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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한지호 결승 골’ 부천, 성남 꺾고 5G 무패 질주…승격 경쟁 대혼전 [IS 부천]

부천FC1995가 3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다.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이겼다. 한지호, 바사니, 이정빈이 골 맛을 봤다.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부천(승점 45)은 K리그1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가까워졌다. 승격 도전권을 위한 K리그2 팀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반면 지난 6월 15일 이후 승리가 없는 성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이날 부천은 한지호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후반 7분 성남 최준영이 퇴장당한 후 부천 쪽으로 승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경기 초반에는 성남이 라인을 내리고 부천이 압박하는 형세였다. 전반 7분 부천 한지호의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카즈키가 왼쪽 측면으로 긴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김선호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한지호는 손쉽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성남은 밀고 올라왔다. 전반 11분 정원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부천 수문장 김형근에게 막혔다. 부천은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풀어가다가도 틈이 보이면 과감히 롱 패스를 넣었다.웅크려있던 성남도 라인을 끌어올리고 부천을 압박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지던 전반 29분 부천 역습 상황에서 한지호의 칩샷이 나왔지만, 빗맞으며 그대로 성남 골키퍼 품에 안겼다.양 팀은 거듭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부천 이정빈이 전반 35분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성남은 전반 46분 박지원의 크로스에 이은 후이즈의 오버헤드킥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천은 이의형 대신 한지호를 넣었고, 성남은 양태양과 오재혁을 빼고 최준영과 코레아를 투입했다.최준영은 투입 7분 만에 퇴장당했다.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뒤 카드 색깔을 바꿨다.성남은 열세에 놓였고, 부천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부천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끊었고, 바사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실점 이후 성남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성남”이란 외침이 나왔다. 하지만 팬들의 외침은 효과가 없었다. 부천은 불과 4분 뒤 이의형의 패스를 이정빈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이후에도 부천은 성남을 몰아붙였다.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21:22
프로축구

‘부상자 복귀’ 수원, 예고한 승격 시나리오 쌓여간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부상자 복귀에 힘입어 승격 시나리오의 밑그림을 그린다.수원은 오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천안시티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천안전을 포함한 9경기에 따라 K리그1 승격 여부가 갈린다.리그 5위 수원(승점 41)은 지난달에만 승격 경쟁팀인 1위 FC안양(승점 48)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를 잇달아 격파하며 승격을 향한 날개를 다는 듯했다. 하지만 3위 서울이랜드(승점 42)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변성환 감독 부임 뒤 11경기 무패(5승 6무)의 기록이 끊기는 순간이기도 했다. 휴식기 직전에도 9위 청주FC(승점 35)와 진땀 무승부를 거두며 다소 찜찜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수원이다.9월 휴식기를 마친 수원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장기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훈련 복귀다. 시즌 초반 1군 자원으로 활약한 공격수 김현, 미드필더 박상혁이 돌아왔다. 수원 관계자는 “두 선수가 당장 출전하기는 어렵지만,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신중히 복귀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지난 시즌 소년가장 역할을 한 김주찬은 벌크업했던 몸에서 다시 체중을 감량하며 경기력 향상을 노린다. 최근 팔꿈치 문제로 시술을 받은 골키퍼 양형모 역시 9월 내 복귀 예정이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어린 선수들의 높은 에너지 레벨이 강점으로 꼽혔다면, 이제는 베테랑들의 경험이 필요할 때다. 동시에 경기마다 다양한 공격·중원 조합을 가져갈 수 있다는 강점이 생겼다. 당장 9월 추석부터 이어지는 일정은 험난하다. 14일 동안 홈 2경기와 원정 2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천안시티와 만난 뒤엔 22일 성남FC(원정) 25일 부산 아이파크(홈) 28일 경남FC(원정)와 차례로 격돌한다. 전경준 신임 감독을 선임한 성남, 턱 밑에서 추격 중인 부산과 짧은 간격으로 만나는 것이 걸림돌이다. 경남 역시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적수다.변성환 감독은 지난 7월 “구단 내부적으로 그린 승격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 목표 순위는 최소 2위”라고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엔 “만약 8월에 잘 승점을 쌓는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큰 부담을 줄 자신이 있다”고도 공언했다. 이번 9월 수원의 시나리오에 시선이 가는 배경이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이어 K리그1 11위와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통해 승격 여부를 가린다.김우중 기자 2024.09.13 06:00
국가대표

