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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인상' 대상 고두심…문소리 연기상·방민아 신인상 [공식]

배우 고두심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꼽혔다. 9일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여성영화인상 측은 시상식의 대상에 해당하는 '여성영화인상'의 수상자로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연기상에는 '세자매'의 문소리를, 신인 연기상에는 '최선의 삶'의 방민아를 각각 선정했다. 이외에도 제작자상은 '좋은 빛, 좋은 공기'의 제작사 반달 김민경 대표, 감독상은 '휴가' 이란희 감독, 각본상은 '갈매기' 김미조 감독과 '최선의 삶' 이우정 감독이 공동 선정됐다. 다큐멘터리상 '내 언니 전지현과 나' 박윤진 감독, 기술상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럭키 몬스터', '어른들은 몰라요', '잔칫날' 김은영 의상감독, 홍보마케팅상 '갈매기', '빛과 철' 등을 맡은 필앤플랜에게 돌아갔다.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매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들을 주목하고 격려하기 위해 상을 수여한다. 최고상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을 비롯해 제작자상, 감독상, 각본상, 신인연기상, 기술상, 다큐멘터리상, 홍보마케팅상 총 9개 부문상으로 구분된다. 수상자는 2020년 11월 6일부터 2021년 11월 5일까지의 개봉작을 대상으로, 2021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하고, 이중 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여성영화인모임 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정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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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 회고전 주인공

배우 문소리가 제 19회 피렌체 한국 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 회고전으로 이탈리아 관객을 만난다. 21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문소리 회고전을 선정해 최근 개봉작인 '세자매'부터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하하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여배우는 오늘도', '배심원들'까지 그의 대표 작품 7편을 소개한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양국 문화교류의 장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의미가 깊은 영화제다. 영화제 집행위원장 리카르도 젤리는 “문소리는 다면적인 연기에 탁월한 배우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는 최고의 배우다. 또한 최근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출을 하는 감독으로도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위해 세심한 연구를 하면서 배우와 또 다른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영화 '오아시스'로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문소리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제29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제13회 스톡홀롬 국제영화제, 제47회 데살로니키 국제 영화제, 제38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고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카이로 국제영화제, 도쿄필름엑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아 존재감을 각인 시킨바 있다. 문소리는 연기 활동을 바탕으로 영화 2017년 '여배우는 오늘도'를 직접 연출을 해 감독으로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알리며 제20회 우디네 극동 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에 초청돼 호평 받은 바 있다. 문소리는 올해 개봉한 영화 '세자매'에서는 공동 제작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작품에 관해 의논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문소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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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문소리 "말로 하기 어려운 위로, 영화로 할게요"

배우이자 감독인 문소리가 영화 '세자매'를 통해 프로듀서로 새 명함을 팠다. 연기도 하고 제작도 하는 그는 울고 앓기도 하며 새 작품을 탄생시켰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문소리가 맡은 역할은 둘째 미연. 미연은 완벽한 척하지만 속은 썪어있는, 남편의 불륜까지 하나님에게 호소하는 인물이다. 문소리는 셋째 미옥 역을 맡아 오랜만에 연기를 선보인 장윤주와 첫째 희숙을 연기했으며 이승원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김선영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공동 프로듀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제작자 문소리의 역량을 이 영화에 담았다. -이 영화가 주는 어떤 포인트가 관객에게 위로가 될까. "말로 하기가 어려우니 영화로 만든 것 같다. 말로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라고 하기 어려우니까. 이 많은 과정을 거쳐서 영화로 만든 것 같다. 이승원 감독님의 전작도 그렇고, 따뜻한 시선이 있다. 그 따뜻한 시선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도 전해지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개봉해 아쉬움도 남겠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를 보러 오시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마스크 잘 하시고, 극장에도 방역을 잘 부탁드리고' 이런 단서를 달아가며 홍보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전체 극장 관객 자체가 너무 줄어들었다. 