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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에 환호→구자철 ‘미친 터치’에 4만 관중 열광…이벤트 매치는 FC 스피어 ‘승’ [IS 상암]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이 상암벌을 달궜다. ‘아이콘매치’ 미니 게임에만 4만여 관중이 모여 환호성을 내질렀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이 펼치는 이색 대결이다.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친다.13일에는 1대1 대결,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슈팅 대결), 커브 슈팅 챌린지 등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14일에는 양 팀의 11대 11 메인 매치가 진행된다.전초전인 미니 게임에서는 FC 스피어가 실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카카와 마이콘의 1대1 대결로 미니 게임이 시작됐다. 카카가 3골을 몰아쳤고, FC 스피어 수문장인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달아올랐다.1대1부터 3대3까지 이뤄진 미니 게임에서는 양 팀이 2-2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서든데스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실드 유나이티드 1번 키커인 애슐리 콜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FC 스피어의 에덴 아자르가 실축했다. 기대를 모은 터치 챌린지에서는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3점에 그쳤다. 현역 시절 화려한 개인기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호나우지뉴는 이날 가장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그만큼 그를 향한 기대는 컸다.구자철은 정교한 터치로 10점을 받았다. 드론이 떨구는 볼을 정확히 발 앞에 놨고, 팬들은 탄성을 내질렀다.터치 챌린지에서는 호나우지뉴와 구자철이 속한 FC 스피어가 이겼다.3라운드 파워도르는 보드를 많이 격파하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다.현역 시절 중거리 슈팅으로 이름을 날린 스티븐 제라드가 16장 중 14장을 깨부쉈다. 실드 유나이티드 욘 아르네 리세는 16장을 모두 깨기도 했다. 그러나 승자는 FC 스피어였다. 커브 챌린지 승자도 FC 스피어였다.14일에는 11대 11 본 매치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FC 스피어를 4-1로 이겼다. 올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FC 스피어, 라파엘 베티네스 감독이 실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14 00:03
국가대표

홍명보호, 카스트로프 등장·손흥민 건재 ‘수확’…중원 구성·빌드업 체계 ‘고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앞둔 홍명보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었던 한국은 미국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이번 2연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이자 개최국인 두 팀과 대결이라 의미가 컸다. 적지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는 것은 준수한 성과라는 평가다.수확도 있었다.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경쟁력을 뽐냈다. 그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 구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주장 교체 논란에 휩싸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도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뛰는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것이 호재다. 멕시코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오현규(헹크)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한국이 한때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대표팀 두 수문장 조현우(울산 HD)와 김승규(FC도쿄)가 건강한 경쟁 체제를 구축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조현우가 중용됐다. 김승규는 지난해부터 연이은 십자인대 파열로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현우는 미국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클린시트에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 기회를 받은 김승규도 선방 4개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 특성에 맞게 골키퍼를 기용할 수 있다는 건 큰 힘이 될 전망이다.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실험한 스리백은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특히 상대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때 이를 풀어 나오는 빌드업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 멕시코전 후방 빌드업 때 여러 차례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꾸려질 스리백 라인 구성도 계속 고민해야 한다. 중원 구성도 여전한 고민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와 김진규(전북 현대)가 합류한 뒤 경쟁이 치열해진 형세다. 9월 A매치에서 중앙 미드필더 개개인은 기량을 뽐냈으나 조합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내달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합류했을 때 그와 어울리는 짝을 찾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한국은 월드컵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멕시코가 어느 정도 내려선 상황에서 세 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에서도 한 골을 만들었다. 태극전사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워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다양한 패턴으로 골을 넣었다는 게 긍정적이다. 다만 세트피스로는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프리킥·코너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1 00:27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백3 수비 테스트...정작 가장 빛난 건 조현우 골키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 컬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크게 바뀔까.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백스리 전술을 제대로 실험해 보고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포백 시스템으로 치렀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에도 포백 수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 무대가 아닌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홍명보 감독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 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6월 쿠웨이트전 때부터다. 6월 11일 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히로시마), 박승욱(김천)을 백스리로 가동하며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이후 7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백스리를 다시 한 번 테스트했던 홍명보호는 정작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시안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백스리를 플랜A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미리 경험하고,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미국-멕시코를 연달아 만나는 중요한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첫 경기 선발진부터 백스리를 사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상 본선에서 이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 김주성을 선발 백스리로 내세웠다. 그동안 김민재가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실전에서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백스리 시스템에서 중앙수비진 이상으로 중요한 건 윙백의 역할이다. 미국전에서 선발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후반에는 윙어로 뛰었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을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투입하는 과감한 실험도 했다. 수비 시스템이 백스리로 바뀌면서 더 중요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중원에서의 터프함과 안정감이 절실했던 축구 대표팀에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미국전을 무실점(2-0 승)으로 마쳤다. 기록으로만 보면 수비진은 성공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미국을 상대로 몇 차례 후방 패스 실수 및 결정적인 위기 장면이 나온 게 사실이다. 또한 후반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도 숙제로 남았다. 김민재의 풍부한 경험과 대인 방어 능력이 아니었다면 과연 무실점 경기가 가능했을지 의문 부호가 남았다. 무엇보다 미국전 무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울산)였다. 조현우는 전반 14분 만에 나온 서배스천 버할터(밴쿠버)의 중거리 슛을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두 차례의 슈퍼 세이브는 사실상 한국의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조현우는 후반 47분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슈팅이 한국 선수를 맞고 튀어오른 뒤 이를 폴라린 발로건이 거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했는데,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놀라운 건 조현우의 손을 맞고 튄 리바운드 볼을 발로건이 곧바로 또 슈팅했는데, 이것까지 조현우가 막아냈다. 발로건은 끈질기게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07:28
해외축구

