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건
프로야구

"냉정한 평가" 최강야구 돌풍 소멸, 문교원 포함 드래프트 모두 낙방…제2의 황영묵 없다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찬바람이 가득했다.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선 총 110명의 선수가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었다. 취업률은 9.2%. 관심이 쏠린 KBO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15명의 선수는 누구도 지명받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강야구 도전자'들도 고배를 마셨다.최강야구는 프로그램 시작 이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깜짝 지명'으로 판을 흔들었다. 지난해에도 정현수(롯데 자이언츠·2라운드 13순위) 황영묵(한화 이글스·4라운드 31순위) 고영우(키움 히어로즈·4라운드 39순위) 등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그램으로 쌓은 인지도가 지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면서 좁은 취업 문을 뚫는 '무기'로 작용했다. 몇몇 선수들의 입단 후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이번 드래프트 결과에 이목이 쏠렸다. 결과는 냉혹했다. 내야수 문교원(인하대) 투수 이용헌(성균관대) 포수 고대한(중앙대) 내야수 유태웅(동의대) 외야수 윤상혁(중앙대) 등이 도전했으나 누구도 호명받지 못했다. 특히 문교원의 낙방이 눈길을 끈다. 문교원의 올해 대학리그 성적은 17경기 타율 0.431(65타수 28안타) 3홈런 20타점. 최강야구에는 김성근 감독이 직접 훈련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였다. 최근 문교원은 최강야구에서 함께하는 정근우의 개인 방송에 나와 "타격 능력이 좋고 투수로 올라가서도 140㎞/h 넘게 던질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발도 빠르다"라며 "선수로서 인성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팀에 해가 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좋은 선수"라고 자신을 어필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 구단이 느낀 매력은 크지 않았다.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 평가를 냉정하게 했다는 의미 아닐까 한다. 모든 구단이 뽑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선수 평가가 비슷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06:30
프로야구

[드래프트 데이③] '역대 8명 지명' 얼리로 프로에 도전하는 최강야구 문교원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문교원(20)이 프로 꿈을 이룰 수 있을까.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등 총 1197명이다. 이 중에서 얼리 드래프트로 신청서를 접수한 건 56명. 인하대에 재학 중인 문교원도 그중 하나다. 얼리 드래프트는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제도로 KBO리그 2022년(2023년 입단)부터 시행, 역대 8명(투수 7명, 야수 1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하는 꿈을 이뤘다.최근 문교원은 최강야구에서 함께하는 정근우의 개인 방송에 나와 "타격 능력이 좋고 투수로 올라가서도 140㎞/h 넘게 던질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발도 빠르다"라며 "선수로서 인성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팀에 해가 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좋은 선수"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문교원의 올해 대학리그 성적은 17경기 타율 0.431(65타수 28안타) 3홈런 20타점. 최강야구에는 김성근 감독이 직접 훈련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였다. 정근우는 "프로에서 어떤 선수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율 0.290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며 "얼리 드래프트 도전은 문교원을 강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07:03
프로야구

'127구 투혼·파란색 정장' 삼성이, 삼성을 사랑했던 외국인 투수 '굿바이 뷰캐넌' [IS 피플]

