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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송대남 “유도에 있는 패자부활전, 한국 체육에도 생기길” [김식의 히든 챔피언]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유도 선수 출신 송대남(46)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90㎏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 2018~2020년 중국 유도 대표팀 총감독을 지냈으며 현재는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을 맡고 있다.앞서 지난 3월 취임한 유승민 체육회장은 “현 체육계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겠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체육회는 송대남 감독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국가대표팀 지도자 출신이자 현장형 지도자인 송 감독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한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송대남 감독은 “체육인들이 흘린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 부상을 입거나 은퇴 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불운·부상과 싸운 ‘투지의 화신’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은 상근직이 아니다. 그러나 이 직책을 맡기 전부터 송대남 감독은 체육계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필룩스 유도단 사령탑으로서 선수들과 몸을 맞대며 알펜시아 빙상팀 등 KH그룹의 스포츠 계열의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수촌이 국가대표 복리후생 강화, 스포츠 꿈나무 장학생 선정 등이 최근 그가 기획하고 실행한 사업이다.송대남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스포츠가 사회에 주는 가치를 생각하면, 체육인들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내 작은 힘과 아이디어가 체육인의 성장을 돕기를 소망한다. 그들이 선수 은퇴 후에도 어깨를 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 유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13년 전 송대남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 만 33세. 현재까지도 올림픽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 중 최고령 선수다. 투기 종목에서, 게다가 두 차례나 체급을 올려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송대남 감독은 “선수 생활 마지막을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난 항상 도전자였고, 언더독이었다. 파벌싸움의 희생양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인기 종목이나 스타 선수보다 응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유도 유망주였던 그는 경민고 2학년 때부터 슬럼프에 빠진 끝에 유도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했다. 1998년 가까스로 청주대에 입학한 그는 국내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번번이 부상과 불운에 발목 잡혔다. 그러는 사이 그의 체급(73㎏)에서 이원희·왕기춘 등 후배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후배들보다 키가 큰 송대남은 부득불 체급을 81㎏급으로 올렸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후배 김재범에게 졌다. 부상으로 전성기를 날린 송대남에겐 뼈아픈 패배였다. ‘업어치기의 달인’이라는 그가 무너지고 있었다.송대남 감독은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누굴 원망할 수는 더욱 없었다. 그러자 ‘끝까지, 죽을힘을 다해보자’는 악다구니밖에 남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유도 선수로는 환갑이 지난 나이에 그는 체급을 또 올린 끝에 기어이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남들이 감량 고통에 시달리는 동안, 그는 하루 다섯 끼씩 억지로 고기를 먹어가며 근육을 키운 결과였다. 런던에서 송대남은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연달아 꺾으며 포디움 맨 위에 올랐다. 한 체급 아래 김재범이 금메달을 딴 직후 송대남이 올림픽을 제패했다. 유도 팬들 가슴에 아직도 짜릿하게 남아있는 경기였다.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송대남은 정훈 대표팀 감독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러자 정 감독도 맞절해서 큰 화제가 됐다. 매트 위에선 선수-감독의 위계가 있지만, 둘은 동서지간이다. 송대남의 인격과 성실성을 눈여겨 본 정 감독이 처제를 소개했다고 한다.당시 현장에서 취재했던 기자는 송대남과 김재범, 정훈 감독을 함께 인터뷰했다. 후배이자 라이벌이었던 김재범이 선배를 어떻게 대하는지, 후배이자 동서를 정 감독이 얼마나 아끼는지 느낄 수 있었다. 송대남은 “모두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며 이들과 어깨를 걸었다. 온화한 지도자·행정가로 변신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뜨겁게 태운 송대남은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유도복을 벗었다. 그는 “정말 행복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덕분에 선수로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다. 선수로는 은퇴하지만, 체육인으로서 삶은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후배들을 돕고, 유도를 알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안창림·조구함·안바울 등이 이 기간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송대남의 지도력을 눈여겨본 중국 유도 대표팀이 2018년 그를 스카우트 했고, 총감독으로까지 승격시켰다. 고난 속에서 단련한 송대남의 기술과 지도력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무대에서도 통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송대남은 한국 대표팀 코치직을 다시 맡았다. 이후 필룩스 유도단을 지휘하면서 시야를 더 넓혔다. 2016년 용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무도체육학)를 취득한 뒤로 체육 행정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는 “한국 체육은 승자독식 구조다. 스포츠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한국은 선수 인권과 스포츠 복지 측면에서 아직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선수 시절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와 맞섰던 송대남은 감독이자 행정가가 된 지금 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선후배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스포츠는 스타의 무대만이 아니다. 약자도, 패자도, 심지어 생활체육인도 함께 어울리는 곳”이라며 “유도에 패자부활전이 있는 것처럼 한국 체육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스포츠에 더 큰 희망을 줘야 한다. 선후배 체육인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식 기자◆ 송대남은…생년: 1979년 4월 5일출생: 경기도 용인출신교: 금오초-경민중-경민고-청주대(학사)-용인대(석사·박사)좌우명: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자경력: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90㎏ 금메달2012~16년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2017년 체육훈장(최고장) 청룡장 수상2018~20년 중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감독 2021년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2022년~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2025년~ 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 2025.06.25 16:54
스포츠일반

