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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명? 징계 낮춰달라' 남현희, 재심 신청···두 차례 출석도 연기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3)가 서울특별시펜싱협회의 제명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특별시 체육회 관계자는 "남현희가 지난 25일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고, 다음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규정상 재심 신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60일 이내 회의를 열고 징계를 결정 해야한다. 남현희는 지난 19일 서울특별시펜싱협회로부터 인권침해 신고 의무 위반으로 제명 징계를 받았고, 재심 청구 마감은 징계를 통보받은 7일 이내인 지난 25일까지였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선 A 코치의 성범죄 혐의가 불거졌다. 피해 학부모는 A 코치의 성추행 및 성폭행 등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남현희에게 알렸으나, 남현희는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A 코치는 이후 사망했다. 피해 학생 부모는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 수사가 종결되자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 끝에 남현희에 징계 처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이에 서울특별시펜싱협회는 제명을 결정했다. 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비위 행위 2가지 징계 기준을 모두 적용하되 징계 기준이 더 엄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따라 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 수준의 징계에 해당한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이번 징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남현희의 지도자 자격이 박탈된다"라고 밝혔다.그러나 남현희는 재심을 요청, 제명 징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징계 경감을 요청한 것이다. 남현희의 재심 요청으로 징계 효력은 일시 정지된다. 서울시 체육회가 60일 이내 결론을 내면 최종 징계가 확정된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 펜싱협회가 1심이었다면, 상급 단체인 서울시 체육회가 최종 2심인 셈"이라고 못 박았다. 남현희는 앞서 소명 등의 이유로 출석을 요청받은 서울시 펜싱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를 두 차례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망주를 데리고 해외 펜싱 대회에 출전한다며 5월 14일로 예정된 1차 변론일을 한 차례 연기했다. 남현희는 여전히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5월 29일 2차 출석을 요청받았는데 하루 전날인 28일 2주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한 달 지연된 지난 18일 이뤄졌고, 다음날 징계가 확정됐다. 한편 남현희는 전청조 씨의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 3월 경찰은 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직과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스스로 사임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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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펜싱 남현희 제명 징계, 지도자 자격도 박탈 위기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서울펜싱협회로부터 제명 조처 징계를 받았다. 해당 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남현희는 지도자 자격을 박탈당한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징계결정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펜싱협회는 지난 18일 서울시체육회 지하1층 중회의실에서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소속) 남현희 대표에게 제명 조처를 내린다고 결정했다.징계 사유는 인권침해 신고 의무 위반 등이다. 이번 징계는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를 당한 학부모들이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서울펜싱협회는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요구였다"라고 밝혔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선 A코치의 성범죄 혐의가 불거졌다. 피해 학생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A코치는 고교생 B양을 1년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가 담겨있다. 또 당시 중학생이었던 C양은 7개월 동안 A코치로부터 성폭행당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피해 학생 부모는 남현희에게 두 차례에 걸쳐 A코치의 성추행에 대해 항의했지만,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A코치는 지난해 7월 변사체로 발견됐다.이에 피해 학생 부모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되자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조처를 요구했고, 이번에 징계가 확정됐다. 펜싱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비위행위 2가지 징계기준을 모두 적용하되 징계 기준이 더 엄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따라 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 수준의 징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지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남현희는 여전히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이번 징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남현희의 지도자 자격이 박탈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징계를 내린 서울시 펜싱협회 관계자 역시 "징계 효력이 발휘되면 지도자 등록이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변론에 참석한 남현희는 7일 이내 이번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펜싱협회는 "이 기간에는 징계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고 밝혔다. 한편 남현희는 전청조 씨의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 3월 경찰은 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직과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스스로 사임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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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전 국가대표 펜싱 남현희, 협회로부터 제명 징계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서울펜싱협회로부터 제명 조처 징계를 받았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징계결정서에 따르면 서울특별시펜싱협회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체육회 지하1층 중회의실에서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소속) 남현희 대표에게 제명 조처를 내린다고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인권침해 신고의무 위반 등이다.