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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단독] 강원, 울산 강윤구 영입→공격 강화…1월 튀르키예 전지훈련 합류

강원FC가 강윤구(22)를 품는다.축구계 관계자는 27일 본지를 통해 “울산 HD 강윤구의 강원 이적이 임박했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올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강윤구를 데려오면서 전방에 무게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울산 소속인 강윤구는 강원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 9월 강원과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당시 울산은 강원을 꺾고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울산의 리그 3연패에 일조한 강윤구는 이제 강원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강윤구는 2022시즌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임대 이적을 제외하면, 2021시즌 프로 데뷔 이래 울산에서만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강윤구는 아직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는 평가다. 울산 소속으로 세 시즌 간 K리그1 46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2024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다만 근래 들어 울산 출신 선수들이 강원에서 기량을 꽃피웠다는 것을 고려하면, 강윤구 역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앞서 울산 유스 출신인 황문기가 강원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커리어 반등을 이뤘다. 울산의 기대주였던 이상헌도 2024년 강원 유니폼을 입고 13골 6도움을 올리며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강윤구의 강원 이적은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준우승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강원은 양민혁, 황문기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차츰 메우는 분위기다. 강원은 국내 유수의 자원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구성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 20일부터 강원 강릉에서 2025시즌 동계훈련에 돌입한 강원은 내년 1월 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떠난다.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강윤구도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동행해 강원 선수로서 첫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2.27 14:06
프로야구

KIA '테스형'의 작별 인사 "팬 사랑 평생 잊지 못할 것, 새로운 도전 시작"

KIA 타이거즈와 작별한 '효자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소크라테스는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년간 가족처럼 대해준 동료들과 코치님,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열렬하게 응원해준 팬들의 사랑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전날(26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패트릭 위즈덤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소크라테스와 작별을 공식화했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 KIA에 입단해 3시즌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초반 부진으로 교체설이 나돌았지만, 총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 0.300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소크라테스는 "그동안의 노력이 2024시즌 통합우승으로 결실을 보게 돼 기뻤다"라며 "우승의 감동은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적었다.내년 시즌 통합 2연패 달성을 목표로 하는 KIA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소크라테스는 중독성 있는 응원가로 큰 인기를 얻었고, '테스형'이라는 별명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통합 우승에 기여한 소크라테스의 공로를 인정해 보류권을 풀기로 결정했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이 모두 완료됐지만, 소크라테스는 대체 선수로 KBO리그 재입성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소크라테스는 "믿음과 감사, 기쁨의 감정으로 작별의 시간을 보내겠다"라며 "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다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27 13:24
프로농구

‘꽃감독’ 조언 들은 김효범 감독 결단 “이정현, 훈련 선택권 뺏었어요”

김효범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감독이 2024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에게 직접 듣고 실행 중인 '황금 조언'을 공개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정식 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 김효범 감독은 아직 팀을 최하위에서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악재가 겹쳤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대성은 개막도 전에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코피 코번도 현재 오른 발목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했다.김효범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범호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41세 젊은 사령탑 김효범 감독처럼 43세 이범호 감독 역시 프로야구에서 '젊은 피' 사령탑이다. 김 감독은 이 감독에게 얻은 조언도 덧붙였다. 김효범 감독은 "11월 중순 이 감독님과 저녁 식사 자리가 있었다. 운영도, 철학도 물었다. 범호 형은 1년 차 감독인데도 유연하고 여유 있게 운영했다. 그 기반을 물었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의 조언은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할 땐 확실하게 쉬게 만들라'는 것이었다. 김효범 감독은 "하루 휴식 후 경기 일정이 이어질 때 자율 훈련을 지시하면, 선수들은 감독에게 잘 보이고 싶어 훈련장에 나온다. 이 감독님 조언을 듣고는 그런 날엔 내가 훈련장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선수들에게 전적으로 선택권을 줬다"고 밝혔다.여기에 덧붙여 김효범 감독은 "그런데 이정현은 예외다. 정현이는 아예 선택권을 뺏었다"고 했다. 이정현은 휴식일에 아예 훈련을 못하도록 한 것이다. 37세 베테랑 이정현은 자신의 몸을 잘 알고, 휴식 시간을 잘 활용할 거란 전폭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 이정현은 김효범 감독의 믿음 아래서 올해도 평균 28분 18초를 뛰며 10.6점 5.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활로를 모색 중이다. '1순위 신인' 이원석과 차민석에게 경험을 쌓게 만들고 있다. 베테랑 이정현은 팀의 버팀목이 돼 이대성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7 11:28
프로야구

