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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스페인 거함’ 무찌른 덴소…결승전 기대하는 사령탑 “누굴 만나도 흥미로울 거” [IS 승장]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세르비아) 덴소 아이리스 감독이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결승전 진출을 이뤄낸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덴소 아이리스는 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강 1경기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70-64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덴소는 지난 2시즌 연속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 팀. 이날 마주한 상대는 스페인 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둔 사라고사였다. 이날 경기에선 신장 1m90㎝이 넘는 센터진을 보유한 사라고사의 우위가 점쳐졌다.실제로 경기 초반까지는 높이에 앞선 사라고사가 앞서갔다. 하지만 덴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속공과 수비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날 덴소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1-42로 밀렸지만, 공격 리바운드에선 11-14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덴소의 턴오버가 10개였던 반면, 사라고사는 18개를 쏟아냈다. 덴소는 사라고사의 3점슛 성공률을 단 20%(3/15)로 묶는 강한 수비도 뽐냈다.부크사노비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리시즌 경기여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파울 트러블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기에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이날 상대인 사라고사에 대해선 “상대의 신장이 큰 팀”이라며 “더 공격적인 수비를 하려고 했다. 신체 싸움보다는, 공을 뺏으려는 농구를 했다.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수비를 했다”라는 공략법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른 스타일의 팀을 만나 다양한 농구를 경험할 수 있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대편 4강 대진에선 청주 KB와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가 격돌할 예정이다. 취재진이 ‘결승전에서 어떤 팀을 만나고 싶은지’라 묻자, 부크사노비치 감독은 “누구든 상관 없다. 우리는 그저 우리 농구에 집중할 거”라며 “부상 선수가 많아 고민할 부분이 많다. 상대가 누구든 흥미로울 거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덴소 입장에선 지난 4일 조별리그서 KB에 82-83으로 진 아픔이 있다. 부크사노비치 감독은 “KB가 올라와 우리가 이긴다면 1승 1패로 맞출 수 있으니 좋을 거 같다”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이날 수훈선수로 꼽힌 가드 가와이 마이(12점 2어시스트 1스틸)는 “우리가 추구한 농구를 펼쳤다”면서 “사라고사가 강한 팀이어서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우리의 역할을 하며 싸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아쉬운 턴오버가 나온 건 고쳐야 할 과제다. 결승전에서 이 부분을 보완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덴소는 오는 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패배를 안은 카를로스 칸테로 모랄레스(스페인) 사라고사 감독은 선수단 관리 및 3·4위전 준비를 이유로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6:15
영화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황금사자상 품나…베니스영화제 오늘(6일) 폐막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2번째 축제를 마무리한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전세계 평단과 관객 호평을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6일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시각 7일 오전 2시)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시상식이 열린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경합을 펼친 경쟁 부문 초청작은 21편으로, 이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포함됐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 9분간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이 작품은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를 원작으로 한다. 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를 ‘기생충’에 비견하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 수상자(작)를 예상한다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가자 지구의 참상을 다룬 영화 ‘힌드의 목소리’(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가 4.1점을 받았기에 두 번째로 높은 점수에 해당한다.이밖에도 3.5점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점쳐진다.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는 2.8점을 기록 중이다.‘어쩔수가없다’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그간 한국영화는 총 11편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여우주연상(‘씨받이’ 강수연), 특별감독상(‘오아시스’ 이창동)과 신인배우상(‘오아시스’ 문소리), 은사자상(‘빈집’) 등을 받았다. ‘피에타’가 유일한 황금사자상 수상에 성공했으며,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어쩔수가없다’의 베니스 수상 여부는 이날 오후 폐막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을 비롯한 배우들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6 06:00
연예일반

