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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 뛰는 제약·바이오…세계시장 겨냥 신약 화려한 라인업

제약·바이오 산업의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2022년 임인년에는 더욱 풍성한 결실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해 1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는 토종 코로나19 백신과 먹는 치료제의 탄생을 비롯해 미국 시장을 겨냥하는 신약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종 코로나 백신·알약 치료제 기대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 중인 GBP510의 경우 상반기 중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3차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에 대해 정부는 이미 선구매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2상 중간결과 투약군의 99% 이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 형성돼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세계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GBP510의 부스터샷 임상도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부스터샷에 대한 연구자 임상을 승인했다. 임상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의 성인 5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에 대해 애초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을 염두에 두고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허가된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역시 부스터샷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임상 3상에서 500여 명에게 접종을 완료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 3상 참여자의 검체에서 중화항체를 분석하는 등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말 6대 대기업 총수와의 오찬에서 국산 백신 출시에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3상 임상실험 중으로 이를 마치면 전 세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빠른 기간에 상용화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을 대폭 늘렸다. 이와 관련한 올해 예산은 545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830억원(108%)이나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지원에 3210억원을 투입한다. 먹는 치료제의 경우 일동제약이 임상 진행 중인 S-217622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3상 계획 승인을 받았고,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임상을 마치고 4월에 상용화를 한다는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하루에 한 번, 알약 하나를 5일간 복용하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다. 2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진출 겨냥 화려한 라인업 올해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는 대형제약사들의 신약들도 눈에 띈다. 먼저 한미약품은 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시판허가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 및 전이성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엑손 20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치료범위)으로 이 신약의 시판허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 포지오티닙은 FDA에서 패스트트랙(신속심사) 대상 지정을 받은 바 있고, 현재까지 해당 적응증으로 FDA가 승인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국산 신약 33호로 허가받은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도 올해 1분기 중으로 생물의약품허가(BLA)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파트너 스펙트럼에 24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투자는 스펙트럼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 스펙트럼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성공적인 상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도 FDA 승인을 바라보고 있다. 렉라자는 31호 국산 신약으로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유한양행은 얀센에 렉라자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고,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FDA 승인을 받으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로의 비상을 꿈꾸는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로 진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긍정적, 창의적, 열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가야 한다”고 신년 출사표를 던졌다. GC녹십자도 올해 주력사업인 혈액제제를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 GC5107의 성과가 기대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2월 FDA에 GC5107의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희귀의약품 '헌터라제ICV'를 일본에서 허가받고,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를 중국에서 허가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대형 제약사는 아니지만 메지온의 ‘유데나필’도 FDA 승인을 바라보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유데나필은 혈관 확장 치료제다. 메지온은 폰탄 수술 이후 운동능력 향상을 돕는 유데나필에 대한 신약 허가 신청서를 지난해 5월 제출한 상황이다. 폰탄 수술은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심실이 하나뿐인 단심실증을 가진 환자를 위한 것이다. 아직 이에 대한 치료제가 없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4 07:02
경제

세계시장 허가 앞둔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델타형 변이 효과 떨어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 변이(B.1.617.2)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산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비 변이인 GR군과 비교했을 때 델타형 변이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인도 유래의 변이 바이러스인 '카파형'(B.1.617.1)에 대해서는 일부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파형은 인도 유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기타 변이'로 분류되는 유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18일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세포주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 카파형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화능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렉키로나주의 유럽과 미국 시장의 허가를 앞두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꼽히고 있는 델타형에 대한 중화능 결과는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3316.08까지 찍었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델타형 변이 중화능 결과로 인해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1만3000원(4.67%)이나 떨어진 26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25 16:20
연예

[아이에스몰] ‘홈런2’ 드디어 미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리다!

