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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이글스 김경문 감독 KBO통산 1000승 축하..."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

"이글스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합니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3일 저녁 한화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KBO리그 통산 1000승 달성을 축하했다.김 회장은 12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김 감독에게 축하서한을 보내 "KBO 통산 1000승 금자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최고 명장의 리더십이 이글스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기념 선물과 화환도 보내 축하했다.김경문 감독은 2024년 6월 한화이글스 제 14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팀 체질 개선에 나서며 탁월한 승리의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부임 첫 해인 2024시즌 8위(승률 0.488)에 머물렀던 팀은 올 시즌 13일 현재 2위(승률 0.596)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김 감독은 축하 자리에서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한화이글스에 애정을 보여주시는 회장님과 팬들의 성원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김회장의 야구 사랑은 재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1986년 구단 창단 이후 40년 동안 구단주로서 이글스를 이끌어온 그는 지난해 9차례, 올해는 5차례 경기장을 직접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선수단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군 선수단 전원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올해는 1·2군 선수 및 스태프에게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과 스테이크 세트를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대전=안희수 기자 2025.08.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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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호 1000승 달성...김경문 한화 감독 " 가을야구에서 기쁨·감동 드릴 수 있도록..." [IS 승장]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사령탑 1000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3회 각각 1점씩 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주 등판한 4경기 모두 실점하며 고전했던 김서현은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한화가 승리하며 김경문 감독은 통산 1000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커리어 첫 1군 감독을 맡았고, 2011시즌까지 팀을 이끌며 512승을 거뒀다. 이후 '7구단' NC 다이노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 2013년부터 1군 무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며 2018년 6월까지 총 384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NC 감독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야인으로 지냈지만, 020 도쿄 올림픽 사령탑을 맡는 등 꾸준히 현장을 지켰다. 그리고 지난해 6월 3일 최원호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한화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튿날 열린 KT 위즈전에서 바로 팀 승리(스코어 8-2)를 이끌었고, 이후 1000승까지 남은 103승을 채웠다. 역대 감독 최다승은 1554승(68무 1288패)를 기록한 김응용 감독이다. 김성근 감독이 1388승(60무1203패)로 뒤를 잇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김경문 감독에게 꽃다발과 선물, 코칭스태프는 1000승 기념 트로피, 채은성·류현진은 꽃다발과 승리구를 각각 전달했다. 김경문 감독은 "먼저 기회를 주신 구단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많은 것을 지원해 주신 구단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우리 팀은 현재 어느 해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이고, 매 경기 1승 1승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준 코치들과 현장 스태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한화 이글스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여태껏 잘 해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쳐서 가을야구에서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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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일 '손아섭 트레이드'는 왜 일어났을까, 그리고 최종 승자는? [IS 이슈]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에 '깜짝 딜'이 성사됐다.31일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손아섭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가 손아섭(37)을 한화로 보내는 대신 한화의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는다.매해 7월 31일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 야구규약 제86조에는 '선수 계약의 양도가 허용되는 기간은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물밑에선 여러 이적설이 나돌았는데 소문이 무성했던 한화의 외야수 보강이 현실화했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NC는 추가 움직임으로 선수단 체질을 개선했다. ▶한화는 왜?한화는 지난 6월 15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쳐 우승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외야 세 자리 중 우익수가 '구멍'이었다. 문현빈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맡는 좌익수와 중견수보다 우익수의 무게감이 떨어졌다.올해 우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이진영은 지난 28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상황. 이진영의 빈자리를 채운 김태연이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냈지만, 좀 더 무게감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평가였다. 