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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갑수, 가족 지키려 극단선택…시청률 20.7% ‘고공행진’

‘눈물의 여왕’ 배우 김수현이 김지원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거절당했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12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가 홍해인(김지원 )에게 이혼 취소 요청을 한 가운데 홍해인이 점차 사라져 가는 기억의 파편으로 인해 이를 밀어내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홍해인은 백현우와 윤은성(박성훈)을 착각할 정도로 기억이 흐려지자 두려움과 혼란에 휩싸였다.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백현우에게 차마 자신의 상태를 말할 수 없었던 홍해인은 애써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지만 병세는 악화돼 그녀의 판단력은 점점 흐려졌다.이를 알지 못한 백현우는 여전히 아내 홍해인을 보호하며 듬직하게 곁을 지켰다. 손수 끓인 찌개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하는 등 두 사람은 잠시나마 평범한 신혼부부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백 번 다시 태어나도 백 번 다 백현우를 만나고 싶다”는 아내의 칭찬 세례에 얼굴이 붉어진 백현우와 서글픈 빛이 감도는 홍해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었다.행복이 짙어질수록 홍해인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조금씩 흐릿해져 가는 백현우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덧그리며 기억에 새겼다. 남편의 단잠을 깨울까 봐 조심스럽게 얼굴 위로 움직이는 홍해인의 손짓, 그를 바라보며 입가에 머금은 미소가 애틋함을 더했다.이런 가운데 백현우는 홍해인과 더 늦기 전에 두 번째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백발백중의 성공률을 자랑한다는 용두리 고백 맛집에서 홍해인의 손에 꼭 맞는 반지까지 준비한 백현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혼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 홍해인이 백현우가 내민 반지를 꺼내 직접 손가락에 끼워보기까지 하면서 백현우의 마음은 설렘으로 부풀어 올랐다.하지만 홍해인은 백현우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랑하는 남편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기억이 뒤죽박죽 엉켜버려 무엇도 확신하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 때문에 백현우와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었던 것. 그럼에도 백현우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여전했기에 홍해인은 남편을 밀어낸 미안함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서러움이 북받쳐 홀로 눈물을 쏟아냈다.차 안에서 설움을 토해내는 아내의 모습을 본 백현우 역시 쓰라린 마음을 혼자서 삭여낼 수밖에 없었다. 행복한 순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 두 사람 앞에는 가혹한 현실만 남겨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처럼 애정이 무르익어가던 백현우와 홍해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의 곁에 함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한편 정신이 돌아온 홍만대(김갑수) 회장은 윤은성, 모슬희(이미숙) 모자에게 비자금의 위치가 발각되기 전 자식들을 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서글픈 결단을 내렸다. 때마침 백현우가 홍만대 회장의 비자금이 퀸즈타운 내부에 숨겨져 있다는 단서를 발견, 가족들과 함께 숨겨진 비밀 공간에 입성한 가운데 과연 죽은 홍만대가 남긴 마지막 유산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방송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20.7%를 기록했다. 이는 배우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 20.5%를 뛰어넘은 수치로, tvN 역대 드라마 흥행 2위다. 1위는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배우 현빈, 손예진 주연으로 방영 당시 21.7%를 기록한 바 있다.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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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전미도·김지현 '서른, 아홉'의 마지막 기록..최고 시청률 경신

손예진과 전미도, 김지현의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서른아홉 살의 기록이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최종회 시청률은 8.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사랑하는 이들의 보살핌 속에 행복한 추억만 안고 떠나간 전미도(정찬영)와 씩씩하게 살아가는 남은 이들의 모습을 비추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먼저 고통에 몸부림치는 전미도의 모습이 시작부터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했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는 만큼 병세는 더욱 악화됐고 이제는 모두가 의연하게 버티기 힘든 시간에 접어들었다.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자 전미도는 부고 리스트를 손예진(차미조)에게 건네줬다. 또 다시 손예진의 가슴이 미어졌다. 그러던 중 브런치 카페에 온 전미도는 반가운 옛 친구를 발견하고는 이내 이곳에 있는 이들이 모두 아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바로 자신이 준 부고 리스트를 손예진과 김지현(장주희)이 브런치 리스트로 만들어 모두를 불러 모았기 때문. 밥 한 번 먹자고 하면 밥 먹고 싶은 전미도의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덕분에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된 전미도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함을 ‘충분한 삶이었다’라는 말로 전한 뒤 봄날, 먼 곳으로 떠났다. 