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76건
프로야구

'충격의 시리즈 업셋' 이숭용 SSG 감독 "3등 할 거라고 여기 계신 분들도 예상 못 하지 않았나, 내년 시즌 업그레이드하겠다" [준PO 패장]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결국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당했다.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2-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선발 김광현이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하며 쾌투했으나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를 무너트리지 못했다. 0-2로 뒤진 8회 초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2. 천금 같은 무사 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하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SSG는 2-2로 맞선 8회 말 필승조 이로운이 홈런왕 르윈 디아즈에게 결승 투런 홈런, 뒤이어 이재현에게 백투백 솔로홈런까지 맞고 무릎 꿇었다. 리그 최강의 불펜을 보유했으나 시리즈 내내 타격이 무기력했다. 준PO 팀 타율이 고작 0.173(127타수 22안타)에 머물렀다. 팀 홈런은 삼성과 같은 4개였으나 '영양가'가 달랐다. -시리즈 총평은."타격이 좀 더 올라와야 했는데 사이클이 떨어진 게 아쉽다. 8회 역전했다면 분위기를 조금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 부분도 아쉽다. (김)광현이는 광현이답게 잘 던져줬다. (이)로운이가 맞긴 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한다."-조병현은 못 나오는 상황이었나."아니다. 만약 역전을 했으면 그 상황에…(넣었을 거다). 8회 2사 후 볼넷(구자욱)을 내줬을 때 로운이의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봤다. 9회 (조)병현이를 준비시켜 놓았었다. 동점 상황에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경기 끝나고 선수단 미팅을 했는데."1년 동안 고생했다고 얘기했다. 준PO의 쓰라린 부분을 가슴에 새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게 준비하자고 했다." -시리즈에서 잘 안됐던 부분은."타격이다. 8월 중순, 말부터 올라온 타격 사이클이 9월까지 왔다. 떨어질 타이밍이어서 타격 코치랑 잘 준비했는데 결국 놓쳤다. 그 부분이 아쉽다."-이율예 투입 후 사인은 벤치에서 낸 건가."투수와 포수가 알아서 했다. 보통은 투수가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시즌 전체 소회는."(SSG가) 3등 할 거라고 여기 계신 분들도 예상 못 하지 않았나, 우린 해냈다.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지만 떨어진 게 아쉽다. 부족한 부분은 준비해 내년 시즌 업그레이드하겠다. 선수들의 부상과 부침 속에서 지금까지 온 거는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선수들이 다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칭찬해 주고 싶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22:3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도 팀 방향성 추구...'가을 타짜' 이숭용 감독 [IS 피플]

사령탑으로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 오랜 지도자 생활에 단장까지 역임한 그에게 조바심은 없다.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시즌 3위 SS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은 비로 하루 연기됐다. 1차전에서 패한 SSG에 전열을 정비할 수 '단비'였다. 장염으로 컨디션이 안 좋은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된 것도 반갑다. 이숭용 감독은 취소된 10일 경기를 앞두고 박성한(유격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오더를 구성했다. 전날(9일) 1차전과 비교하면 2번 타자·2루수였던 안상현, 8번 타자·우익수였던 류효승이 빠졌다. 대신 정준재가 8번 타자·2루수, 김성욱이 7번 타자·우익수에 포진됐다. 1차전 5번 타자였던 '거포' 최정은 '제자리' 3번, 1차전에서 홈런을 친 고명준은 5번으로 클린업 트리오에 합류했다. 시선을 끄는 기용은 5년 차 조형우가 2경기 연속 9번 타자·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단기전인 만큼 18년 차 베테랑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는 이지영이 안방을 지킬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지난 시즌 이지영의 백업이었던 조형우는 올 시즌은 팀 포수 최다 수비 이닝(696와 3분의 1)을 기록했다. 482와 3분의 2이닝을 막은 이지영보다 200이닝 더 많이 SSG 홈플레이트 뒤를 지켰다. 이숭용 감독은 단기전에서도 순리대로 경기를 운영하려는 것 같다. 그는 10일 경기가 취소되기 전 진행한 브리핑에서 "팀 방향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즌 내내 추구한 방향성(안방 세대교체)이 있는데 포스트시즌이라고 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젊은 선수들도 제 몫을 해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포스트시즌)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1차전에서 조형우가 평소보다 긴장한 걸 알았다. 하지만 가급적 그의 투수 운영에 관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1차전에서 홈런을 치며 삼성 승리를 이끈 이재현·김영웅을 언급하며 "우리 (젊은) 선수들도 이번 포스트시즌을 거치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상황에서도 이숭용 감독은 차분했다. 선수단과 직접 소통 대신 '캡틴' 김광현에게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축제처럼 여기며 긴장하지 않길 바라지만, 실상은 어려운 일이다. 나도 선수 생활을 할 때 그게 쉽지 않았다"라고 돌아본 뒤 "그동안 (김)광현이가 선수단을 잘 이끌어 왔다. 가을야구는 조금 더 변수가 많기 때문에 광현이게만 잠깐 얘기를 했다. 주장이 잘 얘기해서 그동안 좋았던 분위기를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감독이 직접 어떤 말을 하면,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의 리더십, 선수들의 근성을 믿고 2차전을 맡기려고 한다. 이숭용 감독은 2021년 KT 위즈 단장으로 통합 우승을 지원했다. 처음으로 사령탑을 맡은 지난 시즌(2024)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 지도자, 프런트로 성공과 실패를 수차례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올가을 발휘하려고 한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07:19
프로축구