'MLB 진출 도전' 김혜성 빈손으로 조용히 귀국, 남은 시간은 8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하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조기 귀국했다.김혜성은 지난 23일 미국에서 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현지에서 훈련하며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지 3주 만에 '빈손'으로 귀국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혜성은 미국 체류 연장이 어려워 귀국을 결정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은 김혜성은 현재 예술체육요원(병역 특례)으로 대체복무를 하는 군인 신분이다. 이에 따라 해외 체류에 제약이 있는 김혜성은 해외여행 허가를 받기 위해 정부에 제출한 서류에 기재한 귀국 예정 날짜에 맞춰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김혜성이 몸담았던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김혜성이 MLB 진출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까지 한 시즌을 남겨놓은 김혜성은 올해 초 키움 구단의 승낙을 받아 MLB 진출을 추진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스포츠는 미국 현지에서 MLB 구단들을 상대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지 언론들은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김혜성 영입이 가능한 팀으로 꼽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에 조기 귀국 소식이 맞물려 MLB 진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혜성의 MLB 사무국 포스팅 공시는 지난 5일에 이뤄졌다. 이달 윈터미팅에서 특별히 전해진 소식은 없고, 최근에는 MLB 구단들이 연말연시 휴무에 돌입한 상황이다.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663억원)에 사인한 이정후는 포스팅 공시 열흘 만에 대박 계약을 터트린 후 금의환향했다. 김혜성에게 남은 시간은 열흘도 채 되지 않는다. 김혜성은 한·미 선수협정에 따라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기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고,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2루수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을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12.27 09:31
예능

