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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김미숙-이이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농도 짙은 여운을 선사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배우들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마무리된 '공작도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일말의 가책도 없이 후안무치하게 살아가는 권력자들의 바뀌지 않은 현실이 울분을 자아냈다. 이와 반대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수애(윤재희)의 작지만 큰 변화가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어줬다. 미진할지라도 수애와 같은 선(善)을 지닌 사람들로 하여금 언젠가는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를 꿈꾸게 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목표와 죄책감 사이에서 고뇌하며 옳은 길로 나아가려 했던 윤재희 역으로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친 수애는 "'공작도시'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20회 동안 열띤 성원을 보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촬영 현장의 즐거움을, 연기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라는 말로 이번 작품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했다. 정준혁 역을 통해 인간이 가진 욕망과 야욕의 이중성을 소름 돋게 표현해낸 김강우는 "좋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에 즐겁게 촬영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작도시'를 통해 그동안 보여드린 적 없었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20회까지 긴 시간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성진가(家)를 이끄는 서한숙의 비정하고 냉철한 면을 내공 있게 그려낸 김미숙은 "극 중 서한숙에서 무사히 잘 빠져나와서 오롯이 시청자로서 지켜본 '공작도시'였다. 함께 하지 않았던 현장을 화면을 보면서 알고 있었으나 몰랐던 장면을 만나는 시청의 즐거움을 만끽했다"라고 회고를 전했다. 거대한 권력의 추악한 민낯을 벗기기 위해 끝까지 대항하고 맞서 싸웠던 김이설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던 이이담은 "'공작도시'를 통해 부족한 부분, 느낀 점이 많고 선배님들과 함께 했을 때 얻은 것도 많아 저에게는 오래 깊게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촬영했던 순간순간들이 값지고 소중한 기억이 됐다. 앞으로 더 발전해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함께 한 배우들에게 존경을 담은 감사는 물론 연기자로서의 성장도 약속했다. '공작도시'는 실제 어디선가 벌어질 법한 일들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배우들의 연기로 한층 더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다시금 되새겨보게 하는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2.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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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공작도시', 수애X이이담의 뭉클한 미소..유종의 미 거뒀다

‘공작도시’가 수애와 이이담의 뭉클한 미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일 방송된 JTBC 수목극 ‘공작도시'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5.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전국 역시 4.7%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전히 굳건한 성진가(家)의 권력 앞에 완전히 몰락한 수애(윤재희)가 자그마한 변화의 씨앗을 심으며 엔딩을 장식했다. 성진가에 맞서 반란 준비를 모두 마친 수애는 손목에 수갑을 차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김미숙(서한숙)과 성진가의 비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성진가를 무너뜨리기에 수애가 가진 힘은 턱없이 부족했고 김강우(정준혁)가 자신의 친자인 서우진(현우)을 입양아라고 거짓말하면서 그녀의 불법 입양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결국 모든 걸 내던진 미약한 반란마저 처참하게 끝이 나버린 수애는 시어머니 김미숙을 협박했다는 혐의로 실형을 살게 됐다. 수애가 감옥에서 지난 잘못을 속죄하는 동안 김강우는 여전히 거짓말을 일삼으며 이미지 회복에 성공, 대선 주자에 확정됐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잘만 살아가는 권력자들의 모습이 꺼림칙한 혐오감을 자아냈다. 한편, 형을 마치고 나온 수애가 돌아간 곳은 이이담(김이설)의 옥탑방이었다. 7년 전과 비슷한 일이 다시금 반복되고 있는 형산동에서 수애는 이이담을 떠오르게 하는 한 학생을 만났다. 힘 있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던 어린 이이담처럼 그 학생도 자신의 터전에서 내몰리지 않으려 애썼다. 