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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나혼산’ 하차 논의 NO”…이장우, 결혼하는 11월까진 출연한다

올해 11월 결혼을 앞둔 이장우가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는 ‘나혼산’ 출연을 이어간다.21일 이장우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의 하차와 관련해서 정식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며 “결혼하기 전까지는 한 두 에피소드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이장우와 7년간 공개 열애를 해온 조혜원이 오는 11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싱글 연예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콘셉트인 ‘나혼산’ 하차설도 불거졌다.지난 20일 ‘나혼산’ 방송 말미 다음 주 예고편에는 이장우가 ‘팜유 라인’으로 활약했던 전현무, 박나래와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고, “팜유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이장우의 목소리가 나오며 하차설에 불을 지폈다.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팜유 라인은 이번 여행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다만 하차와 관련한 얘기를 제작진과 나누지 않았다. 결혼까지 남은 기간에는 출연할 수도 있다는 것이며, 결혼 후에는 당연히 못한다”고 말했다.이장우와 조혜원은 2019년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인연을 맺은 후 7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이장우는 2006년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으로 데뷔했으며 ‘수상한 삼형제’, ‘태희혜교지현이’, ‘웃어라 동해야’ 등에 출연했다. ‘나혼산’을 비롯해 다수의 예능에 출연 했으며, 7월 MBN 예능 ‘두유노집밥’을 선보일 예정이다.조혜원은 2016년 영화 ‘혼숨’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마인’, ‘군검사 도베르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 등에 출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2 16:31
연예일반

카리나 결국 사과... 과도한 연예인 정치색 입히기 [현장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예인들이 ‘정치색 입히기’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지난 27일 일본에서 촬영한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가 급하게 삭제했다. 사진 속에서 숫자 ‘2’가 적힌 ‘빨간색’이 들어간 점퍼를 입었다는 게 논란이 됐다. 해당 의상이 특정 정치 성향이나 대선 후보를 연상케 한다며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추측이 지나치다”, “모든 걸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한 일”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카리나를 향해 감사를 전하면서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됐다. 백 대변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HOUT OUT TO’라는 글귀를 쓴 뒤 에스파의 히트곡인 ‘슈퍼노바’, ‘아마겟돈’ 뮤직비디오와 배경음악을 게재한 것. ‘SHOUT OUT TO’는 공식적으로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거나, 특별히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이후 여러 정치인들과 특정 정치 성향의 사람들이 각종 SNS에 카리나가 삭제한 인스타그램 사진을 이용하면서, 카리나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인양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결국 카리나는 28일 오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앞으로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속사 SM엔터에인먼트 역시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입장문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당초 카리나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전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사실을 발빠르게 알리려 했으나, 이날 에스파가 해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하느라 리허설 등을 진행하고 있어 소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비단 카리나뿐이 아니다. 그룹 코요태의 신지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신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신지 기호 2번,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대동단결. 필승. 국민 대통령 김문수 파이팅”이라고 덧붙이자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에는 신지가 손가락으로 브이(V)자 포즈를 취하며, 한 남성과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뒤늦게 게시물을 발견한 신지는 “이게 언제적 사진인데”라면서 “정치색과 전혀 무관하다. 행사 끝나고 지나가는데 사진 찍어드린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정치색을 드러내고 말고는 자신의 선택이다. 문제는 본인이 명확한 의도를 드러낸 것도 아닌데, 남들이 특정 부분만 짚어내 과도하게 정치색을 입히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연예인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특정 세력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가뜩이나 연예인을 둘러싼 무책임한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현실이기에 그런 우려는 더욱 크다. 물론 카리나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카메라 앞에서 자주 노출되는 연예인의 직업 특성상 선거철에는 이 같은 논란에 휩쓸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선, 총선 시기에는 무채색 의상을 입거나 브이나 엄지척 대신 주먹을 꽉 쥔 포즈를 취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지도 오래다. 그럼에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힌 적이 없는 연예인을, 단지 유명하기에 필요에 따라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의미를 부여해 구설에 오르도록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8 16:32
뮤직