강원, 8월의 공헌상 선수단 박청효·프런트 윤경필 사원 선정…“팀을 위해 헌신하겠다”

박청효와 윤경필 사원이 강원FC 8월의 공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강원FC는 지난달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8월의 공헌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신설된 이달의 공헌상은 묵묵히 구단 발전에 공헌한 ‘언성 히어로’를 선수단과 프런트에서 1명씩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품권을 선물한다.8월 선수단 부문 수상자는 박청효다. 박청효는 8월에 치른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해 철벽같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28라운드 포항전에서는 상대의 강력한 헤딩슛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8월 K리그1 이달의 세이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박청효는 “팬들의 투표로 받는 이달의 선수상에 이어 구단에서 주는 이달의 공헌상까지 받을 줄 몰랐다. 앞으로도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팀을 위해 꾸준히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공헌상’은 경기장에서 빛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단을 위해 헌신하는 프런트 직원들도 조명한다. 8월의 공헌상 프런트 부문 수상자는 홈경기사업팀 윤경필 사원이다. 윤 사원은 구단의 홈경기 운영을 맡아 현장을 세심하게 챙기며 팬들에게 매끄러운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경기장 안팎의 운영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관리해 팬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윤 사원은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홈경기사업팀 윤상진 팀장님과 동료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팬분들이 행복하고 즐거워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0.04 10:37
프로야구

2군에서 '윈 나우' 외친 KT가 '14년 연속 1위' 상무 어벤저스 잡은 비결, 'KT표' 화수분 플랜 통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윈 나우(WIN NOW)'를 외쳤다. 성장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육성 기조를 바꾼 KT 위즈 퓨처스 팀이 오랜 노력 끝에 그 결실을 맺었다. 김호 감독이 이끈 KT 퓨처스 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결승전에서 상무에 10-4로 승리했다. 북부리그와 남부리그 1, 2위 팀이 맞붙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KT는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남부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T는 준결승전에서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을 10-6으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남부리그 1위 상무 '어벤저스'를 만나 승리,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철옹성 같았던 상무의 14년 아성을 깼다. 상무는 퓨처스 남부리그 편입(2013년) 후 1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2군 최강팀. KT는 남부리그에 들어온 첫해 2위에 오른 뒤, 2019년과 2024년, 그리고 올해까지 2위만 4번 하면서 상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가 뒷심 부족으로 14경기 차 2위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무를 잡아내면서 그간의 준우승 한을 깼다. 구단 차원의 중장기적 플랜이 빛을 발했다. KT 퓨처스 팀은 지난해부터 '윈 나우' 기조로 바꿔 팀을 운영했다. 퓨처스 선수들이 위닝 멘털리티를 가지면서 성장하는 것이 선수에게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하고 육성해왔다. 올해 KT 퓨처스 팀은 1, 2년 차 젊은 야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 어린 선수들에게 큰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또 1군 선수단과 동행하는 '빅또리 투어' 프로그램을 구축, 1군 선수들과의 훈련으로 성장을 돕는 동시에 서 1군 코치진들이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 시즌엔 참가 선수 9명 중 4명(박건우, 최용준, 김재원, 김민석)이 1군에 등록돼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아울러 구단은 프런트 위주의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들의 육성을 도왔다. 평가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을 분류해 육성하는 방향성을 정립했다. 매월 핵심 및 중점 육성 선수를 대상으로 정기 데이터 공유회를 실시, 자기 주도적인 보완과 피드백, 솔루션을 제시했고 선수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검진을 실시하고, 심리 트레이닝 교육도 병행했다. 또한 퓨처스 최초로 AI 중계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고, 1, 3루에 보조 카메라를 설치해 경기 직후 신속한 밸런스 확인 및 피드백이 가능하게 했다. 선수단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미래 방안을 모색했다. 퓨처스 연고지 익산시와의 협업도 빛났다. 2015년부터 10년 이상 익산시와 연고지 인연을 맺어 온 KT는 2021년 익산시의 지원과 구단의 투자로 육성 환경을 개선했다. 실내 야구 연습장과 2군 선수단 숙소를 신설하고, 조명탑 및 잔디 교체 등 퓨처스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선수단을 육성했다. 이렇게 꾸준한 투자와 육성 끝에 KT는 퓨처스 챔피언결정전 초대 챔피언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퓨처스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 선수단 관리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육성 문화 구축에 힘쓴 결과물이다"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선수들에게 이기는 습관을 배양했고, 자발적인 훈련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여기에 연고지 익산시와의 상생과 지원으로 지금의 뜻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2 09:04
프로야구

