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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NPB 세기의 계약' 228억원 이적 초읽기인데 감독은 "아직 희망을…"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걸까.11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이노우에 카즈키 주니치 드래건스 감독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이 유력하다고 보도된 라이델 마르티네스(28)에 대해 "잔류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르티네스가 요미우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라고 밝혔다. 추정하는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1600만 달러(228억원). 2018년 주니치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원소속팀 주니치는 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과감하게 지갑을 연 'NPB 명문' 요미우리행이 굳어진 모양새다. 하지만 이노우에 감독은 "그런 보도(요미우리행)가 있었다고 해도 내 다음 속에선 믿음이 있다"며 마르티네스가 떠나지 않을 거라고 희망했다. 다만 마르티네스의 이탈을 대비한 '대체 카드'로 필승조 듀오 마츠야마 신야(59경기 41홀드 평균자책점 1.33), 시미츠 타츠야(60경기 36홀드 평균자책점 1.40)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쿠바 출신 마르티네스는 NPB 정상급 불펜이다. 묵직한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지난 2020년 10월 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시속 161㎞를 스피드건에 기록하기도 했다. NPB 통산 성적은 303경기 14승 18패 42홀드 16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1. 지난 시즌에는 48경기 32세이브 평균자책점 0.39(46과 3분의 2이닝), 올 시즌에도 60경기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58이닝)으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주니치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하길 희망했으나 시장에서 평가받길 원한 선수의 뜻이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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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228억원' MLB 아닌 NPB 강타한 '요미우리 메가 계약' 초읽기

일본 프로야구(NPB) 현역 최고 마무리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28)의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이 임박했다.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인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르티네스가 요미우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라고 밝혔다. 추정하는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1600만 달러(228억원).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뒤 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팀으로부터 연봉 800만 달러(114억원)에서 1000만 달러(143억원)의 거액을 제안받았다고 한다'며 '쩐의 전쟁'으로 흐르는 영입전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쿠바 출신 마르티네스는 NPB 최고 불펜이다. 2018년 주니치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NPB 통산 303경기 14승 18패 42홀드 16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48경기 32세이브 평균자책점 0.39(46과 3분의 2이닝), 올 시즌에도 60경기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58이닝)으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왕. 주니치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하길 희망했으나 시장에서 평가받길 원한 선수의 뜻이 강했다.마르티네스는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지난 2020년 10월 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시속 161㎞를 스피드건에 기록하기도 했다. 묵직한 직구에 변화구로 너클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는다.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 대표로 활약하는 등 국제대회 경력도 꽤 풍부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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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최고 구원투수상' 정해영 "수상·우승, 내년도 할 수 있도록"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최고 구원투수상을 품에 안았다.정해영은 올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2021년 34세이브(3위) 2022년 32세이브(3위) 2023년 23세이브(7위)에 그쳤던 정해영은 마무리 투수 4년 차인 올해 드디어 세이브왕에 올랐다. 1998년 임창용(당시 해태) 이후 26년 만에 나온 타이거즈 세이브왕이다. 정해영은 지난겨울 미국 사설 아카데미인 드라이브라인을 찾아가 투구 밸런스를 조정하고, 구위를 끌어올렸다.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무실점 8세이브를 거둔 정해영은 뒷문을 단단히 지키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투구 내용도 성장했다. 9이닝당 탈삼진(8.88개)과 볼넷(2.84개)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정해영은 지난 4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2세 8개월 10일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에 도달, 2000년 임창용(23세 10개월 10일)이 세웠던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5시즌 만에 121세이브를 쌓은 그는 내년엔 선동열이 남긴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132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정해영은 "내년에도 시상식에 와 수상하는 게 목표다. 