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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와 새 얼굴, 권영민 감독 데뷔전 승리

한국전력이 삼각편대와 새 얼굴을 앞세워 권영민 감독에게 데뷔승을 안겼다. 한국전력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1)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한국전력의 지휘봉을 잡은 권영민 감독은 정규리그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많은 변화를 줬다. 사령탑이 바뀌었고, 새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데려왔다. 타이스는 삼성화재에서 세 시즌을 뛰는 동안 득점 1위를 두 차례나 차지했다. 주포 서재덕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돌려 수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또한 우리카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하승우와 리베로 장지원을 데려왔다. 새판 짜기를 통해 한국전력은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검증을 마친 타이스는 3년 만의 V리그 복귀전에서 15득점, 공격성공률 59.09%를 기록했다. 서재덕이 13득점, 2년 차 임성진이 11득점(블로킹 4개)으로 맹활약했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득점으로 분전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하승우와 장지원은 매 세트 선발 출장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블로킹 싸움에서 13-5로 앞섰고 범실은 6개(18-24) 적게 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2-6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서재덕의 블로킹, 퀵오픈 공격으로 추격했다. 이어 5-7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에 이은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타이스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타이스는 1세트에만 8점을 올렸다. 2세트는 13-12로 쫓긴 상황에서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임성진이 퀵오픈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 23-21에서 서재덕의 백어택에 이은 타이스의 퀵오픈 성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지난달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에서 OK금융으로 옮겨 V리그 최초로 7개 팀에 모두 몸담게 된 황동일은 이날 친정팀 한국전력을 상대로 매 세트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짧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다. 0-2에서 투입돼 끝까지 뛴 2세트는 19-25로 내줬다. 이형석 기자 2022.10.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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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에서 '최초'로…황동일 "이번 트레이드는 많이 다르네요"

2020년 11월 25일. 다음날 OK금융그룹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황동일이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오던 터였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우리 팀에 올래? 그러면 전 구단에서 모두 뛰는건데"라고 농을 던졌다. 황동일이 3대 3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에서 한국전력으로 옮긴 지 12일째 되는 날이었다. 당시 황동일은 "한국전력에서 뼈를 묻겠다"고 답했다. 설마 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황동일(36)은 지난달 15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에서 OK금융그룹으로 옮겼다. OK금융그룹이 미들 블로커 정성환(26)을 주고, 세터 황동일을 받는 조건이었다. 이로써 황동일은 결국 프로 배구 전 구단, 7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처음이다. 황동일은 "처음 트레이드 관련 소문이 나돌 때 '설마 내가?'라고 여겼다. 그런데 OK금융그룹으로 옮길 수도 있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언론을 통해 'V리그 최고 전 구단 유니폼을 입는다'는 소식을 접하고선 앞선 이적과는 느낌이 달랐다"고 한다. 한국전력은 하승우, 김광국, 이민욱까지 세터가 넘쳐났고, OK금융그룹은 군 복무 중인 이민규가 5라운드 합류하기 전까지 경험을 갖춘 세터가 곽명우 밖에 없어 보강이 필요했다. 황동일은 2008년 우리캐피탈 드림식스(현 우리카드)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했다. 열흘도 되지 않아 LIG 손해보험(현 KB 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대한항공-삼성화재-현대캐피탈-한국전력을 거쳐 OK금융그룹으로 오기까지 총 5차례 트레이드와 한 차례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한 팀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 팀 저 팀을 전전한다고 따라붙은 별명이 '저니맨'이다. 떠돌이 신세를 뜻한다. 그는 "팀을 옮길 때마다 안타까움이 컸다. 젊을 때는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다. 지금은 날 필요로 해 데려가니 어디서든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황동일은 "숱하게 트레이드를 겪었지만, 이번 발표 후에는 축하 전화가 놀랄 정도로 정말 많이 왔다. 보통 때는 내 기분을 고려해 친구나 후배의 위로 전화뿐이었지만 이번엔 선배, 전 구단 단장님 등 많은 축하와 격려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제는 '최초'라는 자부심까지 생겼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기 마련이다. 그는 "현대캐피탈에서 문성민, 신영석과 경기대 삼총사로 다시 뭉쳐 '여기서 다 같이 은퇴하면 좋겠다'고 우리끼리 목표를 정했는데 성민이를 혼자 두고 떠났다. 