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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야 셰프야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는 ‘깐죽포차’

‘깐죽포차’ 멤버들이 포차를 방문한 손님들과 함께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냈다.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6회에서는 일일 사장이 된 이상준과 팽현숙, 유지애, 추성훈이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간 최양락을 뒤로하고 화기애애한 힐링 타임을 이어갔다.팽현숙과 추성훈, 이상준과 유지애 두 팀으로 나뉜 네 사람은 소고기를 걸고 볼링 게임을 진행,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7점 차이로 아쉽게 패배한 팽현숙과 추성훈이 사는 소고기로 뒤풀이를 즐긴 이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양락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광의 순간을 축하했다. 특히 팽현숙은 그동안 최양락이 겪어온 고생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등 남편 최양락을 향한 ‘찐’ 애정을 드러냈다.팽현숙의 말을 경청하던 유지애는 뜻깊은 상을 받은 사장 최양락을 위해 축하 파티를 떠올렸고, 직원들과 함께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먼저 추성훈은 이상준과 함께 사장 최양락에게 직원들의 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팬케이크를 준비했다. 여기에 유지애가 준비한 대통령 표창 수상 축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2단 케이크까지 더해져 ‘깐죽포차’ 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축하 파티 준비가 끝났다.시상식에서 돌아온 최양락은 직원들의 축하 인사에 “어제 손님 많았냐”며 가게를 걱정했다. 최양락의 한마디에 힐링 타임을 즐기느라 하루 영업을 하지 않은 네 사람 사이에서 긴장감이 맴돌았고, 제 발 저린 추성훈이 일일 사장이었던 이상준의 만행을 솔직하게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당황한 이상준은 애써 대화 주제를 팬케이크로 주제를 전환했지만, 계속되는 ‘상준몰이’에 체념한 듯 웃어 보였다.영업 6일 차를 맞이한 ‘깐죽포차’는 처음으로 낮 영업을 시작했다. 최양락은 좀 더 많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낮 장사 오픈 준비에 나섰다.주방장 팽현숙, 그녀의 수제자 유지애, 스페셜 알바 추성훈 역시 각자만의 특별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팽현숙은 손님들이 좋아할 법한 닭똥집 볶음을 준비하며 화려한 볶기 스킬을 자랑했다. ‘깐죽포차’를 통해 여러 전을 만들어보며 전 만들기 달인이 된 유지애는 이번 영업에서도 김치전을 만들어 성장한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그런가 하면 추성훈은 팽현숙의 제안으로 떡볶이를 처음 만들게 됐고, 갖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는 등 거침없는 요리 센스로 떡볶이를 완성해 보는 이들의 군침을 유발했다. 추성훈의 생애 첫 떡볶이는 직원들의 입맛은 물론 포차 손님들의 입맛까지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한편 포차를 찾은 예비 신부가 아직까지 김치찌개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토로하자 최양락은 곧바로 주방장 팽현숙을 소개했다. 팽현숙은 예비 신부의 고민을 듣자마자 김치찌개의 핵심은 김치와 돼지고기라면서 김치의 숙성도, 돼지고기의 껍데기를 이용한 특급 비법을 공개해 ‘팽현숙 찬양’을 불러 모았다.방송 말미 ‘깐죽포차’와 어울리는 전직 바텐더 출신이자 주류 업계에 몸담은 지 18년 차인 손님이 찾아와 최양락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병을 따는 순간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인 전직 바텐더 손님은 ‘불 쇼’를 이용한 ‘소맥’ 제조 공연을 펼쳤지만 1차 시도에서 대차게 실패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얼떨결에 일일 알바(?)가 된 주류 업계 18년 차 손님은 다른 손님들을 위해 칵테일까지 만들며 현란한 손목 스냅을 자랑했고, 마지막까지 최양락은 물론 포차 손님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환호성을 자아냈다.‘깐죽포차’는 오는 27일 오후 8시 20분 7회가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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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 결혼 36년 차 노하우 푼다.. 특급 김치찌개 레시피 (깐죽포차)

‘깐죽포차’ 팽현숙이 손님을 위해 특급 레시피를 공개한다.오는 20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6회에서 최양락은 깐죽포차를 찾은 모녀 손님을 환하게 맞이하고, 곧 결혼을 앞둔 딸의 고민을 듣게 된다.포차를 찾은 예비 신부는 아직까지 김치찌개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이에 최양락은 곧바로 요리계의 최고 손맛을 자랑하는 주방장 팽현숙을 소개한다.팽현숙은 예비 신부의 고민을 듣자마자 남편에게 사랑받는 김치찌개 레시피를 공개한다. 김치찌개의 핵심 재료부터 팽현숙만의 특급 비법까지, 예비 신부 이외에도 포차를 방문한 모든 손님에게 유익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현장에서 ‘팽현숙 찬양’을 불러 모은 팽현숙만의 김치찌개 레시피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깐죽포차’와 어울리는 전직 바텐더 손님이 찾아온다. 