SBS·MBC ‘연예대상’ 동시 MC 전현무…대상까지 거머쥘까

연예계 대표 ‘다작왕’으로 꼽히는 방송인 전현무가 올해 SBS·MBC ‘연예대상’ 대상을 노린다. 전현무는 올해 두 방송사 ‘연예대상’ MC도 동시에 맡게 돼 대상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지난해 고정프로그램 21개를 소화했다고 알려진 전현무는 올해도 열일 모드를 이어갔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종편 할 것 없이 활약한 그는 연말 시상식을 진행하는 지상파 3사에서 모두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KBS ‘연예대상’에선 가수 이찬원이 대상을 수상하며 고배를 마셨는데 오는 29일 MBC ‘방송연예대상’과 31일 SBS ‘연예대상’에선 여전히 수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올해 MBC에서 전현무는 정규 예능을 비롯해 파일럿, 특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MC 및 고정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전지적 참견 시점’은 각각 평균 6%, 3%대의 안정적인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MBC 대표 예능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특히 리얼리티 예능인 ‘나혼산’에서 전현무는 ‘팜유즈’로 묶인 박나래, 이장우와 함께 고강도 다이어트에 돌입해 보디 프로필을 찍는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화제성 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올해 신규 방영 예능도 다수 맡았다. ‘송스틸러’ 같은 음악 예능 MC부터 교양 토크쇼 ‘이유 있는 건축’, 역사 강의 버라이어티 ‘선을 넘는 클래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2013년부터 진행을 맡았고 2년 만에 돌아온 추석 특집 ‘아이돌 스타 선수권 대회’ MC도 능숙하게 소화하며 다른 6명의 MC들 사이에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MBC ‘연예대상’은 아직 대상 후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으나, 시청률로 추려보았을 때 전현무와 ‘놀면 뭐하니?’ 유재석, ‘푹 쉬면 다행이야’ 안정환 등이 후보로 꼽힌다. 다만 전현무는 정규 외에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기여도를 더해 대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현무는 MBC에서 2017년과 2022년에도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세 번째 대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현무는 올해 SBS에서도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국내 최초 마술 오디션 서바이벌 ‘더 매직스타’와 토크쇼 ‘강심장VS’ MC를 맡았고, 특히 올해 신규 론칭한 ‘더 매직스타’는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부터는 SBS의 대표 인기 장수 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리뉴얼 돼 돌아온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를 이끌고 있다. ‘세상에 이런일이’는 리뉴얼하기 전엔 2%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최근에는 3~4%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전현무는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집 방송 ‘푸바오와 할부지 2’, ‘마술랭 1호점’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는 전현무를 비롯해 유재석(‘런닝맨’, ‘틈만 나면,’), 신동엽(‘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서장훈(‘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미운 우리 새끼’), 이현이(‘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골 때리는 그녀들’), 김종국(‘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7명이다. 7명의 후보가 모두 유력하지만, 기존 정규 예능이 아닌 신규 예능에 도전한 인물에게 높은 평가가 내려진다면 전현무의 대상 수상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는 분석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현무는 기본적으로 아나운서 출신답게 쇼를 안정적으로 리드해 나가는 능력이 뛰어난 방송인이다. 거기에 때로는 자신이 망가지면서 잔재미를 주는 유머도 갖췄고 리얼리티 예능에서는 MC를 할 때와는 다른 진짜 전현무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친근한 매력도 드러낸다. 교양, 역사 소재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는 나름대로 지적이면서도 호기심이 많은 모습도 가졌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양가적인 속성 때문에 전현무는 ‘너무 까분다’거나, 혹은 ‘너무 잘난 척, 똑똑한 척 한다’는 등 상반된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최근 들어 이런 비판이 사라지고 있는 건 수위 조절을 굉장히 잘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7 05:54
메이저리그

공개된 42표 '100% 득표' 이치로, 사상 두 번째 HOF 만장일치 향해 '순항'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만장일치로 입성할 수 있을까.이치로는 25일(한국시간)까지 공개된 2025 MLB HOF 투표에서 42명으로부터 모두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 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표를 마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이 개별적으로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독자적으로 집계하는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에 따르면 이치로는 100% 득표율을 유지 중이다. 이치로에 이어 득표율이 높은 건 CC 사바시아(92.9%, 39표)와 빌리 와그너(88.1%, 37표). 사바시아와 와그너는 MLB 통산 251승과 422승을 기록한 명투수이다.MLB HOF은 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 2025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개인 첫 도전에 나서는 이치로이다. 이치로는 MLB닷컴이 MLB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100% 지지'를 받을 만큼 입성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관건은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통산 652세이브)만 해낸 역대 두 번쨰 만장일치 가능성. MLB닷컴 가상 설문에선 55명 중 30명이 부정적 의사를 내비쳐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실제 투표에선 초반 순항을 이어가면서 기대를 키우고 있다. 2001년 MLB에 데뷔한 이치로의 통산 성적은 타율 0.311(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17도루.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수상 10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 등 굵직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데뷔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이며 2004년에는 262안타를 때려내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안타)을 84년 만에 경신했다. MLB에서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역대 33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기록한 안타(1278개)를 더하면 누적 안타가 4367개에 이른다.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올해 BBWAA 투표는 총 388표 정도로 예상된다. 공개된 42표는 전체 투표의 10.8% 수준. 과거 2020 데릭 지터(99.7%, 397표 중 396표) 2016 켄 그리피 주니어(99.3%, 440표 중 437표) 1992 톰 시버(98.8%, 430표 중 425표) 1999 놀런 라이언(98.8%, 497표 중 491표) 등이 만장일치를 눈앞에서 놓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8:30
해외축구