또 이번에는 프로에서 가장 오래 선수 생활을 함께한 (박)철우 형, 친구 (신)영석이를 놔두고 나오기 힘들었다"고 한다. 194㎝ 장신의 왼손 세터인 황동일은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다. 서브와 파이팅도 좋다. 다만 기복이 있는 편이다. 그는 "백업 세터로 나쁘지 않고 경험도 많아 불러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예전 구단 유니폼을 모두 팬들과 지인들에게 선물해 남은 것이 없다. 다 갖고 있었더라면 추억거리가 될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세 가지 키워드를 정했다. '솔선수범, 겸손하게, 희생하자'이다. OK금융그룹이 예전 명성을 되찾도록 하고 싶다. 우승이 첫 번째 목표이나 봄 배구가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OK금융그룹이 내 마지막 팀이 될 것 같다. 새로운 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 생활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코트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유니폼을 갈아입고 2022~23시즌 첫 경기는 오는 23일 친정팀 한국전력을 상대한다. 이형석 기자 2022.10.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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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황동일 최초 전 구단 유니폼…트레이드 통해 7번째 팀 OK금융그룹행

'저니맨' 황동일(36)이 결국 프로 7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V리그 남자부 각 팀에 한 번 씩은 몸 담은 것이다. OK금융그룹은 15일 한국전력에 미들 블로커 정성환(26)을 주고, 세터 황동일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황동일에게 OK금융그룹은 프로 7번째 팀이다. 현재 V리그 남자부에 참가한 팀이 7개 팀이다. 2008년 우리캐피탈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입단한 황동일은 LIG 손해보험(현 KB 손해보험)-대한항공-삼성화재-현대캐피탈-한국전력을 거쳐 마지막 OK금융그룹에 둥지를 틀게 됐다. 황동일은 경기대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복이 심해 여러 팀을 거쳐야만 했다. 이번 OK금융그룹행을 포함해 5차례 트레이드와 한 차례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황동일은 지난해 "OK금융그룹에는 (이)민규랑 (곽)명우가 있어서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다. 한국전력에서 뼈를 묻겠다"고 말한 바 있다. OK금융그룹 이민규는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우리카드로부터 세터 하승우를 영입했다.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은 한국전력에서 입지가 좁아진 황동일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황동일은 194㎝의 장신 세터에 왼손잡이라는 장점이 있다. FA 계약을 두 차례 했을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2008~09시즌 V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에는 한국전력 소속으로 33경기 105세트에 출전했다 OK금융그룹은 "베테랑 세터 황동일의 영입을 통해 세터진에 깊이를 더했다. 곽명우, 강정민과 함께 세터진을 지탱한다"고 밝혔다. 양 구단은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선수를 영입을 통해 선수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게는 그 동안의 헌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09.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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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다우디, 황동일 믿는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다우디와 황동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대결한다. 최근 한전의 흐름은 좋지 않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 장병철 감독은 "장기레이스를 펼치다 보면 팀이 상승세로 가다 하락될 때도 있다. 반전을 위해서 준비를 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전의 주전 세터 황동일은 2라운드까지 팀을 잘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토스와 경기 운영 측면에서 흔들렸다. 김광국이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장 감독은 "동일이가 강해 보이지만 여린 선수다. 심리적으로 다독여줬고, 소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흐름은 안 좋지만 다우디나 황동일 선수가 흐름을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디 역시 최근 기복이 심한 모습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몸 상태는 좋다고 한다. 사실 리시브가 흔들리고, 황동일의 토스도 흔들렸다. 다우디가 좋아하는 공이 있는데 높이나 스피드가 떨어지다 보니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우디 스스로도 보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우디도 직전 경기 내용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화이팅하고 잘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고 다우디를 독려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8 18:18
스포츠일반