그리고 과거의 이이담과 같이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들어가려는 어린 학생을 막아세우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미술관에서 다시 만난 어린 학생은 과거 이이담이 던졌던 질문을 똑같이 물으며 수애를 놀라게 했다. 아직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학생에게 수애는 애써 긍정적인 답변을 건넸다.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이이담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낸 수애는 자신을 향해 웃는 학생의 얼굴에 이이담의 얼굴을 투영했다. 다른 듯 닮은 두 여자의 뭉클한 시선 교차를 마지막으로 ‘공작도시’ 20회가 끝이 났다. ‘공작도시’는 치밀하게 숨겨진 복선과 현실감 가득한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쾌속 전개로 몰입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독특한 관계성과 이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호연과 세련된 연출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주며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더불어 죄를 대하는 상반된 두 부류의 인물들은 시청자로 하여금 지난 인생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과오를 책임지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윤재희와 잘못을 덮기 위해 더 큰 죄를 범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정준혁, 서한숙이 대비를 이루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질문을 남겼다. 이렇게 인생에 대한 수많은 물음표를 던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 드라마 ‘공작도시’는 선한 인물들의 움직임으로 조금씩 변화를 맞이할 세상을 꿈꾸게 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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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 마지막회 시청 독려 인증샷 '해사한 미소'

배우 수애가 '공작도시' 마지막 회를 앞두고 시청 독려 대본 인증샷을 공개했다. 오늘(10일) 오후 10시 30분 최종회 방송을 앞둔 JTBC 수목극 '공작도시'. 극 중 수애는 아트스페이스진의 대표이자 성진가의 혼외자인 남편 김강우(정준혁)를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을 품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인물 윤재희로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수애의 본방사수 독려 인증샷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애는 등장마다 임팩트 있는 카리스마를 뿜던 재희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얽히고설킨 관계 안에서 복잡다단한 감정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던 모습이 아닌 본래의 활기와 생기가 가득한 면면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공작도시' 대본을 들고 해사한 미소까지 더해 봄을 부르는 듯 따뜻한 기운이 전해진다. 수애는 성진가 실세 김미숙(한숙)과 엎치락뒤치락 완력 다툼을 펼치는 둘째 며느리 재희로 매 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자신을 닮아 마음이 갔던 미술관 도슨트 이이담(이설)의 과거 진실과 죽음을 마주한 뒤 요동치는 감정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행보는 극의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성진가와 대척점에 서게 된 수애가 최종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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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회 앞둔 '공작도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JTBC 수목극 '공작도시'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수애(윤재희 역)와 성진가(家)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는 균열이 벌어지고 있는 수애, 김강우(정준혁) 관계의 행방이다. 이혼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애, 김강우의 목표인 대통령 자리의 윤곽이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수애는 죽은 이이담(김이설)이 남긴 편지를 읽고 각성하며 상황은 또 한 번 뒤집혔다. 더 이상 성진가 사람으로 살아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수애는 대선 관련 인터뷰에서 '김이설을 죽였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성진가와의 정면 대결을 고했다. 이로 인해 성진가는 물론 대선 후보인 김강우에게도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바, 여기에 수애는 김강우에게 그의 삶을 부정하는 요구까지 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지 이목이 집중된다. 두 번째는 곳곳에 뻗쳐 있는 김미숙(서한숙)의 마수다. 