9시 이후에는 상영을 할 수가 없다. 이전에는 아침 7시부터 상영하지 않았나. 이제는 그런 이른 시간 상영도 없어졌다. 좌석도 50인 이상 채울 수 없다. 온 영화계가 어렵다. '관객들에게 극장으로 왜들 안 오시는 거예요'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에 맘이 아프다. 확진자 수를 매일 검색하고 있다. 빨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길 기도하는 심정이다." -이창동 감독이 호평하는 코멘트를 했던데. "(이창동 감독에게) 영화를 보여드렸다. 감독님에게 '먼저 보시고 코멘트좀 해주실 수 있을지'라고 부탁드렸다. 감독님이 '뭐라도 보탬이 된다면 해주겠다'고 하더라. '이 시기에 개봉한다니 귀한 일이다. 어려운 일 시작한 거 같은데 힘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흔히 만나기 어려운 비범한 영화'라고 해줬다. 감사한 마음이다." -감독 문소리의 활동은 언제 또 볼 수 있나. "아직은 차기작 연출 계획이 없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모르지 않나. 내일 아침에 '이런 이야기는 내가 꼭 써서 연출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면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연출 제의를 받거나 투자를 받아서 기획된 영화를 연출해보고 싶거나 하는 마음은 없다. 마음 속에서 어떤 것이 생겨나면 생각해볼 수도 있는 상태다."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에도 많이 출연했는데, 부담이 되지 않나."부담이 많이 된다. 집을 공개하거나 사적인 모습을 공개해야 하니까. '작품으로만 보여지면 되지'라는 생각이 고백하자면, 있었다. 개인에 대해 밝히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SNS도 전혀 안 한다. 그런 부분이 아직도 부끄럽다. 남편이나 딸이 계속 거론되거나 하면 또 부담스럽다. 연두도 자신이 TV에 나가는 게 싫다고 하더라. 남편도 부담스러워한다. '아는형님'도 '춤을 시켜? 뭘 해야해?'라며 겁을 먹었다. 다행히도 예능프로그램 나갈 때마다 있던 출연진이 너무 잘해주려고 하더라. 그게 느껴져서 감사했다. 예능인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마어마하다. '영화 촬영을 한꺼번에 계속 하는 게 낫지, 예능은 어떻게 하나'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문소리, 울고 앓으며 탄생시킨 '세자매'[인터뷰②] 문소리 "장준환 감독과 나, 평범함 부부 같지는 않아요"[인터뷰③] 문소리 "말로 하기 어려운 위로, 영화로 할게요" 2021.0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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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문소리 "장준환 감독과 나, 평범함 부부 같지는 않아요"

배우이자 감독인 문소리가 영화 '세자매'를 통해 프로듀서로 새 명함을 팠다. 연기도 하고 제작도 하는 그는 울고 앓기도 하며 새 작품을 탄생시켰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문소리가 맡은 역할은 둘째 미연. 미연은 완벽한 척하지만 속은 썪어있는, 남편의 불륜까지 하나님에게 호소하는 인물이다. 문소리는 셋째 미옥 역을 맡아 오랜만에 연기를 선보인 장윤주와 첫째 희숙을 연기했으며 이승원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김선영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공동 프로듀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제작자 문소리의 역량을 이 영화에 담았다. -지금 가장 뜨거운 화두인 아동 학대 문제를 다룬다. "우리 영화는 사실 특별한 사건을 다루려고 했던 건 아니다. 지금은 아버지들이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집안일도 하듯이, 달라진 아버지들이 많이 있다. 이전의 아버지들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달랐다. 좋은 아빠에 대한 기준도 달랐다. 그래서 (자식들이) 받았던 상처나, 그 속에서 크면서 느꼈던 것들이 많을 거다. 영화에서 만들어진 드라마에는 사람도 죽고 한다. 그러나 우리 영화는 '뭐 그 정도 가지고 그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까지 우리 맘 속에 커다랗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가란 이야기를 감독님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주 특별한 아빠를 그리려고 했던 건 아닌 것 같다. 사실 시나리오 쓸 때도 큰 고민이었다. 이야기를 조금 더 극적으로 해볼 수도 있는데, 그게 더 좋을 것인지. '알고 보니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데 관객이 (너무 특별한 이야기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감독님이 고민한 부분이기도 하다." -영화의 주제 의식이 터져나오는 말미 장면에서 격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배우들의 동선, 카메라 무빙에 맞춰서 리허설을 많이 하고 의논도 했다. 그 신에서 미연의 연기를 어떻게 해야될지는 사실 많이 준비하지 않았다. 이 신을 후반부에 찍었는데, 감정의 파도에 당연히 제가 반응할 거라 믿었다." -부부인 이승원 감독과 김선영이 현장에서 격한 토론을 벌여 놀랐다고 하던데. "여느 촬영장처럼 많이 소통했다.(웃음) 김선영과 이승원 감독은 오랫동안 극단에서 창작 활동을 늘 해왔던 사이다. 의견이 다를 때 조금 더 격하게 토론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니는 놀라서 '이 분위기 괜찮은 건가'하면서 눈치를 보기도 했다. 그 토론이 신기했다. 아무래도 나는 현장에서 감독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때 조심스럽다. 영화는 감독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김선영은 훨씬 편하게 감독님과 토론하는 사이였다." -장윤주의 연기는 어땠나. "굉장히, 정말 놀라운 지점이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컷마다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아들이고, 김선영이나 내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변하는 모습을 다 봤다. 배우가 디렉션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사실 장윤주가 연기한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그런데 굉장히 유연하다. 