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발 조기 강판 악재→화력 응수...'젊은피 맹활약' 롯데, SSG전 11-7 완승
롯데 자이언츠가 젊은 타자들의 활약에 힘이어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민석이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1·2회 2번 공격으로만 8득점을 하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1~5번 안에 포진한 윤동희, 고승민, 손호영, 나승엽, 김민석이 두루 존재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주중 3연전에서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우세 시리즈(2승 1패)를 만들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도 NC 다이노스 상대로 2승(1패)을 거뒀다. SSG전 1차전 승리로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 질주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시즌 25승(2무 33패)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초, 이민석이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최정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며 먼저 1점을 내줬다. 이민석은 이후 사구와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자초했고, 오태곤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줬다. 타선은 이민석을 지원했다. 1회 말, SSG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4득점했다. 윤동의가 안타,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뒤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쳤다. 나승엽의 우전 안타가 나왔을 때 3루 주자 고승민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SSG 우익수 오태곤이 펌블을 범한 사이 레이예스까지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박승욱이 땅볼로 타점을 만들며 4번째 득점을 했다. 이민석은 2회도 흔들리며 만루에 놓였고, 결국 롯데 벤치는 최이준을 투입했다. 그가 1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더 달아올랐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석이 중전 안타, 윤동희는 볼넷 출루, 고승민이 좌전 적시타, 손호영은 2타점 2루타, 레이예스는 볼넷, 나승엽이 추가 적시타를 차례로 해내며 다시 4점 더 달아났다.롯데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전미르가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각각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소극적인 승부를 했고, 다시 바뀐 투수 구승민은 이지영과 고명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내야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단번에 3점을 내줬다. 롯데는 다시 화력으로 밀어붙였다. 6회 말 레이예스가 주자 3명을 두고 2타점 적시타를 쳤고, 8회도 추가 1득점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리드를 지켜내며 4시간이 넘는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