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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신도 배달이 되나요’ 제27회 BIFAN 괴담 공모전 대상

백희설 작가의 ‘귀신도 배달이 되나요’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지난 6월 30일 오후 5시 부천아트벙커B39 MMH에서 ‘괴담 캠퍼스 시상식’을 열었다. 부천 괴담 공모전 수상작 11편과 괴담 단편 제작지원작 6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먼저 부천 괴담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 총 118편 가운데 선정한 11편에 시상했다. 대상 1편, 최우수상 4편, 우수상 6편이다.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은 백희설 작가의 ‘귀신도 배달이 되나요’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부천에서 열리는 모 영화제’에서 흥행을 위해 귀신배달을 주문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극찬을 받았다. 백 작가는 “예전부터 괴담을 다룬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목표로 삼고 즐겁게 작업했는데, 보는 분들도 재미있게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영화제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저자 김희선), ‘장말도당,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저자 박유니), ‘제물’(저자 정진호), ‘포획’(저자 김성준) 등 4편이 선정됐다.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우수상은 6편이다. ‘부천시 괴안동 구비문학 현장조사 보고서’(저자 지언), ‘역골 종묘장’(저자 이은수), ‘조산빌라’(저자 효주(디토)), ‘천부’(저자 백월), ‘폐막작 상영 중엔 그 문을 열지 마’(저자 조혜린), ‘허물’(저자 황수연) 등이다. 각각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심사위원 대표로 무대에 오른 서미애 작가는 “심사를 마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여전히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부천시와 관련된 독특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고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심사평을 남겼다.괴담 캠퍼스 2023의 괴담 아카이브는 수상작을 실은 ‘부천 괴담집’을 발간, 영화제 기간 중 영화관계자에게 증정했다. 향후 부천 관내 및 수도권 도서관에 배포하고, 전자책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괴담 단편 제작지원 선정작은 총 6편이다. 제작지원금으로 총 5500만 원을 수여했다. ‘경계인’(감독 안도영)과 ‘장례복’(감독 서보형)에 각각 1100만원, ‘블라인드’(감독 최민구)에 1000만원, ‘HELLPER’(감독 박하얀)와 ‘VISIBLE’(감독 손민준·신지인)에 각각 900만원을 수여했다. 서보형 감독은 “이야기의 가능성을 알아봐 주신 데 감사드리며, 의미 있는 영화로 작품을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SMU세명상’은 ‘원죄’(감독 전소원)에 돌아갔다. 세명대학교가 지원한 상금 500만 원을 수여했다. 시상자로 나선 세명대학교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의 최종한 교수는 “세명대는 지난해부터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 신설과 더불어 창작자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SMU세명상'을 시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27회 BIFAN은 지난 6월 29일에 개막,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3 18:38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게임판 흔들 중견 게임사 신작들

올해 하반기 신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형 게임사들이 대작급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다. 이럴 때 중견 게임사들은 조용히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대형 게임사의 신작 못지않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견 게임사 컴투스와 네오위즈의 야심작인 ‘제노니아’와 ‘P의 거짓’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각각 국내와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이들 신작이 기대만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컴투스 첫 정통 MMORPG 도전작 ‘제노니아’ 13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이달말쯤 신작 ‘제노니아’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제노니아는 개발 자회사인 컴투스가 만들고 지주사인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정통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주목되는 것은 컴투스홀딩스의 전신인 게임빌이 2008년 피처폰 시절에 첫 선을 보인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2017년까지 7개 시리즈가 나와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제노니아2의 경우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신작은 제노니아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정통 MMORPG로 개발됐다. MMORPG 장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서버 간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결) 콘텐츠 ‘침공전’을 통해 투쟁과 쟁취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MMORPG의 재미 중 하나인 대규모 협력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보스 레이드’도 준비했다. 다른 게이머와 함께 하는 길드인 ‘기사단’도 있다. 