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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병원’ 레알, 부상·결장자 베스트11 떴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막바지 다수의 부상자로 고전하고 있다. 한 축구 통계 매체는 레알 주요 선수들의 결장 경기 수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 레알 선수들의 결장 경기, 그리고 부상자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매체는 “레알의 부상 문제는 이렇게 긴 명단을 만들어냈다”며 주요 선수들의 결장 경기 수를 조명했다.매체의 언급대로 레알은 올 시즌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주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27경기) 다비드 알라바(23경기) 에데르 밀리탕(23경기)이 모두 20경기 이상 결장했다. 이들은 이미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다.수비진 외에도 다수 포지션에서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이 잦았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15경기) 다니 세바요스, 페를랑 멘디(이상 9경기) 주드 벨링엄, 티보 쿠르투아, 헤수스 바예호(이상 6경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5경기) 순으로 결장 경기가 많았다. 매체는 이 명단으로만 베스트11을 꾸릴 수 있다고도 조명했다. 매체는 3-4-3 전형으로 레알의 부상·결장자 베스트11을 꾸렸다. 비니시우스·호드리구·루카스 바스케스가 전방에 배치됐다. 멘디·카마빙가·오렐리앙 추아메니·카르바할이 미드필더에, 수비진은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밀리탕·안드리 루닌으로 구성됐다.한편 같은 날 레알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 마요르카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리그 24승(6무6패)째를 기록하며 2위(승점 78)를 지켰다. 레알은 직전 경기서 1위 바르셀로나(승점 82)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만약 이날 졌다면 라이벌에 우승을 만들어줄 수 있었다. 실제로 레알은 이날 선제 실점 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 골, 이어 추가시간 막바지 야코보 라몬의 역전 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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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우승 내줄 뻔’ 레알, 후반 추가시간 역전승…2005년생 라몬이 해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추가시간 2005년생 야코보 라몬의 극적인 역전 골에 힘입어 간신히 이겼다.레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 마요르카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리그 24승(6무6패)째를 기록하며 2위(승점 78)를 지켰다. 마요르카는 9위(승점 47)에 머물렀다.레알은 직전 경기서 1위 바르셀로나(승점 82)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만약 이날 졌다면 라이벌에 우승을 만들어줄 수 있었다. 실제로 레알은 이날 선제 실점 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라몬의 역전 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 물론 여전히 레알의 우승 가능성은 작다. 한 경기 덜 치른 바르셀로나가 3경기를 모두 지고, 레알이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1경기만 이겨도 우승을 확정한다. 1군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레알은 강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엔드릭,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 다니 세바요스, 라울 아센시오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레알은 전반에만 슈팅 13개를 기록하며 마요르카를 압박했다. 그런데 먼저 골망을 흔든 건 마요르카였다. 전반 11분 마르틴 발리엔트가 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대 반대편을 뚫었다. 마테우 모레이의 패스를 세바요스가 끊지 못했고, 발리엔트가 완벽한 찬스를 마무리했다.일격을 허용한 레알은 연거푸 마요르카를 두들겼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음바페였다. 후반 23분 박스 안 상대 수비 3명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리그 28호 골.마요르카는 더욱 라인을 내리며 무승부를 노렸다. 레알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계속 마요르카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골키퍼 선방과 육탄방어에 막혔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연속 슈팅도 모두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40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선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음바페의 슈팅을 발리엔트가 머리로 막아냈다. 4분 뒤 프란 가르시아의 크로스에 이은 곤살로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건 레알 수비수 하몬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까지 가담한 코너킥 공격은 불발됐다. 후속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공을 박스 안으로 보냈다. 헤수스 바예호가 백헤더로 다시 공을 연결했는데, 이를 하몬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마요르카의 골문을 열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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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앞둔 레알, 전문 수비수 전멸…우승 경쟁 적신호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진 줄부상에 울상 짓는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10일(한국시간) 레알 수비진 부상자 현황에 대해 조명했다. 레알은 하루 뒤인 11일 오후 11시 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2024~25 라리가 3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레알은 리그 2위(승점 75), 바르셀로나는 1위(승점 79)다.사실상 우승 결정이 달린 경기다.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승리하면 3경기를 남겨두고 격차를 7점으로 벌릴 수 있어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레알 입장에선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승점 차를 1로 좁히고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시즌 막바지로 향한 만큼 두 팀의 선수단에는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태다. 홈팀 바르셀로나의 경우 쥘 쿤데, 마르크 카사도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원정팀 레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수비진이 문제다. 