‘19년 전과 유사한 상황?’ 팬들 이목 끈 안정환의 과거 회상 “본프레레 자르고 앉으려는 사람 많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이 과거 축구대표팀 시절을 회상하면서 조 본프레레 감독 대신 자리에 앉으려는 세력이 있었다고 발언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안정환 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 출연, 김영광·김남일·조원희와 함께 과거 국가대표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영상 초반에는 성남FC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영광과 김남일 전 감독의 과거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수 시절 김영광의 입장과, 감독 시절 김남일 간 오해를 풀거나, 김영광과 관련한 여러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게 주 내용이었다. 영상 제목 자체도 ‘영광아 억울해하지 마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고 다 알게 될 거야’였다. 이때 영상 중 이목을 끈 부분은 과거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면서 김영광의 출전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였다. 영상에 출연한 4명 모두 독일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아쉽게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골키퍼 김영광은 이운재에게 밀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이때 김영광은 “조 본프레레 감독이 계속 남았다면, 내가 주전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바아전에서 패한 뒤 2005년 팀을 떠났다. 대신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그런데 당시를 회상한 안정환 위원은 “본프레레 감독이 다른 감독에 비해 커리어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본프레레를 어떻게든 자르고, 감독 자리에 앉으려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다 공감하지 않나”라고 되물었고, 김영광과 조훤희 역시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남일은 “그때 당시 선수들이 어떤 느낌이었냐면, 감독이 두 명이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안정환 위원의 발언을 접한 팬들은 현재 대표팀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슷하다며 놀랍다는 반응이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는데, 그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은 과거와 지금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안정환 위원은 “확실하진 않다”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영상에 참여한 인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과 논란이 된 KFA를 감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흘 전 문체부는 KFA의 운영,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19 19:00
연예일반

최용수→고요한 ‘최강야구’ 축구 버전 제작…쿠팡플레이 “확인 불가”

‘최강야구’ 축구 버전이 제작된다.19일 한 매체는 쿠팡플레이가 ‘최강야구’ 축구 버전을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만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와 전국 야구팀의 대결을 담은 JTBC 예능. 이번 축구 버전은 은퇴한 축구 선수들을 지도자가 한데 모아 K리그 하부리그 팀들과 경기하는 포맷으로 알려졌다. 감독으로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용수 전 강원 FC 감독이 나서며, 염기훈 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감독, 전남 드래곤즈 DF 수비수 강민수, 지난 시즌까지 성남FC에서 활약한 골키퍼 김영광, FC서울에서 구단 최초 영구결번을 받은 고요한 등 K리그에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7월 중순 첫 촬영도 예정돼 있다.다만 쿠팡플레이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최강야구’ 축구 버전 제작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17:51
프로축구

‘데뷔전’ 웨일스 1골 2도움 폭격…경남, 성남에 4-1 역전승 [IS 성남]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이적생’ 박동진과 웨일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남은 전반 초반 후이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웨일스의 코너킥에 이은 박동진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코너킥에서 김형원의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고, 웨일스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까지 성공하며 홈팀을 무너뜨렸다. 경남이 1경기에서 3득점 이상 터뜨린 건 지난 5월 이후 2개월만. 특히 이날 승리로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 기록을 끊었다. 5승째를 기록한 경남은 성남과 순위를 뒤바꿔 11위(승점 20)를 차지했다. 승리 주역은 단연 웨일스였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그는 지난 5일에야 팀에 합류했는데,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이라는 맹활약으로 이목을 끌었다. ‘임대생’ 박동진은 완벽한 헤더 동점 골은 물론, 전방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했다.반면 성남은 이번에도 4실점 하며 고개를 떨궜다. 성남은 최근 리그 4경기 1무 3패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13실점이나 내줬다. 성남은 리그 12위(승점 20)가 됐다. 이날 경기 전 화두는 수중전이었다. 킥오프 전 장대비가 쏟아진 것. 경기 초반 변수도 결국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첫 기회 역시 실수를 통해 나왔다. 전반 5분 성남 수비수 정승용이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며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최필수가 정확한 타이밍에 나와 선방했다.위기를 넘긴 성남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후이즈가 위협적인 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공이 제대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정협이 왼쪽으로 열어줬다. 코레아가 이를 침착하게 가운데로 연결했고, 이를 후이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이즈가 지난 5월 이후 약 2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후이즈의 리그 8호 골. 코레아는 자신의 K리그 3번째 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다. 경남은 단 6분 만에 실점을 만회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박동진이 정확한 헤더를 꽂아 넣었다. 데뷔전에 나선 웨일스의 어시스트, 박동진의 경남 데뷔골이 나온 순간이었다.이후 실수 하나하나가 모두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먼저 전반 22분 경남 수비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코레아는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직후 고동민의 골킥을 강의빈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는 박동진의 1대1 찬스가 됐다. 하지만 최필수가 몸을 던져 막았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나온 웨일스의 슈팅도 최필수 정면이었다.전반 31분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신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이정협이 절묘한 트래핑과 돌파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박재환과의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은 이어지지 않았다.기회는 다시 경남의 차례였다. 전반 39분 윤영선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박스 안 박민서에게 향했다. 박민서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포스트를 두 차례나 강타한 뒤 벗어났다.다소 침체된 성남은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정승용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1-1로 끝났다. 비가 잦아든 후반전, 먼저 균형을 깬 건 이번에도 경남의 코너킥이었다. 후반 4분 웨일스의 코너킥을, 김형원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최철우 감독은 이정협과 김정환을 빼고, 크리스와 알리바예프를 투입했지만, 경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박민서가 엄청난 질주로 공을 운반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웨일스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데뷔 골 맛을 봤다. 앞서 박민서의 손에 맞는 장면이 나왔지만, VAR 뒤에도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다.성남은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활로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신재원의 직접 프리킥, 김훈민의 중거리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6분 크리스의 헤더는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경남은 후반 40분 행운의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박한빈의 크로스가 윤영선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전을 소화한 박한빈의 데뷔 골이 나온 순간이었다.성남은 직후 후이즈의 바이시클 킥마저 고동민 선방에 막혔다. 국관우의 슈팅 역시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경남은 원정길에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성남=김우중 기자 2024.07.08 21:26
프로축구