기사단은 필드에서 수호탑을 건설해 단원들에게 특정 버프를 부여할 수 있으며, 단원과 함께하는 보스 레이드를 즐기며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제노니아는 또 언리얼엔진 기반의 카툰 렌더링으로 독창적인 비주얼과 캐릭터를 선보인다. 인게임 GM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유저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세심한 서비스 운영도 예고하고 있다. 컴투스는 제노니아가 처음 도전하는 정통 MMORPG인 만큼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가수 신해철의 N.EX.T 시절 대표곡 중 하나인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배경음악으로 한 광고 영상을 선보였고, 강남·광화문·판교·인천공항 등 유통 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커피를 Z-ONE(지원) 합니다’ 이벤트를 통해서는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을 찾아 5000여 명의 직장인들에게 제노니아를 알리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선물했다.컴투스는 최근 대검·활·지팡이·단검·오브 등 5종 클래스(직업)를 비롯해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며 유저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 180만명이 몰렸다. 컴투스는 유저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크리에이터Z’ 프로그램 참여자도 모집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정통 MMORPG는 처음이지만 수집형 MMORPG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모 버전인데 100만…역시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 네오위즈가 오는 9월 19일 출시할 예정인 ‘P의 거짓’은 글로벌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이다.P의 거짓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게임사 프롬소프트웨어의 히트작 ‘다크소울’ ‘데몬즈소울’ 등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게임을 뜻한다. 어둡고 어렵고 불친절하고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반복 플레이 등이 특징으로 소수 마니아가 즐기는 장르였다. 그런데 작년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엘든링’이 출시 한 달도 안돼 1200만장 넘게 팔리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핫한 장르로 떠올랐다. P의 거짓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 네오위즈가 처음 개발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이고, 2022년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해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했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P의 거짓은 지난 9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날부터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7일까지 공개되는 데모 버전에는 P의 거짓 세계관으로 입문하는 ‘챕터1’과 ‘무기 조합 및 거짓말 시스템’이 최초로 담겼다. 새로운 인게임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챕터2’까지 제공한다. 반응이 뜨겁다. 공개 3일 만에 콘솔과 PC 등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섰다. 스팀에서는 데모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최다 플레이 게임’ 100위권에 진입했고, 인게임 하루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약 1만6000명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진행된 데모 플레이 방송은 약 17만1000명이 한꺼번에 몰려 트위치 실시간 최고 시청자 수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오위즈 측은 이 같은 반응은 P의 거짓만의 차별점과 높은 완성도, 최적화 만족도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한 작품답게 ‘거짓말’ 시스템을 갖고 있다. 소년 모습의 자동인형인 주인공 P는 다른 등장인물에 거짓말을 할 수 있는데, 게임플레이 도중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또 서로 다른 날과 손잡이를 조합해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시스템, 회피가 불가능해 정확한 타이밍에 막아야만 하는 '퓨리 어택' 등 P의 거짓만의 특색 있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네오위즈는 정식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의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데모 버전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적극 검토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도전, 그래도 자신감 충만 제노니아와 P의 거짓이 기대작이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제노니아의 경우 기존 MMORPG와 경쟁해야 한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많은 MMORPG들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히 리니지M과 나이트 크로우 등 플레이 방식이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카툰풍의 제노니아가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기에 정통 MMORPG가 처음인 컴투스의 출시 초반 안정적 서비스 여부도 체크 포인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출시 초기에 한꺼번에 많은 유저가 몰려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유저 또한 많다”며 “그래서 MMORPG 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20여 년간 쌓아온 퍼블리싱 노하우를 토대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의 거짓은 글로벌 콘솔 시장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P의 거짓은 미국과 일본 게임사들이 장악한 콘솔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콘솔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이 오랫동안 도전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지난해 1200억 이상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내놓았지만 쓴맛을 봤다. 