배우의 능력 중 그 능력이 진짜 중요하다. 정말 몸과 마음과 머리로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능력이 대단하더라." -김선영과 이승원 감독이 격한 토론을 하는 부부이자 동료라면, 문소리와 남편 장준환 감독은 어떤 관계인가. "우리는 조금 더 대화가 오피셜하다. 둘이 있을 때도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의 대화와 비슷하다. '1987' 때도 시나리오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할 때나 저녁 메뉴나 커튼 색을 고를 때나 다르지 않다. '제 생각은 이런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러면 감독님도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것 같은데'라고 하는 정도다. 감정이 상하려고 듯하면 '조금 더 생각해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한다. 우리도 평범한 부부 같지는 않다.(웃음)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다. '장준환씨'를 뵌 지가 오래됐다. 제주도에 있는데 작업하느라 올라오지를 않는다." -딸 연두에게는 어떤 엄마인가. "연두에게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돼' '이건 잘못한 거야'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 주변 사람들이 워낙 잘 들어주는 타입이다. 나라도 단호하게 악역을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에 엄격하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24시간 붙어 있는 엄마가 아니니까, 자주 혼내거나 극 중 모습처럼 소리치거나 그런 경우는 없다. 지금까지도 큰 소리로 혼내거나 '맴매'하거나 그런 경우는 없었다. 그럼에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엄마로 연두가 생각하지 않을까." -남편의 불륜을 발견한 후 강하게 대처하는 미연의 행동에 공감이 갔나. "모르겠다. 그런 상상을 하고 싶지 않다.(웃음)"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문소리, 울고 앓으며 탄생시킨 '세자매'[인터뷰②] 문소리 "장준환 감독과 나, 평범함 부부 같지는 않아요"[인터뷰③] 문소리 "말로 하기 어려운 위로, 영화로 할게요" 2021.0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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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문소리, 울고 앓으며 탄생시킨 '세자매'

배우이자 감독인 문소리가 영화 '세자매'를 통해 프로듀서로 새 명함을 팠다. 연기도 하고 제작도 하는 그는 울고 앓기도 하며 새 작품을 탄생시켰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문소리가 맡은 역할은 둘째 미연. 미연은 완벽한 척하지만 속은 썪어있는, 남편의 불륜까지 하나님에게 호소하는 인물이다. 문소리는 셋째 미옥 역을 맡아 오랜만에 연기를 선보인 장윤주와 첫째 희숙을 연기했으며 이승원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김선영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공동 프로듀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제작자 문소리의 역량을 이 영화에 담았다. -영화를 자평하자면. "이번에 언론배급시사회를 하기 전 전주영화제와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먼저 봤다. 세 배우 다 부산에서 상영했을 때 엄청 울었다. 나는 내 영화를 보고 잘 울지 않는데, 창피하게 많이 울었다. 김선영과 장윤주는 기술 시사 때부터 많이 울더라. (기술 시사 때는) 후반작업을 살펴보느라 몰입을 못 해서 '자기 영화를 보고 펑펑 우니?'라고 놀렸었는데, 시사 때는 울어서 부끄러웠다. 세 배우 다 이 영화를 좋아한다. 더 많은 관객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프로듀서로도 활약하며 어려움은 없었나.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런 이야기는 많이 하고 싶지 않다. 하자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다들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에는 다 어려움이 있다. 처음 캐스팅부터 투자·촬영·후반·개봉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승원 감독과 (공동) PD, 나 세 명이 정말 호흡이 잘 맞았다. 서로 각자의 장점이 다르면서도 호흡이 잘 맞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논의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토닥여가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또 제작을 해도 '이런 호흡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문소리에게도 미연 같은 면이 있지만 외면하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미연과 내면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나의 내면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다.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고 하고, 오히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내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나의 그런 성격들이다.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다. 어쨌든 미연의 마음 속 어떤 부분이 나에게도 있고, 평소에 썩 좋아하지 않던 부분이다. 그래서 캐릭터가 너무 잘 이해가 가면서도 와락 껴안기 힘들었다. 촬영 열흘 전까지도 그런 것 때문에 마음을 앓았다." -그렇다면 왜 출연을 결심했나. "나 같은 경우 자매가 없고 남동생만 있다. 형제 중 첫째다. 그런 이 영화는 굳이 자매가 아니어도, 이 사회의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여성뿐 아니라 한국의 가부장적 분위기가 강한 가정에서 자라온, 누구나 다 한 번은 생각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불교인데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교회 공부를 하기도 했다고. "교회에 자주 갔다. 매주 갔다. 교회도 큰 교회, 작은 교회 다 가봤다. 눈으로 보기보다 머물면서 물들길, 스며들길 바랐다. 집에서 피아노 칠 때도 매일 찬송가 하나씩 불렀다. CCM 같은 노래도 많이 들었다. 