[IS 스타] 올해도 빅버드에 신성 뜬다…박승수 “음바페보다 위가 되고 싶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새로운 ‘신성’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주인공은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인 박승수(17)다.박승수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뮬리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그는 투입 6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팀은 최종 1-1로 비겼다.2007년생인 박승수는 지난해 K리그 최연소 준프로 계약자로 이목을 끈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데뷔가 불발됐으나, 올해 코리아컵은 물론 성남FC전에서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박승수는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깼는데, 내친김에 득점 기록 역시 새로 썼다. 그는 피터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열리지 않았던 안산의 골문을 열었다. 박승수는 17세 3개월 21일의 나이로 득점을 기록, 지난 2006년 전북 현대 이현승의 17세 4개월 26일 기록을 18년 만에 갈아치웠다.박승수는 홀로 승점 3을 가져올 뻔한 기회도 잡았다. 후반 막바지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 슈팅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상대 골키퍼 주현성에게 막히며 아쉽게 멀티 골을 놓쳤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승수는 자신의 첫 득점보다, 승점 3을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후반에 기회가 정말 많이 왔는데, 팀 승리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골을 못 넣어서 너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넣었을 땐 기뻤는데, 경기에 집중해야 하다 보니 기쁨을 가라앉히고 경기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K리그에 새로운 초신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K리그에선 양민혁(강원FC) 강주혁(FC서울) 등 고교 특급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박승수 역시 이들의 활약을 알고 있다. 그는 “양민혁 선수랑 U-17 대표팀에서 같이 했는데, 지금 활약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이날 취재진의 관심사 중 하나는 박승수와 동료들의 관계였다. 그는 팀 내 고참 김보경과는 무려 18살 차이가 난다. 이에 박승수는 “고등학교 때는 2살 차이 밖에 나지 않았는데, 확실히 프로에 오니까 다른 게 있다”라고 짚었다. 취재진이 ‘누가 가장 어려운지’라고 묻자, 박승수는 “(이)기제 형이 조금…”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현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한편 박승수는 득점 직후 팬들 앞에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취채진이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묻자, 그는 “중학교 때부터 해오던 세리머니”라면서 “중학교 시절 감독님께서 이 세리머니를 하면 라면 광고가 올 것이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이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라는 독특한 배경을 전했다. 박승수에 따르면 해당 세리머니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마이콜이 라면과 관련한 노래를 부르며 추는 춤이었다. 프로에서 첫 세리머니를 마친 박승수는 하루 뒤 등교를 앞두고 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확인해 보니, 친구들이 빨리 학교로 오라고 연락이 와 있었다”라고 미소 짓기도 했다.끝으로 박승수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 “프로에서 계속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득점 기회에서 모두 성공하고 싶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수원에서 잘해서 나중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나중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위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7.01 07:30
프로축구