트레저, ‘러브 펄스’로 본격 활동 시작... KSPO돔 투어 예고

그룹 트레저가 강렬한 비주얼과 멤버 간 끈끈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미니 3집 ‘러브 펄스’ 재킷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러블리 데이즈 EP.1 러브 펄스 재킷 비하인드’를 게재했다. 이번 콘텐츠는 미니 3집과 관련된 다양한 비하인드를 담은 시리즈의 첫 편이다. 앞서 트레저는 메탈, 스포티, 스트릿, 록시크 등 네 가지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훈은 애착 기타를 직접 챙겨 촬영에 나섰고, 멤버들은 직전까지 운동을 이어가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준비에 임하며 열정을 불태웠다.이틀간 진행된 촬영에도 트레저는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준규는 재치 넘치는 프리스타일 랩 배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다른 멤버들도 틈틈이 직접 콘셉트를 소개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촬영을 마친 멤버들은 “네 가지 콘셉트 모두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 기대된다. 트레저 메이커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트레저는 지난 1일 미니 3집 ‘러브 펄스’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는 펑키한 리듬 위에 청량한 보컬과 탄탄한 래핑이 어우러져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발매 직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6개 지역 1위를 기록하고 월드와이드 앨범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마친 이들은 6일 MBC ‘쇼! 음악중심’, 7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격한다. 이어 10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KSPO돔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과 아시아로 이어지는 ‘트레저 투어 펄스 온’을 펼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2:41
산업

[단독]구다이글로벌이 매각한 '라카', 이지철 대표가 인수 "글로벌 향해 간다"

한국 최초의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코스메틱스’(라카)가 이지철 대표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구다이글로벌에서 천주혁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를 역임하며 ‘티르티르’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한 유통 전문가다. 그러나 이 대표는 독립을 결정하고, 회사의 라카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대표가 ‘젠더 뉴트럴’이라는 신선한 화두를 던진 라카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읽고 인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출발, 닻 올린 라카이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CEO 메시지를 보내 라카 인수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대표의 이메일에 따르면 2025년 9월 1일을 기점으로 라카 지분 95%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남은 5%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주요 파트너사인 한국콜마가 보유한다. 이번 딜을 위해 이 대표는 보유 중인 티르티르 지분 대부분을 구다이글로벌에 양도한 것으로 알려진다.구다이글로벌은 지난달 라카를 기업 인수·합병(M&A) 1년 만에 지분 88%를 53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매수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티르티르 창업주인 김유빈 전 대표 등을 거론해 왔다. 그러나 라카의 원매수자는 구다이글로벌을 일군 이 대표였다.그만큼 이 대표는 라카의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번 인수는 저 이지철이 라카 브랜드의 성공에 대한 확신과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독립적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젠더 뉴트럴’이라는 라카의 지향점도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중요한 점은 라카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구다이글로벌의 K뷰티 신화를 이끄는 데 힘을 보탠 인물이다. 특히 티르티르 인수 당시 일본 화장품 유통 전문가로서 초기 글로벌 전략 수립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과 북미 시장 초기 진출, 일본 이커머스 도전까지 청사진을 구상하고 이끈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젠더 뉴트럴’의 세계화라카는 2019년 이민미 대표가 론칭했다. 광고 디렉터를 경험한 이 전 대표는 당시만 해도 남성과 여성으로 양분된 K뷰티 시장에 젠더 뉴트럴이라는 전에 없던 개념을 담아냈다.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출시 품목에 여성과 남성 모델 모두를 예외 없이 기용했다. 젠더만이 아니다. 성별에 이어 인종, 나이까지 허물면서 단단하게 뿌리내렸던 프레임을 깼다. 중립적 시각에서 온전히 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고 스타일을 완성한다는 철학이었다.반응이 뜨거웠다. 신생사에서 보기 드물게 밀리언셀러 제품을 여럿 만들어 냈다. 2022년 론칭한 ‘프루티 글램 틴트’는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이상을 돌파했다. 이듬해는 ‘본딩 글로우 립스틱’이 재빨리 100만 개 고지를 넘기면서 충성 마니아 고객층을 확보했다.ODM사와 협업하면서도 항상 과감한 시도를 중시했다. 라카가 가급적 친환경 비건 제품을 지향하고, 전에 없던 제형을 고민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제품 중 80% 이상이 제조사가 한 번도 출시한 적 없는 독자적 포뮬러 기반의 신제형으로 채우면서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성별을 구별하지 않는 젠더 뉴트럴 분위기는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발탁한 필릭스(스트레이 키즈)는 젠더리스 및 젠더 뉴트럴 트렌드에 대응한 선택이다.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2020년 젠더리스를 콘셉트로 내세운 메이크업 라인을 론칭해 외연을 넓혔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현지의 유통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이지철 대표가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까지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라카의 무대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5 06:01
연예일반