또 우승할 수 있게 선수단 다 함께 이야기하고,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이자 타이거즈 선배인 정회열 동원대 감독을 향해 "요즘 너무 기뻐하신다. 다만 약주를 많이 하시는데 줄여주셨으면 한다. 내년에도 수상해 같이 오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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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투수상 다승왕 원태인·네일 경합, 최고구원투수상 경쟁도 치열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최고의 투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 류현진(37·한화 이글스) 토종 선수들과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 카일 하트(32·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들이 '최고 투수상'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원태인은 올해 15승(6패)을 거두며 곽빈(25·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다승왕에 오른 건 2017년 양현종(36·KIA) 이후 7년 만이다. 원태인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 평균자책점(ERA) 3.66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의 ERA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낮다.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류현진도 관록투를 선보였다. 10승(8패)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시즌 초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5월 이후 완벽히 적응하며 3.87의 ERA를 작성했다. 외국인 에이스들의 활약도 좋았다. ERA 2.53으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오른 네일은 12승(5패) 역투와 함께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강력한 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KBO리그를 평정한 네일은 시즌 막판 턱 관절 부상을 당한 후에도 불굴의 의지로 한국시리즈(KS)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ERA 2.69를 기록했다. 26경기에서 18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진왕에 올랐다. 다승(3위)과 ERA(2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3·1위) 피안타율(0.215·1위) 등 각종 세부 지표에서 상위권 성적을 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만의 특별한 상도 있다. 일간스포츠는 1994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불펜 투수에게 ‘최고 구원투수상’을 시상, 불펜 투수들의 위상을 높여왔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2006·2008·2012·2013·2021년)을 비롯해 고우석(2022년) 서진용(2023년) 등 해당 시즌 팀의 뒷문을 탄탄하게 지킨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이 부문은 정해영(23·KIA)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정해영은 올 시즌 53경기에 나와 31세이브, ERA 2.49를 기록하며 우승팀 KIA의 뒷문을 탄탄히 지켰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마무리 투수로 데뷔 첫 세이브왕을 수상했다.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40·SSG 랜더스)이 정해영의 대항마다. 올해 77경기에 나와 38홀드를 기록했다.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KT 위즈)도 초반 부진을 딛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현은 66경기에 나와 10승(2패)과 25세이브를 동시에 올렸다. 마무리 투수임에도 승률 0.833로 승률왕에 올랐다.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떠난 LG 트윈스의 뒷문을 지킨 유영찬(27)도 26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고 구원투수상 후보에 올랐다. 8승 4패 23세이브를 올린 한화의 마무리 주현상(32)도 최고 구원투수상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11.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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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조병현·김택연·김서현…'구위 UP' 국대 뒷문 [IS 포커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리미어12 팀 훈련 명단 35명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선발 기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때와 다르지 않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라고 전했다.불펜진엔 새 이름이 상당하다. 지난해 뒷문을 지켰던 고우석과 장현석은 미국 무대 도전 중이다. 정우영(LG 트윈스)은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다. 세 선수 모두 최고 150㎞/h 중후반대 강속구를 던졌던 투수들이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장현석을 제외하더라도 2022년 KBO리그 홀드왕 정우영과 세이브왕 고우석의 빈자리는 작지 않다.이들을 대신해 KBO가 선택한 대안도 강속구 투수다. 신인왕을 두고 겨루고 있는 조병현(SSG 랜더스)과 김택연(두산 베어스) 그리고 지난해 전체 1번으로 입단했던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이번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세 명 모두 직구 구위는 리그 으뜸이다. 