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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최다 규모’ 강원, 코치진만 10인…정경호호 출항 준비 끝

코치진 선임을 마친 강원FC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강원은 8일 코치진 선임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정경호 감독을 비롯해 박용호 수석코치, 최효진 코치, 송창호 코치, 전상욱 GK코치, 장영훈 전술코치, 장석민 피지컬코치, 오범석 코치, 김민식 GK코치, 변주원 피지컬코치 등 10인의 코치진과 2025시즌을 맞이한다. B팀을 운영하지 않는 단일팀 규모로는 K리그 구단 최대다.정경호 감독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다. 코치진과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겠다. 1년 뒤에도 다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지난 2000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용호 수석코치는 지난 2015년 플레잉코치로 강원에 합류했다. 2016년까지 플레잉코치를 맡았고 2017년에는 전업 코치로 전환했다. 이후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를 거쳐 다시 강원으로 돌아왔다. 박용호 수석코치는 “지도자를 처음 시작한 팀이다. 좋은 기억과 추억들이 많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 큰 열정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과거와 팀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만큼 디테일하게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큰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최효진 코치, 송창호 코치, 전상욱 코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FC와 동행을 이어간다. 최효진 코치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약 17년 동안 K리그에서 활약했고 2021년 전남 드래곤즈 플레잉코치, 2022년 전남 코치, 2023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최효진 코치는 “지난해 강원FC 일원으로 함께 하며 시즌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독님, 선수들과 힘을 합쳐 ‘강한 원팀’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송창호 코치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전남,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뛰었다. 2020년 한국국제대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2년과 2023년도는 울산 HD FC U-18 팀에서 코치를 맡았다. 송창호 코치는 “올 시즌 정경호 감독님과 함께 2025시즌 ‘강원동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전상욱 GK코치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FC와 부산에서 골문을 지켰다. 은퇴 이후 성남FC U-10 코치를 거쳐 성남FC U-12 감독직을 맡았다. 2022년 FC서울 GK코치로 지도자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전상욱 GK코치는 “지난해 좋은 성적과는 별도로 저조한 실점률에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골문을 더욱 강화해 다가오는 시즌 실점률을 줄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강원에서 선수로 몸담았던 장석민 피지컬코치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강원에서 피지컬코치로 선수단 체력 관리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FC안양을 거쳐 정경호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강원에 합류했다. 장석민 피지컬코치는 “선수 시절 함께한 감독님과 재회했다. 좋은 팀에 다시 합류하게 된 만큼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 소속팀인 안양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장영훈 분석코치는 UEFA-A 라이센스와 동급인 스페인 Técnico Deportivo 라이센스를 보유했다. 발렌시아CF 아카데미 코리아, 진주동중, DV7 코리아, 전남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장영훈 분석코치는 “굉장히 오랜만에 프로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 팀이 강원이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원은 구단 방향성에 맞춰 유망주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 육성군 코치진을 강화했다. 오범석 코치, 김민식 GK코치, 변주원 피지컬코치, 총 3명의 지도자가 집중적으로 유망주 육성을 전담한다. GK코치와 피지컬코치를 별도로 두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오범석 코치는 지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3년 6개월 동안 강원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2019년부터 팀을 떠나기 전까지 주장을 맡아 헌신했다. 지난해 파주시민축구단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오범석 코치는 “주장을 맡았던 팀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원석이 다이아몬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겠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진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식 GK코치는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 현대, 상주 상무, 전남, FC안양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FC U-18 팀의 GK코치를 맡았고 올해 프로로 승격해 육성군 골키퍼들을 지도한다. 김민식 GK코치는 “강원FC로 오게 돼 영광이다. 대표님도 GK 출신이시기에 중요성을 많이 알려준다. 육성군, U-18, U-15 GK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강원FC에 골키퍼 왕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변주원 피지컬코치는 세종대학교에서 체육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운동생리학, 트레이닝론, 데이터사이언스와 관련된 스포츠 과학 분야를 연구했고 충남아산FC U-18, 파주시민축구단에서 피지컬코치를 맡았다. 변주원 피지컬코치는 “강원FC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장석민 피지컬코치를 잘 보조해 선수들의 컨디셔닝과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트레이닝을 관리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피지컬 프로그램으로 팀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강원은 지난 1일 전지훈련을 위해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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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입성’ 린가드 연봉 18억원…조현우 15억원으로 국내 1위, 전북은 팀 연봉 2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의 올 시즌 연봉은 약 18억원인 거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24시즌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군 팀인 김천상무를 제외한 24개 구단이 대상이다. 연봉은 기본급·각종 수당 등을 더한 ‘실지급액’으로 산출됐다. 수당에는 K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수당이 포함됐다.산출 대상은 2024시즌 동안 한 번이라도 등록된 선수가 포함됐다. 시즌 중 입단하거나 퇴단할 경우, 실제 구단에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로 계산됐다. 시즌의 절반만 소화할 경우 0.5명으로 계산되는 식이다.연맹에 따르면 2024시즌 K리그1 전 구단의 연봉 총액은 1395억8588만원이었다. 리그 3연패에 성공한 울산 HD가 209억1237만원으로 1위, 전북 현대가 204억5157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148억 4180만 3000원으로 3위다.