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2건
드라마

‘지거전’ 채수빈 “수어 연기 물 흐르듯 나오도록 연습…‘희화화’ 논란 죄송한 마음” [인터뷰②]

배우 채수빈이 ‘지금 거신 전화는’ 방영 초 불거진 ‘수어 희화화’ 논란과 관련해 언급했다.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킹콩by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배우 채수빈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채수빈은 “저희 드라마가 소통에 관련된 이야기인만큼 더 예민하게 봤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앞서 ‘지금 거신 전화는’ 1회에서 극 중 수어 통역사인 홍희주(채수빈)가 산사태 뉴스를 수어로 전달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산’을 표현하는 수어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이 수어가 손가락 욕설처럼 묘사되면서 수어를 희화화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채수빈은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런 식으로 보여진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말했다.채수빈은 수어 연기에 대해서는 “쉽지 않았다. 저는 수어를 연습해서 하는 거지만 희주에게는 소통 방식이기 때문에 신경 써서 말한 것처럼 보이지 않게, 수어가 물 흐르듯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촬영 들어가기 2달 전부터 안무를 외우는 것처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다. 채수빈은 극 중 방송사 앵커 출신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과 정략결혼을 한 청운일보 회장 둘째 딸 홍희주를 연기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4일 최종회 시청률 8.6% 최고 기록으로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8 12:18
예능

[TVis] ‘이혼숙려캠프’ 본능→채무 부부 사연 공개…서장훈 “이건 폭력” 분노

‘본능 부부’와 ‘채무 부부’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가정 경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6기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식욕과 수면욕, 그리고 성욕까지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 ‘본능 부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160kg 거구를 자랑하는 남편은 일은 하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먹고 자기만을 반복하며 아내에게 돈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다. 특히 남편은 자녀들보다 본인의 밥상을 더 중요하게 생각, “고기 한 점만 먹어도 되냐”는 자녀의 제안을 거절해 현장에 있는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뿐만 아니 자신의 화를 풀기 위해 자녀 앞에서 아내에게 과한 스킨십을 요구, 결국 경찰까지 온 사연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현재 무직 상태인 ‘채무 부부’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채무 부부’ 남편은 소파에서 움직이지 않고 육아와 살림도 뒤로한 채 종일 TV만 보고, 아내의 소비 하나하나를 지적하는가 하면 자녀들 앞에서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또 남편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손가락으로 아내의 몸을 세게 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마사지랑 장난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일침을 날리며, 남편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한 손가락만 사용해 마사지에 나섰다. 서장훈의 갑작스러운 마사지 공격에 처음엔 시원하다며 꾹 참던 남편도 결국 아프다며 항복을 선언해 모두가 통쾌해했다.하지만 이어 공개된 남편 측 영상에서 반전이 펼쳐졌다. 남편이 지출에 예민했던 이유가 아내의 무분별한 소비와 빚 때문임이 드러난 것. 옷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는 유일한 수입 원인 가게 출근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출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친정엄마가 보내준 돈으로 네일숍을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부부 상담 도중 아내의 숨겨진 또 다른 카드 빚까지 밝혀지면서 아내 측 가사조사관인 박하선마저 기권을 선언했다.한편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18:11
프로축구

[IS 인천] 포항 팬과 충돌한 신진호, “가족 왔는데 손가락 욕이 날아와서…”