오메가엑스 가짜뉴스 유포한 유튜버 기소 의견 검찰 송치

그룹 오메가엑스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팀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방해한 유튜브 운영자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IPQ)는 “전 소속사 이사에게 폭언, 폭행, 강제추행까지 당하며 어두운 긴 터널을 빠져나온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2023년 7월부터 수차례 치명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멤버들을 다시 한번 괴롭히며 활동을 방해했던 유튜브 채널 K-pop idol trainer 인지웅’ 채널 운영자가 지난 3월 18일 기소의견으로 송치 결정됐다”고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K-pop idol trainer 인지웅’은 “오메가엑스 소속사 이적 과정이 SBS, 아이피큐, 오메가엑스 간에 사전에 기획된 것이다”, “폭언과 폭행 피해를 받은 멤버들이 오히려 전 소속사 임원을 자극해 꾸민 일이다.”, “멤버들이 제기한 형사고소가 2023년 5월 무혐의로 모두 끝이 났다.” 등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멤버들을 음해하는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유튜버는 오메가엑스 멤버들 외에도 “오메가엑스의 한 멤버 아버지가 전직 기자라서 언론사에 기사를 청탁했다”, “오메가엑스의 전 매니저가 멤버들이 현 소속사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오메가엑스의 복귀를 도왔던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중대한 인격 침해성 허위 발언들을 반복한 혐의도 받았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메가엑스의 부친, 전 매니저가 해당 유튜버를 고소한 내용에 대해서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메가엑스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대표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퍼뜨린 사이버렉카들이 연예인들을 어떻게 파괴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면서 “계획적인 수사 방해와 지연 전략 속에서 피해자들이 2년 동안 큰 공포와 불안, 고립감 속에서 이를 버텨왔으며, 조속히 사이버렉카 방지법이 입법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오메가엑스 멤버 6인을 2022년 7~9월 강제추행(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 한 혐의로 전 소속사 이사에 대해서 지난 7일 송치했다.또 2022년 10월 미국 투어 도중 전 소속사 이사는 티셔츠 후드 부분을 세게 잡아당겨져 넘어지게 한 폭행 혐의로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나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받고 있다.아이피큐 측은 “여러 차례 힘든 시간을 겪고 넘어지고 힘들어도 음악을 위해서 멈추지 않았던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도전의 과정을 기억해달라”면서 “소속사는 멤버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전 소속사, 사이버렉카 유튜버를 상대로 형사고소 뿐 아니라 손해배상 소송 제기, 입법 청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끝까지 멤버들이 꿈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7 14:30
예능

