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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홈런 때문, 하루는 사사구 때문...안 끝나는 LG 뒷문 고민, 풀릴 수 있을까 [IS 포커스]

피홈런에 1패. 사사구로 1패.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무너진 뒷문으로 연패를 당했다.LG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앞선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은 2연패. 2연패 전 2위였던 LG는 이로서 4위까지 떨어졌다.2경기 모두 뒷문이 말썽이었다. LG는 20일 경기에서 8회 초까지 리드를 점하고 있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줬으나 7회 초 박동원의 솔로포, 8회 초 오스틴 딘의 투런포로 역전을 해냈다.한 점 리드를 점하기 위해 셋업맨 김진성을 냈는데 패착이었다. 전날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았던 김진성은 21일 8회 말 다시 만난 그에게 또 다시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휘청한 김진성을 상대로 나성범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다 잡았다고 생각한 승리를 결국 KIA에 내줬다.21일 경기에선 장타가 아니라 사사구가 LG 발목을 잡았다. 이날 LG가 KT에 내준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사사구가 무려 11개에 달했다. 선발 이상영이 4이닝 동안 5개를 내준 가운데 다른 투수 6명이 6개를 추가로 허용했다. 21일 잠실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하루 전 피홈런을 맞았던 상대에게 김진성을 다시 붙인 걸 자책했다. 최형우는 그날 경기 전까지 김진성을 상대로 17타수 8안타 5홈런(2024년 3타수 2홈런)을 허용했던 '천적'이었다. 염 감독은 이틀 연속 김진성을 붙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사정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진성이가 6회부터 몸을 푸는 바람에 두 번이나 풀었다. 세 번을 풀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8회에 냈다. 그동안 맞을 만큼 맞았기에 더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1대1 데이터가 가장 정확한 것 같다. 투수 코치와 함께 많이 고민 했다. '또 맞겠나' 했다. 어렵게 가다 볼넷을 주자고 했다"고 전했다.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두 명이 연이틀 무너졌다. 김진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맞은 다음날 마무리 유영찬마저 패전 투수가 됐다. 증상이 김진성과 달랐던 만큼 염 감독이 느꼈을 아쉬움도 컸을 법 했다. 9회 초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던 유영찬은 이날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제구가 안 됐던 건 아니지만 한끝 차로 계속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을 던졌다. 유영찬은 9회 초 등판하자마자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제구가 흔들리는 유영찬을 두고 LG 벤치는 다소 위험한 결정을 내렸다. 1사 2·3루 상황에서 배정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다소 부담이 덜한 상대인 오윤석, 강현우에게 만루책으로 승부하는 것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었다. 유영찬은 오윤석 상대로는 기대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 영점이 어긋났다. 유영찬은 강현우 상대로 높은 코스로 계속 공을 던졌으나 좀처럼 존에 넣지 못했다. 유영찬은 끝까지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하고 결정적 실점을 내줬다. 선발진 약점이 뚜렷한 LG로서는 불펜이 어떻게든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 모두 에이스라 부르기 부족하다. 최원태는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22일 복귀하는 임찬규에 염경엽 감독이 겨우 안도할 정도로 선발진 공백이 크다. 당장 통합 우승을 거둔 지난해도 선발진 약점을 극복하게 해준 게 불펜진이었다.하지만 올해 불펜은 아직 팀을 이끌 동력이라 하기 부족하다. LG는 2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 4.73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 유영찬은 4승 3패 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지만 김진성(평균자책점 3.53) 김유영(평균자책점 4.05) 김대현(평균자책점 5.93) 이지강(평균자책점 5.21) 백승현(평균자책점 8.03) 등 믿을 만한 카드가 많지 않다. 그나마 6월 들어 이지강, 백승현 등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으나 5월 평균자책점 0이었던 김진성이 6월 평균자책점 9.35를 찍은 상태다.희망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5월 10일을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1군에 복귀하지 못했던 정우영은 21일 경기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슬라이드스텝 교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떨어진 구위 회복이 필요했던 정우영은 이날 최고 148㎞/h를 찍었다. 정우영은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떠난 LG에서 김진성 다음으로 가장 경험이 많은 불펜 투수다. 그가 중심을 잡아주면 꼬이던 염경엽 감독의 불펜 플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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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사구' 발목 잡힌 LG, '꾸역투' 버티기 실패...결국 '유영찬 밀어내기'로 3-2 패배 [IS 잠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33패(2무 41승)를 당한 LG는 같은 날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 앉았다. 최근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던 9위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1무 42패)을 기록하며 위 팀들과 격차를 줄였다.