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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무패’ 바르셀로나, 리그 1위 탈환→레반도프스키 결승 골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2025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가 페널티킥(PK) 결승 골을 터뜨렸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라기가 24라운드서 라요 바예카노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 레반도프스키의 PK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2025년 공식전 무패 기록을 12경기(10승 2무)로 늘렸다. 리그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4연승 포함 5경기 무패(4승 1무)다. 바르셀로나는 18라운드 이후 리그 1위(16승3무5패·승점 51)를 탈환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15승6무3패·승점 51)와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40을 기록해 +29의 레알을 앞질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부터 라요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하피냐, 야민 라말 등이 연거푸 직접 슈팅을 시도하며 라요를 흔들었다.첫 번째 득점은 PK였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 중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라요의 파테 시스에게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는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리그 20호 골을 터뜨렸다.이후에도 바르셀로나의 우세는 이어졌는데, 라요가 전반 43분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호르헤 데 프루토스가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슈팅 직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랜디 은테카가 수비의 진로를 방해하면서 골이 취소됐다.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레반도프스키가 연거푸 추가 골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하피냐의 헤더와 왼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라요는 프루토스와 알바로 가르시아의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츠니는 이날 4개의 박스 안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우중 기자 2025.02.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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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7분 OUT+결승골 기점’ 토트넘, 맨유 꺾고 ‘2연승’…12위 도약

손흥민(토트넘)이 팀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모처럼 리그에서 연승을 달렸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지난 2일 브렌트퍼드를 꺾으며 리그 4연패 늪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맨유까지 누르면서 2연승을 거뒀다. EPL 20개 팀 중 15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2연패에 빠진 맨유는 15위로 두 계단 떨어지며 강등권(18~20위)과 더 가까워졌다. 맨유(승점 29)는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보다 12점 앞서 있다. 팀의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마티스 텔, 데얀 쿨루셉스키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87분간 활약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슈팅 3회, 키패스 4회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도 30회 시도해 27회를 정확히 동료에게 배달하는 등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장’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했다.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 있었던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수에게 맞고 흘러나왔고, 루카스 베리발이 재차 슈팅했다. 이마저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에게 막혔지만, 쇄도하던 제임스 매디슨이 차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7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깊숙한 지역까지 들어가 컷백을 건넸고, 마티스 텔이 슈팅한 게 골키퍼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손흥민은 전반 40분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에게 옐로카드를 안기기도 했다. 카세미루가 손흥민을 막는 과정에서 태클했는데, 손흥민이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카세미루에게 경고를 줬다. 위기도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맨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내줬는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지난해 11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비카리오는 12경기에 결장한 뒤 이날 복귀했는데, 선방 6회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건넸다. 비카리오가 8.5점으로 토트넘 내에서 가장 높았고, 결승골의 주인공인 매디슨은 7.9점을 받았다.김희웅 기자 2025.02.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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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현 앞세운 광주도시공사, H리그 3연패 탈출…인천광역시청 7연패 수렁

광주도시공사가 인천광역시청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광주도시공사는 16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인천광역시청전을 26-21(10-7, 16-14)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3승(1무 7패, 승점 7)째를 기록한 광주도시공사는 리그 6위를 유지했고 7연패 늪에 빠진 인천광역시청은 8위(1승 10패, 승점 2)에 머물렀다.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수비 짜임새를 앞세운 광주도시공사는 경기 초반 4-0 리드를 잡았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을 기록했는데 특히 피벗 연지현을 활용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강은서의 골로 득점 침묵을 깬 인천광역시청은 상대 실책과 골키퍼 최민정의 선방을 앞세워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과 김서진의 연속 골로 7-4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을 10-7로 앞선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초중반 18-11까지 점수 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인천광역시청은 경기 막판 박서희의 득점포를 앞세워 20-21까지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광주도시공사는 연지현이 7골(이하 성공률 77.78%) 김서진이 6골(75%) 김지현이 5골(41.67%)을 책임지며 고른 득점 분포를 자랑했다. 골키퍼 이민지는 8세이브(방어율 29.63%)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천광역시청은 박서희가 100%의 공격성공률로 6득점을 책임졌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연지현은 "최근에 계속 지는 경기를 했는데 오늘 이기는 경기를 해서 기쁘다. 피벗을 활용한 연습을 많이 했는데 효과를 본 거 같다"며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옆에서 언니들이 잘 알려줘서 좋은 결과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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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었으면 충격적 ‘굴욕패’…17년 만의 유효 슈팅 ‘0’ 뮌헨, 영패만 면했다