프로배구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4위로 도약했다.삼성화재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8,, 15-25, 25-20)로 이겼다. 러셀(28점), 황경민(15점), 정성규(13점), 한상길(10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22·7승 8패)는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전력(승점 24·9승 5패)은 3위를 유지했다.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시즌 서브왕 카일 러셀을 데려오면서 변화를 줬다. 범실을 각오하더라도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흔드는 전략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공격력이나 수비력으로는 다른 팀을 압도하긴 힘들다. 러셀 뿐 아니라 정성규, 신장호, 안우재, 김우진 등 서브 좋은 선수들이 많은 걸 활용하겠다"고 했다. 고 감독 생각대로 삼성화재는 올 시즌 서브 1위(세트당 1.603개)를 달리고 있다. 서브득점이 되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를 흔들겠다는 계산이다.한국전력은 '높이의 팀'이다. 지난 시즌 신영석, 황동일, 박철우, 임성진이 가세해 평균신장이 부쩍 높아졌다. 올 시즌엔 미들블로커 박찬웅의 기량이 성장했고, 군에서 전역한 서재덕도 점프력이 좋아 블로킹이 뛰어나다. 외국인선수 다우디 오켈로도 2m3㎝ 장신이다. 팀 블로킹 1위가 한국전력이다.1세트는 세터 황승빈의 서브가 빛났다. 경기 전 "우리 팀 컬러인 강서브로 흔들겠다"고 말한 황승빈은 절묘한 서브로 5연속 득점을 이끌어냈다. 2세트에선 러셀, 정성규의 서브득점으로 앞서간 뒤 원포인트서버 신장호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뤄진 한전의 오픈 공격도 잘 차단했다. 황경민이 블로킹을 잡았고, 구자혁이 멋진 디그(스파이크를 받는 것)를 해냈다.3세트 들어 한국전력의 블로킹이 살아났다. 신영석·서재덕·다우디의 연속 가로막기로 3-0으로 앞선 채 출발했다. 삼성의 강서브도 잘 버텨냈다. 교체투입된 세터 김광국과 다우디의 호흡이 잘 맞으면서 승리했다. 승부처인 4세트에서 삼성화재 서브의 힘이 빛났다. 세트 막바지 정성규의 강서브가 연이어 터져 한전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고희진 감독은 경기 뒤 "(최근 3경기에서)두 번이나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해서 불안했다"며 "선수 전원이 잘 해줘 승점 3점을 땄다"며 기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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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의 힘, 한전 V리그 1라운드 사상 첫 1위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재덕(32)의 에너지가 코트를 뒤흔들었다.한국전력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8-26, 25-15, 17-25, 25-14)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4승 2패(승점12)로 현대캐피탈과 승점·승패가 같아졌다. 그러나 세트득실률(한국전력 1.500, 현대캐피탈 1.400)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한국전력이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건 처음이다.1세트 초반은 한국전력의 흐름이었다. 서재덕의 강타와 블로킹을 앞세워 16-11까지 달아났다. 1세트를 잡은 한국전력의 기세가 2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만 블로킹 6개를 잡았다.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교체하며 반격했다. 유광우의 토스는 한선수처럼 빠르진 않았지만, 링컨의 입맛에 맞게 올라갔다. 링컨이 3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여유 있게 승리했다. 그러나 4세트 들어 다시 한전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졌다.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힘든 시기였는데 잘 이겨냈다. (대체 선수로 온) 다우디가 온 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정상궤도에 오르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1라운드 첫 1위라는 기록을 세워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장병철 감독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신영석과 황동일을 데려와 높이를 강화했다. 그리고 2년 만에 돌아온 서재덕이 전력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19점을 올린 서재덕은 “3세트 도중 다리에 쥐가 났다. 몸은 괜찮은데, 그동안 수비할 때 리듬이 안 좋았다. 오늘 공격이 잘 안 됐지만, 리시브가 잘 돼 만족한다”며 “10년 가까이 팀에 있으면서 1라운드 1위를 한 건 처음이다.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달 3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3개 이상)에 성공한 서재덕은 이날 경기에선 서브 득점 하나가 모자라 같은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서재덕은 “그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 팀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강한 서브 후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박했다”며 만족해했다.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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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티켓 놓친 한국전력, 행운 붙잡은 OK금융그룹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눈 앞에 있던 봄배구 티켓을 놓쳤다. OK금융그룹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한국전력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13-25, 20-25, 21-25)으로 졌다. 우리카드의 쌍포 알렉스 페헤이라(19점)와 나경복(14점)이 맹활약했다. 한국전력은 18승18패(승점55)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OK금융그룹(19승17패·승점55)과 승점은 같았지만, 승리 경기수에서 뒤져 5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한전은 지더라도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승점 1만 보태면 됐지만, 주전 선수 대부분을 내세운 우리카드를 상대로 힘없이 무너졌다. 