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세리머니하는 장성우와 박지원 (하얼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장성우(오른쪽)와 은메달을 차지한 박지원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2.9 dwise@yna.co.kr/2025-02-09 12:56:01/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나선 박지원(29·서울시청)과 장성우(23·화성시청)가 나란히 1, 2위를 꿰찼다. 장성우는 이번 대회 개인전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9번째 금메달이다.
장성우는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AG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304를 기록, 박지원(1분28초829)과 중국의 리우샤오앙(1분28초905)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그는 전날(8일)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개인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원과 장성우는 결승에서 중국의 리우 샤오앙과 쑨룽, 일본의 마츠즈 슈타와 경쟁했다. 레이스 초반에는 중국의 두 선수가 레이스를 주도했다. 이어 장성우가 2위, 박지원이 4위로 추격했다.
장성우는 3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를 탈환했다. 틈틈이 추격한 박지원은 리우 샤오앙, 쑨룽과 경합하며 2위까지 올랐다. 쑨룽은 다시 2위로 올라섰다가 넘어져 대열에서 이탈했다. 상대 선수와 접촉한 박지원의 플레이에 대한 비디오 리플레이가 있었지만, 결과에는 변함없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남녀 1000m를 모두 제패했다. 같은 날 여자 1000m에선 최민정과 김길리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한국 쇼트트랙의 금메달은 9일 오후 1시 기준 6개로 늘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날 오후 예정된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