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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목동] 박지원, 1500m 결승 1위 차지 후 목청 높여 환호…황대헌은 5위

박지원(서울시청)이 15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선 통과 직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자축했다.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박지원은 지난주 열린 1차 선발대회 1500m에선 2위를 기록했는데, 2차 선발대회에선 1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동시에 1차 선발대회 1000m에 이은 두 번째 1위였다.경기 내용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박지원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김건우(이상 스포츠토토) 임용진(고양시청) 장성우(고려대) 김동욱(스포츠토토)과 결승전에서 경쟁을 벌였다. 박지원은 최하위로 시작했지만, ‘악연’ 황대헌은 중간으로 올라섰다.반전은 초반부터 나왔다. 박지원은 선수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더니 단숨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1위를 차지한 그는 임용진과 김건우의 끈질긴 추격과 견제를 모두 이겨냈다. 박지원은 1위로 통과한 직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세리머니하는 그를 피해 황대헌이 몸을 숙인 채 지나가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박지원은 이번 레이스로 이번 선발대회에서만 랭킹 포인트 89점(1위)을 쌓았다. 잔여 2개의 레이스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태극마크는 물론 개인전 출전권이 달린 톱3 입성도 유력하다.반면 황대헌은 2분16초008을 기록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대회 랭킹 포인트는 10점이다.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500m와 1000m 종목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한편 먼저 열린 여자부 1500m 결승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1위를 차지했다. 초중반 1·2위를 차지했던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는 막바지 페이스가 떨어진 뒤 각각 5위와 4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에선 1위 심석희(79점) 2위 최민정(57점) 순이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11 12:56
스포츠일반