최근 1달 사이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가 차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미 부상 중인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까지 더하면 1군 수비수 5명이 이탈한 셈. 지난달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루카스 바스케스의 출전도 불가능하다. Score90에 따르면 레알이 바르셀로나전에서 사용 가능한 수비수는 프란 가르시아, 헤수스 바예호, 라울 아센시오뿐이다. 바예호가 전력 외로 평가받는 걸 감안하면 2명만 남은 셈이다. 이에 매체는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다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추아메니는 이미 여러 차례 중앙 수비수로 나선 바 있다. 공백이 생긴 오른쪽 수비수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발베르데 역시 오른 측면을 고루 누빈 바 있다.끝으로 매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아르다 귈러·주드 벨링엄·다니 세바요스·루카 모드리치·티보 쿠르투아(GK)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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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내부도 분열? 스페인 매체 “왜 바스케스 고집하는지 의문”…‘LEE 악연’ 포지션 바뀌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포지션을 두고 선수단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레알 내부에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왜 발베르데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구단 내 일부 인사들은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에서의 출전 기회를 더 늘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레알은 부실한 측면 수비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레알의 공식전 패배는 단 2패. 그런데 지난 5일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선 1-2로 패하며 어느덧 시즌 10패째를 올렸다. 리그에선 리그 2위(승점 63)에 머물렀고, 1위 바르셀로나(승점 67)와의 격차가 승점 4로 벌어졌다.경기 내내 영향력이 적은 측면 수비수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애초 레알의 주전 측면 수비수는 페를랑 멘디와 다니 카르바할이다. 하지만 멘디는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히고, 카르바할은 장기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왼쪽에는 프란 가르시아, 오른쪽에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출전하고 있으나 경기력은 기대를 밑돈다. 매체 역시 지난 발렌시아전을 돌아보며 “해당 경기는 레알의 결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고, 그 결점은 작지 않다”며 “코치진은 아직 경기력의 열쇠를 찾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동시에 발베르데의 오른쪽 수비 배치를 주장했다. 매체는 “올 시즌 중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것은 중원에서 다니 세바요스가 두각을 나타냈던 시기, 그리고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재배치됐을 때뿐”이라고 돌아봤다.매체는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발베르데를 그 자리에 기용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발베르데는 사라졌고, 다시 바스케스가 출전 중이다”며 “최근 몇 경기에선 바스케스를 향한 홈팬들의 야유가 들려오고 있다. 구단 고위층은 발베르데가 그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공교롭게도 레알은 오는 9일 아스널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아스널에는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다양한 측면 공격수가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기존의 수비진을 기용할지, 아니면 다시 ‘풀백 발베르데’ 카드를 꺼낼지가 관심사다. 한편 발베르데는 한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선수이기기도 하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득점 후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됐다. 이어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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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후폭풍…물병 던진 ATM 팬, 벨링엄은 헤더로 응수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승부차기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는데, 현지 매체에선 선수들의 이색적인 행동에 주목했다. 특히 레알 주드 벨링엄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을 머리로 받아친 거로 알려졌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2024~25 UCL 16강 2차전이 끝난 뒤 보인 선수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선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16강 2차전이 열렸다. 아틀레티코가 90분 동안 1-0으로 앞서며 1·2차전 합계 2-2 동률이 됐고, 결국 연장 승부로 향했다. 30분 동안 득점을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레알이 최종 4-2로 이겼다. 아틀레티코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득점이 ‘투터치’로 인해 취소됐고, 마르코스 요렌테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혈투 끝에 8강에 오른 레알 선수단은 기쁨을 나눴다. 마르카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다시 한번 쾌거를 이뤄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부차기 때처럼, 팀의 5번째 키커로 나서 8강행을 확정했다. 그 순간, 120분을 모두 뛴 그는 100m를 전력 질주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뤼디거의 질주를 보고 ‘하얀 축제’라는 표현을 썼다. 레알의 홈 유니폼들이 기쁨을 누비는 광경에 대한 설명이다. 대신 아틀레티코 팬들 입장에선 좋게 볼 수 없었을 터. 관중석에선 물병을 던지며 아쉬움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관중석에서 경기장으로 병이 던져지며 축제 분위기가 다소 흐려졌다”며 “그중 한 병이 벨링엄의 머리로 향했다. 그는 병이 차 있는지조차 모른 채 점프하며 맞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르카가 공개한 영상에선 벨링엄이 번쩍 뛰어올라 물병으로 헤더하는 장면이 담겼다.이밖에 이날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며 부진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호드리구, 벨링엄, 다니 세바요스와 춤을 춘 거로 알려졌다. 끝으로 매체는 쓴잔을 들이킨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모습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모든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틀레티코 팬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모습은 바로 얀 오블락의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팀의 영웅이 되지 못했고, 그 고독함이 경기 종료 후 가장 가슴 아픈 장면으로 남았다. 그는 몸을 숙이고 허공을 응시한 채, 뤼디거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를 곱씹고 있었다. 그러자 그의 동료들이 하나둘 다가왔다. 그중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였다. 그는 오블락을 위로하며, 동료들과 함께 그를 감싸안고 경기장을 떠났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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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73승→또 방출' 새출발 켈리, 아쉬운 데뷔전 어쩌나...최고 146㎞/h