이번 징계는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를 당한 학부모들이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서울펜싱협회는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요구에 대한 처분 요청"이라고 밝혔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선 A 코치가 성추행 및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 학생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고교생 B양을 1년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가 담겨있다. 또 당시 중학생이었던 C양은 7개월 동안 성폭행당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피해 학생 부모는 남현희에게 두 차례에 걸쳐 A 코치의 성추행에 대해 항의했지만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A 코치는 지난해 7월 초 변사체로 발견됐다.이에 피해 학생 부모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되자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조처를 요구했고, 이번에 징계가 내려졌다. 남현희가 이의 제기 시에 징계는 감경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지는 남현희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남현희는 여전히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남현희는 전청조 씨의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 3월 경찰은 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이형석 기자 2024.06.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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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혐의 유죄' 곽명우 결국 상벌위 회부, 중징계 불가피

OK금융그룹 세터 곽명우(33)가 결국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곽명우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31일 개최한다"고 27일 전했다. 곽명우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은 지난해 9월, 2심 판결은 이달 나왔다.곽명우는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된 후 철회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그러나 곽명우가 현대캐피탈에서 곽며우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 후 OK금융그룹에 트레이드 불가를 알렸고, KOVO도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뒤늦게 KOVO에 트레이드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OK금융그룹은 "선수 개인 신상 문제를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선수가 사법처리를 받았다는 걸 최근 확인했다. 이를 모르고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는 입장이다.KOVO는 OK금융그룹으로부터 '곽명우의 법적 처벌에 대한 자료'를 받아 이를 검토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 및 일정을 확정했다. 곽명우는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OVO 상벌규정 3장 제10조 1항은 '성범죄(성희롱 포함), 폭력, 음주운전, 불법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사회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구성원'을 징계 대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판결받은 데다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은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OK금융그룹도 곽명우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4.05.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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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우 유죄 판결, 트레이드 무산···다가올 후폭풍

OK금융그룹 세터 곽명우(33)가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트레이드가 무산됐다.곽명우는 2023~24시즌 도중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런데 OK금융그룹은 지난달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이 트레이드는 최근 무산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곽명우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 후 OK금융그룹에) 트레이드가 어렵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까지도 이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뒤늦게 KOVO에 트레이드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된 후 철회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선수 개인 신상 문제를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선수가 사법처리를 받았다는 걸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명우는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OVO 상벌규정 3장 제10조 1항은 '성범죄(성희롱 포함), 폭력, 음주운전, 불법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사회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구성원'을 징계 대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유죄 판결 외에도 곽명우를 둘러싼 여러 소문도 나돌고 있다. 곽명우는 2023~24시즌 34경기 126세트에 출전, OK금융그룹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끈 주전 세터였다. 곽명우는 판결이 난 뒤에도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OK금융그룹은 선수 관리와 책임 등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KOVO 및 구단 주요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귀국 후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4.05.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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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괴롭힘 의혹→1년 자격정지' 오지영, 징계 재심 대신 소송 제기할 듯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오지영이 재심 신청 대신 바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지영의 법률대리인은 5일 "오지영이 KOVO에 재심을 청구하는 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바로 소송을 제기하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달 27일 2차 상벌위원회에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당시 상벌위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오지영 측의 의견은 달랐다. 오지영 측 법률대리인은 당시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배 A 선수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였고, B 선수와는 접점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지영 측은 KOVO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으나 재심 대신 소송 제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오지영의 법률대리인은 "오지영 선수가 지난달 23일에 1차 상벌위에 출석했고, 26일에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27일 2차 상벌위에 나섰다. 