8경기 중 6경기가 '승부차기 혈투'…포항-서울, 울산-인천 등 코리아컵 8강 대진 확정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이 8경기 중 무려 6경기가 승부차기 혈투가 펼쳐지는 대접전 속에 마무리됐다.앞서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개 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이 참가한 코리아컵 16강전은 19일 전국 8개 경기장에서 열렸다.가장 관심을 모은 팀은 전북을 잡아내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한 K리그2 김포FC다.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김포는 전반 4분 만에 터진 브루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광주FC는 박태준과 이건희, 가브리엘의 연속골을 앞세워 황재환과 바사니가 만회골을 넣은 부천FC(K리그2)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앞선 2경기 외에 나머지 6경기는 모두 승부차기 혈투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코리아컵 최다 우승팀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K리그2)의 맞대결은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1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황인재의 활약을 앞세운 포항이 웃었다.K리그1 선두 울산은 경남FC(K리그2)와 무려 4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거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조상준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41분 경남 이민기의 퇴장으로 수적우위를 점해 후반 역전에 성공했으나, 다시 동점골을 내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연장에서도 1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울산 골키퍼 문현호가 경남 키커 3명의 킥을 모두 선방해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1 팀들끼리 맞대결이었던 FC서울-강원FC 경기와 대전하나시티즌-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김천 상무 경기는 모두 정규시간과 연장전 등 120분 동안 단 1골도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울과 제주, 인천이 웃었다.성남FC와 충북청주FC(이상 K리그2)의 경기도 정규시간 1-1 무승부 이후 연장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승부차기 끝에 성남이 8강에 올랐다.8강 진출팀이 가려지면서 미리 구성된 대진표에 따라 8강 대진도 성사됐다. 포항과 서울, 울산과 인천이 K리그1 팀들끼리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고 김포와 제주, 광주와 성남도 8강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8강전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결과포항스틸러스(K리그1) 1(5 PSO 4)1 수원삼성(K리그2) FC서울(K리그1) 0(5 PSO 4)0 강원FC(K리그1)김포FC(K리그2) 1-0 전북현대(K리그1)대전하나시티즌(K리그1) 0(7 PSO 8)0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부천FC(K리그2) 2-3 광주FC(K리그1) 성남FC(K리그2) 1(5 PSO 4)1 충북청주FC(K리그2)울산HD(K리그1) 4(3 PSO 0)4 경남FC(K리그2)인천유나이티드(K리그1) 0(4 PSO 3)0 김천상무(K리그1)▲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대진(7월 17일 예정·왼쪽이 홈팀)포항스틸러스(K리그1) vs FC서울(K리그1) 김포FC(K리그2) vs 제주유나이티드(K리그1)광주FC(K리그1) vs 성남FC(K리그2)울산HD(K리그1) vs 인천유나이티드(K리그1)김명석 기자 2024.06.20 05:31
해외축구

‘한국 최초 EPL 센터백 탄생’ 2004년생 김지수, 브렌트퍼드 1군 승격 [공식발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 최초의 ‘센터백’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브렌트퍼드에 합류해 B팀에서 뛰던 2004년생 김지수다.브렌트퍼드 구단은 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B팀에서 뛰던 김지수와 벤 윈터보텀(골키퍼)이 1군으로 정식 승격했다. 이들은 2024~25시즌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어 “김지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과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U-20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지난 2024 AFC 아시안컵에는 A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지수는 한국 선수 최초로 EPL 무대를 누비는 센터백으로서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앞서 EPL 무대를 누빈 한국 선수는 14명이나 됐지만 이 가운데 센터백 자원은 없었다. 이제 김지수가 EPL 무대만 누비면 그는 한국축구 역대 15번째 프리미어리거이자 역대 최초 EPL 센터백 기록을 세운다.김지수는 지난해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했지만, 1군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한 채 2군 격인 21세 이하(U-21) 팀에서만 뛰었다. 2군 기록은 29경기 1골이다.센터백 자원이 부족할 땐 1군으로 임시 승격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끝내 데뷔전 기회까지는 돌아가지 않았다. EPL에선 8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리그컵에서도 1경기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새 시즌부터 김지수는 임시 승격을 통한 1군 경험이 아닌, 훈련과 경기 준비 등 모든 일정을 1군과 동행하며 EPL 데뷔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어엿한 브렌트퍼드 정식 1군 일원으로서 EPL 무대를 누비게 된 셈이다.닐 맥팔레인 브렌트퍼드 B팀 감독은 “김지수는 브렌트퍼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예”라며 “지휘봉을 잡은 이래 많은 선수들이 1군으로 승격했다. 김지수 역시 그중 하나다. 계속 자기 능력을 보여줘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김지수는 성남FC U-15팀과 U-18팀을 거쳐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던 선수다. 성남 소속으로 20경기에 출전했고, 연령별 대표 활약을 통해 유럽의 관심을 받고 만 19살의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제2의 김민재라는 수식어도 붙는 등 일찌감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센터백 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08 08:08
프로축구