김미숙이 정재계를 손아귀에 쥐고 쥐락펴락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들의 욕망을 꿰뚫는 눈과 이를 충족시킬 권력, 그리고 권력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덤덤하게 여기는 태도에 있다. 내일(9일) 방송에는 성진가의 명성을 위해 김미숙이 서슴지 않고 벌인 일이 낱낱이 공개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군림하고 있는 만큼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사건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 특히 그녀의 영향력은 이이담의 과거와도 깊게 연관되어 있어 김미숙의 마수가 어디까지 뻗어 있으며, 그 마수가 성진가를 등진 수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건의 중심에 놓인 성진가의 존폐 여부다. 7년 전 형산동 철거 사건, 이이담의 죽음, 출마를 앞둔 성진가 둘째 아들 김강우의 스캔들, 이이담을 죽였다는 성진가 며느리 수애의 자수까지 이 모든 사건의 교집합에는 성진이 있기 때문이다. 김미숙처럼 만만치 않은 지략가인 수애가 각성 후 성진가를 상대로 진실을 밝히고자 결심한 만큼 성진가에 전례 없는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케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 굳건하게 뿌리 내린 성진가이기에 이 모든 사건들이 성진가의 근간을 쥐고 흔들 것인지, 작은 티끌만 남긴 채 사라질 것인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사건의 연속으로 긴장감을 더할 '공작도시'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19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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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가 쏘아 올린 명장면

살기 가득했던 순간들이다.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 윤재희(수애)가 서한숙(김미숙)에게 제대로 반기를 들면서 갈등이 극한에 치닫고 있다. 이에 마지막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성진가(家)의 두 여인 윤재희와 서한숙의 명장면을 짚어봤다. 윤재희가 오랜 시간 쌓아 올려진 서한숙과 성진가의 공고한 성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윤재희 "전부 다요 어머님 꺼 전부 다" 윤재희는 남편 정준혁(김강우)이 혼외자였기에 성진가에 입성할 수 있었다는 서한숙의 치욕스러운 말을 듣고도 감내해야만 했다. 윤재희는 이상(理想)이 있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성진가라는 절대적 권력의 디딤돌이 필요했기 때문. 서한숙 역시 애초에 윤재희를 가족은커녕 저희들 세상에 끼워줄 맘도 없는 이방인 취급했으며 그저 쓸모 있는 물건 정도로만 여겼던 터. 하지만 그 자리에 결코 만족할 리 없던 윤재희는 지방고검장이었던 조강현(정해균)의 아내 권민선(백지원)과의 친분을 이용, 서한숙의 아픈 손가락인 아들 정준일(김영재) 회장 구속권을 손에 쥐고 거래를 시도했다. 이때 윤재희는 여유로운 태도로 "전부 다요. 어머님 꺼, 전부 다"라며 서한숙의 모든 것을 가져가겠다는 도발을 던졌다. 이는 주도권이 윤재희에게 넘어갔음을 알리는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치열한 권력 다툼의 진정한 서막이 됐다. 서한숙 "왜 내 허락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한 건지"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뒤 겉으로 보기엔 우호적인 동맹이자 돈독한 고부 관계처럼 보였던 그들은 윤재희가 스스로 자립을 꾀하면서 갈등이 다시 점화됐다. 이는 첫째 며느리 이주연(김지현)이 민성식(박지일) 의원과 손을 잡고 윤재희를 집안에서 몰아내려던 계획에서 비롯되었다. 같은 편이라 해도 서한숙을 온전히 믿을 수 없었던 윤재희는 이주연이 꾸민 일에도 그녀가 지시했을 거라고 판단, 독자노선을 택했다. 대선후보인 정준혁이 형산동 참사관련 이슈로 이미지에 타격이 오자 자신을 테러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자작극을 펼친 것. 서한숙은 자신의 허락 없이 독단적인 행동을 감행한 윤재희가 거슬렸고 김이설(이이담)을 납치 후 집 앞에 버려두는 걸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표했다. 이후 "왜 내 허락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한 건지.."라며 윤재희의 답을 기다리는 서한숙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윤재희 "쓰레기 같은 인간" 외면하고 싶은 남편 정준혁의 진실과 자살로 위장된 김이설의 죽음까지 연달아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윤재희의 멘탈은 산산이 부서져나갔다. 사람의 목숨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다루는 성진가의 악행에 윤재희도 더 이상은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바, 김이설 대신 복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서한숙은 한 수 앞서 제가 김이설의 죽음을 사주했다고 고백하는 한편 자신을 거역하면 모든 것이 짓밟힐 거라는 협박을 고아하고 태연자약하게 건네 윤재희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결국 볼모로 잡힌 윤재희는 마치 영혼 없는 사람처럼 다시 불붙은 남편의 외도를 방관하고 무력한 일상을 보냈다. 그런 윤재희를 깨운 것은 김이설의 유품이었다. 7년 전 그날의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품 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으려했던 김이설의 용기가 윤재희를 움직이게 했다. 달라진 윤재희는 서한숙에게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며 예전 같으면 감히 내뱉을 생각도 못했을 언사를 던졌다. 여기에 “이렇게 견딜 겁니다. 두렵구 무서운 마음을 이렇게 어머님을 욕하고 조롱하면서 견뎌낼 겁니다”라고 덧붙이며 대대적으로 맞서겠다는 선포를 날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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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 이이담 유품 발견하고 각성하나