전미도가 떠난 후 손예진과 김지현은 ‘찬영이 부모님 생일에 양평 가기’, ‘건강검진 챙기기’, ‘2주에 한 번 이무생(김진석)과 삼겹살에 소주 먹기’ 등 전미도와 한 약속들을 수행하며 마흔을 지냈다. 여전히 전미도의 부재가 익숙하진 않지만 그녀가 남긴 몫을 채우며 허전함을 대신했다. 어느덧 모두가 기다려온 전미도의 영화도 개봉됐지만 손예진은 선뜻 영화를 볼 결심이 서지 않았다. 개봉하면 별점을 주기로 했는데, 유독 이 약속만큼은 망설여졌다. 이런 그녀에게 김지현은 예전 전미도가 부탁했던 선물을 전했다. 카드에 쓰인 글씨체만 봐도 전미도가 보낸 것임을 안 손예진은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녀가 남긴 영상 편지를 열었다. 영상 속 전미도의 편지에는 고척역에서 처음 만난 열여덟 손예진을 회상하며, 마흔 살의 안부, 특별한 장례식에 대한 고마움, 먼저 떠난 미안함과 아쉬움 등 애틋함이 가득 묻어났다. 이어 “나한테 너는 있잖아... 아주아주 친밀하고 아주아주 소중해. 그러니까 나도 너를 친애한다는 말이야”라며 못다 한 이야기를 전했다.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웃고 있는 전미도와 펑펑 우는 손예진의 모습이 시리고도 아름답게 펼쳐졌다. 손예진은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는 마흔의 삶을 담담하게 전하며 “몇 살쯤 되면 너의 부재에 익숙해질까?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아. 셋이었던 우리가 둘이 되어서 너를 그리워해. 찬영아, 많이 보고 싶어”라며 편지의 답장을 끝맺었다. 전미도가 쉬고 있는 납골당을 도란도란 걸어가는 남은 두 친구, 손예진과 김지현의 아련한 뒷모습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서른, 아홉’은 시한부가 된 친구의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삶에 충실해지는 세 친구를 그리며 2022년 JTBC 드라마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신나는 시한부’, ‘버킷리스트’라는 소재를 통해 여타의 드라마들과 다른 결의 감동을 선사, 세 친구의 우정 행보를 끝까지 응원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버킷리스트를 통해 고대하던 소망을 이루면서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삶의 아이러니함과 그 속에서 부딪쳐야 하는 고단함까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을 반영해 현실 공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실감나는 호흡을 보여준 배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의 탁월한 연기를 비롯해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 등 캐릭터에 온전히 젖어 든 배우들의 열정이 감동을 배가, 매회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혼심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명연기와 가슴을 파고드는 스토리, 이를 아름답게 구현한 연출까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2개월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이토록 친애하는 줄 미처 몰랐던 세 친구의 아름다운 서른아홉 시절의 이야기 ‘서른, 아홉’은 시청자들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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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손예진♥연우진, 그림 같은 겨울 바다 데이트

'서른, 아홉' 손예진과 연우진의 그림 같은 로맨틱한 장면이 포착됐다. 오늘(2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9회에는 손예진(차미조)과 연우진(김선우)의 겨울 바다 데이트가 펼쳐진다. 앞서 연우진은 동생 안소희(김소원)의 파양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와 극한 갈등을 빚었다. 파양을 종용한 아버지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는 아버지를 보며 자식으로서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 이에 자신이 동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선명해진 연우진은 아버지와 절연을 선언했다. 그리고 먼훗날 일궈낼 입양 의지를 전하며 이를 위해 손예진과 결혼할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깜빡이도 없이 들어온 프러포즈에 황당한 내색을 표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고 단단해졌다. 이런 상황 속 겨울 바다 앞에 행복한 시간을 만끽 중인 손예진과 연우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반짝이며 부서지는 파도 앞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장면이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짓게 한다. 카페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연우진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손예진의 행동에서 묘한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마치 프러포즈가 연상되는 핑크빛 무드가 감지되는 것.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어느 때보다 진한 애틋함이 담겨 있어 몽글몽글한 설렘을 일으킨다. 온누리 보육원에서 손예진을 처음 만난 연우진은 늘 불안감을 안고 살아온 손예진에게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여줬다. 특히 시한부가 된 친구로 인해 슬퍼하는 손예진의 곁에서 때로는 마음의 소리를 터놓는 일기장처럼 때로는 시름을 잊게 해주는 오락실 친구처럼 존재하며 굳건한 믿음을 심어줬다. 이제는 손예진이 가족과의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연우진에게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배로 전하며 위로가 돼 주고 있는 상황. 어느덧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과연 두 사람에게 이날 하루가 어떤 날로 기억될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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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첫방 D-1, 손예진-전미도-김지현의 찬란한 우정

