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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준우승하면 다음 대회 망친다?...준우승의 골프 심리학

준우승을 하면 상심해서 그 다음 경기를 망치기 십상일까? 물론 프로 골프 투어에서 말이다. 지난 달 치러진 유에스오픈(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브라이슨 디샘보와 마지막 홀까지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짧은 퍼트를 두어 차례 놓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매킬로이는 그 다음 주 치러진 트레블러스챔피언십에 아예 출전을 하지 않았다. 매킬로이가 출전하지 않은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트레블러스챔피언십에서 김주형 선수는 준우승을 했다. 김주형 선수는 매킬로이 보다 우승에 더 가까이 갔다. 그는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와 연장전을 치렀다가 패배했다. 연장전에 석패한 김주형 선수는 그 다음 대회인 로켓모기지 클래식에서는 컷오프 되었다. '컷오프'란 2라운드까지 치르고 일정 등수 안에 들지 못하는 선수를 탈락시키는 것을 말한다. 윤이나 선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투어) 한경BC카드챔피언십에서 박현경 그리고 박지영 선수와 연장전을 치렀다. 세 선수 가운데 박지영 선수가 먼저 탈락했다. 둘만 남은 연장전 네 번째 홀에서 윤이나 선수는 박현경 선수의 전략과 행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윤이나 선수는 준우승을 한 그 다음 주에 연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는 1라운드 경기 중 기권했다.이 세 선수는 모두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놓쳤다. 이렇게 우승을 아깝게 놓친 선수는 마음이 크게 흐트러져 십중팔구 그 다음 대회 때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 준우승을 한 선수가 좌절하거나 기가 꺾인다면 우승을 한 선수는 어떨까? 우승을 하면 그 다음 대회에서도 호조를 이어갈까? 윤이나 선수를 꺾고 우승을 한 박현경 선수를 보면 맞는 말 아니냐고? 박현경 선수는 한경BC카드챔피언십에 이어 열린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그것도 연장전에서 최예림 선수를 꺾고 말이다. 그러나 우승한 선수가 모두 박현경 선수처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우승을 하고 나서 그 다음 대회에 컷오프 되는 선수도 드물지 않다. 반대로 준우승을 하고 난 바로 다음 대회나 그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도 있다. 결국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준우승을 하면 심리적으로 타격이 커서 그 다음 대회를 잘 치르지 못한다'는 말에 우리는 너무 쉽게 동의한다. 매킬로이와 김주형 그리고 윤이나 선수라는 세 가지 예를 들자마자 일말의 의심조차 하지 않고 말이다.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우리 생각이 그렇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 가지 사례를 들어서 어떤 논리를 뒷받침 할 때 쉽게 납득하거나 동의한다. 한 가지 사례만 들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반박한다. 두 가지 사례를 들어도 좀처럼 납득하지 않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례가 세 가지가 되면 고개를 끄덕인다. 가장 흔한 경우는 '전세계에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건조한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서 사막이 강으로 변했다'는 뉴스와 '한 여름에 우박이 쏟아졌다'는 소식에 '한 겨울인데도 기온이 섭씨 30도 가까이 올라가 수영을 한다'는 이야기를 한꺼번에 이야기 하는 식이다. 여기에 지구온난화를 갖다 붙인다. 그러면 기상이변이라는 '틀'에 완전히 빠져든다. 심지어 환경오염을 막지 않으면 지구 종말이 올 수도 있다는 데까지도 생각이 미친다. 어디까지나 넓디 넓은 지구에서 어쩌면 우연일 수 있는 사례 셋을 한 데 모은 것일 뿐인데 말이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는데 익숙한 자는 세 가지 사례로 타인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자기에게 이익이 될 안건을 통과시켜야 하는 경영진이 대표적이다. 그는 주주총회에 자기 회사 직원이나 주총꾼을 미리 앉힌다. 경영진이 안건을 상정하고 주주에게 의견을 물으면 주총꾼이 먼저 "합당한 의견이니 통과시키는데 동의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이른바 '재청'이라고 부르는 단계이다. 그 뒤를 이어 주주인척 하고 앉아 있던 직원이 "좋은 안건이고 재청까지 나왔으니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고 목청을 높인다. 그러면 경영자는 "재청에 이어 삼청까지 나왔으니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주주에게 묻는다.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안건은 쉽게 통과한다. 참 신기한 심리이다. 모름지기 자기 뜻을 펴려는 사람은 강력한 지지자 또는 추종자를 최소한 두 사람은 두어야 한다. 두 사람만 열렬하게 지지하면 다중도 설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이 다중을 설득하는 실험은 유명하다. 관광객이 많은 해변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 신나게 춤을 춘다. 모두 그 사람을 바라보고만 있다. 이 때 한 사람이 춤에 동참한다. 아까 그 주주총회에서 '재청'을 한 사람과 같은 역할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더 보인다. 뒤를 이어서 세 번째 사람이 춤 판에 뛰어든다. 이 세 사람은 오로지 자기들만 있다는 듯이 신나게 춤을 춘다. 그러다가 다중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권한다. 해변은 춤을 추는 사람으로 가득 찬다. 어떤가? 다른 사람이 의도한 대로 자신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내 생각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독자가 관람 스포츠를 즐기거나 스포츠 뉴스를 소비할 때 언론을 비롯한 콘텐트 공급자가 만든 프레임에 너무 쉽게 매몰되지 않기 바란다. 준우승과 심리학은 애초에 유의성이 충분하지 않은(충분히 참이 아닌) 가설이니까!‘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7.03 08:16
연예일반

