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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추신수, 은퇴식은 2025년 개최..."현재 팀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

은퇴를 예고하고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42)의 은퇴식은 2025시즌 개최될 예정이다. SSG 랜더스 구단은 "추신수 선수와 구단이 협의한 결과, 현재 팀이 가을 야구 진출 경쟁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선수단이 경기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은퇴식을 내년 시즌으로 미루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내년 시즌 많은 팬분들과 함께 은퇴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퇴식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 동안 뛰며 역대 가장 성공한 한국인 빅리거로 인정받는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랜더스로 새 출발한 인천 야구에 착륙하며 KBO리그, 한국 무대에서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2022시즌 SSG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는 등 팀의 맏형이자 기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는 부상 탓에 100% 컨디션에서 시즌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한·일 통산 2000안타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19일에는 프런트 등 야구장 임직원을 위해 소고기 30㎏·장어 10㎏를 대첩하고 개별 선물도 증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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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야,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 숱한 위기, 우승으로 귀결한 프런트 수장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올 시즌 가장 위기라고 생각한 때는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의 대답이다. 지난 17일 KIA를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심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패넌트레이스를 돌아보면 '위기가 언제인가'보다 '언제가 편안했나'라고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실제 KIA의 2024년 정규시즌은 다사다난했다. 개막도 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김종국 감독의 계약이 해지되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3월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4월 말 복귀했다. 3월 말에는 1루수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시즌 중 2군 선수들(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미국에 보낸 건 8월 이후 불펜이 지쳤을 때 (미국을 다녀온 선수 중) 한두 명만 1군에 들어와 주면, 불펜에 숨통이 트이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정도로) 하필 부상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KIA는 지난 5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투수 5명을 파견했다. 선수의 능력을 향상하면서 후반기 변수에 대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었다. 그런데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기도 전에 부상자가 속출했다.6월 초 왼손 선발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 6월 말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7월 중순에는 왼손 선발 윤영철마저 허리 피로골절을 당했다. 심재학 단장은 "크로우가 부상을 당한 이후 그때부터 계속 선발 투수가 다쳤다. 의리는 주사 맞고 하겠다는 걸 잘못하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고 했다"며 "영철이는 피로골절, (이)우성이(허벅지 부상)도 그렇고 (투타를 가리지 않고) 한두 명씩 부상자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시즌 막판엔 (외국인 투수) 네일이 큰 부상을 당했다"라고 곱씹었다. 심 단장의 말처럼 네일의 부상은 정규시즌 우승 최대 변수였다.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네일은 맷 데이비슨의 투수 강습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고 이튿날 수술대에 올랐다. KIA 프런트는 빠르게 움직였다.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정규시즌 일정만 소화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 공백을 채웠다. 네일이 이탈한 지 나흘 만이었다.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는 확실했다.이처럼 KIA 프런트는 시즌 내내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하면서 돌발 변수에도 대처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대표이사님,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공을 돌렸다. 지난해 5월 선임, 팀을 이끄는 심재학 단장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한 번도 편하게 가본 적이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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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퍼포먼스 많이 부족해" 감독의 메시지, 위태로운 오원석의 '선발 입지'

SSG 랜더스 왼손 투수 오원석(23)이 잔여 시즌 '선발'을 지켜낼 수 있을까.이숭용 SSG 감독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오원석의 투구 이닝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원석의 투구 이닝이 평균 이하인 건 사실. 시즌 27경기(선발 25경기)에 등판한 오원석은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회에 불과하다. 최소 120이닝 이상 투구한 22명의 투수 중 QS 부문 최하위. 공동 19위 엄상백(KT 위즈) 손주영(LG 트윈스) 하영민(키움 히어로즈·이상 9회)과의 차이도 적지 않다.이닝 소화에 진땀을 빼는데 실점이 많으니, 평균자책점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선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2자책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6.57. 전반기 평균자책점(18경기, 4.15)보다 후반기 평균자책점(9경기, 7.56)이 월등하게 높다. 정규시즌 막판 힘겹게 5강 경쟁 중인 팀 사정상 그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거듭된 부진 탓에 퓨처스(2군)리그를 여러 번 다녀온 베테랑 박종훈(33)과 달리 오원석의 기회 보장은 꾸준했다. 2020년 1차 지명 투수로 4년째 선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매년 5점대 평균자책점(통산 5.14)을 반복한다. 이숭용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많이 고민해야 할 거 같다"며 "(시즌) 시작부터 선발에서 펑크가 많이 났다. 선발과 불펜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구단 제9대 사령탑에 선임된 이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도 큰 틀을 유지, 오원석도 자리를 지켰다.