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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올해 신규 캐릭터 로드맵 공개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가 올해 ‘창세기전2’ 메인 스토리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했다.라인게임즈는 9일 ‘창세기전 모바일’ 개발자 노트에서 연내 추가로 선보일 신규 캐릭터 정보가 담긴 로드맵을 공개했다.‘창세기전 모바일’은 1990년대 국산 RPG 게임 중흥기를 연 ‘창세기전’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해 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파트너사인 VNG게임스가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개발자 노트는 시리즈 원작자이자 ‘창세기전 모바일’ 내러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최연규 디렉터가 공개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새로운 캐릭터들에 대한 다양한 힌트를 담았다.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는 최근 공개된 ‘이자벨 리피네’ 등 시리즈 외전 ‘서풍의 광시곡’의 주요 캐릭터 다수가 공개된 가운데 올해는 ‘창세기전2’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가 중점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메인 스토리 흐름상 ‘창세기전2’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클라이맥스 스토리에 가까워졌다. 올해 중반 이후부터 ‘창세기전2’의 엔딩까지 필요한 캐릭터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원활한 스토리 전개와 원작 설정을 고려해 ‘에스테 도데’와 같은 캐릭터들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또 메인 스토리와 한 축을 이루는 ‘코스모스 사가’ 등의 캐릭터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게임 플레이의 전략적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올여름 ‘힐러형 캐릭터’를 공개한다. 이 캐릭터 역시 ‘창세기전2’ 및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스토리와 깊게 연결된다.최연규 디렉터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일 캐릭터 라인업은 올해 개발 방향이 담긴 가이드 라인을 토대로 등장하지만, 개발 상황을 고려해 일부 변경될 수도 있다. 캐릭터 라인업에 대한 세부 사항은 꾸준히 공유할 방침이다.‘창세기전 모바일’은 지난 1월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로 ‘창세기전2’ 세계관 최강자인 ‘흑태자’를 선보였다. 또 기존 성장 레벨을 뛰어넘는 ‘아우터원’과 ‘이너 브레이크’ 시스템을 도입해 원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창세기전 모바일’은 공식 커뮤니티인 네이버 게임 라운지에서 개발사 미어캣게임즈의 남기룡 총괄 디렉터와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 김원철 아트 디렉터,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게임 개발 방향성이 담긴 개발자 노트를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9 16:26
산업

MCM, 2025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MCM x Pet Therapy’ 협업 컬렉션 공개

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이 2025 밀라노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디자이너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와 딸 ‘알테아 비아게티‘가 함께한 협업 프로젝트 컬렉션 ‘MCM x 펫 테라피(MCM x Pet Therapy)’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MCM의 이번 협업 프로젝트 컬렉션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오브제로 풀어낸 다정하고 유쾌한 전시로, 즐거움과 포용성, 그리고 장인정신을 기념한다. MCM의 대담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과 ‘펫 테라피‘의 감성적이고 위트 있는 세계관이 어우러져 현대 럭셔리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홈 디자인의 기준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전시 오브제 중 MCM의 시그니처 소재인 비세토스와 견고한 아웃도어 패브릭으로 제작한 실내외 겸용 ‘푸프’는 업사이클링 소재와 부드러운 곡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사용하는 포용적 좌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5가지 사이즈와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구성된다. 장난기 넘치는 대형 고양이 조형물은 장식 요소를 넘어 놀이와 휴식을 유도하는 상호작용형 오브제로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전시 기간 동안에는 펫 필라테스, 반려견 훈련 세션, 반려동물 초상화 촬영, 반려동물에서 영감을 받은 신제품 향수 컬렉션의 시향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MCM의 시그니처 가죽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향수 컬렉션은 독창적인 향기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9 09:17
생활문화

지붕 없는 박물관, 연천서 열리는 '구석기 파티'

