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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수출·경영 승계 관문 밑거름 다져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수출과 경영 승계를 위한 토대를 마련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27일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사용에 대한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식 허가 전 유럽 개별 국가가 렉키로나주의 도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의견 제시를 위한 검토 절차에 착수한 EMA는 26일 사용 권고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이로써 유럽의 개별 국가는 이 의견을 바탕으로 렉키로나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EMA의 사용 권고로 글로벌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출을 위해 7개 나라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소속 전문가 그룹은 셀트리온이 제출한 렉키로나주의 품질,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검토했다. 그 결과 입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주를 투여할 경우 중증 발전 비율을 낮추고 입원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정식 허가 전이지만 향후 셀트리온의 치료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EMA에서 정식 허가 전 사전 검토를 위한 롤링 리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속한 품목 허가를 위해 롤링 리뷰에 필요한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이미 제출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주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정식 승인 완료 후 원활한 공급을 위해 물량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다. 또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의 렉키로나주를 추가적으로 생산해 대응한다. 기 부회장은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가지고 미국과 유럽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이 결과가 나오면 3상을 위해 1100명∼1300명을 모집해야 한다. 현재 현지에 가서 환자 800여명을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EMA의 사용 권고 의견 제시에 따라 유럽 코로나 환자들이 조기에 렉키로나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 국가와 사전 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6일 경영 승계를 위한 밑그림이 완성했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대주주 신분으로 돌아갔다. 대신 서 명예회장의 아들 둘이 셀트리온그룹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로 처음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 제조부문 운영지원담당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로써 오너 2세들이 아버지를 대신해 셀트리온그룹의 이사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은 향후 셀트리온 삼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주도할 것으로 계획이다. 서 명예회장은 은퇴 선언 전 아들을 이사회 의장에 앉히겠다는 경영 승계 계획을 넌지시 내비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8 16:04
경제

셀트리온제약, 연간 1800만개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 준공

셀트리온제약이 청주공장 내 피하주사(SC) 제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프리필드시린지(PFS)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7일 PFS 생산라인 증설로 연간 약 1800만개의 SC 제형 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준비에 돌입했다. PFS 생산라인은 2019년 5월 착공 이후 생산장비 시운전 기간까지 약 1년 7개월의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말 최종 준공됐다. 약 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생산라인은 지상 3층, 연면적 2315㎡(약 700평) 규모다. 원료의약품(DS)을 공급받아 조제, 충전, 이물질검사, 조립, 포장에 이르는 전 공정이 가능하다. 핵심 공정으로 꼽히는 충전 기준으로는 연간 최대 2900만 시린지까지 생산할 수 있다. 종류별로는 펜(오토 인젝터) 1종, 프리필드시린지 2종 등 3가지 유형의 SC 제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증설로 SC 제형 의약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을 세계 최초로 SC 제형으로 개발한 '램시마 SC'를 제조할 예정이다.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서 예정대로 GMP 승인을 받으면 연내 상업생산체제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PFS 생산라인 구축으로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이 케미컬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생사 대응력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7 11:18
경제

셀트리온제약, 글로벌 케미컬 생산 본격화

셀트리온제약이 글로벌 케미컬 제품 생산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제약은 22일 국제 조달 시장 공급용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FDA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CT-G7’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 주요 공급처인 인도 내 봉쇄령으로 경쟁사들의 주요 공장 가동률이 30%대로 낮아진 상황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인 CT-G7은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올해 4월 FDA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았다. CT-G7의 생산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올해 초 FDA 실사에서 무결점으로 통과하며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한 바 있다. 클린턴 의료재단(CHAI)에 따르면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 2000억원(2019년 기준)으로 셀트리온그룹은 CT-G7을 통해 사업초기 해당 시장의 10% 규모인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0%까지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 HIV 환자 치료를 위한 국제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주요 조달 기관들은 HIV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공급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셀트리온제약의 시장 선점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충원해, 24시간 체제로 공장 가동 및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상반기 중으로 연구 및 생산 인력의 15%를 증원해 청주 및 진천공장에 신규인력을 배치하고, CT-G7 및 기타 케미컬 제품의 글로벌 생산 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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