지난 4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팀을 떠난다. 2024시즌 삼성과 재계약 협상에 실패한 뷰캐넌은 삼성 4년, 일본 무대 포함 아시아 7년 생활을 뒤로 하고 미국 무대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삼성의 복덩이 외국인 선수였다. 우선 길었던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냈다. 삼성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시즌 동안 10명의 외국인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단 한 명도 10승이나 5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이 구단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15승(7패) 고지를 밟으면서 잔혹사를 끊었다. 삼성의 외국인 역사도 새로 썼다. 2021년 16승으로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했다. 2022년엔 11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3년엔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4년) 타이틀까지 얻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거두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인성 및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일품이었다. 마운드에서 110구 이상의 투혼은 물론, 자신이 긴 이닝을 끌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은 기본이었다. 그라운드 밖에선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 매 인터뷰에선 “야수들 덕분에 막을 수 있었다”라는 말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2021년 다승왕을 차지했을 땐 한국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푸른색 정장을 빼입고 영상 소감을 전해 다승왕의 품격을 높이기도 했다. 2023년 올스타전에선 주루코치와 탑건 코스프레, 좌익수를 소화했을 뿐더러 타석에선 고우석의 공까지 받아쳐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공수 교대 중에선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추며 남다른 한국 사랑도 뽐냈다. 이렇듯 뷰캐넌은 삼성과 한국 야구에 진심이었다.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뷰캐넌과 삼성의 동행은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이별을 고하게 됐다. 2024시즌을 앞둔 삼성은 뷰캐넌을 잡기 위해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와 함께 선수가 원하는 다년계약(2년)을 제시했지만, 외국인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았다. 가용할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었고 향후 외국인 선수 구성과 부상 우려를 고려했을 때 뷰캐넌에게 최대 금액을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따랐다. 결국 삼성은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하면서 뷰캐넌과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삼성과 뷰캐넌의 4년 동행은 그렇게 끝이 났다. 뷰캐넌과의 결별에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원태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뷰캐넌과 찍은 사진을 게재, “항상 나는 그의 뒤를 따라가기 바빴다. 지난 4년간 나에게 너무 많은 걸 알려주고 나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라면서 "떠나는 게 너무나도 아쉽지만 어디서든 우린 서로를 응원하고 존경한다. 다시 만났을 때는 나에게 기대한 모습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어 있겠다"라면서 작별했다. 뷰캐넌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도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넌 나에게 있어서 최고 투수였다.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내 친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뷰캐넌도 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SNS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정말 돌아가길 원했고, 삼성에서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라면서 “한국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주신 팬들의 사랑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승재 기자 2024.01.07 07:04
프로야구

두산 박흥식 코치 선임…이승엽 감독, 선수 시절 은사와 코치로 재회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은사 박흥식 코치와 재회했다.두산 베어스는 12일 "박흥식 코치,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박흥식 코치는 지난 1993년까지 선수로 뛴 후 오랜 시간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코치로 있어 온 인물이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등 여러 구단을 거쳤다. 이승엽, 박병호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도 여럿 만났다.특히 이승엽 감독과 인연이 깊다.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에서 있었던 박흥식 코치는 1995년 데뷔한 이승엽 감독이 1997년 리그 홈런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조력자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감독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고, 리그 최초로 50홈런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전설적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박 코치는 삼성을 떠난 후에도 2011년 넥센 2군 감독, 2012년 넥센 1군 타격코치를 거쳐 2013~2014년 롯데 1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이후 2015~2017년 KIA 1군 타격코치로 활약하며 KIA가 2017년 막강한 타선을 구축해 통합 우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2020년까지 KIA 2군 감독을 맡은 그는 지난 2019시즌에는 김기태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하면서 1군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는 롯데 2군 타격 코치, 올해는 1군 수석 코치와 타격 코치를 맡았다.롯데가 코치진을 쇄신하는 가운데 팀을 떠난 그는 이번엔 감독과 코치로 이승엽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두산 구단은 "삼성, KIA, 넥센, 롯데 등 다양한 구단에서 능력을 증명한 베테랑 지도자다"라고 박흥식 코치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한편 두산 구단은 "조인성 코치와 가득염 코치는 앞서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 역량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역 시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동한 코치는 지도자 변신 이후에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그외 코치진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두산은 이에 앞서 마무리훈련부터 조웅천 투수 코치를 합류시켜 투수진을 지도하게 한 바 있다. 2023년부터 플레잉코치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용 코치를 포함해 추후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2 16:37
프로야구

