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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 대회 열린다…“올림픽 포함 희망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오는 11월 16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World Taekwondo Virtual Championships)를 개최하기로 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개최한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에서 선정된 양궁, 야구, 체스, 사이클, 댄스, 요트, 모터스포츠, 테니스, 포트나이트 등 모두 10개 중 격투 종목에서는 유일하게 채택되었다. 또한, 지난 11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E스포츠 대회(Olympic Esports Games) 신설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WT버추얼대회는 혼성주니어팀(13-15세), 남녀 개인 및 혼성팀(16-35) 그리고 혼성마스터스팀(36세 이상)의 5개 부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WT 조정원 총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창설로 버추얼 태권도가 조만간 신설될 올림픽 E스포츠 프로그램에 포함되기를 희망한다”며 “성별, 나이, 신체적 장벽, 지역 등의 제약을 받지 않고 비대면 경쟁이 가능한 버추얼 태권도를 통해 혁신, 다양성, 포용성 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4.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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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태권도 간판 이다빈, 파리 올림픽 티켓 획득…그랑프리 파이널 첫 ‘우승’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3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67kg 초과급에서 우승을 차지, 2024 파리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다빈(서울시청)은 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리저널 아레나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2023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67kg 초과급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8년 대만 타오위안 그랑프리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9 로마 그랑프리, 2022 로마, 파리 등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월드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랭킹 16위까지만 초청되는 그랑프리 최고의 무대인 파이널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놓고 경쟁했던 홈 영국 레베카 맥고완과 한판 대결이 예상됐지만, 상대가 준결승에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기권해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 프랑스 알테아 로린을 상대로 1회전 머리 공격으로 3대0으로 제압 후 2회전에서도 머리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6대6 우세승으로 라운드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이다빈은 “너무도 힘든 한해였다. 부상도 많았고, 마음처럼 성적도 내지 못해 부담이 많이 됐다. 올해 그랑프리 첫 우승을 여태껏 한 번도 이루지 못한 파이널에서 이뤄 두 배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다. 비슷비슷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림픽 티켓을 걸고 발차기 하나 소중히 실수가 없도록 했다. 정말 죽었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너무너무 잘 돼서 다행이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 체력이 많이 걱정돼서 체력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체력을 더 강하게 키워 올림픽 본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바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중량급 기대주로 떠오른 남자 80kg 초과급 강상현(한국체대)은 아쉽게 8강에서 져 기대했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8체급 중 본선 자동 출전권은 남자 -58kg급(장준, 박태준)과 -80kg급(서건우) 등 2체급, 여자부 67kg 초과급(이다빈) 등 총 3체급을 획득했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는 역대 올림픽과 비교하면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은 남녀 8체급 중 3체급을 획득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아쉬운 결과다. 이번 대회에서 4체급을 목표로 했는데 이를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면서 “우리나라 선수들과 달리 유럽과 외국 선수들의 전력이 상당히 우수해졌다. 앞으로 더욱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말 그랜드슬램을 통해 남녀 2체급 이상 추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놓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올림픽 자동출전권 추가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릴 ‘WT 그랜드슬램’ 결과에 따라 가능하다. 올림픽 랭킹과 별도로 그랜드슬램 랭킹 ‘메리트포인트’ 체급별 1위 국가에 자동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여기서 남자 1체급, 여자 1체급 등 2체급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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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8강서 떨어지다 ‘드라마’ 썼다…‘무명→깜짝 金’ 박혜진, 13cm 차이도 이겨냈다 [항저우 2022]

박혜진(26·고양시청)이 항저우에서 ‘드라마’를 썼다. 무명인 그가 금메달을 따면서 드디어 한국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다.박혜진은 2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린웨이준(대만)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에게는 유독 의미 있는 ‘금메달’이었다. 박혜진은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에 비해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장준은 그간 세계 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지만, 박혜진은 지금껏 고배를 들었던 탓이다.지난 201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나선 박혜진은 16강에서 짐을 쌌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도 8강에 그치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강자를 줄줄이 꺾으며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따게 됐고, 국민들에게 이름을 각인하게 됐다. 아울러 한국 태권도 여자부의 ‘빛’으로 떠올랐다. 한국 태권도 여자부는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를 기록했다. 올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는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박혜진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 한국 태권도 여자부의 희망으로 떠오른 것이다. ‘금빛 발차기’가 나오기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세계랭킹 31위인 박혜진은 세계랭킹 2위와 19위를 줄줄이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추티칸 종콜라타나와타나(태국)와 4강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라운드 점수는 2-0이었지만, 스코어는 0-0, 1-1로 팽팽했다. 박혜진은 동점 시 회전 기술, 머리·몸통 공격 시도 등을 집계해 승자를 가리는 규정에 따라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결승에서도 불리한 조건을 이겨냈다. 1m 67cm인 박혜진의 상대는 무려 13cm 큰 린웨이준이었다. 신장이 작은 만큼 거리 싸움 등에서 불리할 수 있었지만, 영리한 운영으로 기어이 금메달을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3.09.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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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숫자에 불과했다…박혜진, 女태권도 53㎏서 국제 무대 첫 정상 [항저우 2022]