LG 트윈스 방출 이후 미국 무대에서 힘겨운 도전을 이어 나가는 케이시 켈리(36)가 2025년 첫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24개, 최고 구속은 91마일(시속 146.4㎞)이었다. 켈리는 LG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2024년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의 부진으로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는 떠나는 켈리를 위해 외국인 선수에게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고별 행사를 마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신시내티 레즈 트리플A(루이빌 배츠)에 합류했다. 빅리그로 승격한 켈리는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3이닝 세이브를 거뒀으나 다음 등판에서 부진으로 방출됐다. 켈리는 6일 경기 5-7로 뒤진 8회 초 등판해 첫 타자 세르히오 알칸타라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1사 후 크리스티안 코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켈리는 대타 세이빈 세바요스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맥스 스태시에게 던진 시속 145㎞의 직구를 공략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켈리가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회가 줄어들고,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켈리는 지난달 LG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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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극장 골…레알, 맨시티 원정서 3-2 역전승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주드 벨링엄의 극적인 역전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무찔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레알은 12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5 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레알은 후반 35분까지 1-2로 뒤졌으나, 이후 2골을 내리 넣으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레알이 자랑하는 공격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벨링엄이 모두 득점에 관여했다. 음바페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골을 넣었다. 비니시우스는 2도움을 기록했고, 벨링엄은 후반 추가시간 팀의 승리를 이끄는 역전 골을 책임졌다.반면 맨시티는 홀란의 멀티 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직후 페를랑 멘디와 비니시우스가 공을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절묘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맨시티 수비수 나단 아케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맨시티는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 19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공을 떨궜다. 이를 홀란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2분 동안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는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한 골 내준 레알은 재차 맨시티를 압박했다. 전반 24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하지만 이후 좀처럼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오픈 찬스를 잡은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맨시티는 1분 만에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필 포든이 압박에 성공해 공을 탈취했고, 케빈 더 브라위너가 홀란에게 패스를 건넸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홀란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이 절묘하게 떨어지며 골대 상단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위기를 넘긴 레알은 기어코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직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다니 세바요스가 크로스한 공을 음바페가 몸을 던져 밀어 넣었다.바로 3분 뒤엔 레알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역전 골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32분 포든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세바요스와 충돌하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막혔지만, 브라힘 디아스가 2차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상대의 패스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맨시티 골대로 향했다. 골키퍼를 넘기는 패스를 시도했고, 함께 침투한 벨링엄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레알이 UCL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의 16강 PO 2차전은 오는 2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2.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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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어와 결별하고 칸하 영입...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메이저리거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의아한 행보를 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우완 투수 에릭 실바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보내고, 외야수 마크 칸하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1989년생 30대 중반 칸하는 올 시즌 출전한 93경기에서 타율 0.231, 7홈런, 38타점에 그쳤다. 