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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설현이 ‘아하아’서 그린 20대 청춘의 생생한 성장통

직장을 그만두고 인생 파업을 선언하는 가하면 월세 5만 원짜리 당구장에서 생활한다. 배우 김설현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 생활 밀착형 연기로 20대 청춘의 성장통을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지니 TV의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아하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드라마다. 김설현은 2회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인생 파업을 선언한 여름으로 열연하며 서울 생활을 뒤로한 채 안곡마을로 떠난 후 벌어지는 일들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여름의 안곡마을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길을 묻기 위해 마을 도서관에서 처음 만난 대범에게 실수로 공을 차서 동네 아이들의 눈총을 받는가 하면, 접착제를 사러 간 가게에서는 절도범으로 몰리는 등 다사다난한 일들이 벌어졌다. 여름은 본격적으로 살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을 찾았지만 폐가 수준의 집이거나 가격이 비쌌고, 공용 화장실을 쓰는 다세대 주택까지 마땅치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여름이 구한 집은 20년 동안 비어있던 미스터리한 월세 5만 원의 당구장 건물이었다. 여름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봄(신은수 분)과 휴대폰이 바뀌게 됐고, 여름은 자기 말에 퉁명스럽게 받아치는 봄에 어리둥절해 했다. 낯선 사람들로 가득한 안곡마을에서의 순탄치 않은 여름의 앞날이 예상됐다. 당황함을 뒤로한 채 밥을 먹으러 간 여름은 사람들이 낮에 소주를 먹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여기서는 남 눈치 보지 말고 살지 말자. 내 뜻대로’라고 다짐하며 소주를 마시기 시작,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그렇게 여름은 술에 취한 채 마을 군데군데를 누비다 도서관까지 갔다. 아침 8시가 돼야 전기가 들어오고 문이 열리는 탓에, 여름은 도서관에서 밤을 새울 수밖에 없었다. 문이 잠겨 밖으로 나갈 수 없어 화장실을 못 가 진땀을 흘리며 참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기도. 김설현은 여름이 낯선 곳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며 적응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seezn(시즌)에서도 볼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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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혜리 "멤버들은 '동백꽃' 얘기를 더 하더라"

