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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골든] 음반·음원 후보⑧ 황치열·한동근, 노래방 꽉 잡은 그 노래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대중의 취향을 반영한다. 올해도 듣는 것에서 더 나아가, 따라 부르는 즐거움을 알려준 노래방 애창곡들이 후보로 올랐다. 황치열은 앨범 '비 오디너리'로 굳건한 한중 팬덤 화력을 입증한데 이어 '매일 듣는 노래'로 차트 롱런 인기를 끌었다. 가온차트 월간 노래방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하며 대중의 도전욕구를 자극했다. 한동근 또한 노래방에서 사랑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는 올해 '미치고 싶다'를 애창곡 반열에 올렸다. 신용재가 피처링한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 또한 남녀 커플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 모두 개성있는 발라드로 다양한 대중의 취향을 만족시킨 가운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주인공은 내년 1월 10일(디지털음원 부문)과 1월 11일(음반 부문) 확인할 수 있다. (소개 순서는 가온차트 기준으로 한글·영문 순) 태연발매일: 2017년 2월 28일앨범명: 마이 보이스타이틀곡: 파인소녀시대 태연의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그의 다채로운 장르 소화력을 확인할 수 있다. 팝 발라드부터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까지. 장르마다 변하는 태연의 보이스를 집중해서 들어볼 수 있다. 타이틀곡 '파인'은 디지털 음원 본상 후보로 동시 노미네이트되며 음원과 음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냈다. 미국 퓨즈TV는 태연의 앨범을 '2017 상반기 베스트 앨범 20'에 한국가수로는 유일하게 선정하고 "장르를 오가는 다재다능한 실력을 발휘하며 뛰어난 솔로 역량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틴탑발매일: 2017 4월 10일앨범명: 하이 파이브타이틀곡: 재밌어?'하이 파이브'는 5인조로 재정비한 틴탑에게 터닝포인트를 가져다준 동시에 2막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앨범이다. 5명의 멤버들이 힘을 모아 '칼군무돌'로 보였던 단단한 팀워크를 다시 다졌다. '미치겠어' '긴생머리 그녀' '장난 아냐' 등 틴탑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용감한 형제와 손을 잡았고 캡·니엘· 창조 등 멤버들의 자작곡을 수록했다. 팀 재편의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낸 팬들을 위한 팬송 '안녕?!'까지 알차게 담았다. 황치열발매일: 2017년 6월 13일앨범명: 비 오디너리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황치열이 가장 잘 하는 정통발라드로 띄운 승부수가 통했다. 7개 트랙으로 채운 '비 오디너리'는 평범한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편하게 따라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로 구성됐다. 데뷔 후 처음 발매하는 미니앨범. 황치열은 "음악적 밸런스를 고려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느낌으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류 발라더'답게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인기몰이하며 2013년 조용필 '헬로' 이후 4년 만에 남성 솔로가수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한동근발매일: 2017년 5월 5일대표곡: 미치고 싶다'미치고 싶다'는 엄청난 성량과 폭발적 가창력의 소유자 한동근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이다.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역주행의 아이콘에서 정주행 인기를 끌기까지 한동근이 한결같이 음악을 대했던 진실한 마음을 표현했다. 꾸밈없는 보이스와 담담한 감정선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한동근은 "숨 넘어갈 정도로 어려운 곡"이라면서도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이 노래를 소화했다. 헤이즈발매일: 2017년 6월 26일대표곡: 비도 오고 그래서헤이즈만의 독특한 음색이 믿고 듣는 가창력의 신용재를 만났다. 여름 장마 시즌을 제대로 겨냥하는데 성공하며 공개 2주만에 800만 건 이상의 스트리밍을 보였다. 10주차 만에 7000만 스트리밍을 달성, 21주 만에 1억 스트리밍 반열에 들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헤이즈가 갖고 있는 트렌디한 이미지가 20대 리스너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혁오발매일: 2017년 4월 24일대표곡: 톰보이좌절에 갇힌 불안한 청춘을 위한 노래 '위잉위잉'으로 데뷔와 동시에 차트를 휩쓴 혁오가 첫 정규앨범 '23'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톰보이'는 혁오가 느끼는 성공 이면에 밀려드는 불안감에 대한 솔직한 감정이 담겼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래들을 대변하는 아름다운 노랫말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중의 사랑과 함께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별한 방송활동 없이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에 올랐고 음악평론가들은 "스물 셋의 성장과 고민을 자유롭게 담아냈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2.2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