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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왕조 구축에 전북·인천의 몰락, 역대급 신인에 최다 관중까지…K리그 역사에 남을 2024시즌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순위 경쟁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역대 최다 관중까지 몰리면서 흥행도 대성공한 시즌으로 남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 각 구단의 희비는 엇갈렸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동시에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나왔다. 2024시즌 K리그1은 여러모로 K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이 됐다.‘극과 극’ 현대가(家)…왕조 구축한 울산, 승강 PO 추락한 전북울산 HD는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구단은 성남FC(당시 일화 천마),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로 기어코 왕좌를 지켜내며 현시점 K리그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반면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2006년 11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구단 최저 순위인 10위까지 떨어졌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래 첫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추락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밀려 서울 이랜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승강 PO 결과에 따라 전북은 K리그2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까지 몰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구단 역사에 불명예 시즌으로 남았다. 강원의 돌풍, 인천의 강등…엇갈린 시도민구단 운명K리그 시도민구단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FC는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왕좌에 오르진 못했으나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강원은 불과 1년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팀이 됐다.반면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12위)로 떨어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인천은 강등 위기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 별명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생존 본능이 힘을 발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구단인 11위 대구FC도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앞두고 있어 강등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새 감독 체제로 반등 성공한 서울·수원FC시즌 전부터 김기동 감독 부임과 제시 린가드의 영입 등 화제의 중심에 섰던 FC서울은 리그 4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이 파이널 A그룹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은 2020년 이후 5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도 파이널 A에 오르며 반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김은중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바꾸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의 이적과 손준호 사태 등 여러 악재까지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 더 의미가 있었다. 양민혁 센세이셔널 데뷔…‘신드롬 데뷔’ 박주영은 은퇴 수순2006년생 양민혁(강원)은 고교생 신분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후보까지 올랐다. 18세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뿐만 아니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서울) 등 고교생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시즌이기도 했다.양민혁 등 어린 스타들의 등장 속 반대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있었다. 양민혁처럼 19년 전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에 데뷔했던 박주영(울산)은 시즌 막판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깜짝 출전한 데 이어, 대관식이 열린 최종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울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101개)까지 채웠다.역대 최다 250만 관중 돌파 ‘흥행 대박’이번 시즌은 K리그1 흥행도 대박이 났다. K리그1 총 관중수는 250만 8585명으로 지난 시즌(244만 7147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운 서울은 K리그 최초의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울산 등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구단들도 있었다.이러한 역대급 흥행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뻔했던 이슈들은 옥에 티였다. 인천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는 5경기 홈 응원석 폐쇄·2000만원 제재금 중징계로 이어졌다. 음주 운전이나 불법도박 등으로 시즌 도중 계약이 해지된 선수들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6 05:03
예능

김소현 “온 가족이 서울대…난 현역이라 더 특별”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소현이 가족 모두가 서울대 석사 이상이라고 밝혔다.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여에스더, 이동진, 김소현, 김똘똘이 출연한 ‘캐치! 똑똑핑’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김소현은 가족 모두 서울대 석사 이상으로 아버지와 남동생의 서울대 의대를 나오고 자신과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이 서울대 음대를 나온 사실을 전했다. 아버지가 서울대 의대 교수로 가족 사진이 실린 서울대 신문을 들고 나와 증거자료로 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현은 그중에서도 자신이 특별한 이유로 “현역으로 갔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는 재수를, 남동생은 3수를 했다고 했다.김소현은 아들 주안의 영재 끼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남편 손준호가 맹장이 터져 입원했을 당시 자신이 식판을 나르는 걸 보더니 식판 자동 수거 로봇을 만들어 ‘코딩 발명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이날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도 조곤조곤 자기 자신의 자랑을 제대로 해 큰 웃음을 안겼다. 자신이 99% 재능과 1%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천재형이라고 전하며, 중학교 때 처음으로 자신이 영재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어린 시절 체력이 좋지 않아 이른바 ‘벼락치기’ 공부법을 선택했는데 책을 보면 머릿속에 스캔 돼 시험 때 기억이 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여에스더의 셀프 자랑은 공부로 받은 각종 메달부터 성적표까지 다양했는데, MC 김구라가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해온 성적표를 들자 안전부절하며 그를 옴짝달싹 못 하게 해 폭소케 했다. 여에스더의 사돈 관계도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홍혜걸과 의대 동기인 사돈이 의대시절 ‘모질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사이였다는 것. 또 여에스더는 며느리가 ‘제2의 여에스더’라며 “제 며느리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가정의학과다. 딱 제 30년 아래”라고 자랑하며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은 사연과 함께 최고의 시어머니가 되고 싶었던 사연을 전해 모두를 웃게 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09:26
예능

