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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인혁 감독 ‘차박’이 해외 배급사로 공개된 까닭은? [IS비하인드]

지난 5월 다양한 한국 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칸 필름 마켓에서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 있다. 신예 형인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이하 ‘차박’)이 그것. ‘차박’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칸 필름 마켓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필름 마켓, LA 산타모니카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과 함께 세계 3대 필름 마켓으로 불린다. 필름 마켓은 영화를 사고파는 시장이다.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판권 계약 등을 논의하는 곳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한국 작품이 칸 필름 마켓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기생충’, ‘오징어 게임’, ‘헤어질 결심’ 등이 한국영화들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기에 해외 바이어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국내 배급사 부스로 향했다. 그런데 국내 배급사 부스가 아닌 해외 배급사 부스에서 인기를 끈 한국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형인혁 감독의 ‘차박’이다. ‘차박’은 미국 EST 스튜디오가 해외 세일즈 에이전트를 맡아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에 선판매를 진행했다. 최근 일간스포츠는 형인혁 감독과 만나 해외 배급사와 연이 닿게 된 배경부터 ‘차박’의 인기 요인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형인혁 감독의 말에 따르면 ‘차박’은 기획 단계부터 해외를 겨냥하고 작업됐다. 제작사 타이거 스튜디오의 김영섭 대표와 머리를 맞댄 형 감독은 칸 필름 마켓이 열리기 약 한 달 전 LA에서 상영관을 빌려 현지 영화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스승 맷 심버 감독을 비롯해 영화 ‘코만도’의 마크 L. 레스터 감독, 파라마운트 바이어, EST 스튜디오 바이어 등이 초청에 응했다.형인혁 감독은 “사실 영화를 보시기 전 잘 부탁드린다고 하니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다음 날 해외를 겨냥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형인혁 감독은 해외 배급사인 EST를 통해 ‘차박’을 선보이게 됐다. 필름 마켓을 통해 관계자들 앞에서 상영하게 됐고,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주연 배우 데니안과 급히 칸으로 향했다. 형인혁 감독은 “칸은 직항도 없어서 20시간이 넘게 걸렸다. 행사에 참여하러 갔는데 한국 언론에서 데니안 을 알아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한국 영화는 칸에 한국 배급사가 지원해서 가기 마련인데, 우리는 영화진흥위원회도 모르는 상황에서 칸에 갔다. 우리가 왔다는 걸 알고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한국인의 밤도 초대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차박’은 마켓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를 사고파는 자리인 만큼 생생한 평가를 듣긴 어려웠지만, 관심의 척도는 오퍼(offer)에서 나왔다. ‘차박’에 관심을 보인 곳만 40~50곳이었다. 그 결과 대만,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필리핀, 베트남 11개 국가에서 개봉하게 됐다. 데니안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칸 필름 마켓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데니안은 “초청작은 아니었지만, 영화제가 칸이 처음이었다. 상까진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초청받아서 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맨땅에 헤딩 격으로 감독님이랑 저랑 둘만 급하게 간 거라 레드카펫도 못 밟았지만 큰 영광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인혁 감독의 영화 ‘차박’은 지난 13일 개봉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3 11:36
e스포츠(게임)

"겨울엔 지스타, 여름엔 WCG 쌍두마차가 목표" 송광준 빅픽처 대표

종합 e스포츠 전문 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이하 빅픽처)는 10일 앞으로 다가온 'WCG 2023 부산'을 전 세계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송광준 빅픽처 대표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에서 "e스포츠의 경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시도로 전 세계 게이머들이 더 행복해지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빅픽처는 부산광역시와 공동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WCG 2023 부산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이 행사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열리며, 스마일게이트·터틀비치·벤큐가 후원한다.2011년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WCG는 80여 개의 게임을 다루며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스마일게이트를 거쳐 빅픽처가 운전대를 잡았다.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 10개 국가에서 72명의 선수, 54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한다.