‘SON-토트넘과 다르네’ 리버풀, 살라·반 다이크 다 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 모하메드 살라(32)와 버질 반 다이크(33)와의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살라와 반 다이크는 시즌 뒤 계약이 종료되지만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리버풀의 살라, 반 다이크, 그리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시즌 뒤 계약이 종료된다. 이 세 명의 스타가 구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팬들은 이들이 남길 원한다”며 “살라와 반 다이크는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기량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살라는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을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살라는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18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2골 2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3 대승을 이끌었고, 크리스마스가 지나기도 전에 리그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하며 “리버풀의 초점은 살라, 반 다이크, 아놀드에 맞춰져 있다. 계약서에 구체적인 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계속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1월이 되면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살라와 반 다이크가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매체는 리버풀과 아놀드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살라, 반다이크보다 나이가 어린 아놀드의 가치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아놀드를 놓치게 되더라도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아닌, 재계약을 체결해서라도 이적료를 많이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살라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손흥민(32)은 토트넘과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갈 전망이다. 애초 손흥민 역시 2025년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지난 23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뉴스레터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구단에 2026년까지 그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10월부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내부의 일반적인 분위기였다”라고 전했다. 현재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게 로마노 기자의 주장이었다.재계약이 아닌 옵션 발동인 터라, 손흥민의 계약 조건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당시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임금 인상 없이 그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구단에도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2026년이 되면 토트넘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지만, 그때 손흥민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전망했다.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500만원)로, EPL 30위에 해당한다. 토트넘 내에선 1위다. 살라는 35만 파운드(약 6억 4300만원)를 받는 거로 알려져 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7:07
e스포츠(게임)

페이커·쵸비·제카, 2024 LCK '올해의 미드' 삼파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과 선수들을 시상하는 '2024 LCK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올해의 미드 선수' 타이틀을 두고 T1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 '쵸비' 정지훈,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가 다툰다.정지훈은 젠지가 LCK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과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됐다. 김건우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을 때 결승전 MVP로 뽑혔다.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최대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이 우승할 때 결승전 MVP는 살아있는 전설 이상혁이었다.젠지는 LCK 스프링에서 우승해 LCK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도 오르면서 LCK는 7년 만에 MSI 우승 팀을 배출했다.LCK 서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인수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T1이 사상 최초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상혁과 정지훈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 T1 '오너' 문현준도 후보로 꼽혔다.LCK 어워드는 미디어, 해설위원 등 전문가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본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1부에서는 '루키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헤드 코치', 스프링과 서머의 '올 LCK 퍼스트 팀', '공로상' 시상과 함께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 '골든듀 영혼의 듀오 상', 'JW 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 '무신사 스타일리시 플레이 오브 디 이어', 'OPGG 서치 킹 상', 'LG 울트라기어 베스트 오브젝트 스틸러 상', '글로벌 마케팅 상', '모두의 보훈 상', '올해의 카스 퍼블 플레이어 상', '우리원뱅킹 골드킹 상' 등 LCK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시상하는 특별상의 수상자들이 공개된다.2부에서는 '베스트 쇼맨십 상', 'LCK 썸네일이 될 상' 등 특별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됐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정규 리그 MVP,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에 이어 가장 큰 영예인 올해의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1000명의 팬과 함께하는 이번 LCK 어워드는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중계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17:00
스포츠일반

“체육계 위기 속에 영웅 나타날 것…적폐 청산하겠다” 오주영 대한체육회장 후보의 다짐 [IS 인터뷰]