'벌써 세 번째' 황대헌과 또 충돌한 '세계랭킹 1위' 박지원, 린샤오쥔은 3관왕

쇼트트랙 박지원(서울시청)이 황대헌(강원도청)과 또 충돌했다. 박지원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긴 박지원은 인코스를 파고들며 황대헌을 앞질렀는데, 황대헌이 손을 이용해 그를 밀치면서 박지원이 넘어졌다. 박지원은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심판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박지원과 황대헌이 충돌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지원은 올 시즌에만 황대헌과 충돌로 세 차례나 메달을 잃었다. 지난 16일에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선두로 질주하던 박지원이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가던 황대헌과 충돌해 최하위로 밀렸다.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격렬한 세리머니를 했지만 반칙으로 페널티가 부여됐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황대헌은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되기도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도 잃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남녀 선수 중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 1개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박지원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박지원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박지원은 올 시즌에도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 메달에 그쳤다. 한편, 5년 전 황대헌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중국으로 귀화했던 린샤오쥔(중국명 임효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16일 남자 500m에서 우승한 린샤오쥔은 17일 남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대헌,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민(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로 이뤄진 남자 계주 대표팀은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어 은메달을 땄다.이날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가 1분43초049의 성적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여자 1,500m),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김길리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윤(서울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넘어져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4.03.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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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애국심이 사랑과 만났을 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근래에 들어 국제 커플이 많이 보인다. SNS 등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꽁냥꽁냥한 모습이 참 귀엽다. 이들의 해피 엔딩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흔히 문화, 언어의 차이를 꼽는다. 그렇다면 혹시 스포츠도 커플의 장벽이 될 수 있을까? 국제 커플에 스포츠가 잘못 끼어들면 단순한 다툼이 아닌, 참사로 번질 수도 있다. 22년 동안 필자의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학부를 졸업하고 귀국해 국내의 연예 기획사에서 일했던 필자는 유연한 근무시간에 페이도 괜찮은 ‘영어 강사’에 관심이 생겼다. 테솔(TESOL) 영어교사자격증을 취득한 뒤 원어민 선생을 소개 받았다. 필자와 A(이름 이니셜)는 두 달 넘게 거의 매일 이메일로 연락했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A는 고등학교 때는 농구 선수였고,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했다. 특히 우리는 스포츠를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어 할 얘기가 너무나 많았다.필자와 A는 2001년 가을 처음 만났다. 두 번째 만남부터 우리는 친구 이상의 사이가 됐다. 함께 농구를 했고, 프로야구를 보러 잠실구장에도 자주 갔다. 야구 시즌이 끝나면 데이트 장소는 농구장이나 배구장으로 바뀌었다.2001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어몬드백스가 만나자 필자는 흥분했다. 당시 애리조나의 클로저는 BK(김병현)였기 때문이다. A는 “이번만큼은 양키스를 응원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유를 들으니 납득이 됐다. 불과 2개월 전에 9.11 테러로 충격을 받은 미국인 입장에서,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뉴욕시를 연고지로 한 팀을 응원하고 싶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의 A는 BK의 특이하고 역동적인 피칭 폼을 좋아했다. 필자는 자주 우승하는 양키스보다 신생 팀 애리조나의 첫 챔피언 등극을 함께 보자고 구슬렸다. 세상 착했던 A는 흔쾌히 필자와 한마음이 되었고, 우리는 애리조나의 극적인 우승을 즐겼다. A와 관계가 진전되던 중 필자가 큰 실수를 했다. 원인은 2002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의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일본계 미국인 아폴로 안토 오노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강탈한 것이다. 사실 9.11 테러의 여파로 당시 동계올림픽은 미국인들의 애국심 경연장이 된 것 같아 씁쓸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필자는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이 미국을 만나 억울한 판정 받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솔직히 그때는 미국이 좀 미웠다. 그때 영문도 모르는 A가 데이트하자고 연락이 왔다. 필자는 만나기 거북하다는 뜻을 전했고, 그 이유까지 솔직히 말했다. 오노 사건과 A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지만 A는 그래도 필자를 이해해 줬다. 그 후에도 우리는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더 나아가 미래도 얘기할 정도였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전 우리는 ‘직관’을 계획했다. 필자는 6월 10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포르투갈 vs. 폴란드’ 경기를 예매했다. 1박 2일 여행에 들뜬 우리는 전주에 일찌감치 도착해 숙소를 잡았고, 그날 오후 ‘한국 vs. 미국’의 경기를 TV로 시청했다.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A가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그라다 안정환이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하자 A는 화가 단단히 났다. 게다가 월드컵 기간 동안 입자고 한국대표팀 셔츠를 이미 구입했던 A는 안정환으로, 필자는 황선홍으로 마킹까지 한 상태였다. A를 달래줬어야 했는데, 어리석었던 필자는 같이 화를 냈다. 우리는 어느새 한국과 미국의 대변인이 되어, 격한 말을 오랫동안 주고받았다.우리는 곧 화해했긴 했지만, 그날 서로에게 남긴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필자가 왜 그날 그렇게 화를 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그 후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당시 서울에는 여러 가지 이슈로 반미 데모가 끊이지 않았다. 우리는 둘 다 상대방의 조국에 너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지만, 계속되는 두 나라의 갈등에 점점 지쳐갔다. 한때는 미래를 약속했던 A와 필자의 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3.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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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김길리 대역전 금빛 레이스…월드컵 동반 종합우승 보인다

대역전 레이스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나란히 월드컵 5차 대회 남·여 10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 동반 종합 우승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박지원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6초40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월드컵 4차 대회까지 종합 랭킹 2위였던 박지원은 이번 대회 첫 메달 레이스에서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 총점 781점으로 뒤부아(753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종합 랭킹 1위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종합 우승에도 가까워졌다.노련한 플레이로 거머쥔 우승이었다. 박지원은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선두 토마스 나달리니(이탈리아)의 뒤를 쫓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무리한 레이스보다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다. 나달리니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홀로 넘어지면서 박지원이 선두로 올라섰다.기회가 찾아오자 박지원은 곧바로 속도를 올렸다. 루셀 펠리스와 스티븐 뒤부아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박지원은 끝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건 박지원이었다. 펠릭스(1분26초482) 뒤부아(1분26초559·이상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김길리 역시 치열한 레이스 끝에 정상에 섰다. 그는 여자 10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9초246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1분29초319) 카밀라 스토르모프스카(폴란드·1분29초399)를 제쳤다.레이스 초반만 해도 가장 뒤에 머무르며 체력을 아낀 김길리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대역전 레이스를 펼쳤다. 아웃코스를 빠져나간 뒤 거침없이 경쟁자들을 제친 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는 3위까지 올라섰다.이후에도 그는 아웃코스에서 계속 속도를 끌어올리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펠제부르와 스토르모프스카를 잇따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월드컵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4차 대회까지 월드컵 포인트 865점으로 종합 랭킹 1위였던 그는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885점)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월드컵 시리즈는 이번 5차 대회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지는 6차 대회로 마무리된다. 김길리는 ISU와 인터뷰를 통해 "(종합 우승 선수에게 수여하는 트로피) 크리스털 글로브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이 지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힘을 쏟아낸 게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박지원과 김길리는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김건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출전해 동메달도 획득했다. 미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또 박지원은 장성우(고려대) 김태성(단국대) 서이라(화성시청)와 함께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위로 결승 진출에도 성공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김길리 역시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원(전북도청) 서휘민(고려대)과 함께 여자 30000m 계주 준결승 2위로 결승에 오른 상태다.한편 남자 1500m 결승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500m 심석희는 4위, 박지윤(서울시청)은 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4.02.11 14:26
스포츠일반