자류를 꽤 많이 들고 갔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시간은 30분 정도였다"라면서 "제출한 자료가 충분히 검토됐는지 의문이고, 추가로 소명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는데도 거절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심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KOVO 상벌위의 징계 처분과 페퍼저축은행의 계약 해지를 무효화 하는 소송을 진행할 전망이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지난달 27일 상벌위의 결정이 내려진 직후 오지영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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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괴롭힘 의혹 부인에 후배도 정면반박, 진실공방은 계속

오지영의 후배 괴롭힘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향해가는 모양새다. '1년 자격정지' 징계에 대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오지영이 재심을 예고한 가운데, 후배 중 한 명인 이민서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KOVO는 지난 27일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후배 선수 A, B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선수인권 보호위원회에 명시된 규정 중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지만,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을 폭언으로 규정했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오지영 측은 재심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 측은 후배 A 선수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였고, B 선수와는 접점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후배 중 한 명인 이민서도 SNS를 통해 오지영의 주장에 정면반박했다. 이민서는 게시물을 통해 "2023년 6월 말부터 팀에서 나가는 날가지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 다른 사람이 자신(오지영)의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을 하면, 나도 그 사람을 같이 싫어해야만 했고, 가깝게 지내지 말아야 했다. 자기가 안좋아 하는 사람과 친하면 지적을 해서 항상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 눈치를 봤고 많이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서는 오지영이 훈련장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몸무게를 두고 면박을 줬다는 비화에 이어 위로해준다면서 데려간 자리에서도 수차례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는 점, 매번 음식 셔틀은 물론, 항상 호출대기 상태로 오지영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야 했다는 괴롭힘 사례들을 나열해 언급했다. 이민서는 스토리를 통해서도 당시의 일기를 공개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오지영 측이 공개한 다정한 메시지 내용과 관련해선 "내 발로 팀에서 나가는 이유가 언니 때문인 것을 언니가 알게 되면 실업팀에서도 배구를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언니가 눈치채지 못하게끔 일부러 과하게 메시지에 답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니가 구단이랑 싸워야 할 것을 왜 화살을 나한테 돌린지 모르겠다. 핀트를 잘못 잡은 것 같다"라면서 "나 괴롭힌 것 맞지 않나.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고 모두가 봐왔고 모두가 들었다. 모두가 나 죽도록 힘들어했던 걸 알고 언니 때문에 (팀을) 나간 걸 모두가 아는데 왜 계속 거짓말하나"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이번 출전정지 징계로 은퇴 위기에 몰렸다. 35세의 나이에 1년 자격정지는 치명적이다. 이에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후배 이민서가 SNS를 통해 오지영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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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정지' 오지영, 피해 주장 선수와 친근한 대화 내용 공개...결국 법정 공방 전개

예상대로 진실 공방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페퍼저축은행발 '선수단 내 괴롭힘'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7일 페퍼저축은행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36)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오지영은 지난 15일 후배 선수 2명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된 바 있다. KOVO 상벌위는 "오지영 선수 및 피해자로 지목됐던 선수를 재출석 시킨 것을 비롯하여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도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구단의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연맹 징계를 받은 뒤 소속팀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30대 중반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생활 연장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오지영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그의 법률대리인 정민회 변호사(법률사무소 이음)는 28일 "오지영 선수가 향후 재심 절차와 소송절차를 염두에 두고 본인의 은퇴 여부와 상관없이 그 억울함을 밝히는 절차를 차분하고 신중하게 밟아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정민회 변호사는 28일 피해자로 알려진 A·B 선수와 오지영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서로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A·B 선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주장했지만, 이 기간 주고받은 대화에선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로 보기 어려운 기류가 감지된다는 걸 어필한 것. 오지영 측은 "오지영과 A는 신뢰성이 담보된 관계였다. 선후배보다는 자매에 가까웠다. 후배 B와는 거리를 둔 사이여서 괴롭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A·B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있는 날 내규를 어기고 외출을 했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고 언급, 오지영이 이에 대해 A를 질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팀원 단합을 도모하고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후배 선수를 나무라고 주의를 주었을 뿐, 선수들을 괴롭히거나 정당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후배 선수들을 나무란 사실이 없다. 이런 행위가 사회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된다면, 더는 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선임, 사수, 선배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오지영 측은 KOVO에 상벌위 재심을 요청하고 다른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A·B와 오지영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이다. 