여자 태권도 박혜진(고양시청)이 항저우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박혜진은 26일 오후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고 승리했다.1라운드에서 7-6 신승을 거둔 박혜진은 2라운드에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라운드 종료 14초 전까지만 해도 7-4로 앞섰지만, 막판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2회 연속 허용하고 감점까지 당하며 결국 역전패했다. 3라운드에서는 뒷심 승부에서 박혜진이 웃었다. 라운드 종료 15초 전 10-6으로 차이를 벌린 그는 종료 7초 전 감점을 받았지만, 5초 후 몸통 공격 성공으로 승기를 굳혔다. 종료 직전 두 차례 감점은 받았으나 승부를 뒤집을 한 방은 내주지 않았다.상대와 신장 차이가 컸기에 더 돋보인 맞대결이었다. 박혜진의 키는 1m67㎝로 린웨이준(1m80㎝)과 차이가 13㎝에 달한다. 신장 차이는 곧 리치 차이로 겨루기의 승패를 가를 수도 있었지만, 박혜진은 불리한 조건을 모두 극복했다. 그만큼 더 상대와 거리를 좁혔고, 수 차례 공격을 성공시킨 끝에 정상에 섰다. 말 그대로 깜짝 스타다. 박혜진이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는 16강에 그쳤다. 이어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도 8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물론 최근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박혜진은 지난해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급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도 1위였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을 뿐 기량은 이미 대표팀 에이스였던 셈이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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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전초전' 2023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열린다…장준·이다빈 등 출전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가 열린다. 지난 6월 로마에서 열린 그랑프리 이후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로 파리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올림픽 전초전이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 위치한 ‘팔레데스포츠 마르셀 세르당(Palais des sports Marcel Cerdan)’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59개국 25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중에는 난민팀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자격(AIN) 선수로 출전한다. WT 자격심사위원회는 자국 군대 및 정보기관과 관련 있거나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선언을 한 선수, 그리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에 적합한지의 3단계 검증 과정을 거쳐 지난 바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개인자격 출전 선수를 허용했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도쿄 올림픽 남자 -80Kg과 +80Kg 우승자인 막심 하람초프(Maksim Khramtsov)와 블라디슬라프 라린(Vladislav Larin)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금지되었으며, 올해 8월 31일까지 3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되었다. 자격심사위원회는 막심과 라린의 지난 3개월동안 참가조건을 위반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이번 파리 그랑프리에는 개인자격 참가를 허용하였다. 지난 7월 28일과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각체급 1,2위를 차지한 선수들도 이번 파리 그랑프리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대표로는 남자 -58kg 장준(한국가스공사), 박태준(경희대), -68kg 진호준(수원시청), 권도윤(한체대), -80kg 박우혁(삼성에스원), 서건우(한체대), +80kg 강상현(한체대)가 출전한다. 여자는 -49kg 강미르(영천시청), 강보라(영천시청) 자매와, -57kg 이아름(고양시청),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67kg 홍효림(강원체고), 남민서(한체대), +67kg 이다빈(서울시청)이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WT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 태권도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파리 샹젤리제에 위치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된다. 김희웅 기자 2023.08.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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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을 뚫어라, 스포츠 외교관 내가 적임자···"제 강점은요"

국제 스포츠 외교를 놓고 5명의 별들이 전쟁을 펼친다.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후보 마감 결과 김연경(35) 사격 진종오(44)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배드민턴 김소영(31)이 대한민국 대표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양궁 오진혁은 대표팀 전지훈련 참석으로 이날 면접에 불참, 기권 처리됐다. 이들 5명 모두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리더쉽'과 '인지도'를 내세웠다. 전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인기와 실력을 모두 겸비한 그는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단체종목 출신이다. 대표팀과 해외 무대에서도 주장을 도맡았다. 선수들에게 불합리한 것을 해결하고자 가교 구실을 했다"며 "선수들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자신 있다"며 강점을 부각했다. 이어 "다른 후보자보다 스포츠적인 영향력에서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격 진종오는 "국가대표로 20년 경력을 지녔다"며 '경험'을 부각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해 양궁의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역대 한국인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진종오는 8년 전에도 선수위원에 나섰지만 유승민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그때의 경험을 통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 하루 3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고 개인 레슨도 받았다. "고 소개했다. 태권도 이대훈은 '젊음'을 앞세웠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3차례 우승하고 올림픽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딴 이대훈은 "후보자 중 가장 어린 만큼 어린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잘 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골프의 대중성'을 부각했다. 