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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플래닛’→제로베이스원의 1년 2개월 녹인 첫 월드투어 시작… 3만 제로즈와 울고 웃었다 [종합]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으로 결성돼 지난해 7월 10일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1년 2개월 동안 바쁘게 활동하며 쌓아온 결과물을 완벽하게 선보였다.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로베이스원의 첫 번째 해외 투어 ‘2024 제로베이스원 더 퍼스트 투어 ‘타임리스 월드’’(이하 ‘타임리스 월드’)가 개최됐다. ‘타임리스 월드’는 제로베이스원의 데뷔 후 처음으로 갖는 월드투어로 지난 20~22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이번 서울 공연에는 약 3만 명의 제로즈(팬덤명)가 함께 했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공중에 떠있는 무대 구조물을 활용해 등장하며 ‘솔라 파워’로 강렬한 오프닝을 선보였다. 이후 제로베이스원은 ‘인 블룸’, ‘크러쉬’, ‘필더 팝’, ‘굿 쏘 배드’ 등 지금까지 발매했던 앨범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로드 무비’, ‘인섬니아’, ‘디어 이클립스’ 등 ‘타임리스 월드’를 통해 최초 공개하는 신곡 무대까지, 총 24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특히 이날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1등으로 데뷔한 장하오의 솔로곡 ‘올웨이즈’와 ‘보이즈 플래닛’ 경연곡이었던 ‘오버 미’와 ‘스위치’ 무대였다.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쉐이드’의 수록곡 ‘올웨이즈’는 약 1년 2개월 만에 최초 공개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김지웅, 석매튜, 리키, 박건욱은 제로베이스원만의 섹시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오버 미’ 무대를, 성한빈, 김태래, 김규빈, 한유진은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스위치’ 무대를 선보이며 제로베이스원의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또 ‘보이즈 플래닛’의 또 다른 경연곡이었던 ‘앙가드’를 최초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세이 마이 네임’과 ‘난 빛나’ 등 곳곳에 ‘보이즈 플래닛’의 추억을 담았다. 장하오는 “댄서 분들이 깜짝 서프라이즈를 해주셔서 울컥했다”며 첫 솔로 무대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래는 “오랜만에 ‘보이즈 플래닛’ 곡을 보여드렸다. 제로즈분들도 좋아해 주셔서 우리도 좋다”고 말했다. 성한빈은 “‘보이즈 플래닛’부터 ‘타임리스 월드’까지 모든 순간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지웅은 “지금이 제일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될 것 같다. 눈물이 별로 없는데 오늘 마지막에 울 것 같다”고 전하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날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규빈은 프로젝트 그룹 특성상 많은 활동을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어느날 문득 멤버들 눈을 봤다. 눈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문이라고 하지 않냐. 무대 위에서 ‘보이즈 플래닛’ 때 보여줬던 독기와 간절함이 그대로 있었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할 때도 느꼈다”며 “우리 멤버들 1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 이정도 사람들 앞에서 무대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으니까 마지막까지 행복하고 멋있게 끝내자”고 말하며 멤버들을 위로했다. 공연의 막바지가 다가오고 앵콜 무대를 시작한 이후 대부분의 멤버들이 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하오는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9명의 멤버가 같이 있어서 힘을 얻는다. 또 저희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계속 노력할 수 있다”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건욱은 “연습생 때 막연하게 상상하던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이루고 나서 너무 행복하다. 그렇지만 생각한 것보다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고 갖춰야 하는 것이 많은 직업이다. 제 부족함을 느꼈던 적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기도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제로베이스원이 2년 6개월이라는 활동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멤버들과 제로즈에게 이번 공연은 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성한빈은 “삶의 이치라는게 영원한 건 없다고 말을 한다. 그래도 영원을 함께 꿈꾸고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삶을 선물해 준 제로즈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건욱은 “제로즈와 헤어지기에는 아쉽지만 서로가 없는 내일은 없을 것”이라며 “저에게 안녕은 바이는 없고 헬로만 존재한다”고 말한 후 ‘헬로’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마쳤다.한편, 서울에서 첫 해외 투어 ‘타임리스 월드’의 포문을 연 제로베이스원은 28일 싱가포르, 10월 5일 방콕, 10월 12일 마닐라, 10월 26일 자카르타, 11월 2~3일 마카오, 11월 29일~12월 1일 아이치, 12월 4~5일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3 06:00
연예일반