한화 구단은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2583개)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왜?NC는 사흘 전 트레이드로 외야수 2명(최원준·이우성)을 영입,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4년 계약이 만료되는 '만기 FA' 자원. 마찬가지로 예비 FA인 최원준을 보강한 상황이어서 팀으로선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1988년생 손아섭이 아닌 1997년생 최원준의 가치를 좀 더 높게 바라봤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손아섭 카드'로 신인 지명권과 현금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메이저리그(MLB)식 운영이다.다만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의 지명권 가치가 낮고 현금 3억원도 적을 수 있다. FA C 등급이 유력한 손아섭은 이적 시 연봉의 150%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의 연봉이 올해 5억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적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승자는 누구?이번 트레이드에서 웃는 건 손아섭이다. 시즌 뒤 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선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한국시리즈(KS) 경험이 아직 없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1~12시즌, NC에서 뛴 2023시즌까지 플레이오프(PO)를 총 세 번 경험했는데 모두 KS 문턱을 넘지 못했다. PO 통산 타율이 0.393(61타수 24안타)에 이르지만 매번 웃을 수 없었다.KT 위즈를 상대한 2023시즌에는 시리즈 1·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3·4·5차전을 내리 패해 충격의 '리버스 스윕'으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승 뒤 3연패'를 당한 건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상대 현대 유니콘스) 2009년 두산 베어스(상대 SK 와이번스)에 이어 NC가 역대 세 번째. 한화가 만약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면 손아섭은 꿈에 그리던 KS 무대에 직행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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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날아온 손아섭 트레이드, 마지막 날 막전막후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했다. 26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최종 협상 및 결정은 미국에서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 31일 "NC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라고 발표했다.선두 한화는 우승을 위한 마지막 열쇠로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즌 초반부터 소문이 무성했고, 트레이드 마감이 다가오자 보다 구체적으로 소문이 나돌았다. 이번 트레이드 논의는 손혁 한화 단장과 임선남 NC 단장이 주고받았다. 두 단장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단장 해외 연수 차원으로 미국을 머무르고 있다. 지난 28일 출국해, 오는 4일 귀국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함께 움직이다보니 구체적인 트레이드 논의가 오갈 수 있었다. 당연히 사정이 급한 한화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선수를 주고받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구단별 손익에 따른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았다. 결국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는 현금과 지명권을 받는 쪽에 무게감을 뒀다. 최근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최원준·이우성을 영입하며 외야 포지션이 중복이 발생했고, 손아섭이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터라 한화로 떠나보낼 수 있었다. 이에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6시경 최종 협상 타결이 이뤄졌다. 이때부터 양 구단을 트레이드 발표 준비를 위해 재빨리 움직였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통산 2134경기에서 타율 0.320 181홈런 1069타점을 올린 교타자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2583개) 기록을 갖고 있고, 통산 타율 4위에 올라있다.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나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성실함이 강점이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0.300 0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라며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NC는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확보한 신인 지명권을 통해 팀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을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그러나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8.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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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시범경기 불펜 출격..."6회 20구...이틀씩 쉬면서 투구 수 조절" [IS 인천]

한화 이글스 문동주(21)가 시범경기에서 불펜으로 출발한다. 정해진 휴식일을 소화하면서 투구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한화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한다. 한화는 앞서 10일 SSG전 때 3-1로 올해 시범경기 첫 승을 수확했다.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날 기자들에게 먼저 문동주 등판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오늘 6회 동주가 나올 것"이라며 "(복귀전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고 웃었다.스프링캠프 막판 제기됐던 불펜 전향은 아니다. 한화는 문동주가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있고, 시범경기 동안 정해진 휴식일과 일정에 맞춰 불펜으로 나와 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불펜으로 몸을 만드는 게 등판 상황 등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범경기인 데다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덜할 거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등판 후 이틀 정도 쉬고, 한 번 더 던진다. 그리고 다시 사흘 쉰 후 마지막 경기 때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가 최선의 컨디션에서 등판하길 바라는 배려가 담겼다. 