엔카이브, 사랑의 열매 캠페인 ‘저스트 미라클’ 앰배서더 위촉

그룹 엔카이브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선다. 29일 소속사 오브문스튜디오는 “엔카이브가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캠페인 ‘저스트 미라클’ 캠페인 앰배서더로 위촉됐다”며 “엔카이브는 앰배서더로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저스트 미라클’은 셀럽과 함께 제작된 굿즈 등 수익금을 기부하는 도네이션 프로젝트 캠페인이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타의 재능 기부를 통해 팬덤과 대중의 참여로 착한 소비가 기부금이 되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간다.엔카이브는 ‘저스트 미라클’ 캠페인을 위해 특별 제작된 포토 카드와 브로마이드 제품을 판매하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 50여 명의 팬을 선발해 오는 6월 2일 명동 K팝 매장에서 특별한 미니 팬미팅 이벤트를 진행한다.캠페인에 동참한 엔카이브는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저스트 미라클’ 캠페인의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영광이다”며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만큼 팬들과 함께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신인 보이그룹 엔카이브는 지난 4월 데뷔 앨범 ‘드라이브’를 발매, K팝 시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5세대 보이그룹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9 11:13
산업

신세계프라퍼티, 경기도와 ESG 활성화 MOU 체결

신세계프라퍼티가 경기도와 손잡고 전방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에 나선다.신세계프라퍼티는 경기도와 '기회로 빛나는 미래를 위한 ESG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와 도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행정기관과 지역 대표 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환경과 사회, 각종 제반 장치 등 ESG와 관련해 전방위적 협력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향후 민관이 협력해 기후, 상생, 문화, 복지, 사회가치 측정 등 ESG 분야별로 구체적인 협업 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 내 4개 스타필드(하남·고양·안성·수원)와 2개 스타필드 시티(부천·위례)를 거점으로 다양한 ESG 활동을 강화하고, 스타필드 고객을 비롯한 경기도민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세계프라퍼티와 경기도는 '기후 환경 문제해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확대' '가치소비 확대와 반려동물 상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 '미디어 콘텐츠 확산 지원' '사회적 가치창출 예술인 지원' 등 문화예술 기회 확대, '취약 계층 아동 복지 프로그램 확대' '민·관 ESG 네트워크 구성' 'ESG 협력방안 및 사회가치 성과측정연구'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이 단순한 일회성 실천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협의기구인 'ESG 네트워크'에 참여, 여러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 사회의 공동문제 해결에 힘쓸 전망이다.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공적인 민관 공동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더 많은 도민이 ESG 가치를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간 지역 상생에 힘써 온 신세계프라퍼티와 ESG 가치 확산에 앞장서 온 경기도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과 적극 협력하고, 미래 세대의 행복을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1 16:11
산업