송광준 대표는 "지스타와 쌍두마차를 이루기를 희망한다"며 "겨울에 지스타가 있다면 여름에는 WCG가 떠오르는 미래가 비전이다"고 말했다.기존 WCG는 오프라인 행사에 그쳤지만 올해는 전 세계 게이머들을 품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글로벌 대회를 온라인 플랫폼화한 'WCG 글로벌 상설 대회'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하스스톤' '클래시로얄' '모바일 레전드: 뱅뱅'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58개 국가에서 5600여 명이 참여했다.WCG 2023 부산에서는 상설 대회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이 펼쳐진다. 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브라질 등 10개 국가 선수들이 출전한다.또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길드워 인비테이셔널', 호요버스의 '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 WC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준비했다.'워크래프트3'와 '스타크래프트2' 종목으로 준비한 'WCG 라이벌#4 한중전'에서는 반가운 선수들이 레전드 매치를 선보일 예정이다.워크래프트3에서는 한국의 장재호(Moon), 업효섭(FoCus)이 중국의 왕수웬(Infi), 루웨이량(Fly100%)과 대결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한국의 조성주(Maru), 김유진(sOs)이 중국의 리페이난(Oliveira), 후샹(MacSed)과 맞붙는다. WCG의 신규 콘텐츠인 WCG 라이벌 시리즈는 생방송 누적 시청자 수 270만명을 기록했으며, 틱톡과 협업한 콘텐츠는 약 46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라이엇 게임즈와 공동 주최한 '2023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대회 생방송 누적 시청자 수가 1447만명을 넘어섰다.데브시스터즈는 WCG 2023 부산에서 쿠키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TCG(트레이딩카드게임) 신작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최초 공개한다.프로모션 카드 선판매와 카드 일러스트 전시, 쿠키런 IP 굿즈샵, 미니 게임 체험 부스,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 및 팬 사인회 등 관객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스마일게이트는 남도형 성우와 차세대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피풀'이 함께하는 '에픽세븐 성우 토크쇼'를 선보인다.이 밖에도 레트로 게임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WCG 레트로 게임존', 전문 코스프레 팀의 포토존 행사, 게임 인플루언서들의 팬 사인회 등도 즐길 수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WCG 2023 부산 개최를 위해 작년부터 쉼 없이 달려온 빅픽처인터렉티브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부산시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8 15:33
연예

[화보IS] 지코 계절 앞서가는 패션 스웨그

지코가 시즌을 앞서가는 패션으로 스웨그를 뿜어냈다. 지코는 30일 공개된 캐주얼 브랜드 폴햄(POLHAM)은 2020FW시즌 화보에서 지코 특유의 세련된 스타일을 뽐냈다. 이번 화보에서 지코는 아티스트로서의 치열한 일과에서 벗어나 한층 편안한 일상의 모습으로 폴햄의 시즌 스타일을 소화했다.니트 한 장만 입어도 스타일리쉬하고, 두터운 점퍼를 입고도 스웨그를 발산했다. 셔츠를 입었을 땐 또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코를 폴햄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 관계자는 "폴햄은 가성비와 가심비의 상징적 브랜드로 트렌디 하면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일 아이콘으로 지코를 선정, 모델로 발탁하게 되었다. 촬영 현장에서도 지코는 베이직한 무드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완벽 소화하는가 하면 특유의 스웨그 넘치는 포즈와 표정으로 폴햄의 시즌 아이템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폴햄은 지코가 착용한 알래스카 패딩을 오는 8월 4일부터 무신사를 시작으로 5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선판매 프로모션은 지코의 폴햄 알래스카 패딩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고객 대상 선착순 100명에게 다운 압축팩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지코가 함께한 폴햄의 20FW 화보 및 영상은 전국 매장 및 온라인 공식몰과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7.30 09:28
경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겨울 신제품 역시즌 프로모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더네이쳐홀딩스 대표 박영준)이 2020 FW 아우터 3종 출시를 기념해 8월 31일까지 특별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선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롱 다운과 숏 점퍼, 플리스 재킷 등 겨울 신상품 구매 시 최대 8만 원 할인 혜택과 4만 원 쿠폰을 제공한다. ▲’카이만’ 구매 시 8만 원 즉시 할인, 4만 원 쿠폰 증정 ▲’타루가’ 구매 시 4만 원 쿠폰 증정 ▲’코스토니’ 구매 시 기린 에코백 증정 총 3가지로 진행된다. 신제품 '카이만 RDS 구스 롱다운 점퍼 4’는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윤리적다운) 인증 구스 다운 충전재를 후드 입구까지 탄탄하게 채워 내구성을 강화했다. 