[IS시선] 아찔했던 박나래 집 도난 사건 …제작진, 집 공개 경각심 느껴야 할 때

코미디언 박나래가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사건은 단순히 불운한 하나의 사건으로 두기엔 그 충격과 여파가 크다. 피의자는 전과가 있는 사람으로 다행히 지난 10일 체포됐다. 그러나 자칫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꿔 말하면 박나래가 더 큰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박나래의 집은 그가 출연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를 통해 대중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집 내부는 물론이고, 단독주택인 집의 전경까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나혼산’ 582회에선 가수 박지현이 박나래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때 박지현이 언덕을 올라 박나래 집 대문 앞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주변 풍경도 고스란히 노출됐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집의 위치와 주소를 파악해 낼 수 있을 정도였다.문제는 이 같은 콘셉트의 촬영이 ‘나혼산’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전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리얼리티 예능이 과거에 비해 훨씬 많아지면서 연예인의 집 공개도 방송에서 자주 채택되는 아이템이 됐다. 방송뿐 아니라 연예인들이 자체적으로 만드는 유튜브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이렇다 보니 집 공개를 통해 피해를 입은 사례도 한둘이 아니다. 가수 이효리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 집을 공개한 후 무단으로 집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결국 집을 처분했고, 모델 한혜진도 강원도 홍천의 별장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후 “무섭다”며 방문 자제를 호소한 바 있다. 그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한혜진은 결국 별장에 담장과 대문을 설치했다.예능 속 연예인의 집 공개에 대한 위험성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연예인의 사생활은 대중의 관심을 끄는 요소인 데다 특히 스타의 부는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대중이 방송에 공개된 연예인의 집을 직접 찾아가고 물건에 손을 대는 등의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그러기만 바라면서 그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제작진은 리얼리티 예능을 만들 때 더욱 경각심 가져야 한다. 집의 위치와 동선을 추측할 수 있는 화면은 자제하는 등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연예인 본인이나 소속사도 집 공개를 비롯해 내밀한 내부 사정까지 방송에 공개하는 것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경계해야 한다.‘나혼산’을 비롯한 일상 공개 리얼리티 예능이 이토록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것은 스타의 일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대변한다. 이런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진 역시 더욱 리얼한 것들을 추구해 왔을 테다. 그러나 시청률과 화제성만을 생각하다가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 요소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리얼리티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속속들이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안전을 위한 보호막을 스스로 걷어내는 것과 같은 위험한 행위다. 뭐든지 과하면 독이 된다. 출연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것도 제작진의 의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05:52
스타

“하루 빨리 일상 되찾길”… 수지→장민호, 산불 피해에 스타들 기부 행렬 [종합]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연예인들이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수지는 26일 성금 1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수지 소속사는 “수지가 산불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 마음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이웃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배우 고민시도 성금 5000만 원을 해당 협회에 기부했다. 고민시는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금은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때다. 더 많은 분의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가수 이찬원은 지난 25일 1억 원을 해당 협회에 기부했다. 소속사는 “이찬원이 산불 피해 관련 보도를 접한 뒤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특히 출생지인 울주에서 발생한 피해인 만큼 더욱 마음을 쓰게 됐고, 모두가 무사히 일상을 회복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가수 장민호는 26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장민호는 “산불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NCT 멤버 해찬도 지난 25일 5000만 원을 기부했다. 해찬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피해 지역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이외에도 방송인 유재석, 유병재, 심진화, 김나영, 배우 임시완, 소유진, 천우희, 위너 김진우 등 다수의 연예인들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과 지역사회 등을 돕기 위해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사망자 18명을 비롯해 27000여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6 11:10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다시 뉴진스로…NJZ의 4개월, 자극적 기싸움 이면의 중요한 화두

