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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이닝 무실점, 1선발 같은 5선발···LG 손주영 성장은 원하던대로

15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1위.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이 지난 9일까지 올린 시즌 초반 성적표다. 손주영은 LG의 5선발 투수를 맡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손주영이 내려가자마자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3명이 모두 실점해 2-7로 졌다. 손주영은 올 시즌 개막 후 3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9일 기준으로 'ERA 제로'는 손주영이 리그에서 유일하다. 유일한 흠은 제구력이다. 볼넷이 11개로 많다. 그러나 피안타율이 0.200으로 낮은 편이다. 득점권에선 피안타율이 0.059(17타수 1안타)로 더 떨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 야구'를 강조했다. 고우석(미국 진출)과 함덕주(부상) 등 핵심 불펜이 줄줄이 이탈함에 따라, "선발 투수가 6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시 켈리(평균자책점 4.00)와 임찬규(7.36) 최원태(5.28) 모두 부진하다. 에이스 디트릭 엔스는 개막 후 첫 두 경기를 잘 던졌으나 직전 경기서 4이닝 7실점(시즌 평균자책점 5.06)으로 무너졌다. 손주영의 이닝 소화력(평균 5이닝)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1선발 못지않은 위력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선발진 중에는 그가 가장 압도적인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기대하는 자원 중 한 명이 손주영이다. 염 감독은 "손주영과 이상영이 각각 선발과 불펜에서 올라와주면 마운드 육성은 성공"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손주영은 기대처럼 성장하고 있다. 손주영은 벤치의 세심한 관리도 받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 4-0으로 앞선 5회 초 교체됐다. 부상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진 않았다. 이유는 투구 수 때문이다. 4회까지 볼넷을 6차례나 내준 탓에 91개의 공을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 등판을 원했지만 흐름상 승리 투수가 되려면 120개는 던져야 했을 것"이라며 "승리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던지다가 망가지는 경우를 무수히 봤다. 완봉이나 노히트 노런 기록 때문에 120개 던진 후 그 시즌에 망친 투수들이 내 매뉴얼에는 80%다. 후유증이 꼭 있다"고 말했다.아직 시즌 초반이고, 손주영이 2년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관리가 필요하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부상 방지다. 주영이는 그 1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20번이라는 (선발) 횟수가 남아 있다. 더 길게 봐야 한다. 거기서 끊는 게 주영이한테도 팀에도 좋은 거"라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지난해까지 통산 2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국내 에이스로 키워야 할 선수 가운데 하나다. 170이닝 이상은 던지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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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추격조 후보 볼넷 많아. 4사구 줄이는 게 포인트"

LG 트윈스가 최원태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L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3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박해민과 홍창기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결승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회에는 오지환의 2점 홈런과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5회 김현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5-0을 만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시범경기를 통해 조금씩 릴리스 포인트를 잡아가는 것이 고무적"이라면서 "타선에서는 오지환과 김현수, 박동원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 점진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4회부터 중간 계투를 마운드에 올려, 불펜을 점검했다. 진우영(1이닝 무실점)-이종준(1이닝 무실점)-성동현(3분의 1이닝 2실점)-김대현(3분의 2이닝 무실점)-이상영(1이닝 무실점)-정지헌(1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이 차례대로 등판했다. 이 가운데 이종준과 이우찬을 제외하면 하나씩의 4사구를 허용했다. 염 감독은 "아쉬운 점은 추격조 후보의 볼넷이 많은 점이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4사구를 줄이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3.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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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가장 신경 썼다···LG 키플레이어 두 좌완 '이번엔 안 놓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024 스프링캠프 기간 두 명의 투수를 주목했다. 손주영과 이상영이다. 직접 "마운드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부분이 손주영과 이상영"이라고 콕 집을 정도였다. 염 감독의 시선에 가장 많이 포착된 손주영은 5선발, 이상영은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푼 LG가 올해에도 왕좌를 지키려면 마운드 전력 보강이 필수다.LG는 지난해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위(3.92)였다. 