[김종문의 진심합심] 소년 선수에게 배꼽인사하는 지도자

5월 말 경남 창원을 다녀왔습니다. 전국 소년체전(54회) 테니스 종목 관련, 대회 진행 전반을 살펴볼 업무가 있었습니다. 스포츠 기자로서, 프로 스포츠팀 프런트로서 올림픽을 비롯해 전국체전 등 다양한 스포츠 현장을 경험했다고 생각했지만 소년체전은 제게 처음이었습니다. 올해 테니스 종목은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렸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팀을 비롯해 같은 나이대의 클럽 소속 선수도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혀 기량을 겨뤘습니다. 선수와 지도자 등 500여 명이 5월 말 예상보다 뜨거웠던 햇볕 아래서 코트를 채웠습니다. 짧은 대회 기간에 비까지 내린 탓에 일정이 하루 밀리며 20개 코트에는 빈자리 없이 경기가 열렸습니다. 선수들 기합 소리, 팀 선후배와 학부모의 응원 열기까지 시끌벅적했습니다. 랠리 중에는 침묵이 지배하는 그랜드슬램과는 전혀 다른 에너지 레벨이었습니다.몇몇 지도자를 만날 기회도 있었고, 경기에 몰입한 감독과 코치분들 모습도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인상적인 두 장면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27일 자정 무렵 이야기입니다. 그 시간까지 테니스 경기가 열렸습니다. 비로 일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26일에는 8강, 4강이 같이 열려야 했습니다. 일부 단체전 경기가 예상과 다르게 승부가 길어지다 보니 남자 15세 이하 단체전 준결승은 오후 9시 무렵 시작됐습니다. “형아~”라고 열심히 응원하던 꼬마 동생은 하품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한쪽의 일방적 우세를 점치는 관계자들이 있었으나, 예상을 깨고 ‘언더독’의 반격이 대단했습니다. 4단 1복식의 단체전에서 1단식과 1복식을 모두 내준 팀이 두 번째, 세 번째 단식을 잇달아 따내 전세를 뒤집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단식은 자정을 넘겼습니다. 양쪽 선수 모두 다리 근육통으로 힘들어하고 트레이너의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호각지세 끝에 경기가 마무리된 시간은 0시 26분. 결과의 우열은 가려졌지만, 두 선수 모두 서로를 격려하고 헤어졌습니다. 길지 않은 순간 어느 쪽이라고 할 것 없이 후련함과 아쉬움을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상대에 대한 인정과 존중도 보여줬습니다. 대견스러움과 존경의 의미를 담아 관찰자였던 저도 박수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걸린 건 세 번째 단식에서 패배한 선수였습니다. 상당한 유망주였고, 경기도 리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다리 부상으로 진행이 몇 차례 끊겼고, 판정 이슈로 소속팀 코치가 심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리듬을 잃어버린 듯했습니다. 자신도 막판 다리에 경련이 생겨 힘들어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그는 외로워 보였습니다. 다음 경기가 이미 시작됐기에 코치는 옆 코트로 옮겨간 뒤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코트 사이드에서 열을 올리던 코치의 모습이 의아했습니다. 주위에서 지켜보던 저는 처음엔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공감이나 위로 같은 표현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승부의 긴장감이 풀린 뒤 선수에게 혼자만의 여백을 갖도록 하는 지도자도 있습니다.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선수의 시간을 배려하고, 코치의 섣부른 조언이나 판단으로 이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그런 경우였을까요.새벽에 숙소로 돌아온 저는 이 장면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다음 날 오전 코트에 도착했을 때 다른 지도자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대회장 입구 조용한 곳에서 초등학교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어느 코치가 허리를 90도까지 숙여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해줘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덩치 큰 어른이 허리 높이의 소년들에게 분명한 경어체로, 정중한 배꼽인사까지 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평소에는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스포츠 현장 코치에 대한 코칭을 공부하는 제 입장에서 두 장면을 통해 새로운 숙제를 발견했습니다. 공감은 무엇이며, 타이밍은 어떻게 판단할까, 표현이 전부일까 등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섣부른 예단을 피하고자 해당 팀의 이름을 쓰지 않았습니다. 두 분의 코치를 다음에 꼭 만나 보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09 09:00
예능