한국코러스제약 '홈런2' 건강기능식품의 본 고장 미국 FDA 인증 취득 한국코러스제약의 남성건강기능식품인 '홈런시리즈'의 두번째 제품인 ‘홈런2’가 드디어 미국 수출 길을 열었다. 지난 2013년 7월 첫 출시후 각종 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시장에 나선지 1년여 만에 건강기능식품의 본 고장인 미국에 전립선을 포함한 남성 맞춤식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FDA인증 판매승인을 받은 것. 그 동안 중국 상해, 대한민국 서울, 브라질 상파울루, 스페인의 마드리드 그리고 중동의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서 큰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미국 현지로 진출키 위해 '홈런2' 의 사전 FDA인증을 받기 위하여 노력을 한 끝에 최근에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한국코러스제약에서 야심차게 준비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인 '홈런2'는 KFDA(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으로 품목생산허가와 제품의 과대광고로 인한 폐해를 없애기 위한 사전광고심의위원회의 광고승인 그리고 미국FDA에서도 인정하는 GMP생산시설에서 제조한 것과 그 생산주체가 제약회사라는 점이 금번 미국FDA에서 미국내 판매승인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 '홈런2'에 함유된 과라나, 굴, 동충하초, 산수유, 호로파, 자라‘홈런2’는 남성에게 꼭 필요한 '남자를 위한 100일 건강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남성의 말 못할 고민이 무엇인지 시원하게 답변을 해준다. 지친 남성을 위한 삶의 활력소는 물론 젊고 활기찬 생활을 원하는 경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홈런2'는 주원료로 쏘팔메토열매추출물, 옥타코사놀, 아연, 비타민B2, 망간이 함유돼 있다. 여기에다 자라, 동충하초, 과라나, 호로파, 산수유, 헛개나무 추출물,복분자추출물, 굴분말, 마카추출물, L-아르기닌, 흑마늘 추출물 등이 부원료로 첨가돼 기존 홈런과는 차별화된 면모를 과시한다. 한국코러스제약 관계자는 "금번 홈런2의 미국내 판매승인으로 연내 미국 수출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남성건강기능식품의 자존심을 세울 것" 이라며, "미국내 제조원 등록과 판매관련 보험가입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수출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홈런2'는 현재 일간스포츠 쇼핑몰 아이에스몰 (is-mall.co.kr) 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FDA인증으로 판매승인이 된 것을 기념으로 특별행사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2014.09.18 18:05
연예

LG생명과학 이브아르, 세계 미용성형학회서 제품 소개

LG생명과학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미용성형학회인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kin)에 참가하여 자사의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Yvoire)’ 제품을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로 16회를 맞이한 IMCAS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안티에이징 학회로, 전세계 성형 및 피부 분야 최고 권위자들의 최신지견 공유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LG생명과학은 본 학회에서 국내 의사들과 함께 이브아르를 이용한 라이브 시술 시연 및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이브아르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인피부과 이수근 원장을 비롯 국내 유수의 의사들이 연자로 나서 국내 필러 시술 트렌드를 강연하며 전 세계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류 뷰티를 널리 알렸다. 특히 이수근 원장은 이브아르 클래식S와 볼륨S 제품을 이용한 앞광대 및 팔자주름 시술과 이브아르 컨투어 제품을 이용한 3D 페이스 시연을 직접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LG생명과학 마케팅 담당 김영준 대리는 “이브아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순수 히알루론산 필러로서, 올 1월 안면 볼륨 회복 제품인 이브아르 컨투어의 유럽 CE인증을 완료하였고 중국은 물론 러시아, 스페인,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 내 6개국에 판매를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이번 IMCAS 학회를 통해 세계 필러 시장에서 이브아르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LG생명과학의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는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이 15년간 축적된 자체 고유 기술 HESH(High molecular weight Enhancement of Stabilized Hyaluronic acid, 이브아르 클래식 볼륨 라인에 적용) 테크놀로지를 적용하여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이다. HESH 테크놀로지를 통해 개발된 고분자 히알루론산 원료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재, 유럽 EDQM(의약품품질위원회) 승인은 물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2.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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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주마’ 첫 수출, 혈통 좋은 국산마 해외시장 뚫어

