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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아이돌 성적대상화 ‘알페스’ 처벌해달라” 청원 11만명 돌파

최근 온라인에서 실존 남자 아이돌 멤버를 성적 대상화 하는 ‘알페스’(RPS, Real Person Slash) 논란으로 뜨겁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시작 하루 만에 11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하며 주로 동성애를 다루는 팬픽션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변태적인 성행위를 묘사하는 등의 부적절한 내용이 많다. 무료로 볼 수도 있고 일부 내용만 공개 후 포스타입 등에서 유료로 판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알페스를 1세대 아이돌 시절부터 존재했던 팬들의 ‘놀이문화’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과거 1세대 아이돌 그룹인 H.O.T., 젝스키스, god 팬덤에서부터 멤버들을 소재로 한 팬픽이 존재했기 때문. 다만 문제는 단순히 아이돌 멤버의 이름을 넣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그들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점이다. 청원인은 “‘알페스'란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차마 입에 담기도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인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러한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며 “심지어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란 직업군 특성상, 피해자의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분노스러운 건 ‘알페스’ 이용자들 또한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는 거다. 그러니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과 같은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태도는 지난날n번방과도 같은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권력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그 누구라도 성범죄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하고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끔 SNS의 규제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 알페스 문제는 지난 9일 래퍼 손심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적으로 은폐하며 심지어 옹호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고?”라는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손심바는 “알페스, 힙페스, 딥페이크를 합리화, 옹호하며 꿋꿋하게 소비하는 사람은 ‘음지문화’가 아니라 ‘성범죄’를 즐기는 것”이라며 “모르고 저지른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알면서도 저지르는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 뿌리 뽑을 수는 없어도 그들이 부끄러워 숨고 사회가 경계하고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래퍼들도 손심바의 주장에 동조했다. 래퍼 쿤디판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녀 막론하고 피해자의 성별과 관련 없는 범죄다. 딥페이크, 알페스 다 없어져야 한다. 저도 며칠 전에 저를 엮어서 누군가가 쓴 소설을 누가 보내줘서 보고 정신이 아득해진 기억이 있다”며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래퍼 이로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글 일부를 올리고 “역하다. 알페스는 성범죄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알페스 문제가 이슈되면서 미성년 여자 아이돌을 성적 대상으로 하는 야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현재 이 청원은 68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1.12 16:31
야구

삼성, 'SNS 논란' 신동수 방출 결정…황동재 벌금 300만원

삼성이 SNS(소셜미디어)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타자 신동수(19)를 퇴출한다. 삼성 구단은 7일 오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신동수를 방출하기로 확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SNS 내용의 심각성을 고려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4일 신동수가 운영한 비공개 SNS 계정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SNS에는 동료 선수는 물론이고 야구팬, 심판위원, 미성년자를 비난·성희롱하는 원색적인 글이 가득했다. 심지어 삼성 코치를 향한 욕설도 담겼다. 계정을 운영한 신동수 이외 댓글을 달며 동조한 삼성 선수들이 있었고 구단은 함께 징계위원회 대상에 포함해 논의했다. 그 결과 구단 내규에 따라 투수 황동재에 대해선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80시간, 내야수 김경민에겐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내야수 양우현에 대해선 벌금 200만원의 처분이 내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SNS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기존 선수단 대상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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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페이스·성희롱 논란' 샘 오취리, 예능 '대한외국인' 자진 하차