최양락은 연예계의 유명한 주당인 만큼 병을 따는 순간부터 심상치 않은 이 손님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주류 업계에만 18년째 근무 중인 손님은 ‘깐죽포차’를 위해 특별한 ‘소맥’ 제조 공연을 펼치는 등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는 후문이다.반면 최양락과 이상준은 한일 국제 부부 손님이 등장하자 곤혹스러워한다. 손님의 일본어 공격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최양락과 이상준은 스페셜 알바 추성훈을 소환하는데. 두 사람이 추성훈을 앞세워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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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 4일 차 영업 시작 "다가온 안녕"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가 신메뉴로 소갈비찜으로 마지막 장사를 시작했다. 손님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오징어순대집'에서는 3일 차 2부 장사를 시작한 알베(알베르토 몬디),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 샘(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업 3일 차를 맞이한 오징어순대집은 그릴이 활활 타지 않고 장작마저 다 쓴 상황에 1부 손님들도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아 혼란이 일었다. 일단 2부 예약 손님들에게 식전주를 만들어 제공하던 중, 심지어 12명 단체 손님까지 찾아왔다. 안드레아가 장작을 가지러 간 사이, 다른 홀 크루들은 1부 손님들에게 디저트를 원하는지 물으며 정리에 나섰다. 다행히 손님 몇 테이블이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고, 홀 크루의 협심으로 2부 영업을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어 메뉴 주문이 능숙해진 안토니오와 함께 알베의 동생도 홀에서 주문을 받았다. 화력이 복구된 화덕에서 떡갈비도 문제없었고, 샘 역시 그간 단련된 대로 김치찌개 주문을 완수했다. 이때, 알베의 학창시절 친구 일행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친구는 동창회에 온 듯 홀에 있던 알베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내 철판 달갈비를 주문한 친구 테이블로 온 알베는 채소와 닭고기를 정성껏 볶아주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닮아있는 식문화, 그간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알베는 "한국에서 12년 넘게 있었는데, 금방 시간이 지났다"며 "중국 유학 중 아내를 만났다. 나 또한 동양인 아내를 만나 한국에서 정착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는 "인생이 어떤지 알잖아. 우리가 고등학교 복도를 뛰어다닐 때 네가 슈퍼스타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듯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 손님은 일행에게 "옛날엔 김치를 땅에 묻었다", "한국엔 김치전용 냉장고가 있다", "막걸리는 쌀로 만든 술" 등의 설명으로 한국 식문화에 관해 얘기했다. 또 주문을 받으러 온 알베에게 "메뉴에 없는 걸 시켜도 되냐"며 '소맥'을 원하기도. 알고 보니 업무차 한국에서 3개월 정도 거주한 이력이 있는 손님이었다. 이 손님은 친구들에게 철판 닭갈비 먹는 법 설명부터 시작해 급기야 직접 주걱을 들고 볶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추쌈과 함께한 닭갈비를 맛본 손님과 친구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맛있다", "오늘 저녁은 끝내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매운맛을 즐기는 것"이라며 김치찌개에 말아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우기도 했다. 다음 날, 알베와 맥형, 샘은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보완할 점에 대해 회의했다. 마지막 신메뉴는 소갈비찜이었다. 소갈비찜에 자신감을 보였던 맥형과 알베는 빅마마 이혜정의 심사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결과는 알베의 승리로 돌아갔고, 알베의 비법으로 시중에서 파는 캔 수정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낮 12시 30분. 드디어 마지막 날 장사가 시작됐다. 식당 안은 2인 손님들이 합석해야 할 정도로 붐볐고, 이후 알베의 친구, 지인들이 방문했다. 밥솥 코드가 빠져 있는 비상 사태가 발생했지만 알베의 침착한 대처로 다행히 문제없이 손님들에게 제공됐다. 지난주 예고에서 공개됐던 VIP 손님의 정체는 미라노 시장이었다. 예약을 통해 소갈비찜, 오징어순대, 철판 닭갈비를 주문한 시장은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며 한식 맛을 호평했다. 안토니오는 "이따 장사 끝나고 뭐 먹을지 생각 중"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알베와 맥형, 샘을 비롯한 알베 크루는 '이태리오징어순대집' 간판 앞에 나란히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방송 말미 예고편엔, 마지막 날 장사에 싱숭생숭한 알베 크루와 토요일 저녁을 가득 채운 손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최종회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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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손님들, 한식맛에 홀릭···VIP 정체는 미라노 시장 [종합]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가 대망의 마지막 장사를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오징어순대집'에서는 3일 차 2부 장사를 시작한 알베(알베르토 몬디),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 샘(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업 3일 차를 맞이한 오징어순대집은 그릴이 활활 타지 않고 장작마저 다 쓴 상황에 1부 손님들도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아 혼란이 일었다. 