사실상 패배한 것 같은 무승부다. 바이에른 뮌헨이 역대급 졸전 끝에 영패만 겨우 면했다.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2024~2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뮌헨(승점 55)은 2위 레버쿠젠(승점 47)과 격차를 8점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처참한 경기력 때문이다.이날 뮌헨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고도 레버쿠젠에 두들겨 맞았다. 볼 점유율(44%)과 슈팅(2회) 등 각종 수치에서 레버쿠젠에 크게 밀렸다. 레버쿠젠은 경기 내내 슈팅을 15개 때렸고, 뮌헨은 유효 슈팅조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뮌헨 선수단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부진이다. 특히 리그에서 유효 슈팅을 만들지도 못한 것은 2008년 5월 볼프스부르크와 경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뮌헨의 레버쿠젠전 기대득점(xG)은 0.05. 사실상 득점과 가까운 장면이 없었다는 뜻이다. 반면 레버쿠젠의 xG는 2.19였다. 레버쿠젠에 운이 따르지도 않았고, 뮌헨 수비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잘 틀어막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실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콤비의 ‘짠물 수비’가 아니었다면, 뮌헨은 굴욕적인 패배를 면할 수 없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걷어내기 13회, 가로채기 3회, 공중볼 경합 4회 승리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아울러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레버쿠젠의 두 차례 골대 불운이 뮌헨을 살렸다. 뮌헨의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는 경기 후 “오늘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압박도, 볼을 많이 소유하지도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뮌헨은 19일 셀틱(스코틀랜드)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는 뮌헨이 2-1로 이겼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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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0개’ 뮌헨, 김민재 짠물 수비로 무실점…레버쿠젠과 무승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슈팅 2개에 그치는 굴욕 속에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철기둥’ 김민재(29)는 풀타임 활약하며 최후방 수비를 지켰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뮌헨은 리그 4무(17승 1패)째를 기록, 여전히 단독 1위(승점 55)를 지켰다. 2위 레버쿠젠(승점 47)은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이날 경기에선 홈팀 레버쿠젠이 일방적인 우세를 점했다. 전반전 레버쿠젠이 슈팅 6개를 시도하는 동안, 뮌헨은 단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 2차례 골대 행운이 없었다면 크게 밀릴 경기였다.결국 뮌헨은 후반에 더욱 내려앉았고, 수비 중심의 축구를 했다. 레버쿠젠은 후반에도 3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뮌헨은 노이어의 선방 쇼, 수비진의 활약으로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다만 뮌헨은 이날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라는 빈공에 시달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뮌헨이 분데스리가 단일 경기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한편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부임 후 뮌헨전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철벽 수비를 합작했다. 김민재는 휴식 차원에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결장한 바 있다. 김민재는 전반 초반부터 부지런히 레버쿠젠의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 18분에는 레버쿠젠 네이선 텔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자,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3분 뒤에는 제레미 프림퐁이 시도한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머리로 걷어내 후속 공격을 저지했다.김민재는 후반에도 뒷공간을 향하는 침투 패스를 연거푸 저지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50/59)·공격 지역 패스 4회·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13회·가로채기 3회·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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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다시 선발 출전→환상 코너킥으로 결승 골 관여…팀은 1-0 승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다시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팀의 선제 결승 골에 관여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2024~25 리그1 2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PSG는 리그 3연승. 동시에 개막 후 리그 무패 기록을 22경기(17승 5무)로 늘렸다. 순위는 여전히 굳건한 단독 1위(승점 56)다.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 먼저 그라운드를 밟아 우측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후반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돕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까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파비안 루이스의 득점을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엔리케 감독은 툴루즈와의 원정 경기를 맞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근 맹활약한 우스만 뎀벨레를 벤치에 앉히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중앙 공격수로 택했다. 이강인 역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PSG는 전반에만 무려 슈팅 13개를 시도하는 등 툴루즈를 압박했다. 이강인도 특유의 드리블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유효타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툴루즈가 전반 14분 코너킥 공격으로 PSG의 골문을 위협했다. 11분 뒤 이강인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PSG 루카스 베랄두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과 골대에 막히는 등 불안도 겹쳤다. 37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라인과 거리가 있었다. PSG는 일방적인 우세에도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이강인의 코너킥이었다. 후반 7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수비수 윌리안 파초가 헤더로 이어갔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가 왼발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았다.이강인은 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날카로운 킥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이후 뎀벨레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PSG는 후반 교체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 등을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으나, 마지막 패스 선택이 아쉬웠다. 데지레 두에의 박스 안 슈팅도 골대를 맞는 등 불운했다. 하지만 툴루즈도 후반전 유효슈팅 1개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3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38/40)·키 패스 2회·슈팅 3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PSG의 다음 일정은 오는 20일 안방에서 열리는 브레스트와의 2024~25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다. 