신축성이 뛰어난 기능성 스트레치 원단을 적용해 활동성을 강조했다. 2017년 출시 이후 매년 사랑받아 온 오리지널 버전보다 절제된 디테일과 리플렉티브(반사) 포인트 등 도시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세련된 아우터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컬러는 카본 블랙, 블랙2, 네이비, 화이트, 그레이 등 총 5가지로 출시된다. '타루가 RDS 덕다운 점퍼'는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짧은 기장과 볼륨감을 강조한 블루종 형태의 숏 패딩 제품이다. 지난 시즌 출시 직후 완판을 기록했으며 올해 보온, 방풍 기능은 물론 탈부착 가능한 에코 퍼 트리밍, 실용적인 포켓 구성 등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윤리적 다운 인증(RDS) 충전재를 사용해 자연, 동물과의 공존을 우선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컬러는 카본 블랙, 그레이, 베이지, 카키 등 4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 한해 큰 인기를 얻은 ‘코스토니 플리스 집업’은 소매에 부착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와펜이 스타일리쉬한 무드를 연출해 주는 대표 플리스 아이템이다. 원단 표면을 뽀글뽀글하게 가공해 보온성과 착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겨울에 코트나 패딩 안에 입거나 일교차가 심한 간절기에는 단독으로 활용 가능하다. 남녀 공용 제품으로 컬러는 아이보리, 핑크, 베이지, 그레이, 블랙 5가지로 출시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전국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확인 가능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관계자는 “겨울 아우터 선판매 프로모션은 본격적인 시즌 시작 전 소비자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장기 불황 속 소비자들이 매년 겨울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아우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2 10:34
경제

밀레, ‘플리스’ 역시즌 프로모션 실시

프랑스 정통 브랜드 밀레(㈜밀레 대표 한철호)가 한 여름에 겨울 신상품인 플리스(fleece)를 선판매하는 역시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역시즌 프로모션은 합리적인 가격에 겨울 신상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얼리버드족을 겨냥한 것으로, 작년부터 완판 행진이 이어져 트렌드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플리스 재킷을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20 F/W 신상품 ▲보아 플리스 ‘브리안 재킷 2’ 특별가 9만 9천원 ▲폴라 플리스 ‘알리 재킷 2’ 1+1 9만 9천원 그리고 ▲이월 다운재킷 최대 60% 할인 총 3가지 진행된다. 대표 상품인 보아 플리스 ‘브리안 재킷 2’는 폴리에스터 원단 표면을 양털처럼 뽀글뽀글하게 가공해 보온성이 뛰어나고 메쉬 안감을 적용해 방풍 기능도 우수하다. 인체 공학적인 패턴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외투로, 겨울에는 코트나 패딩 안에 입는 이너웨어로 폭 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남녀공용으로 출시됐으며 판매가격은 9만 9천원이다. 폴라 플리스 ‘알리 재킷 2’는 장모(長毛) 소재를 사용해 촉감과 보온력이 우수하다. 베이직한 디자인에 소매와 밑단 부위은 접밴드 처리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움을 한층 살렸다. 남성용, 여성용으로 각각 출시됐으며 1+1 판매가격은 9만 9천원이다.(단품 구매시 5만 9천 4백원) 이 밖에도 경량 다운과 헤비 다운 등 겨울 아우터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격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상기 프로모션과 혜택은 모두 밀레의 멤버십 ‘엠포인트(M-Point)’ 회원에 한해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밀레 공식 온라인몰 해당 프로모션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밀레 영업본부 조지호 상무는 “밀레는 브랜드 론칭 9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년 내내 계절에 맞는 99종의 ‘스페셜 프라이스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최근 복고 열풍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행에 맞춰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플리스(fleece)를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이고자 이번 역시즌 프로모션은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8 17:25
연예

[멋스토리] 써브웨이부터 BTS까지…패션·뷰티 업계의 미친 콜라보

'선택이 아닌 필수다'. 패션∙뷰티 업계가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브랜드의 발전과 전략적 차원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에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글로벌 디자이너 등과의 협업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 수년 사이 먹거리나 게임 크리에이터, 슈퍼스타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에 활력을 주고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차원에서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뻔하지 않고 신선하지만, 소비자의 니즈가 있는 상대와 협업을 자유롭게 진행하는 것이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고 말했다. '콜라보 장인'으로 떠오른 휠라∙커버낫 휠라와 커버낫은 최근 10~20대 사이에 가장 콜라보레이션을 잘하는 브랜드로 통한다. '콜라보 장인'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반짝이는 협업물이 적지 않다. 