[TVis] 김소현 “가족 모두 서울대…아빠·남동생 의대 교수” (라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엘리트 집안을 자랑했다.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캐치! 똑똑핑’ 특집으로 사업가 겸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영화 평론가 이동진, 뮤지컬 배우 김소현, 유튜버 김똘똘이 출연했다.이날 김소현은 “아빠가 서울 의대 교수고 남동생도 서울대 의대 교수다. 또 제가 서울대 음대를 나왔고 여동생과 엄마도 서울대 음대를 나왔다. 가족 모두가 서울대 석사 이상”이라고 밝혔다.이어 “남편 손준호는 연세대 석사를 했다. 여동생 남편은 한양대 음대, 남동생 아내는 이화여대를 나왔다”고 부연했다. 김소현은 또 “가족이 서울대 신문에 가족이 나온 적이 있다”며 직접 신문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소현은 “부모님이 학교를 강요했다고 하는 데 아니다. 다만 전공은 강요했다”며 “남동생은 과까지 정해줬다. 아버지를 따라 신장내과다. 근데 저만 현역으로 들어갔다. 아빠, 엄마, 여동생 재수하고 남동생은 삼수했다”고 설명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23:15
영화

린가드·오상욱·김예지→안성재 셰프…대세 ★들 ‘글래디에이터Ⅱ’ VIP시사회 참석 응원

파리올림픽을 빛낸 국가대표 선수부터 국내를 대표하는 셀럽들이 ‘글래디에이터Ⅱ’ 응원에 나섰다.5일 오후 7시 20분부터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글래디에이터Ⅱ’ VIP 시사회 포토월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 아시아 최초로 펜싱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수상한 오상욱,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 파리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윤현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또한 전 국민을 강타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독창적인 심사평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안성재 셰프와 특별한 일식 요리를 선보이며 최종 생존자 탑 8에 든 장호준 셰프가 함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이자 FC 서울에서 활약 중인 축구 선수 제시 린가드와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한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소녀시대 유리, 엑소 수호, 카라 한승연, 인피니트 엘(김명수), 비비지(은하, 신비, 엄지), 배우 김재영, 뮤지컬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 모델이자 글로벌 메가 인플루언서 다샤 타란 등도 자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한편 ‘글래디에이터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3일 전 세계 최초 개봉.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5 20:31
연예일반

[포토] 손준호-김소현, 부부 하트 포즈

뮤지컬배우 손준호, 김소현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글래디에이터2'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3일 극장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1.05/ 2024.11.05 20:02
연예일반

[포토] 손준호-김소현, 사랑스러운 부부

뮤지컬배우 손준호, 김소현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글래디에이터2'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3일 극장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1.05/ 2024.11.05 20:02
영화

김예지·오상욱→안성재 셰프…‘글래디에이터Ⅱ’, 응원 위해 셀럽 총출동

파리올림픽을 빛낸 국가대표 선수부터 국내를 대표하는 셀럽들이 ‘글래디에이터Ⅱ’ 응원에 나선다.5일 오후 7시 20분부터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글래디에이터Ⅱ’ VIP 시사회 포토월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 아시아 최초로 펜싱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수상한 오상욱,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 파리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윤현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또한 전 국민을 강타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독창적인 심사평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안성재 셰프와 특별한 일식 요리를 선보이며 최종 생존자 탑 8에 든 장호준 셰프가 함께한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이자 FC 서울에서 활약 중인 축구 선수 제시 린가드와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한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소녀시대 유리, 엑소 수호, 카라 한승연, 인피니트 엘(김명수), 비비지(은하, 신비, 엄지), 배우 김재영, 뮤지컬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 모델이자 글로벌 메가 인플루언서 다샤 타란 등도 자리해 뜨거운 열기를 더한다.한편 ‘글래디에이터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3일 전 세계 최초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5 09:38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95점’ 남긴 김은중 감독, 남은 5점 채우기 위한 여정

“나는 70점이지만, 선수단에는 95점을 주고 싶다.”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밝힌 올 시즌 평점이다. 김 감독은 악재 속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거듭 칭찬했다. 남은 5점을 채우기 위해선 난적을 넘어서야 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수원FC가 5위 서울(이상 승점 50)과 시즌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수원FC는 서울전을 포함해 단 4경기를 남겨뒀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사실 부담은 없다. 우승 도전하는 팀이 우리를 넘어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고춧가루 부대’가 될 것을 자처했다.서울은 수원FC가 꼭 무너뜨리고 싶은 상대 중 하나다. 수원FC는 올 시즌 서울과의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 기간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6실점 했다. 지금은 팀에 없는 이승우(전북 현대) 손준호(방출) 등이 모두 뛴 경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수원FC의 서울전 마지막 승리는 2년 전이다.김은중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까지의 평가를 남겨달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70점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본인이 하고 싶은 축구를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신 김 감독은 “올 시즌 여러 사고가 있었지만, 운동장에서 100%를 쏟아낸 선수단은 95점”이라고 호평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 및 이탈 등이 겹쳤음에도, 창단 후 두 번째로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수원FC 선수단이 남은 5점을 채우기 위한 과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진출권 확보다. 그러기 위해서는 4경기에서 3위 김천 상무(승점 57)를 앞질러야 가능하다. 김은중 감독은 “당장 숨겨둔 카드나 그런 건 없다. 현실이 그렇다”라면서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많다. 남은 경기에서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헌신하는 부분을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 또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새로운 스타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2024.10.26 05:30
프로축구

