 무너졌다.조별리그 3차전 '우승 후보' 일본전이 쉽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2차전 쿠바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쿠바전마저 패한다면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 쿠바 선발 투수가 왼손 모이넬로라는 점은 대형 악제나 다름없다. 모이넬로는 현재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163이닝 155탈삼진)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 12명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2위 타케우치 나츠키 2.17)을 지켰다. 모이넬로의 성적이 놀라운 건 보직 변경 때문이다. 2017년 NPB에 데뷔, 줄곧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모이넬로는 지난 시즌까지 불펜으로 뛰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2022년에는 24세이브를 기록한 전천후 자원. 선발 전환을 두고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는데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NPB 통산 성적은 30승 14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2. '쿠바판 선동열(KBO 통산 평균자책점 1.20)'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시속 150㎞ 후반대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섞는다. 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포수 카이 타쿠야는 직구와 같은 팔동작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의 위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2025시즌부터 적용되는 4년, 총액 40억엔(362억원) 대형 계약, 세간을 놀라게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두 번이나 출전할 정도로 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한편 쿠바를 상대한 대표팀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전을 마친 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쿠바의 선발 투수(모이넬로)는 내일 오전에 분석해서 공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쿠바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1-6으로 패해 한국전 올인 가능성이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05:30
메이저리그

'올해의 타이거스상' 2012년 카브레라 이후 첫 만장일치 수상자 배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디트로이트 지부 회원들이 2024 올해의 타이거상 수상자로 투수 타릭 스쿠발(28)을 만장일치로 뽑았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올해의 타이거상 수상자가 만장일치로 선정된 건 2012년 아메리칸리그(AL)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 이후 처음. 투수 수상자가 나온 건 2019년 매튜 보이드 이후 5년 만이다. 참고로 지난 시즌 수상자는 1루수 스펜서 토켈슨이었다. 스쿠발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다.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AL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28개) 부문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디트로이트의 가을야구를 이끈 주역으로 포스트시즌(PS)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했다. 올 시즌 유력한 A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이다.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2014년 이후 첫 PS에 진출한 거에 대해 스쿠발의 영향력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1승 10패, 나머지 경기에선 65승 66패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지명된 스쿠발은 2020년 빅리그에 데뷔, 5년째 활약 중이다. 그의 통산 MLB 성적은 106경기(선발 103경기) 41승 31패 평균자책점 3.37이다. 올 시즌 스쿠발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제이크 로저스는 "사람들은 항상 그의 공을 잡는 게 어떤지 물어본다. 1년 내내 크루즈 컨트롤을 하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대답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수준급 제구(통산 9이닝당 볼넷 2.2개)를 언급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1 14:04
프로야구

"호랑이 잡는 사자 같다" 김헌곤 향한 사령탑의 극찬 [KS3 승장]

"호랑이 잡는 사자 같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김헌곤의 활약을 극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또 삼성은 2015년 KS 1차전 이후 3287일 만에 KS 승리를 따냈다. 김헌곤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7회 2-1에서 3-1을 만드는 솔로 홈런에 호수비까지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시즌 KIA전에서 타율 0.404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지난 1차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은 "호랑이 잡는 사자 같다. KIA 킬러다"라며 김헌곤의 활약을 극찬했다. 박 감독은 "KIA에서 김헌곤을 가장 무서워 하지 않을까, KIA에서 김헌곤에게 가장 위압감을 느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대구에 와서 쳐줘야 할 타자들이 장점을 잘 살려 이길 수 있었다. 이 시리즈가 재밌어질 것 같다"면서 "선발 레예스가 워낙 잘 던져줬다. 이겨서 분위기가 반전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9회 김재윤이 2사 만루를 만든 데 이어, 박찬호에게 던진 초구가 파울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파울이 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박진만 감독은 "선상 페어가 됐으면 아찔했다. 초구에 그렇게 돼 아찔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헌곤의 홈런을 포함해 이성규, 김영웅, 박병호의 홈런 4방으로 승리했다. 박진만 감독은 "광주에 있을 땐 타자들이 위축돼 있는 느낌이었는데 대구 오니까 자기 스윙도 하고 활기차게 하는 것 같다. 홈이라서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특히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병호가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그 홈런으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슬럼프 도중에 빗맞은 안타나 홈런으로 타격 밸런스가 좋아질 수 있는데 밸런스가 좋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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