휠라는 최근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 합작물인 '휠라X써브웨이콜라보 컬렉션'을 내놓으면서 주목 받았다. 티셔츠 한가운데에 투박하게 써브웨이 로고만 새겨 넣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브랜드인 휠라는 써브웨이의 대표 메뉴인 '이탈리안 B.M.T' 메뉴를 그래픽으로 구현한 디자인을 티셔츠 앞판, 등판에 삽입했다. 여기에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 철자를 찍어서 위트를 더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써브웨이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과 초록색을 입히면서 발랄하지만 개성 있는 스타일이 완성됐다. 휠라 관계자는 "써브웨이와 휠라는 1020 세대의 지지를 얻는 브랜드다. 두 브랜드가 함께 의기투합하면 특별하고 신선한 협업 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의류 외에도 슈즈, 액세서리까지 구성해 다양하게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했다. 휠라만 협업으로 바쁜 건 아니다. 써브웨이는 휠라와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17일까지 대구에서 론칭 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연결했다. 휠라는 물론 써브웨이에도 협업이 활력이 된다는 뜻이다. 휠라는 2017년 이후 눈에 띄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당시만해도 드물었던 식음료 분야와 패션의 만남으로 꼽혔던 '펩시' '메로나'와의 합작은 휠라의 콜라보레이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협업의 범위도 무한대로 늘렸다. 휠라는 2018년 들어 게임업체 펍지와 손잡고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아이템과 실제 장면 등을 독특하면서도 재치 있게 접목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게임에서 쓰이는 방탄 헬멧 '뚝배기'를 모티브로 한 '3뚝 리니어 반팔 티셔츠', 최후의 생존자를 위한 승리의 메시지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에서 영감을 얻은 '치킨 디너 반팔 티셔츠' 등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빛났다. 게임 속 탄피를 보관하는 슈터스 백도 실제 아이템으로 구현하면서 게이머의 '잇 아이템'이 됐다. 게임을 향한 휠라의 관심은 멈추지 않았다. 휠라는 같은 해 유명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업한 '휠라 X 우왁굳 콜라보 에디션'도 잇따라 선보였다. 이 에디션은 팬들이 전날부터 협업물을 사겠다면서 '밤샘 노숙'까지 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인파가 지나치게 많이 몰려들자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휠라와 백화점 측이 대기공간을 마련할 정도였다. 휠라는 약 300인분의 햄버거를 식사로 제공하는 등 팬들의 열기와 참여에 보답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커버낫'도 콜라보레이션 분야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럽다. 커버낫은 경쟁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2018년에는 피트니스 브랜드인 리복과 합작물을 내놨다. 각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과 개성, 감각을 뭉쳐 새로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시도였다. 커버낫은 이른바 길거리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리복이 커버낫의 손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이는 커버낫의 콜라보레이션 실력과 효과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했다. 팬덤 노리자…BTS∙왕대륙이 참여한 제품도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유통되는 고급 패션∙뷰티 브랜드도 콜라보레이션에 적극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기업인 한섬의 남녀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만든 ‘시스템・시스템옴므 BTS’ 1차 캡슐 컬렉션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캡슐 컬렉션은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그래픽 디테일과 사물(오브제) 등을 시스템・시스템옴므만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을 활용해 의상에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한섬 관계자는 "시스템・시스템옴므와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각기 다른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문화를 창조해 왔다"며 "이번 협업 프로젝트에서는 ‘유일함과 멋’이라는 테마로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의상에 멋스럽게 녹였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최근 전속 모델 왕대륙과 협업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키스마크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올 초 중국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왕대륙을 제품 모델로 발탁한 비디비치는 이번 에디션에 왕대륙이 직접 비디비치 립스틱을 바르고 찍은 키스 자국과 사인까지 새겼다. BTS와 왕대륙은 상상을 뛰어넘는 몸값을 자랑한다. 특히 BTS는 멤버 한 사람 당 10억원 대를 넘나드는 모델료를 자랑한다는 후문이다. 모델이 갖는 비중과 인지도, 막대한 팬덤 등이 결합한 결과다. 