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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 이번에는 신동국·모녀 측 손 들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이번에는 ‘3인 연합’의 손을 들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1일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두고 갈등하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중에서 3자 연합을 지지한다고 1일 밝혔다.소액주주연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신 회장의 이해관계가 소액주주와 가장 유사하다"고 밝혔다.소액주주연대는 신 회장에 대해 "지난 7월 1644억원의 사재를 동원, 모녀(송 회장·임 부회장)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고 주주연대는 상속세 해결을 주가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판단한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반면 임종윤·종훈 형제에 대해서는 "지난달 전달한 주주연대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 서한에서 임종윤 사장의 대응 등에 아쉬움이 남았다. 형제 측의 답변서에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만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형제 측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가 정상화를 위해 3자 연합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2.2%를 보유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의 입회 하에 주주연대 직접 양측에 서면질의서를 지난 10월 24일 내용증명으로 송부했다. 그리고 10월 29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형제와 3자 연합 측 모두 10페이지 상당에 달하는 성의있는 답변서를 제시간에 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자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자 연합 측과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48.13%, 29.07%다. 3자 연합 측이 지분을 앞서는 상황에서 소액주주연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예측이 나온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1 13:30
경제

정기주총 앞둔 한샘…소액주주 실력행사 부담에 '눈치'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2대 주주 테톤캐피탈파트너스(테톤) 및 소액주주들과 각을 세우고 있다. 양측 갈등의 핵심은 주주가치 회복 및 신규 사외이사 선임이다. 테톤은 지난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지분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한샘의 특수 관계자만 큰 이득을 봤다며 한샘소액주주 연대와 함께 신규 사외이사 선임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샘 측은 추가 사외이사 선임은 없다면서도 만에 하나 있을 소액주주들의 '반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액주주 눈치 보는 한샘 한샘은 23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샘 상암사옥 2층 대강당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은 IMM PE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열리는 첫 정기 주총으로,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에 이어 IMM PE의 조직 장악 및 경영능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IMM PE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도끼눈'을 뜬 2대 주주와 소액주주 눈치를 보느라 바쁜 모양새다. 테톤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예고해왔다. 앞서 임시 주총에서 꾸려진 이사진 7명이 모두 IMM PE와 연결된 이들로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현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최대 인원은 10명까지 가능하다. 테톤은 이번에도 이상훈 경북대 로스쿨 교수를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한샘 소액주주연대협의회(소액주주연대)와도 손을 잡았다. 테톤 측은 최근 소액주주연대 회장과 만나 미팅을 하는 데 이어 소액주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의결권 행사를 위한 위임장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테톤과 소액주주연대가 사외이사 선임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주주가치 회복 때문이다. 조창걸 전 한샘 명예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지난해 IMM PE에 지분 27.7%를 매각하면서 약 1조4500억원을 받았다. 당시 1주당 최고가가 14만6000원이었는데, 조 전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1주당 22만원의 프리미엄을 받았다. 그러나 한샘 주가는 조 전 명예회장이 IMM PE에 매각한다고 알려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배구조 변동에 따른 리스크 때문이었다. 최근 한샘 주가는 정점 대비 약 41%까지 추락하며 개미들의 속을 끓이고 있다. 테톤과 소액주주들은 기업 매각으로 특수 주주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고, 테톤을 비롯한 소액주주는 피해만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뿔난 소액주주들 소액주주연대협의회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한샘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659만9910주(전체 주식의 약 28%에 해당)를 전량 소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장호 한샘소액주주연대 회장은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테톤과 소액주주연대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외이사 신규 선임이라는 큰 틀에 뜻을 같이한다. 특수 주주만 혜택을 보는 상황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IMM PE를 비롯한 한샘 사측은 지분 차이에 기대 피하지만 말고, 자사주 소각이나 기타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테톤 역시 기업가치가 모든 주주에게 공정하게 귀속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독립성 외에도 자사주의 조속한 소각 및 효율적 자산분배, 모범적 기업지배구조헌장의 채택 등의 필요성을 주장 중이다. 현재 IMM PE와 테톤은 각각 지분율 28.35%, 9.24%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개인은 14% 안팎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표는 "기업이라면 특수 주주 외에도 소액주주들과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소액주주의 반발을 사측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IMM PE와 한샘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샘은 주총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 추가 선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샘 측은 지난 15일 공시한 '의결권 대리행사의 권유를 하는 취지'를 통해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필요는 없고, 추가 선임이 이사회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22 07:00
경제