게임사 관계자는 “P의 거짓이 해외 게임쇼에서 상을 받는 것과 실제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성공 여부는 정식 출시 직후 판매량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흥행을 자신했다.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하는 최지원 디렉터는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콘솔 패키지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다른 개발자나 게이머들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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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더 재밌어져”…‘노잼’ 오명 벗은 ‘아일랜드’ 파트2

6주 만에 파트2로 돌아온 ‘아일랜드’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티빙 ‘아일랜드’ 파트2가 파트1 공개 당시 붙여진 ‘노잼’이라는 오명을 벗는 모양새다.‘아일랜드’는 저주 어린 불사의 삶을 끝내기 위해 여인이 필요한 남자와 슬프고도 잔혹한 운명과 숙명을 알지 못하는 여자, 그리고 한 소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인 구마사제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비밀을 파헤치는 퇴마물이다.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일랜드’는 200억 원 이상의 제작비 투입, 배우들의 비주얼 합에 공개 전부터 원작 팬들 및 예비 시청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 늘어지는 전개, 어딘가 부족한 CG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결국 ‘아일랜드’ 파트1은 아쉬움만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그러나 ‘아일랜드’ 파트2는 달랐다. 지난 24일 공개된 ‘아일랜드’ 파트2 7, 8회에서는 반(김남길), 미호(이다희), 궁탄(성준)을 둘러싼 과거 인연이 밝혀졌다. 또한 형 찬희(최태준)를 스스로 처단하는 비극을 선택한 요한(차은우)은 반과 의기투합, 세상과 예언서 속 구원자 미호와 세상을 구하겠다고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한 달 반 만에 돌아온 ‘아일랜드’ 파트2는 새롭게 구축된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캐릭터들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이해를 높였다. 또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함께 캐릭터들의 업그레이드된 케미스트리는 몰입도를 높였다.이를 본 시청자들은 “확실히 더 재밌어졌다”, “새삼 제주 설화를 잘 이용하는 거 같아 좋다”, “7화 보니까 앞 회차 서사가 전부 이해된다”, “구마 신 너무 좋다. 연출이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다양한 재미 요소와 함께 돌아온 ‘아일랜드’ 파트2가 뿌린 떡밥을 잘 회수해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이목을 붙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아일랜드’ 파트2는 매주 금요일 정오 2화씩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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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연말결산] 넷플릭스 주춤, 디즈니+ 반짝, 토종 OTT 분전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코로나19 이후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인 OTT는 콘텐츠를 감상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시청자들은 TV 편성표를 보고 방영 시간을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한다. 이 같은 편리성에 힘입어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토종 OTT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올해 국내 OTT 시장은 지각변동이란 말이 어울린다. 2021년 ‘오징어 게임’으로 큰 재미를 봤던 넷플릭스가 기대만큼의 작품을 내지 못 하는 사이 또 다른 글로벌 OTT인 디즈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웨이브, 티빙 등 토종 OTT들도 화제작들을 내놓으며 분전했다. #가입자 감소한 넷플릭스, 계정 공유에도 제약 팬데믹이 끝나면서 OTT계는 위기를 맞았다. 집에서 주로 콘텐츠를 보던 시청자들이 공연장, 극장 등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기 때문. 계속해서 콘텐츠 공급자로서 톱의 자리를 지킬 것인가 수많은 채널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인가. 넷플릭스의 구독자 감소는 이 같은 위기감에 쐐기를 박는 사건이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 2011년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구독자 감소를 겪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2분기까지 이어졌고, 주가는 하락했다. 