'공작도시' 수애가 성진가(家)를 향한 반란을 시작한다. 지난 2일 JTBC 수목극 '공작도시' 17회에는 이이담(김이설)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제각기 다른 이해관계로 맞물려 있던 이들의 관계가 돌변하게 된 것. 특히 수애(윤재희)는 이이담과 김강우(정준혁) 사이의 진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에서 조종하고 지시한 김미숙(서한숙)의 계략을 알고 성진가에 정면으로 맞설 마음을 먹었던 터. 하지만 이이담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 혼돈의 늪에 빠졌다. 남편이 이이담을 죽였을 거라는 두려운 의심은 수애를 좀먹고 점점 크기를 부풀렸다. 하지만 김미숙으로부터 자신이 지시한 일이었다는 태연자약한 고백을 듣자마자 허무하게 해소됐다. 또 김미숙은 이 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수애가 함부로 굴 수 없게 이충주(박정호)를 이이담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하는 계획까지 실행시켰다. 살 떨리는 김미숙의 용의주도함에 수애 역시 무력하게 무너져버린 상황.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수애가 이이담의 유품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이담의 손길이 묻은 물건을 조심스레 다루는 수애의 눈빛에는 깊은 상실감이 읽히는 것은 물론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 느껴진다. 묘한 동질감으로 가까워졌던 수애와 이이담은 오해에 의해 상처 입히고 반목하게 됐지만 그들 모두 김미숙의 거대한 판 안에 놀아난 희생양이었다. 이를 뒤늦게 깨달은 수애는 더 이상 후회를 낳지 않기 위해 새로운 반격을 개시한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제 발 아래 두고 부리는 김미숙의 무소불위 힘 앞에서 수애가 어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호기심이 모인다. 이미 여러 차례 김미숙에게 반(反)했음에도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던 만큼 이번엔 수애가 승기를 잡아채길 바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너에 몰린 수애가 찾은 돌파구는 오늘(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공작도시' 1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2.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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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 쇼윈도부부 교과서

이보다 더 완벽한 쇼윈도 부부는 없다. 수애 김강우가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필요에 의한 애정을 가지고 시작된 관계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점점 변모했다. 과거의 모든 진실이 밝혀진 지금,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윤재희, 정준혁의 미래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애정과 증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두 사람의 텐션 폭발 명장면을 꼽아봤다. 쇼윈도 부부의 탄생 ‘공작도시’ 11회에서는 윤재희(수애), 정준혁(김강우)의 결혼식 날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혁은 웨딩슈즈로 인해 상처가 난 윤재희의 발을 치료하며 “마지막 기회야.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으면 말해”라는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성진가(家)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순간순간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던 것. 그러나 윤재희에겐 정준혁을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앉히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으며, 정준혁 역시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위해 윤재희가 반드시 필요했다. 각자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고,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애증의 서막 윤재희는 오래 전부터 정준혁의 외도 사실을 알아왔지만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침묵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지방고검장이었던 조강현(정해균)의 아내 권민선(백지원)이 남편의 외도 영상을 확인한 후 죽은 채 발견되면서 윤재희, 정준혁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퍼지기 시작했다. 