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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독]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데 한미 임종훈 라크로스 ‘아빠 찬스’ 특혜 의혹

한미약품그룹이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과 각종 잡음으로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지주사 임종훈 대표이사는 한가로이 한국라크로스협회 회장을 맡아 자녀들을 위해 회사 예산을 선심 쓰듯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임종훈 대표의 딸도 한국 라크로스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아빠 찬스’ 대표팀 선발 특혜 의혹 17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훈 대표의 한국라크로스협회 회장직에 의문이 가득하다. 임 대표는 표결 승기를 잡았던 지난 3월 첫 주주총회를 앞둔 시점에서 뜬금없이 한국라크로스협회의 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유례없는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층 시끄러울 때 협회장직을 맡은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에서 이전까지 스포츠 단체를 후원하거나 인연을 맺은 전례가 없었기에 더욱 의문부호가 달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장악하기도 전에 협회장직을 급히 맡아야 하는 일이 있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라크로스는 스포츠 망이 달린 스틱을 사용해 공을 주고받거나 달리며 골을 넣어 득점하는 스포츠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북미에서는 프로리그가 운영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기업들이 아마추어 종목의 유소년 육성과 발굴 등의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후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처럼 갑자기 뛰어드는 사례는 드물어 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러다 임 대표가 협회장에 오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로 쌍둥이 자녀인 임윤지 양과 임후연 군이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서다. 둘은 고등학생으로 미성년자이지만 한미사이언스 지분 1.08%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미국에서 고교를 다니는 임윤지는 U20 한국 여자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8월 홍콩에서 열린 U20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에 출전했다. 그러나 라크로스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표팀 선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실력은 뛰어나지 않은데 협회장인 아빠의 후광에 힘입어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의혹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골을 많이 넣고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도 임윤지가 공격수로 선발됐다”고 입을 모았다. 임윤지의 실력은 수치상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협회 홈페이지를 보면 전국연합인 ‘더블더블’ 팀에서 임윤지의 올해 출전 경기수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대표팀에 선발된 다른 선수보다 출전 기록이 저조했다. 공격수임에도 1골도 넣지 못했고, 단 2경기에서 슈팅 2개만 기록했다. 참고로 라크로스는 한 경기마다 10골 이상이 터질 정도로 골이 많이 나는 경기라 공격수의 득점이 많은 편이다. 임윤지와 함께 대표팀 공격수로 선발된 피비 김과 김가예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이전까지 여자 성인부 경기에서 각각 25골 5도움, 4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 대회에서도 임윤지는 6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단 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다른 공격수들은 골과 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다해줬다. 한국라크로스협회 관계자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임 회장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해줄 수 없다”며 피했다. 협회 후원 착착, 계열사 예산 집행 저지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간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각자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표결 대결을 예고하는 등 지배구조가 불안한 형국이다. 특히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예산 일부를 결재하지 않으면서 업무의 차질을 빚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위탁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의 회계 업무를 맡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그동안 인사, 회계, 관재, 전산 등의 업무를 한미사이언스에 위탁계약을 통해 맡겨 왔는데 한미사이언스 측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급여 등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측은 이와 관련해 "임종훈 대표가 10년 가까이 라크로스 후원을 계속 해왔고, 그 인연으로 회장으로 추대된 것"이라며 "한미약품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고, 부당하게 임명돼 인사명령이 취소된 두 명의 임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집행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지만 신규 항목인 한국라크로스협회 후원사 기부금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월 1000만원씩, 3·4분기에 총 6000만원의 기부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경우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인데 후원사의 기부금은 착착 집행되고 있어 내부에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체육업계에 따르면 라크로스는 주로 부유층 자제들이 즐기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린다. 한국라크로스협회 소속의 여자부 고교 6개팀만 하더라도 민족사관학교, 인천 포스코고, 용인 한국외대부설고, 경기외고, 인천 하늘고, 충남 삼성고 등 특수고와 자율형 사립고로 채워졌다. 라크로스가 미국에서는 인기 스포츠이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위한 좋은 스펙이 될 수 있다. 대학입시 관계자는 “미국 대학 진학에 라크로스 종목의 대표팀 경력은 좋은 스펙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8 07:00
스포츠일반