신진호(인천 유나이티드)가 ‘친정’ 포항 스틸러스 팬들과 대치한 이유를 전했다. 팬들의 욕설 때문이었다.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인천은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졌다.이날 인천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빈 신진호는 경기 후 포항 원정 팬들과 충돌했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생긴 일이다.경기 후 신진호는 “평소처럼 인사를 드리러 갔다. 나도 1-3으로 홈에서 진 상황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팬들에게 인사를 드려야 해서 (원정석으로) 갔다”면서 “좋지 않은 말들이 나왔다. 내 가족들도 (경기장에) 와 있었고, 와이프도 있었다. 가족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조금 울컥하게 다가왔다. 내가 애정을 쏟았던 팀이고 어렸을 때부터 꿈을 키웠던 팀인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분들이 제대로 아실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냥 (포항을) 떠나갔다는 아쉬움에서 하는 야유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데, 맞지 않는 이유를 대면서 그렇게 하시니까 참 아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진호는 2011~2015년까지 임대 이적을 여러 번 했지만, 포항에 적을 뒀다. 2021~2022시즌에도 포항에 돌아와 뛰었다. 이후 2023시즌부터 인천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신진호는 “사실 손가락 욕도 있었다. 나 혼자라면 괜찮은데, 가족이 와 있어서 마음이 좀 그랬던 것 같다”면서 “당연히 (포항 팬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야유가 나올 줄도 예상했다. 그래도 막상 이렇게 갈 때마다 야유가 나오니 조금 아쉬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신진호는 “앞으로도 (인사를) 갈 생각”이라고 했다.한편 인천은 리그에서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신진호는 “일단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이나 팀의 방향성을 잘 따라서 선수들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개인보다는 팀을 더 생각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6.24 12:49
프로축구

"묵과할 수는 없다" 인천 구단도 '물병 투척 팬들' 자체 징계 논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물병을 던진 팬들에게 구단 자체적으로도 징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구단 관계자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물병을 던진 팬을) 특정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특정이 된다면 구단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우선 프로축구연맹에서 어떤 식으로 징계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영상물을 찾아 특정이 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간과하고 묵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는 게 구단 내부 분위기”라고 강조했다.이미 인천 팬들 사이에서도 당시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 영상들을 토대로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제재금 징계 등이 나올 경우 특정된 팬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출입 금지 조치 징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구단은 지난해에도 물병을 던진 한 팬으로부터 서약서를 받고 홈·원정 무기한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감독관 회의 절차까지 마친 연맹은 현재 인천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이번주 중으로 상벌위원회가 열려 구단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소요사태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무관중 홈경기나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300만원 이상(이물질 투척) 또는 500만원 이상(소요사태)의 제재금을 부과토록 규정했다.인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져 논란이 됐다. 2-1로 승리한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석을 바라본 채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른 직후였다. 수십 개의 물병이 계속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빈 페트병을 던진 게 아니라 물이 든 병들도 쏟아져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던지지 말 것을 인천 팬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경기 후 백종범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인천 팬들을 자극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손가락 욕설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 나도 흥분을 했기 때문에 그런 동작이 나왔다”고 했다.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 선수는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맹에 엄정 대처를 요구했다.선수협 측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는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5:41
해외축구

최악의 경기력→‘쓸모없는 뚱보’ 지적에…가운뎃손가락을 시원하게 올렸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선수로 평가받는 칼빈 필립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올려 보였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필립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4로 패배한 후 웨스트햄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욕설로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웨스트햄은 영국 타인위어주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인 뉴캐슬과 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막판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필립스는 후반 24분 최전방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필립스가 피치에 설 당시는 웨스트햄이 3-1로 리드를 쥐었을 때다. 사실상 수비형 미드필더인 필립스를 투입하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필립스가 피치를 밟은 후 웨스트햄이 3골을 먹혔다. 필립스는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이번 패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원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뚱보 논란’ 등을 일으키며 자리를 잡지 못한 필립스는 지난 1월 반전을 위해 웨스트햄에 둥지를 틀었는데, 지금껏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도 팬들은 필립스의 부진이 달가울 리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웨스트햄 팬들은 필립스가 경기를 마친 뒤 구단 버스를 탈 때 ‘쓸모없다’고 외쳤다. 필립스는 버스 계단에 오르다가 잠시 멈춰 가운뎃손가락을 쭉 펴 보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경기 후 필립스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공격에서 정말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우리는 수비적으로 견고하지 못했고, 솔직히 말해서 이번 시즌에도 그런 문제가 여러 번 있었다”고 돌려 말했다. 모예스 감독은 “하지만 어떤 선수에 대해 뭐라고 말하진 않겠다. 그렇게 하면 잘못될 테니까 말이다”라며 말을 아꼈다.필립스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리즈는 필립스의 친정이다. 원소속팀 맨시티는 필립스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510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03.31 10:49
프로농구