흑인 분장에 일침을 날렸다가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30)가 MBC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서 자진 하차한다. MBC에브리원과 소속사 탄탄엔터테인먼트 등은 7일 "오취리가 대한외국인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오취리는 최근 한 달 사이 '블랙페이스'와 관련된 인종차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성희롱 등 잇단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 졸업사진에 대해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는 비판 글을 SNS에 올렸다. 가나의 장례 문화를 흉내내면서 얼굴을 검게 칠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이 글에서 "무지"(ignorance) 등의 단어를 사용한 게 알려지며 역풍을 맞자 사과했다. 오취리는 지난달 13일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학생들을 비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과거 방송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해 외려 동양인을 비하했다고 지적받은 데 대해선 "스페인의 못생긴 얼굴대회 이야기가 나왔을 때 단지 얼굴을 최대한 일그러뜨리려고 한 것"이라며 "난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왜 한국인을 비하하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오취리가 배우 박은혜를 향한 성희롱 댓글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뒤늦게 제기하기도 했다. 오취리는 지난해 3월 박은혜와 오렌지색 옷을 입고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을 썼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성희롱적 발언으로 해석이 가능한 댓글을 적었고 오취리는 "preach"라는 답글을 남겼다. preach에는 '설교하다'라는 뜻 외에도 '동의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네티즌 사이에선 오취리가 성희롱에 동조했다는 의견과 과도한 주장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이에 오취리는 지난달 25일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결국 삭제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9.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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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동조' 샘 오취리…SNS 폐쇄 이어 녹화 불참

최근 '인종 차별' 지적과 '성희롱 동조'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29)가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했다.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측은 28일 “샘 오취리가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다만 “최근 논란으로 녹화에 불참한 것이 아니라 개인 사정으로 스케줄을 조정한 것”이라며 “이후 녹화 참여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이달 초 가나의 장례 문화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을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그러나 그가 게시한 글에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가 쓰인 점과 사안과 무관한 'teakpop'(K팝 가십) 해시태그를 붙인 점 등이 논란을 일으켜 역풍을 맞았다. 이어 샘 오취리가 과거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한 사실에 재차 거론되며 동양인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 또 샘 오취리가 지난해 3월 SNS에 게시한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에 한 네티즌이 성희롱적 댓글을 남기자 샘 오취리가 동조한다는 뜻의 답글을 남긴 사실도 추가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관련기사 인종차별·성희롱 동조 논란… 샘 오취리 결국 SNS 닫았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샘 오취리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결국 폐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8.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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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성희롱 동조 논란… 샘 오취리 결국 SNS 닫았다

인종 차별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성희롱 댓글에 동조했다는 의혹 등으로 연이어 논란에 휩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29)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국 폐쇄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삭제했다. 그는 지난 6일 의정부고 학생들을 향해 ‘인종차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게시글로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최근 그가 지난해 3월에 쓴 글이 성희롱적 댓글에 동조한 행동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뒤늦게 나오며 비난이 쇄도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배우 박은혜와 오렌지색 옷을 입고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을 썼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성희롱적 발언으로 해석이 가능한 댓글을 남겼고, 샘 오취리는 해당 댓글에 ‘설교하다’라는 뜻 외에 ‘동의하다‘는 뜻이 있는 ‘preach'”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선 성희롱에 동조했다는 의견과 과도한 주장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아프리카 가나의 독특한 장례 문화를 나타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그는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한 분장을 두고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라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의정부고 학생들의 얼굴을 공개하며 공개 저격한 점, 영어로 작성한 글에서 한국 교육을 비난했다는 점, 작성한 글에 함께 게재된 ‘teakpop’ 이라는 해시태그가 K팝 비하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그가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동양인의 찢어진 눈을 흉내내는 비하성 행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역풍을 맞았다. 샘 오취리는 지난 7일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다“며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08.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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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구도쉘리 주장 모두 거짓말, 사과 원한다"