뉴진스에서 NJZ로, 그리고 다시 뉴진스로. 팀 이름의 변화처럼 복잡한 소속사와 대립은 어느덧 1년을 꽉 채운 긴 싸움이다. 마치 수비수 없는 축구 경기처럼 전원 공격에만 나서니 서로의 골망이 쉴 새 없이 흔들렸다. 지켜보는 이들의 도파민 분출을 넘어 혼을 쏙 빼놓을 정도였다. 방시혁, 민희진, 뉴진스, 하이브, 어도어 등 등장인물 역시 초호화 캐스팅이라서 싸움은 항상 생중계였다. NJZ라는 이름의 야심찬 독립선언은 4개월 만에 암초를 만났다. 최근 법원이 어도어의 소속사 지위를 인정하면서, NJZ로 독자 활동을 펼치려던 움직임도 ‘일시정지’에 들어갔다. 본안 소송이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볼 일이지만 후진 없이 질주하던 양측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언뜻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흔한 전속계약 분쟁과 다를 바 없다. 희대의 기자회견, 화려한 등장인물 때문에 자극적인 포장에만 집중되기 쉽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에서 이 법정 공방이 향후 시장에 미칠 위력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서로 첨예한 주장, 거품을 걷어내고 본질을 따라가면 막연히 남의 집 불구경의 사안이 아니다. 시시비비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전례도 없어 더 혼란스럽다. 멤버들이 말하는 차별, 부당한 대우, 대외적 폄훼 등은 때론 주관적이고 심리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가치다. 표면적으로 ‘신뢰 관계 파탄’의 쟁점이 통상의 금전적, 물리적 범주를 넘어섰다.그럼에도 이 추상적 가치들이 기획사와 가수 간 전속계약 해지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 민감한 시각이 많다. 기획사를 운영하는 제작자일수록 더욱 예민하게 바라본다. 속앓이에만 그치고 어디에도 항변하지 못했던 아티스트들 역시 마찬가지다.그동안 전속계약 관련 내용들은 굵직한 분쟁을 거치며 진화했다.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강력했다. 단일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광범위하게 ‘관계의 재정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SM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의 분쟁은 지나친 장기계약의 부당함을 공론화시키며 현재의 7년 체제를 만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 무렵 연예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전속계약서를 공시했다. 반드시 따라야 할 구속력은 없지만 일종의 기준선으로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멤버의 잦은 이탈과 소송도 회사마다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안정적 운영이 자리 잡았다. 단골 이슈인 수익 정산 역시 분쟁이 거듭되면서 체계화된 요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렇게 전속계약 풍토는 갑과 을의 간극이 좁아지고, 상호 합의 면에서 한 단계씩 진화했다. 이제는 그 약속의 이행 여부가 관건이지, 체결 단계부터 강압적이거나 부당한 조건이라는 말은 듣기 힘들다.이와 비교하면 뉴진스의 소송은 새로운 결이다. 어쩌면 현 사회 전반에 높아진 인권의식과도 맞닿은, 한 차원 다른 발걸음이다. 동시에 매우 조심스러운 분야이기도 하다. 객관화가 가능한 금전적, 물리적 요인에 비해 간단하고 명확하게 근거를 찾아내기 어렵다. 피해 사실과 가해 여부를 가려내는 것부터 난관이다. 이번 사례에서도 ‘무시당했다’는 주장은 상대방이 인사하는 CCTV 장면 하나로 탄핵된다. 여러 사정이 겹쳐있는 상황이라면 이처럼 억울한 일이 없다. 그렇다고 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입증하는 일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양쪽의 주장이 모두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이번 분쟁은 흥미롭다. 여론을 주도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한발 물러서고 멤버들이 일선에 나서기 시작한 점도 영리한 판단이다. 피해자의 증언만큼 강력한 호소력은 없다. 사안의 중대성, 메시지의 완성도, 그에 따른 호소력이 얼마나 있었는지와 별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도 하나의 좋은 선택지였다. 초반 신변잡기적인 공격에 비해 차분하게 바뀐 하이브, 어도어의 자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본격적인 소송전에 들어서자 한쪽은 감성을 공략하고, 다른 한쪽은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이러한 가운데 법원은 가처분 국면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었다. 뉴진스의 자료만으로는 신뢰 파탄이나 계약 위반 사유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제 본안 소송에서 뉴진스가 자신들의 주장을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보강하는지에 따라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효성이 최종 판가름 난다. 그 결과는 엔터 업계 전체에도 거센 후폭풍으로 번질 수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3.26 05:35
연예일반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유재석→이찬원, 산불 피해에 기부 행렬 [종합]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연예인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가수 이찬원은 25일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그의 소속사는 “이찬원이 산불 피해 관련 보도를 접한 뒤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특히 출생지인 울주에서 발생한 피해인 만큼 더욱 마음을 쓰게 됐고, 모두가 무사히 일상을 회복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배우 임시완 역시 성금 3000만원을 해당 협회에 기탁했다. 임시완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고통이 클 것 같아 작은 마음을 보탰다”며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자연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한 방송인 이승윤은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산불로 많은 이웃들의 피해 소식을 접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위너 김진우도 “가만히 있기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필요한 곳에 잘 쓰이길 바란다”며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2019년 강원 산불을 시작으로 수해, 지진, 코로나19 등 각종 재난 상황마다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이 외에도 방송인 유재석 성금 5000만 원, 배우 소유진은 3000만 원, 방송인 이혜영은 2000만 원을 협회에 전달했다. 배우 천우희는 피해 지원과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방관 지원을 위해 4000만 원을 기부했다.한편 지난 22일 의성군 안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번저 현재 안동시 길안면 지역까지 확산된 상태다. 피해 면적은 1만2,565핵타르(㏊)로 서울 면적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2만3794㏊),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1만6302㏊)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피해 규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5 16:54
예능