일단 2부 예약 손님들에게 식전주를 만들어 제공하던 중, 심지어 12명 단체 손님까지 찾아왔다. 안드레아가 장작을 가지러 간 사이, 다른 홀 크루들은 1부 손님들에게 디저트를 원하는지 물으며 정리에 나섰다. 다행히 손님 몇 테이블이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고, 홀 크루의 협심으로 2부 영업을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어 메뉴 주문이 능숙해진 안토니오와 함께 알베의 동생도 홀에서 주문을 받았다. 화력이 복구된 화덕에서 떡갈비도 문제없었고, 샘 역시 그간 단련된 대로 김치찌개 주문을 완수했다. 이때, 알베의 학창시절 친구 일행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친구는 동창회에 온 듯 홀에 있던 알베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내 철판 달갈비를 주문한 친구 테이블로 온 알베는 채소와 닭고기를 정성껏 볶아주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닮아있는 식문화, 그간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알베는 "한국에서 12년 넘게 있었는데, 금방 시간이 지났다"며 "중국 유학 중 아내를 만났다. 나 또한 동양인 아내를 만나 한국에서 정착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는 "인생이 어떤지 알잖아. 우리가 고등학교 복도를 뛰어다닐 때 네가 슈퍼스타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듯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 손님은 일행에게 "옛날엔 김치를 땅에 묻었다", "한국엔 김치전용 냉장고가 있다", "막걸리는 쌀로 만든 술" 등의 설명으로 한국 식문화에 관해 얘기했다. 또 주문을 받으러 온 알베에게 "메뉴에 없는 걸 시켜도 되냐"며 '소맥'을 원하기도. 알고 보니 업무차 한국에서 3개월 정도 거주한 이력이 있는 손님이었다. 이 손님은 친구들에게 철판 닭갈비 먹는 법 설명부터 시작해 급기야 직접 주걱을 들고 볶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추쌈과 함께한 닭갈비를 맛본 손님과 친구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맛있다", "오늘 저녁은 끝내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매운맛을 즐기는 것"이라며 김치찌개에 말아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우기도 했다. 다음 날, 알베와 맥형, 샘은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보완할 점에 대해 회의했다. 마지막 신메뉴는 소갈비찜이었다. 소갈비찜에 자신감을 보였던 맥형과 알베는 빅마마 이혜정의 심사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결과는 알베의 승리로 돌아갔고, 알베의 비법으로 시중에서 파는 캔 수정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낮 12시 30분. 드디어 마지막날 장사가 시작됐다. 식당 안은 2인 손님들이 합석해야 할 정도로 붐볐고, 이후 알베의 친구, 지인들이 방문했다. 밥솥 코드가 빠져 있는 비상사태가 발생했지만 알베의 침착한 대처로 다행히 문제없이 손님들에게 제공됐다. 지난주 예고에서 공개됐던 VIP 손님의 정체는 미라노 시장이었다. 예약을 통해 소갈비찜, 오징어순대, 철판 닭갈비를 주문한 시장은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며 한식 맛을 호평했다. 안토니오는 "이따 장사 끝나고 뭐 먹을지 생각 중"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알베와 맥형, 샘을 비롯한 알베 크루는 '이태리오징어순대집' 간판 앞에 나란히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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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순대집' 찾은 男 손님, 소맥 주문→닭갈비 직접 볶기까지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한국 문화에 익숙한 손님이 찾아왔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오징어순대집'에서는 3일 차 2부 장사를 시작한 알베(알베르토 몬디),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 샘(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손님은 일행에게 "옛날엔 김치를 땅에 묻었다", "한국엔 김치전용 냉장고가 있다", "막걸리는 쌀로 만든 술" 등의 설명으로 한국 식문화에 관해 얘기했다. 또 주문을 받으러 온 알베에게 "메뉴에 없는 걸 시켜도 되냐"며 '소맥'을 원하기도. 알고 보니업무차 한국에서 3개월 정도 거주한 이력이 있는 손님이었다. 이 손님은 친구들에게 철판 닭갈비 먹는 법 설명부터 시작해 급기야 직접 주걱을 들고 볶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추쌈과 함께한 닭갈비를 맛본 손님과 친구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맛있다", "오늘 저녁은 끝내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매운 맛을 즐기는 것"이라며 김치찌개에 말아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우기도 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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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유퀴즈' 유재석·조세호, 이태원에서 만난 글로벌 자기님들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태원에서 다양한 사연,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으로 사람 여행을 떠났다.