결국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월정액을 기존 요금제보다 낮게 책정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저렴한 요금제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광고 수익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미국에서 넷플릭스에 가입한 신규 고객 가운데 광고요금제를 선택한 비율은 9%에 불과하다. 기존 이용자를 포함한 전체 미국 이용자 가운데 광고요금제를 선택한 비율은 약 0.2%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결국 계정 공유 제한이라는 새로운 수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2022년 현재 넷플릭스는 한 사람이 가입하면 서로 다른 2~3명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IP 주소와 ID 계정 활동 기반으로 동거인이 아닌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에 제약을 거는 방안을 이르면 내년 초 도입할 예정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 우려에 대해 “사용자가 서비스 비용을 더 지불할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회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디즈니+, K콘텐츠로 무장하고 아태지역 공략 넷플릭스가 구독자 감소세를 겪으며 주춤하는 사이 디즈니+는 야금야금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를 포함, 역시 디즈니 소유인 ESPN플러스와 훌루까지 합치면 구독자 수는 약 2억 3400만 명이다. 이는 2억 2300만여 명인 넷플릭스보다 더 많은 숫자다. 특히 디즈니+는 거대한 인구를 가진 아시아 시장을 노리는 모양새. 인구가 약 3억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등은 아태 지역은 현지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커넥트’ 및 ‘카지노’와 같은 굵직한 K콘텐츠를 선두에 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아태지역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2023년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고 기대감을 높였다. 코로나19 이후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를 최고경영자로 복귀시켰다. 밥 아이거는 디즈니에 수많은 IP를 안겨준 인물. 그는 디즈니+에 대해 “구독자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韓 OTT 자존심 세운 ‘약한 영웅’·‘술도녀2’ 국내 OTT 사이에서도 지각변동이 있었다. 토종 OTT의 선두주자였던 왓챠가 위기에 빠지며 구조조정 수순에 들어갔고, 웨이브는 해외 사업을 키우기 위해 미주권의 유력 K콘텐츠 플랫폼인 코코와(KOCOWA)를 인수했다. 티빙은 시즌을 품고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콘텐츠적 측면에서도 주목할 작품들이 나왔다. 왓챠는 지난 2월 공개한 ‘시맨틱 에러’를 크게 성공시키며 국내에서 BL 붐을 일으켰고, 웨이브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약한 영웅 클래스1’로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티빙은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시리즈인 ‘욘더’와 단편영화를 시리즈로 각색한 ‘몸값’으로 화제 몰이를 했고, 상반기 ‘술꾼도시여자들’의 큰 성공에 힘입어 ‘술꾼도시여자들2’까지 론칭하는 데 성공했다. 예능에서는 ‘환승연애2’와 ‘서울체크인’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티빙은 오는 30일에는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의기투합한 ‘아일랜드’라는 대작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왓챠는 웹툰을 서비스하기 시작,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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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뿔났다! ‘재벌집 막내아들’ 용두사미 엔딩에 들썩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25일 막을 내린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16회 26.94%(닐슨코리아 비지상파 유료)의 성적표를 받았다. 당초 JTBC 역대 드라마 중 최고시청률 28.4%(자체 최고)인 2020년작 ‘부부의 세계’를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원작과 다른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기며 역대 2위의 기록을 억었다. 최종회에서는 순양그룹 차기 회장에 오를 예정이던 도준(송중기 분)이 교통사고로 죽고 현생으로 돌아와 윤현우로 순양그룹을 향한 복수를 완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현우는 불법 비자금을 숨기려는 순양그룹 부사장 진성준(김남희 분)에 의해 타국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했으나, 순양그룹의 불법 승계를 추적하던 서민영 검사(신현빈 분)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현우는 오세현(박혁권 분)을 찾아가 순양에 맞서 연대하자고 설득하고, 오세현은 소액주주회의를 열어 승계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한다. 서민영 역시 순양그룹 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청문회를 계획하며 힘을 보탠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청문회로 여론은 진성준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윤현우는 20년 전 진도준 교통사고 현장에서 녹음한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판을 뒤집는다. 진도준을 죽게 한 교통사고 현장에 미리 트럭을 세워둬 차를 가로막는 역할을 했던 그는 당시 통화 녹음으로 진도준의 죽음을 사주한 사람이 진영기(윤제문 분)였고, 비자금을 위해 윤현우를 살인교사한 이는 진성준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드라마 말미 “이제 안다. 빙의도 시간여행도 아니다. 그건 참회였다”고 읊조리며 순양가 일가의 회유에 넘어가 진도준 살인 사건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과거를 참회하는 엔딩을 그렸다. 