성장통을 겪고 지금의 이혜리(25)가 됐다. '응답하라 1988' 성덕선을 연기하고 대중의 관심은 온통 차기작이었다. 고르고 고른 작품인 '딴따라'에서 보인 연기력 논란 딱지는 쉽게 떼어지지 않았다. 성장통을 앓은 이혜리는 '청일전자 미쓰리'로 논란에서 자유로워졌다. 극중 말단 경리에서 하루 아침에 회사를 책임져야하는 대표이사가 된 이선심을 연기했다. 타이틀롤인 만큼 분량도 많았고 부담감도 컸다. 그럼에도 이선심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중과 평단에게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성덕선과 이선심, 그 중간에 있는 이혜리를 만나 그간의 부담감을 들어봤다. -종영 소감이 궁금하다."사실 종영이 실감나지 않는다. 처음부터 욕심이 난 캐릭터였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준비도 많이 했고 '잘 봤다' '인생드라마였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행복하다." -어떤 욕심을 냈나."그냥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처음 대본을 받고 캐릭터를 보며 '얘가 도대체 왜 이러지'라는 의문이 많았다. 선심이를 보듬어주고 싶었다. 챙겨주고 대신 싸워주고 싶었다. 신입사원인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조사해 본 신입사원들은 어땠나."상사한테 '전 못 하겠어요'라는 못 하더라. '왜 그런 말을 못 하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신인 때를 생각해보니 이해됐다. 그런 사소한 것들부터 찾아갔다." -이혜리의 신인시절은 어땠나."(이)선심이처럼 울면서 분풀이를 했다. 신인 때는 정말 누구한테 말을 못 했다. 또 그게 화나는 건지 몰랐다. 그냥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운게 많았고 순수했다." -답사도 다녔다고."촬영 들어가기 2~3주 전 감독·작가님이 모티브를 잡은 회사가 있어 전체 답사를 갔다. 자기 배역과 비슷한 부서 관계자들과 각자 미팅을 했다. 나는 대표님을 만났다.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 부분들이 연기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시청률이 아쉬웠다."신경을 안 쓸 수 없지 않냐. 안타깝고 속상했지만 시청률은 우리의 뜻이 아니라고 본다. 거기에 얽매이면 촬영하는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도 우리끼리 서로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하며 파이팅했다." -덕선이의 연장선 연기라는 비평도 있었다."애초 연기를 하면서 '덕선이를 벗어날거야' 이런 마음을 먹진 않았다. 캐릭터가 다르지만 조금 비슷한 부분도 있고 덕선이를 벗어나고 싶었음 아예 해본 적 없는 캐릭터를 고르지 않았을까. 단 선심이를 연기하면서 덕선이와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들의 기억 속 덕선이가 자리 잡혀 있는데 그걸 굳이 지우고 싶진 않다."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았나."부담감이 왜 없었겠나. 감독님이랑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다. 촬영 전 대본 리딩도 많이 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그나마 조금 부담을 덜었던 건 베테랑 선배님들이 많이 있어 든든했고 의지를 많이 했다." -계속 안경을 쓰고 나왔다."중간중간 한 두번씩 안경을 벗고 촬영한게 손꼽힐 정도였다. 일부러 살도 찌웠다. 꿋꿋한 친구라 말라보여야하나 싶다가도 스트레스가 많아 먹은 걸로 푼다는 나만의 설정이 있었다.(웃음)" -이번 작품 후 스스로의 평가는."아직까지 내 작품을 보는게 낯설다. 좋은 평가를 받더라도 '여기서 안도하자'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뭐라고 하나."내가 나온다고 일부러 챙겨보고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동백꽃 필 무렵' 얘기를 더 많이 하더라.(웃음)" -배수지·김설현과 같이 언급된다."세 사람이 같이 언급되는 점 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다. 누가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그들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안다. '배가본드' '나의 나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챙겨보진 않았지만 어떻게 연기했을 지 궁금해 지켜봤다. 그들도 나처럼 동지애를 느끼지 않을까." -연애는 잘 하고 있나."드러내놓고 연애하는게 아니라 그런지 주변의 관심이 많다. 시간나면 데이트하고 잘 지낸다."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나."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촬영할 때는 시간이 없고 작품 후에는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거 좋아한다. 방탈출카페도 좋아한다." -내년이면 걸스데이가 10주년이다."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현실적인 장벽이 많더라. 작은 것이라도 팬들이 기다려주니 해보고 싶다. 10주년을 그냥 보내기엔 속상할 거 같다." -다시 말해 데뷔 10주년이다."벌써 10년이라니… 나이 먹는게 겁난다. 어른처럼 행동해야하는데 아직 그 준비가 안 됐다. 모든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기엔 겁부터 난다. 나 특유의 진난만함이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나."사실 계획적으로 살진 않는다. 어떤 걸 계획했는데 이뤄지지 않았을 때의 상실감이 무섭다. 계획 없이 해냈을 때 좋은 반응을 받는 게 좋기도 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제공 2019.1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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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나라' 성장통 김설현의 눈물, 시청자도 울었다

'나의 나라'에서 김설현이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다. 김설현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이화루 행수로 돌아온 한희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앞서 한희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권력과 손을 잡았지만, 결국 행수와 연이를 모두 떠나보내고 말았다. 1일과 2일 방송된 '나의 나라'에서 희재는 이화루를 손에 쥐려는 중전(박예진)으로부터 이화루를 지키기 위해 행수 품으로 돌아왔다. 또 연(조이현)이를 잃고 넋이 나간 휘(양세종)를 챙기고 직접 장례 준비하며 혼자 눈물을 삼킨 순간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아리게 했다. 희재의 슬픔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이에 이어 폐병을 앓고 있던 행수(장영남)가 세상을 떠났다. 희재는 참았던 슬픔이 터뜨리며 오열해 긴 여운을 남겼다. 김설현은 '나의 나라'에서 강단 있는 모습과 달리 숨겨둔 여린 속내를 설득력 있게 드러내며 흡입력을 높이고 있다. 때문에 행수의 죽음으로 터져 나온 눈물은 희재의 아픔을 전달하기 충분했다. 김설현의 눈물 연기 역시 쌓였던 감정을 드러내며 한희재 캐릭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또 다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으며 좌절을 맛본 한희재가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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