[IS 피플] '여권 뺏어라' 업그레이드 벤자민, 비밀은 컨설팅 '구속'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0·KT 위즈)이 한 단계 진화했다. 비결은 '향상된 구속'이다.벤자민은 지난 1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6회 1사까지 퍼펙트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승리 투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벤자민의 개막전 선발을 공언했던 이강철 KT 감독은 "(캠프에서) 공이 너무 좋아 1선발을 하라고 했는데 그 컨디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오히려) 더 좋아진 거 같다"며 흡족해했다.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이 달라졌다. LG전 벤자민의 최고 구속은 KT 전력 분석 기준 151㎞/h(최저 144㎞/h)였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 최고 구속은 147㎞/h, 평균 구속이 144~145㎞/h였는데 LG전에선 평균 149㎞/h를 때린 거 같다"고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도 "5회까지 퍼펙트 아니었나. 타자들이 '공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 (전력 분석을 보니까 KT보다 더 빠른) 152㎞/h까지 나왔다"고 말했다.구속 향상은 의도한 변화다. 벤자민은 "비시즌에 계약해서 컨설팅 해주는 센터가 있다. 구속 증가를 원한다고 했다"며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 들어와서 부상도 있었다. 몸이 정상적으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부분에서 로스(구속이 떨어지는)도 있었다. 올해는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벤자민은 지난해 5월 부상으로 아웃된 윌리엄 쿠에바스 대체 선수로 KT와 계약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그는 6월 9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팔꿈치 미세 통증을 느꼈다. 관련 문제로 선발 등판을 2~3번 걸렀는데 복귀 후 전력 투구가 쉽지 않았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차근차근 100% 몸 상태를 만들었다. 그는 "(투구할 때) 가슴을 더 많이 쓰는 동작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공을 미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더 정확하게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부분이 경기 때 잘 보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속을 올리는 데 한몫한 건 성실함이다. 이충무 KT 스카우트 팀장은 "벤자민은 인성이 정말 좋은 선수다. 지난해 합류 때부터 적응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최고"라며 "한국 야구를 반 시즌 경험하고 스스로 대비를 철저히 했다. (구위가 가장 좋았던) 택사스 레인저스 시절 구속으로 복귀했다"고 반색했다. 이 팀장은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 데이브 디프레이타스와 함께 벤자민 계약을 이끈 핵심 관계자다. 벤자민은 영입 당시 KT에 부족한 '왼손 선발'이라는 장점 이외 디셥센(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뛰어나고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리고 팀의 기대대로 구단에 녹아들고 있다.공이 빨라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벤자민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제구까지 갖췄다. 컷 패스트볼(커터)과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더 위력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거의 다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좋았다"며 "주자가 나가야 흔들리는데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KT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고영표와 소형준의 컨디션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새로 영입한 보 슐서와 함께 벤자민이 시즌 초반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을 보면 "미국(메이저리그)으로 돌아갈 거냐"고 묻는다. 그만큼 만족한다는 의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3 17:28
연예일반

정동원 오토바이 오진입에..“어른도 헷갈려”vs“반성해야” [종합]

만 16세 가수 정동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정동원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데, 사소한 실수였다며 그를 옹호하는 입장과 동시에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2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통행 등의 금지)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동원은 이날 오전 0시16분께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동원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적발된 것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동차 외의 이륜차 등이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행한 경우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는 만 16세 이상인 미성년자도 취득이 가능하다. 2007년 3월생으로 올해 만 16세가 된 정동원은 지난 21일 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허를 딴 지 단 이틀 만에 발생한 사고다.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오토바이 첫 운전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위반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겠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정동원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 다소 큰 온도 차를 보였다. “나이가 많은 운전자도 자동차 전용 도로가 헷갈린다”, “아직 너무 어리기에 충분히 실수할 수 있다”고 정동원을 감싸는 이들이 있는 반면, 다른 이들은 “자동차 도로도 모르면서 어떻게 오토바이 운전을 하나”, “작은 불찰이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충분한 반성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정동원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5위에 등극, ‘하동 프린스’라 불리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효심과 착한 인성, 성실함까지 겸비했던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이후에도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며 선행 스타로 떠오르곤 했다.특히 정동원을 아들처럼 생각하는 중장년층의 팬덤이 두터웠던 만큼, 이번 일이 실수였다 하더라도 정동원의 이미지에는 흠집이 나고 말았다.항상 “왕자님”이라 부르며 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동원에게 자중의 시간이 필요할 듯 보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3 21:05
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 한 부모의 효자에서 대한민국의 효자로 ①