트레블 GK 나가고 5관왕 왔다…돈나룸마, 맨시티 합류 “영광이자 특권”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앞서 구단의 전성기를 함께한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떠났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골키퍼 돈나룸마와 연장 옵션을 포함한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돈나룸마 영입을 위해 2600만 파운드(약 485억원)를 썼다.맨시티 입장에선 이적시장 마감일에 특급 골키퍼 영입에 성공하며 골문을 보강했다. 돈나룸마는 원소속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태였는데, 재계약에 실패한 뒤 경쟁자 뤼카 슈발리에에게 주전 장갑을 내줬다. 일찌감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등 이별을 공식화했고, 프랑스 무대를 떠나 EPL로 입성하게 됐다.돈나룸마는 이미 클럽 통산 412경기에 나선 특급 선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74경기를 소화하는 등 어린 나이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당시엔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선방쇼를 펼치며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돈나룸마는 맨시티 합류 뒤 “정말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세계적 재능이 가능한 선수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 이끄는 팀에 합류했다. 이 클럽에 오게 된 건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같은 날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골키퍼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에데르송은 2017년 맨시티 합류 뒤 공식전 372경기를 뛰었고, 2022~23시즌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합작한 주전 골키퍼였다. 탁월한 패스 능력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으나, 최근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팬들의 관심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누구에게 골문을 맡길지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제임스 트래포드, 마커스 베티넬리, 돈나룸마를 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 소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품은 트래포드를 리그 3경기 연속 주전으로 내세웠지만, 그는 3경기 동안 4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베티넬리는 출전 경험이 적고, 돈나룸마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 PSG 소속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5관왕에 기여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07:51
해외축구