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 말 김현수가 1사 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폭투로 득점권 주자가 됐다. 이어 4번 타자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했다. LG는 곧이어 2회 때도 김범석의 2루타와 문보경의 안타, 안익훈의 땅볼을 묶어 한 점을 더했다.KT는 주자를 쌓고도 좀처럼 시원하게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 KT 타선은 제구 난조로 흔들리던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3회와 4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잡았다. 3회엔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안타, 배정대의 사구로 누상을 채웠다. 4회에도 김상수의 안타, 장준원의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이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3회엔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엔 강백호가 인필드 플라이에 그친 뒤 문상철의 외야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혔다. 결국 두 번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타선의 빈공에도 KT는 'LG 천적' 벤자민이 버텼다. 벤자민은 3회부터는 원래대로 '무적'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회 말에만 볼넷과 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병살타로 쉽게 탈출했다.벤자민 덕에 두 점 차를 버틴 KT는 6회 드디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강현우가 2루타로 치고 나간 KT는 후속 김상수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1사 후 결국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벤자민이 7회까지 버틴 가운데 LG는 불펜 조기 가동으로 맞불을 놨다. 두 차례 만루를 막아낸 이상영 이후 정우영(1이닝 무실점)-김대현(3분의 1이닝 2실점)-김유영(3분의 1이닝 무실점)-이지강(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이 8회까지를 책임졌다. 벤자민 덕에 불펜을 아낀 KT도 8회부터 셋업맨 김민을 올려 뒷문 대결에 돌입했다.승부는 막판 결정났다. 이날 선발 이상영부터 사사구를 억제하지 못하던 LG는 결국 9회에도 '공짜 출루'가 발목을 잡았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9회 올렸으나 곧바로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이어 KT의 희생 번트, LG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유영찬은 마무리답게 만루 첫 타자는 잡았으나 마무리답지 못하게 다음 타자를 내보냈다.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그는 후속 강현우를 상대로 높은 직구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결국 한 점을 내줬다. 버티기 끝에 귀중한 리드를 얻어낸 KT는 9회 마무리 박영현이 이를 지켜내면서 값진 2연승을 이뤘다. KT는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선발 웨스 벤자민이 100구를 던지며 7이닝을 소화했다.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선발 이상영은 4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5사사구를 허용한 탓에 88구를 던지고도 긴 이닝 소화에 실패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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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2번' 주고 무실점...이상영, 4이닝 무실점 '임무 완수' [IS 잠실]

이상영(24·LG 트윈스)이 주자를 가득 채우고도 단 1실점도 없이 투구를 마무리했다.이상영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LG 천적' 웨스 벤자민(KT)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투구 내용 자체는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상대부터 낫아웃 폭투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2사 후 안현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놓인 그는 배정대를 2루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막아냈다.2회에도 볼넷을 내줬던 이상영은 3회부터 줄타기 같은 투구를 이어갔다. 3회 1사 후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이상영은 문상철의 안타, 2사 후 배정대의 사구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해프닝도 있었다. 배정대 타석 때 공이 그의 발 앞에서 튀어 뒤로 빠졌다. 첫 판정은 폭투. 그런데 사구인 걸 확인한 김범석이 공을 쫓지 않았고, 그 사이 KT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판독 끝에 결과는 사구. 후속 타자 오윤석을 잡아 실점은 내주지 않았으나 이상영으로서는 다소 아찔한 장면이었다.4회 만루 위기가 반복됐다. 이상영은 4회 초 1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장준원과 로하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다시 베이스를 채웠다. 기다리는 타자가 강백호와 문상철. 실점 위기가 높았으나 막아냈다. 이상영은 강백호에게 투심으로 인필드 플라이를 유도했다. 유격수 김주성이 빠르게 타구를 쫓아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이어 문상철이 대형 타구를 날렸다. 공은 잠실 구장 좌중간 외야까지 날아갔지만, 담장 앞에서 좌익수 김현수가 잡아내면서 그는 실점 없이 4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LG는 88구를 던진 이상영을 굳이 길게 쓰지 않고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5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우영은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마치며 팀의 2-0 리드를 지켰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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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타격감' 손호영, 홈런으로 28G 연속 안타 ...