“어머니 얘기를 꺼내면 벌써 눈가가 촉촉해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딱 봐도 효자죠. 안성훈이 그런 친구예요.”방송인 문천식이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에 대해 갖고 있는 기억은 또렷했다.문천식과 안성훈의 인연은 지난 2020년 4월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안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게 전부다. 그 만큼 ‘효자’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 있다는 얘기다.‘미스터트롯2’ 우승으로 안성훈은 한 부모의 효자에서 대한민국 온 어르신의 효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노래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린다면 그게 곧 효도일 터다. ◇딱 봐도 효자, 그게 안성훈흔히 트롯에는 한(恨)으로 대변되는 서민의 정서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안성훈은 노래에 깔려 있는 특유의 정서마저 ‘효’라고 할 만하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1’ 예선에서 진성의 ‘울 엄마’라는 노래로 찬사를 이끌어 냈고 이후 각종 방송 및 행사에서 이 노래를 부를 것을 요청받기도 했다.실제 안성훈의 부모님에 대한 효심은 극진하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 확정 후 상금 5억원을 어떻게 쓸 것인지 묻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우선 부모님께 좋은 집부터 해드리고 싶다”고 말해 노래실력과는 별개로 찬사를 받았다. 안성훈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또는 막연히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 아니었다. 안성훈은 부모님 집을 마련해드리기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미 ‘미스터트롯2’ 결승전 2주 전에 집 매매 계약을 마쳤다.(일간스포츠 3월19일 단독보도)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과 관계 없이 잔금이 부족할 경우 은행 대출이나 소속사에 빌릴 생각까지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터트롯2’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대출금이 있어도 열심히 활동을 해서 갚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 소감에서도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아버지,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안성훈과 같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3년째 같은 집에서 생활 중이라는 개그맨 출신 가수 영기는 “스케줄이 없으면 집에서 널브러져 쉬고 싶을 때도 있을 텐데 (안)성훈이는 그럴 때면 항상 부모님이 계시는 경기도 안성에 가서 시간을 보낸다”며 “부모님이 사시는 곳이 안성에서도 많이 들어가야 해서 자동차로만 2시간여가 걸리는데 매번 그렇게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김호중도 우승 반겨 “같이 무대 서자”안성훈은 성실함과 인성으로도 동료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미스터트롯2’ 마지막 방송이 끝난 뒤 안성훈과 소속사 동료들이 모두 끌어안고 울었다”고 밝혔다. 안성훈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알기 때문이었다. 특히 김호중과 영기는 안성훈의 우승을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다고 한다. 안성훈과 함께 출연했던 ‘미스터트롯1’에서 4위를 하며 먼저 본격적인 활동을 해온 김호중은 “형이 1등을 해서 다행이다”라며 “우리 회사 아티스트 모두 멋지게 노래 해보자. 좋은 노래로 같이 무대에 서자”고 말했다. 영기는 “성훈이는 배려가 몸에 배 있다. 뭘 해도 주위 사람들을 먼저 챙긴다”며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도 매니저, 스태프, 작가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챙기고 난 뒤 자기 걸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트롯2’ 현장에 성훈이 부모님이 항상 오셨다. 날씨가 추울 때도 거르지 않으셨다”며 “부모님 연세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성훈이도 마음에 부담이 됐을 텐데 그게 즐거움이라고 하시니까 반대하기보다는 최대한 편의를 봐드리려고 신경을 더 썼다. 배려는 그런 가정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1’에서 직장부로 출전했던 안성훈은 부모님과 함께 주먹밥집을 운영하는 소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직접 배달도 하고 전단지도 붙이는 등 단 하루의 휴무도 없이 열심히 일을 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가게는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콘서트 등 무대에 설 기회도 사라지자 안성훈은 그야말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하지만 안성훈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안성훈은 3년 만에 재도전한 ‘미스터트롯2’에서 정통 트롯의 감수성과 탄탄한 기교, 유연하면서 완급 조절이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더니 총 3488점으로 최종 진(眞)에 등극했다.부모님께는 유일한 효자로, 동료들 사이에서는 바보처럼 착한 사람으로 불렸던 안성훈은 피나는 노력과 성공을 향한 간절함으로 ‘1위’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노래로 대중을 만날 안성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1 06:00
연예일반