대구체고 이혜원, 여자핸드볼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시청 입단

이혜원(18·대구체고)이 202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구시청에 지명됐다. 대구시청은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이혜원(라이트백)을 뽑았다. 이혜원은 지난 8월 2022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후 대회 베스트 7로 선정된 바 있다. 대구시청의 1순위 지명은 추첨에 의해 결정됐다. 각 구단들은 드래프트 전 지난 시즌 성적을 기반으로 공을 배분해 지명 순서를 추첨했다. 추첨 결과 지명 순서는 대구시청(8위) - 부산시설공단(4위) - 인천광역시청(5위) - 경남개발공사(6위) - 광주도시공사(2위) - 서울시청(7위) - 인천시청(5위) - 삼척시청(1위) - SK슈가글라이더즈(3위) 순으로 결정되었다. 대구시청에 이어 2순위를 뽑은 인천시청은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일본 소니에서 활약한 문수현을 지명하였다. 문수현은 2018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 3위 입상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이혜원을 비롯해 총 19명이 신청했고, 17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아 성인 무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해 지명률은 89.5%를 기록하며 평균 지명률은 75.3%에서 79.3%로 소폭 상승했다. 이혜원과 함께 2022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베스트 7에 선정되며 활약했던 차서연(일신여고)이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인천광역시청에 지명되었고, 이어진 4순위 지명팀 경남개발공사는 2022 한일정기전에서 성인대표팀 데뷔를 한 이연송(황지정보산업고 졸)을 지명, 5순위 지명팀 광주도시공사는 김수민(한국체대)을 지명했다. 6순위 서울시청은 오예나(경남체고) 7순위 삼척시청은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MVP 김민서(황지정보산업고) 8순위 SK슈가글라이더즈는 김의진(정읍여고)을 지명하며 1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 배은비(대구체고) 삼척시청 양처럼(일신여고) 서울시청 이규희(휘경여고) 부산시설공단 홍주예(경남체고) 대구시청 김민진(대구체고) 등 5명이 지명 받았으며, 3라운드에서는 대구광역시청 안혜인(경남체고) 인천시청 최민정(천안공고) 광주도시공사 나지현 (의정부여고) 등 3명, 4라운드에서는 인천광역시청이 여인지(천안공고)를 지명하며 드래프트가 마무리 됐다. 팀별로는 대구시청과 인천시청이 3명의 선수를, 부산시설공단, 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 삼척시청, SK슈가글라이더즈가 2명의 선수를, 경남개발공사가 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27 16:00
스포츠일반

세계 정상 오른 女 청소년 핸드볼, 선수당 500만원씩 '포상'

세계 정상에 오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억대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17일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단 격려 자리를 마련했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덴마크를 꺾고 비유럽 국가로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태원 회장은 서울 강남구 소재 한식당에서 선수단과 만찬을 했고 감독 포함 22명 선수단 전체에 1인당 5백만원씩, 총 1억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최신형 스마트폰까지 선물로 건넸다. 선수단은 우승 트로피와 우승 메달,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들어있는 유니폼을 최태원 회장에게 전달했다.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를 이끄는 최태원 회장은 "유럽팀을 8경기 연속으로 이기고 우승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향후 대한민국 핸드볼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 또한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시합을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게 평소 내가 강조하는 '행복한 핸드볼'이다.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잘 성장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8 10:46
스포츠일반