IMM PE의 첫 경영권 행사부터 잡음…한샘의 쉽지 않은 길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한샘이 첫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주총은 최대주주가 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첫 경영권 행사 자리로 주목받았다. 한샘은 1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신규 사내외 이사 선임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주총을 열고 조창걸 전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27.7%를 1조4000억원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거머쥔 IMM PE는 이날 이해준 투자부문 대표, 송인준 대표이사, 김정균 전무, 박진우 이사 등 핵심 인물을 한샘 기타비상무이사진으로 올리면서 조직 장악에 나섰다. IMM PE는 이번 주총의 안건인 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 시켰다. 그러나 주총에 오른 사안마다 2대 주주인 외국계 헤지펀드 테톤캐피탈파트너스엘피(테톤캐피탈)와 한샘 소액주주들이 반대에 부딪히며 진땀을 뺐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IMM PE 측 인물인 차재연 사외이사의 선임 여부였다. 차 후보는 서울대 출신으로 KT 에스테이트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을 맡은 재무통이다. 한샘은 차 후보가 한샘 창사 이후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및 감사위의 다양성·전문성·독립성에 부합한다며 선임을 요청했다. 앞서 테톤캐피탈은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로 이상훈 경북대 교수를 제안했으나 한샘 측은 절차 등을 이유로 들며 거부했다. 테톤캐피탈 측은 한샘이 너무 늦게 주총 공시를 냈다면서 IMM PE의 독자적인 경영권 행사에 제동을 걸었다. 테톤캐피탈 측은 이날 "IMM PE 측에서 추천한 인사로 통과 시 3년간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없다. IMM PE 측 주요 이사와 동문이기도 하다"며 "이는 소액주주의 의견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테톤캐피탈은 한샘 지분 9.2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최근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이번 주총에 앞서 '아워 한샘' 운동을 펼치며 독립적 이사회 구성, 26.7% 자사주의 조속한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IMM PE 측에 요구해왔다. 테톤캐피탈 관계자는 본지에 "향후 정기주총에 참여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내는 것은 물론 IMM PE의 경영 전반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IMM PE 송인준 대표는 이날 한샘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목표 설정과 성과 측정,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유연하고 하나된 조직을 위해 원팀(One Team)정신을 강화하겠다"고 제안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14 07:00
경제

'뿔난 개미' 한샘 소액주주연대, 한샘 IMM PE 향해 '공개 경고'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경영권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 이후 주주들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2대 주주인 외국계 헤지펀드 테톤캐피탈파트너스엘피(테톤캐피탈)가 소송을 낸 데 이어 개미들이 모인 소액주주연대도 최근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확실한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뿔난' 개미들 오는 13일 예정된 한샘의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를 앞두고 약 100명의 투자자가 모인 한샘 소액주주연대가 단체 행동을 시작했다. 소액주주연대는 3일 성명서를 내고 한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조창걸 전 명예회장이 100% 이상 높은 가격에 IMM PE 지분을 매각한 것을 "자기 이익만 생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IMM PE는 결국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모펀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샘과 IMM PE 측에 "자사주(26.6%) 소각을 비롯한 확실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IMM PE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소액주주 이익 편취 시 격렬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어 "2대 주주가 제안한 인사를 후보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일방통행식의 이사회 구성에 반대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한샘 소액주주연대의 박 모 대표는 4일 본지에 "우리 연대는 테톤캐피탈과 무관하다. 조 전 명예회장이 IMM PE에 지분을 넘기기 전부터 이미 모여있던 조직"이라며 "수년 이상 한샘에 투자한 일반 주주들로 많게는 1만1000주에 달하는 한샘 지분을 가진 개인 투자자도 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강제 청산?…IMM PE 과거 전력에 우려 소액주주연대의 이번 성명서에서 핵심은 자사주 소각이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본지에 자사주 소각을 요구한 배경으로 과거 IMM PE가 콜마파마를 인수하는 과정을 전력으로 들었다. 콜마파마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로 의약품위탁생산 업체다. IMM PE의 신설법인 제뉴원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콜마홀딩스 및 특수관계인 등으로부터 지분을 취득해 콜마파마 84.67%를 보유하는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제뉴원사이언스는 콜마파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콜마파마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교부금 방식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실행했다. IMM PE는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에게 주당 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IMM PE가 콜마파마 대주주 및 기관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당시 매수가인 주당 9426원보다 15%가량 싼 가격이었다. 콜마파마 소액주주들은 공정한 주식매수가액을 결정해 달라며 반발했다. 박 대표는 "IMM PE가 최대주주가 된 상황 속에서 콜마파마 같은 상황이 닥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며 "한샘 소액주주들이 우려하는 것은 IMM PE가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주가가 내려간 상태에서 과반을 확보해 콜마파마처럼 헐값에 주식 교환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우려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한샘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에도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샘 지분 8.43%를 보유하고 있다. 올 초까지 한샘 지분 7.38%를 유지했던 국민연금은 코로나19로 가구 및 인테리어 기업이 주목받자 비중을 늘렸다. 소액주주연대는 성명에서 국민연금이 국민 이익을 위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책임이 있다면서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라는 중요한 상황에 놓인 한샘과 관련해 회사의 결정에 거수기 역할만 하면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연금이 국민의 미래를 담보로 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해달라는 요구다. 박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창업주와 IMM PE 등 특정 주주만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다. 국민연금도 한샘의 대주주 중 하나인데, 특정 주주가 혜택을 볼 때 자신들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향후 임시주주총회 결과 및 IMM PE의 대응에 따라 시위 등 적극적인 단체행동 여부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대표는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단체행동을 할지도 주주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의 이번 임시주총은 새 주인이 된 IMM PE의 경영권 행사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샘은 임시주주총회에서 IMM PE 측 사내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테톤캐피탈은 지난 1일 주주총회 소집 절차와 결의 방법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검사인 선임을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고 공시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 2021.12.06 07:00
경제