수도권 전철 1호선 상행선을 타고 하염없이 올라가면 노선의 끝에 ‘지붕 없는 박물관’ 연천이 나온다. 1호선 종착역인 연천은 태고의 아름다운 흔적을 간직한 자연과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 특히 5월에는 ‘구석기’를 테마로 한 역사문화 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시티투어 버스 타고 연천 한바퀴 차 없이도 연천군을 골고루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군이 직접 운영하는 편리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연천군 시티투어 버스는 연천역에서 출발하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수요일과 목요일은 테마형 코스로 같은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해당 요일 경유 관광지를 함께 관광하며, 동행하는 해설사를 통해 다양한 연천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금·토·일요일은 순환형 코스로 경유 관광지에 하차해 관광한 뒤 다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다. 역시 해설사가 함께 연천군 관광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주상절리 절벽을 만나며 절경을 이루는 재인폭포, 약 30만 년 전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동아시아 최초로 주먹도끼가 발견돼 매년 구석기 축제가 열리는 연천 전곡리 유적, 임진강 장단석벽의 아름다운 절경을 눈에 담고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 고구려 3대성 중 하나인 호로고루,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날씨가 좋으면 망원경 없이 북한 주민을 볼 수 있는 태풍전망대까지 방문 가능하다.연천군 시티투어 버스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매표도 가능하다. 연천군 관계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에 가입한다면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5년 3월 기준 가입자 14만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플을 이용하여 가입할 수 있으며, 연천군의 다양한 참여업체의 체험과 숙박, 식음료를 할인 받아 이용할 수 있다. 5월 ‘구석기 축제’로 초대올해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는 ‘제32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연천 구석기 축제는 한반도 구석기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선사 체험 축제다. 이벤트가 열리는 연천 전곡리 유적은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중심지로, 축제와 더불어 연천의 대표 관광지 임진강 주상절리, 재인폭포, 태풍전망대 등까지 한 눈에 즐길 수 있다.올해는 구석기 바비큐부터 독일,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 전 세계의 구석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이른 더위를 날릴 구석기 스플래쉬 어드벤처(워터슬라이드 및 패들보트 풀장)와 구석기 의상을 대여해주는 ‘전곡리안 의상실’, 구석기 올림픽 ‘아슐림픽’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5월 5일에는 야간공연으로 군민화합 특별공연과 함께 드론쇼 및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곡리안 컬러풀 나이트 DJ 공연, 전곡 나이트 시네마, 야간 바비큐비어 페스타, 구석기 밥상대전 등 저녁까지 스케줄이 알차다. 또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축제 기념 특별전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도 열린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 구석기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인류문화사의 한 획을 그은 연천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축제로, 2029년에는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구석기 세계관 속에 힐링하고, 연천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천군은 올해 하나투어와 연천 관광기획전을 기획해, 축제기간 당일버스투어와 관광열차로 서울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9 07:30
연예일반

‘피크타임’ 출신 김성중, 오늘(8일) 첫 솔로 앨범 발매

JTBC ‘피크타임’ 출신 가수 김성중이 첫 솔로 데뷔 앨범 ‘DNDN (Day n Day n Night)’을 발표한다.김성중은 지난 2019년 보이그룹 아르곤으로 데뷔한 이후,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 타임’에서 ‘팀 24시’ 멤버로 결승에 진출했다. 안정적인 실력과 진정성 있는 무대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푸토어와 전속 계약을 체결, 같은 팀 멤버인 유희도와 함께 겨울 스페셜 싱글 ‘겨울이니까’를 발매했다. 이번 솔로 데뷔 앨범 ‘DNDN’은 김성중의 새로운 정체성과 독자적 음악 세계를 예고하는 ‘안타레스(Antares) 시리즈’의 시작점이다. 지구에서 우주로 확장되는 정서적 여정을 테마로, ‘낮과 밤’이라는 일상의 흐름을 음악으로 표현한다.타이틀곡 ‘DNDN’은 하루의 모든 순간 속에 존재하는 사랑의 빛을 노래한다. 감미로운 신스 사운드와 감각적인 기타, 몽환적인 멜로디, 그리고 한층 깊어진 김성중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서정적인 가사와 드라마틱한 구성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찬란하게 담아낸다.특히 이번 앨범에는 원곡 외에도 밴드 편곡 버전이 함께 수록되어, 하나의 곡을 두 가지 결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와 함께 구현된 밴드 사운드는 김성중의 보컬을 더욱 풍부하게 감싸며, 앞으로 이어질 ‘Antares 시리즈’의 감각적 세계를 암시한다. 이번 앨범은 푸토어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TRACK3R(본명 김민혁)을 필두로, 작곡가 Honeybear, noovv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밴드 버전에는 정진화, 이준호, 박예찬 등 밴드 기반 아티스트들이 편곡과 연주에 함께 참여해 다양한 사운드를 구성했다.공개를 앞둔 뮤직비디오 역시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지구에 존재하는 평범한 ‘낮과 밤’을 우주로 나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으로 재해석하며, 자켓 이미지 속 호기심 많은 ‘너드남’ 캐릭터를 통해 유쾌하고도 섬세한 세계관을 표현했다.김성중은 4월 8일 정오 ‘DNDN (Day n Day n Night)’의 전 온라인 음원 플랫폼 동시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리릭 비디오, 라이브 클립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4월 17일과 18일에는 각각 서울 난지 한강공원과 뚝섬 한강공원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8 09:44
연예일반