'서른, 아홉',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 친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일(1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서른, 아홉'의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목해서 보면 좋을 관전 포인트 세 가지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POINT. 1 손예진X전미도X김지현, 친구 사이로 뭉친 배우들의 연기 파티 서른아홉 살 세 친구의 진한 우정 이야기를 그릴 '서른, 아홉'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손예진(차미조 역)의 컴백작으로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배우 전미도(정찬영 역)와 보증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현(장주희 역)이 동참하면서 더할 나위 없는 세 친구 라인업을 완성했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과 멜로적 텐션을 일으킬 연우진(김선우 역), 이무생(김진석 역), 이태환(박현준 역) 등 탄탄한 배우진도 주목, 개성 만점 캐릭터들로 세계관을 구축한다. 연기면 연기, 케미면 케미 등 '서른, 아홉'을 통해 만개할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궁금해진다. POINT. 2 "우리는 이토록 서로 친애하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열여덟에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의 찬란한 시절을 조명한다. 20여년 째 서로의 삶을 끈덕지게 참견 중인 그녀들은 어느 날, 서로가 함께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이 낯설고 어색한 나이는 아니지만 그 대상이 늘 곁에 있던 친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터.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할수록 애틋함도 배가되는 세 친구의 워맨스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녹여줄 예정이다. 과연 이토록 서로를 친애하는 줄 미처 몰랐던 세 친구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채울까. POINT. 3 모두가 울고 웃을 공감 이야기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친애하는 세 친구의 우정은 물론 각기 다른 결을 지닌 세 커플의 멜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 등을 다루며 진정한 휴머니즘을 안긴다. 특히 세 친구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 주는 안정적인 행복감과 팍팍한 현실 속에서 피워내는 낭만이 공감을 넘어 힐링을 예고, 2022년 봄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찾아갈 '서른, 아홉'과의 만남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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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기생충 수상 좋은 자극 돼"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에 힘입어 배우 김정현의 표정이 다시 밝아졌다.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에서 구승준을 연기한 김정현은 전 작품인 MBC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논란'이 불거졌고 극 중 섭식장애를 이유로 중도하차까지 했다. 1년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돌아온 그는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 구승준을 만나 많은 이들에게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폭발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는 어디인가."횡성에 '장마당' 세트가 있는데 처음 갔을 때 놀란 기억이 있다. 정말 '북한이 이렇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하면서 '내가 북한에 있다'라는 상상을 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줬다. 몽골 촬영지도 기억에 남는다. 몽골에 가서 촬영을 할 때 초원에서 별이 막 쏟아져서 예뻤다. 서지혜 선배와 키스신 촬영하는 '탄금호 무지개길'도 기억에 남는다. 다리는 되게 예뻤는데 날씨가 추웠다. 또 그 다리가 불이 들어오는 타이밍이 프로그래밍 돼 있어서 촬영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키스신 하기 전에 진지한 대화를 하는데 그 주변 조명이 너무 밝고 화려해서 조명이 조금 약해질 타이밍에 후다닥 촬영했다." -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는 평이 있는데."의도적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역을 맡아보자'는 욕심은 없다. 내게는 '이 인물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지와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게 첫 번째 기준이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고 생각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다. 아무리 내가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해도 봐주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봐주는 사람들의 해석이 들어가야 내 연기에 의미가 생긴다. 구승준을 맡기로 했을 때도 '이 역할을 통해 시청자들과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번 작품에서 구승준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던 게 시청자들의 눈에 보였고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 - 1년간 휴식을 취했다. 휴식하는 동안 무엇을 했나."