“영원한 성공 기원”…유재석·서장훈, 이효리에 요가원 오픈 선물

가수 이효리가 요가원을 오픈한 가운데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4일 이효리가 운영하는 아난다 요가 공식 계정 ‘아난다 효리’에는 화분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연예계 동료들이 이효리의 요가원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것으로, 이들의 따뜻한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가수 베이빌론은 “누나 요가원 개원을 축하드린다”고 전했고, 서장훈은 “이효리 원장님의 영원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3일에는 유재석이 대형 화분과 “이효리 원장님 번창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효리는 9월 둘째 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 ‘아난다’를 정식 오픈한다. 상호명 ‘아난다’는 산스크리트어로 환희와 기쁨을 뜻하는 단어로, 이효리가 요가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기도 하다.요가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효리가 직접 강사로 나선다. 이효리는 차후 여러 요가 강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18:59
산업

LG, 타임스스퀘어·피카딜리서 '경주 APEC' 홍보

LG가 글로벌 랜드마크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나섰다. LG는 4일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을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세계적 명소에서 상영하고 있다고 밝혔다.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제작한 홍보영상은 첨성대, 얼굴무늬 수막새 기와, 금관 등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과 APEC 공식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을 비롯해 블랙핑크, BTS 등 주요 K팝 아이돌의 모습을 함께 담아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강조했다.LG는 지난주부터 광화문, 시청, 명동, 강남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주요 지역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APEC 기간 열리는 경제인 행사인 '최고경영자 회의'를 알리는 영상도 송출 중이다.LG 관계자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중요한 기회"라며 "기업 차원에서도 국내외 홍보를 통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9.04 11:30
메이저리그

'최근 5G 중 4패' 부상 복귀 후 ERA 5.90…위기의 센가, 팀은 마이너 강등 검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가 과연 마이너리그로 내려갈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메츠가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배정을 수락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센가는 계약상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려면 선수 동의가 필요하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제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센가는 올 시즌 첫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47로 호투했다. 하지만 6월 중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성적이 수직으로 급강했다. 7월 12일 복귀 뒤 9경기 평균자책점이 5.90에 이른다. 단 한 번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메츠는 센가가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도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메츠는 현재 치열하게 순위 경쟁 중이다. 75승 65패(승률 0.536)로 필라델피아 필리스(80승 58패, 승률 0.580)에 6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공교롭게도 센가뿐만 아니라 션 마네아와 데이비드 피터슨 등의 부진도 심각해 로테이션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센가가 자신의 컨디션 회복과 메츠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걸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마이너리그 강등 처분을 받는다면 동의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4 11:20
연예일반

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최신 차트 장악… “도전 아끼지 않을 것”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 7연속 1위를 비롯해 최신 빌보드 차트를 장악했다.미국 빌보드의 3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8월 22일 발매한 정규 4집 ‘카르마’와 타이틀곡 ‘세리머니’로 9월 6일 자 빌보드 총 1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내 첫 주 판매량 자체 최고인 31만 3000장을 기록하며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통산 일곱 번째 1위에 등극했다.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올해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역대 가장 많은 총 7회의 1위를 차지하면서 선두에 섰다. 특히 1956년 시작된 ‘빌보드 200’ 70년 역사에서 해당 차트 1위로 진입한 후 일곱 작품을 연달아 1위에 직행시킨 건 스트레이 키즈가 전 세계 최초다.또한 미국 음악 시장 내 대중성의 지표로 평가되는 ‘핫 100’에서는 ‘세리머니’가 52위로 등장하며 통산 네 번째 진입에 성공했다. 또 다른 메인 차트 ‘아티스트 100’에서도 정상에 올라 ‘오디너리’,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에이트’, ‘스키즈합 힙테이프 합’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여기에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댄스 디지털 송 세일즈’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8위, ‘빌보드 글로벌 200’ 10위, 2023년 론칭한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에서는 K팝 그룹 사상 첫 진입 기록을 세웠다.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새 역사를 쓴 스트레이 키즈는 소속사를 통해 “스테이(팬덤명)가 선물해 준 영광스러운 기록이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스테이는 항상 저희를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빛나게 해주신 만큼 더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지금처럼 좋은 에너지를 세상에 널리 나누고 앞으로도 도전을 아끼지 않으며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7월 로마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로 빌보드 박스스코어 ‘톱 투어’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북미 8개 지역 10회 스타디움 공연이 열린 6월 차트에서 비욘세, 위켄드, 메탈리카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하며 케이팝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유럽 6개 전 지역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한 7월 차트에서도 케이팝 최고인 5위에 올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4 09:10
영화

