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넷이 함께여서 더 강했다, 女 사브르 역대 최고 은메달 획득···세대교체 신호탄 [2024 파리]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일궜다.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24·전남도청)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 8라운드까지 40-37로 앞섰지만, 마지막 9라운드에 우크라이나 울하 하를란의 분전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 단체전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땄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이었다. 8강에서 미국을 45-35로 물리친 한국은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를 45-36으로 이겼다. 기적이 결승전까지 이어지나 싶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윤지수를 제외한 세 선수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개막 직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위 안에 든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파리 올림픽 은메달까지 따냈다. 전하영은 "8강, 4강 다 좋았는데 내가 마무리를 못해 아쉽다"면서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그래서 4년 뒤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04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