롯데 분할 합병…소액주주 "신동빈 지분만 커진다"

롯데그룹이 주요 4개 계열사의 분할 합병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롯데 소액주주들의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롯데제과·롯데푸드·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주요 4개 계열사는 29일 회사 분할 및 분할 합병 승인 안건에 대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이번 분할 합병은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초석으로 롯데그룹은 2015년부터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 설립으로 체제 전환을 약속해 왔다.롯데그룹은 4개 계열사를 각각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분할한 뒤 롯데제과 투자 부문 회사를 중심으로 나머지 3개 계열사의 투자 부문 회사를 합병한 뒤 이를 지주사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하지만 롯데 소액주주들은 반대하고 있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이번 합병은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지분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합병으로 인해 소액주주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이성호 대표는 "합병 비율 산정에는 롯데쇼핑이 현재까지 공시한 중국사업 영업적자 약 3조원 이외에도 올해의 막대한 손실과 잠재적 부실인 중국 선양 등 부동산 프로젝트, 사드 보복에 따른 유통사업 부문의 미래사업 위험 등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합병으로 인해 롯데쇼핑의 손실이 나머지 합병회사의 주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결국 피해는 소액주주들이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들은 롯데쇼핑의 합병가액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롯데쇼핑의 주가는 27만원 수준인데 합병가액은 82만8430원으로 3배 이상 높다는 것. 이들은 이번 합병의 목적이 신 회장의 지배력 강화라는 입장이다.현재 신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 계열사 지분은 롯데쇼핑 13.46%, 롯데제과 9.07%, 롯데칠성음료 5.71%, 롯데푸드 1.96%다. 롯데가 분할 합병을 마치게 되면 신 회장의 지분은 10.51%로 최대주주가 된다.소액주주들의 반발 등이 있지만 현재 신 회장 측의 우호지분이 더 많아 합병안은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분할 및 분할 합병안은 주총 특별결의 안건으로 전체 주주 중 절반 이상이 주총에 참석해야 한다. 또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최근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총 결의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지난 16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조은애 기자 2017.08.29 07:00
경제

롯데 소액주주, 롯데그룹 광고 봉쇄행위로 공정위 신고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롯데그룹이 신문광고를 불법으로 막은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지난 14일 롯데그룹 4개사의 분할합병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적은 광고를 한 유력 신문 1면에 게재할 계획이었으나 롯데그룹이 광고주라는 지위를 악용해 확정됐던 광고를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성호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는 "해당 신문에서 광고를 내보내지 못하게 되자 다른 신문사들에서도 롯데그룹의 사전요청을 이유로 광고 게재를 거절했다"며 "국내 5대 재벌인 롯데그룹이 분할합병안 주주총회 결의를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입장도 표명하지 못하게 하는 갑질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주요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9일 이들 계열사는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하지만 이에 대해 소액주주연대는 특정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분할합병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 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는 술책"이라며 "이를 통한 지주회사 신설은 특정 주주 한 사람의 지배권을 강화하고자 소액주주들의 희생과 손해를 강요하는 부당한 경영행위"라고 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8.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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