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6억1206만9000원) 전북(4억835만1000원) 서울(2억3519만8000원) 순이었다.국내 선수 중엔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14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울산 김영권(14억5000만원) 전북 김진수(13억7000만원) 전북 이승우(13억5000만원) 전북 박진섭(11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린가드는 외국 선수 1위이자, 전체 1위에 올랐다. 린가드는 올 시즌 연봉 18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대구FC 세징야(17억3000만원)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15억4000만원) 인천 제르소(14억4000만원) 등을 웃돈다.한편 K리그2 13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6072만1000원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070만원이었다. 수원이 88억7058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남FC(61억3999만9000원) 서울이랜드(54억6160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수원이 2억198만7000원, 서울이랜드 1억8165만6000원, FC안양 1억7802만원 순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4.12.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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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K리그1 ‘최고의 별’…’강원 돌풍' 윤정환 감독상·양민혁 영플레이어상(종합)

조현우(33·울산 HD)가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과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18·강원)은 각각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감독(8표), 주장(7표), 미디어(75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을 제쳤다. 수상자는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합산 점수로 결정됐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K리그1 3연패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4경기로 리그 2위였다. 실점 수 등 기록을 넘어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결국 조현우는 안데르손과 양민혁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지만 ‘도움왕’ 안데르손(7골·13도움)과 맹활약한 양민혁(12골·6도움)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은 건 그만큼 이번 시즌 존재감이 눈부셨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조현우는 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도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준홍(전북 현대)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가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된 건 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이다. 조현우는 MVP와 베스트11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선수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또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상을 받는 순간 이 기분을 내년에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부여가 됐다. 축구를 하면서 소중한 경험인 거 같다”고 했다. 상금 1000만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조현우는 “어릴 적 저는 축구를 좋아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축구만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생각한 대로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1 감독상은 ‘준우승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이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3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5년 장외룡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2010년 박경훈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20년 김기동 당시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후 역대 네 번째다. 윤정환 감독은 투표에서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환산점수는 65.69점이다. 당초 울산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표심이 생각보다 윤정환 감독으로 쏠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 감독보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윤 감독에게 표심이 더 향했다. 지난해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부임 첫 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지만 극적으로 잔류로 이끌었다. 이어 올해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3라운드부터 5연승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 속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윤정환 감독은 “강원FC가 준우승을 하는 건 모두가 생각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본다. 강원 축구가 올해는 핫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건 어느 지도자든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작년에 잔류한 뒤 올해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뷔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2006년생 양민혁은 이변 없이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압도적인 득표를 받았다. 윤 감독이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표를 던지지 못한 만큼 감독은 몰표가 나왔다. 주장과 미디어에서 각 1표씩 이탈표가 나왔다. 환산점수는 무려 92.16점으로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쳤다. 양민혁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려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 첫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고 영국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양민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큰 상을 2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MVP 후보는 다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대신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이어 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안데르손,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 ▲공격수 이동경(김천) 이상헌(강원)이 수상했다. 우승팀 울산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나왔고, 준우승팀 강원도 3명의 베스트11 선수가 나왔다.최대 격전지는 6명이 경합을 벌인 공격수였다. 이동경과 이상헌은 각각 환산점수에서 24.91점과 21.08점을 기록했다. 득점왕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15.99점), 린가드(FC서울·14.18점), 주민규(울산·12.07점), 일류첸코(서울·11.77점)는 환산점수가 모두 11점 이상이었다. 