다만 내년 시즌은 다를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작년에는) 선수단을 파악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며 "기존에 있는 틀을 갖고 움직인 부분이 있는데, 이젠 어느 정도 확인했다. 시즌이 끝나면 코칭스태프·프런트와 함께 리뷰할 생각이다. 다양하게 고민할 게 있다"고 밝혔다. 오원석의 보직도 그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오)원석이에게 4년 동안 선발 기회를 주고 있는데 지금의 퍼포먼스라면 모르겠다. 어느 정도 고민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 투수는 5일 쉬고 들어오기 때문에 그에 맞게끔 이닝 수를 채워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이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의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원석의 보직을 바로 바꾸는 건 아니다. 잔여 정규시즌은 선발로 계속 뛰면서 여러 평가를 할 계획이다.선발 투수의 가치를 증명하는 건 이제, 오원석의 몫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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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G·QS 2회' 감독의 경고 메시지 "시즌 끝나면 고민, 지금 퍼포먼스 부족" [IS 잠실]

"지금의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왼손 투수 오원석(23)을 두고 한 말이다.올 시즌 SSG의 고민 중 하나는 오원석의 더딘 성장이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지만 성과가 미미하다. 27경기(선발 25경기)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0. 선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회에 불과하다. 선발 평균 소화 이닝이 4와 3분의 2이닝에 머물러 QS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4일 잠실 LG 트윈스전은 오원석의 문제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점) 패전.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지는 동안 투구 수가 무려 66개(스트라이크 40개). 이숭용 감독은 3회에도 오원석을 마운드에 세웠지만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 이후 곧바로 불펜을 가동, 송영진과 교체했다. 이로써 오원석은 지난 5월 31일 이후 14경기(선발 13경기) 연속 6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6.57에 이른다. 이숭용 감독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오원석의 투구 이닝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도 그렇게 보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많이 고민해야 할 거 같다"며 "(시즌) 시작부터 선발에서 펑크가 많이 났다. 선발과 불펜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구단 제9대 사령탑에 선임된 이숭용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선수단을 파악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라며 "기존에 있는 틀을 갖고 움직인 부분이 있는데, 이젠 어느 정도 확인했다. 시즌이 끝나면 코칭스태프·프런트와 함께 리뷰할 생각이다. 다양하게 고민할 게 있다"고 밝혔다.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원석은 최근 3년 연속 100이닝, 2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다. 개인 최다 8승을 거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17명의 투수 중 최하위. 이숭용 감독은 "(오)원석이에게 4년 동안 선발 기회를 주고 있는데 지금의 퍼포먼스라면 모르겠다. 어느 정도 고민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선발 투수는 5일 쉬고 들어오기 때문에 그에 맞게끔 이닝 수를 채워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이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의 퍼포먼스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잔여 시즌 오원석의 보직을 바꾸는 건 아니다. 다만 현재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오프시즌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 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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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지금은 트레이너도 거액으로 스카우트하는 시대

일반적으로 프로야구 코치라고 하면 투수·타격·수비 코치 등을 떠올릴 것이다. 이들은 모두 선수 출신이며 기술 코치라고도 불린다. 능력을 인정받으면 수석 코치가 되기도 하고 1·2군 감독으로 '승진'하기도 한다. 프로야구 프런트 수장인 단장으로 영전하는 코치 출신도 꽤 있다.최근 주목할 코치는 트레이닝 코치다. 과거엔 트레이너로 불렸으나 요즘은 트레이닝 코치 혹은 컨디셔닝 코치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이하 트레이너로 통일)된다. 트레이너는 크게 의무 트레이너와 체력 트레이너로 나눌 수 있다. 의무 트레이너는 스포츠 의학을 선수에게 직접 적용하며 컨디셔닝·재활 치료 등을 담당한다. 스트렝스 코치로도 불리는 체력 트레이너는 선수의 체력을 관리하고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필자가 프로야구 구단 프런트로 입문한 1990년대 후반과 비교하면 트레이너의 위상은 크게 향상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트레이너에 대한 구단 수요는 꾸준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는 몇몇 구단이 트레이너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경쟁이 과열되면 몸값도 올라가기 마련. 일부 수석 트레이너는 계약금을 포함한 다년 계약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억대 연봉이 트레이너의 로망이었는데 꿈을 현실화한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그만큼 트레이너를 바라보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너는 기술 코치보다 대우가 낮은 편이었다. 초임 기술 코치 연봉이 5000만원이면 트레이너는 3500만원 수준. 재계약할 때도 기술 코치의 연봉을 500만원 인상해 주면, 트레이너는 300만원 정도에 머문다. 우승 보너스도 다르다. 올스타전에 나가더라도 선수와 감독, 기술 코치가 출전 수당으로 200만원씩 받는 것과 달리 트레이너는 선수단이 아닌 직원으로 분류돼 매니저, 통역 등과 함께 30만원만 수령한다. 국가대표 일당도 기술 코치 40만원, 트레이너 20만원으로 차이가 꽤 있다. 평소 트레이너를 코치라고 부르지만 기술 코치와 비교하면 대우는 천양지차다.필자는 구단에 있을 때 기술 코치와 트레이너를 동일 선상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량과 성과에 따른 차등은 당연하지만 기술 코치와 트레이너를 무작정 차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레이너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틈틈이 독려했다. 트레이너실에서 자주 대화를 나눴고 트레이너에게 '준 직원'이라는 소속감을 부여하려고 애썼다. 외부 교육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치료받으면서 트레이너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감정의 교류가 돈독한 만큼 트레이드라도 되면 선수와 함께 눈물 흘리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만큼 트레이너는 선수단에서 보이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 쉽게 말해 '언성 히어로'이다.최근 KBO리그는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부상이 변수가 아닌 상수라는 느낌까지 든다. 이러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트레이너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수한 트레이너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구단들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트레이너가 기술 코치들처럼 좋은 대우를 받길 기대해 본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8.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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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마이클 김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박지성은 클럽 고문 역할