기업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 슈퍼스타와 합작한다는 건 그만큼 얻을 부분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한섬의 시스템·시스템 옴므는 BTS와 협업물 출시를 발표하자마자 폭주하는 문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에 퍼진 팬들이 구매를 위해 발을 구르고 있다는 것이다.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제품 출시 전이지만 시스템 트위터 계정에 올라간 티저영상은 컬렉션 발표 이틀 만에 조회 수가 37만3000건까지 치솟았다는 전언이다. 한섬 유튜브와 시스템 인스타그램에서 조회 수도 각각 9만9000건, 6만4000건에 달했다. 한섬 측은 "티저광고 조회 수가 수십만건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 직접 제품 구입 문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비디비치는 왕대륙의 인지도를 매출과 직결하는 쪽으로 전략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티몰 내수몰에서 선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론칭 기념 프로모션용 물량이 완판했다. 왕대륙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협업 제품 출시 소식을 직접 홍보에 나서고 있어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언이다. 협업? 홍보∙새 이미지 효과 탁월 업계는 앞으로도 뻔하지 않은 콜라보레이션 시도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대형 스타가 아닌 특정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매출 자체가 크다고 볼 수는 없다. 전체 비중으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휠라의 협업은 매출 외형 자체 보다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효과'에 주목해서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 자체로 홍보가 되고 고객 서비스로 작용하는 것"이라며 "다른 브랜드와 협업하면 의외성이 어우러지면서, 브랜드 이미지나 디자인이 정체되는 것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배경일 상무는 "요즘 단순히 옷을 사는 게 아니라 옷을 사는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라서 아트 협업을 통한 스토리텔링이 고객들에게 소비의 이유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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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FIELD 2019FW Collection 펜필드 후삭 패딩다운 런칭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펜필드가 2019FW 아메리칸 후삭 패딩 다운 컬렉션을 무신사에서 선보였다. 2019FW의 펜필드는 “American cozy & chilling holidays”를 테마로 일상과 도시를 벗어나 여유롭고 자유롭게 칠링하는 홀리데이 콘셉트의 19FW 시즌 컬렉션을 소개했다. 펜필드는 19FW 주력 상품인 후삭 패딩 다운을 무신사에서 첫 런칭함과 동시에 프리오더 프로모션을 함께 실시한다. 이달 17일부터 무신사 공식몰에서 후삭 패딩 다운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40% 즉시 할인과 사은품으로 후삭 패딩 다운 전용 에코백(99,000원) 및 캐리어 스티커 7종 세트를 증정한다.펜필드 정통 라인 중 대표적인 아이템인 후삭 패딩 다운은 이미 미국에서 발매된 기존의 라인에서 펜필드만의 고유 소재 와플 도비 소재를 추가 개발함으로써 수준 높은 퀄리티와 디자인성이 높은 라이프스타일 제안한다. 세미 오버핏의 루즈한 스타일의 펜필드 후삭 패딩다운은 블랙, 그린, 그레이, 카키 총 4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와플 도비 소재 사용으로 고급스러운 외관과 야상 느낌의 피시테일 디테일로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가능하다. 온라인 선판매 40% 프로모션은 9/17~9/30일까지 무신사에서 약 2주간 판매되며,. 펜필드의 후삭 패딩 다운 컬렉션은 10월부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8F 펜필드 직영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소영 기자 2019.09.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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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가성비 끝판왕' 프리미엄 폴라리스 롱패딩 출시

SPA브랜드 탑텐(TOPTEN10)이 2019 프리미엄 폴라리스 롱패딩을 새롭게 출시하며 본격적인 선판매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탑텐은 오는 6월 프리미엄 폴리라스 롱패딩을 선보인다. 거위 솜털 90, 깃털 10으로 이루어진 100% 구스 충전재로 패딩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우모량이 300g으로 영하 25도의 추위에도 적합한 헤비급에 속하며 필파워는 650으로 프리미엄 급에 속한다. 또한 제품의 무게가 0.98kg으로 탁월한 경량성과 함께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관계자는 “소비자들을 통해 가성비의 대명사, 반칙왕 등 다양한 수식어로 표현되는 탑텐이 이번 시즌, 2019 프리미엄 폴라리스를 시작으로 롱패딩의 끝판왕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폴라리스 롱패딩은 고신축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강조 하였고 원단 안쪽에 TPU 필름 부착으로 강한 방풍성및 생활 방수 기능을 신규 적용한 것은 물론 경량 안감사용으로 포근함을 더했다. 