[TVis] 김준호 청첩장 받은 유지태 “김지민이 아까워”(‘미우새’)

배우 유지태가 ‘절친’ 개그맨 김준호의 청첩장을 받고 놀라워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청첩장을 주기 위해 유지태를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준호가 건넨 청첩장을 받은 유지태는 “이런 걸 다 받아본다. 진짜 결혼하는 거냐”면서 “잘 어울린다”고 축하를 건넸다. 그러면서 “어떻게 (김지민과) 결혼할 생각을 했냐. 너무 아깝잖아 지민씨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마지막 여인으로 생각하고 사랑하게 됐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후 유지태는 김준호에게 결혼 15년차다운 현실 조언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김준호와 김지민은 오는 7월 13일 결혼한다. 두 사람은 코미디언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한편 김준호는 유지태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동기다. 이들은 대학교 시절 함께 자취하기도 한 30년지기 절친 사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22:06
스타

김준호♥김지민, 웃음 가득 웨딩 화보 공개…“점점 가까워져”

결혼을 앞둔 코미디언 김지민과 김준호가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김지민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점점 가까워지는구나”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웨딩 화보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지민과 오버사이즈 정장을 입은 김준호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어 결혼을 앞둔 설렘이 전해진다. 또 김지민은 오드리 햅번 스타일로, 김준호는 찰리 채플린 스타일로 찍은 콘셉트 사진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코미디언 선후배 관계인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 2022년 4월 교제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열애 인정 약 3년 만인 오는 7월 13일 결혼식을 올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2 19:49
뮤직

박기영 “윤마치 함께 한 ‘러브홀릭’, 타임머신 타고 20대로 돌아간 느낌”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명곡 ‘러브홀릭’이 박기영, 윤마치 두 명의 ‘명창’ 아티스트를 통해 재탄생한다. 박기영은 30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러브홀릭’을 발표한다. ‘러브홀릭’은 2003년 동명 혼성그룹 러브홀릭이 부른 곡으로 서정적이고 슬픈 가사와 상반되는 밝은 멜로디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록 사운드 곡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에 삽입된 것을 비롯해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데이식스가 불러 화제가 된 이 곡이 2025년엔 박기영의 보이스로 재탄생했다. 애초에 박기영은 신곡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여파로 대중음악 시장도 신곡이 조명받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박기영도 리메이크라는 선택지를 집어 들었다. 과거 러브홀릭 이재학과 프로젝트팀 결성을 논의했을 정도로 막역했던 박기영은 러브홀릭의 탄생은 물론, 노래가 만들어진 과정까지 지켜봤다고 했다. 이후 최근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던 중 다시 젊은 날 그에게 행복을 줬던 ‘록 사운드’로의 회귀를 택했고, ‘러브홀릭’을 22년 만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파트너는 대세 싱어송라이터 윤마치다. 윤마치는 2018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에 ‘연대 보아’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싱어송라이터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선후배 여성 보컬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됐다. 행사 스케줄 현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러브홀릭’을 통해 선후배 사이를 뛰어 넘어 진짜 ‘동료’가 됐다. “마치와 밥 먹고 이야기 나누며 친해졌는데, 그의 싱그러움에 반했어요. 나의 20대는 어둡고 우울했는데 마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이 느껴질 정도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죠. 반짝이는 별 같아요. 물론 마치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그 힘듦에 잠식되지 않고 자신만의 밝은 에너지로 무대에서 풀어내는 지혜로운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제가 그 시절을 사는 것 같은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죠.”박기영은 “거의 스무 살 어린 마치랑 20년도 더 된 노래를 불렀다. 20대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었다. 나의 20대는 어둡고 우울했는데 마치 덕분에 그 때 내가 갖지 못했던 싱그러움을 갖고 타임머신 타고 그 때로 다녀온 기분”이라며 밝게 웃었다. “싱그러운 동생이랑 같이 싱그러워지는 느낌으로 했어요. 같이 녹음하고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그 때의 나를 위로하는 기분이었죠.”윤마치 역시 일간스포츠에 서면으로 박기영과 ‘러브홀릭’ 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윤마치는 “처음 연락 받았을 때 무슨 프로젝트인지 듣기도 전에 (박기영)선배님과 한다는 얘기만 듣고 무조건 좋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워낙 좋아했던 선배님이라 녹음하는 내내 꿈같은 시간이었고, 선배님의 에너지와 디테일을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어서 진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특히 윤마치는 “선배님은 너무 따뜻하시다. 음악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사람 자체가 밝고 단단한 분이라는 게 느껴졌다”며 “덕분에 나도 많이 웃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좋은 에너지는 이렇게 전해지는 거라는 걸 선배님 덕분에 알게 됐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러브홀릭’을 다시 부른 데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윤마치는 “어릴 땐 그냥 멜로디가 좋다거나 따라 부르고 싶다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가사 한 줄 한 줄이 훨씬 깊에 와닿는다”며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좋은 노래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박기영과 윤마치가 함께 한 디지털 싱글 ‘러브홀릭’은 30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30 14:08
드라마