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맞춤 양복점 사장님이었다. 아침부터 미국에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었다는 전문가적 면모로 유재석과 조세호를 매료했다. 한국에서 인연을 맺은 손님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찾아준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장 많이 하는 영어는 '컴인(들어오세요)' '테이크 어 룩(둘러보세요)'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길을 가다가 우연히 유재석 스타일리스트의 친구를 만났다. 카페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자유분방한(?) 이 남자는 훈훈한 외모로 유재석의 눈길을 끌었는데, "스타일리스트 친구"라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카페 옥상에서 대화를 하게 된 유재석, 조세호와 카페 사장님, 아르바이트생. 사장님은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한 듯 아르바이트생의 도련님 면모를 폭로했다.이제는 또 다른 코너가 된 유재석, 조세호의 점심 먹방. 요즘 유행하는 냉동 삼겹살 집을 찾았다. 유재석은 "내가 쌈을 안먹는다고 했는데 방송을 봤더니 쌈돌이더라"고 말한 뒤 또 쌈을 싸먹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고기를 더 주문하려고 했지만 방송을 위해 참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이후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두 아이를 만났다. 우즈벡 친구는 자기가 가족 중 한국말을 제일 잘 한다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저작권 침해' 등 속담과 어려운 말을 술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두 어린이에게 축구선수가 되면 꼭 기억해달라고 약속했다.프랑스에서 한국에 여행 온 자기님은 알고 보니 한국 고수였다. '소맥'을 설명할 땐 영어를 굳이 통역하지 않아도 말이 통했다. 통역 없이 대화하려는 유재석, 조세호 때문에 통역을 맡은 사람이 할 일이 없어졌다. 프랑스 자기님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얘기했고, 문장이 길어지자 흐름을 놓친 유재석과 조세호는 그제서야 통역의 도움을 받았다. 다른 언어이지만 진심이 통한 모습이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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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임원희 "만나는 사람 없어… 있으면 '미우새' 하차"

보고 있자니 짠하지만 재미도 쏠쏠하다.24년 차 베테랑 임원희(48)가 예능에서 얻은 뜻밖의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영화 '다찌마와 리' 캐릭터에서 벗어난 그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 주고 있는 싱글 라이프로 '짠희(짠 내 나는 임원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가 차린 밥상의 상표까지 궁금해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것인데 그 모습에 대중은 120% 공감하고 있다."그냥 집에서 모습 그대로예요. 누워 있고 막걸리 마시고 잠들고요. 메이크업도 안 하니까 얼굴이 뻘겋게 나오잖아요. 건강이 안 좋냐고 많이 걱정해 주는데 괜찮아요.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그런 건데 너무 리얼한가요."임원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코믹 연기의 달인이다. 진지하게 말한다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빵빵' 터진다. 중·저음 목소리 뒤에 깔리는 흉내 낼 수 없는 표정은 '임원희'라는 이름만으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 "한번은 어머니가 미용실에 갔는데 손님 중 한 분이 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서 '임원희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웃기더라'라고 해 혼자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고 하시더라고요."그렇다고 본업인 연기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쌍천만' 영화인 '신과함께' 1·2편에 모두 출연해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종영한 '기름진 멜로'에서 이준호와 대립한 주방장 왕춘수를 연기했고 10월 방송 예정인 tvN '나인 룸'에도 출연한다.평소 막걸리를 즐기지만 이날은 소맥(소주·맥주) 잔을 기울였다. 오후 5시에 만나 소맥을 마신 뒤 장소를 옮겨 진하게 소주를 들이켰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취중토크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강한 최고의 적임자다.>>취중토크②에 이어- 어머니 반응은 어떤가요."하는 데까지 해 보라고 말씀하는데 보기에 좋진 않다고 하세요. 내 자식이 막걸리만 마시는 모습만 보는데 당연히 짠하잖아요. 그런데 일이란 걸 알아서 크게 반대하진 않으세요. 어머니는 절대 안 나온다는 입장은 여전하세요. 나도 지켜 드리고 싶어요."- 일이라고 이해해 주는 것만으로 대단하네요."TV에 나오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너무 잘 알고 계세요. 또 철저한 모니터 요원이세요. 연기를 보고도 항상 설명하시고 일일극이나 주말극, 미니시리즈의 카메라앵글 차이점도 정확히 아세요."- '임원희 엄마'라고 자랑하고 싶을 텐데요."한번은 미용실에 갔는데 마침 '미우새'가 나오고 있었고 손님이 나를 보며 '저 사람은 아무것도 안 하는데 웃겨'라고 하는 말을 들었대요. 