유투버 구도쉘리와 관련, 의도적 방송과 협박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권혁수(34)가 입을 열었다.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평생선을 달리고 있다. 권혁수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유투버 구도쉘리 합방 논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먼저 의도치 않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점, 입에 담지 못할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지만 내가 극단적인 협박을 했다는 것, 페미니스트 관련 내용을 말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권혁수는 지난 9월 30일 구도쉘리와 한 식당에서 공동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구도쉘리는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하는 돌발 행동을 보여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후 구도쉘리는 사과방송으로 제 입장을 표명했지만 "방송 전 권혁수 측의 탈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해 비난의 화살을 권혁수에게 향하도록 했다. 당시 권혁수는 "우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구도쉘리는 3일 인터뷰를 통해 "권혁수가 '티셔츠를 입고 촬영하다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요구했다"고 재주장했다. 또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거짓말로 진실을 말하려는 입을 막았다"고 강조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이슈를 위한 작위적 방송 조작 의혹 뿐만 아니라, 가장 예민하게 여겨지는 '대중 기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였다. 구도쉘리는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권혁수는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라면서 '내가 너 옷 벗긴 거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 일 끊겨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한국은 좀 정신 나간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아' 등 내용으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권혁수는 즉각 반박했다. "큰 쟁점인 '구도쉘리의 옷을 벗겨느냐'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라이브 방송 후 댓글창 반응이 좋지 않았고, 당일 구도쉘리를 일산에 데려다 주면서 '괜찮다. 실수하지 않았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우리 쪽에서 영상을 내리겠다'고 다독였다. 오히려 구도쉘리는 '내리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10만 이상의 조회수가 나올 것이다. 10만 개런티다. 대박 콘텐츠다'는 내용을 메시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다소 심각해지자 구도쉘리는 '오빠는 재미있는 사람이고, 드라마를 했었고, 시트콤을 했으니까 이걸 연출된 것처럼 하면 가볍게 라이트하게 상황을 넘길 수 있지 않겠냐. 한 배를 타 달라. 입 맞춰 달라'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었기 때문에 동조할 수 없었다. 그런 내 반응에 구도쉘리는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네가 어떤 일을 해도 편이 되어줄 수 있지만, 거짓말은 해줄 수 없어. 거짓말은 큰 잘못이기 때문이야'라고도 했다. 구도쉘리는 '한국에서 거짓말이 그렇게 큰 잘못이에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만약에 거짓말을 한다면 그 즉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해야 해. 그 정도로 큰 잘못이야'라고 했다. 나는 내 이미지 실추를 감안하더라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구도쉘리가 입은 브라톱 역시 유튜브 방송이 아닌 권혁수가 현재 출연 중인 tvN '최신유행프로그램2' 출연을 위한 소품이었다고. 구도쉘리가 공개한 대화 중 권혁수 매니저와 나눈 브라톱 착용 관련 내용에는 '최신유행프로그램2'라는 멘트가 빠져있다. 권혁수는 "제작진의 요청이 있었다. 내가 출연 섭외를 도와줬고, 구도쉘리는 한국 매니저가 없기 때문에 우리 매니저가 구도쉘리를 챙겼다"고 설명했다. 권혁수도 대화창을 공개했다. 대화에서 구도쉘리는 '사람들이 자꾸 제가 '한국 문화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이거를 좀 기회로 살릴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라며 '등뼈찜 먹었던 날, 우리 '최신유행프로그램' 촬영 있었잖아요. 그래서 브라탑 입고 온거였고요. 그 촬영팀께서 브라탑 입고 오라고 먼저 제안하신거였고 이것도 파격적인게 맞죠. 제가 상의 탈의한 부분에 대해서 입을 잘 맞추었으면 해요'라고 언급한다. 권혁수는 "라이브 방송 전 논쟁이 있었지만 구도쉘리에게 '입어라 벗어라' 말하지 못했다. 나에게는 결정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라고 인지시켰다. 장소가 룸이 아닌 오픈된 공간이었기 때문에 진짜 상의 탈의를 할 것이라고는 예측 못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권혁수는 논란 후 구도쉘리의 편이 되어주고 싶었고, 함께 책임을 지고 싶었다며 "구도쉘리가 비난받는 것에 대해서는 구도쉘리의 편이 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도쉘리를 욕하는 사람들을 같이 욕했고, 내가 가장 심하게 욕했다. 그 점은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구도쉘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냐"고 묻자 권혁수는 "구도쉘리가 한 매체와 인터뷰 했다는 것을 건너 건너 들었다. 구도쉘리 측에서 '기사가 나갈 것이니 사과문을 올려달라'고 하더라. 난 '무슨 사과를 해야 하냐. 사과할 것이 없다'고 거절했다. 우리 두 사람 사이에 지인 두 명이 있는데, 구도쉘리 지인과 직접 통화도 했다. '상의탈의를 권혁수가 시킨 것이라고 정정해 주면 인터뷰를 내지 않겠다'고 했다. 대화는 증거로 다 남아있다"고 밝혔다. 추후 대응에 대해서는 "구도쉘리에게 바라는 것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잡는 것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는 것이다. 모두에게 다 같이 용서를 받고 다시 보고싶다. 그게 내 뜻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엇갈린 주장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구도쉘리와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법적조치나 강경대응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타지에 온 친구가 처벌받길 원하지 않는다. 사실만 정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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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구도쉘리 주장 거짓말, 사과 원한다" 권혁수 증거있는 반박