홍정국 BGF 부회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홍정국 BGF 부회장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범국민 실천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BP)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9일 밝혔다.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 주관으로 지난해부터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착한 소비의 확산을 위해 진행되고 릴레이 캠페인이다. 홍 부회장은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의 지목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홍정국 부회장은 BGF그룹 ESG경영위원장으로서 ESG 경영 활동 전반을 이끌어 왔다. 그 결과, BGF리테일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한국ESG기준원 ESG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A등급 취득하고 DJSI KOREA지수에도 편입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BGF그룹은 2019년 환경위원회를 발족하고 2021년 ESG경영위원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편의점 브랜드 CU를 거점으로 'Be Green Friends'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 소비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고객 수요가 높은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PLA로 변경하며 2022년 한 해 동안 약 195톤의 플라스틱을 저감했으며 종이 빨대 사용과 함께 빨대가 필요 없는 에코리드 델라페 컵얼음을 도입해 지난해 약 80톤의 플라스틱을 줄였다.또한, 2021년 업계 최초로 기존 제품 포장재 필름을 50% 이상 줄인 PB 무라벨 단품 판매 생수를 출시해 약 35톤의 필름을 감축했으며 생분해성 봉투 전환 및 다회용 봉투 사용, get 커피 종이 컵뚜껑으로 변경, 나무 스틱 사용 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였다.홍정국 부회장은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을 통해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들이 더 많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BGF 역시 앞으로 체계적인 ESG 경영 로드맵을 운영하며 기업 시민으로서 더욱 실효성 있는 공적 기능과 역할들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홍 부회장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주식회사 유니드 이우일 대표이사를 지목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9 10:47
산업

CJ제일제당, 밀가루 가격 인하…”물가 안정에 동참”

CJ제일제당은 오는 4월 1일부터 중력밀가루 1kg, 2.5kg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kg 등 총 3종의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하율은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 3.2%~최대 10% 수준이며, 평균 인하율은 6.6%다. CJ제일제당측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라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부침용 밀가루와 중력밀가루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전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9 14:41
연예일반

NEW, 할리우드 시스템 국내 최초 도입…‘페이 잇 포워드’로 릴레이 티켓 오픈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가 ‘페이 잇 포워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NEW는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 개봉에 맞춰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시스템인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라는 글로벌 신사업 모델을 선보인다.‘페이 잇 포워드’는 내가 받은 도움과 경험을 제3자에게 베푸는 사회적인 문화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판권사 엔젤 스튜디오는 이를 영화 티켓 발권 방식에 적용, 지난해 여름 북미 개봉한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뛰어넘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제작비 대비 1700%에 달하는 누적 수익을 달성하게 하는 이변을 일으켰다.이러한 폭발적인 흥행 성과는 북미 전역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 실화 범죄극에 대한 관객의 지지와 공감이 ‘페이 잇 포워드’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입소문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평을 받는다. ‘페이 잇 포워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3000만 장의 예매를 기록했으며 멕시코, 뉴질랜드 등 55개 국가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NEW와 글로벌 판권 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는 이러한 현상과 사업 모델에 집중해 수입을 결정, CJ CGV와 손잡고 배급 및 시스템을 도입했다.‘페이 잇 포워드’는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개인, 단체, 기업 등 글로벌 기부자들의 모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보고 싶은 관객은 엔젤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코드를 발급받은 뒤 관람을 희망하는 극장 홈페이지에 코드를 입력해 별도의 비용 없이 영화를 예매해 관람할 수 있다. 엔젤 스튜디오와 CGV가 구축한 티켓 예매 시스템은 발권된 실제 수량만큼의 비용을 정산하기에 박스오피스 집계 방식이나 수수료 정산 비율은 기존 국내 개봉작과 동일하다.‘페이 잇 포워드’는 영화를 실제로 관람했거나 프로젝트 가치 확산에 동참한 공급자와 예비 관람객인 수요자가 매칭되는 시스템이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관람하는 것 이상의 자발적인 행동을 일으키는 토대를 만들기도 한다. 영화적 메시지에 공감하는 관객이라면 기부에 참여해 또 다른 글로벌 관객의 관람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소외 계층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방식의 시스템을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호혜적인 것은 물론 영화 산업의 외연 확장에 기여하는 솔루션으로 기대된다.김재민 NEW 영화사업부 겸 콘텐츠판다 대표는 “할리우드의 성공 사례를 통해 영화적 가치 확산 및 관객 친화적인 발권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가 주목받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다음 달 21일 전국 CGV, 씨네Q에서 개봉한다. ‘페이 잇 포워드’ 시스템은 국내에서 ‘릴레이 티켓’이라는 명칭으로 언론시사회 이후 개봉 시점에 맞춰 도입될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31 09:58
연예일반