박재홍·이명기와 공동 4위 등극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0)이 홈런으로 28경기 연속 안타를 장식했다. 손호영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1-3으로 지고 있던 5회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으로부터 좌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쳤다.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28경기까지 늘었다. 손호영은 지난달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결장했지만, 지난 2일 복귀 뒤 다시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손호영은 16일 잠실 LG 트윈스전 4회 초, 이상영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2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연속 경기 안타' 부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한국 야구 레전드 김기태(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넘어섰다. 이날 28경기 연속 안타까지 기록한 손호영은 박재홍(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명기(한화 이글스)가 기록한 역대 공동 3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시즌에 걸쳐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박종호(39경기·은퇴)를 포함하며 4위다. 손호영은 지난 3월 30일 롯데가 강속구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에 내주고 영입한 선수다. 내야 공격력과 우타자 보강을 위해 영입했다. 타격 잠재력을 증명한 손호영은 한동희와 김민성이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한 사이 주전 3루수를 꿰찼고, 구단 넘버원 프랜차이즈 타자 이대호(은퇴·24경기)의 기록까지 넘어서며 롯데 새 역사를 겨냥하고 있다. 이 부문 롯데 역대 1위이자, KBO리그 단일시즌 기록 1위는 박정태(은퇴)가 남긴 31경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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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27G 연속 안타+레이예스 더 캐치...빛바랜 롯데 야수진 맹활약 [IS 냉탕]

하늘을 찌르는 기운을 갖고 수원으로 향할 수 있었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수포로 돌아갔다. 빛바랜 장면과 기록도 많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8-9로 패했다. 8-3, 5점 앞선 채 8회 말 수비를 맞이했지만, 3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9회도 동점을 내줬다. 필승조를 다 소진한 상황에서 나선 투수는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롯데는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1위였던 KIA 타이거즈도 포함됐다. 전적 1승 1패로 맞이한 이날 LG전에서 승리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엘롯라시코(LG와 롯데 사이 치열한 맞대결 양상을 상징하는 표현)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5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낼 수 있었다. 6위와의 승차를 좁히는 건 기본. 하지만 허리진 전력이 여전히 떨어지는 걸 확인하며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빛날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도 묻혔다. 일단 빅터 레이예스. 6회 말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호수비로 롯데의 리드를 지켜냈다. 6회 말 2사 1·루에서 문성주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해 텍사스 안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레이예스가 몸을 날려 이 공을 잡아냈다. 팀 내 가장 높은 타율(15일 기준 0.342)을 기록 중인 레이예스가 호수비까지 보여준 것. '복덩이 이적생' 손호영은 대기록 도전을 이어갔다. 그는 롯데가 0-1으로 지고 있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고, LG 투수 이상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이 안타로 손호영은 27경기 연속 안타를 해냈다.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부터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이 부문 역대 단독 5위에 올랐다. 한국 야구 레전드 김기태(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밀어냈다. 롯데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진루타, 나승엽이 땅볼 타점을 올리며 손호영의 안타는 더 빛났다. 손호영은 경기 초반 흐름을 롯데 쪽으로 가져가는 홈런도 쳤다. 5회 초, 유강남과 윤동희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간 2사 1·2루 상황에서 LG 투수 김대현의 6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 이 실점까지 그야말로 독무대였다. 롯데가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까지 했다면, 단연 수훈 선수로 여겨졌을 것이다. 롯데는 내주 KT 위즈와 수원 원정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한 KT와의 승부가 조금 더 수월했을지 모른다. 롯데도 충격을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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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불사' 염경엽 감독, 혈전 승리한 선수단·LG팬 응원에 감사 인사 [IS 승장]

