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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린가드·조현우·전진우…‘뉴캐슬과 한판’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인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30일(수)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할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을 공개했다.후보에는 조현우(울산), 전진우(전북), 이동경(김천)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린가드(서울), 아사니(광주), 모따(안양) 등 외국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그리고 감독선발선수들로 구성된다.먼저 ‘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자 구단 소속 22세 이하(U22) 선수 12명을 대상으로 쿠팡플레이 내 팬 투표를 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포항 한현서가 선정됐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11명으로,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연맹 기술위원회(TSG)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추렸다. 팬 투표는 4일(금) 오후 12시부터 13일(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에서 진행되며, 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최종 선발된다.한 아이디 당 하루 한 번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하면 된다. 단,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기간 중 K리그1 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과 함께 후보에서 제외되고, K리그1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득표 내역을 유지한 채 소속팀만 변경된다.선수별 득표 현황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만, 투표 마지막 3일간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팬 일레븐’ 최종 결과는 15일(화) 발표되며, 투표 기간 매일 참여한 팬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팬 일레븐’ 선발이 완료된 후에는 팀 K리그의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가 추가 선수들을 선발한다. 추가 선발 시에는, 포지션과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한다.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현재 예매가 진행 중이고, 티켓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44명) *선수명 가나다순FW : 린가드(서울), 모따(안양), 문선민(서울), 아사니(광주),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이동경(김천), 이승우(전북), 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헤이스(광주)MF : 고승범(울산), 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남태희(제주), 루안(수원FC), 마테우스(안양), 보야니치(울산), 서민우(강원), 오베르단(포항), 이승원(김천), 이탈로(제주), 정승원(서울)DF : 강상우(울산), 김문환(대전), 김영권(울산), 김진수(서울), 김태환(전북), 루빅손(울산), 박진섭(전북), 박찬용(김천), 변준수(광주), 야잔(서울), 어정원, 이태석, 전민광(이상 포항), 최준(서울), 카이오(대구), 홍정호(전북)GK : 김경민(광주), 송범근(전북),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김희웅 기자 2025.07.03 09:21
축구일반

‘변화’ 외친 대학축구…제61회 추계대회, 2일부터 태백서 개막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박한동)이 주최하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오는 7월 2일(수)부터 18일(금)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81개 대학 축구부가 참가하며 '백두대간기'(40개 팀)와 '태백산기'(41개 팀)로 나뉘어 대학축구 최강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현재 대학축구의 구조적 도약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UNIV PRO'를 준비 중이며, 이번 추계대회는 해당 구상의 방향성을 일부 반영한 첫 번째 무대이기도 하다. 연맹은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콘텐츠, 기술, 인프라, 마케팅 전반에 걸쳐 변화를 추진하며 대학축구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핵심 변화점이 도입된다. 첫째, 천연잔디 구장 활용이 확대된다. 전체 157경기 중 23경기를 천연잔디 구장에서 진행하며 이는 과거 대회에 비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선수들에게 더 나은 경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실전 감각을 높이고,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둘째, AI 기반 분석 콘텐츠가 도입된다. KUFC는 스포츠 분석 전문 기업 비프로(Bepro)와 협업해 라운드별 베스트11 선정, 선수별 파워랭킹 산정, 주요 경기 장면에 대한 전술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는 대회 홍보와 선수 개인 브랜딩 모두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셋째, KUFC 프레스센터 대학생 기자단 1기를 출범시켰다. 대학생 미디어 인력이 대회 현장에서 직접 취재와 보도 활동에 참여해 홍보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축구의 주요 기록을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넷째, 시상 체계의 리뉴얼이 이뤄졌다. 기존의 '공격상', '우수선수상' 등 전형적인 명칭에서 벗어나, 대학축구와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이름을 반영한 시상 명칭으로 리브랜딩하였다. 이회택, 박항서, 안정환, 홍명보, 김병지, 이을용, 이장관 등 축구계 레전드들의 이름을 시상에 반영함으로써 대회의 상징성과 선수들의 동기를 함께 끌어올리고자 했다.박한동 회장은 "이번 대회는 대학축구 무대의 새로운 변화의 장을 열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 대회다"며,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콘텐츠와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대학축구가 더 많은 주목을 받고, 뛰는 선수들도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이다. 앞으로도 대학축구가 한국 축구의 중요한 기반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7.02 09:08
스포츠일반