한편 K리그2는 FC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MVP와 베스트11, 도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서재민(서울 이랜드)은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최종 결과△ K리그1 MVP : 조현우(울산)△ K리그1 감독상 : 윤정환(강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양민혁(강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 공격수 :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K리그1 득점상 : 무고사(인천·15골)△ K리그1 도움상 : 안데르손(수원FC·13도움)△ K리그2 MVP : 마테우스(안양)△ K리그2 감독상 : 유병훈 감독(안양)△ K리그2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E) △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 김다솔(안양)- 수비수 :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E)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 미드필더 :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 K리그2 득점상 : 모따(16골)△ K리그2 도움상 : 마테우스(11도움)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K리그1 울산 HD, K리그2 FC안양△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시티FC(천안도시공사)△ 사랑 나눔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성남FC△ 유소년 클럽상 : 울산 HD△ 페어플레이상 : 김천 상무△ 그린 위너스상 : 대전하나시티즌△ 베스트 포토상 : 전병관(전북·OSEN 지형준 사진기자)△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 : 안데르손(수원FC)△ 쿠팡플레이 K리그 크리에이터 패스 : 광주축구△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 여홍규(제주)△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 조현우(울산)△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 감사상 :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공로상 : 박주영(울산), FC서울, 김현주 대표(충북청주)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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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그 최종전서 진땀 역전승…실낱같은 경우의 수만 남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겼다.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조건 중 하나를 갖춘 채 정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건 경쟁 팀들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수원은 안산 주장 김영남의 땅볼 프리킥에 일격을 맞았으나, 배서준의 발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조윤성의 코너킥 헤더 득점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56)에 올랐다. 수원이 리그 3~5위가 경쟁하는 K리그2 PO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선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4)와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3)가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FC안양이 우승을 차지해 K리그1로 자동 승격한다.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1을 벌인다. 3~5위 팀은 K리그2 PO2를 거쳐 최종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2를 벌이는 구조다. 수원은 K리그2 PO2를 통해 승격 도전기를 이어가려 한다. 승리가 절실한 수원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잦은 패스 미스에 발목이 잡혔다. 수원의 첫 슈팅은 전반 30분에야 나왔다. 이시영이 연속 드리블로 오른 측면을 뚫은 뒤, 정확한 크로스를 박승수에게 건넸다. 박승수의 오른발 슈팅은 크게 튀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이 슈팅은 전반전 수원의 마지막 유효 슈팅이었다. 그 뒤 시도한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오히려 잦은 파울로 공격 흐름이 끊겼다. 결국 전반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쳤다.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피터를 빼고 김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상준은 직전 충남아산전에서 결승 역전 골을 터뜨린 바 있다.후반 5분 강현묵이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단독 속공에 나섰다. 그는 파울리뇨를 향한 패스를 택했는데, 이어진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이시영의 크로스가 박승수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이마저도 골문 왼쪽으로 향했다. 일격을 날린 건 안산이었다. 후반 11분 안산 주장 김영남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땅볼 프리킥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벽 아래로 통과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변성환 감독은 배서준과 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그대로 나왔다. 후반 23분 김현이 머리로 떨궈 준 공을 배서준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안산의 골문 구석을 뚫었다. 기세를 탄 수원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파울리뇨의 코너킥을, 조윤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리드를 잡은 수원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다. 뮬리치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향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시간은 8분, 안산은 동점을 노렸지만, 수비 과정 중 수비수 장유섭이 수원 뮬리치의 발목을 가격하는 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했다. 마지막 반전은 남아 있었다. 종료 직전 안산 강수일이 박스 안에서 넘어진 것.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수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경기를 마쳤다.한편 같은 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김포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김포 플라나의 감아차기 선제골이 터졌는데, 성남 구본철이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우중 기자 2024.11.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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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유력 후보’ 조현우 “기대 많이 하고 있다…이젠 울산 6번째 별 향해 도전”