퇴장을 불사해 선수단을 깨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혈전을 승리로 장식한 선수단을 칭찬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8로 신승을 거뒀다. LG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올 시즌 롯데 3연전 3연속 우세다. 시즌 40승(2무 30패)째를 거두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뒷심이 돋보였다. 사흘째 '불펜 데이'를 하며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LG는 7회까지 3-8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 공격에서 롯데 불펜진을 공략해 3점을 추격했고, 9회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안익훈이 안타, 신민재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홍창기가 땅볼 타점,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결국 연장 승부에서 웃었다. 10회 말 상대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 동점 발판을 만든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염경엽 감독은 8회 말 2사 만루에서 타자 김범석이 삼진을 당한 뒤 아웃 콜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이닝이 종료된 심판진 운영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상대 포수가 태그나 1루 송구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강도 높은 어필. 염경엽 감독은 작정했다. 그리고 감독 퇴장 효과가 이어진 9회 말 공격에서 드러났다. LG는 전날 김태형 감독이 9회 말 퇴장을 불사한 롯데에 8-9로 패했다. 이틀 연속 혈전을 치렀고, 전날 패전을 갚았다. 경기 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상영이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김영준이 중요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모든 야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 주고 싶고 칭찬해 주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좋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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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를 8회 1사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던 롯데...불펜 불안은 진행형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충격적인 패전을 당했다. 이번 엘롯라시코뿐 아니라 5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2승 이상)도 실패했다. 롯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8-9로 패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손호영이 빛났다. 4회 초 동점 발판을 만드는 안타를 쳤고, 5회 역전 스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1점 차 박빙이었던 7회는 야수 실책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구승민, 김상수, 김원중 불펜 주축 투수들이 8·9회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말 타선 김도규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신민재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햇다. 롯데는 2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던 윌커슨이 3회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진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타선은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초 선두 타자 고승민이 LG 투수 이상영으로부터 좌전 안타, 후속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손호영은 2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기태(전 KIA 타이거즈 감독)를 밀어내고, '연속 경기 안타' 부문 역대 단독 5위에 올라섰다. 4경기 더 더하면 롯데 레전드 박정태가 보유한 팀 최다 기록(31경기)와 타이를 이룬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진루타, 나승엽이 땅볼 타점을 올렸다. 손호영의 매서운 타격감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롯데는 1-1 동점으로 맞이한 5회 초, 선두 타자 유강남과 윤동희가 각각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2번 타자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선 손호영이 LG 투수 김대현으로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다. 6구째 포크볼을 잡아 당겨 120m 날아가는 대형 홈런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6회 말, 윌커슨이 빗맞은 안타에 흔들리며 2점을 내주고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7회 공격에서 황성빈표 마성이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상대 몸쪽 공에 번트 자세를 풀며 피하려고 했지만, 공이 배트 노브에 맞고 그의 오른쪽 발목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한동안 일어나지도 못했던 황성빈은 몇 걸음을 한 뒤 다시 타석에 섰고, 이어진 승부에서 안타를 쳤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번트안타까지 쳤다. 우측 선상으로 흘러간 공이 파울 라인을 넘을 것으로 보였지만, 안쪽을 따라 흘렀고, 1루수 오스틴 딘이 뒤늦게 이 공을 잡아 송구를 시도했지만 악송구가 됐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유강남뿐 아니라 황성빈까지 특유의 빠른 발로 득점을 해냈다. 롯데는 후속 고승민이 땅볼로 주자를 2루에 보냈고, 손호영의 타구를 처리하던 유격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까지 범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레이예스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고, 후속 나승엽이 땅볼로 추가 타점을 올리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롯데 페이스였다. 