특히 국내 선발진이 부진했다. 시즌 내내 선발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터라 염 감독은 올 시즌 같은 고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디트릭 엔스-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진은 확정이다. 여러 선수가 경합한 마지막 남은 5선발의 주인공은 손주영이 차지했다. 지난해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43으로 1위였다. 그러나 올해 전력 누수가 많다.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지난해 86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이정용은 입대했다. 또 57경기에서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한 뒤 LG와 4년 총 3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왼손 불펜 함덕주는 왼 팔꿈치 수술로 빨라야 여름 이후에나 돌아올 수 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이상영은 그 빈 자리를 채울 후보 1순위다. 염경엽 감독이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고 밝힌 만큼 둘은 올 시즌 LG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손꼽힌다. 손주영과 이상영에게도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입단 8년 차 손주영은 1군에서 총 5시즌을 뛰었는데, 그중 4시즌에 걸쳐 1군 선발 등판(총 14차례) 경험이 있다. 특히 2022년에는 5선발로 시즌을 맞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해 가을 돌아왔다. 손주영은 지난달 27일 NC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4㎞까지 나왔다. 2년 만에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의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다. 이상영은 선발진이 약한 팀 사정상 지난해 6월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하자마자 곧바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상영에게 한 달간 선발 투수로 기회를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 약속을 거둬들였다. 절치부심한 이상영은 이번 스프링캠프 3차례 등판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스리쿼터에서 오버핸드로 팔 각도도 높였다. 이상영은 보직 구분하지 않고 '1군 생존'이 목표다. 이상영은 "감독님이 내게 기대도 크고, 기회도 많이 주셨는데 지난해엔 안 좋은 모습이었다. 올해는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과 이상영이 자신의 매커닉을 찾아가면서 전체적으로 기대감을 주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시즌 우리 팀 키 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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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김민성-이정용' 떠난 LG 새 얼굴 찾기 과제, 신인 3명 포함 42명 전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LG는 2024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총 42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고, 이정용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마운드는 총 23명이 참가한다. 케이시 켈리와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비롯해 최동환, 정우영, 최원태, 백승현, 이우찬, 유영찬, 손주영, 박명근, 강효종, 김유영, 김진수, 임찬규, 김윤식, 성동현, 윤호솔, 이지강, 이상영, 김대현, 김영준, 이종준, 진우영 등이 참가한다. 포수는 박동원-허도환 베테랑과 김범석-김성우 신예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수는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주장 오지환을 필두로 오스틴 딘,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야수진이 변함 없이 함께 한다.외야수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외에 송찬의, 최승민, 김현종 등이 구슬땀을 쏟는다. LG는 2월 26일과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한다. 지난해 29년 만의 LG의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얼굴을 찾는 데 주력한다. 외국인 원투 펀치와 최원태, 임찬규까지 1~4선발을 확정적이고, 김윤식 손주영 이지강 강효종 등 가운데 5선발은 물론 예비 자원의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고우석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유영찬의 마무리 보직 이동, FA(자유계약선수) 함덕주의 부상 이탈로 필승조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야 유틸리티 김민성이 이탈한 내야 역시 백업 자원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민성의 사인 앤트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영입한 김민수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구본혁도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으로는 진우영(투수, 4라운드) 김현종(외야수, 2라운드) 손용준(내야수, 3라운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우영과 손주영, 김윤식, 이지강, 이상영, 강효종 6명은 지난 20일 애리조나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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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암말 샛별 전쟁, 서울·부산경남에서 동시에 열린다