김 '명예운' 최고조, 염 '절정에서 시련'...AI가 답한 10월 사령탑 운세

'야신' 김성근 감독은 과거 연승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나흘 연속 노란색 속옷을 갈아입지 않았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흘린 땀과 눈물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 프로의 세계. '무형의 기운'에 의미를 부여하는 스포츠인이 꽤 많다. 기존 데이터가 무의미해질 만큼 변수가 많은 단기전은 더욱 그렇다.본지는 포스트시즌(PS)을 앞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3강(LG 트윈스·한화 이글스·SSG 랜더스) 사령탑 3인의 10월 기운을 AI(인공지능) 퍼플렉시티를 통해 톺아봤다. 사주, 10월 운세, 지도자로서 걸어온 서사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해 내놓은 독특한 시선이 한가위 '집안 응원전'에 작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金), 명예운 최고조김경문(67) 한화 감독의 사주 일간(日干·개인의 기질을 결정하는 요소)은 임수(壬水)다. 곤경 속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줄 아는 배포를 갖췄고, 조직 관리, 위기 대처 능력에 뛰어난 사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경문 감독은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믿음의 야구'를 실현하며 올해 한화를 7년 만에 PS로 이끌었다.1958년(무술년·戊戌年)에 갑자(甲子)월 태어난 김경문 감독의 10월 운세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AI는 "신뢰, 리더십, 권위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오는 달이다. 명예운이 최고조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임감 있는 결정, 정의로운 행동이 큰 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대인관계, 의사 결정에 있어 경계할 요소도 전했다. AI는 "성공운이 강해지는 달일수록 자존심이 지나치게 앞설 수 있다"라며 "독단적 결정보다는 협력과 양보가 필요하다. 무리한 도전이나 고집스러운 행동은 오히려 기회를 상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단기전에서 파격적인 라인업과 경기 운영을 자주 보여줬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런 의사 결정을 할 때 귀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I는 김경문 감독의 10월 운세를 대표하는 사자성어 마부작침(磨斧作針)을 꼽았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 아직 한 번도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AI는 '끊임없이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염(廉), 도전적 자세 필수염경엽(57) LG 감독의 일간은 경금(庚金)이다. 결단력·통제력·승부욕이 강한 기질이다.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하고 신념을 지키려는 성향이 짙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계 대표 '브레인'이다. 프런트 운영팀장, 감독 그리고 단장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통해 정립한 야구 철학과 운영 노하우를 소속팀에 이식했다. 2023년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이인자' 꼬리표를 뗀 그는 올해 다시 자신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올가을 좋은 운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 도전적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AI는 2025년 10월은 염경엽 감독의 사주에서 월지(卯·묘)와 합하는 '묘술합'의 시기라고 했다. 원래 봄의 생동감과 가을의 안정감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 결합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시련이 겪을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LG는 1일 한화가 패하며 정규시즌 1위에 오르긴했지만, 9월 마지막 날까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염 감독은 SK 사령탑이었던 2019시즌에도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지켰던 1위를 이튿날인 10월 1일 두산 베어스에게 내준 바 있다. AI는 염경엽 감독이 "정점에서 시련을 마주하지만, 사주 특성상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명예와 성취감을 취할 수 있을 운세"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력을 믿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추진해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팀워크와 신뢰 유지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李), 위기와 기회 교차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 일간은 창의적이고 성장 지향적 성향을 가진 갑목(甲木)이다. 이 감독은 KT 위즈 단장 시절부터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모든 구성원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 SSG를 정규시즌 3위로 이끈 원동력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끈끈한 신뢰 구축이었다는 평가다. 이숭용 감독도 올가을 좋은 기운이 스며들 것으로 보인다. AI는 1972년(신해년·辛亥年) 신묘(辛卯)월에 태어난 이숭용 감독의 10월 운세에 대해 "직업적으로 해야만 하는 선택과 책임이 증가해 역할의 무게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기"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이숭용 감독은 감독 부임 뒤 처음으로 PS를 지휘한다. 만약 준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면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김경문·염경엽 감독을 상대해야 한다. AI는 이숭용 감독의 월간 사자성어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의미에 임기응변(臨機應變)을 꼽기도 했다. 외부 기대감이 이숭용 감독의 멘털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냉철하면서 유연한 사고로 의사 결정을 한다면 성과와 명예가 크게 향상될 수 있는 한 달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AI는 이 감독을 향해 "수행 단위를 작게 분할해 자기 관리와 심리적 소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2 06:30
프로야구