봉제부분에서는 풍성한 볼륨감과 털 빠짐을 최소화 하는 공정을 적용했으며 수선을 위한 리페어 키트 및 롱패딩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디테일로 수납을 용이하게 하는 등 부가적인 기능들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탑텐 2017년 평창 롱패딩 제품의 제조사로 알려지며 가성비 롱패딩 브랜드로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엔 거위털 패딩을 19만 9900원의 가격에 판매해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해엔 6월 1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얼리버드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가운데 가성비 좋은 롱패딩 대표 브랜드로 또 한 번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연지 기자 2019.06.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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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 칸] "알짜배기 두편" 韓 '기생충·악인전' 칸 낮밤 밝힌다

올해도 한국 영화들이 함께 하는 칸 영화제다.지난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각 부문 진출작이 발표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경쟁부문에,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프랑스 칸으로 향한다.이로써 한국 영화는 4년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69회 '아가씨(박찬욱 감독)' 이후 70회 '옥자(봉준호 감독)' '그 후(홍상수 감독)', 71회 '버닝(이창동 감독)'에 이어 72회 '기생충'까지 4년 연속 경쟁부문으로 진출 시키는데 성공했다.'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칸 레드카펫을 밟을 전망이다.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가 빠짐없이 초청받는 또 하나의 섹션은 바로 미드나잇 스크리닝.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이다. 올해는 '악인전'이 함께 한다.'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원태 감독과 마동석, 김무열, 김성균이 칸으로 향한다.그간 '부산행',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공작' 등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흥행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미 3분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104개국 선판매를 이뤄낸 '악인전 '역시 칸 초청에 이어 흥행의 기쁨까지 맛 볼지 주목된다.한편 72회 칸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이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좀비물 '에브리바디 노우즈'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신뢰의 봉준호X송강호 콤비 5번째 칸 입성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5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괴물'을 시작으로, '도쿄!' 61회 주목할만한시선, '마더' 62회 주목할만한시선, '옥자' 70회 경쟁부문에 이어 72회 '기생충'까지 본인 연출작으로 5번째 칸의 부름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됐다.송강호 역시 '괴물' 59회 감독주간, '밀양(이창동 감독)' 60회 경쟁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 61회 비경쟁부문, '박쥐(박찬욱 감독)' 62회 경쟁부문에 이어 '기생충'으로 딱 10년만에 다시 한번 칸을 찾게 됐다.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함께 하며 충무로와 영화 팬들이 가장 신뢰하는 '봉X송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기생충'은 제작 단계부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각각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두 영화인이지만 협업한 작품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특히 한국 영화는 꾸준히 경쟁부문 초청을 받았지만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기생충'은 꽤 욕심내볼만 하다는 반응이다.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에게 수상의 기쁨까지 안길지, 해외 반응과 이후 흥행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봉준호 감독은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다 함께 '기생충' 촬영에 몰두했던 나 자신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금 현재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준비된 해외行"…'할리우드→칸' 운빨터진 마동석 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현지 영화인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부산행(연상호 감독)' 이후 딱 3년만에 같은 부문으로 칸에 입성하게 된 마동석이다. 당시 스케줄 문제로 칸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마동석은 '악인전'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 이번에도 열광적인 반응이 터질지 주목된다.'부산행' 공개 후 해외 영화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는 다름아닌 마동석이었다. 맨손으로 좀비를 처단하는 마동석에 모두가 감탄했고, 그가 등장하면 뜨거운 환호성을 내지르느라 바빴다. 마동석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다.차곡차곡 쌓아둔 존재감과 내공은 한번에 터졌다. 마동석은 칸영화제 초청 발표 전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블 스튜디오 신작 '이터널스' 캐스팅에 유력하다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해진 것. 