“내가 가고 있는 과정은 ‘반전’이 아니다. 정직한 길로 정상에 도전하겠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모처에서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21년 36세 나이로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을 맡아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운 오주영 후보는 최근 체육계 적폐 청산을 외치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애초 오 후보의 출마를 전망한 이는 많지 않았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경기인 출신도 아니다. 그럼에도 오 후보는 “지금이 한국 체육계를 완벽히 탈바꿈할 최적의 시기다. 체육계 위기 속에 난세의 영웅이 탄생하지 않겠나. 나는 체육에 빚진 게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체육계에 만연한 적폐를 쳐낼 수 있는 인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오주영 후보가 내세운 기조 중 하나는 ‘지도자 중심’의 체육계다. 오 후보는 “사회(체육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여전히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체육인들이 살아온 범주 안에서는 위 선배들을 개혁할 수 없다. 체육계에서 자기의 생업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오 후보는 “모든 후보가 체육계 처우 개선이라는 공약을 내세운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많이 줘야 한다’는 식의 생각뿐이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집단에만 돈을 준다. 실질적으로 근간을 이루는 지방 체육인들을 위해 나서는 체육회가 없다”라며 “진짜 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선, 이들에게 선거권부터 줘야 한다.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줘야 하는 지방체육회장 선거할 때, 지도자들은 선거권이 없다. 지도자들에게 권리를 찾아준다면,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현재의 선거 방식에 대해선 “친구 찾기”라고 혹평했다.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는 선수·지도자·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등 2300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10배수인 2만30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선거인단을 꾸리는 구조다. 오주영 후보는 “선거인단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고 전화만 붙들어야 하는 실정이다. 선거 정책이 실종될 수밖에 없다”라며 “앞으로의 4년은 ‘체육 대통령’에 걸맞은 체육인들을 위한 시간이 돼야 한다. 체육 선거인단을 확대해, 모든 체육인들을 위한 회장으로서 활동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오주영 후보는 공약 중 하나로 ‘지방 시대’를 외쳤다. 오 후보는 “근본적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은 지방을 통해 키워진다. 서울 대학을 나온 선수들도 결국 실업팀에서 활약하기 위해 지방으로 향한다”며 “체육계의 균형적인 발전을 바라볼 때, 실질적으로 대한체육회의 지방 이전을 바라는 지자체의 바람에 호응해 주는 것이 지방 시대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수도 이전의 상징이기도 한 세종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각종 체육계 산업과 개혁이 새롭게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오주영 후보는 후보 등록 전 ‘단일화’ 시도에 대해 가감 없이 “관심 없다”면서 타 후보들에게 강한 반발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도 이기흥’을 외친 5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논했지만, 실제로는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박창범 전 대한유수협회장만이 손을 맞잡았을 뿐이다. 오 후보는 “단일화를 하는 게 공익을 위해서라고 주장하신다. 하지만 진짜 공익을 위해선 후보들이 자신만의 정책과 비전을 통해 경쟁하는 게 맞다. 단일화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결국 단일화가 무산된 건 자신들의 신념을 꺾을 생각이 없기 때문 아닌가. 앞서 단일화를 위해 모였던 자리는 ‘쇼맨십’이었던 셈”이라고 꼬집었다.“지금의 기울어진 운동장, 말도 안 되는 선거 방식이 지금의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을 만들었다”라고 지적한 오 후보는 “어느 누구도 유리할 수 없는 구조다. (무작위인) 선거인단을 보면 모든 후보가 깜깜할 것”이라고 점쳤다.오주영 후보는 자신이 가는 길은 ‘반전’이 아닌, ‘정도’라고 믿는다. 오 후보는 “열세인 나를 보고 ‘반전을 꿈꾼다’고들 하신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 내가 가는 과정은 반전이 아니다. 정직한 길로, 정상에 도전하려는 거다. 어느 비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른다. 선거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유명인이 뽑히는 선거가 아니라는 걸 지난 2번의 선거를 통해 확인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6:30
프로야구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합류 예정…김재현 단장 "육성 부분 관여"

은퇴한 추신수(42)가 프런트로 새출발한다.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는 26일 "추신수가 프런트를 맡을 예정이다. (세부 보직은) 여러 가능성을 높고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팀에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육성적인 부분에 관여해서 좀 더 체계를 잡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그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무려 16년을 뛰었다. 한국인 빅리거 중 가장 많은 1652경기에 출전, 1671안타(2위 김하성·418안타)를 기록했다.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 금자탑을 쌓았다. 그뿐만 아니라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달성, 2015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등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12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906억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SSG에서 올해로 4년째, 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439경기 타율 0.263(396안타) 54홈런 205타점. 지난달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라며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 어떤 자리에 있는 것보다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하기엔 (아직) 이른 거 같다.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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