김수현 출연시키고 뒤늦게 입장문..변명 일색 굿데이’ 누구를 위한 입장인가 [현장에서]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MBC 예능 ‘굿데이’ 측이 배우 김수현의 방송 출연과 관련해 17일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나온 공식 입장이다. 이를 본 시청자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지 않다.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폈다’고 말하기엔 턱없이 뒤늦은 대응이었다는 지적이 상당수다.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의혹을 폭로했고,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다는 정황이 담긴 사진과 편지들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결국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시절 사귀진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렇지만 김수현 측의 해명은 의혹을 모두 해소하기에 불충분했고, 그런 탓인지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업체들도 속속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굿데이’는 이런 와중에도 지난 16일 방송에 김수현을 그대로 등장시켰다. ‘굿데이’는 가수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예인들을 모아 노래를 부르는 음악 프로젝트로, 이날 방송에선 출연진들이 녹음실에 한 대 모여 있는 모습이 다음 화 예고 형식으로 짧게 등장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김수현의 얼굴이 클로즈업되거나 단독샷이 잡힌 장면은 없었지만 많은 출연진들 가운데 김수현이 있는 모습은 여러 차례 나왔다. 이에 대해 ‘굿데이’ 측은 입장문에서 “(‘굿데이’는)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어제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고 덧붙였다.‘굿데이’ 측은 김수현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침묵을 지켜오다가 방송 다음날에 편집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편집 때문에 디테일이 미흡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낼 상황인지 의문이다. ‘굿데이’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김수현 분량을 편집했다는 입장인 듯 하지만, 시청자 반응이 냉담한 이유가 왜인지 짚어봐야 한다. ‘굿데이’ 측은 논란이 불거진 후 단 한 차례도 김수현의 출연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심지어는 김수현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지난 13일 김수현의 녹화를 강행했다. 그러다 16일 방송 후 시청자들의 비판이 극에 달하자 떠밀리듯 입장문을 낸 모양새다.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하지 않고 적당히 여론을 간보며 어물쩡 대처하려고 했던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심지어 ‘굿데이’ 제작사인 테오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올린 김수현 영상을 국내에서는 볼 수 있는데, 해외 사용자는 볼 수 없도록 해놔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 영상은 17일 오전까지도 공개돼 있다가 논란이 커지자 현재 국내에서도 볼 수 없게 비공개된 상태다.뒤늦게 낸 입장문 마저도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다”,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등 변명 일색이었다.김수현이 아닌 다른 출연진과 시청자를 고려했다면, ‘굿데이’ 제작진은 그저 김수현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발빠른 대처를 했어야 했다. ‘굿데이’는 김수현 외에도 30여 명의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김수현을 생각했지, 나머지 출연진은 난처하게 만들었으며, 시청자 항의도 무시한 셈이나 다를 바 없다. 찍을 건 다 찍고, 방송할 건 다 하면서, 편집하느랴 애썼다는 ‘굿데이’ 제작진의 입장을 담은 입장문이 부적절한 이유다. 시청자가 등을 돌리면 그 방송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굿데이’ 제작진은 방송을 누구를 위해 만드는지 되새기길 바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7 14:47
연예일반