영어이름 돈리(Don Lee)에 따라 마블리가 마블Lee로,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수장이 진짜 글로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하게 된 모양새다.어린시절 미국 오하이오로 이민, 콜롬비아 주립대 체육학과를 전공한 해외파 출신 마동석은 해외진출을 추진하기만 하면 됐던 상황. 여러 차례의 러브콜을 국내 활동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고사했던 마동석의 해외진출은 '마블'과 '칸'이라는 역대급 기회로 성사될 예정이다. 더 넓고 또 높게 날아갈 준비를 마친 마동석이다. '부산행→옥자→기생충' 최우식 '칸의 샛별' 언젠가는 칸 레드카펫을 밟을 운명이었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최우식이 진정한 '칸의 샛별'로 떠올랐다. 그 어려운 칸영화제 초청을 무려 세 번이나 받았다. 10년이 안 된 필모그래피 중 칸 진출작만 세 편을 품게 된 최우식이다. 매번 현지를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기생충'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2011년 데뷔한 최우식은 '거인(김태용 감독)'으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가 애정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옥자'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눈에 띄어 '기생충'까지 합류하게 된 최우식은 이번 작품으로 배우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다.'부산행'의 혈기왕성한 야구부 고등학생은, '옥자'에서 애사심 따위는 1도 없는, 세상 무기력한 택배 배달 운전수로 성장하더니, '기생충'에서는 평범한 듯 한층 더 높아진 돌아이미(美)를 장착한 캐릭터로 방점을 찍을 전망. 기대주 최우식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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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한류 배우' 하정우

하정우 영향력의 끝은 어디일까.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뻗어 나간 '대한민국 배우' 하정우의 존재감이다. 충무로의 중심, 톱 오브 톱배우 하정우가 '한류 배우'로 입지를 넓힌다. 내달 26일 영화 'PMC: 더 벙커(김병우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정우는 오는 1월 초, 아시아 홍보 프로모션을 위해 대만으로 향한다. 영화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PMC'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동시기 개봉하는 만큼 해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대만 프로모션은 확정된 상황이고 홍콩 혹은 싱가포르에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 국가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개봉 전 이미 전세계 54개국에 선판매 됐고, 27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28일 대만을 비롯해 1월에는 홍콩·호주·뉴질랜드·필리핀에서 줄줄이 개봉한다. 그 중심엔 단연 하정우가 있다. 쌍천만 신화를 일군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시리즈가 아시아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하정우의 해외 인지도 역시 동시에 높아졌다.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해외 팬덤을 사로잡은 이례적 성과라 그 의미는 더욱 크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K무비의 한류 현실화 과정을 하정우가 함께 한다. 이번 해외 프로모션도 하정우의 힘이 크다는 후문이다. 국내에서는 또래 배우들 중 단연 돋보이는 능력으로 일찌감치 톱배우 반열에 올라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하정우지만, 드라마보다 접근성이 어려운 영화에 주력하다 보니 해외 스타성은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물꼬를 '신과함께'가 터 주면서 하정우는 글로벌 입지까지 다지게 됐고, 활동 영역도 점차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에 대한 중화권의 반응은 이미 오래 전부터 끓어 올랐다. 한한령으로 인한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도 하정우는 중화권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는장쯔이와 중국영화 '가면'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비자 발급 문제로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 같은 관심은 특정 기간 확 치솟은 반짝 인기가 아닌, 오로지 본업으로 인정받아 눈길을 끈 것이라 더 대단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관계자는 "하정우는 눈에 띄는 팬덤보다 업계 내 관계자들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은 케이스다. 때문에 그간 한류스타라는 타이틀이 붙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정우와 어떻게 하면 작업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연락을 취하고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지 문의하는 중화권 관계자들이 많아 놀라기도 했다. 거기엔 배우로서 작품 출연 뿐만 아니라 제작, 연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며 "이미 독보적인 하정우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뻗칠지 흥미진진하다"고 전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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