전북 현대가 구단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체질 강화에 나섰다.전북 현대는 8일,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코치와 2024년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 당시 수석코치로 활약한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을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밝혔다.전북 현대는 선수단 운영 방향과 선진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전문적으로 실행할 전력강화실을 신설하고 수장으로 마이클 김을 낙점했다.전북 현대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진보하는 리딩 클럽으로 나가기 위해 스카우팅 시스템과 영입 프로세스 등을 전담하는 전력강화실 신설과 신규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이는 선수 영입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프런트 업무의 전문화 및 분업화를 이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이클 김은 2006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07년 U-20월드컵 대표팀 분석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과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 코치로 참여했다.이후 제주 유나이티드(2010~2012)와 대전 시티즌(2013~2015), 상하이 선신(2016), FC안양(2017~2018)등 K리그와 중국 프로축구리그에서 지도력을 키워왔다.2018년 대한민국 A 대표팀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 마이클 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축구 국가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마이클 김은 현장 지도 경험뿐만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경기국 국제담당관(2000~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국(2003~2005),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컨설턴트(2008~2010), 수원 삼성 스카우트 팀장(2018) 등 축구행정과 팀 전력강화 방면에서 다양한 경험 쌓았다.마이클 김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는 “클럽의 기둥이 될 전력강화실을 위한 적절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다”며 “제 위치에 누가 오더라도 변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 시스템을 만든 최초의 클럽이 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한편 지난 2021년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시작해 2023년부터 활동한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클럽의 고문으로 역할을 전환해 전북 현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럽 선진 시스템 도입 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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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이스 하트와 부상자 메운 권희동, 구단 선정 7월 MVP에

카일 하트와 권희동이 NC 다이노스가 선정한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하트는 7월 리그 평균자책점 1위(0.55)였다. 5차례 등판에서 총 33이닝을 던지면서 2자책점만 허용했다. 7월 탈삼진(39개)과 투구 이닝 리그 1위. 하트는 7월 호투를 발판 삼아 다승 공동 2위(10승) 평균자책점 1위(2.43) 탈삼진 1위(143개)로 올라섰다. 지난해 에릭 페디에 이어 NC 소속 투수로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 하트는 "모든 성적은 함께한 동료들 덕분이다. 이번 7월 MVP 역시 선수들이 도와준 결과로 얻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 싶다. 마운드에서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 던지고 있다. 나의 역할이 곧 팀의 승리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매 경기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고 말했다.야수 MVP 권희동은 7월 17경기에서 타율 0.317(60타수 19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중심타자로 역할을 다했다. 권희동은 "팀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MVP를 줘 감사하다. 매 경기 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팀의 마지막 득점 기회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며 "(손)아섭이 형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우리 선수들 모두가 힘을 모아 메우고 있다. 나 역시 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마지막으로 항상 야구장 안팎으로 나를 응원해 주는 우리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NC는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MVP를 뽑고 있다. 구단은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시상식은 지난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진행했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전달된다.이형석 기자 2024.08.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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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서울, ‘3년 전 불법 도박’ 한승규와 계약 해지 발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미드필더 한승규(28)와의 계약 해지 방침을 전했다. 한승규가 3년 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당일, 엄중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서울은 26일 오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금을 힌승규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린다”라고 운을 뗀 뒤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이롤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그가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구단은 관련 내용을 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이날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1 선수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수 A는 서울 구단 발표로 한승규로 드러났다.