"구단과 감독님 배려 감사 " 이제부터 진짜 시작" " "가을바람 오래 맞고 싶다" 자력으로 3위 확정한 SSG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SSG는 30일 열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4-3으로 승리, 잔여 시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74승 4무 63패(승률 0.540). 선발 김건우가 5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으며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4타수 2안타 2타점, 5번 고명준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전반기를 6위로 마친 SSG는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후반기 승률이 0.585(31승 1무 22패)로 리그 2위. 지난달 2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선 뒤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로써 SSG는 오는 8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과 대망의 준PO를 치른다. 30일 키움전에서 홀드를 추가, 2년 연속 부문 1위를 확정한 노경은은 "사실 어제 아내가 갑작스럽게 119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돼 이틀간 치료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감독님께서 '경기보다 가족이 우선이니 아내 곁을 지켜주라'고 배려해 주셨다. 그런데 아내가 오히려 '이 중요한 시기에 빠지면 안 된다'며 야구장에 나가 출전 대기하라고 했다"며 "어제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오늘은 검사를 마치고 3회 도중에 경기장에 합류했다. 가족을 존중해주는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가 감사했고, 나 역시 마지막까지 3위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 다행히 아내가 호전됐고, 이런 좋은 문화가 있었기에 팀이 3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젠 포스트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3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포스트시즌에는 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한국시리즈 진출로 팬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간판타자 최정은 "모든 선수가 끝까지 힘을 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지만,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 시즌 내내 팬 여러분께서 흔들림 없이 응원해 주신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핵심 타자인 한유섬은 "올 한 해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있는 힘 없는 힘 다 끌어모아서 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3위를 확정 지어서 더없이 기쁘다"라며 "아직 정규시즌이 남았고, 가을야구도 중요하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가을바람 오래 맞으면서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지훈도 "올 시즌 우리 팀 선수들, 코치님들, 프런트 분들까지 모두 고생이 많았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고생해서 3위를 확정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 만큼 잘 준비해서 가을에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지어서 기분 좋다. 가을야구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돼서 긴장도 되지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를 지켜내고, 동료들과 함께 정상에 도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30 22:46
프로야구

희생·도전 강조한 설종진 키움 신임 감독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야구, 2년 내 4강 목표"