그는 "골프는 전 세계 227개국에서 한다. 굉장한 인기 스포츠"라며 "골프는 대중적인 인기 스포츠다.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창한 영어 실력도 자랑했다. 4월에 출산한 박인비는 4대 메이저대회 우승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까지 최초의 '골든 슬램'을 달성한 '골프 여제'다. 막판 경쟁에 뛰어든 배드민턴 김소영은 "현역 선수이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선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선수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서 듣고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평가위원회는 IOC 선수 위원 도전의 첫 관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평가위원회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중순 한국 후보 최종 1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 선출된 1명은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각국 후보자와 경합해 최종 4인에 포함돼야 8년간 IOC 선수위원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선수위원은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비롯해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평가 기준이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문대성과 유승민 총 2명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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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스포츠무대 복귀, 카자흐스탄 세계태권도대회에 선수단 파견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 일본 도쿄신문은 3일 복수의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세계선수권대회에 대규모 선수단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스태프를 포함해 약 100명 규모의 선수단 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북한 선수단은 오는 17일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경유해 버스나 열차로 이동한 뒤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대회가 열리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로 이동할 계획이다. 북한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다. 2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고 불참했다. 그러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정지했다. 이에 따른 징계 등으로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 징계는 지난해 말 기한 만료로 자동 해제됐다. 북한은 국제 스포츠 대회 복귀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면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격하는 첫 사례가 된다.아울러 북한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참가 예정이다. 선수와 코치, 임원 등 선수단 약 200명을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도 종목의 경우 이미 7명의 북한 선수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최근 IOC로부터 파리 올림픽 초청장도 받았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출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3.08.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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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스타’ 이대훈,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 위촉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우승, 아시안게임 3연패 등 한국 태권도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이대훈 국가대표 코치를 홍보대사에 위촉했다.2일, 태권도원 명인관 내 일여헌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 이대훈 코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협약서 서명과 위촉장 전달, 기념 송판 작성 세리머니 등을 진행했다.이대훈 코치는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은퇴 후 지난 3월 대전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최근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특히,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4년 임기의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 위원에 당선되기도 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이대훈 홍보대사는 “은퇴 후에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WT 선수 위원 도전, TV 프로그램 출연 그리고 오늘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에 이르기까지 태권도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라며 “태권도가 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오늘 위촉식을 계기로 우리 재단과 더욱 활발한 협력을 통해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며 “선수 시절에도 자주 찾았던 태권도원을 이제 지도자이자 홍보대사로서 더 자주 방문해 국내외 태권도인들과 일반인들에게 태권도를 널리 알리는 등 영원한 태권도 스타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대훈 코치는 이날 위촉식을 시작으로 1년간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를 맡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3.08.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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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 태권도, ‘금 3·은1’ 종합우승→4연패… 女 최초 ‘노메달’ 수모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희비가 갈렸다. 남자부는 4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여자부는 사상 첫 '노메달'을 기록했다.한국 대표팀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인 4일(현지시각) 남자 87㎏+급에 출전한 배윤민(25·한국가스공사)과 여자 52㎏에 출전한 인수완(19·한국체육대)이 각각 16강, 32강에서 탈락하면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준(19·경희대·54㎏급) 배준서(23·강화군청·58㎏급) 강상현(21·한국체육대·87㎏급)이 금메달, 진호준(21·수원시청·68㎏급)이 은메달을 따내면서 금메달(120점) 3개, 은메달(50점) 1개로 남자부 종합우승(점수 410점)을 차지했다. 2017년 무주 대회 이후 4연패다. 세계선수권 데뷔전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의 신성 박태준은 대회 최우수남자선수(MVP)에 뽑혔다.여자부는 8개 체급 전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8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자부 대회가 시작된 이래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놓친 건 역시 2009년 코펜하겐 대회(우승 중국), 지난해 과달라하라 대회(우승 멕시코) 이후 세 번째다. 