같은 일을 두고 다른 기억을 갖고 있는 모양새다. 모든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끈끈한 팀워크가 미덕인 스포츠단이기에 이런 사태를 보는 팬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는 V리그에 악재가 생긴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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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얼차려 없었지만, 오지영 '최고 수위 징계→은퇴 위기' 왜? "지속적으로 괴롭혀"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오지영이 징계를 받았다. 1년 자격정지, 만 35세 오지영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은퇴까지 염두해야 할 중징계다. 신체적 폭행은 없다고 했는데, KOVO는 오지영에게 왜 이런 중징계를 내렸을까?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징계 수위도 가장 무겁다. 오지영에게 내려진 1년 자격정지는 처벌 근거 중 하나인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제10조 ① 4항 '폭언, 그 밖에 폭력행위가 가벼운 경우 1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한 징계 중 최고 수위다.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을 폭언으로 규정했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상벌위가 확인했다. KOVO는 두 차례 상벌위원회를 통해 피해선수 2명과 오지영,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이장호 상벌위원장은 "양측의 주장이 다르긴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확인서 등을 종합하면 분명히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 측은 후배 A 선수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였고, B 선수와는 접점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원인이 선수 간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감독(조 트린지)이 선수단 정서나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분리한 것에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 주전 선수의 경기 날에 비주전 선수는 훈련장 또는 숙소에서 대기한다. 그 과정에서 비주전 선수가 경기 시간에 훈련장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었고, 고참급 선수들이 ‘경기 중일 때는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A가 외출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오지영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사고를 낸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A, B가 팀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벌위는 피해 선수들이 오지영의 괴롭힘 때문에 나간 것으로 주장하고 있고, 조사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며 징계 근거를 댔다. 오지영은 벼랑 끝에 몰렸다. 만 35세 적지 않은 나이에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구단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으면서 선수 은퇴 위기에 놓였다. 구단은 27일 상벌위 징계 이후 입장문을 내고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라면서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페퍼저축은행과 3년 총 1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징계로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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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결돼야 할 악습" 1년 정지+방출 중징계, 오지영 측 "재심 요청할 것"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 오지영이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면서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면서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가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하지 않았지만,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들을 폭언으로 규정해 중징계를 내렸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상벌위가 확인했다.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변호사는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 A에 대해 “오지영과 A는 신뢰성이 담보된 관계였다. 선후배보다는 자매에 가까웠다"며 "오지영이 약 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하기도 했다. 오지영이 A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후배 B에 대해선 “오지영과 B는 거리를 둔 사이라 괴롭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오지영 측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결정적인 계기로 후배 선수들의 숙소 이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원인이 선수 간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감독(조 트린지)이 선수단 정서나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분리한 것에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 주전 선수의 경기 날에 비주전 선수는 훈련장 또는 숙소에서 대기한다. (이전에) 비주전 선수가 경기 시간에 훈련장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었고, 고참급 선수들이 ‘경기 중일 때는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A가 외출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라면서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오지영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사고를 낸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A, B가 팀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지영은 B에게는 아예 이 문제에 관해 질문도 하지 않았다. A에게는 '언니가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너를 위한 길'이라고 질책한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영 측은 A에게 한 질책은 '괴롭힘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의 지속적인 괴롭힘 정황이 있었다며 그에게 중징계를 내렸고, 뒤이어 구단도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구단은 27일 상벌위 징계 이후 입장문을 내고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라면서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16시즌 446경기에 출전한 잔뼈 굵은 베테랑 리베로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페퍼저축은행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올 시즌 V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돼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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