양상문 투수 코치는 "구속도 잘 나오고 있고, 오늘 좋은 날인 만큼 잘 던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사실 계속 이틀씩 쉬면서 던질 예정이었는데, 17일 일기 예보가 너무 춥더라. 그래서 따뜻할 때인 18일 던질 수 있도록 감독님께 보고드렸다"고 설명했다.한화는 몸을 만드는 일정이 행여나 문동주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정확한 일정은 선수가 던져본 후 결정되는 것이다. 선수 본인만 아는 컨디션 문제도 있다. 감독이 미리 앞서서 일정을 정해 버리면 선수가 버거워할 수 있다"며 "추후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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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손혁 단장과 얘기하는 김경문 감독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0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앞서 김경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손혁 단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0/ 2025.03.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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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졌고 낮아졌다, 2025년 류현진이 진짜 [IS 멜버른]

"어, 현진이 형이?"지난해 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부진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한 그는 복귀 세 번째 경기였던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와 3분의 1이닝 9실점으로 부진해 충격을 안겼다.MLB 사이영상 2위(2019년 내셔널리그)에 올랐던 류현진의 부진에 한화의 젊은 선수들은 술렁였다. '현진이 형이 이렇게나 (안타를) 맞는다고?'라며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다고. 그만큼 류현진의 존재감은 한화에서 매우 컸다. 하지만 손혁 한화 단장은 "올핸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 단장이 진단한 지난해 류현진의 부진 이유는 '비시즌 준비'였다. 지난해 2월까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류현진은 MLB 잔류를 전제로 협상 중이었다. 그러다가 2월 중순 전격적으로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이미 한화가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시기였다. 시작부터 늦었다. 손혁 단장은 "작년 이맘때 류현진의 새 팀이 정해지지 않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개인 훈련을 했다. 비시즌 때 편하게 쉰 건 올겨울이 2년 만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해는 시작부터 다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는 "지난해 류현진은 캠프에 오자마자 급하게 팀(실전) 훈련을 해야 했다. 마음도 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는 개인 훈련도 잘해왔고, 1월부터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시작했다. 자신의 루틴대로 몸을 만들고 있어 여유가 있다. 지난해보다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초 부진했던 류현진은 컨디션을 점차 회복했다. 5월 이후 21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ERA) 3.44를 기록했다. 2024시즌 최종 성적은 28경기 10승 8패 ERA 3.87. 류현진의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반등 추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류현진은 계획대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9일 세 번째 불펜 피칭(투구수 50개)을 마쳤다. 양상문 코치는 "작년보다 커브에 힘이 더 생겼다. 제구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라며 "오늘 던지는 것을 보니 몸도 충분히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불펜 피칭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도 "시즌 준비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고 있어 만족스럽다. 투구 개수도, 피칭 밸런스도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지난 불펜 피칭보다 좋았다"며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느낌이 좋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엔 호재도 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존이 1㎝ 정도 낮아지는 것이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타자는 물론 심판까지 현혹했던 그는 지난해 KBO리그에 처음 도입된 '기계적 판정'에 당황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서야 ABS존에 적응했다. 존이 하향 조정되는 올해는 아래로 떨어지는 류현진의 변화구(체인지업과 커브)가 더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그는 "직접 경험해야 알겠지만, (ABS존 변화가) 내게는 유리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손혁 단장이 말처럼, 류현진의 성적에 따라 팀 분위기도 달라진다. 후배 투수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도 "류현진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대단한 존재다. 등에 (류현진의) 등번호 99번과 그의 사인을 함께 새기고 싶다"며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반등은 한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하는 류현진이 올해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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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투수·내야 최대어에 '128억원'…손혁 단장 "현장과 충분히 논의, 엄상백 팀 현재와 미래 도울 것"

