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6건
프로야구

한국 야구의 숙원 세대교체, '투·포수 전원 20대' 일본이 더 빠르고 과감했다 [IS 포커스]

한국 야구의 숙원사업인 세대교체, 일본 야구가 더 빠르고 과감했다.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12개 국가 중 조별리그를 승률 100%로 마친 건 일본이 유일하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권을 쉽게 따냈다. 일본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 3위,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일본 야구의 상승세가 놀라운 건 확 바뀐 선수 구성 때문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 중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린 건 5명에 불과하다. WBC와 달리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차출이 불가능한 대회 특성상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는데 예상보다 더 과감하게 세대교체 버튼을 눌렀다. 특히 포수 포지션은 물갈이 폭이 컸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안방마님이자 WBC 우승을 이끈 카이 타쿠야(32·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정상급 수비형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34·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이 빠졌다. 빈자리를 채운 건 코가 유토(25·세이부 라이온스) 사카쿠라 쇼고(26·히로시마 도요 카프) 사토 토시야(26·지바 롯데 마린스)였다. 세 선수의 평균 연령은 25.7세. 박동원(34·LG 트윈스)과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대회에 차출된 한국 대표팀의 포수(평균 연령 29.5세)보다 더 젊고 유기적이었다. 투수 포지션도 마찬가지. 1996년생 스즈키 소라(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최고령으로 전원 20대였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바타 감독의 고심은 깊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24·야쿠르트) 오카모토 카즈마(28·요미우리 자이언츠) 야마카와 호타카(33·소프트뱅크) 등 NPB 슬러거들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이다. 그의 선택은 변화였다. 내야진의 평균 연령을 26.1세(한국 24.1세)로 낮췄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마키 슈고(26·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겐다 소스케(31·세이부)가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2000년대생 쿠레바야시 코타로(22·오릭스 퍼팔로스)와 코조노 카이토(24·히로시마)가 조별리그에서 각각 0.313, 0.368 고타율로 두각을 나타냈다. 외야에선 프로 2년 차 신예 모리시타 쇼타(24·한신 타이거스)가 맹활약했다. 모리시타는 한국전 투런 홈런 포함 조별리그에서 타율 0.571(14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장타율(0.929)과 출루율(0.636)을 합한 OPS가 1.565에 이른다.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와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이 1할대 타율로 고전한 한국 대표팀과 온도 차이가 뚜렷했다. 이바타 감독은 지난달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가 10명"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달라"라고 말했다. 그의 당부대로 일본은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세대교체를 천명하며 이번 대회 출전, 조별리그(3승 2패)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과 희비가 엇갈렸다. 한 구단 관계자는 "결국 세대교체의 성패를 좌우하는 건 뎁스(선수층)다. 선수가 마땅치 않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0 05:30
일본야구

"싸울 준비가 됐다" 후지카와도 반긴 재계약, NPB 한신 고민 덜었다

오른손 투수 제레미 비즐리(29)가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잔류한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비즐리와 한신이 내년 시즌 계약 갱신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마쳤다'라고 14일 전했다. 공식 발표는 추후 있을 예정. 후지카와 큐지 한신 감독은 "또 한 번 싸울 준비가 됐다"라며 비즐리의 잔류를 반겼다. 비즐리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 8승 3패 평균자책점 2.47(76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2022년 12월 한신과 계약하며 NPB에 진출한 비즐리는 첫 시즌(1승 2패 평균자책점 2.20)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세 번째 시즌을 보장받았다. 어깨 통증 문제로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하는 등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2군에서 29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고 5월 중순 1군에 등록, 맹활약했다. 특히 6월 8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선 119구 완투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요미우리 자이언츠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는 등 '거인 킬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즐리는 지난달 출국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이 러브 타이거스"라며 "지난 2년 동안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좋은 환경에 있다고 느낀다. 팀에 애착이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고 재계약을 희망했다. 후지카와 신임 감독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비즐리는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신 분"이라며 "훌륭한 코치들이 많아서 좋은 팀이 될 거 같다. 선수들도 감독을 잘 알고 있다. 나도 소통을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재회를 기대했다.한편 한신은 비즐리와 함께 오른손 투수 하비 게라의 재계약도 확정했다. NPB 첫 시즌을 보낸 게라는 올해 59경기 등판, 1승 4패 1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09:16
메이저리그