NCT 위시vs투어스, 비슷한데 달라... 4월 컴백 ‘흥미 진진’[IS포커스]

‘5세대 보이그룹’을 대표하는 NCT 위시와 투어스가 나란히 4월에 컴백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그룹은 신인이지만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는 점, 청량한 콘셉트를 내세웠고 일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은 만큼 이번 컴백 격돌은 이들 자신에게도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긴장감을 일으키고 있다.◇ 통통 튀는 NCT 위시 vs 성인 된 투어스 먼저 컴백을 확정한 건 NCT 위시다. 이들은 오는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을 발매한다. ‘팝팝’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 ‘디자인’ ‘실리 댄스’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팝팝’은 히트메이커 켄지가 프로듀서로 참여, 사랑에 빠진 순간을 생동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4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리쿠가 복귀한 뒤 발매하는 앨범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니 3집 ‘트라이 위드 어스’를 준비한 투어스의 컴백은 NCT 위시보다 일주일 뒤다. ‘트라이 위드 어스’는 학교 시리즈를 끝내고 20살이 된 투어스만의 뜨거운 에너지가 포인트다. 기존 투어스만의 밝고 대중적인 음악은 유지하되, 더욱 짙어진 음악색이 담긴다는 후문이다. 풋풋한 학창 시절을 노래했던 투어스의 스무 살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대중성vs막강한 팬덤 투어스와 NCT 위시는 ‘청량하다’는 이미지가 비슷하지만, 인기 유형이 다르다. 투어스가 대중성 높은 그룹이라면 NCT 위시는 ‘NCT 계열’의 마지막 주자로서 탄탄한 코어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투어스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6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데뷔곡부터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됐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멜론 연간 차트 정상에 오를 만큼 메가 히트곡이 됐다. 투어스는 그 인기에 힘입어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마지막 축제’까지 연달아 발매하며 ‘학교 시리즈’를 이어나갔다. 개학날 설렘을 지나 친구들을 사귀고 졸업날 뭉클한 감정까지,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세계관을 확립시켰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소위 남자 아이돌 노래라고 하면 ‘그들만의 리그’ 같은 경향이 있다. 대중적 인지도는 넓지 못해도 팬덤의 응집력은 컸다. 투어스는 이런 흥행공식을 뛰어넘은 그룹”이라며 “대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면서 K팝신에 색다름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NCT 위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지난해 2월에 데뷔해 서정적이고 희망찬 노랫말, 청량한 멜로디,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의 조화를 앞세워 빠르게 입지를 다져나갔다. NCT 서브 그룹 중 막내인 만큼 귀여운 이미지가 돋보이는데, 음반 성적을 보면 마냥 귀엽지는 않다. 오히려 무섭다.데뷔 싱글 ‘위시’ 37만 장, 두 번째 싱글 ‘송버드’ 63만 장, 첫 미니앨범 ‘스테디’ 80만 장의 선주문량으로 발표하는 앨범마다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테디’로는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한터차트 기준) 79만 장을 돌파, 자신들이 ‘송버드’로 세운 2024년 데뷔 아티스트 초동 1위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NCT 위시는 젠지 감성을 잘 보여주는 팀 중 하나다. 아기자기하고 반짝이는 팀 컬러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원’과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틱톡,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선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유쾌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점들이 팬들이 좋아하는 요소”라고 전했다. ◇일본 내 확산세, 누가 더 빠른가 두 그룹 모두 일본에서 막강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동안 아이돌그룹이 한국 또는 일본 등에서 데뷔한 뒤 그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면 NCT 위시는 한일 양국을 동시 공략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NCT 위시는 지난해 2월 일본 도쿄돔 데뷔 무대에 이어 데뷔 싱글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꽃길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25일 일본 첫 정규 앨범 ‘위시풀’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오리콘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투어스의 일본 정식데뷔는 오는 7월이지만, 일본 현지 인기는 싱당하다. 데뷔 전부터 ‘2024 FNS 가요제’ ‘베스트 히트 가요제 2024’ 등 굵직한 일본 인기 연말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덕분이다. 더불어 지난해 발매한 싱글 1집 ‘라스트 벨’로 오리콘 주간 랭킹 1위에 올랐고, 일본레코드협회의 골드 디스크 ‘골드’ 인증도 받았다. 음악적으로 현지 팬들에게 인정받은 셈이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투어스와 NCT 위시는 음악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 뚜렷하게 돋보이는 보컬리스트와 래퍼가 없는데, 이는 K팝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어도 J팝에서는 귀여움으로 느껴진다. 조화로움이 큰 강점인 두 그룹이 이번 컴백을 통해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가 관전 요소”라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8 06:00
뮤직