도전과 희생. 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소속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한 단어다. 키움은 29일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설종진 신임 감독의 공식 취임식을 열었다. 키움은 28일 감독대행으로 2025시즌 후반기를 이끈 설 감독을 기간 2년 총액 6억원에 정식 감독으로 선임한 바 있다. 최근 3년(2023~2025) 연속 리그 최하위(10위)에 그친 키움은 히어로즈 창단 멤버로 합류해 1·2군 매니저, 육성팀장, 퓨처스팀 감독을 두루 거치며 구단의 비전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설 감독을 새 현장 수장으로 내세워 재도약을 노린다.이날 취임식에는 위재민 키움 야구단 대표이사, 허승필 단장,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등 구단과 메인 스폰서 고위 인사와 1·2군 선수단이 참석했다. 송성문·안우진 등 키움 주축 선수들은 꽃다발과 펑고배트를 선물해 신임 감독을 반겼다. 설종진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 달라.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모든 힘과 열정을 경기장에서 쏟아내 주길 바란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안 된다"라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고교(신일고) '천재'로 불릴 만큼 공·수·주 모두 뛰어났던 설종진 감독은 대학(중앙대)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1996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1군 무대에서 타자로 9경기 투수로 5경기 출전에 그친 뒤 선수 생활을 접었다. 하지만 은퇴 뒤 현대 2군 매니저로 새 출발했고, 히어로즈 창단 뒤에도 선수단 운영에 중요한 보직을 차례로 맡았다. 설종진 감독은 실패를 딛고 일어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멘털 관리에 앞장섰다. 1군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뒤에도 최근 3년 부진한 팀 성적으로 패배 의식에 젖었던 선수들의 승부욕을 깨웠다.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날에도 "야구를 향한 진심이 승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전하자"라고 강조했다. 설종진 감독은 "동료, 구단뿐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도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 명패와 펑고배트 뒷면에 '함께 도전 승리'라는 문구를 새기기도 했다. 구단이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프런트 사이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설 감독은 "누구나 혼자일 때는 부족하다. 하지만 함께라면 시너지가 생기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나부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종진 감독은 향후 외국인 선수 구성, 외부 선수 영입, 마무리 캠프 훈련 스케줄 구상에 참여한다. 설 감독은 "(2025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것처럼 많이 뛰고 작전을 많이 펼치는 야구,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야구,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마침내 승리하는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2년 안에 4강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구체적인 목표로 전했다. 키움은 여전히 리그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은 에이스 안우진도 2026시즌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구단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를 사령탑으로 선임한 키움이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9 16:0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제7대 설종진 감독 선임 [오피셜]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을 히어로즈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봉 2억원, 계약금 2억원 등 총액 6억원이다. 설 신임 감독은 2008년부터 히어로즈 1군 및 퓨처스팀 매니저, 육성팀장, 잔류군 투수코치 등 프런트와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2020년부터는 키움의 퓨처스팀 감독을 6년 동안 역임했다.설 신임 감독은 지난 7월 14일부터 1군 감독 대행을 맡아 지금까지 51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월별 승률은 상승했다. 8월에 승률 0.462를 기록했고, 9월 현재 승률은 0.467이다.설 신임 감독은 계약 직후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리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임기 동안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단, 프런트, 키움히어로즈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승리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9.28 10:22
프로축구

제주,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 출정식…“우승을 목표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 출정식을 개최하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제주는 2일 “2025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 출정식이 지난달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 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됐다”라고 전했다.퀸컵은 K리그에서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하는 여성 풋살대회다. 전국의 여자 풋살 최강자들이 각 지역 프로 축구단의 이름으로 참가한다. 올해 대회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진행되며 K리그 전 구단이 참가한다.제주 퀸컵 선수단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2일 사이 열린 SK매직 LET'S WATER WONDER CUP에서 활약한 우수 선수 12명으로 꾸려졌다. 제주가 주최 및 주관하고, SK매직이 후원한 여성 풋살대회로 피크닉FS가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제주는 퀸컵 선수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단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유니폼 상하의, 항공 및 숙박비까지 일체 지원한다. 또 지난달 퀸컵 선수단을 클럽하우스로 초대해 제주 간판 수문장 김동준이 참여한 맞춤형 스킬 트레이닝과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친선경기에서는 제주SK 프런트가 직접 스파링 파트너로 나서기도 했다. 끝으로 구창용 제주 대표이사는 전폭적인 응원과 지원을 약속했다. 구 대표는 “제주SK 퀸컵 선수단의 도전은 아름답다. 제주 연고 축구단으로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제주 퀸컵 선수단 주장 문민정 씨는 “구단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애정을 보내줘 정말 힘이 된다. 제주 대표로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2 11:10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는 당신의 기분을 잘 살피고 있습니까