베니스 들썩인 ‘어쩔수가없다’, 황금사자상 수상 확률은? [IS포커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에서 첫선을 보인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평단의 호평이 연이어 쏟아지는 가운데, 13년 만에 낭보를 전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은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자 약 9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평단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어쩔수가없다’는 3일 미국 로튼토마토에서 평점 10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리뷰(평가)를 내놓은 해외 매체는 19곳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비교한 평도 다수 보인다.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가 ‘기생충’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라며 “베니스 경쟁 부문을 빛낸 이 영화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이란 증거로 가득하다”고 극찬했다.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 부문 진출작 14편 중 가장 높은 점수다. 개막작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은총’이 3.5점,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3.5점,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가 2.8점을 기록 중이며, 미공개작은 노아 바움벡 감독의 ‘제이 캘리’ 등 7편이다.미국 인디와이어는 “‘어쩔수가없다’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 수상자(작)를 예상한다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병헌)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어쩔수가없다’의 오스카상(아카데미) 후보 지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어쩔수가없다’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그간 한국영화는 총 11편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여우주연상(‘씨받이’ 강수연), 특별감독상(‘오아시스’ 이창동)과 신인배우상(‘오아시스’ 문소리), 은사자상(‘빈집’) 등을 받았다. 황금사자상은 ‘피에타’가 딱 한 번 수상했으며,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수상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한국영화 침체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영화는 ‘기생충’ 이후 그렇다 할 글로벌 화제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어쩔수가없다’의 수상은 개별 작품의 성취를 넘어, 한국영화가 국제적 예술영화 담론 속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한국영화가 관객 감소와 제작·투자 구조의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국내 영화계 전반에 예술적 자긍심과 산업적 활력을 부여할 수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베니스영화제 수상 결과는 오는 6일 폐막식에서 공개되며, 박 감독과 주연 배우들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4일 개막하는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북미시장에 선을 보인 뒤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국내 개봉은 오는 24일로, 정식 개봉 전 내년 개최되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작으로도 선정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06:00
생활문화

블랙컴뱃, '글로벌 2막' 성공적 시작… 중앙아시아 강자 영입으로 세계화 '첫발’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BLACK COMBAT)이 대한민국 격투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블랙컴뱃은 지난 8월 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넘버링 대회 ‘블랙컴뱃 15 : 파라 벨룸(PARA BELLUM)’에 총 8천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화제다. 국내 격투기 단일 대회 역대 최다 관중의 신기록이다. 대한민국 대표 격투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특히 K-POP 공연의 중심지로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흥행에 성공한 유일한 격투 브랜드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성공적인 결합을 통해 격투기 팬덤을 넘어 대중적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전쟁을 준비하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번 대회는 세계적 수준의 경기들로 채워졌다. 한국, 일본, 브라질,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 다국적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기량이 뛰어난 중앙아시아 강자들의 영입은 대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현장을 찾은 다수의 해외 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이에 화답했다.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투신’ 김재웅과 ‘울프킹’ 아딜렛 누르마토프의 페더급 대결은 경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결과적으로 누르마토프가 2라운드 KO 피니시를 거두었으나, 200g 초과 계체량 실패하며 경기는 무효(NC, No Contest) 처리됐다. 비록 공식적인 승패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두 선수가 보여준 수준급의 명승부는 8천 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업계에서는 ‘파라 벨룸’의 성공이 세계 MMA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을 블랙컴뱃이 증명해 나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분석한다.세계적인 단체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요건으로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기반의 스타 선수 육성 ▲안정적 자본력과 인프라 구축 ▲세계 수준의 선수층 확보 ▲대중문화와의 융합을 통한 외연 확장 등이 꼽힌다.블랙컴뱃은 출범 초기부터 선수 개개인의 서사를 강조하고 선수 간의 라이벌 구도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다. 이번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는 높아진 브랜드 위상과 자본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팬들에게 최상의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기틀이 된다.특히 대중문화와의 융합을 통한 팬덤 확장 전략이 돋보인다. 블랙컴뱃은 세계 격투기 단체 최초로 국내 프로야구나 농구의 상징인 '치어리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유명 치어리더 팀과 전속 계약을 맺고 경기 중간 관객의 응원을 유도하는 등 격투기 경기장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블랙컴뱃은 ‘파라 벨룸’의 성공을 통해 관중 동원력, 경기 수준, 선수단의 국제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글로벌 단체로서의 2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 격투기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블랙컴뱃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5.09.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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