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는 저주 어린 불사의 삶을 끝내기 위해 여인이 필요한 남자와 슬프고도 잔혹한 운명과 숙명을 알지 못하는 여자, 그리고 한 소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인 구마사제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비밀을 파헤치는 퇴마물이다.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일랜드’는 200억 원 이상의 제작비 투입, 배우들의 비주얼 합에 공개 전부터 원작 팬들 및 예비 시청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 늘어지는 전개, 어딘가 부족한 CG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결국 ‘아일랜드’ 파트1은 아쉬움만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그러나 ‘아일랜드’ 파트2는 달랐다. 지난 24일 공개된 ‘아일랜드’ 파트2 7, 8회에서는 반(김남길), 미호(이다희), 궁탄(성준)을 둘러싼 과거 인연이 밝혀졌다. 또한 형 찬희(최태준)를 스스로 처단하는 비극을 선택한 요한(차은우)은 반과 의기투합, 세상과 예언서 속 구원자 미호와 세상을 구하겠다고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한 달 반 만에 돌아온 ‘아일랜드’ 파트2는 새롭게 구축된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캐릭터들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이해를 높였다. 또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함께 캐릭터들의 업그레이드된 케미스트리는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확실히 더 재밌어졌다”, “새삼 제주 설화를 잘 이용하는 거 같아 좋다”, “7화 보니까 앞 회차 서사가 전부 이해된다”, “구마 신 너무 좋다. 연출이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재미 요소와 함께 돌아온 ‘아일랜드’ 파트2가 뿌린 떡밥을 잘 회수해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이목을 붙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