2세 암말 샛별들의 맞대결인 제17회 과천시장배(서울)와 제16회 경남도민일보배(부산경남)가 오는 3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동시에 열린다.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는 출전 자격이 국산마로 한정되지만, 두 대회에는 외산마도 대결에 합류할 수 있다. 서울 제8경주로 개최되는 ‘과천시장배(L, 1200m, 산지오픈, 2세, 암말, 총상금 2억원)’에는 11두의 국산마와 3두의 외산마가 자웅을 겨룬다.역대 우승마 중 가장 유명한 말은 ’라온퍼스트’이다. 2019년 데뷔한 라온퍼스트는 생애 첫 대상경주인 과천시장배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개의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는 어떤 말이 ‘포스트 라온퍼스트’가 될 수 있을까. 이클립스베리(국산, 레이팅 44, 조한수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50.0%)는 7월 1000m 경주 우승과 8월 ‘루키스테이크스@서울 경주 3위, 10월 문화일보배 2위 등 좋은 성적을 꾸준히 이어갔다. 쥬버나일 시리즈의 제1관문인 문화일보배에선 수말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행형 경주마로 경주 초반부터 선행을 잘 이어간다면 이번 경주 우승을 노려볼 법하다.블루레몬(국산(포), 레이팅 41, ㈜나스카 마주, 문병기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은 데뷔 후 2연승을 달리며 10월 1300m 경주에서 단승식 2.0배, 연승식 1.1배로 최고 인기를 모았으나 3위에 머물렀다. 1200m 기록은 1분13초0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평리스트(국산, 레이팅 40,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0%)는 출전마 중 1200m 경험이 가장 많다. 총 4번의 1200m 경주에서 우승 2번, 2위 1번, 7위 1번을 했다. 종전의 1200m 경주들처럼 안정적인 출발로 선두권에 위치해 경주를 전개한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부경 제5경주 ‘경남도민일보배(L, 1200m, 산지오픈, 2세, 암말, 총상금2억 원)’에는 9두의 국산마와 1두의 외산마가 대결을 펼친다.출전마 중 단연 눈에 띄는 말은 유일한 대상경주 우승마인 ‘백두의꿈’이다. 작년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를 배출한 백광열 조교사의 ‘닥터리치’도 주목할 만하다. 출전마 중 유일한 외산마인 ‘트러블마린’은 최초 도입가 약 8000만 원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백두의꿈(국산, 레이팅 55,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80.0%)은 데뷔 경주에서 8마신 차로 대승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세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루키스테이크스@부산’과 ‘아름다운질주’에서도 우승했다. 최근 출전한 1200m 특별·대상경주에서 3경주 연속 1분12초5~8로 들어오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닥터리치(국산, 레이팅 42, 권혁희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75.0%)는 작년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 ‘닥터오스카’ 마주, 조교사가 동일하다. 직전 1300m 연령오픈 경주에서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춰 7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초반부터 빠른 선행으로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쳐왔다. 레몬파이(국산, 레이팅 35, 하늬바람 마주, 구영준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는 1200m 최고 기록 1분13초8로 출전마 중 두 번째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모마는 ‘레이디즈안트레몬’이며 외조부마는 ‘레몬드랍키드’다. 레몬드랍키드는 1999년 미국 클래식 삼관대회 ‘벨몬트 스테이크스’ 우승마로 G1 대회에서 3승을 기록했다.윤승재 기자 2023.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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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PS 일정 자꾸 늦춰진다…염경엽 감독 "144G, 135G으로 줄여야죠"

"경기 수가 줄어야 한다. 팀마다 한 경기씩만 줄여도 딱 맞을 거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가을야구는 언제쯤 열리게 될까.LG는 16일 기준 72승 2무 47패(승률 0.605)로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KT 위즈와 승차는 6경기에 달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한국시리즈 직행도 확정에 가깝다.그런데 언제쯤 열리게 될지 알 수 없다. 정규시즌 마침표가 자꾸 늦어져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 10월 10일까지 편성된 잔여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취소 경기가 반복되는 탓에 정규시즌 종료일은 계속해서 뒤로 미뤄지는 중이다. LG가 이대로 1위를 지키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11월까지도 야구를 해야할 수 있다.염경엽 감독은 결국 정규시즌 경기가 너무 많은 것이라 진단했다. 17일 잠실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우리 리그는 첫 번째로 경기 수가 줄어야 한다. 팀 당 한 경기씩만 줄이면 딱 맞는다"고 주장했다. 즉 팀 당 16경기가 아닌 15경기씩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경우 144경기에서 9경기가 줄어들어 135경기가 된다.염경엽 감독은 "지금도 (더블헤더 진행 등을 고려하면) 정확히 맞추는 건 아니다. 한 경기씩만 줄여도 된다. 경기를 많이 하는 것보다 경기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135경기가 딱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일본프로야구(NPB)와도 비교했다. NPB는 KBO리그보다 많은 12개 구단이지만, 정규시즌이 143경기로 오히려 한 경기가 적다. 