김우중 기자 2025.02.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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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콤비 대폭발’ 주민규 멀티 골…대전, 포항에 3-0 완승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적생’ 주민규(35)가 멀티 골을 책임지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신고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제압했다. 대전의 승리를 이끈 건 ‘이적생’ 주민규였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HD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올해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전에 합류했다. 마사와 함께 최전방을 맡은 그는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에만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이름값을 했다. 최건주는 전반전 기습적인 선제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다른 이적생 정재희는 친정팀과의 경기 중 쐐기 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뽐냈다.대전은 ‘포항 징크스’를 끊어냈다. 대전은 이날 전까지 포항과의 10경기서 2무 8패로 부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적지에서 아쉬움을 털었다.포항 입장에선 전반 시작과 동시에 안재준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 후반 김인성의 슈팅은 골대에 맞기도 했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렸다가 뒷공간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한편 이번 시즌 K리그1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15일 개막했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이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이호재·완델손·주닝요·오베르단·이태석 등을 먼저 내세웠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이적생’ 주민규를 전방에 배치하고, 이순민·밥신·마사·박규현 등을 선발로 택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공을 점유하며 침착한 빌드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로의 압박에 깔끔한 공격을 시도하진 못했다.첫 변수는 포항 진영에서 나왔다. 킥오프 3분 만에 안재준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박태하 감독은 곧바로 그를 빼고 홍윤상을 투입했다.전반 22분에는 대전 주민규가 신광훈과의 공중볼 경합 중 얼굴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 포항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 듯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닝요가 올려준 크로스가 박스안으로 향했다. 대전 수비진이 이를 걷어내지 못했고, 박스 안 이호재에게 공이 흘렀다. 이호재는 어려운 자세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대전도 밥신의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접전 속 균형을 무너뜨린 건 대전이었다. 전반 31분 최건주가 마사와의 2대1 패스 뒤 박스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반대편으로 향하며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대전은 3분 만에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마사와 켈빈이 압박에 성공하며 포항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다. 마사는 윤평국을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는데, 신광훈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포항은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41분 이태석의 오른발 크로스가 안재준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주닝요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바로 2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의 정확한 패스가 이호재에게 향했다. 수비 뒷공간을 뚫은 이호재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 주닝요의 왼발 슈팅도 결과는 같았다. 홈팀 포항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올리며 동점 골을 노렸다. 전반에 선보인 측면 공략은 여전했고, 세트피스 공격을 통해 대전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5분 홍윤상의 패스에 이은 김인성의 슈팅을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9분 코너킥 후속 공격 중 이호재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대전의 수비에 막히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후반 25분에도 완델손의 왼발 직접 프리킥은 골문 왼쪽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교체 출전한 포항 조르지의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결국 위기를 모두 넘긴 대전이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김현욱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김인균의 머리를 맞고 공이 굴절됐는데,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대전의 공격은 더욱 불타올랐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의 오른발 크로스를, 주민규가 절묘하게 방향만 돌려놓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기세를 탄 대전은 마지막까지 포항의 뒷문을 두들겼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 완델손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대전이 적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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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작년 영업익 4915억원으로 6.6%↑…사법리스크·티메프 사태에도 선방

카카오가 초유의 사법리스크와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여파에도 지난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카카오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4915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도 4.2% 증가한 7조8738억원을 기록했다.티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하면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성장했다.다만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591억원, 1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3.7% 감소했다.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491억원이다.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627억원이다.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의 광고형 매출이 3212억원으로 5%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커머스 매출은 2416억원으로 4% 올랐다.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031억원이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6% 줄어든 832억원이다.플랫폼과 양대 축인 콘텐츠 부문이 부진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이 9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4702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2030억원으로 5%, 미디어 매출은 739억원으로 25% 줄었다. IP(지식재산권) 라인업의 공백이 심화한 탓이다.카카오는 올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B2C(기업-소비자 거래)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AI와 공동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AI 메이트 '카나나'는 올 상반기 이용자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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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MCU 구할 야심작 될까 [IS포커스]