현주엽 측 논란 정면 반박 "방송 겸업, 학부모 동의·학교 승인 다 받았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이나 연습경기에 불참한 건 학교와 학부모들이 이미 동의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현 감독의 두 아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전화한 건 아들의 연이은 부상과 불합리한 역할 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는 해명이다.현주엽 감독 측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주 1회 방송 촬영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전부 동의한 사안이다. 학교 측에서도 겸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며 “방송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참석하지 못하면, 야간이나 주말 훈련에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전임 감독 때보다도 훈련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더 많아졌다는 것도 학부모들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현주엽 감독이 방송 등을 이유 훈련에 불참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에 민원이 접수된 바 있는데, 이에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휘문고 감독 제안을 받았을 당시부터 그는 거듭 고사하다 방송 겸임을 조건으로 수락했다. 감독 계약을 통해 받은 연봉도 차후 전액 기부하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연습게임 도중 부상 선수가 나왔을 당시 현주엽 감독이 없어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치료 및 경과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통화했다. 전지훈련 참석 가능 등 상담 진행까지 모두 적절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전언”이라고 덧붙였다.두 아들이 농구부원인 휘문중에 외압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 감독 측은 “휘문중 감독에게 전화한 게 아니라 휘문중·고 후배이기도 한 A코치에게 전화했다. 전화한 시점도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휘문고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인 9월”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코치에게 전화를 건 것은 큰아들의 반복되는 부상에 현주엽 감독이 화가 나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어져 온 농구부원 내 역할이 불합리하게 바뀐 점, 그리고 연이은 부상과 역할 배정 관련해 특정 선수가 연관된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현주엽 감독 측에 따르면 현 감독의 큰 아들은 지난해 5월 왼쪽 손가락 골절, 다음 달엔 오른쪽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각각 4주간 치료를 받았다. 모두 B선수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당했다. 또 B선수의 역할이 돌연 현 감독의 큰아들에게 돌아갔고, 역할 변경 시점이 A코치 부임 이후라 부모로서 화가 난 현 감독이 해당 코치에게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이다.평소 현주엽 감독을 선배로 부르던 A코치가 '아버님'이라고 호칭하자 현 감독이 “내가 아버님이냐 XX야, 선배로서 전화했지”라고 욕설해 논란도 됐다. 그러나 이러한 과격한 표현은 4분이 넘는 통화 중 한 번 나왔다. 오히려 통화 도중 A코치가 웃는 등 당시 분위기는 알려진 내용과 다소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앞서 제기된 민원과 관련해 “농구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민원 제기”라며 “학부모 전원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무근의 악의적 행위라고 규정한다”고 분노하고 있다. 당초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이는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학부모들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기사들이 보도돼 너무 화가 난다. 현재 감독님에 대해 학부모들도, 선수들도 너무 만족해하고 있고, 아이들도 열심히 운동을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회 중간에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나와 학부모들이 모두 화가 많이 났고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주 1회 감독님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이미 학부모들이 다 동의했고, 학교 측으로부터 겸직 확인도 승인을 받은 사안이다. 근무 태만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표현”이라며 “오히려 아이들에게도 너무 잘해주신 감독이었고, 학부모의 재정 부담도 크게 줄었다. 급여도 원래 안 받으려다 규정상 받을 수밖에 없자 3개월 치를 모아서 다시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이를 또 농구부를 위해 쓸 예정이었다. 아이들은 현 감독이 그만두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휘문고 현장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주엽 감독도 곧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A코치는 본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김명석 기자 2024.03.17 15:34
연예일반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우주소녀 보나에서 연기자로 우뚝 서기까지 [RE스타]