절친한 친구인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운명도 엇갈렸다. 장병철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선수들이 지쳐 있었고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 시즌 내내 응원해준 팬들에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스럽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도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시즌 전 FA 박철우를 영입한 한국전력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1라운드 전패를 포함해 개막 7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베테랑 세터 황동일·김광국, 센터 신영석을 영입한 뒤 변화에 성공했다. 컵대회 MVP 카일 러셀이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센터까지 리시브에 가담하며 힘을 모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에 0-2로 뒤지다 역전승을 해 자력 진출의 희망을 살린 한국전력은 1일 OK가 대한항공에 패해 더욱 유리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기면서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놓쳤다. 포스트시즌 일정도 마지막 날 확정됐다.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승점 58·19승 17패)과 OK금융그룹은 4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맞붙는다. 이경기 승자는 PO(3전2승제)에서 2위 우리카드와 대결한다. 1차전은 6일 오후 3시 30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PO 승자는 1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벌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0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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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납득이 될까?" 걱정…최태웅 감독 봄 배구 탈락과 미래 확인

최태웅(45)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해 11월 V리그 사상 가장 놀라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 인한 성적 추락도 각오했다. 결국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1일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삼성화재전을 끝으로 도드람 2020~21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성적은 6위(15승 21패·승점 41)였다. 낯선 봄이다. V리그에서 가장 많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 진출 티켓을 놓친 건 2005년 프로 출범 후 두 번째다. 앞서 2014~1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5위)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창단 후 가장 낮은 6위에 머물렀다. 2011~12시즌 승점제 도입 이후 최소 승점도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의 목소리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가장 먼저 시즌을 마감하니 어색하다"라고 했다. 그는 2015년 지휘봉을 잡은 뒤 2018~19시즌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변곡점은 11월 13일 트레이드였다. 신영석과 황동일,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내주면서 김명관과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는 3대3 트레이드를 했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이자 주장인 신영석이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돼 배구계는 깜짝 놀랐다. 당시 3승 4패를 기록 중이던 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 이후 구단 창단 후 최다인 6연패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마음먹었다. 전광인이 입대했고, 문성민은 무릎 수술로 합류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 개막 전부터 삼성화재(김형진↔이승원), KB손해보험(김재휘↔1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를 했다. 최태웅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변화를 꾀하려 한다"고 트레이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도 "이번 시즌 트레이드 및 지명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 색깔을 바꾸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리빌딩 관점에선 만족스럽지만 아쉬움도 있다"라고 했다. 그 아쉬움은 4라운드 이후 10승 8패로 상승세를 탄 만큼, 시즌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는 "처음 트레이드를 고려했을 때부터 12월까지 14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14연패를 할 것 같았다. '과연 (팬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염려됐다"고 돌아봤다. 현대캐피탈의 마무리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최태웅 감독이 트레이드 후 목표로 세운 10승을, 6라운드 돌입 전에 달성했다. 1~3라운드는 5승 13패(14점), 4~6라운드는 10승 8패(27점)로 반전에 성공했다. 최하위는 또 다른 명가 삼성화재(6승 30패, 26점)에 넘겼다. 최태웅 감독은 "사실 10승도 달성 못할 줄 알았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와 리빌딩 선언으로 선수들도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이다. 