"획기적인 진화" 대한수영연맹, AI 기반 3D 동작 분석 및 예측 시스템 개발

수영 국가대표 훈련에 인공지능(AI)이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은 AI 기술과 데이터 예측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다이빙 훈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전했다.2023년 6월부터 약 2년에 걸쳐 모아이스, 고백기술, 컴아트시스템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 예측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다이빙 훈련 체계를 통해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지능 기반 3D 동작 분석과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이번 구축의 핵심은 멀티 뷰 3차원 관절 인식, 딥러닝 기반 동작 분석, 부상 예측 등 최신 AI 기술을 실전 훈련에 접목하는 것이다. 여러 개의 고속 카메라와 동기화 장치 그리고 자체 개발한 AI 분석 엔진을 통해 다이빙 선수의 점프, 회전, 입수 등 모든 동작을 정밀하게 3D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AI가 각 선수의 관절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수치로 시각화하기 때문에 지도자와 선수가 모두 즉각적인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다이빙 동작의 마커리스 3D 관절 추출 기술, 동작 일치도 평가 기술, 부상 예측 기능 등 다양한 AI 모델이 적용되어 선수별 맞춤형 훈련과 부상 예방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3D 포즈 추정의 오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한 바 있다.훈련 관리 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LMS)과 연동된 이 AI 시스템은 훈련 일정, 경기 종목, 선수 상태, 영상 데이터 등 방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글라우드 기반 SaaS 구조로 장소와 시간의 구애 없이 접근과 활용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AI 기반의 3D 분석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다이빙 대표팀의 훈련 환경이 획기적으로 진화했다"며 "향후 주요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력과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11:02
축구일반

한국대학축구연맹, U22 예비 상비군 선발 및 U19·U20 2차 평가전 개최

한국대학축구연맹(KUFC)이 오는 5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대운동장에서 한국대학축구 U22 예비 상비군 선발전과 U19·U20 상비군 2차 평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일정은 연령별 상비군 제도의 일환이다. 대학 유망주들의 기량을 집중 점검하는 평가 무대다.이번 U22 선발전에는 각 대학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며 실력을 갈고닦아온 만 22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여러 대회를 통해 풍부한 실전 경험을 축적해온 이들은, 상비군 체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완성도 높은 후보군으로 평가되며, 경기력은 물론 전술 적응력 등 다양한 항목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한편, U19와 U20 연령대의 선수들은 지난 1차 선발전을 통해 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원 중 선별된 우수 선수들로 구성된다. 이번 2차 평가는 연령별 상비군 운영의 연속성과 심층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간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며, 선수별 발전 경향과 전술 수행 능력을 한층 정밀하게 진단할 계획이다.KUFC는 해당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GPS 기반 활동량 분석 시스템 ‘사커비(Soccerbee)’를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료 파트너인 늘찬병원의 전문 의무트레이너를 현장에 상주시켜 컨디션 조절과 응급대응을 지원한다. 이러한 현대 축구의 기술적 흐름을 반영한 평가 방식은, 데이터 기반의 세밀한 경기력 분석과 현장 의료진의 상시 배치를 통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하며, 상비군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KUFC의 상비군 운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열린 U21 예비 상비군 선발전에는 태국 리그 소속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경기를 참관했으며, KUFC 이사진과의 미팅을 통해 한국 대학축구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함께 향후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간도 가졌다. KUFC는 "이러한 움직임은 KUFC의 연령별 상비군 체계가 단순한 국내 유망주 발굴을 넘어, 국제 교류의 매개체로도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라 설명했다.박한동 KUFC 회장은 “이번 네 번째 상비군 일정은 단순한 선발을 넘어, 연령대별 선수 육성 흐름이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UFC는 대학축구가 프로와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재 관리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KUFC는 이번 평가전을 마친 후, 선발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권역별 집중 훈련과 전체 조직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현장 중심 – 기술 기반 – 연속 관리’라는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대학축구 유망주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경로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24 12:38
프로야구