한승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이외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하는 등 4억원 상당을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연맹은 “불법도박을 해 경찰에 적발된 한승규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장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한다”라고 전했다. 우선 한승규의 경기 출장을 금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활동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한편 서울은 지난달에도 ‘음주 운전’이 적발된 수비수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시즌 중에만 2명의 선수가 사회적 물의로 인해 구단을 떠나는 악재가 겹쳤다. 서울은 올 시즌 리그 6위(승점 33)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서울은 오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를 벌인다. <다음은 26일 SNS에 게시된 FC서울 공식 입장문>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최우선으로 FC서울을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FC서울은 금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 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습니다. FC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FC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는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무엇보다 당 구단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FC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김우중 기자 2024.07.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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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울산 이적 철회는 신의 저버린 일, 리딩 구단 역할 기대한다”

FC서울이 최근 울산 HD와 트레이드 철회 건에 관한 입장문을 냈다.서울은 23일 “FC서울은 최근 울산 HD 구단과의 선수 이적 이슈와 관련 당 구단의 입장을 전달드리고 팬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이어 “무엇보다 FC서울 프런트 잘못이 가장 크다. 올 시즌 FC서울은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의 영입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시즌 초 선수단 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이런 근본적인 책임이 이번 울산 HD 구단과의 트레이드 이적을 추진하게 된 원인이었다.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서울과 울산은 최근 이태석(서울)과 원두재(울산)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사인만 하면 거래가 성사되는 상황. 울산이 입장을 바꿨다. 당사자들은 이미 이적하는 것으로 인지했고, 이태석은 울산에 집까지 구했다고 한다.원두재의 이적을 허락한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레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울산이 트레이드를 철회했다. 선수들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시점이라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울산은 도의적으로 비판받았다. 서울은 “K리그 리딩 구단의 위상에 걸맞은 울산HD 구단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울산 HD 구단의 이적 철회는 구단과 구단 간의 신의(信義)를 완벽하게 저버린 행동이다. 양 구단이 치열한 협상의 과정을 통해 합의된 신뢰의 결과물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상대 구단과 선수가 입을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단번에 철회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울산에 반성을 촉구한 서울은 “울산 HD 구단은 K리그를 2년 연속 제패한 K리그 리딩 구단이다. FC서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울산 HD 구단이 리딩 구단다운 행정력과 그에 합당한 역할, 책임 있는 구단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 국가대표팀만이 아닌 K리그도 있음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고 있는 K리그 모든 구성원들 가운데 울산 HD 구단도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다음은 FC서울-울산 HD 선수 이적 트레이드 이슈 관련 서울의 입장문.FC서울은 최근 울산 HD 구단과의 선수 이적 이슈와 관련 당 구단의 입장을 전달드리고 팬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FC서울은 여름 이적 기간을 맞아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울산 HD 구단을 포함한 여러 구단들과 이적 업무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다소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심하던 중 울산 HD 구단과도 뜻이 맞는 점이 있어 이번 이적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울산 HD 구단이 사실상 최종 합의에 도달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돌연 철회하며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이적 협상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추진할 계획이었던 선수 보강 노력이 전면 중단되었고 해당 선수 또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등 저희 구단은 물론 많은 관련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이에 울산 HD 구단의 철저한 반성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FC서울 프런트가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무엇보다 FC서울 프런트 잘못이 가장 큽니다.올 시즌 FC서울은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의 영입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시즌 초 선수단 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책임이 이번 울산 HD 구단과의 트레이드 이적을 추진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이번 이적과 관련된 당 구단 선수에게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구단 결정이 맞고 틀림은 뒤로하고 그로 인한 상실감과 함께 결과적으로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FC서울은 감히 가늠할 수도 없을 상처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의 조력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이적에 관계된 울산 HD 구단의 선수에게도 양해를 구합니다.