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치료는 최근까지도 받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과거의 안 좋았던 마음을 걷어내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스스로 북돋워 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에너지들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 준비를 할 수 있었다." - 마음가짐이 달라졌나."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전과 다른 게 없다. 다만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이번 작품에서 잘 실현됐다. 웃으면서 작업할 수 있게 현장을 만들어준 관계자들 덕분이다." - 다른 작품에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지."딱 정해놓고 작품을 보진 않는 편이다. 인간 김정현의 욕심이 들어가면 작품 전체를 보는 눈이 흐려진다. 아직 차기작에 관해서 얘기하기엔 시기상조다. 천천히 얘기 중이다.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주어진 것을 즐겁게 연기하려고 한다." - 데뷔 5년 차가 됐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을 초기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진 않았다. 그냥 배우라는 직업 자체에 만족했고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의미 있어서 배우가 귀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오랫동안 배우 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아카데미 시상식 같은 곳을 가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면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작품도 더 다양해진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잘하게 되면 영어로 하는 연기도 도전하고 싶다." - 영어 공부를 할 예정인가."열심히 해야 한다. 영어로도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답답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 장혜진 선배로부터 '외국에서 한국 배우들한테 관심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 이렇게 얘기한 만큼 스스로를 채찍질을 하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 - 할리우드 진출 생각이 있나."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이 좋은 자극이 됐다.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 어느 곳에 가든 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려면 언어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현빈·손예진의 애틋함 기억에 남아"[인터뷰②]'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구승준 살아있을 수도 있다"[인터뷰③]'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기생충 수상 좋은 자극 돼" 2020.02.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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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현빈·손예진의 애틋함 기억에 남아"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에 힘입어 배우 김정현의 표정이 다시 밝아졌다.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에서 구승준을 연기한 김정현은 전 작품인 MBC 수목극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이 불거졌고 극 중 섭식장애를 이유로 중도하차까지 했다. 1년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돌아온 그는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 구승준을 만나 많은 이들에게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폭발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 '사랑의 불시착' 종영 소감은."보는 이들이 너무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하루하루 즐기고 있다. 전반적인 촬영 분위기나 종방연 때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아직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종방연 때 관계자들이 실시간 시청률을 체크하면서 '20%를 넘길 거 같다'고 하더라.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 드라마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비결은 아무래도 작가의 좋은 대본에서 시작해 그 대본을 찰떡같이 연기해준 배우들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사람 빠짐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 구승준을 맡는데 부담감이 있었나."현빈과 손예진 등 좋은 선배들과 같이할 기회였고 대본을 재밌게 읽어서 부담감보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컸다. 현빈 선배가 '현장 분위기가 부드럽고 즐겁게 진행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순간순간 재밌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 본방송을 챙겨봤나."다 보진 못했는데 시간 날 때는 최대한 챙겨보려고 했다. 개인적으로 볼 때마다 제 연기에 부족한 부분이 보여서 즐기면서 보질 못한다. 그래도 이번 작품은 최대한 즐겁게 보려고 노력했다." - 자신의 연기를 평가하자면."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나열할 수는 없지만 뉘앙스·표정·발음 부분에서 '저게 최선이었을까'하는 부분이 있다. '못 봐주겠다'라기보다는 부끄럽고 쑥스러운 것도 있다. 또 인물을 해석할 때 '내가 완벽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추구했던 방향성이 틀린 적도 있었다. 