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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행천사' 최강희, 지난 3월 코로나19 불구 직접 대구行
배우 최강희의 '선행천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최강희는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져 대구를 집어삼켰을 때, 대구에 가는 것을 모두가 꺼려할 때 직접 운전을 해서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 기부를 했다. 이는 소속사 측도 몰랐던 내용이다. 뒤늦게 이 사실이 확인됐다. 3월 중순께 대구 국군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긴 최강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의료진에 마음을 담은 도시락을 기부했다. 자신의 정체를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 마음을 전하려고 했던 것. 간호 장병들은 인증샷을 찍어 최강희에게 받은 도시락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연예계 대표 선행천사'로 통하는 최강희는 선행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일찌감치 골수기증서에 서약하며 자신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행보는 보여왔다. 골수기증 10년 만에 골수가 맞는 사람이 나타나자 곧바로 기증했다. 세계 난민을 위해 재능기부를 한 음원 발표·미혼모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에세이집 출간 등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2015년까지 총 5억 여원에 이르는 기부를 했다. 최근까지 행한 기부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그 이상이다. 또 지난 9일 아프리카에서 온 마스크 선물에 감동해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도 동참했다. 최강희는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대표 연예인.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행보를 걷고 있다. 현재 최강희는 SBS 월화극 '굿캐스팅'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실력은 최고, 성격은 최악인 '국정원 내 문제아' 백찬미 역으로 분했다. 액션과 휴먼 장르를 오가며 단짠 매력으로 활약 중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 12.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