엄마가 혼자 뿌듯하게 웃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즐기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 '진짜 사나이'도 1년여간 출연했어요."그것도 군 생활 열심히 한 거밖에 없어요. (김)영철이가 "제발 말 좀 해. 한마디에 5만원이지"라고 할 정도로 말 없이 묵묵히 했죠. 요령을 안 피우려고 했고 언제 또 군 경험을 해 보겠나 싶었어요. 특수부대에 갔을 때 나랑 같이한 전우가 있는데 '우리 아버지랑 동갑이에요'라며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훈련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데 느낌이 묘했어요. 쉽지 않은 경험이고 출연료까지 받는데 열심히 해야죠."- 1년간 쉽지 않았을 텐데요."한 달에 한 번 4박 5일간 촬영하는데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녹화 전날이 되면 화를 많이 내는 내 모습을 발견했어요."- '진짜 사나이' 다시 하던데."아 그건 절대 아니에요.(웃음) 치고 빠지는 걸 잘해야죠. 처음 예능 하는 사람은 좋은 것만 하려고 하는데 난 '진짜 사나이'를 하면서 소중한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어요. 그래도 '또'는 싫어요."- 리얼의 경계에 대한 지적이 항상 많았어요."오히려 해난구조대(SSU) 때는 제작진과 군 관계자가 다퉜어요.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군 관계자는 못 한다고 말렸죠. 잘 때 옆 생활관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요." - 방송에서 보이지 않을 때는 정말 집에서 뭐 하나요."진짜 누워 있어요. 대본을 좀 보다가 누워 있고 다시 일어나서 걸으러 나가요."- 취미 생활은 없나요."영어를 좀 배우려고요. 여행 가는데 유창하게 하고 싶어요. 요즘 유명한 영어 앱 있잖아요. 그게 당기더라고요. 골프도 전혀 못 하고요."- 내년이면 50세예요."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잘 살고 싶고요. 나이를 먹었다고 완벽하지 않잖아요. 오히려 더 불안정한 사람도 많고요. 나잇값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법정스님은 대단한 거 같아요. 버리는 삶이 쉽지 않거든요. '신과함께'를 하면서 더더욱 느낀 게 뭘 사도 죽을 때 가져갈 수 없잖아요. 삶의 가치가 돈은 아니죠. 가진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게 중요하지 소유욕은 아니에요. 40대를 넘어가면 살아온 게 얼굴에 드러나잖아요." -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고요."사람들은 말도 많고 농담도 잘 하는 사람인 줄 아는데 실제로 예상보다 말이 없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가만히 있으면 기분 나쁘거나 화난 것 같다고 이야기하시는 사람들도 있어요. 일할 땐 다르죠. 예전에는 낯을 많이 가렸는데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이 줄었는지 수다가 많아지면서 좋아졌어요."- 슬럼프도 있었나요."있었는데 해결책은 시간에 맡겨요.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안 되면 될 때까지 해야지 어쩌겠어요. 새로운 희망을 갖고 일하는 수밖에 없죠. 작품이 흥행하지 못하면 다른 작품으로 만회해야죠.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거죠."- 외롭지 않나요."안 외롭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지금은 만나는 사람이 없어요. 생기면 '미우새'에서 하차해야죠.(웃음)"김진석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임원희 "막걸리에 냉동 만두, 그게 진짜 내 모습" [취중토크②]임원희 "'미우새' 속 모습은 내가 봐도 짠하더라" [취중토크③]임원희 "만나는 사람 없어… 있으면 '미우새' 하차" 2018.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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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임원희 "막걸리에 냉동 만두, 그게 진짜 내 모습"

보고 있자니 짠하지만 재미도 쏠쏠하다.24년 차 베테랑 임원희(48)가 예능에서 얻은 뜻밖의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영화 '다찌마와 리' 캐릭터에서 벗어난 그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 주고 있는 싱글 라이프로 '짠희(짠 내 나는 임원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가 차린 밥상의 상표까지 궁금해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것인데 그 모습에 대중은 120% 공감하고 있다."그냥 집에서 모습 그대로예요. 누워 있고 막걸리 마시고 잠들고요. 메이크업도 안 하니까 얼굴이 뻘겋게 나오잖아요. 건강이 안 좋냐고 많이 걱정해 주는데 괜찮아요.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그런 건데 너무 리얼한가요."임원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코믹 연기의 달인이다. 진지하게 말한다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빵빵' 터진다. 중·저음 목소리 뒤에 깔리는 흉내 낼 수 없는 표정은 '임원희'라는 이름만으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 "한번은 어머니가 미용실에 갔는데 손님 중 한 분이 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서 '임원희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웃기더라'라고 해 혼자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고 하시더라고요."그렇다고 본업인 연기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쌍천만' 영화인 '신과함께' 1·2편에 모두 출연해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종영한 '기름진 멜로'에서 이준호와 대립한 주방장 왕춘수를 연기했고 10월 방송 예정인 tvN '나인 룸'에도 출연한다.