지난 시즌 리그 1골 1도움→2경기만에 2AS…“내가 에버턴을 선택한 이유”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잭 그릴뤼시(30·에버턴)가 단일 경기서 멀티 도움에 성공하며 구단 선정 최우수선수로 꼽혔다.그릴리쉬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5~26 EPL 2라운드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후반 45분까지 활약하는 동안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에버턴은 개막전 리즈 유나이티드에 0-1로 진 충격을 이날 만회했다.이 경기는 에버턴의 신구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리그 홈 경기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에버턴으로 임대된 그는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뽐냈다. 과거 애스턴 빌라 시절 보여준 볼 키핑 능력이 눈에 띄었다.개인 활약과 별개로 경기 초반엔 원정팀인 브라이턴이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연출했다. 에버턴의 수비진이 상대 압박에 흔들리는 장면도 잦았다.하지만 그릴뤼시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서 공을 잡은 그는 정확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일리만 은디아예의 선제골을 이끌었다.에버턴은 이후 여러 위기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쇼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7분에는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가너의 중거리 슈팅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에버턴은 후반 32분 페널티킥(PK)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픽포드가 대니 웰백의 슈팅을 정확히 막아내며 홈 첫 경기서 무실점 승리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경기 뒤 에버턴 구단은 그릴리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릴리쉬는 “오늘 내가 에버턴을 선택한 이유를 보여준다”며 “이번여름 나는 변화를 원한다고 느꼈다. 내가 에버턴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많았다. 그리고 오늘 그 이유를 보여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릴리쉬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서 공식전 32경기 3골 5도움으로 부진했다. 특히 EPL에선 20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에버턴 임대 후 리그 두 번째 경기만에 직전 시즌 공격 포인트 동률을 이뤘다.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도 그릴리쉬의 활약에 대해 “그는 준비돼 있었다. 그는 자신이 진짜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했다. 아마 증명할 게 있다고도 생각할 거”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8.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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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 선방’ 전북 송범근, K리그 ‘이달의 세이브’ 수상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이 2025시즌 7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했다.7월 ‘이달의 세이브’는 K리그1 22~24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으며, 후보에는 전북 송범근과 대전 이창근이 이름을 올렸다.송범근은 24라운드 광주전 후반 44분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최경록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역동적으로 막아내며 전북의 골문을 지켰다. 이창근은 23라운드 울산전에서 후반 43분 말컹과 최석현의 발리슛을 연거푸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Kick’과 링티 공식몰을 통해 진행된 투표는 이달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3일간 실시했다. 투표 가중치 환산 결과 송범근이 65.7점(5474표)을 받아 34.3점(3195표)을 받은 이창근을 제치고 ‘7월 이달의 세이브’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송범근은 지난 5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하게 됐다.수상자로 선정된 송범근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를 준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이달의 세이브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레플리카 트로피를 제작해 기부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9 14:31
해외축구

‘창단 120주년의 기적’ 팰리스, FA컵 우승 이어 커뮤니티 실드까지 제패…리버풀 살라는 침묵

창단 120주년을 맞이한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정상에 올랐다.팰리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린 2025 FA 커뮤니티 실드 결승전서 리버풀과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겼다. 커뮤니티 실드는 새 시즌 개막을 알리는 슈퍼컵 성격의 대회다. 이번 대진은 직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팀 리버풀과 FA컵을 품은 팰리스의 만남이었다.기적을 쓴 건 팰리스였다. 팰리스는 지난 2024~2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창단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그 기세를 여전히 이어가는 중이다.반면 리버풀은 이 대회 17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승부차기에서의 아쉬움 끝에 고개를 떨궜다. 이적생 위고 에키티케와 제레미 프림퐁이 데뷔 골을 신고한 건 긍정적이었지만,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침묵은 아쉬움이었다. 승부차기에서 3명의 선수가 실축한 것도 패인이었다. 출발이 좋았던 건 리버풀이었다. 킥오프 4분 만에 이적생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에키티케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팰리스 골문 구석을 뚫었다. 팰리스도 곧장 반격했다. 전반 17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다 버질 반 다이크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 이를 장 필리프 마테타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일격을 맞은 리버풀은 다시 한번 이적생의 활약으로 달아났다. 전반 21분 프림퐁이 박스 오른쪽에서 단독 돌파 뒤 칩슛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후반을 2-1로 앞선 채 맞이한 리버풀은 에키티케를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의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팰리스는 위기를 넘긴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2분 리버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실패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사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재차 동점이 됐다.이후로는 오히려 팰리스가 리버풀을 압박했다. 후반 34분에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핸드볼 파울을 어필하는 등 리버풀이 위기에 놓이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PK는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 팰리스 저스틴 데브니가 투입 직후 역전을 노렸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1번 키커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 살라가 찬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팰리스는 마테타의 득점으로 먼저 앞섰다. 리버풀은 이후 맥앨리스터, 하비 엘리엇도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팰리스 역시 에베레치 에제와 보르나 소사가 실축했지만, 수문장 딘 헨더슨의 선방쇼로 기사회생했다. 결국 5번 키커 데브니가 마무리하며 처음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08.11 07:38
축구일반