한국, 16년 만에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행

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1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헝가리전을 30-29(17-16, 13-13)로 승리했다. 이로써 1회 대회였던 2006년 준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라 11일 새벽 덴마크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 18분 7-9까지 밀렸지만, 헝가리를 11점에 묶어두고 김민서(황지정보산업고) 이혜원(대구체고) 임서영(인천비즈니스고)이 득점에 가세했다. 김서진(일신여고)의 결정적인 스틸까지 더해 13-11로 점수를 뒤집었고 이혜원-김민서-차서연(일신여고)의 세트플레이로 헝가리 수비를 흔들었다. 그 결과 전반을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마쳤다. 후반 출발은 불안했다. 4연속 실점으로 18-21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김진순 감독의 작전타임 이후 곧바로 3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김세진(황지정보산업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22-24로 끌려갔지만, 이혜원-김민서-차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경기 막판 임서영이 쐐기 골을 책임진 한국은 2018년 대회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서진이 7득점, 임서영과 김민서 6득점, 차서연이 5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는 32개국이 참가했다. 8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성적에 따라 본선 리그 진출팀을 가렸다. 200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역대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9 09:45
스포츠일반

한국,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 조별리그 첫 승…스위스 격파

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단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F조 1차 스위스전을 32-28(15-13, 17-15)로 승리했다. 전반 9분까지 2-4로 뒤진 한국은 김민서(황지정보산업고)의 연속 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김서진(일신여고)과 김민서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서진과 김민서가 득점을 주도하며 전반을 2점 앞선 상황에서 마쳤다. 후반 6분 19-15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오예나(경남체고)의 득점까지 더해 승기를 굳혔다. 후반 16분 연이은 2분 퇴장으로 잠시 위기를 맞기도했지만 이혜원(대구체고)과 김서진의 득점으로 스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1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민서가 경기 최우수선수(MVP). 한국은 8월 1일 오후 11시 10분 독일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한다. 8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성적에 따라 본선 리그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와 F조에 속했다. 200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역대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31 14:35
스포츠일반

[IS 핸드볼피플] 무서운 신예 오예닮, "선배들에게 자랑스러운 후배 되고파"

인천시청 신인 오예닮. 대한핸드볼협회"우리팀 선배들에게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고 싶습니다." 베테랑 국가대표 선수들이 변함없이 리그를 호령하는 여자 핸드볼. 하지만 그 사이에서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자랑하는 신예가 있다. 인천시청 신인 센터백 오예닮(19)이다. 인천 토박이인 오예닮은 인천비즈니스고를 졸업하고 올해 성인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인천시청에 지명됐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리그가 주목하는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같은 팀 선배인 에이스 송지은이 "(오)예닮이의 플레이를 보면 너무 잘해서 놀랄 때가 많다. 나와 다른 스타일이지만 장점이 많은 후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입단 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통했다. 지난해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동메달 획득을 앞장서 이끌었다. 스웨덴과 3·4위 결정전 경기 MVP도 오예닮에게 돌아갔다. 이뿐이 아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도 인천시청의 막판 스퍼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핸드볼계가 아직 채 스무 살도 안 된 이 젊은 선수에게 큰 기대를 쏟는 이유다. - 지난 1월 팀에 합류해 성인 무대에서 뛰고 있다. 빠르게 적응한 것 같은데."성인 무대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고 몸싸움도 많다. 처음에는 그런 부분에서 적응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언니들이 옆에서 늘 잘해 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내 실제 실력보다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 - 입단 전 생각했던 것과 어떤 부분이 가장 많이 다른가."선수들이 다들 (키가) 크다. 나는 키가 작은 편(161cm)이라, 키가 큰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몸싸움이나 체력적 부분이 가장 힘들다. 그래도 언니들이 다 같이 격려해 주고 응원해 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 - 어떤 선배에게 도움을 많이 받나."골키퍼 오영란 언니(플레잉코치)가 많이 도와주신다. 경기나 훈련을 할 때 잘 안 되는 부분을 쉽게 설명해 주시고,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신다. 또 평소에 생활할 때는 장난도 많이 치고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송지은 언니나 김성은 언니도 공격과 수비 때 내가 어떻게 할지 잘 모를 때마다 자세히 알려 주시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부담을 덜 느낄 수 있었다." - 핸드볼은 언제, 왜 시작했나."초등학교 2학년 때 추천받았다. 어머니가 유치원 원장님이신데, 지금 인천시청 감독님(조한준 감독)의 사모님이 아이가 다닐 유치원을 등록하러 오셨다가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나를 보셨다. '운동을 좋아한다'는 내 얘기에 핸드볼을 한번 시켜 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셨고, 나도 마침 활동적이고 운동선수가 되고 싶던 참이라 흔쾌히 좋다고 했다. 지금 감독님의 사모님이 핸드볼로 길을 열어 주신 셈이다. 그렇게 핸드볼부가 있는 구월초로 전학을 갔다." - 운명적 인연인 것 같다. 운동을 시작한 뒤 후회한 적은 없나."몸이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한 번도 핸드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운동이 재미있었고, 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핸드볼이 좋았다." - 즐겁게 운동하고,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실력이 좋았으니 여러모로 순탄한 길을 걸어 왔다."큰 고비는 없었던 것 같다. 작년에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팀 때는 주장이었는데, 평소 학교에서 운동할 때보다 훈련이 훨씬 더 힘들고 고되기도 해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국제 대회는 처음 나가 봐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후배들이 많이 따라와 주고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4강 이상으로 올라가는 게 목표였는데, 헝가리팀에 져서 결승 진출은 실패했다. 하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스웨덴팀을 이겨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 지금 팀이 순위 경쟁에 한창이다."그렇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무조건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 올 시즌 4위 경쟁자인 컬러풀대구와 경기에서 두 번 모두 졌는데, 중요한 시기에 바로 다음 경기에서 만난다. 선수들이 모두 의식하고 있나."훈련은 비슷하게 하지만, 대구를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으니 다들 말은 안 해도 '이기고 싶다'는 마음은 갖고 있는 것 같다. 언니들은 '부담 없이, 자신 있게 하라'는 말씀을 늘 많이 해 주신다.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 핸드볼선수로서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다치지 않고 오래 뛰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언젠가 성인 국가대표가 되고 싶지만,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니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만약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다 해도, 내게는 우리팀에서 필요한 선수 그리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 - 이미 송지은 선수가 인터뷰를 통해 '자극을 주는 후배'라고 칭찬했는데."그렇게 잘 봐 주셨을 줄 몰랐다. 아직 나는 갈 길이 멀다. 더 열심히 분발해서 선배님들께 좋은 쪽으로 자극을 줄 수 있다면 더 기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우리팀 선배님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후배가 되고 싶다." 배영은 기자 2019.03.13 13:49
스포츠일반