[X why Z] 새로운 콘셉트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르세라핌

르세라핌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요즘은 아이돌마다 세계관이라는 게 있어서 자신들의 콘셉트를 잘 바꾸지 않거나, 세계관 안에서만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르세라핌은 다르다. 새롭게 발표하는 앨범마다 지난번과는 다른 콘셉트, 그리고 음악과 뮤직비디오(뮤비), 안무, 스타일링 모두 한 발짝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새롭게 시도한 콘셉트를 참 ‘찰떡’같이 잘 소화한다는 게 르세라핌의 매력인 것 같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앨범 수록곡 중에 ‘컴 오버’가 너무 좋아서 뮤직비디오를 여러 번 돌려봤고 노래도 여러 번 들어봤다. Z는 르세라핌의 새 앨범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몇 가지 물어봤다.X재국 : 이번 앨범 ‘HOT’은 이전 앨범이랑 어떤 차별점이 있어?Z연우 : ‘HOT’은 여태까지 대중에게 보냈던 목표 지향적이고 쿨한 메세지와는 다르게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이에요. 항상 당당하고 주체적인 르세라핌이 사랑을 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르세라핌은 사랑을 할 때도 모든 걸 걸고 의욕적으로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르세라핌의 사랑은 열정적이고, 그렇게 극도로 뜨겁게 사랑을 하는 내가 결국 재가 되어버린대도 나로 살 수 있는 거라면 나는 내 방식대로 사랑을 하겠다는 의미죠. 르세라핌의 첫 사랑노래라 그런지 곡의 분위기나 안무도 전 앨범들과는 되게 달랐어요. 르세라핌의 캐릭터는 같지만, 강인하게 계속 나아가는 모습 말고 사랑을 하는 모습을 담은 거라 그런지 멜로디도 좀 더 감성적이고 퍼포먼스도 좀 더 심플했어요. 그래서 기존 르세라핌의 콘셉트와 정말 다르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곡을 더 이해해보면 르세라핌이 이번 앨범에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표현하는 힘을 전달했다는 걸 알 수 있죠. 르세라핌은 사람들에게 결말이 어떻게 되든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모든 걸 불태우고 숨김 없이 나답게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핫(HOT)한 자세라는 걸 보여줬어요. X재국 : 타이틀곡 ‘HOT’ 뮤비는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어? Z연우 : ‘HOT’ 뮤비에선 멤버들이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붉은 노을이 지는 바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되게 멋졌어요. 노래가 조금 부드러워서 그런지 뮤비 배경도 르세라핌이 그동안 다른 뮤비에서 자주 보여줬던 파격적이고 익숙하지 않은, 뭔가 신기하고 신비한 세트장보다는 좀 더 코지하고 노래의 결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배경이어서 더 좋았어요. X재국 : ‘컴 오버’도 인기가 많던데, 어떤 점이 매력적이야?Z연우 : ‘컴 오버’는 60~70년대 복고풍 분위기를 세련되게 풀어낸 곡인 것 같아요. 복고풍 콘셉트를 시도했던 아이돌은 좀 있었지만, 르세라핌의 ‘컴 오버’처럼 의상부터 퍼포먼스까지 제대로, 또 너무 복고스타일만 강조하지 않고 세련된 감성도 섞은 곡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컴 오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찍어준 것 같다는 M2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컴 오버’ 퍼포먼스 비디오는 정말 웬만한 뮤비만큼 ‘컴 오버’를 잘 담아낸 것 같았어요. ‘컴 오버’의 메시지가 “다 같이 즐겁게 춤추며 이 순간을 즐기자”인데 멤버들이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잘 담아냈고, 자연스러운 교차편집과 신나는 카메라 무빙, 표정이 잘 보이면 좋을 것 같은 안무에선 표정 위주로 찍은 퍼포먼스 비디오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흥겹고 기분이 저절로 업됐어요. 그리고 퍼포먼스 비디오 말고도 구글과 협업한 뮤비도 ‘컴 오버’의 매력을 잘 보여줬어요. 르세라핌은 항상 K팝에선 잘 쓰이지 않은, 아니면 한 때 유행하다 요즘은 좀 잊혀진 장르들을 새롭게 가져와 항상 실험적인 도전을 하지만 메시지와 예술성을 놓치지 않는 그룹인 것 같아요. ‘도전’이라는 건 겁나는 일이다. 더군다나 나를 좋아해 주는 팬이 많을수록 새로운 ‘도전’은 부담스럽고 겁이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고 머물러 있고자 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경쟁자들은 나날이 성장하고, 팬들은 나날이 새로운 걸 원하는 K팝 신에서 르세라핌의 도전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요즘 K팝이 뭔가 다들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르세라핌의 세계로 놀러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Come over!◇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4.08 05:49
영화