이번 시즌 울산 HD의 우승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조현우(33)가 K리그 최우수선수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통산 5번째 우승을 넘어 그 이상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조현우는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통해 K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던 걸로 안다. 좋은 기억을 팬분들한테 선물하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시즌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했다.이날 울산은 강원을 2-1로 꺾고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22시즌부터 3년 연속 우승이다. K리그 역사상 리그 3연패를 달성한 팀은 일화 천마(성남FC·2회),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특히 지난 2019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 패배로 다잡은 우승을 놓쳤던 트라우마를 떨친 우승이라 의미는 더 컸다.이날도 선방쇼를 선보인 조현우는 이번 시즌 울산의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자연스레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현우 역시 “솔직히 작년에 기대를 많이 했다”며 웃어 보인 뒤 “올해도 시작할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우승하면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작년엔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이 MVP 영예를 안았다. 우여곡절 끝에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김판곤 감독의 리더십과 달라진 팀 분위기를 꼽았다.조현우는 “올해는 패배가 많았다. 경기를 지면서 위축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판곤 감독님이 동기부여를 주셨다. 팀을 많이 바꾸셨고, 승리를 많이 가져오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했다”며 “오늘 경기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우승은 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약속한 대로 팬분들한테 남은 경기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약속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킨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구단 5번째 우승, 그리고 3연패에 만족하진 않는다. 조현우는 “작년에 재계약할 때도 별(우승)이 많이 없다는 걸 스스로 느꼈다. 좋은 팀이고 퀄리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별이 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6개, 7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저는 K리그를 꿈을 키웠다. 이제 6개의 별을 향해 준비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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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입대, 떠나버린 홍명보…온갖 악재 극복하고 일궈낸 울산 ‘3연패 대업’ [IS 울산]

그야말로 우여곡절이었다. 울산 HD의 이번 시즌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이동경의 상무 입대가 시작이었다. 이동경은 시즌 초반 8경기만 뛰고도 무려 7골·5도움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예정된 입대 일정으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이동경의 이탈은 울산 입장에선 치명적인 전력 누수였다.급기야 7월엔 ‘홍명보 이슈’가 팀을 그야말로 뒤흔들었다. 시즌 내내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선을 그어오던 홍 감독이 돌연 대한축구협회 제안을 수락하면서 팀 안팎이 어수선해졌다. 갑작스레 구단과 팬들을 등 돌린 홍 감독의 결정 탓에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극심하게 흔들렸다. 아무리 내로라하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전력이라고 하더라도, 사령탑 이슈로 인해 흔들리는 분위기는 쉽게 안정될 리 없었다.홍 감독의 마음이 떠버린 시기부터 감독대행 체제까지 6~7월 울산의 리그 성적도 1승 1무 4패로 곤두박질쳤다. 순위도 어느덧 4위까지 떨어졌다. 강원FC, 김천 상무 등의 약진 속 펼쳐진 '역대급 우승 경쟁'의 이면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의 추락이 자리잡고 있었다. 부랴부랴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선 울산은 결국 김판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시즌 도중 새 출발에 나섰다. 다만 김판곤 감독이 K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적은 없다 보니, 과연 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게 사실이었다. 설상가상 K리그를 대표하던 골잡이 주민규의 골 침묵마저 더해지기 시작했다. 악재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울산엔 2년 연속 우승을 통해 심어진 ‘우승 DNA’가 남아 있었다. 김판곤 감독 체제로 비교적 빠르게 팀이 재정비됐다. 상대를 확실하게 압도하는 경기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승 경쟁에 가장 필요한 ‘결과’를 챙기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팀 분위기도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전·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전력에 팀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고비’들도 잘 넘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진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최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를 적지에서 승리했다. 이어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기면 우승'이었던 경우의 수를 잡아냈다. 덕분에 울산은 3년 연속 왕좌를 지켜냈다. 새 왕조를 구축하는 순간이었다.온갖 악재, 특히 홍명보 감독 이슈로 크게 흔들리던 팀 성적은 김판곤호 출범 이후 ‘대반전’을 이뤘다. 강원전까지 울산의 리그 성적은 무려 8승 2무 1패였다. 주민규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몰린 끝에 당했던 수원FC전이 유일한 패배였다. 그 외의 10경기에선 무려 26점의 승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특히 지난 두 시즌 우승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이루고 그 자리를 끝내 지켜낸 우승이었다면, 이번 시즌엔 4위까지 떨어지는 등 팀이 흔들리고도 기어코 정상에 섰다는 점에서 다소 결이 달랐다. 한때 2인자 설움에 울었던 울산에 이제는 확실한 ‘우승 DNA’가 있음이 확인된 결과이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울산은 1993~1995시즌 일화 천마, 2001~2003시즌 성남 일화 천마(이상 현 성남FC·3연패), 2017~2021시즌 전북 현대(5연패)에 이어 K리그에서 3연패 대업을 달성한 세 번째 구단으로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1996년과 2005년, 그리고 이번 3연패를 더해 통산 5회 우승으로 K리그 통산 최다 우승 공동 4위에도 올랐다.김판곤 감독은 “부임 후 좋은 스쿼드의 선수들과 함께 하는 건 너무 좋았지만, 반드시 우승을 해야 했다. 3연속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라 부담감이 많았다. 우승 경쟁도 4위에서 시작했다. 6점 이상 난 차이를 뒤집는 것도, 선두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다행히 골키퍼, 주장, 노장, 공격수 등 모두가 저마다의 역할을 잘해줬다.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조현우는 “올해는 패가 많았다. 다행히 김판곤 감독님이 동기부여를 주셨다. 팀을 많이 바꾸셨다. 승리를 많이 가져오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만약 오늘 경기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우승은 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주민규도 “지금의 울산은 이제 이기는 게 당연하다. 