‘언슬전’ 고윤정, 사이다 돌직구에 욕설까지

배우 고윤정이 세상에 무관심해 보이는 겉모습과 다르게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앞장서는 사이다 활약으로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6회에서 고윤정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 역으로 활약하며 러블리한 ‘사이다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오이영은 산모를 대신해 산모 남편에게 ‘대리 거친 말’을 퍼부으며 환자 편에 서는 의사로서 막힌 속을 뻥 뚫리게 해줬다.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긴 아내에게 둘째를 낳자는 남편에게 아내는 오이영에게 거친 말을 부탁했고, 오이영은 아내의 부탁을 그대로 남편에게 옮겼다. 당황한 남편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속사포 랩 하듯 거친 말을 쏟아낸 고윤정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구도원(정준원)을 향한 오이영의 직진은 더욱 거침이 없어져 시청자들의 아낌없는 응원을 이끌어냈다. 구도원의 철벽 수비에도 오이영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고백을 쏟아내는 ‘오뚝이영’의 매력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또한 얄미운 명은원에게 이용당한 구도원을 대신해 똑 부러지게 사과를 받아내는가 하면, 걸크러시 모습으로 그를 웃게 만들었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얼마든지 망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오이영의 모습은 고윤정의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로 그려져 호감을 자극했다.고윤정은 병원을 빚을 갚으면 탈출할 곳으로 여기며 그동안 정을 주지 않으려 했지만, 날이 갈수록 의사로서 자질을 빛내고 선후배 동료들과의 관계가 두터워지는 오이영의 성장을 인물 그 자체가 되어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구도원 앞에만 서면 용감한 사랑의 ‘직진녀’가 됐다가도 사랑에 서툰 소녀가 되기도 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오이영 앓이’를 하게 만들며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한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8 10:11
스타

“아저씨 느낌 빠져”…‘5kg 감량’ 김준호, 물오른 ♥김지민 신랑 비주얼

개그맨 김준호가 다이어트 후 잘생겨진 비주얼로 예비신부 김지민과 웨딩 화보를 촬영했다.24일 유튜브 ‘준호 지민’ 채널에는 ‘우리의 한 페이지는 지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김준호와 김지민은 웨딩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촬영본을 본 김준호는 “살이 빠져 이 정도인데 살이 안 빠졌다면 큰일 날 뻔했다. 이제 아저씨 느낌이 빠지지 않았나”라며 “지금 4, 5kg를 빼서 현재 78kg다. 75년생이니 75kg까지는 빼고 결혼식에 입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최근 다이어트 약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김지민의 동기인 KBS 16기 개그맨들도 단체 촬영 차 현장에 모였고 “관리를 엄청 열심히 하셨나봐”라며 김준호를 칭찬했다. 야외촬영 중 김준호는 “지민이 시집가는구나”라며 “완전 후배였는데 마누라 되게 생겼네”라고 개그맨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에 감탄하기도 했다.‘폭싹 속았수다’ 콘셉트와 한복 촬영 등 화보 행군을 마무리한 김지민은 도시락을 40개 주문했으나 식사를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준호는 “저는 사실 이제야 고백하지만 먹다 남은 도시락을 조금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지민은 “저도 사실 스태프들이 새 도시락을 하나 몰래 빼놔서 먹었다. 내 스태프들이 날 좋아하나 보다”고 고백해 척척 맞는 부부 호흡을 자랑했다.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 13일 결혼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9:00
드라마