국산마 최초로 수출길에 나선 경주마는 한국마사회 육성목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씨수말 '비카' '커맨더블' '엑스플로잇'의 자마들이다. 이번 경주마 해외수출은 말 산업 육성법 제정에 발맞춰 국내 말산업의 수요를 견인하고 ,한정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으로 국민 경제에 기여함은 물론 경마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 한국마사회 최인용 말산업진흥처장은 “그동안 세계 경주마 시장은 호주와 미국 등 몇몇 나라에서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한국 경주마의 첫 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연간 50마리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중국·필리핀·마카오 등을 대상으로한 현지 시장 조사 및 바이어 초청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가가치 높은 말산업경주마의 부가가치는 천문학적이다. 2008년 기준으로 한우 비육우의 평균 거래가격이 534만원이지만, 국산 경주마의 평균가격은 3330만원이었다. 이런 탓에 소나 돼지 생산농가는 점차 감소추세이나, 말 사육 농가수는 2000년 520개에서 2008년 1528개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완전경쟁 체제로 운영되는 해외 선진국에는 '씨수말의 정액 한 방울은 다이아몬드 1캐럿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우수한 혈통의 경주마는 경주능력이 검증되지 않아도 100만 달러 넘게 팔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 경주마 생산은 1991년부터 국산마 경주 비중을 늘리면서 본격화됐다. 제주육성목장이 개장된 후 경주마 생산이 연간 1300마리를 넘어섰다. 덕분에 20%에도 못미쳤던 초기 국산마 자급률이 지금은 78% 수준을 웃돌고 있다. 국산마를 대상으로 하는 총상금 18억 규모의 삼관경주와 7억원의 대통령배 대상경주 시행 등 국산마 우대 정책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국산 경주마를 배출해 내고 있다.◇우수 씨수말 확보에 주력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교배 지원을 위해 매년 수십억원대의 씨수말을 도입하고 있다. 2006년 메니피(37억원)와 비카(21억원)을 도입한 데 이어 2007년 포레스트캠프(37억원)와 피코센트럴(20억원), 지난해에는 오피서(35억)를 들여왔다. 이와함께 우수 씨수말을 통한 생산목장 교배 지원과 생산목장 생산마 조기 매입 육성, 경주마 생산목장 기술지도 지원을 통해 국산마 생산 활성화를 지원해 오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해외수출을 위해 씨암말 특별교배(내수용 자마 생산을 위한 교배 외) 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해 12마리를 시작으로 올해 17마리, 2012~2013년에는 30마리 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용 경주마는 사전에 씨암말을 보유한 농가의 신청을 받아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우수 씨수말과 교배를 하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마를 한국마사회에서 수매해 1∼2년 정도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게 된다. 우수 씨수말과 교배 후 임신한 씨암말도 수출 대상에 포함된다.한국마사회는 국산 경주마의 원활한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우수 씨수말 13마리를 지난 4월 '브리더스컵(Breeder's Cup)사'에 등록했다. 브리더스컵사는 북미의 주요 경주마 생산자 단체로, ‘경마 올림픽’이라 불리는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 경주'를 주관한다. 이 경주에 출전하려면 브리더스컵사에 매년 씨수말과 자마의 등록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여기에 씨수말이 등록되면 일단 그 씨수말의 자마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셈이다. ◇중국 경마 시장 목표최인용 처장은 "국내 말산업의 현황에 비해 이번 수출규모가 매우 작지만 최대의 말 소비국으로 부상할 중국 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는 조기 해외시장 공략이 필수"라고 말했다.베팅을 금지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재 30여개 경마장에서 비공식적으로 경마를 시행중이만 조만간 중국 정부가 경마를 허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마가 허가되면 중국 전역 약 300여개의 경마장에서 수만 마리의 경주마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우리나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말산업 시장을 지척에 두는 셈이다. 중국에 경주마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검역협정을 체결하고 미리 수출실적을 확보해야 한다. 일본이 1990년대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시작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많이 뒤처진 상태다. 일본뿐만 아니라, UAE 두바이의 투자회사는 중국 텐진시에 총 40억달러 규모의 경마사업을 진행 중이며,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도 오래 전부터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말산업 육성법 제정을 기회로 한국마사회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승용마를 개량하고, 이를 아시아권 국가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말의 수출은 단순히 가축 수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마장 플랜트, 운영 IT시스템, 전문 관리 인력 등의 연계 수출로 이어지게 된다. 이제 말산업도 한국의 주력 수출업종이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셈이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11.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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