[정진영의 B컷] 윤시윤처럼 살고 싶다

“이 바닥에선 착하면 성공 못 해.”연예계에서 흔히 도는 말 중에 진짜 듣기 싫은 말이다.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 연예계다. 때로는 비정해지고 때로는 이기적이게 굴도록 내몰리는 이 판에서 유독 반가운 이가 윤시윤처럼 한결같은 배우다.윤시윤을 처음 만난 건 2017년 MBC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 기자간담회에서였다. ‘지붕 뚫고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로 스타가 된 뒤였지만, 사실 두 작품 모두 제대로 보지 않아 윤시윤이란 배우에게 크게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그날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많은 배우들 가운데서도 유독 윤시윤에게 눈길이 갔다. 스타의 자리에 있는데도 단막극 출연을 선뜻 결정한 태도, 젠체하지 않는 현장에서의 애티튜드가 마음을 끌었다.“배우 일을 하며 가장 원했던 건 자유로워지는 거였어요. 그건 돈을 더 벌고 인기를 더 얻고 권위를 세워서 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할 수 있는 게 많아질 때 사람은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생동성 연애’는 컵 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치열한 청춘이 모여 있는 고시촌을 무대로 한 드라마다. 어려운 시대를 걷고 있는 청춘의 ‘욕망’을 ‘초능력’에 투영해 ‘초능력이 없는 청춘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이 작품에서 윤시윤은 초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 소인성을 연기했다.경찰 공무원 준비 4년 차 고시생. 8번의 낙방을 경험한 낙방 전문가. 유일한 빛이었던 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기까지 한 소인성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이면에 있는 불안하고 초라한 청춘을 공감되는 문법으로 보여줬다. 그리고 그런 소인성을 윤시윤이 연기하게 한 건 신의 한 수였다.그 후로 몇 번 더 윤시윤을 만날 일이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지난해 12월 영화 ‘탄생’ 공개에 앞서 가진 인터뷰 자리다. 제작 발표회 등 주로 먼 곳에서 봤던 때와 달리 이날은 라운드 인터뷰로 보다 밀도 있게 배우와 소통할 수 있었는데, 새삼 옛날 처음 MBC 사옥에서 봤던 날이 떠오르며 ‘참 변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생’에서 조선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역을 맡아 스크린 주연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뒤였지만 윤시윤에겐 변화가 없었다. “한국 영화를 마음 편히 보며 즐긴 일이 없다. 늘 다른 사람들의 연기를 보며 배우는 마음”이라는 그는 여전히 연기에 진심이었고,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현장에서의 애티튜드도 올바르게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커피잔을 드는 손바닥이 다소 거칠어 보인 건 우연이었을까. 타고나길 섬섬옥수인 것 같은 그 손으로 촬영장에서 참 많이 힘썼구나 싶었다.그리고 2개월 여 만에 윤시윤을 다시 만났다.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개봉을 앞둔 인터뷰 자리였다. 처음 만난 이후 꼬박 6년 만에 처음으로 일대일로 마주앉았다.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으며 기자를 맞는 표정엔 거짓이 없었다. 진실된 태도와 성실함을 잃지 않고자 하는 노력. 그 모든 것들이 배우 윤시윤을 지금으로 이끌었고, 데뷔한 지 15년이 가까운 그를 여전히 빛나게 하고 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단 대중이 제게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게 대중예술인으로서 저의 신념이에요. 누군가 저를 탁구로 불러주시면 그 순간에 저는 탁구인 것이고, 누군가 저를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의 창수라 불러주시면 그 순간에 저는 창수인 거예요. 대중이 불러주는 게 곧 저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는 그렇게 살고 싶어요. 또 현장에서 일하는 직업인으로서는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주인공을 할 때는 더 그래요.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현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까지 작업하면서 그런 좋은 배우들을 많이 만났고, 그분들의 길을 앞으로도 열심히 따라가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0 08:24
스포츠일반