양대 리그제를 채용해 같은 리그 팀과는 25경기씩 총 125경기를 치르고, 다른 리그 팀과 교류전이 총 18경기다. 염경엽 감독은 "NPB는 우리보다 돈도 많고, 선수층도 두껍다. 그런데도 우리보다 경기 수가 적다"며 "우리나라는 126경기는 좀 적고, 135경기를 하면서 홈 경기 수를 격년제로 조정하면 충분할 거다. 사실 선수층이나 날씨까지 생각하면 126경기가 제일 적합은 하다. 그래야 경기의 질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한편 LG는 이날 투수 이상영을 말소하고, 대신 최성훈을 1군에 등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상영이 아직 연습을 더 해야겠다. 조정 중인데, 그게 마운드에 올라가니 전혀 이뤄지지 않더라. 투구 시 상체가 너무 돌아간다. 훈련 때는 고쳐지는데 경기에서는 다시 돌아가더라"며 "(다시 1군에서 활용하기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2군에서 뛰는 것도 중단이다. 다시 연습한다. 그래도 확실하게 키워야 하는 선수다. 고칠 때 확실하게 수정해야 한다. 내년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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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기다려 주는 게 아니다" 최원태 트레이드와 경고 메시지

'최원태 트레이드' 이면에는 선수단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29일 투수 최원태(26)를 영입한 차명석(54) LG 트윈스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각성'이란 단어를 꺼냈다. 차 단장은 "젊은 투수 유망주들이 3~4년 정도 시간을 주는데도 몸만 안 아프면 내 자리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게 있는 거 같다. 이번 기회에 각성했으면 한다"며 "구단이 마냥 기다려 주는 게 아니란 걸 선수들에게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LG는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품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국내 선발진 보강 해법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은 셈이다.차명석 단장은 "(선발 자원으로 기대한) 김윤식·이상영·손주영·이민호·김영준을 비롯해 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하나도 못 올라오고 있지 않나. 구단이 (선수의 성장을) 매번 기다려 주는 게 아니다"라면서 "(부진하면) 언제든지 칼을 뺄 수 있다는 걸 알고 젊은 투수들이 정신 차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LG의 국내 선발진은 시즌 내내 고민이었다. 개막전 3~5선발 김윤식(3승 4패 평균자책점 5.29)과 이민호(2패 평균자책점 5.03) 강효종(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 염경엽 LG 감독의 구상이 꼬였다. 성적 부진에 크고 작은 부상까지 겹쳐 난항의 연속이었다. 대체 선발 테스트를 받은 선수들은 대부분 기대를 밑돌았다. 전역 후 즉시전력감으로 기대한 이상영은 1군 등판 2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6월 말 필승조에서 선발로 보직 전환한 이정용의 활약도 미미하다. 백약이 무효하니 결국 트레이드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대신 적지 않은 출혈이 생겼다. 최원태의 대가로 LG는 애지중지 키운 군필 내야 유망주 이주형(22)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이 키움으로 넘어갔다. 팀 내 자원으로 약점을 채웠다면 굳이 없어도 될 '지출'이었다. 고심 끝에 트레이드를 진행한 차명석 단장은 전력 보강과 함께 선수단에 불러올 긴장 효과를 기대한다. 기회를 잡지 못하면 그 기회가 다른 선수에게 갈 수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KS) 우승은 1994년이다. 리그 선두로 전반기를 마친 올 시즌이 해묵은 우승 갈증을 풀 수 있는 적기일 수 있다.차명석 단장은 "멀리 보는 것도 생각하지만 기회가 왔으면 현실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0승에 선착하고도 선발이 어렵다는 게 나타나다 보니까 이 시점에서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최원태가) 와서 우승한다는 100% 개런티(보장)는 없지 않나. 어찌 됐든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염경엽 감독에게 미리 얘기하지 않고 구단이 먼저 (움직여 진행)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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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염경엽 감독, 이상영 팔각도 원복 유도...레전드 투수 소환

LG 트윈스 좌완 투수 이상영(22)이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한다. 이상영은 지난 6월까지 소화한 군 복무 시절, 기존 오버핸드 스로에서 팔 각도를 조금 내려 스리쿼터 스로로 바꿨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클로저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구 자세를 참고했다. 지난해부터 교정했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9경기에 등판해 8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1군 무대의 벽은 높았다. 이상영 지난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4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무난한 첫 등판 뒤 나선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4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130㎞/h 대 중반에 그쳤고, 그마저도 30구가 넘은 뒤 더 떨어졌다. 이상엽의 복귀를 고다하던 염경엽 감독은 지난 21일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염 감독은 “계속 (선발 임무) 기회를 주는 건 선수와 팀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이상영은 LG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 1차전이 열리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애써 연마한 스리쿼터 대신 오버핸드 스로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도 인정했다. 