조병현(스탯티즈 기준 146.9㎞/h·전체 30위)과 김택연(148.1㎞/h·전체 18위)은 직구 구속이 빠르고, 수직 무브먼트도 뛰어나다. 한 구단 관계자는 "두 투수의 직구 수직 무브먼트는 트랙맨 기준 50㎝를 훌쩍 넘어 60㎝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투수들과 비교해도 최상급 수치다.김서현의 직구는 셋 중에서 가장 빠르다.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150.2㎞/h, 최고 구속은 160㎞/h에 달한다. 5경기 이상 뛴 국내 투수(삼성 라이온즈 김윤수 4경기 151.1㎞/h) 중 평균 구속이 가장 빨랐다. 김서현은 올해 슬라이더를 구사율을 높이며 후반기 한화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이번 대표팀 최고 파워 피처는 박영현(KT 위즈)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4경기 6과 3분의 1이닝을 던졌던 박영현은 실점 없이 5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강속구로 LG 타자들을 찍어 눌러 3과 3분의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승리 투수가 됐다.프리미어12 대표팀이 어떤 경험을 쌓고 올지도 관심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3회 연속 국제대회를 지휘하고 있는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스페셜 매치에서도 투수 기용에 신경 썼다. 프로 데뷔도 하지 않은 김택연과 황준서에게 최소 한 타자 이상씩 맡겨 큰 무대를 경험하게 했다.이제 막 1군에 연착륙한 이들이 대표팀 후보군에 오른 맥락도 비슷하게 풀이된다. 한화가 김서현을 마무리 훈련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대표팀에 선발될 시 경험을 쌓고 오는 게 당장의 팀 훈련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KBO가 바라보는 대표팀의 최종 목표는 2023년 부진을 설욕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그리고 2028 LA 올림픽이다. 일본, 대만의 정상급 선수들과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프리미어12라면 성장의 디딤돌이 되기 충분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7 07:42
일본야구

'최대 134억원 제안' 60G ERA 1.09…NPB 평정한 '쿠바 특급' 몸값 후끈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브왕에 오른 쿠바 출신 라이델 마르티네스(28·주니치 드래건스)의 몸값이 상상을 초월한다.일본 매체 스포치니아넥스는 '올해 43세이브로 2년 만에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한 마르티네스가 내년 시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고 10일 전했다. 매체에서 언급한 미국 언론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인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이다.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이 신뢰도가 높은 로메로 기자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르티네스가 적어도 한 시즌 더 일본에 남을 예정"이라며 "현재 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팀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마르티네스는 강속구가 트레이드마크. 지난 2020년 10월 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시속 161㎞를 스피드건에 기록하기도 했다. 묵직한 직구에 변화구로 너클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는다. 2018년 NPB 데뷔부터 주니치에서 활약한 그는 2020년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통산(7년) NPB 성적은 303경기 14승 17패 16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1. 올 시즌에는 60경기 등판, 2승 3패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로 센세이션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 결과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022년(0.97)과 2023년(0.39)에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NPB판 선동열'에 가깝다.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 대표로 활약하는 등 국제대회 경력도 꽤 풍부하다. 로메로 기자는 "마르티네스는 주니치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남지 않고 다른 팀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요코하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팀으로부터 연봉 800만 달러(108억원)에서 1000만 달러(134억원)의 거액을 제안받았다고 한다'며 '쩐의 전쟁'으로 흐르는 영입전 분위기를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0 08:20
메이저리그

통산 440세이브 레전드 클로저 결국 방출 신세...볼티모어, 킴브렐 DFA

현역 마무리 투수 중 최고로 꼽히는 크레이그 킴브렐(36)이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방출 대기 신세가 됐다.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9일(한국시간) 킴브렐을 양도지명(DFA)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DFA처리가 된 킴브렐은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이름이 지워지고 웨이버 신분으로 전환된다. 그를 영입하길 원하는 팀이 나오면 계약이 승계되지만, 나오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다. 마이너리그 신분이라면 팀에 남을 수 있지만 아니면 자유계약선수(FA)로 변한다.킴브렐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굴욕'에 가깝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킴브렐은 이듬해 4승 3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세이브왕과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애틀랜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자리를 지켰다. 