노정의X조준영, 중독성있는 선후배 케미 (바니와 오빠들)

노정의와 조준영이 남다른 선후배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주인공 바니(노정의)와 차지원(조준영)의 인연은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됐다. 바니가 차지원을 신입생으로 착각해 그를 후배처럼 대했지만 알고 보니 차지원은 바니의 조소과 선배였던 것. 바니를 당황에 빠뜨리고 차지원을 웃게 한 이 해프닝은 두 사람을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차지원은 바니의 엉뚱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에 금세 빠져들었고, 바니는 차분하고 다정한 차지원에게 의지하며 단단한 신뢰를 쌓았다. 특히 바니는 특유의 붙임성으로 차지원의 마음을 단번에 함락시켰다. 차지원은 원래 낯을 가리는 타입이지만 바니만큼은 예외로 둘 정도로 바니는 차지원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바니 역시 세련된 외모와 달리 커피를 마시지 못해 둥굴레차를 마시고, 외모 칭찬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차지원의 의외의 면모를 한껏 즐기고 있다.이렇듯 바니와 차지원은 보는 사람마저 안정감을 느끼게 만들면서도 계속 찾게 되는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바니와 차지원의 이상적인 선후배 사이가 전환을 맞는 결정적 사건이 일어날 예정이다. 이는 바니를 좋은 후배로 생각하는 차지원 앞에 황재열(이채민)이 나타나면서 잔잔한 일상에 거센 파도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황재열이 차지원에게 바니를 향한 마음이 우정인지 애정인지 물어봤지만 차지원은 명확한 대답을 내리지 못했다. 더욱이 바니가 조아랑(김현진)으로 인해 또 한 번 상처를 받은 상황인 만큼 바니와 차지원에게 찾아올 변화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며 이번 주 방송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바니와 오빠들’은 26일 오후 9시 50분에 5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4 18:23
드라마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2026 상반기 편성…노상현-공승연 합류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2026년 상반기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했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변우석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출연을 확정한데 이어, ‘파친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노상현과 ‘악연’,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인 공승연이 출연을 확정했다.‘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 ‘이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2022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작품.아이유는 뛰어난 미모와 지성, 승부욕까지 갖춘 능력 있는 경영인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지닌 재벌가의 둘째 ‘성희주’를 연기한다. 성희주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단 하나, ‘신분’을 얻기 위해 이안대군 ‘이완’(변우석)과의 계약결혼을 선택하는 당찬 캐릭터다. 성희주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지만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온 이안대군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변우석은 왕족의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이안대군 ‘이완’을 연기한다. 그는 빛나서도, 소리 내서도 안 되는 왕실의 차남으로서 불꽃 같은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왔으나, 타고난 기품과 매력으로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으로 손꼽히는 인물. 늘 자신을 숨기는 게 익숙했던 그는 계약결혼의 상대로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성희주’를 만나면서 새로운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된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변우석이 이번에는 현대판 왕족으로 변신해, 차갑고도 뜨거운 왕자 이안대군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이안대군의 친구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를 맡는다. 민정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총리직에 오른 인물로, 완벽한 집안은 물론, 명석한 두뇌와 눈에 띄는 외모까지 갖춰 신랑감 1위로 손꼽힌다. 특히 이안대군과는 배동(세자나 대군의 어릴 적 놀이 친구) 사이로 서로의 속내를 가감 없이 터놓는 가까운 사이이자 성희주와는 왕립학교 선후배 사이로, 계약결혼 상대가 된 이안대군과 성희주로 인해 동요를 겪게 된다.공승연은 ‘왕비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여자 ‘윤이랑’을 연기한다. 윤이랑은 왕비를 네 명이나 배출한 가문 출신으로, 단 한 번도 자신이 왕비가 되는 것에 의문을 가진 적 없는 ‘완벽한 왕비’다. ‘윤이랑’이라는 개인보다 왕비라는 운명을 택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운명을 지켜내고자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연출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식샤를 합시다’1·2,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맡는다. MBC 강대선 EP는 “‘21세기 대군부인’은 2022년 MBC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의 삼박자가 돋보이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지난 3년간 장점을 극대화하는 기획 개발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끝에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말 그대로 날개를 단 기분”이라며 “‘검은 태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MBC 드라마 극본공모를 통해 안방극장에 선보인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유아인 작가의 재기 넘치는 대본과 로맨스 연출의 대가로 정평이 난 박준화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1세기 대군부인’은 2026년 상반기 MBC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하고, 곧 촬영을 시작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09:36
연예일반