이게 바로 ‘우승 DNA’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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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결승골 폭발’ 울산 5번째 별 달았다…강원 2-1 꺾고 ‘3연패 대업’ 달성 [IS 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강원FC를 꺾고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 역사상 리그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일화 천마(현 성남FC),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루빅손의 선제골과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이상헌이 1골을 만회한 강원을 2-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68(20승 8무 8패) 고지에 오른 울산은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강원(승점 61·18승 7무 11패)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이 K리그1 정상에 오른 건 1996년과 2005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5번째이자, 3년 연속이다.K리그 5회 우승으로 울산은 전북(9회) 성남FC(7회) FC서울(6회)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최다 우승 공동 5위로 올라섰다.또 지난 1993~1995시즌 일화 천마, 2001~2003시즌 성남 일화 천마(이상 3연패), 2017~2021시즌 전북에 이어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사례이자 3번째 구단으로 새 역사를 쓰게 됐다.준우승만 10차례(최다)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라이벌 전북의 그늘에 가렸던 울산은 지난 2022시즌 17년 만에 우승의 한을 푼 뒤, 이후 3시즌 연속 K리그 왕좌를 지켜내며 명실상부한 K리그 최강팀 입지를 다졌다.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으로 떠난 뒤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팀을 성공적으로 재정비한 뒤,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K리그 우승 사령탑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이청용, 강윤구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강원은 코바체비치를 중심으로 양민혁과 유인수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출발했다. 이유현과 김강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송준석과 황문기가 좌우 윙백 역할을 맡았다. 이기혁과 강투지, 김영빈은 백3를 구축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치렀다. 전반 5분 이명재의 프리킥을 주민규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광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주민규가 내준 패스를 보야니치가 찬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수비에 무게를 두다 역습으로 맞서던 강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양민혁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황문기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울산이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청용의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향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빅손은 그러나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무릎으로 밀어 넣으려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전반 35분 기어코 균형을 깨트렸다.스로인 상황에서 고승범이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빅손이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원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항의했고, 고형진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과 한참 교신 후 직접 온 필드 리뷰를 통해 당시 장면을 확인했다. 5분이 넘는 온 필드 리뷰 끝에 루빅손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우승까지 남은 마지막 45분. 김판곤 감독은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투입하며 중원에 더 힘을 실었다. 이에 맞선 강원은 송준석 대신 공격수 이상헌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강원이 후반 초반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굳게 닫힌 울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0분 울산이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청용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주민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승리와 우승을 직감한 울산종합운동장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그러나 울산도 곧바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상헌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강원이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이어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울산은 이청용 대신 이규성을 투입하며 안정에 무게를 두다, 전방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고 역습을 전개하는 양상으로 맞섰다.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울산과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강원의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계속 이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이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강원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으나 조현우가 버티고 선 울산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울산은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달려나와 우승 확정의 순간을 만끽했고, 1만여 관중이 모인 울산종합운동장은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K리그1 3연패. 울산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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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준 9호골’ 서울 이랜드, 성남 1-0 격파…여전히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이랜드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랜드(승점 55)는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K리그2 우승 희망도 이어갔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재 선두인 FC안양(승점 61)이 남은 2경기에서 지고 이랜드가 2승을 거두면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안양이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이랜드의 K리그2 제패는 좌절된다.성남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로 2024시즌을 마치게 됐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변경준이었다. 열흘 전 천안시티FC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본 변경준은 후반 초반, 천금 같은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올 시즌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변경준의 득점을 도운 센터백 백지웅은 프로 데뷔 9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홈팀 이랜드가 전반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조영광이 상대 수문장 유상훈과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5분 정재민의 왼발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이랜드는 오랜 시간 볼을 점유하며 내려선 성남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성남은 이랜드의 강한 압박에 자기 진영을 벗어나는 데 애를 먹었다.전반 30분 이랜드 윙백 박민서와 국관우가 이랜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했다. 