'변성환호' 수원, 코칭스태프 구성도 완료…김도용·민동성·이상용 코치·배기종 스카우터 합류

변성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수원 삼성이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도 마무리했다.수원 구단은 5일 "김도용, 민동성 코치(이상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이상용 코치(성남FC U-15팀 감독) 배기종 스카우터가 신임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변성환 감독의 전술 방향과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경기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세부적 훈련 프로그램 구성 역량을 기준으로 신임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고 구단을 설명했다.김도용 신임 코치는 2011년 부산 동평중, 부산중앙중 감독을 거쳐 202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다. 변성환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도 이끌었습니다.민동성 코치 역시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2007년 K3 창원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충주험멜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대행, FC서울 U-18팀 수석코치, 울산HD U-15팀 수석코치, 안산시민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 대행,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이상용 코치는 지난 2016년부터 성남 U-18팀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성남 U-15팀 감독을 역임했다.배기종 스카우터는 경남FC 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 수원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후 10년 만에 수원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기존 코칭스태프 중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는 계속 팀에 남아 변성환 감독을 보좌한다.구단 관계자는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별도의 수석코치를 선임하지 않고 공격, 미드필드, 수비, 세트피스 등 각 파트별로 역할을 세분화되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0:06
국가대표

[IS 인터뷰] “피땀 흘리면 돌아옵니다” 인생 역전 황인재의 희망 메시지

“인생 역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30세에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골키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의 이야기다. 황인재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6년 프로 데뷔 이래 그의 이름이 가장 빛난 순간이었다.대표팀 첫 발탁 소식을 들은 직후 본지와 통화한 황인재는 “(대표팀에)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들은 게 없어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고 얼떨떨했다”면서도 “늦게 발탁됐지만, 이 목표를 향해 지금껏 끝없이 노력했고 원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골키퍼 포지션은 비교적 지각 변동이 적다. 선방 능력이 눈에 띄게 돋보이거나 현대축구에서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빼어난 발기술을 보유하는 등 뚜렷한 특징이 있어야 한다. 황인재는 올 시즌 활약도 훌륭했고, 충분히 태극 마크를 달 자격이 있다는 것을 피치 위에서 증명했다.포항의 주전 수문장인 황인재는 이번 시즌 76.5%의 선방률을 자랑한다. 1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에는 김준홍(김천 상무·77.4%)만이 그의 위에 있다. 빌드업의 퀄리티를 엿볼 수 있는 패스 성공률은 76.7%로 3위다. 조현우(울산 HD·83.6%)와 김경민(광주FC·80.8%)만이 황인재보다 앞서 있다. 황인재는 “작년에 쌓인 경험치에 더해 올해 몸이 좋았다. 이게 경기장에서 자신감으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대표팀 승선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김도훈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아무래도 선방도 있지만, 빌드업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빌드업은 자신 있다”고 단언했다.2016시즌 K리그1 광주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황인재의 커리어는 반전의 표본이다. 광주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황인재는 이듬해 안산 그리너스를 거쳐 2018년에는 성남FC로 팀을 옮겼다. 기회는 좀체 받지 못했다. 2019시즌 다시 안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18경기를 소화했지만, 2020년 포항 이적 후 한 시즌 반 동안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약 없는 기다림 끝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22시즌 김천에서 정규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듬해 포항에 복귀해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풀 시즌을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리그 전 경기(38경기)를 소화한 그는 박태하 감독 휘하에서도 모든 경기에 나섰다.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본 황인재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나는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남들 놀고 쉴 때 정말 끝없는 노력을 했다”면서 “스스로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정말 피땀 흘린 게 돌아오고, 보상받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황인재는 조현우, 송범근(쇼난 벨마레)과 골키퍼 장갑을 두고 경쟁한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기회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지만, 내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갈 것”이라며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빌드업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6.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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