원작 웹소설과는 전혀 다른 드라마의 엔딩을 두고 시청자들은 “작품 훼손”, “용두사미”라는 비난이 일었다. 원작에서는 진도준이 결국 순양그룹 회장에 앉고, 윤현우가 죽은 곳에 가 장례를 치르며 끝났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첫 회 6.1%로 시작해 매주 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11회 만에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극 전개의 속도감, 배우들의 연기력, 복수극이 주는 통쾌함의 3박자가 어우러지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송중기는 드라마 종영 다음 날인 26일 영국인 여자친구와 교제를 공식 발표했다. 송중기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와 드라마 해외 프로모션 등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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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차은우 비주얼 맛집 ‘아일랜드’ 원작 뛰어넘을까 [종합]

화제의 웹툰 ‘아일랜드’가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배종 PD가 참석했다.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 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의 배종 감독이 ‘아일랜드’를 통해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배 PD는 “드라마를 하기 전에 나름의 작품 선정 원칙을 세웠다. 첫 번째가 인기 있는 원작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잘 만들어도 욕먹기 좋다. 제안 연락이 왔을 때는 거절하려고 했는데 절대 반지처럼 끼면 안 되는데 끼고 싶은 강한 욕망이 들었다. 정신차려 보니 촬영이 끝났더라. 매력적이고 자극적이다”고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아일랜드’는 오는 30일에 파트1, 파트2는 내년 상반기 중 공개가 될 예정이다. 배 PD는 ”아직도 CG 작업하고 있다. 극 중에 숲의 정령이면서 괴물로 나오는 게 있는데 영화에서도 구현하기 어려운 물량이다. 부끄럽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간과 돈의 싸움이다. 효과적으로 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점점 나아질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다른 작품들과 다른 ‘아일랜드’만의 경쟁 포인트는 무엇일까. 배 PD는 “이런 요괴 장르, 좀비물은 차고 넘친다. ‘굳이 이걸 이 시기에 힘든 걸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새로운 장르를 한다는 건 어려우니 그 장르에서 약간만 비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괴 장르에 제주도가 가진 신화적 느낌을 줬다. 요괴 액션이지만 신화적 요소도 많이 들어가 있다. 정서가 조금 다를 거다. 무기가 될지 방해 요소가 될진 모르겠다. 이걸 보실 분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이를 들은 김남길 역시 “어려운 장르다. CG, VFX가 들어간 판타지물이라 하더라도 CG만큼 중요한 게 탄탄한 이야기다. 여타 OTT에서 나오는 드라마들처럼 이야기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볼거리들이 다른 장르보다 화려하다”고 자신했다. 또 배 PD는 김남길에 대해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반은 냉소적이고 어떻게 보면 퇴폐적이기까지 한 모습을 갖고 있다. 실사화했을 때 오는 불편함이나 단선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슬픔도 강력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런 슬픈 눈을 가진 배우가 김남길인 것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길은 인간이면서 괴물인 자 반으로 변신한다. 원작의 열렬한 팬이라는 그는 “두 번 정도 거절한 작품”이라며 “실사화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드라마 산업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왜 실사화되지 않았겠냐는 의문이 들었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잘해도 본전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원작 팬들에게 실망을 줄까 봐 걱정이 많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더라”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남길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초자연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온전히 능력 자체를 CG에 의존했던 작품은 없었다. 능력, 외형 부분들에 힘을 많이 준 캐릭터”라고 매력을 짚었다. 이번 작품에서 단벌 신사로 등장한다는 김남길은 “인간에 대한 운명을 짊어지고 사는 인물 중 하나인 반이 그 옷을 입을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다”며 “이 옷을 왜 입게 되는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다희는 재벌 3세이자 교사 원미호로 분한다. 이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제가 오히려 매달리던 작품이었다. 미호를 잘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는데 속으로는 따뜻한 인물”이라며 “반을 만나서 감정이 변화된다. 그 점이 포인트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꼭 참여하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이다희는 “그때 당시 공백기가 길었다. 전 작품이 액션물이라 욕심이 나서 시도했는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이질감을 느끼셨던 것 같다. 그런 글들에 상처를 받아서 활동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 이 배역에 원래 다른 배우가 예정돼있었는데 자리가 비워지게 돼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이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호 캐릭터가 하고 싶어서 원작도 봤다. 