유튜브로도 다른 교회 예배를 봤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김선영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심지어 김선영의 언니가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직접 만나서 질문도 하고 분위기도 살폈다." -이승원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승원 감독이 나에게 '영화를 같이 하자'면서 이야기를 써보겠다고 하더라. 구체적이지 않게 제안했을 때 '네. 감독님. 저야 좋죠. 시나리오 기다릴게요'라고 말했다. 정말 그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빠른 시간 안에 초고를 써서 줬다. 캐릭터가 많이 구축돼 있었는데, 이승원 감독은 그 배우가 캐스팅되면 배우에 맞게 각색을 하는 편이다. 장윤주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됐는데, 그러면서 캐릭터가 변형됐다. 미연 캐릭터 같은 경우엔 대사를 많이 수정한 것 같다. 미옥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신 별로 수정이 있었던 것 같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문소리, 울고 앓으며 탄생시킨 '세자매'[인터뷰②] 문소리 "장준환 감독과 나, 평범함 부부 같지는 않아요"[인터뷰③] 문소리 "말로 하기 어려운 위로, 영화로 할게요" 2021.0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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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펑펑 울고, 앓았다" '세자매' 향한 문소리의 진심[종합]

배우이자 제작자 문소리가 영화 '세자매'를 선보인다. 펑펑 울고 촬영 전 앓을 정도로 많은 애정을 기울여 작품을 탄생시켰다. 문소리는 1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주영화제와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봤다. 세 배우 다 부산에서 상영했을 때 엄청 울었다. 저는 제 영화 보고 잘 안 우는데, 창피하게 많이 울었다. 김선영과 장윤주는 기술 시사 때부터 많이 울었다. 후반작업을 보느라 저는 몰입을 못 해서 '자기 영화를 보고 펑펑 우니?'라고 놀렸었는데, 시사 때는 울어서 부끄러웠다. 세 배우 다 이 영화를 좋아한다. 더 많은 관객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하고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문소리는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 역을 맡았다.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와 호흡을 맞췄다. 공동 제작자로도 활약한 문소리. 쉽지 않았지만 즐거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감독, PD와 좋은 호흡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런 이야기는 많이 하고 싶지 않다. 하자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다들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에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다. 처음 캐스팅과 투자, 촬영, 후반, 개봉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승원 감독, PD, 저 세 명이 너무 호흡이 잘 맞았다. 서로 각자의 장점이 다르면서도 호흡이 잘 맞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게 논의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토닥여가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또 제작해도 '이런 호흡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감사하게도 우리끼리의 호흡은 참 좋았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미연 캐릭터에 공감 가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외면하고 싶었다고. 가정 폭력의 상처를 신앙이라는 허울로 감추는 미연의 내면과 자신이 비슷한 지점이 있기에, 이를 들추어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에 관해 "미연과 내면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저의 내면에서 별로 안 좋아하는 부분이다.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고 하고, 오히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내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성격들이다.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다. 어쨌든 마음 속 어떤 부분이 저에게도 있고, 평소에 썩 좋아하지 않던 부분이다. 그 캐릭터가 너무 잘 이해가 가면서도 와락 껴안기 힘들었다. 촬영 열흘 전까지도 그런 것 때문에 마음을 앓았다"고 말했다. 교회에 가지 않는 그는 미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교회 공부'에 돌입했다. 매주 주일 예배를 보고 미연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했다. 문소리는 "교회에 자주 갔다. 매주 갔다. 교회도 큰 교회, 작은 교회 다 가봤다. 캐치해야겠다는 눈으로 보기보다 머물면서 물들길, 스며들길 바랐다. 집에서 피아노 칠 때도 매일 찬송가 하나씩 불렀다. CCM 같은 노래도 많이 들었다. 유튜브로도 다른 교회 예배를 봤다"면서 "독실한 크리스찬인 김선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심지어 김선영의 언니 분이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직접 만나서 질문도 하고 분위기도 살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아동 학대, 가정 폭력 문제를 꼬집는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뜨거운 화두인 바로 그 문제다. 쉽지 않은 사회적 화두에 접근하며 복잡한 고민과 어려운 과정이 있었을 터다. 이에 문소리는 "우리 영화는 사실 특별한 사건을 다루려고 했던 건 아니다. 지금은 아버지들이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집안일도 하듯이, 달라진 아버지들이 많이 있다. 이전의 아버지들은 사랑을 표현하거나 이런 방법을 잘 모르고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달랐다. 