천적 정종진 넘고 '2인자' 바라보는 정해민

슈퍼특선(SS)반 정해민(22기)의 기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정해민은 최근 특선 결승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채빈과 정종진에 이어 전체 성적 3위에 올랐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도 SS반 잔류 역시 유력하다. 내용 면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들을 남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은 데뷔 후 28전을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천적 정종진을 눌렀다는 점이다. 그동안 유독 정종진에게 맥을 못 췄던 정해민은 지난달 3일 펼쳐진 특선 결승 16경주에서 벼락같은 젖히기로 선두로 올라선 후 막판까지 버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정해민은 13차례나 동반 입상에(1, 2착) 성공하면서도 모두 2위에 만족해야 했던 한을 풀었다. 정해민은 지난 6일 일요 결승에서도 같은 동서울팀의 전원규, 신은섭을 뒤로 붙이고 또다시 자력승부를 시도해 본인의 우승은 물론 선배들까지 모두 순위권으로 불러들였다. 당시 200m 랩타입은 10초78이었다. 임채빈을 제외한다면 최상위급 기록이다. 정해민은 이전에도 팀 동료인 정하늘, 신은섭과 함께 무려 3차례나 입상을 싹쓸이한 적이 있다. 팀 멤버들이 결승에서 1~3착을 모두 가져가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임채빈이 속한 수성팀은 전무하고 그랑프리 4연패에 빛나는 정종진의 김포팀 역시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본인의 실력은 물론 팀원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모습에서 수도권의 전체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보석 같은 존재로 통한다. 특유의 성실함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경륜 홍보를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유튜브나 각종 미디어 등에 최다 출연하며 경륜의 재미와 건전성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 기부 문화에도 앞장서 소외된 이웃은 물론 아이들에게 수년째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정해민은 대를 잇는 사이클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친이 원년 1기 출신인 정행모로,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순발력까지 모두 아버지를 빼닮았다는 평가다. 정해민에게 좋은 날만 있었던 건 아니다. 데뷔 초 주목을 끌었지만 낙차로 쇄골 골절 등의 큰 부상을 입었다. 회복될 때쯤 또다시 낙차했고, 기대를 모았던 그랑프리에서도 낙차 악연이 이어진 바 있다. 팬들은 정해민의 최근 선전을 매우 반기는 모양새다. 나아가 정종진을 상대로 펼친 신출귀몰한 작전이 임채빈에게도 적용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소극적인 운영으로는 역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대가 임채빈이기 때문이다. 박창현 전문가는 “당당한 체격은 물론 준수한 외모와 실력에 인성까지 모든 것을 갖춘 정해민이 본인은 물론 팀원까지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그간의 불운을 이겨내고 2인자를 넘어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6 05:41
프로야구

[단독] 이승엽 두산 감독, 새 외국인 타자 로하스 '낙점'

이승엽 감독을 선임한 두산 베어스가 일찌감치 새 외국인 타자 물색을 마쳤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로 왼손 호세 로하스(29)가 유력하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이미 계약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돌발 변수만 없다면 영입이 완료될 전망이다. 올 시즌을 9위로 마친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34)와 결별이 기정사실이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부터 4년을 뛴 '장수 외국인 타자'다. 통산 타율이 0.328에 이를 정도로 타격 능력이 출중하다. 연평균 181안타를 책임졌다. 하지만 주루와 수비 약점이 너무 커 효율성이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단일 시즌 최다 병살타 신기록(34개·종전 26개)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4일 제11대 사령탑으로 이승엽 감독을 선임한 두산은 새판짜기에 돌입, 페르난데스와 재계약하지 않을 게 유력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려난 만큼 한 박자 빠르게 스카우트가 움직였다. 로하스는 2루와 3루,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6라운드 지명으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61경기 타율 0.208(168타수 35안타) 6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 타율이 0.125(56타수 7안타)로 낮았다. 마이너리그 통산(6년) 성적은 535경기 타율 0.286 92홈런 365타점. 2019년 트리플A에서 31홈런을 폭발시켰다. 올해는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에서 69경기 타율 0.274 20홈런 52타점으로 활약했다. 로하스는 KBO리그 몇몇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던 선수다. 타격에 재능이 있고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인성이나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다만 주력이 약한 건 페르난데스와 비슷하다. A 구단 스카우트는 "로하스는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라며 "9월 중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두산이 (감독 선임 이전부터) 일찍 준비를 한 거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1 06: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