그 전에 걸크러쉬 역할도 해봤지만 내가 그려내는 미호가 어떨지 욕심이 나기도 했다. 남길 오빠랑 같은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 요한은 차은우가 맡았다. 이날 차은우는 “만화를 알기 전에 대본을 먼저 봤고 요한에게 끌렸다”며 “매력적인 친구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겉으로는 밝아도 슬픔이 내재 돼 있는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구마를 할 때만큼은 강하고 센 인물이다. 대비되는 모습들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차은우는 “사제가 흔한 직업은 아니니까 다른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를 봤다. ‘열혈 사제’도 너무 재밌게 봐서 김남길 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사제들이 입는 옷이나 띠를 두르고 인사를 할 때의 느낌 같은 것은 사전에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덕분에 몸을 많이 쓰는 신이나 그런 부분을 수월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을 하고 있으면 형이 어깨를 짚으면서 ‘은우야 숨쉬어’라고 해줬다. 그런 한 마디가 고맙고 간단한 말이었지만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궁탄 역은 성준이 맡았다. 이번 작품이 큰 도전이었다는 성준은 “인간을 초월한 힘을 가진 반인반요기 때문에 액션에서도 나름의 상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궁탄은 순수하고 본능적이란 생각을 했다. 본능적으로 어떻게 나쁠 수 있는가에 대해 어떤 나쁨을 표현할지 방법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성준의 파격적인 백발 분장은 예고편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준은 “포스터에 있는 머리는 가발이다. 촬영할 때는 실제로 머리를 7번 정도 탈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티빙 ‘아일랜드’는 오는 30일 정오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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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차은우 “대본 보고 끌려, 김남길도 같이하자고”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작품에 참여한 이유로 김남길을 언급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배종 PD가 참석했다.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 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 차은우는 바티칸에서 온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 역을 맡았다. 이날 차은우는 “만화를 알기 전에 대본을 먼저 봤고 요한에게 끌렸다”며 “매력적인 친구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PD님도 찾아뵙고 남길이 형이랑도 얘기하다 보니 같이하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겉으로는 밝아도 슬픔이 내재 돼 있는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구마를 할 때만큼은 강하고 센 인물이다. 대비되는 모습들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티빙 ‘아일랜드’는 오는 30일 정오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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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김남길 “원작 열렬한 팬, 부담스러워 두 번 거절”

배우 김남길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배종 PD가 참석했다.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 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 김남길은 인간이면서 괴물인 자 반으로 변신한다. 이날 김남길은 “아일랜드 만화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사실 두 번 정도 거절했다. 실사화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며 “드라마 산업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왜 실사화되지 않았겠냐는 의문이 들었다.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잘해도 본전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원작 팬들에게 실망을 줄까 봐 걱정이 많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제주도에서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더라”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티빙 ‘아일랜드’는 오는 30일 정오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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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은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까지 뒷심 발휘할까