좋은 아빠에 대한 기준도 달랐다. 그래서 받았던 상처나 그 속에서 크면서 느꼈던 것들이 많을 거다. 영화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는 사람도 죽고 하지만, 우리 영화는 '뭐 그 정도 가지고 그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까지 우리 맘 속에 커다랗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가란 이야기를 감독님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특별한 아빠를 그리려고 했던 건 아닌 것 같다. 시나리오 쓸 때도 큰 고민이었다. 이야기를 조금 더 극적으로 해볼 수도 있는데, 그게 더 좋을 것인지. 알고 보니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데 관객이 그렇게 생각하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감독님이 고민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세자매'를 통해 어떤 위로 혹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말로 하기가 어려우니 영화로 만든 것 같다. 말로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라고 하기 어려우니까. 이 많은 과정을 거쳐서 영화로 만든 것 같다"는 그는 "이승원 감독님의 전작도 그렇고, 따뜻한 시선이 있다. 그 따뜻한 시선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도 전해지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도전장을 낸 '세자매'. 문소리는 "이런 상황에서 영화를 보러 오시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마스크 잘 하시고, 극장에도 방역을 잘 부탁드리고, 이런 단서를 달아가며 홍보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극장산업의 규모 자체가 너무 줄어들었다. 9시 이후 상영을 할 수가 없다. 이전에는 아침 7시부터 상영하지 않았나. 이제는 그런 이른 시간 상영도 없어졌다. 좌석도 50인 이상 채울 수 없다. 온 영화계가 어렵다. '관객들에게 극장으로 왜들 안 오시는 거예요'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에 맘이 아프다. 확진자 수를 매일 검색하고 있다. 빨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길 기도하는 심정이다"라고 했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1.01.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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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세자매' 문소리 "아동 학대 문제, 얼마나 큰 상처인가"

영화 '세자매'의 배우 문소리가 이 작품이 꼬집은 아동 학대 문제, 가정 폭력 문제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문소리는 1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 영화는 사실 특별한 사건을 다루려고 했던 건 아니다. 지금은 아버지들이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집안일도 하듯이, 달라진 아버지들이 많이 있다. 이전의 아버지들은 사랑을 표현하거나 이런 방법을 잘 모르고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달랐다. 좋은 아빠에 대한 기준도 달랐다. 그래서 받았던 상처나 그 속에서 크면서 느꼈던 것들이 많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는 사람도 죽고 하지만, 우리 영화는 '뭐 그 정도 가지고 그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까지 우리 맘 속에 커다랗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가란 이야기를 감독님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아주 특별한 아빠를 그리려고 했던 건 아닌 것 같다. 시나리오 쓸 때도 큰 고민이었다. 이야기를 조금 더 극적으로 해볼 수도 있는데, 그게 더 좋을 것인지. 알고 보니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데 관객이 그렇게 생각하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감독님이 고민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문소리는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 역을 맡았다.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와 호흡을 맞췄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인터뷰④]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세자매' 문소리, 촬영 열흘 전까지 앓았던 이유 [인터뷰②] '세자매' 제작자 변신 문소리 "캐스팅부터 개봉까지 쉬운 일이 없어"[인터뷰③] '세자매' 문소리 "아동 학대 문제, 얼마나 큰 상처인가"[인터뷰④] '세자매' 문소리 "김선영·이승원 감독 부부, 격한 토론 신기해" 2021.0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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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세자매' 문소리 "김선영·이승원 감독 부부, 격한 토론 신기해"

영화 '세자매'의 배우 문소리가 촬영장에서 겪은 배우 김선영, 이승원 감독의 격한 토론에 관해 전했다. 문소리는 1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여느 촬영장처럼 많이 소통했다. 김선영과 이승원 감독이 오랫동안 극단에서 창작 활동을 늘 해왔던 사이다. 의견이 다를 때 조금 더 격하게 토론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놀라서 '이 분위기 괜찮은 건가'하면서 눈치를 보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 토론이 신기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저는 현장에서 감독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조심스럽다. 영화는 감독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김선영은 훨씬 편하게 감독님과 토론하는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남편 장준환 감독과 자신의 대화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는 조금 더 대화가 오피셜하다. 