유투버 구도쉘리와 관련, 의도적 방송과 협박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권혁수(34)가 입을 열었다.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평생선을 달리고 있다. 권혁수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유투버 구도쉘리 합방 논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먼저 의도치 않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점, 입에 담지 못할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지만 내가 극단적인 협박을 했다는 것, 페미니스트 관련 내용을 말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권혁수는 지난 9월 30일 구도쉘리와 한 식당에서 공동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구도쉘리는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하는 돌발 행동을 보여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후 구도쉘리는 사과방송으로 제 입장을 표명했지만 "방송 전 권혁수 측의 탈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해 비난의 화살을 권혁수에게 향하도록 했다. 당시 권혁수는 "우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구도쉘리는 3일 인터뷰를 통해 "권혁수가 '티셔츠를 입고 촬영하다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요구했다"고 재주장했다. 또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거짓말로 진실을 말하려는 입을 막았다"고 강조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이슈를 위한 작위적 방송 조작 의혹 뿐만 아니라, 가장 예민하게 여겨지는 '대중 기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였다. 구도쉘리는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권혁수는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라면서 '내가 너 옷 벗긴 거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 일 끊겨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한국은 좀 정신 나간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아' 등 내용으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권혁수는 즉각 반박했다. "큰 쟁점인 '구도쉘리의 옷을 벗겨느냐'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라이브 방송 후 댓글창 반응이 좋지 않았고, 당일 구도쉘리를 일산에 데려다 주면서 '괜찮다. 실수하지 않았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우리 쪽에서 영상을 내리겠다'고 다독였다. 오히려 구도쉘리는 '내리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10만 이상의 조회수가 나올 것이다. 10만 개런티다. 대박 콘텐츠다'는 내용을 메시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다소 심각해지자 구도쉘리는 '오빠는 재미있는 사람이고, 드라마를 했었고, 시트콤을 했으니까 이걸 연출된 것처럼 하면 가볍게 라이트하게 상황을 넘길 수 있지 않겠냐. 한 배를 타 달라. 입 맞춰 달라'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었기 때문에 동조할 수 없었다. 그런 내 반응에 구도쉘리는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네가 어떤 일을 해도 편이 되어줄 수 있지만, 거짓말은 해줄 수 없어. 거짓말은 큰 잘못이기 때문이야'라고도 했다. 구도쉘리는 '한국에서 거짓말이 그렇게 큰 잘못이에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만약에 거짓말을 한다면 그 즉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해야 해. 그 정도로 큰 잘못이야'라고 했다. 나는 내 이미지 실추를 감안하더라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구도쉘리가 입은 브라톱 역시 유튜브 방송이 아닌 권혁수가 현재 출연 중인 tvN '최신유행프로그램2' 출연을 위한 소품이었다고. 구도쉘리가 공개한 대화 중 권혁수 매니저와 나눈 브라톱 착용 관련 내용에는 '최신유행프로그램2'라는 멘트가 빠져있다. 권혁수는 "제작진의 요청이 있었다. 내가 출연 섭외를 도와줬고, 구도쉘리는 한국 매니저가 없기 때문에 우리 매니저가 구도쉘리를 챙겼다"고 설명했다. 권혁수도 대화창을 공개했다. 대화에서 구도쉘리는 '사람들이 자꾸 제가 '한국 문화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이거를 좀 기회로 살릴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라며 '등뼈찜 먹었던 날, 우리 '최신유행프로그램' 촬영 있었잖아요. 그래서 브라탑 입고 온거였고요. 그 촬영팀께서 브라탑 입고 오라고 먼저 제안하신거였고 이것도 파격적인게 맞죠. 제가 상의 탈의한 부분에 대해서 입을 잘 맞추었으면 해요'라고 언급한다. 권혁수는 "라이브 방송 전 논쟁이 있었지만 구도쉘리에게 '입어라 벗어라' 말하지 못했다. 나에게는 결정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라고 인지시켰다. 장소가 룸이 아닌 오픈된 공간이었기 때문에 진짜 상의 탈의를 할 것이라고는 예측 못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권혁수는 논란 후 구도쉘리의 편이 되어주고 싶었고, 함께 책임을 지고 싶었다며 "구도쉘리가 비난받는 것에 대해서는 구도쉘리의 편이 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도쉘리를 욕하는 사람들을 같이 욕했고, 내가 가장 심하게 욕했다. 그 점은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구도쉘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냐"고 묻자 권혁수는 "구도쉘리가 한 매체와 인터뷰 했다는 것을 건너 건너 들었다. 구도쉘리 측에서 '기사가 나갈 것이니 사과문을 올려달라'고 하더라. 난 '무슨 사과를 해야 하냐. 사과할 것이 없다'고 거절했다. 