승부차기 14개 중 8개 선방, 우승 후보들의 탈락…명장면 쏟아진 대학축구 8강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에서 명장면이 쏟아졌다.13일 열린 백두대간기 8강에서는 조별예선에서 고전했던 홍익대와 전주대가 각각 경기대와 동명대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대와 동명대는 이전까지 무패를 달리던 강팀이었다.같은 날 단국대는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던 동원대를 2-1로 꺾었고, 대구대는 호원대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골키퍼 김승우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다.오는 15일 대구대와 홍익대, 전주대와 단국대가 백두대간기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같은 날 열린 태백산기 8강에서는 경희대가 골키퍼 이준희의 승부차기 선방쇼에 힘입어 영남대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이준희는 승부차기에서 영남대 키커 3명의 킥을 막아내며 이번 대회 승부차기 선방률을 57%(14개 중 8개 선방)로 끌어올렸다. 그 덕에 경희대는 22강부터 8강까지 3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다.지난해 백두대간기 챔피언인 ‘우승 후보’ 선문대는 광운대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에서 여정을 끝냈다. 상지대와 호남대도 각각 성균관대와 숭실대를 이기고 태백산기 4강에 안착했다.상지대와 경희대, 광운대와 호남대가 오는 15일 태백산기 결승행을 걸고 맞붙는다.▲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 결과(13일)-백두대간기 8강대구대 0(3PSO0)0 호원대홍익대 2-0 경기대동명대 1-2 전주대단국대 2-1 동원대-태백산기 8강상지대 2-1 성균관대영남대 0(2PSO3)0 경희대선문대 0(6PSO7)0 광운대숭실대 0-1 호남대김희웅 기자 2025.07.14 00:27
프로축구

독일만 만나면 미쳐 날뛴다…‘해트트릭급’ 평점 9.7,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도 주인공 된 조현우

독일에 ‘악몽’ 그 자체다. 조현우(울산 HD)가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쳤다.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 10개를 기록했다. 비록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으나 조현우는 필드 위에서 가장 빛났다.각종 기계식 평점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7을 건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역시나 최고점인 9.4를 부여했다. 폿몹도 8.9점을 매기며 조현우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필드 플레이어라면 ‘해트트릭’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평점이다. 조현우의 활약이 얼마나 빛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조현우는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특히 상대 선수들이 문전에서 때린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전반 40분 카림 아데예미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파스칼 그로스가 슈팅했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얀 쿠토가 올린 크로스를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선방했다.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 바로 앞에서 나왔다.후반에도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컷백이 울산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됐고, 쿠토가 때린 왼발 슈팅이 바운드 돼서 골문으로 향한 것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때 중계 화면에 잡힌 도르트문트 팬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다만 FIFA에서는 이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조현우를 뚫은 다니엘 스벤손을 선정했다. 조현우는 또 한 번 독일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조현우는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도르트문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현우가 코투의 슈팅을 막아냈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도르트문트 팬들도 좀체 뚫리지 않는 조현우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플루미넨시(브라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클럽 월드컵 탈락을 확정한 울산은 3전 전패로 세계 무대 도전을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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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슈팅 8선방’ 조현우에게 공식 SNS도 경악…“경의를 표한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현우(34·울산 HD)가 세계적인 명문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도 선방쇼를 펼쳤다. 도르트문트의 한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경의를 표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앞선 2연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울산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이날 울산은 도르트문트와 만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에만 20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완전히 압도당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슈팅을 1개도 시도하지 못했다.조현우의 손끝은 빛났다. FIFA에 따르면 그는 이날 총 28개의 슈팅을 마주했다. 이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고, 빅 찬스는 6차례에 달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8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무너질 뻔한 팀을 여러 차례 지탱했다. 그가 허용한 실점은 전반 36분 다니엘 스벤손의 결승 득점뿐이었다. 같은 날 도르트문트 영문판 SNS는 시간별로 게시글을 작성하며 경기 내용을 전했다. 후반 38분 얀 코투의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자, 감탄사를 자아냈다. 도르트문트 SNS는 “조현우가 코투의 슈팅을 막아냈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팬들도 SNS를 통해 “저 골키퍼는 뭐 하는 것일까” “진짜 짜증나게 한다” “코투는 역사상 가장 불운한 선수일 거” 등의 반응을 전했다. 조현우는 역동작이 걸린 상황임에도 침착하게 공을 지켜본 뒤 펄쩍 뛰어 실점을 저지했다.조현우는 경기 뒤 언론 인터뷰서 “경기를 편하게 즐겼다. 공이 많이 날아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즐기면서 임해씩에 좋은 선방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이 막으면 분명히 우리한테 기회가 와서 득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90분 동안 집중한 채 경기에 임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그런 과정들이 많이 떠오른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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