일본 매체 '세계 유일 5관왕 완성'…프리미어12·올림픽·WBC·일본시리즈 이어 WS까지 '석권'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경험했다.다저스는 31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WS 5차전 7-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1~3차전을 내리 승리한 다저스는 4차전 패배로 잠시 주춤했으나 5차전 대역전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의 WS 우승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브루클린 시절을 포함하면 역대 8번째이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MLB 입단 첫해 WS 챔피언에 오른 건 2005년 이구치 다다히토(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오카지마 히데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야마모토가 네 번째'라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2021~23) 받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485억원)에 대형 계약했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470억원)를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에 해당한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삼두근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기간이 길어 90이닝 투구에 그쳤다. 계약 당시 기대를 밑도는 활약이었지만, WS에선 달랐다. 지난 27일 열린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야마모토의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 스포츠호치는 '야마모토는 정상과 인연이 있는 선수'라며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2022년 일본 제일(일본시리즈 우승), 2024년 다저스에선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3개 대회에서 우승, 야구 역사상 첫 '5관왕'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12, 도쿄 올림픽, WBC에서 우승한 선수는 카이 타쿠야(소프트뱅크 호크스)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 겐타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등 5명이다. 겐타를 제외한 네 선수가 일본시리즈 우승 이력까지 있으나 WS 우승 경험이 없다. 야마모토의 팀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는 프리미어12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프리미어12, 올림픽, WBC에서 모두 우승한 나라는 일본뿐이다. 야마모토는 26세에 세계 유일의 5관왕이 됐다'며 다시 한번 그를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15:57
일본야구

MLB 통산 114홈런 거포, '연봉 19억원' NPB 재계약 불발…타율 0.204

메이저리그(MLB) 통산 114홈런을 기록한 헤수스 아길라(34)가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를 떠난다. 세이브 구단은 30일 '내야수 아길라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아길라는 지난해 12월, MLB를 떠나 NPB 세이부 구단과 계약했다. 추정 연봉이 2억1000만엔(19억원)에 이를 정도로 '거물' 대우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길라는 2014년 MLB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0년을 뛴 베테랑.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한 2018년에는 타율 0.274 35홈런 10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2022년에는 연봉이 730만 달러(101억원)였다.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입지가 좁아진 그는 NPB를 선택했다. 개막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선 NPB 첫 안타를 신고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5월에는 오른발 부상으로 등록이 말소됐고 8월에는 미국으로 돌아가 클리닝 수술을 받기도 했다. 당초 세이부 구단은 아길라의 몸 상태에 따라 재계약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불발됐다.아길라가 세이부 구단에서 거둔 성적은 30경기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 출루율(0.274)과 장타율(0.301)을 합한 OPS는 0.575에 불과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8:38
일본야구

"영입 가능성은 세모" KBO리그 관심 자원 코데로, 세이부서 FA…거취 관심

KBO리그 관심 자원인 외야수 겸 1루수 프랜치 코데로(30)가 '자유의 몸'으로 풀렸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코데로가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됐다'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와 계약, 아시아 야구에 도전한 코데로는 왼손 거포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코데로는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지난 시즌 타율 0.288 13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476)을 합한 OPS가 0.879로 준수했다. 메이저리그(MLB) 경력(통산 7년, 251경기)도 비교적 풍부해 NPB뿐만 아니라 KBO리그 구단의 관심 자원이기도 했다.코데로는 NPB 적응에 실패했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 지난 4월 5일 첫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으나 시즌 성적이 23경기 타율 0.129(70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에 머물렀다. 지난 5일 출국한 코데로는 "일본에서 생활이 즐거웠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이부 팬들은 정말 훌륭하고 언제든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내 생활에 만족을 드러냈으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최근 NPB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상황. 지난해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타율 0.210(348타수 73안타)에 머문 맷 데이비슨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대폭발했다. 무려 46홈런을 폭발시키며 부문 1위에 오른 것. NPB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멜 로하스 주니어는 KT 위즈로 복귀한 뒤 최우수선수(MVP) 위엄을 회복했다. NPB와 KBO리그의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코데로의 반등도 충분히 기대할만하다.한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코데로의 경우 (영입 가능성이) 세모 같다"며 "NPB의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선뜻 영입하기 쉽지 않다. 미국에 있을 때도 헛스윙 비율이 높아서 우려가 컸던 선수인데 NPB에서 약점이 노출됐다. 우선 영입 대상자는 아니더라도 대안이 마땅치 않으면 영입을 고민할 수 있다. 상황을 봐야한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4 15:07
일본야구