강타, SM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의미 있는 ‘재계약’[줌인]

‘의리’의 차원을 넘어섰다.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낸 가수 강타가 최근 SM과 재계약 완료 소식을 전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소식이다. 강타가 단순히 SM의 터줏대감 아티스트로서만 재계약을 체결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SM의 비등기 이사이자 후배 아티스트의 앨범을 아우르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즉 SM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셈이다.강타는 2014년부터 SM 회사 비등기 이사로서 사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업무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이다. 스매시히트는 KMR의 사내독립기업(CIC) 중 하나다. KMR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최고A&R책임자(CAO)가 2023년 7월 CEO로 취임한 자회사다. 이 CAO가 회사 내부에서 맡았던 A&R 역할을 확대해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게 주력사업이다. 강타는 스매시히트에서 H.O.T.와 솔로 가수로서 쌓아온 역량과 내공을 발휘해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와 작가들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강타가 작업에 참여한 NCT 도영 ‘온기’, 김우진 ‘홀드’는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SM 아이돌 선후배 간의 세대를 초월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온기’와 ‘홀드’ 두 노래가 사랑받은 건 강타 특유의 촉촉한 발라드 감성이 잘 묻어나서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한국어 가사와 차분한 멜로디는 과거 강타가 직접 작사 작곡한 ‘북극성’, ‘인형’과 매우 닮아있다. ‘북극성’과 ‘인형’은 강타의 히트곡으로 손꼽히는 노래들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타는 지난 2023년부터 송캠프, 온오프라인 세션, 개인 작업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완성한 작업물이 지금까지 100곡 이상이다. 비교적 최근에는 SM과 TV조선이 손잡고 선보인 ‘트롯돌’ 마이트로의 ‘어렵다’와 가수 백지영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새 미니앨범 타이틀 곡 ‘그래 맞아’ 작곡에 참여했다. 강타는 신예 작가 발굴과 양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라이즈 ‘러브 119’ 및 ‘붐 붐 베이스’ 작사에 참여한 차메인과 NCT 재현 ‘언컨디셔널’, ‘로지즈’로 이름을 알린 현 등 스매시히트 주요 작가진을 꾸리는데 힘을 쏟는 중이다.강타는 SM과 약 30년을 함께 한 아티스트다. 1995년 창립된 SM이 이듬해 H.O.T.를 론칭했는데 강타는 그룹 내 메인보컬이었다. 당시에도 비주얼, 가창력, 음악적 능력까지 모든 것을 보유하고 있어 멤버들 중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H.O.T.는 신비주의를 기반으로 하나의 문화현상,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K팝이 충분한 ‘사업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그룹이면서, 동시에 한국 가요계에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완성시킨 그룹이기도 하다. 또 아이돌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일 앨범 더블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것은 물론 중국어권에서도 영향을 미치며 ‘한류’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강타는 K팝의 태동과 성장, 진화의 역사를 겪은 장본인으로서 SM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타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켜봐 주시고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SM과 또 다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계속해서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세대 레전드’ 동반신기 역시 최근 SM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뜨거운 신뢰를 입증했고 ‘아시아의 별’ 보아는 소속 아티스트를 넘어 SM의 정체성이 됐다. 1세대부터 5세대에 이르는 아티스트들이 영감과 노하우를 나눈다는 것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또한 SM이라는 기업의 ‘신뢰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오랜 시간 활동한 아티스트는 다양한 경험과 능력, 감각을 가지고 있기에 프로듀서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레 가지게 된다. 이는 후배 아티스트에게 좋은 본보기면서 든든한 의지가 될 수 있다”면서 “회사와도 장기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면 서로 윈윈해서 성장할 수 있어 중요한 표본이 된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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