적응이 쉽지 않은데 다들 기량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흡족해했다. 차세대 라이트 허수봉과 장신 세터 김명관, 202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 신인 김선호, 여오현의 뒤를 잇는 리베로 박경민 등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모두 20대 초중반의 신예다. 최태웅 감독은 "나이가 비슷해 잘 어울리고 호흡도 좋다. 서로에게 신뢰감이 형성된 것 같다"며 반겼다.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현대캐피탈은 벌써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프로팀으로는 이례적으로 오는 9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실업배구연맹전에 번외 팀으로 출전한다. 문성민과 최민호, 박주형, 여오현 플레잉 코치 등 고참을 제외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출전 또는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전광인이 제대해 팀에 합류한다. 게다가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두 장이나 확보했다. 새롭고 강한 팀을 만들고 있는 최태웅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4.02 05:30
스포츠일반

4승 13패→4승1패, 현대캐피탈의 반전과 성장

'젊은' 현대캐피탈이 달라졌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최근까지 창단 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2020-21 도드람 V리그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이후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때가 더 많았고, 결국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삼성화재와 최하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며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직전까지 6연패를 당해 17경기에서 4승 13패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비시즌부터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선수단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최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강도 높은 리빌딩을 통해 팀에 변화를 꾀하려 한다"며 "지금 아니면 리빌딩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변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지난 9월 주전 세터 이승원을 삼성화재에 내주고 대신 같은 포지션의 김형진을 데려왔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선 센터 김재휘를 내주고 KB손해보험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그리고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임성진(한국전력) 대신 한양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선호를 지명, 또 한 번 깜짝 소식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의 '깜짝 선택'은 계속됐다. 11월 중순에는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베테랑 세터 황동일을 내주면서 한국전력으로부터 김명관,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는 트레이드를 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선수단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전광인이 군 복무 중이고, 문성민은 여전히 재활 중이다. 대신 허수봉(23) 김명관(24) 김선호(22) 등 젊은 새 얼굴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베로는 현역 최고령 여오현 대신 박경민이 맡는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출전 중인 이는 외국인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 뿐이다. 최태웅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치자 당근과 채찍을 건넸다. 1월 10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며 분을 못 참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한편으론 "앞으로 너희의 시대가 올 거야. 걱정하지 마. 부담 없이 그냥 앞만 보고 달려가는 거야" "너는 드래프트 1순위야"라며 용기를 북돋기도 했다. 반복된 패배에 어두웠던 선수들의 표정에도 조금씩 여유와 웃음이 되살아나고 있다. 세터 김명관은 큰 키를 활용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시즌 중에 합류한 허수봉과 김선호는 40% 중반의 성공률로 활력소가 된다. 얼마 전까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힘을 내고 있다. 그러자 최태웅 감독은 17일 한국전력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흔들려 '현대캐피탈 청소년 배구단'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젠 유니버시아드까지 올라온 것 같다"라고 웃음을 되찾았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활발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내다본 현대캐피탈의 과감한 도전은 조금씩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1.19 06:00
스포츠일반

‘최초 6000득점’ 박철우 "나이·체력의 한계 극복, 나는 여전히 싸우는 중"