마블이 새 ‘캡틴 아메리카’ 안소니 마키와 재기를 꿈꾼다. 기대와 불신의 공존 속 마블이 다시 황금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월트디즈니컴퍼니가 오는 12일 마블의 새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를 개봉한다. ‘캡틴 아메리카4’는 샘 윌슨이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윌슨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게 골자다.◇크리스 에반스→안소니 마키…본격 시험대에 오른 새 캡틴‘캡틴 아메리카4’는 캡틴 아메리카의 세대교체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 캐릭터로,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대신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캡틴 아메리카로 나선다. 윌슨이 캡틴으로 등장하는 영화(시리즈 제외)는 이번이 처음이다.윌슨은 지난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MCU에 합류했다. 당시 항공구조사 출신 상담사였던 그는 이후 로저스의 친구이자 EXO-7 슈트의 주인공 팔콘으로 거듭났다. 이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에서 크고 작은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미, 노인이 된 로저스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으며 새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알렸다. 캐릭터가 바뀌면서 자연스레 캡틴의 성향도 달라졌다. 윌슨의 캡틴은 ‘보통 사람’에 방점이 찍혔다. 앞서 로저스가 ‘슈퍼 솔저’ 혈청을 맞고 초인적 능력을 지니게 됐다면, 윌슨은 우리네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된다.이는 캐릭터의 공격성과 이를 배출하는 방식과도 직결된다. 윌슨은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로저스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예컨대 벽돌로 내려치는 식(이 장면은 한국영화 ‘달콤한 인생’을 오마주했다)으로 적을 제거한다. 혈청을 대신할 슈트의 힘은 더 강해졌다. 안소니 마키는 “슈트에 달린 날개를 비롯해 기능이 최대치로 극대화됐다. 다른 슈퍼 히어로를 능가한다”며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고 귀띔했다. ◇황금기 끝난 MCU, 연이은 흥행 부진에 신뢰도↓하지만 기대 이면에는 우려도 공존한다. MCU의 침체기에서 비롯된 일종의 불신이다. 마블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마블의 황금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릿 조핸슨(블랙 위도우 역) 등 원년 멤버들이 떠나면서 함께 막을 내렸다.이후 마블은 좀처럼 팬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캡틴 아메리카 이전에 세대교체를 알린 새 히어로들의 성과는 지지부진했고,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한 투트랙 전략 및 물량 공세도 효험이 없었다. 2023년을 장식한 ‘더 마블스’의 경우 글로벌 수익 2억달러(2993억원)를 모으는 데 그쳤다. 여기에 할리우드 작가 파업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팬심은 더 멀어졌다. 지난해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이 글로벌 수입 13억달러(1조 9432억원)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한국에서는 197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캡틴 아메리카4’는 보편적 감성에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히어로의 면면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는 선한 마음이 있다는 게 주제다. 반전, 액션, 서프라이즈 요소를 넣어 감정적으로 요동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었다”며 “기존 캡틴 아메리카의 전통적인 면모는 가져가되 윌슨만의 독특한 여정을 그렸다. 단순히 로저스를 계승하는 게 아닌, 윌슨만이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시대를 열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다행히 국내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 ‘캡틴 아메리카4’는 지난 7일 예매를 오픈한 뒤 꾸준히 1위를 기록 중이다. 10일 오후 2시 기준, 사전 예매율은 42.5%까지 치솟았다. 예매량 자체는 6만 5000여명으로 많진 않지만, 현 극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극장 관계자는 “심의가 늦어지면서 예매 오픈 자체가 늦어진 영향도 있다”며 “개봉 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로, 예매율이 상승함에 따라 극장 편성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마블의 연이은 흥행 참패 속 ‘캡틴 아메리카4’가 집 나간 팬심을 돌리고, 새로운 관객을 유입할 MCU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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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찬스 미스’ SON, 현지 평점 4점 혹평…“팀을 이끄는 모습이 부족”

현지 매체가 다시 한번 손흥민(33·토트넘)의 리더십에 대해 의문부호를 드러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2강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경기서 빌라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내리 2골을 먼저 실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의 득점이 터졌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에서도 쓴잔을 들이켰다.손흥민도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날 팀이 0-1로 뒤진 전반 24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마이키 무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배달했다.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선방했다. 해당 슈팅의 기대 득점(xG)은 0.50에 달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움이었다.손흥민은 후반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슈팅 대신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이브 비수마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며 공격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3개 중 단 1개만 골대로 보냈다. 나머지 2개는 모두 수비벽에 막히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현지 매체의 평가도 싸늘했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리버풀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후, 빌라전에서도 부진했다. 전반전 결정적인 동점 골 기회를 놓쳤고, 경기 내내 존재감이 미미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모습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 역시 같은 평점을 주며 “완벽한 기회에서 득점을 놓쳤다. 주장으로서 중요한 순간에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빌라전 패배 뒤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FA컵에서는 더 올라가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빠르게 실점하면, 상대는 자신감을 얻는다. 동점 기회를 한 번 만들었는데, 만약 그 기회가 들어갔다면 분위기를 안정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토트넘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2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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