매력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좌타자 상대로 더 좋은 성적(타율 0.286·출루율 0.400)을 기록한 선수다. 고관절 통증을 휴식과 재활 치료로 다스린 7월, 이전보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루수와 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전략은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워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30일) 거포 외야수이자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호르헤 솔레어를 투수 루크 잭슨과 묶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보냈다. 대신 받은 선수는 좌완 불펜 투수 타일러 마첵과 유망주라고 평가하긴 어려운 내야수 세이빈 세바요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53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져 있다. 와일드카드 1~3위 팀 승차 마진이 플러스 6~7승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시즌 포기는 이르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행보는 이미 리빌딩에 돌입한 것 같다. 솔레어는 올 시즌 타율 0.240, 12홈런에 그쳤다. 3년, 4200만 달러라는 큰 규모 계약을 한 선수에 걸맞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 1년 차에 결별을 선택할 정도인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 칸하 영입이 발표됐다. 어떤 팀에서든 '게임 체인저' 역할까지는 하기 어려워 보이는 선수다. 나이도 많은 편이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솔레어를 팔라 샐러리캡을 줄이고, 젊은 유망주의 자리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칸하의 팀 기여도가 올 시즌 솔레어보다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들어간 것 같다. 이정후가 입단하며 큰 관심을 받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를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 솔레어, 맷 채프먼 등 A급 선수들 대거 영입했지마, 여전히 NL 서부지구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1 08:53
스포츠일반

오성기와 함께 입장한 아르헨 수영 선수, 입술을 깨물며 불쾌감 드러내...피해국 늘어간다 [2024 파리]

올림픽 품격이 거듭 떨어지고 있다. 국가 정체성 이슈를 자극하는 운영 실수가 반복되며 불쾌감을 안기고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평영 100m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선수가 등장할 때 중국 오성기를 화면에 띄웠다. 아르헨티나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는 호명과 함께 등장했지만, 화면에 뜬 붉은색 국기를 보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입술을 깨무는 모습으로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생중계를 하던 아르헨티나 방송 캐스터는 "믿을 수가 없다. 이번 경기엔 중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데 이런 실수가 나왔다"라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보도했다. 대회 조직위는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호명했다.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의 국가를 틀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분단 국가들 관련 실수는 무지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국기 색깔과 국가명이 전혀 다른 아르헨티나와 중국을 왜 헷갈렸느냐며 분개했다. 2022년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관련 내용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축구에서 모로코과 첫 경기를 펼쳤는데, 상대 응원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고,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아르헨티나의 골이 무표로 선언돼 패했다. 안그래도 심기가 불편한 아르헨티나 스포츠팬은 자국 선수가 오성기와 함께 등장하자 더 들끓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08:13
스포츠일반

'엉망진창 운영'에 자국도 예외 없다? 양궁 시상식 국기 게양은 프랑스 은메달이 동메달로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은 꼼꼼하게 준비하지 못한 채 허술한 운영이 이어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개막식부터 대한민국을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으로 소개하더니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오상욱 이름을 파리 올림픽 공식 SNS 계정이 영문 이름을 잘못 써서 ‘오상구’로 소개했다가 수정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의 허술한 운영은 자국이라고 해서 봐주는(?) 법이 없었다. 30일(한국시간) 끝난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는 한국에 져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그런데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는 메달을 따낸 나라의 국기를 게양할 때 은메달인 프랑스 국기를 가장 낮은 쪽으로 내리는 실수가 나왔다. 시상식에서 국기를 올릴 땐 금메달이 가운데 가장 높은 곳, 은메달을 따낸 나라 국기는 그보다 아래에, 그리고 동메달 주인공의 국기는 위치상 가장 낮은 곳에 있도록 한다. 하지만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 국기만 보면 프랑스가 동메달처럼 보인다. 이밖에도 사소한 실수는 셀 수 없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남자 농구 조별예선 경기에서는 남수단과 푸에르토리코 경기에 앞서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 국가가 흘러나왔다. 수영 경영의 여자 평영 100m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입장하는데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 중국 국기가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현지 팬들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이름을 혼동하거나 남수단과 수단을 혼동하는 건 연관성이라도 있지만, 중국 국기와 아르헨티나 국기를 헷갈린 이유가 대체 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남자 축구 조별예선 첫 경기 모로코전에서 관중이 난입해 혼란스러운 상황 속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은 이밖에도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이동할 때 이용하는 셔틀버스가 제때 도착하지 않고 기사가 길을 몰라 헤매느라 시간이 늦어지는가 하면 차에 에어컨을 틀지 않은 채 창문도 열지 않아 불만이 쌓이고 있다. 선수촌 식당에는 메뉴에 고기가 적어 각국 선수들의 불만이 크다. 이은경 기자 2024.07.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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