올해 최고의 화제작을 꼽으라면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4주 만에 시청률 20%를 넘은 작품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유일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순양가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송중기와 이성민의 출연부터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인 점, 주 3회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전략 등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몰았다. 회귀물은 드라마 쪽에서는 신선한 장르로 꼽히지만, 이미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는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이라고 불리며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 인기작들이 드라마화되면서 방송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전파를 탄 이준기의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역시 권력자의 비리를 조사하던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가 살해당한 뒤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며 복수를 해나가는 회귀물이었다. 죽기 15년 전으로 돌아간 김희우가 자신이 기억하는 미래를 활용해 권력자를 응징하는 과정은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 했다. 시청자들이 인생 리셋(Reset)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단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인생역전에 성공하는 판타지는 누구에게나 있는 욕망이란 점이다.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MZ세대의 욕망이 판타지 회귀물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널리 퍼져있다”며 “대중들은 주인공이 손쉽게 신분 상승을 이루고 승승장구하는 문화 콘텐츠를 보며 대리만족을 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재벌가 이야기에 근현대사를 녹여냈다. 1987년 대선과 KAL기 폭파 사건, 1997년 외환위기 등 1980∼1990년대 실제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을 회귀한 막내아들의 시선에서 담아낸다. 이런 장치들은 자칫 과할 수 있는 판타지에 현실감을 입혀 몰임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성민은 디테일을 살린 사투리와 강렬한 눈빛 연기로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을 드러낸다. 이성민은 재계 1위 회사를 일궈낸 진양철 회장의 카리스마와 집념 등을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송중기 역시 극 중 이성민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실제 나이보다 어린 20대를 이질감 없이 표현해내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연 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열연도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순양그룹의 위태로운 후계자 진영기 역의 윤제문부터 형을 끌어내리려는 진동기 역의 조한철, 특히 진회장의 고명딸을 맡은 김신록은 감초 연기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또한 순양가의 장손 진성준 역의 김남희, 배우자 모현민 역을 맡은 박지현 등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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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두번 죽는 새드엔딩? 원작과 다른 결말 나올까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벌써부터 새드엔딩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뜨겁다. 6회까지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이 갈수록 치솟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송중기의 두번째 죽음을 예견하는 글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드라마 초반부터 곳곳에서 드러난 '떡밥' 때문이다. 의미심장한 대사들과 장면 때문에 몇몇 네티즌들은 "송중기가 '인생 2회차에서도 죽음을 맞는 게 아니냐"며 원작 웹소설과 다른 새드 엔딩을 예상하고 있다. 원작에서는 진도준(송중기)이 순양그룹 진양철(이성민) 일가들과 경쟁해 당당히 승리하고, 전생에서 윤현우가 죽었던 장소를 찾아가 소주를 마시면서 복수의 대단원을 끝내는 결말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서 결말이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에 네티즌들은 "새드엔딩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드라마 초반부에 이해인(정혜영)은 "순양그룹 지분 3%를 줄테니 죽은 아들의 비밀을 알려달라"고 순양가 사람들에게 절규하는가 하면, 순양가 장손 진성준은 아버지 진영기(윤제문)가 쓰러지자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그의 곁에 다가가 "난 아버지가 한 짓을 알고 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회장이 되고 싶진 않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를 포착한 시청자들은 "정혜영이 순양가랑 등지고 다시 나타났을 때 '자기 아들 사고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그랬잖아요..그럼 송중기나 형 둘 중에 한명이 사고사로 위장해 타살당한다는 건데. 그게 아마도 송중기가 다른 인생으로 살게 된 이유 아닐까요?"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지금 이대로 가면 진도준이 다른 가족들에게 미움이 받고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아빠는 침묵하고 엄마는 침묵하는 아빠와 순양 가족들을 증오하고 여주는 진도준의 복수로 순양을 상대로 검찰에서 복수의 칼날을 가는 쪽으로 흘려 가는데. 물론 사실은 살아 있었다 같은 내용에 될수는 있어도 소설하고 완전히 같지는 않은 듯"이라고 '새드엔딩'을 예상했다. 이외에도 "윤현우의 어머니가 죽을 운명을 피해갈 수 없듯 결국 죽었듯이..사람의 죽고 사는 건 결국 운명을 거스를 수 없어서 송중기도 진도준으로 살아도 결국 죽을 것 같음", "진도준 혹시 죽나요? 왜 드라마 초기에 본래의 진도준이 사고로 사라졌다고 했잖아요 그게 죽는 거죠? 윤현우 어머니가 결국 죽을 운명대로 죽은 거처럼 송중기도 진도준으로 다시 태어났어도 진도준도 일찍 죽을 운명이니까 또 죽음을 당하는 새드엔딩이 되려나요?" 등 과몰입 의견들이 쏟아졌다. 과연 '재벌가 막내아들'이 원작대로 통쾌한 복수극으로 끝나는 해피엔딩을 맞을지, 아니면 새드엔딩으로 강렬한 여운을 남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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