김수현 팬덤도 쪼개지나…성명문 발표에 “거짓 선동” VS “적극 동의” [왓IS]

배우 김수현 팬연합의 지지 성명문이 나온 가운데, 일부 팬들이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팬들 간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앞서 14일 디시인사이드 김수현 갤러리에는 “김수현 배우의 활동을 존중하며, 공정한 검증과 원칙이 적용되기를 바란다. 이에 팬들의 뜻을 모아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배우 김수현을 지지하는 팬 일동’이란 이름으로 성명문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후 일부 팬들은 “거짓 성명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해당 사이트에는 ‘출처불명 성명문 선동금지’란 타이틀로 다수의 반박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팬연합은 그런 글을 쓴적이 없다”, “김수현 팬덤을 비하하기 위한 누군가의 행동으로 보여진다”, “누가 썼는지 확인도 안 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또 다른 팬들은 여전히 “정치인들에 비해 연예인들에게는 그 잣대가 너무 가혹함. 성명문 적극 동의함”, “김수현이 뭘 잘못했다고 하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팬들은 동의할 수밖에 없다. 성명문 발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수현은 14일 고 김새론과 관련된 유튜브발(發) 폭로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빚을 독촉하고 변제를 촉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채무 문제는 소속사와 김새론 간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의 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을 겪어야만 하느냐”고 반문했다.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오히려 누리꾼들은 김수현과 고 김새론이 찍은 사진 속 티셔츠 발매 시점, 고인이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 등을 짚으며 두 사람의 열애 시점에 의문을 제기, 소속사 측 입장을 재반박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5 11:04
예능

지드래곤x김태호 PD 혹평 속 김수현 이슈까지 불똥..'굿데이' 어쩌나 [줌인]

시청률 하락세를 그리던 MBC 예능 ‘굿데이’가 출연자 리스크까지 더해져 최악의 악재를 맞았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그가 출연 중인 ‘굿데이’에까지 불똥이 튄 것.‘굿데이’는 가수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2025년을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MBC 퇴사 후 약 4년 만에 친정에서 선보이는 예능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드래곤을 필두로 한 초호화 출연진도 화제를 모았는데, 김수현은 지드래곤과 같은 1988년생으로, 동갑내기 연예인들인 배우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가수 황광희 등과 ‘88즈’로 ‘굿데이’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굿데이’는 방송 전 초호화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과는 달리 매 회차 시청률이 하락하며 사실상 이슈몰이에 실패했다. 1회 4.3%를 기록한 ‘굿데이’는 가장 최근 방영한 4회는 3%를 기록하며 최저 시청률을 찍었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수현의 사생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굿데이’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불거진 후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수현은 1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굿데이’ 전체 녹음에 지방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한다고 했으나 이날 돌연 녹화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굿데이’는 지드래곤과 ‘88즈’ 외에도 조세호, 홍진경, 데프콘, 코드 쿤스드, 배우 황정민, 안성재 셰프 등이 함께 참여해 노래를 부르고 음원 수익을 전액 기부하는 프로젝트. ‘굿데이’로선 종영까지 앞으로 남은 4회는 화제성과 시청률을 되살릴 마지막 기회였으나 김수현 리스크로 회생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물론 ‘굿데이’에는 김수현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만큼 프로그램은 어떻게든 끝을 맺겠지만 ‘함께 노래를 한다’는 당초 기획 의도는 빛을 바랬고 김수현 분량을 어떻게 편집할지가 시청자의 관심사로 떠오른 건, 프로그램에 치명적이다. 김태호 PD의 친정 복귀작이란 의미에도 흠집이 생겼다.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이번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입장을 내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굿데이’ 측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4회는 결방 없이 예정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다만 ‘굿데이’ 관계자는 “편성의 변동이나 결방이 예정돼 있지는 않다”면서도 김수현 하차 또는 분량 편집 등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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