내가 대본을 보는 공간은 현장이 아닌 경우가 많으니 막상 현장에 가면 또 다른 것 같다. 오히려 70~80%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동료분들이 하는 연기에 맞춰서 완성해 나간다." - 자주 호흡을 맞췄던 '서지혜'와 연기 호흡은 어땠나."서지혜 선배가 먼저 말을 건네고 촬영장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줘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기도 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뽑는다면."리정혁이 청담동까지 와서 윤세리에게 '한참 헤맸소'라고 말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남한과 북한이 붙어있지만 쉽게 갈 수 없는 상황인 데다가 엘리트 장교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남한에 오는 것. 이건 직접 겪지는 못하지만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기억에 남더라. 또 그 장면에서 현빈·손예진 선배가 서로를 바라보는 게 애틋하기도 했다." - '구승준'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포인트는."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견디기 힘든 압박감'에 함몰되지 않으려고 했다. 인물 자체가 능글맞고 능청스러운 면이 있었기 때문에 압박감이 부각되면 인물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 실제 김정현은 구승준과 비슷한 성격인가."구승준처럼 능청스러우며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구승준을 연기하다 보면 내가 인지 못 한 새로운 나의 면이 나오는 것 같아서 아예 다르다고 볼 순 없다." - 자신의 연기를 점수로 평가하자면."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줬기 때문에 '시청자 사랑 점수'로는 100점 만점에 80점. 그런데 내 연기로만 보자면 5점도 못 줄 것 같다. 그래도 자책하기보다는 감사함을 가지려고 한다." -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몽골에서 한 첫 촬영이 추운 날씨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야외 촬영인데 옷이 두껍지 않아서 '추웠다'는 기억이 강하게 남는다. 또 부산에서 현빈·손예진 선배와 호흡을 맞췄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 부산에서 찍었는데 두 선배가 편하게 대해줘서 기억에 남는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현빈·손예진의 애틋함 기억에 남아"[인터뷰②]'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구승준 살아있을 수도 있다"[인터뷰③]'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기생충 수상 좋은 자극 돼" 2020.02.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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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벽 허물까"…'사랑의불시착' 현빈♥손예진 애틋한 포옹

현빈과 손예진의 애틋한 포옹이 포착됐다. 12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현빈(리정혁)과 손예진(윤세리)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실 예정이다. 11일 방송에서 윤세리는 총상을 입은 리정혁에게 수혈하기 위해 북한을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리정혁은 의식을 찾고 깨어나 그녀를 질책했지만, 그것이 자신을 구하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깨닫고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흐느끼는 그녀를 바라보다 입을 맞추는 리정혁의 모습은 뜻밖의 설렘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부정하지 못하는 두 사람이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어떻게 사랑을 이뤄갈지 눈길을 끄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윤세리와 마주 본 채 그녀의 얼굴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리정혁의 모습이 담겨 아련함을 더하고 있다. 왠지 슬픈 표정의 윤세리와 그런 그녀에게 기댄 채 잠이 든 리정혁의 모습은 헤어짐을 앞둔 두 사람을 보며 마음을 졸이는 시청자들에게 애틋함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게 만든다. 또 구승준(김정현)을 따라갔던 윤세리가 다시 리정혁의 곁에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과연 두 사람이 현실의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닿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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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애틋함에 최고 10.3% '자체최고'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 속 인물들 사이 관계가 본격 전개됐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5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8.7%, 최고 10.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과 종편 통합 전 채널 시청률 순위에서 남녀 전 연령 1위, 여성시청층 전 연령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5.8%, 최고 7.0%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 그리고 서단(서지혜)과 구승준(김정현)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전개돼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윤세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리정혁이 자신의 집 앞에서 서단과 마주치며 본격적인 삼자대면이 그려져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서단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윤세리의 존재에 대해 황급히 둘러댔고, 그녀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리정혁만을 바라보는 서단의 냉랭한 태도는 세 사람 사이 팽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어 리정혁이 서단을 평양까지 데려다주기 위해 길을 떠나자 윤세리는 홀로 집에 남아 그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리정혁은 유럽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구해 윤세리를 대한민국으로 돌려보낼 계획을 세웠다. 