'MLB 114홈런 슬러거' 연봉 19억원에 NPB행, 홈런 2개 기록하고 팀 떠났다

영입 당시 큰 기대를 모은 헤수스 아길라(34)가 일본 프로야구(NPB) 첫 시즌을 '악몽'으로 마쳤다.풀카운트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아길라가 오른발 관절 관련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는 소식을 22일 전했다. 실전 복귀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 지난해 12월 NPB 세이부 라이온스와 단년 계약한 아길라의 연봉은 2억1000만엔(19억원)에 이른다. 개막전 4번 타자로 나서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성적표가 초라하다. 아길라의 시즌 성적은 30경기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 출루율(0.301)과 장타율(0.274) 모두 평균 이하였다.아길라는 지난 5월 초 오른 발목 통증으로 엔트리 제외된 뒤 관련 치료를 받았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결과 지난주 선수 등록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세이부와의 동행 여부는 물음표. 와타나베 히사노부 단장은 "수비가 좋기 때문에 회복 상황에 따라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상태를 보고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아길라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114홈런(402타점)을 기록한 슬러거.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2018년에는 35홈런 108타점으로 활약,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투표 1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36경기 타율 0.221)을 겪은 뒤 NPB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빅리그 재입성도 쉽지 않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17:23
메이저리그

슈어져와 디그롬까지 없는데…텍사스, 1선발 또 부상 이탈 '울상'

텍사스 레인저스에 비상이 걸렸다.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텍사스 오른손 투수 존 그레이(33)가 오른 사타구니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지난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5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이 오른 사타구니 문제를 거론했는데 결국 IL을 피하지 못했다.미국 CBS스포츠는 '(복귀 시점은)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회복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7일 그레이의 등판이 예상됐던 미네소타 트윈스전은 사타구니 부상 중인 네이선 이발디의 출격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레이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다. 그레이는 올 시즌 11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MLB 평균자책점 9위이자 팀 내 1위. 이발디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텍사스는 베테랑 선발 듀오 맥스 슈어저(통산 214승)와 제이크 디그롬(통산 84승)까지 장기 이탈 중이다.텍사스는 그레이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른손 투수 헤수스 티노코를 콜업할 예정이다. 티노코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40인 로스터 내 티노코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왼손 투수 코디 브레드포드를 15일짜리 IL에서 60일짜리 IL로 이동하는 후속 조치를 함께 진행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01:39
일본야구

'104G 전승해도 불가' NPB 세이부, 시즌 39경기째 '자력 우승 가능성' 소멸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의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세이부는 18일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원정 경기를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세이부는 NPB 최저 승률(13승 26패, 승률 0.333) 자리를 지키면서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26승 2무 10패, 승률 0.722)와의 승차가 14.5경기까지 벌어졌다. 시즌 26패 중 1점 차 패배가 14패에 이른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알버트 아브레유(1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보유하고 있지만 워낙 약한 팀 타격과 중간 계투진의 집단 부진으로 속수무책 팀이 무너지는 중이다.18일 소프트뱅크전 패배는 의미가 컸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세이부의 자력 우승 가능성이 39경기째 소멸했다'며 '세이부가 나머지 경기(104경기, NPB 143경기 체제)에서 전승을 거두면 117승 26패로 승률 0.818을 기록한다. 소프트뱅크가 세이부와의 남은 14경기에 모두 패하고 다른 경기를 전승하면 117승 2무 24패로 승률 0.830이 된다. 세이부가 소프트뱅크에 앞설 수 없어 자력 우승 여지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마쓰이 가즈오 세이부 감독은 "마지막까지 끝까지 하겠다"며 선수단을 독려했지만, 반등 동력이 많지 않다. 올 시즌 세이부는 라쿠텐 골든이글스(5승 4패) 오릭스 버팔로스(3승 3패) 니혼햄 파이터스(3승 4패) 상대로 비교적 대등한 싸움을 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에 2승 9패로 밀렸고 지바 롯데 마린스전은 6전 전패로 고개 숙였다. 팀 타율이 0.210으로 퍼시픽리그 꼴찌, 팀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라쿠텐(3.54)에 겨우 앞선 5위다. 기대를 모았던 빅리그 출신 헤수스 아길라(타율 0.204) 프랜차 코데로(타율 0.176)가 동반 부진, 마쓰이 감독의 고심이 깊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4:30
일본야구