정준혁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권민선과 같은 행동을 할거냐고 묻자 윤재희는 “년놈을 죽여버리고 말지”라는 섬뜩한 말로 정준혁을 당황케 했다. 지금껏 침묵한 채 지냈던 윤재희가 외도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이후 부부의 관계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 것임을 암시했다. 마침내 열린 판도라의 상자 지난 주 방송된 16회에서 윤재희는 김이설(이이담)이 아이를 낳게 된 원인이 7년 전 정준혁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했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이야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주변 단속을 철저히 했다는 사실에 분노해 그녀를 찾아갔다. 서한숙은 윤재희가 그토록 원했던 ‘정준혁 대통령 만들기’라는 최종 목표를 생각하라고 타일렀지만 윤재희는 오히려 하나도 못 가질 바에야 전부 짓밟겠다며, 아주 철저하게 망가뜨려 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준혁에 대한 남은 믿음마저 산산조각 난 윤재희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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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이이담 반격 시작된다

'공작도시' 성진가(家)를 향한 이이담의 반격이 시작된다. 27일 방송되는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서 이이담(김이설)이 자신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성진가를 압박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이이담은 수상한 봉투를 품에 안은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가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본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알고 있는 이규현(박용섭). 이규현은 김미숙(서한숙)의 지시로 유흥업소 CCTV 영상을 넘기는 등 그 역시 성진가 사람들과 묘한 사이로 얽혀 있다. 이규현은 이이담의 복수 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도와준 만큼 이번에도 이이담의 계획에 응할 예정이다. 국내 굴지의 기업과 한 개인의 싸움에 이규현은 불안해하면서도 이이담이 건넨 의문의 봉투를 받아들고 부탁을 이행하기 위해 기꺼이 성진가와 다시 한 번 엮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이담이 들고 있던 봉투에는 성진가 사람들을 흔들 그녀만의 무기가 들어있는 것은 물론, 이 봉투는 의외의 인물에게 전달된다고 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과연 성진가를 상대로 이이담이 꺼낸 패는 무엇인지, 이 봉투를 받는 이는 누구일지 오늘 방송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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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김강우-김미숙, 성진가 사람들의 말말말

후반부를 돌고 탄력받은 전개가 펼쳐지고 있는 JTBC 수목극 '공작도시'에서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려는 검은 손, 성진가(家) 사람들의 명대사를 짚어봤다. No.1 수애 "저 진짜 폼나게 한번 살아보고 싶거든요." 성진가에서 가장 하찮은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는 가장 높은 곳을 향해가는 중인 수애(윤재희)는 처음부터 제 자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남편 김강우(정준혁)가 서자라는 이유로 시어머니 김미숙(서한숙)에게는 물론 성진가 내 이방인 취급을 받았어도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만큼은 굳건했다. 그토록 바라던 시어머니의 신임을 얻고 승승장구하려던 찰나 수애는 이충주(박정호)와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이를 조용히 힐난하는 김미숙 앞에서 수애는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단 한 번의 충동적인 행동 때문에 이제껏 쌓아온 모든 일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었던 것. 수애는 "저 진짜 폼나게 한번 살아보고 싶거든요"라는 말을 덧붙이며 다시 예전처럼 버러지 취급을 할 바엔 차라리 죽게 하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이는 고아한 자태로 흠결 하나 없어 보이던 수애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절박해질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No.2 김강우 "다른 여자들은 그냥 그런 거야. 거추장스러운 필요를 한 번 채워주고 마는 거." 김강우(정준혁)는 청렴하고 우직한 스타 앵커이자 성진 그룹의 외면받은 혼외자라는 타이틀로 대중들에게 호감도 높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그의 사생활은 지나친 여성 편력으로 얼룩져 있었다. 접대를 받는 일에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가 하면 아들의 바이올린 선생님과 불륜을 저지르는 등 뻔뻔하지 그지없는 이중생활로 공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아내인 수애 역시 이를 알고도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는 허울 좋은 구실 아래 묵인해왔던 상황. 