과달라하라 대회는 한국 여자 태권도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노골드'를 기록한 대회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튀르키예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여자부 우승(260점)을 차지했다. 여자 49㎏급 챔피언인 메르빈 딘첼(24·튀르키예)은 최우수여자선수에 선정됐다. 한국 팀이 웃고 우는 사이 바쿠에서는 세계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44개 국가 중 24곳이 메달을 획득했다. 64명의 메달리스트 가운데 처음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35명(54%)으로 과반에 이른다. 처음 챔피언 자리에 오른 선수도 남녀 최우수선수 박태준과 딘첼을 비롯해 9명이다. 이들 중 다수는 24살 이하 선수들이다. 아울러 WT는 대회 개막 후 6일 차인 지난 3일까지 기준 유튜브 스트리밍 생중계를 160만 명 이상 시청하는 등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13명의 난민 선수가 참가했다. 특히 WT와 태권도박애재단(THF)이 2016년부터 태권도 교육을 지원해 온 요르단의 아즈락 난민 캠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예흐아 알고타니(19)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17년 무주 대회, 2019년 맨체스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세계태권도선수권 현장을 찾았다.조정원 WT 총재는 이날 한국 취재진과 만나 위 성과를 두루 짚으면서 "이번 대회를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8.5점"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조 총재는 "WT가 난민 지원 등 활동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앞장서서 리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IOC도 각별히 고맙게 여긴다"라며 "상대적으로 경험 쌓기도 어렵고 정보도 어두운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국에 초청해 집중 훈련을 제공하거나 전문 코치를 지원하는 등 방안을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전날 WT 선수위원에 당선된 이대훈(31), 셰이크 시세(30·코트디부아르), 우징위(36·중국), 케서린 알바라도(35·코스타리카) 네 명의 위원은 이날 폐막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특히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코트디부아르 역사상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시세는 이날 남자 87㎏+급에서 우승해 선수위원 임명장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같은 날 받았다. 시세는 이 대회 전까지 4번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개최국 아제르바이잔은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감투상을 받았고, 캐나다는 장려상을 받았다. 한국의 안홍엽 코치는 최고의 남자 지도자상을, 튀르키예의 알리 샤힌 코치는 최고의 여자 지도자상을 받았다. 최고의 남자 심판상은 아이만 아다르베(요르단) 심판에게, 최고의 여자 심판상은 브루나이에서 활동 중인 김병희 심판에게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3.06.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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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현, 18년 만에 金… 파리서 도쿄 ‘노골드’ 수모 명예 회복 기대감↑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금빛 발차기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일 금메달 소식이 날아들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상현(20·한국체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 만에 한국이 이 체급에서 시상대 중앙을 차지했다. ‘깜짝 우승’이었다. 강상현은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1진 태극마크를 단 중량급 기대주다. 그는 패자부활전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가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29위인 강상현은 세계 무대에서 입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승까지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강상현은 16강부터 WT 랭킹 1위 이카로 미구엘 소아레스(브라질) 7위 아흐메드 라위(이집트)를 연파하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자신보다 신장이 9㎝ 큰 아리안 살리미(39위·이란)를 상대로 긴 다리를 활용한 머리 공격을 앞세워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도 접전이었다. 사피나를 상대로 1, 2라운드 모두 선취점을 내줬지만, 집중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2라운드 경기 종료 48초 전까지 1-6으로 뒤졌지만, 몸통 공격 4개를 성공하며 단박에 9-7로 역전했다. 강상현은 지난달 30일 남자 58㎏급 정상에 오른 배준서(22·강화군청)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4연패 기대감도 커졌다. 한국 남자부에서 지난 2017년 무주, 2019년 영국 맨체스터,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일 차까지 배준서와 강상현이 금메달, 진호준(21·수원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1년 앞둔 시점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은 호성적을 기대할 만한 요소다. 한국은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6 리우 올림픽까지 40개 금메달 중 22개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노골드’ 수모를 당하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당시 한국은 남자부에서 장준(58kg급) 이대훈(68kg급) 인교돈(80kg급)이 출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력 하락 탓인지 장준과 인교돈만 동메달을 땄다. 그때 장준과 이대훈이 각 체급 WT 랭킹 1위, 인교돈이 2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과였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태권도의 입상 소식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향후 한국 태권도를 이끌어야 할 재목들이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명예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포스트 이대훈’으로 불리는 진호준은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대회(남자 54㎏급)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되찾은 배준서도 첫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딴 강상현의 등장도 호재다. 다만 이번에 금메달을 딴 87㎏급이 올림픽 체급이 아니다. 강상현은 80㎏ 이상급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이 체급은 남자 최중량급인 만큼 다양한 체격 조건을 갖춘 강자들이 득실댄다. 강상현의 올림픽 랭킹도 65위에 불과하지만, 출전 의지가 가득하다. 강상현은 “내 체격이 세계로 나가면 작고 왜소할 수 있는데, 그게 단점만은 아니다. 그만큼 스피드가 있다”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진짜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대훈 코치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진호준은 “여기서는 2등을 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남은 아시안게임과 그랑프리에서 1등을 하고 올림픽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배준서 역시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6.0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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