'기흉(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질환)'이라는 신체적인 한계,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나 마찬가지인 라이트 포지션의 한계, 그리고 곧 서른일곱이 되는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세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배구의 새 역사를 쓴 박철우(36·한국전력)는 "감사하다"라며 감격했다. 박철우는 지난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6000득점을 달성했다. 남녀부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439경기, 1520세트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철우는 "내가 여태껏 배구를 해오면서 만든 좋은 기억과 안 좋은 기억이 (이 기록에) 모두 담겨 있다"고 표현했다. 경북 사대부중-사대부고-명지대 출신의 박철우는 프로 출범 직전인 200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외국인 선수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라이트 포지션에서 국내 공격수로서 자존심을 지켜왔다. 국제대회에서 주전 라이트로 활약했고, V리그에서 굵직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남자부 최초로 4000득점 돌파 후 5000득점, 6000득점 등 '최초'라는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정규리그 MVP를 1회, KOVO컵 MVP는 2회 수상했다. 수비와 리시브 역할도 맡아야 하는 레프트와 달리 라이트 포지션은 공격력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신체 조건이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철우는 "대부분 라이트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 지도자(김호철-신치용-신진식-장병철)의 믿음에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경쟁에서 이기려고 더 뛰었다"라며 "국내 배구가 더 발전하려면 좋은 라이트 공격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배구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중학교 1학년부터 배구를 시작한 그는 기흉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고교 시절 기흉 수술을 받은 적 있는 그는 이후에도 3번의 추가 수술을 받았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점프가 필요한 배구 선수에게 기흉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2007년 월드리그 국제대회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으나 기흉이 재발했고, '프로 선수로 계속 활동하려면 예방적 수술이 필요하다'라는 소견에 따라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신체적 역경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그는 "(기흉으로 인한 어려움을 앞서 언급한) '안 좋은 기억'에 담아 표현했다"라며 "힘든 시간도 많았다. 결국 운동선수는 단점을 극복해야 하는 직업이다. 주변에서 '안 될 것이다'라고 단정하는 편견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이어 "나는 여전히 이런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나이와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그는 풀 세트 접전 후 다음 경기에서 다소 기복을 보인다. 세터와 리베로에는 베테랑 선수가 많지만, 스피드와 점프력이 중요한 공격수로 박철우는 분명 적잖은 나이다 박철우는 "예전에는 코칭스태프의 배려에도 휴식 없이 훈련했다. 하지만 훈련과 휴식에 따른 경기력에 차이가 있더라. 요즘은 힘에 부칠 때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 득점 2위(331점, 전체 8위)에 올라 있다. 그는 "늘 경쟁에서 살아남고, 여전히 발전하고 싶다. 난 목표로 가득하다. 젊은 선수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한다"고 비결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박철우는 올 시즌 한국전력과 3년 21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를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신영석과 황동일 등 트레이드로 합류한 베테랑이 어우러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 7연패에서 벗어나 5위(승점 26)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철우는 "새로운 곳에서 하는 도전은 어려운 것 같다. 장병철 감독님과 함께 신영석, 황동일, 김광국이 합류해 새로운 느낌"이라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재미있다. 하지만 팀이 졌을 때는 상실감도 크다. 패배에 분노하고 이를 밑거름 삼아 오기를 갖고 일어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고참의 면모가 느껴졌다. 박철우의 아내는 전 여자농구 선수 신혜인, 장인은 전 삼성화재 감독 출신의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이다. 특히 박철우가 경기할 때면 아내와 두 딸은 매번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하지만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한다. 박철우는 "그동안 가족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줘 큰 힘을 얻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아내가 내조를 워낙 잘해준다. 덕분에 이 나이에도 계속 운동할 수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철우는 "은퇴 전까지 한국전력의 첫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그 자리에 동료들과 함께 있고 싶다"며 "항상 어려움을 이겨내는 선수로 남고 싶다. 팬들에게 '저 선수(박철우)는 발전하려 노력하고,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다. 그에게 "6000득점을 돌파하는 후배 선수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박철우는 "언젠가 그런 후배가 나오지 않겠는가. 하지만 내 기록이 깨지지 않도록 나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0.12.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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