‘나루토’ 챌린지에 김종국 ‘사랑스러워’ 열풍..챌린지 시대의 명과 암 [줌인]

바야흐로 ‘챌린지’의 시대다. 2020년 발매된 지코 ‘아무 노래’가 주도한 숏폼(short-form) 챌린지 열풍이 가요계를 넘어 온라인을 장악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숏츠 등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챌린지가 피고 지고 있다. 발생 초반 Z세대의 놀이처럼 향유되던 챌린지는 변주를 거듭, 아이돌 가수들 사이엔 필수불가결한 홍보 요소가 되는 등 진화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주목받는 챌린지는 단연 ‘나루토’ 챌린지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한 틱톡커가 올린 숏폼이 화제가 되더니 불과 한두 달 사이 중국의 일반인들 사이에 광풍처럼 번졌다. 중국 노래 ‘일소강호’에 맞춰 개다리 춤과 흡사한 발 동작을 기반으로 유연한 춤사위를 보여주는데, 국내에선 ‘나루토’ 챌린지로 통용된다. 인천의 한 중학생들이 열풍을 주도해 지금은 댄스팀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세대 불문 따라추기 열풍이다. 브롤스타즈 등 게임 캐릭터의 동작에 나루토 음악을 덧입힌 숏폼 영상도 등장하는 등 이 챌린지는 다양하게 재생산되며 소비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본 시티팝 여왕 미키 마츠바라가 1981년 발표한 곡 ‘스테이 위드 미’도 인스타그램 릴스 음악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명 ‘스테이 위드 미’ 챌린지 영향이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인데, 최근 가수 김준수도 해당 챌린지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김종국 ‘사랑스러워’·엑소 ‘첫눈’, 챌린지 덕 역주행 대박 국내 가수 중 최근 챌린지 효과를 톡톡히 본 사람은 김종국이다. 김종국은 2005년 발표곡 ‘사랑스러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젊은 층에서 유행을 하며 소위 ‘대박’이 났다. ‘사랑스러워’ 챌린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도전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자 일본 틱톡 유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져 국내에 역수입됐다. 서양권 틱톡커, 유튜버들도 도전하는 등 글로벌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복을 입은 일본 학생들이 교실에서 단체로 ‘사랑스러워’ 음악에 맞춰 춤 추는 영상은 10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국제부부 유튜브 채널 ‘유카-채널’의 일본인 아내 유카가 참여한 숏폼 영상도 10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엑소도 챌린지 수혜자다. 이들은 ‘첫눈’ 챌린지로 13년 전 발표곡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 12월 발표된 엑소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 ‘첫눈’이 지난 연말 큰 사랑을 받았는데 역주행을 주도한 힘이 바로 댄스 챌린지였다. 댄스 크루 깐병의 리더 황세훈이 ‘첫눈’에 창작 안무를 선보인 숏폼 콘텐츠가 대중적 인기를 모았고, 이후 K팝 스타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챌린지가 이어지더니 역주행 1위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가요계 ‘올드보이’들도 챌린지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김흥국은 ‘호랑나비’ 챌린지에 도전, 1989년 발표한 자신의 곡 ‘호랑나비’를 저지클럽 장르로 리메이크해 선보였다. 원곡에서 인기를 모았던 특유의 넘어질 듯 말 듯한 시그니처 동작도 화제가 됐다. ◇ “챌린지 부담돼”…가수들 하소연에도 버릴 수 없는 이유 시발점을 알기 어려운 자생적 챌린지가 대중적으로 흥하는 가운데, 기획형 챌린지도 여전히 대세다.