평소 막걸리를 즐기지만 이날은 소맥(소주·맥주) 잔을 기울였다. 오후 5시에 만나 소맥을 마신 뒤 장소를 옮겨 진하게 소주를 들이켰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취중토크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강한 최고의 적임자다.- 취중토크 공식 질문이에요.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막걸리 3병 정도요. 소주는 2병 마시고요.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에요. 또 취하려고 빨리 마시는 스타일이에요. 한자리에 오래 앉아 밤새 길게 마시지는 못하고 빨리 마시고 빨리 자요. 그게 심해서 새벽에 깨는 경우도 있어요. 양주나 와인은 찾아 마시지 않아요. 사실 잘 몰라서요."- 얼마나 자주 마시기에요."일주일에 7일이요.(웃음) 올해 술 안 마신 날을 꼽는 게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요." - '혼술'을 즐기나요."80% 이상은 혼자 마시는 편이죠. 방송에서 나온 그대로예요. 냉동 만두 하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안주로 해 막걸리를 마시죠. 그게 진짜 모습이에요."- 얼마나 빨리 마시나요."주변에서 뭐 하는 짓이냐고 할 정도로 1시간 내 후딱 마셔요. 겨울에는 오후 6시에 술 마시면 8시쯤 잠 들어요. 그럼 새벽에 깨요. 술을 덜 마시고 자면 새벽에 깨서 1병 더 마시고 자요."- 주사도 있나요."젊을 때는 주사라는 게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요. 술 마시면 계산만 하고 그냥 자리를 떠나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고 하잖아요. 나 같은 사람은 후딱 마시고 사라져야죠." - 담배를 끊었다고요."끊은 지 4년 됐어요. 담배를 못 피우는 걸 술을 위안으로 삼으려는 거죠. 술을 줄이려고 했다가 병원에서 건강 검진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끊은 이유는요."두 가지예요. 하나는 담뱃값이 올라서고 또 하나는 피울 곳이 없어서요. 담배를 피울 만한 공간이 많이 사라졌잖아요. 어디에 모여서 몰래 피우는 듯한 그 모습이 싫었어요. 전자담배를 조금 피우다가 확실히 끊은 건 4년 정도 됐어요. 최근에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금연이에요. 정말 몸 상태가 달라지더라고요. 고비가 3년이라는데 잘 넘긴 거 같아요."- 운동도 꾸준히 하던데."하루에 2시간 정도 무조건 걸어요. 병원에 다녀온 건 아니지만 약간 우울증 증상이 있는데 걷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더라고요. 집에 혼자 있으면 우울한데 밖에 나가서 걸으면 정말 좋아요. 러닝 머신도 좋지만 자연을 벗으로 삼아 걷는 게 좋더라고요."- '기름진 멜로'가 끝났어요. 주방장 역할이 색달랐어요."칼질 연습을 엄청 했어요. 완벽한 왼손잡인데 왼손 요리사가 별로 없어서 오른손으로 연습해야 했어요. 혹시나 대역을 쓸 수도 있을까 봐 오른손으로 죽어라 칼질을 연습했죠 뭐. 하면 안 되는 건 없더라고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박지영씨와 러브 라인도 살짝 있었어요."조금 더 진전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아쉬웠지만 좋았어요." - '신과함께' 1·2편에 출연했어요."처음에 제작자도 이렇게까지 잘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었어요. 재판 장면을 10개월에 걸쳐 찍었는데 중간에 두 달 정도 안 찍다가 이어서 했는데 조금 낯설었어요."- 어딜 가도 독보적인 신스틸러예요."일부러 시선을 모으려고 연기하진 않아요. 그냥 열심히 하다 보니 개성 있게 봐 주고 칭찬도 해 주는 것 같아 감사해요."- '다찌마와 리' 이미지로 코믹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어요."만족해요. 진지하면서 웃긴 게 내 의도는 아니에요. 재미있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코미디는 진지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훌륭한 코미디언들을 보면 연기를 참 진지하게 하죠. 상황 자체가 '골 때리'는 것뿐이에요. 보고 있으면 슬퍼지는 게 진정한 코미디인 것 같아요."- 코믹 연기가 어렵다고 하던데."맞아요. 연기하면 현장에서는 웃지만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알 수 없잖아요. 물론 나중에는 확인되겠지만 그게 제일 궁금한 부분이에요. 세상에 쉬운 연기는 없지만 코믹 연기는 더더욱 고민이 많죠." >>취중토크②에 계속김진석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임원희 "막걸리에 냉동 만두, 그게 진짜 내 모습" [취중토크②]임원희 "'미우새' 속 모습은 내가 봐도 짠하더라" [취중토크③]임원희 "만나는 사람 없어… 있으면 '미우새' 하차" 2018.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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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임원희 "'미우새' 속 모습은 내가 봐도 짠하더라"

보고 있자니 짠하지만 재미도 쏠쏠하다.24년 차 베테랑 임원희(48)가 예능에서 얻은 뜻밖의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영화 '다찌마와 리' 캐릭터에서 벗어난 그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 주고 있는 싱글 라이프로 '짠희(짠 내 나는 임원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가 차린 밥상의 상표까지 궁금해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것인데 그 모습에 대중은 120% 공감하고 있다."그냥 집에서 모습 그대로예요. 누워 있고 막걸리 마시고 잠들고요. 메이크업도 안 하니까 얼굴이 뻘겋게 나오잖아요. 건강이 안 좋냐고 많이 걱정해 주는데 괜찮아요.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그런 건데 너무 리얼한가요."