둘이 있을 때도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의 대화와 비슷하다. '1987' 때도 시나리오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할 때나 저녁 메뉴나 커튼 색을 고를 때나 다르지 않다. '제 생각은 이런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러면 감독님도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것 같은데'라고 하는 정도다. 감정이 상하려고 듯하면 '조금 더 생각해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한다"면서 "저희도 평범한 부부 같지는 않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다. 장준환씨를 뵌 지가 오래됐다. 제주도에 있는데 작업하느라 올라오지를 않는다"며 웃어 보였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문소리는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 역을 맡았다.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와 호흡을 맞췄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세자매' 문소리, 촬영 열흘 전까지 앓았던 이유 [인터뷰②] '세자매' 제작자 변신 문소리 "캐스팅부터 개봉까지 쉬운 일이 없어"[인터뷰③] '세자매' 문소리 "아동 학대 문제, 얼마나 큰 상처인가"[인터뷰④] '세자매' 문소리 "김선영·이승원 감독 부부, 격한 토론 신기해" 2021.0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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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세자매' 제작자 변신 문소리 "캐스팅부터 개봉까지 쉬운 일이 없어"

영화 '세자매'의 배우 문소리가 제작자로도 활약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문소리는 1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런 이야기는 많이 하고 싶지 않다. 하자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다들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에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다. 처음 캐스팅과 투자, 촬영, 후반, 개봉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승원 감독, PD, 저 세 명이 너무 호흡이 잘 맞았다. 서로 각자의 장점이 다르면서도 호흡이 잘 맞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행복하게 논의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토닥여가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또 제작해도 '이런 호흡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감사하게도 우리끼리의 호흡은 참 좋았다"고 밝혔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문소리는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 역을 맡았다.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와 호흡을 맞췄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세자매' 문소리, 촬영 열흘 전까지 앓았던 이유 [인터뷰②] '세자매' 제작자 변신 문소리 "캐스팅부터 개봉까지 쉬운 일이 없어"[인터뷰③] '세자매' 문소리 "아동 학대 문제, 얼마나 큰 상처인가"[인터뷰④] '세자매' 문소리 "김선영·이승원 감독 부부, 격한 토론 신기해" 2021.0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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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세자매' 문소리, 촬영 열흘 전까지 앓았던 이유

영화 '세자매'의 배우 문소리가 자신의 영화를 보고운 사연, 미연 역할을 연기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를 전했다. 문소리는 1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주영화제와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봤다. 세 배우 다 부산에서 상영했을 때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영화 보고 잘 안 우는데, 창피하게 많이 울었다. 김선영과 장윤주는 기술 시사 때부터 많이 울었다. 후반작업을 보느라 저는 몰입을 못 해서 '자기 영화를 보고 펑펑 우니?'라고 놀렸었는데, 시사 때는 울어서 부끄러웠다"며 "세 배우 다 이 영화를 좋아한다. 더 많은 관객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하고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또 "미연과 내면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저의 내면에서 별로 안 좋아하는 부분이다.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고 하고, 오히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내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성격들이다.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다. 어쨌든 마음 속 어떤 부분이 저에게도 있고, 평소에 썩 좋아하지 않던 부분이다. 그 캐릭터가 너무 잘 이해가 가면서도 와락 껴안기 힘들었다. 촬영 열흘 전까지도 그런 것 때문에 마음을 앓았다"고 전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문소리는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 역을 맡았다.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와 호흡을 맞췄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세자매' 문소리, 촬영 열흘 전까지 앓았던 이유 [인터뷰②] '세자매' 제작자 변신 문소리 "캐스팅부터 개봉까지 쉬운 일이 없어"[인터뷰③] '세자매' 문소리 "아동 학대 문제, 얼마나 큰 상처인가"[인터뷰④] '세자매' 문소리 "김선영·이승원 감독 부부, 격한 토론 신기해" 2021.0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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