선수단을 운영함에 있어 큰 혼선을 겪고 있는 김기동 감독님께도 사과드립니다. 감독과의 소통을 근간으로 이적 업무를 추진하는 FC서울 프런트는 그동안 울산 HD 구단이 상식과 상도를 벗어난 행정력으로 K리그 타 구단과 문제시됐던 전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보다 신중하게 진행했어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세밀하게 이적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K리그 리딩 구단의 위상에 걸맞은 울산 HD 구단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합니다.K리그를 구성하는 모든 구단은 치열한 승부를 통해 경쟁합니다. 때론 과열된 경쟁으로 축구를 넘어선 감정 다툼도 일어날 때가 있지만 각 구단들은 정해진 룰과 존중의 마음을 담은 신의(信義)를 기반으로 건강한 경쟁을 하며 K리그를 발전시켜 왔습니다.하지만 이번 울산 HD 구단의 이적 철회는 구단과 구단 간의 신의(信義)를 완벽하게 저버린 행동입니다. 양 구단이 치열한 협상의 과정을 통해 합의된 신뢰의 결과물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상대 구단과 선수가 입을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단번에 철회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특히 지난 17일, 당 구단을 포함 일부 언론에만 전달된 입장문은 구단의 공식 입장문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형식과 내용이었습니다. 더불어 사실과는 다른 왜곡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외적으로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계약과 관련된 내용들은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는 것이 신의(信義)이기에 왜곡된 사실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당 구단 소속 선수와 관련해 선수를 특정하고 이번 일과 연계한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선수 보호를 위해 정확한 사실을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울산 HD 구단이 입장문에서 공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단순 변심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 철회 건과는 전혀 다른 케이스임을 밝힙니다.울산 HD 구단은 K리그를 2년 연속 제패한 K리그 리딩 구단입니다. FC서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울산 HD 구단이 리딩 구단다운 행정력과 그에 합당한 역할, 책임 있는 구단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 국가대표팀만이 아닌 K리그도 있음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고 있는 K리그 모든 구성원들 가운데 울산 HD 구단도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FC서울은 팬분들을 비롯한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2024시즌 더욱 하나로 뭉쳐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김희웅 기자 2024.07.23 15:08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전가의 보도이자 궁여지책

올 시즌 프로야구에선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이 번번하다. 지난 5월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를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스태프 구성에 손을 댔다.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은 원칙적으로 구단의 인사 사항이다. 1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구단과 계약 관계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구단에 인사권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단은 감독과 협의로 코칭스태프를 바꾼다. 시즌 중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하는 건 부진한 성적에 따른 분위기 쇄신이 가장 큰 이유. 일반적으로 감독이 구단에 요청해 개편을 단행하는 것으로 발표되지만 그보다 구단 의지가 더욱 강하게 영향을 끼친다.구단의 인사 사항이기 때문에 단장보다는 대표이사의 의중이 더 많이 반영되기도 한다. 물론 감독이 코치와 야구관이 맞지 않거나 코칭스태프에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구단에 인사 조치를 요청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정규시즌 팀당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진행하다 보면 고비가 온다. 최소 3번의 기회, 3번의 위기가 온다고 볼 수 있는데 위기 때마다 구단은 선수단에 변화를 주면서 그 위기를 극복하고 싶어 한다. 구단의 1단계 조치는 선수단의 변화다. 트레이드나 웨이버, 외국인 선수 교체, 1·2군(퓨처스리그) 등록선수 변동 등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한다. 2단계는 코칭스태프 변화. 1군 코치와 2군 코치의 보직 변경 등으로 선수단에 자극을 준다. 마지막 3단계는 감독 교체다. '1→2→3단계'는 일반적일 뿐, '2→1→3단계'로 진행할 수도 있고 올 시즌 한화 이글스(최원호 감독 퇴진)처럼 1·2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3단계 조치를 단행할 수도 있다.1·2단계를 생략하고 3단계 조치로 직행하는 건 1·2단계의 변화가 마땅치 않을 경우다. 올 시즌처럼 순위 경쟁이 치열하면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어렵다. 실제 한화의 경우 트레이드에 적극적이었으나 한 건도 합의하지 못했다. 그리고 1·2군 코칭스태프 변화를 가지기에는 2군에서 1군으로 승격시킬 코치가 마땅치 않을 수 있다. 구단마다 우수 코치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대비해 1군 코칭스태프를 베스트로 꾸리기도 벅차다. 그러기에 시즌 중에 기존의 1군 코치를 대체할 만한 코치를 2군에서 승격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시즌 중에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하는 것은 궁여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야구는 선수가 하므로 프런트는 헛심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아무런 조치 없이 위기를 보낸다면 프런트가 자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면서 팀 분위기 쇄신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구단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게 될 경우 1군 감독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레임덕이 오기도 한다. 구단 입장에선 신중하게 코칭스태프 개편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감독의 최측근 코치에게 변화를 줄 때는 배수의 진을 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구단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하지만 때로는 극약처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한 한화와 삼성은 후반기 첫 주에 각각 2승 4패, 4승 1패를 기록했다. 비록 일주일에 불과하지만 엇갈린 결과다. 프로는 결국 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역시 올 시즌 최종 성적으로 평가가 정해질 것이다. 묘수냐, 자충수냐 여부는 10월 성적표로 가름된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7.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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