‘점프’에선 나도 마동석…‘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2주간 스페셜 맵 오픈

마동석 아바타가 되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경험해보면 어떨까. 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스노우의 플랫폼 ‘점프’(ZUMP)와 협업하여 스페셜 전시와 게임 이벤트를 이날부터 오픈한다고 밝혔다.작품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작품을 미리 만나보고 통쾌한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점프’ 스패셜 맵 이벤트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3D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점프’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작품 속 이색적인 장소들을 구현한 스페셜 맵 전시는 물론 재미있는 격투 게임을 하고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의 스페셜 맵으로 입장하면 ‘거룩한 밤’ 사무소와 숭배자의 아지트를 구경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틸과 예고편을 감상하고 유저가 생성한 캐릭터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게임존에 들어서면 유저가 직접 ‘마동석(바우)’이 되어 바위 같은 주먹을 휘두르며 악의 숭배자들을 물리치는 액션 게임도 체험 가능하다. 게임이 끝나면 팝업 내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유저가 자신의 점수를 응모할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 상위 랭크의 유저에게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전용 영화 예매권이 증정된다.예비 관객들이 통쾌하고 시원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7 09:15
영화

‘범죄도시’ 윤계상·이준혁→‘거룩한 밤’ 서현·정지소, 제작자 마동석의 배우 활용법[줌인]