봅슬레이 금+루지 계주 4위...한국 썰매 유망주들 청소년올림픽 선전

봅슬레이 기대주 소재환(17·상지대관령고)이 한국의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역사상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재환의 금메달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에서는 한국이 처음 따낸 메달이기도 하다. 소재환은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6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한광고)에 이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소재환은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포함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혀 온 기대주다.육상 투포환 종목으로 운동을 시작해 중학교 3학년 때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체구와 힘,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 속에 여러 국제대회를 거치며 성장세를 보였다.이번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스 시리즈에 8차례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딸 정도로 기세가 올랐고, '홈 트랙'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그는 '금빛 질주'를 펼쳤다.1차 시기에서 53초 80으로 2위 조나탕 루리미(튀니지·54초 79)에게 1초 가까이 앞선 선두로 나선 소재환은 2차 시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은메달리스트 루리미(합계 1분 49초 96)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 주최, 평창기념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동계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가한 선수다.이 사업을 통해 봅슬레이를 접한 그는 여자 봅슬레이 선수 2명과 더불어 튀니지 최초의 동계올림픽 출전 기록을 남긴 데 이어 메달까지 거머쥐었다. 루지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김소윤(신명여고), 김보근, 배재성(이상 상지대관령고), 김하윤(사리울중)이 출전한 한국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강원 2024 루지 팀 계주 경기에서 2분 32초 910의 기록으로 전체 4위에 자리했다.누워서 타는 루지는 썰매 종목 중에서도 국내 저변이 얕은 편으로, 지난 세 차례 청소년동계올림픽 때는 한국 선수가 출전한 적이 없다.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5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앞선 남녀 싱글(1인승)과 남자 더블(2인승) 종목에서는 10위 안팎의 순위를 기록하다가 팀으로 뭉쳐서 나선 마지막 계주 경기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루지 팀 계주는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더블 순서로 주행해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이은경 기자 2024.01.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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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IOC 위원 선출…'역대 12번째'

김재열(5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에 선출됐다.김 회장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141차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 반대 1표를 받아 과반을 달성하고 신규 위원에 뽑혔다.김 회장은 지속적으로 동계스포츠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에는 비유럽인 최초로 ISU 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김재열 회장은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됐다. 이기붕(1955∼1960년), 이상백(1964∼1966년), 장기영(1967∼1977년), 김택수(1977∼1983년), 박종규(1984∼1985년), 김운용(1986∼2005년), 이건희(1996∼2017년), 박용성(2002∼2007년), 문대성(2008∼2016년), 유승민(2016∼2024년), 이기흥(2019년∼) 위원이 IOC를 거쳐간 바 있다. 현직 위원은 유승민, 이기흥 위원에 김 위원까지 총 3명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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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쇼트트랙 박지원 "린샤오쥔? 남다른 실력…100% 레이스 펼쳐야"  