임원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코믹 연기의 달인이다. 진지하게 말한다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빵빵' 터진다. 중·저음 목소리 뒤에 깔리는 흉내 낼 수 없는 표정은 '임원희'라는 이름만으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 "한번은 어머니가 미용실에 갔는데 손님 중 한 분이 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서 '임원희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웃기더라'라고 해 혼자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고 하시더라고요."그렇다고 본업인 연기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쌍천만' 영화인 '신과함께' 1·2편에 모두 출연해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종영한 '기름진 멜로'에서 이준호와 대립한 주방장 왕춘수를 연기했고 10월 방송 예정인 tvN '나인 룸'에도 출연한다.평소 막걸리를 즐기지만 이날은 소맥(소주·맥주) 잔을 기울였다. 오후 5시에 만나 소맥을 마신 뒤 장소를 옮겨 진하게 소주를 들이켰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취중토크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강한 최고의 적임자다.>>취중토크①에 이어- '미우새' 인기가 상당해요. 체감하고 있나요."예능의 영향력은 정말 엄청난 거 같아요. 체감상으로만 예전에 10배 수준이에요. '다찌마와 리' 이후 이런 반응은 처음이에요."- 배우에게 예능 출연은 독이거나 득이 분명해요."파급효과가 남다른 걸 잘 알죠. 그래서 MSG 같다는 말이 무엇인지도 알겠고요. 그렇다고 예능을 통해 단물 쓴 물 다 빼먹었다고 다시 헌신짝처럼 버릴 수 없잖아요. 발을 들이는 건 쉬울 수 있어도 빼는 건 어려워요. 주목받을수록 겸손하고 똑똑해야 한다는 말이 맞아요. 예능을 통해 얻는 게 있으면 그만큼 잃는 게 생기는 것도 당연하죠." - 스페셜 MC 나올 때 출연 얘기가 된 건가요."사실 초창기부터 제안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어머니와 같이 나오는 조건이었는데 어머니가 싫어하셨어요. 나도 보호해 드리고 싶었고요. 그러다가 요즘엔 어머니랑 같이 안 나와도 된다고 해서 제작진과 미팅해 출연을 결심했죠."- 앞으로 계속 나오는 거죠."당분간 계속 나오죠. 결혼하면 끝나는 건데 그 전까지 계속 나올 거예요.(웃음) 열애설이 나면 자동으로 하차해야죠."- 본인이 방송을 봐도 짠하게 보이나요."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해요. 메이크업도 안 하고 옷도 집에서 늘 입는 옷이에요. 최대한 사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 주려고 하는데 음악이나 자막까지 입힌 방송을 보니 내가 봐도 짠하더라고요."- 왜 반응이 좋다고 생각하나요."시청자들은 배우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는데 별반 다른 게 없으니 거기서 오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고 봐요. 사는 게 다 똑같잖아요. 배우라고 폼 잡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요.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고요." - 계속 나오다 보면 비슷한 일상이 반복돼요."그런 생각이 있긴 한데 그 안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죠. 또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지만 출연자가 다르잖아요. 김종국·김건모·박수홍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니까요."- 낯빛으로 노 메이크업이 티 나요."메이크업을 안 하니까요. 흥분하면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데 걱정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은 건 아니에요."- 광고 제안도 많을 거 같아요."문의는 여러 차례 받았는데 아직 조용하네요.(웃음) 그걸 또 노리면 안 돼요.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하는 거고 아님 마는 거죠. 뭐." - 양파를 까는 모습이 화제였어요."그때 그 수많은 양파로 뭐 했냐고 많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실제 집에서 양파 물을 마시는데 절반은 물로 하고 반은 장아찌 했는데 어머님이 동네 미용실에 가져가 나눠 드렸어요."- 밥상도 특이했어요. 연관 검색어에 나올 정도로요."시청자들이 소속사에 전화해 그 상 어디서 구했냐고 꽤 연락이 왔어요. 그 상은 밥상이 아니라 수맥이 흐르는 데 두면 방지해 주는 용도예요. 은 상이고 꽤 가격이 나가요. 20만~30만원 정도요. 어머니에게 어디서 샀는지 물었는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하셨어요."- 청소해 주는 사람이 있나요."그 작은 집에 그런 게 어디 있겠어요. 이불 빨래 이런 건 어머님이 해 주고 나는 일요일마다 마음먹고 청소해요. 내가 사는 집인데 내가 잘 알죠."- 집 안을 보여 주는 게 쉽지 않았을 거예요."맞아요. 그 걱정이 컸죠. 지금은 비밀번호까지 공유하니까요. 내가 집에 없는 줄 알고 알아서들 들어오는데 처음엔 깜짝 놀라다가 지금은 익숙해요. 한번은 문득 '아까 다 나갔는데 누군가 집에 남아 있는 거 아니야'라는 의심도 하고요. 그런 게 이제 하나의 가족 같아서 너무 재미있어요." >>취중토크③에 계속김진석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임원희 "막걸리에 냉동 만두, 그게 진짜 내 모습" [취중토크②]임원희 "'미우새' 속 모습은 내가 봐도 짠하더라" [취중토크③]임원희 "만나는 사람 없어… 있으면 '미우새' 하차" 2018.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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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KFC, 처음처럼까지… 유통 업계가 반한 두산베어스 '의리'