SSG, 퓨처스 감독으로 박정태 선임…“선수 성장 돕겠다”

SSG 랜더스가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SSG는 퓨처스 감독 선임에 앞서 구단 육성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도자상을 수립하고 기본기, 근성, 승부욕 등 프로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리더, 기술, 심리, 멘탈, 체력, 교육 등 선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력, 선수별 특성에 맞게 육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최우선 선임 기준으로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리스트업 했고 경력 검토 및 평판 체크 후 심층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박정태 퓨처스 감독은 2005년에 미국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타격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롯데자이언츠 타격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역임함과 동시에 당시 유소년 야구단을 창단, 10여 년 동안 유소년 양성과 지도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22년에 밀양시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클럽야구단 창단을 추진해 아마추어 야구 저변확대에 힘써왔으며, 2020년과 2024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SSG는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수별로 육성 솔루션을 제시하고, 투지와 끈기의 육성 문화를 선수단에게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정태 퓨처스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빠른 시간 내에 선수별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형 선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유망주들이 기본기와 승부욕은 물론 상황에 맞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지혜도 겸비할 수 있도록 퓨처스 코치 및 프런트와 함께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SG는 선진 육성 시스템 경험을 겸비한 코치를 발굴하고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역량에 중점을 두고 퓨처스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2025시즌 퓨처스 코치진에는 박정태 감독을 비롯해 류택현 투수코치, 이영욱 불펜코치, 이명기 타격코치, 와타나베 마사토 수비코치, 나경민 작전/주루코치, 스즈키 후미히로 배터리코치로 구성됐다. 잔류군은 정진식 총괄코치, 배영수 투수코치, 이윤재 야수코치, 윤요섭 재활코치가 각 파트를 담당한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5:22
스포츠일반

‘차미네이터’ 차예은 “자유 품새는 볼거리 많은 종목…무대 들썩이게 할 노래 준비했다” [IS 인터뷰]