우리 두 사람 사이에 지인 두 명이 있는데, 구도쉘리 지인과 직접 통화도 했다. '상의탈의를 권혁수가 시킨 것이라고 정정해 주면 인터뷰를 내지 않겠다'고 했다. 대화는 증거로 다 남아있다"고 밝혔다. 추후 대응에 대해서는 "구도쉘리에게 바라는 것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잡는 것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는 것이다. 모두에게 다 같이 용서를 받고 다시 보고싶다. 그게 내 뜻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엇갈린 주장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구도쉘리와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법적조치나 강경대응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타지에 온 친구가 처벌받길 원하지 않는다. 사실만 정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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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내 이미지 실추 감안해도 거짓말 할 수 없었다"

권혁수가 구도쉘리의 요청을 끝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권혁수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유투버 구도 쉘리 합방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구도쉘리가 영상 논란 후 '오빠는 재미있는 사람이고, 드라마를 했었고, 시트콤을 했으니까 이걸 연출된 것처럼 하면 가볍게 라이트하게 상황을 넘길 수 있지 않겠냐. 한 배를 타 달라. 입 맞춰 달라'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었기 때문에 동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권혁수는 "내 반응에 구도쉘리는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네가 어떤 일을 해도 편이 되어줄 수 있지만, 거짓말은 해줄 수 없어. 거짓말은 큰 잘못이기 때문이야'라고도 했다. 구도쉘리는 '한국에서 거짓말이 그렇게 큰 잘못이에요?'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내가 만약에 거짓말을 한다면 그 즉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해야해. 그 정도로 큰 잘못이야'라고 했다. 나는 내 이미지 실추를 감안하더라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또 "하지만 구도쉘리가 비난받는 것에 대해서는 구도쉘리의 편이 돼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도쉘리를 욕하는 사람들을 같이 욕했고, 내가 가장 심하게 욕했다. 그 점은 정말 죄송하다"며 "구도쉘리의 추가 콘텐츠들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많은 조언을 해줬다. 구도쉘리와 잘 해결해 앞으로도 꾸준히 보고 싶다"고 밝혔다.권혁수는 지난 9월 30일 구도쉘리와 한 식당에서 공동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구도쉘리는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을 진행하는 돌발 행동을 보여 많은 질타를 받았다.당시 권혁수는 "구도쉘리의 상의 탈의는 우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하지만 구도쉘리는 3일 인터뷰를 통해 "권혁수가 '티셔츠를 입고 촬영하다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요구했다"며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거짓말로 진실을 말하려는 입을 막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구도쉘리는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권혁수는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라면서 '내가 너 옷 벗긴 거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 일 끊겨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구도쉘리는 권혁수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한국은 좀 정신 나간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아. 만약 계속 벗고 있었어도 반대쪽 애들이 왜 계속 벗고 있냐고 뭐라고 했을 거야. 한국이 그런 곳이야. 중간, 가운데 그런 게 통하지 않는 곳'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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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구도쉘리 옷 벗어라' 요구한적 절대 없다" 반박

권혁수가 구도쉘리와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권혁수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유튜버 구도 쉘리 합방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일단 입에 담지 못할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권혁수는 "일단 가장 큰 쟁점인 '구도쉘리의 옷을 벗겨느냐'는 것에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라이브 방송 후 댓글창 반응이 좋지 않았고, 당일 구도쉘리를 일산에 데려다 주면서 '실수하지 않았다'고 안심 시켰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영상을 우리 쪽에서 내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구도쉘리는 이후 나에게 카톡으로 '내리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10만 이상의 조회수가 나올 것이다. 10만 개런티다. 대박 콘텐츠다' 이런 내용을 보냈다"고 강조했다.권혁수는 "상황이 커지면서 구도쉘리로부터 '오빠가 재미있는 사람이고, 드라마를 했었고, 시트콤을 했으니까 연출된 것처럼 하면 가볍게 라이트하게 상황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기 때문에 동조할 수 없었다. 구도쉘리는 그 때부터 나에게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구도쉘리는 '외로운 싸움 속에서 권혁수가 연출했다고 하면 물타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거짓말이기 때문에 동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권혁수는 "구도쉘리가 비난을 받을 때, 나는 구도쉘리의 입장에서 구도쉘리를 욕하는 사람들을 함께 욕했다. 매니저와 유튜브 편집자들에게도 '구도쉘리를 욕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같이 욕해줘야 한다'고 했다. 내가 가장 심하게 욕했다. 정말 죄송하고, 진심이 아니었다"고 전했다.