최근 유통가에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를 칭찬하는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자자하다. 기업이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스포츠단 1순위에 꼽힐 정도로 인기와 실력을 자랑하지만, 당장의 이익만을 좇지 않는 '의리'를 지킨다는 것이다. 국내 프로스포츠계 역사상 최장기간인 24년 동안 후원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온 스포츠 의류 용품 기업 휠라코리아와 치킨 프랜차이즈 KFC,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들은 "두산 베어스는 비즈니스 관계 이상의 끈끈한 정이 있는 구단이자 파트너다. 유통 기업 사이에서 두산의 의리에 고마워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4년 인연 '휠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사이"두산 베어스는 지난 12일 마감한 2018 프로야구 정규 시즌 전반기를 압도적인 1위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2위인 한화 이글스와 7경기 차인 두산 베어스의 정규 시즌 우승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이 열렸던 6일. 잠실구장에는 반가운 손님이 시구자로 나섰다. 1994년 이후 24년째 두산과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 온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었다. 국내 기업 중 프로스포츠단과 20년 세월이 넘도록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온 곳은 휠라코리아뿐이다. 양측은 지난해 말 3년 재계약을 맺으며 2020년까지 한 배를 타게 됐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갖춰 입은 윤 회장은 전 직원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렸다. 이날은 휠라코리아의 창립 27주년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했다. 기쁨과 슬픔을 온전히 함께 나눈 사이다. 양 사가 인연을 맺은 1994년 당시 두산 베어스는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휠라코리아와 후원 관계를 체결한 이듬해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서병덕 휠라코리아 스포츠마케팅팀 부장은 "부부도 24년 이상 살기 쉽지 않은데 두산 베어스와 휠라코리아는 무려 24년이나 인연을 이어 왔다"며 "사실 올해 재계약을 앞두고 굴지 글로벌 브랜드 등이 두산 베어스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안다. 그중에는 더 좋은 조건도 있었는데 고맙게도 두산 베어스가 우리 손을 잡았다"며 웃었다.이어 그는 "두산 베어스와 모기업인 두산그룹 그리고 휠라코리아의 기업 경영 마인드가 퍽 닮았다. 상대가 어려울 때는 먼저 손을 내밀고 좋을 때는 등을 두드린다. 역대 최장기간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왕돈 두산베어스 마케팅팀 팀장은 "재계약 시점이던 지난해 말 복수의 스포츠 의류·용품 기업이 파트너를 맺고 싶다고 제안했다. 휠라코리아보다 다소 좋은 조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큰 차이가 아니라면 수십 년 동안 함께 노하우와 신뢰를 쌓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 두산그룹과 두산 베어스의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타 기업에 매각되도 '의리'는 쭉두산의 의리는 모기업이 보유하던 파트너들이 타 기업에 매각되도 계속된다. 두산그룹은 2008년 계열사인 두산주류BG가 보유했던 간판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을 롯데칠성음료에 매각했다. 롯데그룹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두산 베어스의 '라이벌'이자 경쟁사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는 물론이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오너 일가까지 여전히 '소주=처음처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맥을 좋아하는 중역의 생일이라 케이크를 특별 주문해 갖고 왔다'면서 처음처럼 모양을 한 설탕 과자를 장식품으로 올린 케이크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두산 베어스 직원들 역시 회식 날에는 여지없이 처음처럼을 마신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소주 하면 처음처럼 아니겠나. 모기업이 처음처럼을 매각했다고 해서 연을 끊는 건 우리 기업 문화가 아니다"라면서 "지금이야 롯데칠성음료로 넘어갔지만, 과거에는 다 두산 가족이었다. 긴 세월 동안 함께한 정과 동고동락하며 쌓은 서로 간 신뢰도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은 KG그룹의 품에 안긴 치킨 프랜차이즈 KFC도 마찬가지다. 두산그룹은 중공업 중심으로 기업을 재편하면서 과거 주력 사업이었던 식음료 사업을 모두 접었다. 2014년에는 사실상 마지막으로 갖고 있던 식품 사업인 KFC 지분 100%를 사모펀드인 시티벤처캐피털(CVC)에 넘겼다. 모기업과 사업적 관계는 끝났지만 두산 베어스의 KFC 사랑은 끊기지 않았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그룹 오너 일가나 VIP가 구장을 방문하면 치킨은 무조건 KFC만 시킨다는 것이다.KFC 관계자는 "주인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두산 베어스는 아직도 우리 치킨을 주문해서 드신다고 알고 있다. 참 고맙다"고 했다.이 팀장은 "KFC와 두산그룹의 인연은 팔리기 전까지 수십 년 인연을 계속한 사이"라며 "오너가나 VIP가 구장에 오면 치킨은 KFC의 '핫윙', 햄버거는 버거킹만 찾는다. 이 두 가지 메뉴 중 다른 걸 시키거나 드시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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