첫 세 팀에서 9년 동안 쌓은 세이브만 333개에 달한다.하지만 이후 커리어가 크게 요동쳤다. 2019년 FA 신분이 된 후 새 팀을 찾지 못하다 뒤늦게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킴브렐은 그해 시즌 중 합류해 4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6.53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후 활약과 부진을 반복한 그는 202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2022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가 202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을 동행했다.전성기 기량은 아니어도 평균자책점 3점대와 20세이브를 꾸준히 기록한 킴브렐을 올해는 볼티모어가 찾았다. 지난해 철벽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의 활약으로 가을야구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바티스타가 재활로 이탈하면서 1년을 대신할 마무리가 필요했고, 경험 많은 킴브렐을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하지만 킴브렐은 '지난해만큼만'이라는 볼티모어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세이브는 23개였다. 하지만 7승 5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크게 부진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6개로 여전히 많았으나 9이닝당 볼넷이 5.3개까지 늘어나면서 실점 억제에 실패했다. 홀드 상황(4개)을 뺀 29번의 세이브 기회 중 블론세이브가 6회나 나왔고 볼티모어도 결국 그의 마무리 기용을 포기했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실점. 최악의 모습을 지켜본 볼티모어가 결국 칼을 꺼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9 09:11
프로야구

선두 KIA의 뒷문 고민 "정해영 복귀? 열흘은 더 걸립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은 최소 열흘이 지나 돌아올 전망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정해영의 복귀 시점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열흘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정해영은 지난달 24일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입단 5년 만에 올스타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가 없었다.정해영은 올 시즌 KIA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마무리 3년 차인 그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이탈 전까지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4세이브)과 세이브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여전히 부문 2위. 마무리 전환 후 4년 동안 쌓은 세이브만 111개다. 정해영의 활약 속에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KIA는 그가 빠져나간 뒤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하기도 했다. 전반기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선 선두로 마친 만큼 복귀를 서두르진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해영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가 편안한 마음이 생겨야 공을 던지는데 불편함이 없다. 그런 부분에서 (복귀 시기를) 며칠 더 늦추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돌아오기 전까지 "전상현과 최지민을 8~9회 투입하고, 그 앞에 김도규랑 장현식 임기영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불펜 구상을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09 18:52
프로야구

류현진 오승환 최정 막판 대역전으로 얻은 초대장···'올스타 베스트12' 빛과 그림자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최정(SSG 랜더스)이 극적으로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뽑혔다. 동료 선수들이 이끈 '막판 뒤집기' 덕분이다. 그러나 베스트12 선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아쉬움도 남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7일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예년보다 '대역전'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KBO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특정 인기 팀의 편중 현상을 막고자 2014년부터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무려 5명이나 팬 투표의 열세를 선수단 투표에서 만회하며 역전했다. 지난해엔 박병호, 고우석 두 명뿐이었다. 그 면면도 화려하다. 류현진은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팬 투표에서 97만 9867표를 얻어 KIA 타이거즈 양현종(128만 6133표)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양현종(77표)보다 두 배 더 많은 155표를 얻어 역전했다. 총점 35.69점을 받은 류현진은 양현종을 0.62점 차로 따돌렸다. 이번 베스트12 선정에서 1~2위 간 최소 격차다. 이로써 류현진은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별들의 축제'에 참석한다.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류현진의 성적은 양현종(5승 3패, 3.74)과 엇비슷하다. 그러나 KBO리그 복귀 시즌인 데다, 5월 이후 상승세(평균자책점 2.12)를 보인 것이 역전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끝판 대장' 오승환은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14세이브)에 총점 0.65점 차 역전을 이뤘다.