이승우·권경원 떠나고, 손준호 악재까지…시름 싶어지는 김은중 감독

수원FC의 돌풍이 시즌 막판 사그라들고 있다. 전력 보강은커녕 오히려 출혈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FC의 돌풍을 이끌었던 김은중 감독의 시름도 깊어만 가고 있다.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FC는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내몰린 팀이었다. K리그1 11위까지 추락해 승강 플레이오프(PO)로 밀렸기 때문이다. 자칫 강등 위기로 내몰렸던 수원FC는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맞이했다. 김은중호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FC나 김천 상무에 가리긴 했으나, 수원FC는 4월 중순 이후 단 한 번도 7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만큼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상승세가 시즌 내내 이어졌다. 자연스레 1년 전 강등을 걱정하던 수원FC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그런데 시즌 중반부터 온갖 악재가 이어졌다.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팀을 떠난 게 시작이었다. 지난여름 이승우는 전북 현대로, 권경원은 코르파간(아랍에미리트)으로 향했다. 다른 상위권 팀들이 저마다 전력을 보강하던 시기, 김은중 감독은 핵심 선수들이 시즌 도중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여기에 손준호 악재까지 터지면서 결국 팀이 무너졌다.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중국축구협회의 발표와 맞물려 영구 제명 징계가 나왔다.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해명이 석연치 않았던 손준호와 수원FC는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손준호 이슈 이후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는 결국 손준호 이탈 이후 2연패·10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남은 일정도 만만치 않다. 정규리그에서 남은 2경기는 FC서울,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이다. 수원FC가 2경기를 모두 놓치면 6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나마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입은 확정했지만, 시즌 내내 파이널A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김은중호의 도전이 시즌 막판 허무하게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김은중 감독은 지난 김천 상무전 2-4 패배 후 “남은 경기에서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경기를 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남은 시즌 희망적인 목표보다 체념에 가까운 이 한마디는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이 처한 현실과 맞닿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3 05:03
프로축구

김천, 2연승으로 리그 2위 탈환…대구는 서울과 극장 무승부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2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같은 날 대구FC는 세징야의 놀라운 중거리 득점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4-2로 이겼다. 직전 경기서 4경기 무승(1무 3패)을 끊은 김천은 2연승으로 다시 리그 2위(승점 53)에 올랐다. 선두 울산 HD와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김천은 전반부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7분 김천 이동경의 직접 프리킥이 선방에 막혔는데, 후속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승원이 정확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브론즈볼을 수상한 그의 K리그1 데뷔 골이기도 했다.기세를 탄 김천은 전반 38분 김승섭의 다이빙 헤더로 재차 달아났다. 박수일의 크로스를 정민기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이를 김승섭이 정확한 타이밍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놓인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중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지동원의 센스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1골 만회했다.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기습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했다.후반전에도 난타전이 이어졌다. 먼저 김천이 후반 6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박상혁의 헤더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에 후반 26분 수원FC가 상대 진영에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재차 추격했다.쐐기를 박은 건 김천이었다. 후반 44분 김대원의 크로스를 이동경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이날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이동경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은 김천은 2연승에 성공했다.반면 수원FC는 손준호와의 계약해지 뒤 이어진 2경기에서 모두 졌다. 특히 2골을 넣는 동안 10실점을 허용하며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다. 수원FC는 리그 4위(승점 48)를 유지했다. 같은 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FC서울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강한 빗줄기 속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두 팀은 전반 45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대구 요시노와 서울 윌리안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는데, 아쉽게 골대를 강타하며 나란히 아쉬움을 삼켰다.골망을 먼저 흔든 건 서울이었다.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가 후반 35분 임상협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초 득점 장면에서 루카스의 관여 여부, 마지막 일류첸코의 위치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정상 득점으로 인정됐다.서울은 이후 굳히기에 들어갔는데, ‘대구의 왕’ 세징야의 발끝이 가장 마지막에 빛났다. 추가시간이 꽉 찬 7분, 세징야가 아크 정면에서 린가드를 앞에 두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세징야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하게 맞고 들어갔다. 결국 두 팀은 우중 혈투 속에 승점 1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으로 5위(승점 47)를 유지했다. 극적인 승점을 가져간 대구는 리그 9위(승점 34)로 2계단 상승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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