배우를 바라보는 제작자 마동석의 특별한 ‘눈’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서현, 정지소를 통해서다. ‘범죄도시’ 시리즈 빌런들을 능가할 파격 캐스팅으로,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30일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는 마동석이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 나선 작품이다. 오컬트 액션을 표방하는 영화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으로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담는다.◇모범생은 퇴마사로, 피해자는 악령으로‘거룩한 밤’은 마동석, 이다윗, 경수진 등 다채로운 배우들의 열연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이를 꼽자면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한 서현과 정지소다.서현은 악의 존재를 느끼고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퇴마사 샤론으로 도전에 나선다. 걸그룹 소녀시대 막내로 활동할 때부터 쌓아온 반듯하고 착실한 ‘모범생’ 이미지와 그 탓에 도맡았던 긍정적이고 밝은 캐릭터와는 상반되는 인물이다. 서현 스스로도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이라고 자부할 만큼 낯선 얼굴이다. 특히 서현은 하얀 눈을 하고선 고대어 주문을 외는 등 고난도 퇴마 의식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 새로운 결의 연기를 펼쳐냈다는 귀띔이다.정지소의 변신도 서현 못지않다. 정지소는 왜소한 체구와 큰 눈망울, 선한 인상으로 장르 불문, 매체 불문 피해자로만 기능해 왔다. ‘거룩한 밤’에서 연기한 은서 역시 시작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유약하게만 느껴졌던 소녀 안에 악마가 깃들면서 정지소의 얼굴은 180도 바뀐다.“지금까지 맨날 맞고 불쌍한 역할을 주로 했다. 남을 겁주는 역할은 처음”이라는 정지소는 자신도 제어하지 못하는 이상증세에 타인을 해치는 위험인물로 변모한다. 정지소는 그 과정에서 캐릭터 내면의 여러 인격을 그려내며 악으로 치닫는 캐릭터의 면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배우 모두 웃게 한 ‘의외성’ 캐스팅서현과 정지소의 연기 변신은 마동석이 있기에 가능했다. 마동석은 배우의 ‘의외성’을 즐기는 제작자로, 획일화된 이미지를 가진 배우에게 새로운 얼굴을 발견 혹은 심어주는 데 능하다. 이러한 장기는 주연작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마동석은 자신이 제작, 출연하는 작품에서 늘상 ‘마동석’이란 본연의 캐릭터를 이식해 심어왔다. 대신 반전 캐스팅으로 주변 배우를 달리 활용하며 기시감을 상쇄시켰다.대표적인 사례가 ‘범죄도시’ 윤계상이다. 마동석은 극중 마석도(마동석)에 대항할 극악무도한 빌런으로 윤계상을 내세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윤계상은 그룹 god 출신의 꽃미남 배우 이미지가 강했다.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꾀했지만 확장 폭이 크지 못했던 이유도, 모두가 장첸(윤계상)의 ‘필패’를 예상한 것도 그래서였다. 하지만 윤계상은 마동석의 예상대로 완벽한 악인이 돼 영화의 한 축을 이끌었고, 배우로서 가치를 재평가받았다.‘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서도 마동석의 반전 캐스팅은 이어졌다. 마동석은 손석구, 이준혁을 차례로 시리즈 빌런으로 선택했다. 캐스팅 당시에만 해도 손석구는 인지도 자체가 미미했고, 이준혁은 선이든 악이든 ‘반듯함’이란 틀에 갇힌 배우였다. 마동석은 이들을 ‘범죄도시’ 세계관으로 끌고 와 가장 거친, 동물적 본능을 끄집어냈다. 손석구, 이준혁은 기꺼이 흐트러지고 악해진 대가로, ‘천만 배우’ 타이틀과 함께 배우로서 첫 전성기를 맞이했다.마동석은 앞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범죄도시’ 빌런 같은 경우는 악역을 덜 했던 배우들로 찾는다. 악역을 해보지 않았던 배우가 빌런을 맡게 되면 보지 못한 새로운 악이 나온다고 생각했다”며 “(역할의 변화로) 배우의 얼굴, 체격, 화술, 연기가 바뀌면서 오는 쾌감과 새로운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거룩한 밤’ 서현, 정지소의 캐스팅 또한 ‘의외성’에서 오는 재미에 기반한다. 마동석은 “서현에게는 여러 얼굴이 있다. (이를 활용해)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잘 만들어줬다. 또 정지소는 이 작품으로 재발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범죄도시’ (빌런) 캐스팅 때도 모두 의아해했지만, 훌륭한 연기들을 보여줬다”며 “언제나 좋은 배우는 다양한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제작자로서 소신을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7 05:40
영화

하정우 올리고 유해진 받고 마동석 마무리…극장가, 믿을 구석은 ‘천만 배우’[IS포커스]