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팬 투표에서 17만여 표차 열세를 선수단 투표(112표-65표)로 뒤집은 것이다. 42세 오승환은 올 시즌 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령 세이브왕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드림 올스타)은 팬 투표에서 2위(96만 3312표)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159표(삼성 김영웅, 두산 베어스 허경민 이상 70표)를 얻었다. 이로써 최정은 이범호(현 KIA 감독)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8회)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 박동원과 키움 히오로즈 로니 도슨(이상 나눔 올스타)은 소속 팀의 자존심을 살렸다. 32.14점을 얻은 박동원은 팬 투표 2위-선수단 투표 1위로 KIA 김태군(28.40점)을 앞질렀다. 외국인 타자 중 총액 60만 달러(8억 3000만원)로 몸값이 가장 적은 도슨은 팬 투표 4위(101만 2694표) 선수단 투표 5위(96표)였으나 합산 결과 총점 30.91점을 기록,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막차를 탔다.역전 사례가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팬 투표(70%)의 비중이 큰 탓에 특정 구단의 팬심은 크게 작용한다. 선두 KIA가 나눔 올스타 12명 중 7명, 삼성이 드림 올스타에서 6명의 베스트12를 배출했다. 반면 출루율 1위 LG 홍창기는 총 3명을 뽑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선수단 투표에서 2위에 올랐으나 팬 투표 5위에 그쳤다. KT 위즈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문상철, SSG 박성한, 두산 강승호, LG 오스틴 딘 역시 선수단 투표 1위에 올랐으나 베스트12로 선정되지 못했다.또한 선수단 투표에서 자신의 권리 행사를 포기한 이들도 많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구단별로 배분된 투표는 38표씩으로 전체 유효표는 380표다. 그러나 집계된 투표 수는 322표(84.7%)에 그친다. 지난 4~5일, 1군 엔트리 등록된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구장별 투표를 진행했지만 투표 포기 및 기권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A 구단은 10표 넘게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명을 선택해야 하는 외야수 부문을 2표 혹은 4표 찍어 무효표로 처리된 사례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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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승환 최정 등 무려 5명, 막판 뒤집기···선수들이 도왔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결과 베테랑의 대역전이 눈에 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7일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드림 올스타에 속한 선두 KIA 타이거즈가 가장 많은 7명, 그다음 나눔 올스타의 삼성 라이온즈가 6명의 포지션별(외야수 3명) 1위를 배출했다. KBO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특정 인기 팀의 줄세우기 경향이 나타나자 2014년부터 선수단 투표를 반영하고 있다.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 총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매긴다. 하지만 여전히 팬 투표의 비중이 커 특정 구단의 팬심이 올스타전 베스트12 선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올 시즌엔 막판 대역전이 많다. 무려 5명이나 팬 투표의 열세를 선수단 투표에서 선전으로 만회했다. 지난해엔 팬 투표에서 1위를 놓쳤으나 선수단 투표를 통해 역전해 최종 베스트12에 뽑힌 선수는 2명(박병호, 고우석)뿐이었다. 12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필두로 최고령 세이브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통산 홈런 1위 최정(SSG 랜더스) 우승 포수 박동원(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최저 몸값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의 류현진은 팬 투표에서 97만 9867표를 얻어 KIA 양현종(128만 6133표)에 밀렸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양현종(77표)보다 두 배 더 많은 155표를 얻어 역전했다. 류현진은 총점 35.69점(양현종, 35.07점)을 얻어 0.62점 차 가까스로 이겼다. 2024 올스타전 베스트12에서 1~2위 간 최소 격차다. 리그 구원 부문(21개) 선두를 질주 중인 오승환은 롯데 김원중에 총점 0.65점 차 극적인 역전을 만들었다. 오승환은 선수단 투표에서 84만 6628표로 김원중(101만 8748표)에 열세였다. 그러나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진 오승환은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112표를 얻어 팬 투표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KBO 통산 홈런 1위 최정은 팬 투표에서 2위(96만 3312표)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159표(삼성 김영웅, 두산 베어스 허경민 이상 70표)를 얻었다. 최정은 총점 35.71점으로 드림 올스타 베스트 3루수에 뽑혀 이범호(현 KIA 감독)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8회)의 주인공이 됐다. 팬 투표 1위(109만 6976표) 김영웅이 전체 2위(30.31점)였다. 박동원은 팬 투표에서 92만 3264표를 얻어 KIA 김태군(110만7446표)에 뒤졌으나, 선수단(322표) 투표에서 130표(1위)-47표(3위)로 크게 앞질렀다. 박동원은 총 32.14점을 얻어 28.40점에 그친 김태군을 추월했다. 올 시즌 몸값이 60만 달러로 적은 도슨은 팬 투표 4위(101만 2694표) 선수단 투표 5위(96표)였으나 총점 30.91점을 기록, 총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막차를 탔다. 팬 투표 3위였던 KIA 소크라테는 총점 6위(25.55점) 팬 투표 5위-선수단 투표 2위 홍창기(28.55점)가 4위였다. KBO는 향후 감독 추천 선수 명단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5~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한다. 이형석 기자 2024.06.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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