태권도 자유 품새 최강자인 차예은(23·용인시청)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한다. 선수로서 모든 걸 이루고도 여전히 매일 하루 6시간씩 훈련하고 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서다.차예은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최근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차예은은 “2023년 이후에는 선수를 안 하려고 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고, 지도자 쪽으로 가서 후배들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큰 대회가 이번 세계선수권이다. 이 대회를 잘해서 선수로서 좋은 이미지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태권도 품새 선수는 다른 스포츠보다 수명이 짧다. 기술력·유연성 등을 요하는 종목이라 10대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고, 대개 20대 중반에는 은퇴를 고려한다.6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차예은은 자유 품새 분야 으뜸이다.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AG)·세계대학경기대회·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했다. 차예은에게 품새의 매력을 묻자 “공인 품새는 절도 있는 이미지가 강하다. 자유 품새는 음악에 화려한 기술들을 넣어서 한다. 그래서 대중들이 봤을 때 훨씬 흥미가 있고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선수별로 특색도 다르다”고 어필했다.실제 자유 품새는 종교적 메시지가 들어가거나 특정 국가를 비하하는 등의 노래만 아니면 제한이 없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적인 음악에 몸을 맡길 예정인 그는 “내 시그니처 기술은 ‘옆돌고 하이퍼 훅’이다. 나만 할 수 있는 기술이었는데, 지금은 후배 중 나보다 잘하는 선수도 많다. ‘도약 발차기’도 내 주특기다. 다른 여자 선수들이 점프해서 발차기를 4번 찰 때, 나는 5번에 도전했다”고 자부했다. 실제 차예은의 경기를 보면 하나의 예술 공연처럼 느껴질 만큼 화려하다. 차예은이 이 부문 최고봉이 되기까지는 큰 시련이 있었다. 원래 태권도 시범단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고교 2학년 때인 2018년, 왼 무릎 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1년간 재활에만 매진했다. 그리고 부상 때문에 더는 고난도 기술을 구사할 수 없어 자유 품새 선수로 전향했다.그때를 떠올린 차예은은 “그때 내가 다시 운동할 수 있을까라는 감정이 들었다. 다치기 전에 메달을 많이 땄는데, 내가 다친 뒤 2~3등 했던 선수들이 1위 자리에 올라 있는 걸 보고 빨리 복귀해서 ‘쟤네 한 번 다시 잡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때 큰 부상을 이겨내고 복귀한 뒤부터 차예은은 ‘차미네이터(차예은+터미네이터)’라고 불렸다.엄청난 승리욕이 차예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유년 시절부터 함께한 ‘스승’ 전재준 관장의 존재도 지금의 차예은을 만들었다. 전 관장은 지난해 차예은에게 SUV 차량을 선물했다. 그만큼 각별한 사제지간이다.차예은은 “사부님이 대학경기대회 대표가 되면 차를 사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대표 선수가 된 뒤 차 사주기로 하시지 않았냐고 묻자, AG 대표 선수까지 되고 오라고 했다. (2022 항저우) AG 대표가 된 뒤에는 대회에 나가 석권해 오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실제 차예은은 지난해 항저우 AG에서 포디움 최상단에 선 끝에 전재준 관장에게 차를 받을 수 있었다.이번에도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매트 위에 서는 차예은은 “무대를 들썩이게 하는 노래를 준비했다. 1등 하면 좋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봤을 때 진짜 멋있고, 재밌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9 05:33
프로야구

[IS 피플] ABS 시대 준비하는 프레이밍 장인 유강남 "더 맛있게 잡아야죠"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32)은 유리한 공 판정을 받기 위해 미트를 움직이는 기술, 즉 프레이밍이 뛰어난 포수로 손꼽힌다. 보더라인에 걸쳐 판정이 어려운 공을 스트라이크로 만들어 볼카운트 싸움을 주도하고, 마운드 위 투수를 도왔다. 다가올 2024시즌, 유강남의 프레이밍 능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야구장에 설치한 전용 카메라가 홈플레이트 등 고정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타자별 스트라이크존(S존)을 설정한 뒤 공의 궤적을 파악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 심판은 이제 수신 장비를 착용하고 결과를 전달받아 콜을 한다. KBO는 "포수의 포구 위치나 방식에 상관없이 상하좌우 기준을 충족하여 통과했는지 여부에 따라 스트라이크가 판정된다"라고 밝혔다. S존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씩 확대 적용하고, 상하단은 각 선수별 신장의 비율이 반영된다.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27.64% 위치가 기준이 된다. 유강남은 ABS에 도입이 가져올 변화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그는 "자동 공 판정이 퓨처스리그에 막 시범 운영했던 2020년, 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판정 콜이 늦었고, 언더핸드스로 투수가 던지는 높은 공은 대체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또 "현재 ABS는 여러 가지가 보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일관된 S존이 적용돼 공정성이 생기는 점도 반길 일이다. 하지만 막상 새로운 S존을 경험하면 아무렇지 않게 느끼긴 어려울 것 같다. ABS뿐 아니라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 여러 제도가 한꺼번에 도입되기 때문에 혼란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투수가 던진 공이 ABS에 의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더라도, 포수가 잡은 시점 위치는 S존에서 크게 벗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심판진을 상대로 진행한 ABS 적응 훈련에서는 바운드된 공이 스트라이크 콜을 받기도 했다. 유강남은 "포수가 이상한 위치나 포구 자세로 잡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모습을 야구팬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로봇 심판 시대가 도래하면 소위 '미트질'로 심판을 현혹하는 기술이 무의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레이밍 장인' 유강남은 정작 이 점에 대해서는 "포수의 가장 큰 임무는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안정감 있는 포구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미트 끝 부문으로 포구하는 걸 선수들 사이에선 '틱틱 잡는다'라고 말한다. ABS로 변하는 게 있을 테니 틱틱 잡지 않고, 이전보다 투수의 공을 더 '맛있게(편안하게)' 잡아주기 위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포켓(미트에서 공이 들어가는 손바닥 부분)에 정확히 잡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판정을 의식하지 않고, 투수가 좋은 기운으로 투구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의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9 07:00
해외축구