‘천만 배우’ 하정우, 유해진, 마동석이 극장 살리기에 나섰다. 릴레이로 신작을 선보이며 오랜 침체기 속,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수는 643만 78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69만 7143명)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44.9%에 달한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에 ‘스트리밍’, ‘침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이 걸려 있었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이렇게 잔뜩 움츠러든 극장가를 위해 나선 첫 번째 타자는 ‘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다. 하정우는 지난 2일 세 번째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로비’를 공개했다. ‘로비’는 대한민국 최초로 ‘접대 골프’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영화는 하정우 특유의 ‘말맛’에 하정우, 김의성,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 동시기 개봉작 중 압도적인 스코어로 출발을 알린 ‘로비’는 여전히 10%를 웃도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극장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0위 중 한국 영화(콘서트 실황 제외)는 ‘승부’ 외 ‘로비’가 유일하다.하정우가 쏘아 올린 공을 받는 건 ‘쿼드러플’ 천만 배우 유해진이다.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로 천만 홈런을 날린 유해진은 오는 16일 신작 ‘야당’을 극장에 건다.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야당’은 일찌감치 내부 입소문을 타며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탄탄한 서사에 유해진을 중심으로 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마약과 정재계 커넥션 등을 통해 추악한 사회 비리를 들춰내고 이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구조로 한국 관객들의 취향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자는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문화가 있는 날’인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를 개봉한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거룩한 밤’은 지난 몇 년 동안 극장가 비수기를 책임져 왔던 ‘범죄도시’ 시리즈를 기획, 제작한 마동석이 새롭게 설계한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객들이 매년 봄 열광했던 ‘마동석 표’ 액션에 최근 극장가 트렌드를 이끌었던 오컬트 장르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충무로 대표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의 연이은 출격에 극장가도 상기된 분위기다. 실제 ‘로비’ 개봉 첫 주 토요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35만 5766명으로, 이중 70%가 지난달 말 개봉한 ‘승부’와 ‘로비’의 관객수다. 전날 관객 점유율 역시 64%에 달했다.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관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극장에 가면 볼만한 한국 영화 기대작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4월은 ‘로비’를 시작으로 ‘야당’과 ‘거룩한 밤’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극장 입장에서는 붐업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더욱이 ‘로비’, ‘야당’, ‘거룩한 밤’은 한날한시 걸리지 않고, 2주 간 텀을 두고 순차 개봉한다는 점에서 ‘윈윈’ 효과까지 노려봄직하다.황재현 담당은 “‘야당’이 개봉일을 기존 4월 26일에서 일주일 당기면서 앞뒤 작품들과 2주간 간격이 생겼다. 물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최대한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고 올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짚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관객 유입이 저조한 비수기에는 신작 간 텀을 두는 쪽이 서로에게 득이다. 출혈 경쟁으로 인한 피해는 줄이고 관객 동원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면서 “지금처럼 흥행 배우들의 신작이 일정 간격을 두고 나오는 것은 전체 관객수 파이를 확대, 유지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7 05:40
산업

무신사 엠프티, 스탠드오일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발매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무신사 엠프티(EMPTY)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스탠드오일(STAND OIL)’과 단독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무신사 엠프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더 위켄드 에디트(The weekend edit)’를 주제로 특별한 주말을 위한 아이템을 위트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스탠드오일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에 레트로 디테일을 더한 △트윈링 버클백△볼드 타이백 △스터드 레이스업 스니커즈 등 7종의 잡화 아이템을 무신사 엠프티 단독으로 발매한다. 그동안 무신사 엠프티는 △굼허 △앤더슨벨 △엠엠더블유디(MMWD) △인세인개러지 등 다양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 단독 에디션을 선보여왔다. 무신사 엠프티는 이번 스탠드오일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발매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 기간 무신사 엠프티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협업 컬렉션 전 제품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하트 프린지 키링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협업 컬렉션 발매 팝업 당시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두 번째 단독 컬렉션을 출시했다”라며, “새로운 감성을 더한 스탠드오일의 가방과 슈즈 컬렉션을 무신사 엠프티에서 경험해 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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