하지만 8회 말 수비에서 불펜진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결국 1아웃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김현수를 삼진 처리한 김원중은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맞고 6-8,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김범석과의 승부에서 포크볼을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불을 껐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김원중은 9회 말, 대타 안익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뒤 신민재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홍창기를 땅볼 처리하며 1점과 맞바꿨고, 이어진 문성주와의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맞고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초, 롯데는 나승엽·박승욱·최항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어진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도규는 문보경에게 2루타, 허도환에게 사구, 보크 허용 뒤 김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고, 이후 박해민은 삼진 처리했지만, 신민재에게 좌익수 뜬공을 허용, 대주자 김대원의 득점을 허용했다. 전날 4시간 55분, 6번이나 역전을 해내는 혈투를 9-8로 승리한 롯데는 3차전에서는 대역전패를 허용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올 시즌 LG 3연전 3연속 루징이다. 승리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경기 막판, 불펜진이 무너져 당한 패전이라 출혈이 더 커 보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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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8→끝내기 승리' LG, 역대급 혈전 엘롯라시코 위닝 시리즈 장식...리그 2위 탈환 [IS 잠실]

사흘 연속 불펜 데이에 나선 LG 트윈스가 역대급 혈전 시리즈를 우세로 장식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오프너' 이상영이 3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버텨냈고, 타선도 1점 차까지 추격하며 박빙 양상 속에 경기 후반을 맞이했지만, 차·포 빠진 불펜진이 7회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저력을 발휘하며 5점 차 리드를 지우고 원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40승(2무 30패)째를 거두며 이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한 두산 베어스(40승 2무 31패)를 끌어내리고 다시 2위를 탈환했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3연속으로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와 최원태가 각각 허리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 모두 불펜 데이로 버텨야 했다. 1차전은 5-3으로 승리했지만, 5시간 가까이 혈전을 치른 2차전은 8-9로 석패했다. 김진성·유영찬 등 필승조 투수들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나도 사흘 연속 불펜 데이는 처음"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투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하다 보니 마운드 운용 폭이 좁아졌다. 그게 그대로 이날(16일) 3차전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상영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이후 등판한 김유영·김대현·정지헌은 모두 실점했다. 신인 투수 정지헌이 마운드에 오른 7회 초 수비에서 결국 승기를 내줬다. 3-4, 1점 차 추격 사정권에 있었지만 여기에 4점을 내줬다. 정지헌은 제구 난조로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사구, 후속 황성빈에게 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야수도 영민한 판단을 하지 못했다. 1루수 오스틴 딘이 타자 윤동희의 희생번트가 우측 선상을 흐른 상황에서 처음에는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나가길 기다리다가, 뒤늦게 잡아 송구한 게 커버에 나선 2루수 신민재 키를 훌쩍 넘겼다. 롯데는 유강남뿐 아니라 발 빠른 황성빈도 홈을 밟았다. 정지헌이 고승민을 땅볼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후속 손호영에게도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LG 유격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정지헌은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중원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어쩔 수 없이 투입한 백승현이 나승엽을 땅볼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이닝 4점째를 내줬다. 엘롯라시코는 8회부터 시작이었다. LG는 1사 뒤 박해민이 2루타, 투수 구승민의 폭투로 3루 진루,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1점 추격했다.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앞선 타석 침묵했던 홍창기가 안타, 후속 문성주가 추가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이 상황에서 나선 타자는 간판 김현수. 그는 김원중의 포크볼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번 타자로 나선 오스틴 딘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8, 2점 차 추격. 이어진 문보경의 타석에서 롯데는 고의4구를 선택했다. 정확히는 후속 타자 김범석을 선택했다. LG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범석도 포크볼로 삼진을 당했다. 추격 기세는 소멸되지 않았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안익훈이 우전 안타, 박해민이 삼진을 당한 뒤 나선 신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동점 주자를 뒀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홍창기가 내야 타구를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제 1점 차. 