‘해트트릭’ 트리오 손흥민-홀란-퍼거슨, BBC 이주의 팀 선정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에 승리를 이끈 공격수들이 나란히 BBC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4라운드 기준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명단의 최전방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손흥민이 배치됐다. 세 선수는 나란히 4라운드 경기서 해트트릭을 폭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바 있다.매체는 각 선수별 코멘트를 게시해 선정 이유를 밝혔다. 먼저 손흥민에 대해선 “히샬리송이 부상을 당해 벤치에 앉은 것이 토트넘에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그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최고 활약을 펼치며 번리를 무너뜨렸다”고 평했다. 이어 “번리가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상대로 높은 라인을 유지하려면 공을 보지 않고 빨리 뛸 선수가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이어 풀럼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에 대해선 “이 팀에 빠질 수가 없는 선수다. 모든 골이 극도의 자신감과 함께 터진 만큼 더욱 그렇다”면서 “지난주 페널티킥(PK)을 놓쳐 비난받았지만, 풀럼을 상대로는 실수하지 않았다. 홀란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끝으로 함께 해트트릭을 기록한 퍼거슨에 대해선 “10대의 이 선수는 항상 재능을 보여줬다. 뉴캐슬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이외 미드필더에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이상 아스널)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선정됐다. 수비진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퀴르 조우마(웨스트햄) 조 워럴(노팅엄 포레스트) 조던 픽포드(에버턴)다.한편 매체는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줄 기회를 얻었고, 이는 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13일 위고 요리스(프랑스)에 이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당시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당 결정에 대해 “모두 매주 더 발전하고 퍼포먼스가 향상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책임이라는 건 여러분 스스로 지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노력하고 무엇을 추구하는지는 태도에 달려 있다. 그 의지와 태도를 보고 싶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내 판단에는 손흥민이 주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이어 동료들의 박수를 받은 손흥민은 “주장으로서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주면서 훈련 세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지금 이 공간(드레스룸)이 제일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아실 거다.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하나로 뭉치자. 같은 목표를 같은 발걸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시즌을 나아가자”고 힘줘 말했다.그리고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EPL 4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이를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동시에 농락하는 침착한 슈팅 기술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후반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EPL 4시즌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팀은 5-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 9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2위(3승1무 승점10)에 올랐다.이후 손흥민은 곧바로 현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9월 A매치 2연전(8일 웨일스·13일 사우디아라비아)을 대비한다.김우중 기자 2023.09.04 11:53
프로축구