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신곡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에 포인트 안무를 가미한 댄스 챌린지 영상을 내놓으면 아이돌들 사이 품앗이 하듯 챌린지 영상을 올려 SNS 이용자들에 곡을 소개하는 전략이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홍보 수단으로의 챌린지는 가수들에게도 부담이 되기도 한다. 레드벨벳 웬디와 슬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뱀집’에 출연해 댄스 챌린지에 대해 “가끔 과하다고 생각한다. 잘 못 해줬을 때 (팬들에게) 미안하다. 챌린지가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에 뱀뱀 역시 “챌린지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당연한 게 돼버렸다”며 동의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신곡 홍보용 댄스 챌린지는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고 특별함 없는 홍보 수단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챌린지를 접한 뒤 곡에 유입되는 리스너들이 분명 있고, 챌린지를 통해 터지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시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기획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어떤 노래가 통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지도 않는다. 신곡뿐 아니라 기존 곡을 사람들이 찾아 듣는다. 억지로 유행 시키려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데,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무언가가 분명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히트곡이던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곡 ‘꽃’은 발매 초반 기세보다 챌린지 열풍에 힘입어 롱런한 케이스다. 곡의 하이라이트 멜로디를 배경으로 두 손을 오므리고 모은 상태에서 펼쳐 돌리며 개화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구성된 ‘꽃’ 챌린지는 대중들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반려견, 반려묘의 얼굴을 활용해 귀엽게 구성된 챌린지까지 등장해 오랜 시간 음원과 함께 사랑 받았다. ◇ “자생적 챌린지는 일종의 문화 현상…성공 키워드는 공감대”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챌린지는 SNS 시대에 이를 활용해 가장 쉽고 편안하게 놀 수 있는 놀이의 한 방법”이라면서도 “애초의 챌린지는 자발적으로 시작돼 일종의 문화 현상적 형태가 두드러졌는데, 인플루언서 마케팅 형식의 챌린지가 다수 등장하며 놀이 문화로만 보기엔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평론가는 “성공하는 챌린지들은 대개 독특하고 재미있는 춤들에 더해 동시대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가사나 리듬에 맞춰 진행했을 경우 나온다”며 지코의 ‘아무 노래’, ‘홍박사’ 챌린지를 예로 들었다. 김 평론가는 “‘아무 노래’는 곡이 갖고 있는 자유로움, 여유로움, 닫혀있는 틀이나 취향에 대한 강요와 압박을 벗어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가 유니크한 동작과 어우러지며 성공했다”면서 “기본적으로 챌린지는 시대가 요구하는 메시지이든, 재미있는 가사나 동작이든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이어 “반면 인플루언서들이 ‘우리가 이런 챌린지를 하고 있으니 너도 해봐’라는 식의 일방향적 챌린지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며 “인플루언서들의 챌린지 역시 분명 효과는 있겠으나 이는 대중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때문에 문화 현상이라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8 06:00
경제일반