“원작과 싱크로율을 최대한 맞추려고 했어요. 온전히 ‘성수지’가 되고자 노력했죠.”‘아이돌 출신 배우’.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스타들에게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이걸 떼어내느냐 계속 붙이고 다니느냐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결정된다. 배우 김지연에게도 이런 꼬리표와 함께 ‘우주소녀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늘 부담이었을 터다. 그러나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으로 이를 완전히 씻어낸 분위기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김지연은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잔다르크 같은 전학생 ‘성수지’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극 중 사이코패스 악역인 백하린을 연기하는 배우가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장다아 역시 신인 같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으나, 드라마를 묵직하게 이끌어주는 건 단연 김지연이다. 우선 원작 웹툰과 비슷한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캐릭터 분석을 탁월하게 했다는 평가다. 성수지는 직업 군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탓에 자주 전학을 다닌 캐릭터로 설정됐다. 친구도 계산적으로 사귀는 매우 이성적이고 영민한 게 특징이다. 그러다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어마무시한 규칙이 있는 백연여고로 전학오게 되고,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백하린에 맞서며 불공평한 게임을 부수려고 한다. 김지연은 ‘피라미드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욕설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르물도 첫 도전이었다”며 “수지는 당하고만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속 시원하게 즐겁게 연기했다. 수지의 성격을 최대한 맛있게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성수지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을 밝혔다. 실제로 드라마 속 김지연은 중지 손가락을 올리거나, 맛깔난 욕설을 내뱉는 등 반전 매력을 안겼다. 그간 드라마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변호사’ 등 주로 로맨스물을 위주로 연기했던 터라 그의 어둡고 다소 거친 연기는 새롭게 다가왔다. 2016년 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한 김지연은 당시 ‘보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룹 내에서 비주얼 센터로 유명했으며 보컬, 댄스 그리고 운동까지 다재다능한 ‘만능돌’이었다. 우주소녀 활동 당시에도 청순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는데, 김지연은 이를 활용해 2017년부터 조금씩 배우로 입지를 다져왔다.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는 KBS2 ‘란제리 소녀시대’였다. 극 중 배경이 대구인 만큼 출연자들은 모두 대구 사투리를 사용했다. 대구 출신인 김지연의 사투리 연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으나 방송 직후 어색한 사투리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김지연이 배우로서 크게 인정받은 작품은 2022년 2월에 방송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다. 극 중 김지연은 고유림 역으로, 러블리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열연과 다채로운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케미스트리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연 배우 김태리와의 워맨스 역시 시청 요소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지연은 후속작으로 퓨전사극을 선택하며 또 한 번 도전을 선택했다. 그리고 결과는 옳았다. 2023년 3월에 방영된 MBC 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공주 이연주와 소원각 여종 소원이를 오가는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전달력 높이는 발성과 발음으로 호평받았다. 그리고 현재 ‘피라미드 게임’까지 장르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스스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이돌들도 연습생 시절부터 연기 트레이닝을 받는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잘 구현시키고 활용하느냐는 순전히 본인의 몫”이라며 “우주소녀 보나에서 연기자 김지연으로 입지를 다지는 과정은 다른 아이돌 가수들에게 옳은 예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3 05:19
국가대표