한화 이글스가 전날 내야 최대어 심우준(29)에 이어 선발 최대어 엄상백(28)까지 품에 안았다.한화는 8일 "엄상백과 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엄상백은 2015년 KT위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해 루키시즌 28경기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첫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9경기 156.2이닝에서 13승 10패를 기록하며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기도 했다.손혁 한화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발진을 강력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다양한 변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장 의견도 함께 고려한 끝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엄상백은 투수 최대어긴 하지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88에 달한다. 규정이닝 선발 투수 19명 중 18위. 하지만 2021년 1군 복귀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 2023년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최근 2년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손혁 단장은 "올해 성적만 가지고 평가하긴 어려운 선수라고 봤다. 구단은 엄상백의 이닝 소화를 높이 평가했다"며 "팀에 어린 투수들이 많은데, 올해처럼 갑자기 선발진에 구멍이 생길 경우 이들을 차분하게 육성하기 어려웠다. 엄상백이 선발진을 지켜준다면 군 복무도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내년 성적과 팀 미래 육성까지 볼 수 있는 보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하루 전인 7일엔 유격수 심우준에게 4년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틀 합쳐 128억원을 썼다. 지난 3년 동안 류현진(8년 170억원) 안치홍(4+2년 최대 72억원) 채은성(6년 90억원) 등을 영입한 투자 기조를 올해도 이었다.손혁 단장은 심우준 영입에 대해서는 "현장과도 충분히 논의해 진행했다. 심우준의 경우 센터라인에서 실점을 억제할 수 있는 수비수라 생각했다. 또 김경문 감독님의 야구 스타일이 빠른 선수들이 중심이 되니 그에 맞출 수 있도록 충분히 내부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시즌 전 예상에 비하면 두 명 모두 기대 이상의 계약 금액을 받았다. 손 단장은 이에 대해 "엄상백은 이닝과 선발진 운영, 심우준은 수비와 주루 등에서 이런 판단 끝에 해당 금액을 제시했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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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 향하는 '50억' 유격수 심우준 "내 강점 수비와 주루…도루 20~30개 무조건 하겠다"

심우준(29)이 한화 이글스 내야의 중심을 잡기 위해 대전으로 향한다.한화는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심우준은 7일 계약을 마친 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아닌 잘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FA 선수로 입단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심우준은 "기분 좋다. 명문구단에 불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제 불러주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내년 완공되는 신축 구장, 그리고 올해 최다 매진을 기록한 한화 팬들에이 한화 이글스 내야의 중심을 잡기 위해 대전으로 향한다. 한화는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심우준은 7일 계약을 마친 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아닌 잘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FA 선수로 입단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심우준은 "기분 좋다. 명문구단에 불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제 불러주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내년 완공되는 신축 구장, 그리고 올해 최다 매진(대전구장 46회)을 기록한 한화 팬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우준은 "첫번째로, 신축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며 '두 번째 이유는 열정적인 팬분들이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원정 경기를 하면서도 응원 열기를 직접 느꼈다"고 전했다. 심우준은 "내 강점은 수비랑 주루다. 그것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내 강점을 살려 도루 20~30개는 무조건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불러주셨으니 팀에서 원하는 수비와 주루에서 도움이 되면서 가을야구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보다는 잘하겠다"고도 다짐했다.올 시즌 중 한화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에게는 첫 FA 선물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도 야수들에게 수비와 적극적 주루를 강조해왔다. 심우준의 장점과도 통하는 부분이다. 심우준은 "감독님과는 처음으로 함께 야구를 하게 됐다. 감독님을 뵙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 한화 야구가 가야 할지 이야기 많이 나누고, 그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떠나게 된 친정 KT의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남겼다. 심우준은 "11년 동안 함께한 kt 구단 관계자분들과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이강철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항상 저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kt 팬분들께도 감사드리며, 팀은 옮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심우준은 마지막으로 한화 팬들에게는 최선을 다 한다고 말씀드리기 보다 정말 잘 할테니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신축구장에서 열정적인 팬분들과 가을아구, 그 이상 까지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최대한 해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1:58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 FA 선물 받았다...한화, 유격수 심우준 영입 '4년 50억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 부임한 김경문 감독에게 첫 영입 선물을 안겼다. KT 위즈 주전 유격수였던 자유계약선수(FA) 심우준(29)이 4년 총액 5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한화는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심우준은 2014년 2차 특별지명(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1군무대에 데뷔했다. 상무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장해 온 심우준은 1072경기 통산 성적 타율 0.254, 275타점, 156도루(도루성공률 0.788)를 기록하고 있다.한화는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손혁 한화 단장은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클락 도입으로 인해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심우준 역시 수비, 주루 등 자신의 강점을 살려 구단의 목표인 '명문구단으로의 성장'에 반드시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다.심우준은 "좋은 평가를 해주신 한화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FA 선수로서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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