국순당, 백세주 등 출고가 조기 인하

국순당이 약주인 백세주와 차례주 예담, 복원주인 법고창신 선물세트 및 기타주류인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의 출고가격을 선제적으로 조기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순당은 정부의 국산 발효주와 기타주류의 기준판매비율 적용이 2월 1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출고가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했으며, 이를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키 위해 시행 이전에 사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순당은 해당 제품의 출고가격 인하를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단행한다는 방침으로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출고가 인하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설을 앞두고 국순당 선물세트와 차례주 예담 등의 출고가격이 인하되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격인하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백세주, 차례주 예담 및 명절 선물용으로 인가가 높은 법고창신 등 약주의 출고가는 4.7% 가량 인하된다.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 탁주형 기타주류의 출고가는 4.5% 정도 내려간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2 15:12
경제일반

롯데칠성, 청주 '청하' 등 출고가 17일부터 인하

롯데칠성음료가 발효주, 기타주류의 출고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선제적으로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월 1일부터 시행되는 발효주, 기타주류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앞서 출고가를 보름 먼저 인하하는 것이다. 2월부터 발효주, 기타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며, 기준판매비율은 '판매이윤과 유통비용'을 감안해 과세표준 계산 시 차감하는 일정 비율이다. 청주는 23.2%, 약주 20.4%, 과실주 21.3%, 기타주류 18.1% 내려간다. 이에 따라 출고가를 이전 대비 청주 '청하', '청하 드라이', '백화수복'은 5.8%, 기타주류 '별빛 청하', '로제 청하'는 4.5% 인하한다. 과실주 '설중매', '설중매 골드'와 '레몬진' 3종을 포함해 국산 와인 '마주앙'은 출고가를 5.3%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며,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수복 등 차례주와 선물용 주류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도 시행 전인 1월 17일 출고분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2 15:05
산업

'형님' 최태원·정의선·정기선은 현재, '동생' 신유열·김동선은 미래 향해 CES 출격

대기업 오너들이 올해 첫 대외 행보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다. 역대 최대인 600개의 국내 기업이 이번 CES에 참가한다. ‘형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현재의 기술과 전략을 뽐낸다면, ‘동생’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부사장)은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출격한다.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CES 2024 현장을 찾는다. 총수가 직접 방문하고 관심을 드러내는 만큼 SK그룹은 CES 부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등 7개 계열사 통합으로 체험형 전시관을 조성한다. 친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K는 탄소 감축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행복’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전시관은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인공지능(AI)으로 운세도 볼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로 마련된다. SK는 2030년 기준으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t)을 줄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SK의 테마파크 콘셉트 부스 ‘SK원더랜드’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꼽은 ‘올해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으로 꼽히기도 했다. CTA는 "SK는 클린 에너지 열차, 매직 카펫 탑승, 춤추는 EV 등을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놀이공원 부스 디자인을 연다"고 소개했다.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행복이고, 이 지속 가능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린에너지, 인공지능(AI)·디지털, 바이오 등으로 인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2년 만에 CES를 찾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슈퍼널·제로원 등 계열사 5곳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그룹을 대표하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 양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CES에 함께 나선다. 2년 전 정의선 회장은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해 세계인의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올해도 주력 모빌리티 사업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CTA는 자동차 기술 관련 250개의 이상의 전시업체 중 모빌리티의 대표 부스로 현대차와 기아로 꼽기도 했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모빌리티 현재 기술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현대차는 연구소 등 1000명의 그룹 임직원을 CES 참관단으로 보내 그룹 비전을 생동감 있게 내부에 공유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올해도 전면에 나섰다. 지난해 ‘바다의 대전환’을 주제로 내세웠다면, 올해는 인류 혁신의 기반이 되는 육상에서의 미래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가전업체를 제외하고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CTA는 다른 기조연설자들과 함께 정 부회장을 ‘꼭 봐야 할 기조연설’로 꼽기도 했다. 오너가 3세로 후계 준비를 하고 있는 신유열 실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이라는 고민을 안고 CES로 향한다.신유열 실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조직을 맡았다. 최첨단 기술이 집결되는 CES에서 롯데가 힘주고 있는 신사업인 바이오와 헬스케어 관련 부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신 실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아 바이오사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만큼 유통과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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