두 선수가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포스를 품어냅니다. 일찌감치 출근해 운동 기구를 들고 뛰면서 몸을 만드는 데 열심입니다. 한 명은 평소 까불기를 좋아하고, 다른 한 명은 묵직한 돌멩이 같습니다. 평소 친한 둘이 웨이트 장에서 가끔 티격태격하곤 합니다. 음악 때문입니다. 바람처럼 가볍게 움직이던 A가 발라드를 틀어 놓습니다. B가 “이거 힘 빠진다고!”라며 소리칩니다. B가 원하는 건 찢어지는 메탈 음악입니다. 그것도 볼륨을 최대치로 올려 달라고 주문합니다. ‘흥부자’인 B가 경기 전부터 에너지를 끌어 올리는 비결입니다. 스포츠 경기장 안팎에는 많은 음악이 나옵니다.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곡이 넘칩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시즌에 맞춰 선수당 등장곡을 하나씩 정하고 구단은 선수단 플레이리스트를 모아 발표도 합니다. 선수별 취향이 드러나곤 합니다. 그런데 어떤 선수는 패턴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개인 기록이나 컨디션에 따라 자주 바꿔 달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명 깊게 본 영화의 배경 음악을 틀어달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메이저리그의 유명 선수가 롤 모델인 어느 선수는 그의 음악에 따라 자신의 선곡이 따라갑니다. 구단이 최대한 선수의 요구를 반영하지만 내부 정책상 저작권 이슈 등으로 모두 맞춰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포츠 마케팅 기업, 스튜디오 팡파레의 권요진 대표는 “관중석 팬이나 그라운드의 선수가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음악의 선택은 야구장 경험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음악을 통해 감정이나 자기표현을 대신하기에 세심한 선곡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음악은 스포츠의 단순 장식품이 아닙니다. 현대 스포츠는 운동선수의 심리 요소까지 철저히 분석합니다. 분위기를 맞추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선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올해 프랑스 오픈 테니스의 여자 단식 챔피언인 코코 고프(미국)가 바로 그런 예입니다. 고프는 랩과 찬송가 등으로 구성한 플레이리스트를 경기 상황에 따라 골라 듣는다고 합니다. 4강전에서는 빠르고 경쾌한 랩을 들었지만 결승 직전에는 찬송가를 경기하기 전에 반복해 들었습니다. 상대는 랭킹 1위의 강력한 우승 후보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고프는 “너무나 긴장돼 더 높은 차원의 힘이 필요했다”고 설명합니다. 기세를 올리려는 목적으로 듣던 랩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던 겁니다. 단순한 기분 전환을 넘어 최적의 심리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건을 스스로 선택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음악이 스포츠 선수에게 주는 멘털 효과는 과학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미 스포츠 저널,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앨라배마대 심리학 교수인 크리스토퍼 볼만(Ballmann) 교수는 “경기 전에 음악을 듣는 건 단순한 습관, 개인 취향, 또는 미신의 차원이 아니다. 음악은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조절해 집중력을 높이고 수행력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볼만 교수의 논문 중에는 벤치 프레스를 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습니다. 선호하는 음악을 들려준 뒤 결과를 측정하고, 다른 날에는 좋아하는 부분을 빼고 편집한 음악을 듣게 한 뒤 결과를 비교한 겁니다. 선호하는 음악을 들을 때 반복 횟수, 바벨 속도 등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로키 주제곡을 들은 경우 아무런 음악도 듣지 않았을 때보다 더 빠르게 달렸다는 다른 학자의 연구도 있습니다.과학자들은 스포츠 선수에게 잘 선택된 음악은 심리적, 생리적으로 동시에 작용하는 일종의 합법적인 ‘기량 향상 약물(performance enhancing drug)’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성취감을 유발하는 도파민과 각성을 일으키는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교감신경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이자 호르몬)을 분비해 흥분과 집중력을 키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반응 속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취사선택하고 설계하라는 것이 볼만 교수의 조언입니다. 볼만 교수는 메탈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음악인이기도 합니다.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는 어떻습니까.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9.02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