쇼트트랙 남자 크리스털 글로브의 초대 주인공 박지원(27·서울시청)이 국내에서 7년 만에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서 '화려한 피날레'에 도전한다. 박지원은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해 안중현 대표팀 감독, 박지원, 이준서, 최민정, 김길리가 참석했다.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2016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다. 남녀 개인전 6종목(500m, 1000m, 1500m)과 단체전 3종목(남자 5000m계주, 여자 3000m계주, 혼성 2000m계주) 등 총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34개국 310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이번 대회에선 박지원과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자존심 대결에 관심을 끈다. 박지원은 이번 시즌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반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2관왕에 오른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 이번 대회에 나선다. 박지원은 오랜 기간 무명 생활을 했다. 그동안 황대헌(강원도청)과 린샤오쥔의 그늘에 가렸기 때문이다. 박지원은 2022~23시즌 남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했다. 1~6차 월드컵 무대에서 금메달만 무려 14개 획득했다. ISU는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맞아 남녀 최고의 선수 1명씩에게만 크리스털로 제작된 트로피를 수여했는데, 남자부 최초 수상자가 박지원이었다.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068점을 획득, 2위 홍경환(674점·고양시청)을 크게 따돌리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23시즌 링크에 복귀한 린샤오쥔은 강력한 경쟁자다. 월드컵 남자 500m 5차 대회와 6차 대회에서도 연속 우승했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는 엄청난 실력을 지녔다. 그 선수(린샤오쥔)도 남다른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 린샤오쥔과 특별한 감정은 없다"며 "나 또한 100% 경기력으로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지원은 "앞서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출전한 적 있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국내에서 열려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박지원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 미리 짜놓은 세리머니가 있어도 내 기분에 따라 몸이 먼저 반응하더라.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 어떤 세리머니를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한 최민정(성남시청)은 "베이징 올림픽 종료 후 개인적으로 휴식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여겼지만, 세계선수권이 국내에서 개최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그는 "경기력에 지장 없을 정도로 많이 회복했다. 이번 시즌 중에 가장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면서 "2018 평창 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홈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목동=이형석 기자 2023.03.07 18:11
스포츠일반

'2관왕' 부활한 린샤오쥔, 3월 고국땅 밟을까

중국 귀화 2년 반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쇼트트랙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이 한 달 뒤 고국땅도 밟을까. 린샤오쥔은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29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린샤오쥔은 이후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20년 중국 귀화 후 처음으로 딴 국제대회 금메달이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20년 6월 중국에 귀화했으나, 2년 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귀화선수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린샤오쥔은 2022~23시즌이 시작돼서야 중국 선수로서 첫 국제대회에 나섰다.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고, 3차 대회서 2000m 혼성계주 은메달을 따내며 중국 귀화 첫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4차 대회선 다시 부상으로 결장했다. 5차 대회에서야 개인전 첫 금메달과 함께 2관왕에 오르며 귀화 2년 반 만에 결실을 맺었다. 린샤오쥔은 경기 후 ISU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 수년 만에 메달을 다시 획득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길고 힘든 여정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라며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월드컵 6차 대회가 남아 있고 오는 3월엔 대한민국 서울에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부활한 린샤오쥔이 6차 대회 호성적과 함께 고국땅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옛 동료들과의 경쟁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에 위협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08 13:07
스포츠일반

'찰칵 세리머니' 쇼트트랙 박지원, 1500m 메달 싹쓸이…4차 대회 2관왕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6·서울시청)이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에서도 우승했다. 박지원은 17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375의 기록으로 여유 있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4개 대회 모두 메달 행진이다. 1차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원은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3~4차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과 함께 출전한 홍경환(고양시청)은 2분15초75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이날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서현고), 임용진(고양시청)과 함께 나선 혼성 2000m에서 2분37초791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였던 박지원은 축구 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500m에선 심석희(2분34초462)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형석 기자 2022.12.18 10:07
뮤직

NCT 쟈니∙도영∙정우, ‘꽉잡아윤기’ 만나 브이

NCT 쟈니, 도영, 정우가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와 다시 한번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쟈니, 도영, 정우는 30일 오후 9시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 출연, 곽윤기 선수의 우승 세리머니 댄스 선생님으로 변신해 프로 아이돌다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이들은 NCT 자체 예능 콘텐츠 ‘꽉잡아시티’를 통해 쇼트트랙 스승과 제자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꽉잡아윤기’에서 멤버들은 곽윤기 선수에게 NCT 127의 히트곡 ‘Sticker’(스티커) 포인트 안무는 물론, 음악방송 엔딩 포즈 비결 등을 전수하고, 함께 새로운 우승 세리머니를 만드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NCT는 유튜브 NCT 채널을 통해 자체 예능 ‘THE NCT SHOW in THE NCT UNIVERSE’(더 엔시티 쇼 인 더 엔시티 유니버스)를 론칭, 다양한 멤버 조합과 이색 콘텐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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