이승엽보다 7개월 빨랐다…'WBC 우승' 이끈 괴물, 日 최연소 200홈런 대기록

일본프로야구에서 56개의 홈런(2022년)을 때려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일본 최연소 2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15일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출전, 8회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히로시마 투수 야자키 타쿠야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한 무라카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무라카미는 24년 3개월 만에 200홈런을 달성하며 NPB 역대 최연소 200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이는 1992년 당시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의 기요하라 카즈히가 세운 24년 10개월의 종전 기록을 7개월 앞당긴 기록이다. KBO리그 기록이지만, 이승엽도 넘어섰다.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 시절 KBO리그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200홈런 고지를 밟은 바 있다. 2001년 6월 2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24세 10개월 3일, 816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무라카미는 이 기록도 7개월 앞당긴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5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일본프로야구의 거포 신성으로 떠오른 선수다. 당시 그는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55개를 넘어 일본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2003년 KBO리그에서 56홈런을 때려낸 이승엽과 함께 아시아 리그에서 최다홈런을 쏘아 올린 아시아 선수가 됐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하는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대회 내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무라카미는 준결승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결승전 동점홈런으로 결정적인 순간 살아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시즌은 타율 0.256, 31홈런으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엔 초반 부진을 딛고 200홈런을 달성하며 살아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1:34
프로야구

감독과 면담한 '위기의 남자' 엔스, 체인지업 포기 선언…"버리는 게 정답" [IS 잠실]

'위기의 남자' 외국인 투수 디트렉 엔스(33·LG 트윈스)가 조정에 들어간다.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엔스와의 면담 소식을 전했다. 엔스는 전날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5이닝 8피안타 8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난타당하며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7.20(시즌 평균자책점 5.35)까지 악화했다.엔스의 보완점으로 거론되는 건 결정구다. 왼손 투수로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지만, 변화구가 문제. 엔스의 투구 레퍼토리를 파악하고 있던 염경엽 감독이 영입 직후 체인지업 장착을 주문한 것도 바로 이 이유다. 하지만 체인지업은 해결책이 되지 않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엔스의 시즌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333로 높다. 투구 패턴이 단조로우니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27일 KIA전에서도 4이닝을 마친 뒤 투구 수가 105개였다. 염경엽 감독은 "면담을 통해서 체인지업은 아닌 거 같다고 얘기했다. 미국에서부터 일본까지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효과를 못 봤다면 버리는 게 답인 거 같다고 했다"며 "직구랑 가장 가깝게 제구(비슷한 투구 폼으로)할 수 있는 건 포크볼인데 그건 처음부터 (던지기) 힘드니 스플리터 그립을 가지고 체인지업 효과를 만들어보자고 미팅했다. 오늘부터 연습할 거"라고 말했다. 엔스는 2022년과 2023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이력이 있다. 아시아 야구를 미리 경험한 왼손 파이어볼러로 영입 당시 기대가 컸는데 활약이 미미하다.사령탑이 진단한 체인지업 실패 원인은 구속이다. 염경엽 감독은 "팔 스윙을 빨리 해야 피치 터널이 형성되니까 (그렇게 하니 체인지업) 구속이 140㎞까지 나오더라"며 아쉬워했다. 팔 스윙을 직구와 비슷하게 하면서 구속 차이가 나야 체인지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의미. 염 감독은 "(체인지업은) 버리는 게 정답 같다. 결국 (투구하는 코스가) 한쪽밖에 없기 때문에 타자 상대 투구 수가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타자당 (파울이) 3개는 나온다"며 "처음엔 (투구 스타일을) 모르니까 몇 경기 가는데 가면 갈수록 공이 한쪽으로만 들어오니까 대처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