문성주가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원중과의 6구 승부 끝에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1루수 나승엽의 미트를 맞고 굴절된 공이 외야로 흘렀다. LG 3루 주자 신민재는 득점. 8-8 동점이 됐다. LG는 앞서 9회 초 시작 전 염경엽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자 김범석이 아웃을 당하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보고, 경기 진행과 비디오 판독 관련 요청을 하다가 항의 시간을 초과했다. 전날 2차전에서는 김태형 롯데 감독이 9회 말 퇴장을 당했고, 이어진 위기에서 롯데는 리드를 지켜내며 9-8로 이겼다. 이날은 염경엽 감독이 '퇴장 효과' 맞불을 놓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LG는 문보경이 우전 2루타를 쳤고, 대타 허도환이 사구로 진루했다. 김주성의 타석에서 투수 김도규의 보크가 나왔고, 다시 타석에 나선 김주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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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이적생' 손호영, 27G 연속 안타...김기태 넘고 역대 단독 5위 진입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0)이 2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팀 레전드 박정태의 기록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손호영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롯데가 0-1로 지고 있던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이상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27경기까지 늘었다. 지난달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결장했지만, 지난 2일 복귀 뒤 다시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그사이 롯데 대표 타자였던 손아섭(현 NC 다이노스·22경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은퇴·24경기)가 남긴 기록을 넘어섰다. 어느새 역대 5위에 진입했다. 그리고 이날 타이기록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기태(전 KIA 타이거즈 감독)를 넘어 이 부문 단독 5위까지 올라섰다. 역대 2위 기록이자 롯데 선수 1위 기록인 '악바리' 박정태(은퇴)가 기록한 31경기까지는 4경기가 남았다. 1위 기록은 박종호(은퇴)의 39경기다. 손호영은 지난 3월 30일 롯데가 강속구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에 내주고 영입한 선수다. 내야진 포화 상태였던 LG는 손호영의 앞길을 열어주면서, 불펜 유망주를 얻었다. 손호영은 한동희와 김민성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주전 3루수로 올라섰다. 원래 타격 잠재력만큼은 인정받던 선수다. 트레이드를 야구 인생 전환점으로 삼은 손호영은 이제 롯데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타자들을 차례로 제치고 특별한 기록에 도전한다. 잠실 경기는 5회 초가 진행 중이다. LG와 롯데가 1-1으로 맞서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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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사흘 연속 불펜 데이 치르는 염갈량, 그래도 순리 추구 [IS 잠실]

LG 트윈스는 지난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9로 석패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며 좌완 김유영을 오프너로 활용, '불펜 데이'를 치러야 했다. 막판까지 박빙 승부를 이어가며 잘 버텼지만, 필승조 김진성과 유영찬이 3점을 내주며 패전을 막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5일 롯데전을 앞두고 "아쉬운 경기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믿었던 불펜이 흔들리며 패한 점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것. 1위까지 올라섰던 LG는 3위까지 떨어졌다.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게 문제였다. 임찬규가 허리, 최원태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번 3연전 모두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하는 상황. 사령탑으로 잔뼈가 굵은 염경엽 감독도 "사흘 연속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하는 건 처음 같다"라고 전했다. 당장 15일 마운드 운영도 어려움이 많다.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선 탓에 '연투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상황을 보고 1이닝 정도 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프너는 이상영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 전날까지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하며 안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현재 1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달리 대안이 없다. 선수가 원래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하려던 날에 콜업해 투입한다. 다음주도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 선발 로테이션이 빈다. 임찬규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어차피 불펜 데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무리할 생각은 없다. 장타자 기대주 김범석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동안 타격감 조정 차원에서 잠시 퓨처스리그에 다녀왔다. 이날 교체 대기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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