두 사람은 여권 사진을 찍기 위해 평양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지만, 갑작스런 정전 사태로 기찻길 옆 벌판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갔다. 윤세리는 “잘못 탄 기차가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준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만남이 운명으로 이어질 것을 암시,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서로를 바라보는 투샷은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또한 사업 자금을 횡령해 북한으로 도피해온 구승준과 윤세리의 뜻밖의 인연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구승준은 그녀와 결혼할 생각으로 접근했으나 결국 이어지지 못하고 끝난 관계였던 것. 그는 리정혁과 함께 있는 윤세리를 마주치는가 하면 두 사람과 같은 기차에 몸을 싣는 등, 우연의 연속을 보여주며 앞으로 전개될 세 사람의 관계에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구승준과 윤세리의 대면이 그려졌다. 구승준은 깜짝 놀란 윤세리를 끌고 엘리베이터로 향했고, 이를 발견한 리정혁은 문이 닫히기 직전 들이닥쳐 박력 넘치는 엔딩을 만들어냈다. 29일 오후 9시 6회가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awng.jeeyoung@jtbc.co.kr 2019.12.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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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1 '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대체불가 존재감 입증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리얼 멜로를 통해 대체 불가 존재감을 입증했다.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평범한 30대 윤진아와 서준희의 연애담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낸 손예진과 정해인. 첫 방송 이후 매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1, 2위를 지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연애의 기승전결을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전달하며 '리얼 멜로', '체험 멜로'라는 전무후무한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몇 번의 연애도 해보고, 번듯한 직장도 다니고 있지만 실은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뤄놓은 게 없는 공허한 삶을 살고 있던 손예진(윤진아). 사랑에 빠질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친구의 동생 정해인(서준희)과 연애를 시작하면서 보여준 멜로 여신 손예진의 감정 연기는 빛을 발했다. 이는 시청자들이 진아란 인물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고 더욱 깊이 빠져들게끔 몰입력을 높였다. 진짜 사랑에 빠진 여자의 행동과 감정선을 오롯이 전달했다.멜로 연기뿐만 아니라 현실 연기를 통해 30대 여성들의 호응을 얻은 손예진. 30대 직장인의 리얼함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질끈 묶은 머리를 고수하고, 음주 장면에서는 실제로 술을 마시며 취중 열연을 펼쳤다. 이처럼 빛나는 열정과 노력은 현실캐릭터인 진아를 탄생시켰다. 지난 8주간 진아의 성장 역시 돋보였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자라온 그는 연애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 어려워 부모님 앞에서 눈물을 흘릴 만큼 서툴렀다.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를 냈으며 사내 성희롱 문제에 전면으로 맞섰다. 회차가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살려낸 손예진의 연기는 진아의 변화를 응원하게 만든 이유다.어떤 난관 앞에서도 손예진을 향한 변함없는 직진 사랑을 보여준 정해인. 때론 달달한 눈빛으로 무장하고, 때론 박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모든 여자들이 바라왔던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현실 속 판타지 남자주인공'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멜로 주인공을 탄생시킨 것. 손예진이 힘든 일을 겪고 나면 조용히 "괜찮아", "잘했어"라며 누구보다 든든한 위로를 건넨 정해인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여심을 흔드는 눈빛은 심쿵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누구나 사랑하고 싶은 남자의 매력은 사랑의 위기가 거듭될수록 더 돋보였다. 손예진과의 관계를 반대하는 길해연(김미연)이 집으로 찾아와 뺨을 때리는 무례함을 보여도 "누나 포기 못합니다"라며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마음과 달리 오해가 쌓여가는 상황에서도 힘든 티를 내지 않던 정해인이 결국 손예진의 품에서 눈물을 흘릴 때에는 정해인의 특유의 감정 연기가 더해져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사랑을 하면서 겪어야 하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는 정해인. 남은 2회 동안 그가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예쁜 누나' 15회는 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2018.05.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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