‘주장의 품격’ 손흥민, 대인배답게 ‘후배’ 이강인 안아줬다…“성장하도록 보살피겠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결국 고개를 숙였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후배를 너그러이 품었다. 한동안 전국민적 관심을 받은 ‘탁구게이트’는 둘의 화해로 마침표를 찍었다.이강인과 손흥민은 이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더 선이 대회 기간 둘이 준결승전 전날 저녁에 다툼을 벌였다고 보도하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국민적 분노는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이 대표팀 화합의 장인 경기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일찍이 밥을 먹고 동료들과 탁구를 했고,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려다 손가락 부상까지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많은 팬의 기대와 사랑을 받던 이강인은 순식간에 ‘죄인’이 됐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이강인이 SNS(소셜미디어)에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성난 민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후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겠다던 대한축구협회(KFA)는 방관했고, 추측성 보도와 과거 이강인을 향한 동료들의 평가가 짜깁기된 악한 영상이 힘을 받았다. 여론은 더욱 악화했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SNS에 욕설이 포함된 댓글이 달리는 등 세간의 분노가 들끓었다. 민심을 의식한 듯 이강인을 앞세운 기업들의 광고도 ‘이강인 지우기’에 나섰다.반성의 시간을 가진 이강인은 ‘선배’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가 직접 사과했다. 손흥민은 대인배답게 실수한 ‘후배’ 이강인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21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린 이강인은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절대로 해선 안 될 행동이었다”고 돌아본 이강인은 자신의 행실로 피해를 본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일일이 사과했다. 그간 열렬한 지지를 보낸 동료, 축구 팬들에게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는 약속의 말도 전했다.이강인은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면서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진심으로 반성한 이강인을 본 손흥민은 뒤이어 입장문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활짝 웃는 얼굴로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탁구 사건과 관련한 앙금이 해소됐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잡아주겠다.)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했다.이번에도 리더다운 면모를 뽐냈다. 손흥민은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일로 큰 상처를 받은 이강인을 걱정한 것이다. 끝으로 손흥민은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희웅 기자 2024.02.21 13:38
국가대표

‘팬들도 내분?’ 토트넘 유니폼 입은 관중에게 야유 퍼부은 중국

클린스만호가 ‘주장’ 손흥민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중국 원정에서 깔끔한 승리에 성공했다. 한편 야유로 한국을 맞이한 중국 팬들은 경기장 내에서 손흥민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중국 매체 소후는 21일 “중국과 한국의 경기 중, 토트넘 팬이 중국 국가대표 팬과 싸움을 벌였다”면서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정확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도 토트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게시된 사진이다. 해당 SNS에는 경기장 내 관중끼리 야유를 퍼붓는 영상도 게시돼 있다. 영상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이, 주위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한 중국 관중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에게 격한 감정을 쏟아낸 뒤, 야유를 쏟았다.하지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은 이에 개의치 않고 함께 야유를 하고,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등 행위로 응수했다. 중국 내에서도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의 인기를 가늠케 하는 장면이었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홀로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전날 선수단을 향해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는데, 이를 스스로 해내며 ‘주장’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5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19득점 무실점. 2023년 마지막 A매치에서 훌륭한 성적표를 받으며 웃었다. 이제 클린스만호의 시선은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2023.11.21 23:32
연예일반

‘故 최진실 딸’ 최준희 “할머니에 지속적 욕설·폭행당해…남아선호사상 고달팠다” [전문]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준희가 입장을 밝혔다. 최준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운을 뗐다.최준희는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최준희는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을 고달픈 일”이었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며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 해 왔기에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오빠 최환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준희는 “오빠의 입장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 됐다는 것이냐”고 따졌다.최준희는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시께 최준희는 외할머니 A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A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에 동의 없이 이틀간 강제로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에 매입해 가족과 함께 산 곳으로, 사망 후 최환희, 최준희 남매에게 상속됐다. 현재 최환희 혼자 거주하고 있으며, 최준희는 오피스텔을 얻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해당 보도가 나간 후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는 “소속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최환희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며 재산적인 부분도 오픈했음을 알렸다.다음은 최준희 SNS 글 전문이다.일단 이 사건에 있어서 먼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에게 손가락질과 비난보다도 걱정과 염려를 더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과는 다르게 보도 된 내용들이 있어 생각을 정리 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저는 미성년자 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습니다.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적후견인 이라는 말을 앞세워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 입니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습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 해 왔기에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누구 편을 가르고 제 말을 들어달라는 말이 아닌 잘못된걸 바로 잡고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봐주는 이유도 엄마의 타이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도 비난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 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를 아는 주변의 모든 분들은 말합니다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 며.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 됐다는 거죠?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 한 사람은 바보 인가요 아름답고 쉽게 포장하여 정의를 내리는 자체도 너무 황당합니다.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 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닙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 입니다.저를 향해 비난 하는 사람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무서울 뿐입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1 17: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