'여자 청소년 핸드볼' 한국, 러시아 잡고 5~6위 결정전 진출

한국 여자 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이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5~8위 결정전에서 러시아를 제압했다. 러시아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한국은 1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의 빌랴니니 이즈보리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5~8위 결정전에서 28-2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일 열릴 네덜란드와 5~6위 결정전에 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를 29-26으로 눌렀다.J스포츠팀 2014.08.02 10:55
스포츠일반

‘여자 청소년 핸드볼’ 한국, 독일에 져 4강 좌절

한국 여자 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이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독일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한국은 30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의 빌랴니니 이즈보리홀에서 열린 독일과의 8강전에서 29-35로 졌다. 조별리그 5전 전승의 한국은 16강전에서 일본(42-34승)까지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일 러시아와 5~8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J스포츠팀 2014.07.31 15:45
스포츠일반

[스포츠톡] 우상혁, 2014 IAAF 세계주니어선수권 '동메달' 획득 外

○…우상혁(18·충남고)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유진의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14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cm를 뛰어넘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10년 만이다.○…한국 여자 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끝난 제5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조별리그 5차전에서 스웨덴을 33-26으로 꺾고 A조 1위(5승)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29일 일본과 16강전을 치른다.○…구자철(25·마인츠)이 26일(한국시간) 영국 스태퍼드셔의 세인트 조지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4부 리그 버튼 알비온과의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4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마인츠는 1-0으로 이겼다. 2014.07.27 17:06
스포츠일반

'여자청소년 핸드볼' 한국, 조 1위로 16강

한국 여자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이 제5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조 1위로 16강전에 올랐다.한국은은 27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3-2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브라질(4승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일본이다. 16강전은 오는 29일 열린다.J스포츠팀 2014.07.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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