권혁수는 지난 9월 30일 구도쉘리와 한 식당에서 공동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구도쉘리는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을 진행하는 돌발 행동을 보여 많은 질타를 받았다.당시 권혁수는 "구도쉘리의 상의 탈의는 우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하지만 구도쉘리는 3일 인터뷰를 통해 "권혁수가 '티셔츠를 입고 촬영하다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요구했다"며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거짓말로 진실을 말하려는 입을 막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구도쉘리는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권혁수는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라면서 '내가 너 옷 벗긴 거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 일 끊겨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구도쉘리는 권혁수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한국은 좀 정신 나간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아. 만약 계속 벗고 있었어도 반대쪽 애들이 왜 계속 벗고 있냐고 뭐라고 했을 거야. 한국이 그런 곳이야. 중간, 가운데 그런 게 통하지 않는 곳'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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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규탄] "개봉취소·명예훼손, 가해자 김기덕의 업보"(성명서 전문)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영화단체연대회의와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주최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 MBC 'PD수첩' 박건식 PD,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공동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여했다.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한유림 전문위원은 영화단체연대회의 동의 아래 성명서를 발표,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저지른 인권침해와 김기덕 감독의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강요·폭행·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로 고소됐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등이 폭로됐다.방송 후 김기덕 감독은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지난 3월 'PD수첩'과 여배우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 제기했다.도덕적·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은 버젓이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개막작으로 초청했고, 18일 개최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공분을 샀다. 든든 측은 성명서를 통해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단언했다.이어 "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의 결과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또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김기덕 감독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전문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만들며 저지른 인권침해와 김기덕 감독의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합니다.김기덕 감독은 2017년 ‘강요, 폭행, 강제추행 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되었고, 2018년에는 MBC ‘피디수첩’을 통해 그의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들이 폭로된 바 있습니다. 방송 이후 김기덕 감독은 ‘피디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패소하였습니다. 검찰은 피해자의 증언과 방송의 내용이 허위 사실로 보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이처럼 김기덕 감독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피디수첩’과 여배우A씨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4월 18일 개막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해외영화제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2018년 시작된 미투운동은 성폭력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성폭력은 다양한 권력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폭력이기 때문에 문제제기하기가 어렵고,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법과 제도의 미비함 때문에 제대로 처벌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영화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영화계에서는 2016년 시작된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이후로 영화인들이 직접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영화 촬영 전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조직 내 성폭력 및 성평등 관련 규정을 만드는 한편, 영화계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시 신고할 수 있는 기관도 설립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성폭력을 용인하지 않으며, 어떠한 폭력과 차별도 없는 영화 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의 결과입니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합니다.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김기덕 감독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랍니다.2019년 4월 18일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및 영화단체연대회의(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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