이때 국관우가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이랜드의 반칙이 아니라고 선언했다.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이랜드는 유독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6분 변경준의 슈팅은 골대 위로 떴고, 2분 뒤 박민서가 처리한 코너킥을 김오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한 방’을 노린 성남은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6분 정원진이 처리한 코너킥을 정승용이 머리에 맞혔는데, 골대를 때렸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이랜드가 리드를 쥐었다. 카즈키가 오른쪽에서 처리한 코너킥을 백지웅이 머리로 떨궜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변경준이 밀어 넣었다. 애초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골로 인정됐다.이랜드는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카즈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랜드는 직후 조영광 대신 몬타뇨를 넣었다.성남은 본격적으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중민, 후이즈 등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렸으나 이랜드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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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부산 4-1 완파 ‘3연패 탈출+선두 수성’…충남아산·서울 이랜드도 나란히 승리

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 FC안양이 부산 아이파크를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앞서 승리한 2위 충남아산과 격차를 3점으로 다시 벌리면서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질주를 다시 시작했다. 서울 이랜드도 승전고를 울리며 승격 경쟁을 이어갔다.안양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에서 유정완의 멀티골과 야고, 리영직의 연속골을 더해 라마스가 1골을 만회한 부산을 4-1로 완파했다.전반 14분 골키퍼 롱패스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유정완의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깬 안양은 후반 17분 유정완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이후 후반 23분 유정완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야고가 마무리하고,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선 리영직의 헤더골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안양은 후반 36분 라마스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미 크게 기운 승기에는 변함이 없었다.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던 안양은 A매치 휴식기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데 성공했다.승점은 57(17승 6무 9패)로 2위 충남아산과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K리그2 우승팀은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다음 시즌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하다.승격 경쟁을 위한 다른 상위권 팀들의 기세도 무서웠다. 앞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2위 충남아산이 성남FC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전반 31분 주닝요의 선제골로 앞서간 충남아산은 전반 43분과 후반 4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8분과 13분 이학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최근 4승 1패의 가파른 기세를 이어간 충남아산은 선두 안양보다 1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 차 2위를 유지했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인다.같은 시각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티 원정에서 변경준과 몬타뇨, 오스마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흐름을 끊어낸 서울 이랜드는 승점 52(15승 7무 10패)를 기록, 선두 안양에 5점 차, 2위 충남 아산에는 2점 차 3위로 올라섰다.K리그2 3~5위는 K리그2 PO를 벌여 단 한 팀만이 승강 PO에 올라 K리그1 10위 팀과 격돌한다. 3위 서울 이랜드와 8위 부천FC(승점 47)와 격차는 5점 차다.김명석 기자 2024.10.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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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호 결승 골’ 부천, 성남 꺾고 5G 무패 질주…승격 경쟁 대혼전 [IS 부천]

부천FC1995가 3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다.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이겼다. 한지호, 바사니, 이정빈이 골 맛을 봤다.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부천(승점 45)은 K리그1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가까워졌다. 승격 도전권을 위한 K리그2 팀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반면 지난 6월 15일 이후 승리가 없는 성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이날 부천은 한지호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후반 7분 성남 최준영이 퇴장당한 후 부천 쪽으로 승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경기 초반에는 성남이 라인을 내리고 부천이 압박하는 형세였다. 전반 7분 부천 한지호의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카즈키가 왼쪽 측면으로 긴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김선호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한지호는 손쉽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성남은 밀고 올라왔다. 전반 11분 정원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부천 수문장 김형근에게 막혔다. 부천은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풀어가다가도 틈이 보이면 과감히 롱 패스를 넣었다.웅크려있던 성남도 라인을 끌어올리고 부천을 압박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지던 전반 29분 부천 역습 상황에서 한지호의 칩샷이 나왔지만, 빗맞으며 그대로 성남 골키퍼 품에 안겼다.양 팀은 거듭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부천 이정빈이 전반 35분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성남은 전반 46분 박지원의 크로스에 이은 후이즈의 오버헤드킥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천은 이의형 대신 한지호를 넣었고, 성남은 양태양과 오재혁을 빼고 최준영과 코레아를 투입했다.최준영은 투입 7분 만에 퇴장당했다.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뒤 카드 색깔을 바꿨다.성남은 열세에 놓였고, 부천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부천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끊었고, 바사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실점 이후 성남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성남”이란 외침이 나왔다. 하지만 팬들의 외침은 효과가 없었다. 부천은 불과 4분 뒤 이의형의 패스를 이정빈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이후에도 부천은 성남을 몰아붙였다.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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