특히 기뻐야 마땅할 결혼기념일에 남편과 다른 여자의 성관계 동영상을 보고도 분노하고 화를 낼 새도 없이 수습에 나설 정도였다. 게다가 동영상 사건을 마무리하느라 동분서주한 수애를 달랜다고 "남자한텐 여잔, 자기 와이프 하나뿐이야"라며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말을 위로라고 건넸다. 여기에 "다른 여자들은 그냥 그런 거야. 거추장스러운 필요를 한 번 채워주고 마는 거"라고 정당성을 부여할 정도로 죄의식 따윈 없었다. 겉과 속이 완벽하게 다른 김강우의 이중적인 생활은 그의 말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몸서리쳐지게 했다. No.3. 김미숙 "용도 폐기해야죠. 고장 난 물건. 어디 더 이상 써먹을 데도 없고." 사람을 사사로운 감정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쓸모'를 따져 곁에 두는 김미숙에게 수애는 더더욱 그 필요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곁에 둘 이유가 없었다. 어디까지나 수애가 성진가에 발붙일 수 있었던 이유는 김강우가 혼외자라는 것과 일생을 강직했던 판사 아버지가 딸을 위해 딱 한 번 저지른 부정으로 김미숙의 첫째 아들 김영재(정준일)가 법망에서 빠져나갔기 때문. 이어 김미숙은 수애와 동맹을 맺었던 정해균(조강현)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김강우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이때에도 두말할 필요 없이 빠른 결단력을 보였다. 동영상을 어떻게 해결할지 던져놓곤 애초에 수애가 만족스러운 답을 가져올 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 듯 답도 기다리지 않은 채 "용도 폐기해야죠. 고장 난 물건. 어디 더 이상 써먹을 데도 없고"라고 단칼에 정리 의사를 밝혔다. 용도 폐기, 고장 난 물건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김미숙의 냉정한 면모를 제대로 실감케 했다. 성진가의 사람들이 내뱉는 말들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닌 언어 자체에 인물의 욕망, 의도를 대변한다. 곱씹을수록 또 다른 의미가 발견되는 이들의 말들은 '공작도시'를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공작도시'는 내일(26일) 오후 10시 30분 15회로 찾아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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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도시' 수애, 절대 권력 김미숙에 도전장…새 판 짠다

'공작도시' 수애가 김미숙을 벗어나 독자노선을 택할 조짐이다. 오늘(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공작도시' 13회에는 수애(윤재희)가 성진가(家)의 절대권력 김미숙(서한숙)의 대척점에 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수애는 남편인 김강우(정준혁)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김미숙의 발치에 기는 일도 마다치 않았던 터. 그만큼 김미숙이 가진 힘의 크기는 대단했고 그의 도움과 조력 없이는 수애가 원하는 목표에 절대 도달할 수 없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란 독기로 김미숙의 신임을 얻은 수애는 그 덕분에 자신을 우습게 여기던 정, 재계 인사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본심을 숨긴 채 상대방을 가지고 노는 심리전의 대가 김미숙이 이방인 수애를 순순히 성진가(家)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리 없기에 수애는 늘 그녀를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무엇보다 영원히 김미숙이 같은 편일 수 없다는 사실을 수애가 모르지 않는 바, 이에 공개된 사진에는 다른 흐름을 타기 시작한 수애의 모습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먼저 한밤 중 어떤 전화를 받았는지 당혹감에 젖어든 그녀의 표정이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어 수애와 김강우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무겁다 못해 살벌하기까지 하다. 특히 김강우의 손에 들린 형산동 참사 관련 종이피켓이 의미심장함을 더하고 있다. 대선 후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습격 자작극까지 감행할 만큼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거칠 것이 없는 수애의 이러한 행동이 혹여나 김미숙의 심기를 거스른 것은 아닌지 상상력을 불러 모은다. 이렇듯 언제 내쳐질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던 수애는 결국 김미숙의 그늘에서 벗어나 버려지기 전에 버리기로 결심한다. 누구도 감히 김미숙에게 반(反)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가운데 수애의 도발은 완전하게 다른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수애의 반항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성진가에 불어올 피바람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바짝 긴장케 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 2022.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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