전반적으로 투구를 가다듬은 뒤 쓸 생각이다. 맞지 않는 투구를 계속하다 보면 어깨가 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동원· 선동열·이강철· ·조계현 선배를 보면, 그 시절 그토록 많은 공을 던졌어도 수술을 하지 않았다. 결국 (팔만이 아닌) 하체를 잘 활용하는 투구 메커니즘이 중요하다. 일본 투수들을 봐도 알 수 있다.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지만, 정작 수술받는 투수들의 비율은 미국이나 한국 투수들에 비해 낮다”라고 설명했다. LG는 투수진에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리그 1위(45승 2무 26패)를 지키고 있다. 3선발까지는 제 몫을 해내고 있고, 불펜 투수 함덕주와 곽명근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잘 버텨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꾸준히 예비 자원을 확보하려고 한다. 당장 쫓기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상영에게도 시간을 줄 수 있었다. 시즌 후반,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도 히든카드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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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염경엽 감독 "일요일 선발 ,임찬규 대신 이정용...연속 불펜 데이 부담"

LG 트윈스가 내달 2일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연속 경기 불펜 데이가 부담스럽다. 염경엽 LG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선발진 운영 계획 변화를 전했다. 원래 지난 화요일(27일) 등판한 임찬규가 7월 2일에 나서야 하지만, 이정용으로 바꿨다. 이정용은 최근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이민호와 김윤식이 부진했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상영도 기대에 못 미쳐 조정기를 갖고 있다. 이정용은 에비 선발 카드인 셈인다. 이정용은 지난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회 초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두 번째 투수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새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당장 5이닝을 맡기는 건 부담이 있다고 본다. 이정용이 나서는 경기도 ‘불펜 데이’라고 보면, LG는 내주 화요일과 수요일 모두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 염경엽 감독은 연패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임찬규의 순번을 화요일로 미룬 것. 30일 KIA 1차전은 케이시 켈리, 2차전은 아담 플럿코가 나선다. LG는 30일 KIA전에서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김민성(2루수) 순으로 나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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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문성주 추가 2타점 적시타, 승리의 결정적 역할"

'불펜 데이'로 나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우세 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회 말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아 7-3으로 이겼다. 2위 LG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선두 SSG 랜더슬르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LG와 롯데의 맞대결은 '엘롯라시코'로 불린다. 이번 시즌에도 전날(24일)까지 4승 4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LG가 이날 이기면서 주말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함은 물론,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5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LG는 3-3으로 맞선 8회 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이 침착하게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후속 박동원의 볼넷. 1사 1·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이후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불펜에서 부진으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상영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동환(3분의 2이닝 2실점)이후 정우영을 시작으로 이우찬-함덕주-박명근-김진성-고우석까지 불펜진이 무실점했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5타수 2안타 4타점을,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이정용부터 김진성까지 3실점으로 막아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고우석이 경기 마무리를 잘해줬다"고 했다. 이어 "타선에서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문성주가 추가 2득점을 만들며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역전을 만들어낸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팬들도 지고 있는 가운데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3.06.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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