신성, 에이스, 외국인까지…한여름 축제 기다리는 팀K리그

한여름 축구 축제가 다가온다. 축구 팬들과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서는 팀K리그를 주목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 나설 팀K리그 투표 현황을 점검했다.팀K리그는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T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치며 본격적인 여름 축구 축제를 연다. 팀K리그는 오롯이 팬들의 투표로만 집계된 ‘팬 일레븐’ 11명과, 팀을 이끌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연맹 기술위원회가 뽑는 ‘픽 일레븐’ 11명으로 구성된다.지난 5일 시작된 팬 투표에서는 4-3-3 전형을 기준으로 각 포지션 별 선수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 팀의 인기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외국인 선수들의 적극적인 ‘선거 유세’다. 긴 시간 K리그를 누빈 대구FC 세징야, FC서울 오스마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세징야는 일찌감치 “경기에 참석할 수 있게 저를 투표해 주신 모든 팬분들게 너무 감사드립니다”며 출전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안톤은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최강 리그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도 투표 부탁드립니다”며 독려했다.이중 세징야는 12일 07시 기준 전체 투표수 1위에 오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안톤은 김영권(울산) 홍철(대구)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제치고 수비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설영우와 100표 이내의 차이를 보이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이외에도 미드필더 부문에선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한 배준호(대전)의 도약도 눈에 띈다. 그는 오스마르, 윤빛가람(수원FC) 이청용(울산)을 제치고 당당히 미드필더 부문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팬들이 K리그 신성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의미다. 끝으로 공격수 부문에선 이승우(수원FC) 나상호(FC서울) 주민규(울산)가 톱3를 차지하고 있다.팀K리그 팬 투표는 오는 16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선수별 득표 현황은 매시간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선 Kick을 통해 공개되나, 마지막 사흘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어 17일 팬 일레븐 11명이 공개되고, 2일 뒤 픽 일레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07.12 07:09
프로축구

홍명보-최원권이 이끄는 팀K리그, ATM전 나설 후보 44인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7월 27일(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 나설 팀K리그의 감독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코치에 대구FC 최원권 감독을 선임했다고 알렸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시즌 울산을 17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원권 감독은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대구를 강등 위기에서 구했고, 올 시즌에는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대구를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GK코치는 울산 양지원 코치, 피지컬 코치는 울산 세이고 코치가 참여한다.연맹은 7월 5일(수)부터 시작되는 팀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의 명단도 공개했다.조규성(전북),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세징야(대구)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고영준(포항), 이태석(서울), 배준호(대전) 등 신예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팀K리그 선수단은 '팬 일레븐' 11명과 '픽 일레븐' 11명으로 총 22명을 선발한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11명이다.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4배수 후보를 추렸다. 4배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최종 선발된다.팬 투표는 7월 5일(수) 정오부터 16일(일) 자정까지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에서 진행된다.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다. 단,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투표 기간 중 K리그1 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후보에서 제외되고, K리그1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선수는 소속팀만 변경된다. 선수별 득표 현황은 실시간 공개하되 전체 투표 기간 중 마지막 3일은 비공개 처리된다. '팬 일레븐' 선정 최종 결과는 17일(월) 발표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이번 친선경기 티켓과 오픈트레이닝 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팬 일레븐 결과 발표 후에는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11명의 '픽 일레븐'을 선발한다. '픽 일레븐' 선발 시에는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이 고려된다.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2 차전 각 경기 하루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팀K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의 오픈 트레이닝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픈 트레이닝 티켓은 7월 6일(목) 오후 1시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1,2차전 경기 예매와 마찬가지로 쿠팡 와우회원에 한하여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팀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44명) FW : 김대원, 양현준(이상 강원), 나상호(서울), 안병준(수원), 라스, 이승우(이상 수원FC), 바코, 주민규(이상 울산), 김보섭(인천), 문선민, 조규성(이상 전북), 백성동(포항)MF : 이순민(광주), 세징야(대구), 배준호, 이진현(이상 대전), 오스마르(서울), 윤빛가람(수원FC), 이청용(울산), 이명주(인천), 백승호(전북), 김봉수(제주), 고영준, 오베르단(이상 포항)DF : 두현석, 안영규, 티모(이상 광주), 황재원, 홍철(이상 대구), 안톤(대전), 김주성, 이태석(이상 서울), 이기제(수원),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정태욱(전북), 김오규, 안현범(이상 제주), 그랜트, 박승욱(이상 포항)GK :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 김동준(제주)김희웅 기자 2023.07.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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