‘도레미파 챌린지’ 가수 박태훈, 알고 보니 06년생 유튜버? [후IS]

“도레미파 솔라시도~미노처럼 내 맘 넘어가는 중이야”이토록 달콤한 고백이 있을까. 가수 박태훈이 부른 ‘플레이 위드 미’ 속 한 구절이다. 과거 B1A4가 ‘잘자요 굿나잇’을 부르며 수많은 여성을 설레게 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풋풋하지만 당찬 연하미가 느껴지는 노래 가사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된다. 지난 4월 9일 발매된 ‘플레이 위드 미’는 한림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고등학생 신인가수 박태훈과 댄스 크루 깐병이 컬래버한 노래다. 깐병은 엑소 ‘첫 눈’ 챌린지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플레이 위드 미’ 역시 가사에 충실한 동작과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종 온라인 소셜 플랫폼에서 ‘플레이 위드 미’ 음원을 사용한 게시물이 50만 개가 넘었고, 각 게시물 누적 조회수는 2억 회를 돌파했다. 특히 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포티파이 인도네시아 바이럴50 1위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다수의 아시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박태훈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요새 ‘플레이 위드 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식당이나 매장에서 제 노래가 들릴때면 너무 신기하다. 특히 사람 많은 핫플레이스로 외출하는 날에는 가끔 알아봐 주시는 분도 계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번 ‘플레이 위드 미’는 박태훈에게도 도전이었다. 평소 댄스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깐병 리더 황세훈 형과 이런 저런수다를 떨다가 ‘같이 앨범 한 번 내볼까?’라고 장난스레 던진 말로 시작해서 ‘플레이 위드 미’ 앨범까지 내게 됐어요.” 박태훈은 지난해 11월 18일 싱글앨범 ‘OXO’로 데뷔한 신인이지만, 유튜브에서는 데뷔전부터 이미 유명세를 떨쳤다. 그가 기타를 치면서 다양한 K팝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은 좋은 반응을 얻었고, 14일 기준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박태훈이지만,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이번 ‘플레이 위드 미’로 음악 방송도 나가게 되고 해외차트 1위도 하니까 ‘아들이 정말 가수가 되었구나’하고 체감된다고 하시더라”면서 “이제야 드디어 부모님께 인정받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 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가 생긴다는 건 가수에게 큰 행운이다. 박태훈은 “‘플레이 위드 미’와 같이 밝은 장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올라운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제 곧 가수로 데뷔한 지 1주년인데요. 1주년을 기념할 이벤트보다는 올해 그리고 내년에 발매할 앨범들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여러 콘텐츠를 진행 중이지만 팬분들은 제가 음악 하는 모습을 가장 좋아해 주시거든요. 아, 고3이라 틈틈이 입시도 준비 중이에요. 학생으로서도 가수로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4 11:30
e스포츠(게임)

숲, 글로벌 스타2 리그 GSL 시즌2 개막

숲(옛 아프리카TV)은 2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4 GSL 시즌2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올해 15년 차를 맞은 GSL은 숲이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다.5월 2일부터 23일까지 16강을 진행한 뒤 해외 대회 일정으로 2주간 휴식을 갖는다. 이후 6월 13일부터 27일에는 8강과 4강, 결승이 펼쳐진다. 16강 경기는 4인 1조로 구성돼 3선 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앞서 예선을 거쳐 '레이너' 리카르도 로미티, '나이트메어' 장욱, '다크' 박령우, '수' 어윤수, '솔라' 강민수, '크리에이터' 장현우, '구미호' 고병재, '로그' 이병렬, 'DRG' 박수호, 'TY' 전태양, '변' 변현우, '신' 신희범이 본선에 진출했다.지난 시즌1 4강에 진출했던 '마루' 조성주, '히어로' 김준호, '스태츠' 김대엽, '큐어' 김도욱은 시드로 시즌2에 합류했다.2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16강 A조 경기에서는 조성주, 전태양, 장현우, 신희범이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올해 ASL(아프리카TV 스타 리그)과 GSL에서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전태양과 GSL에서 8회 우승한 조성주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B조는 김준호·리카르도 로미티·어윤수·고병재, C조는 김도욱·이병렬·김대엽·박령우, D조는 강민수·박수호·장욱·변현우로 편성됐다.이번 시즌2는 16강부터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현장 관람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대회 한국어 중계와 VOD는 아프리카TV에서만 볼 수 있다. 글로벌 중계는 아프리카TV와 아프리카TV e스포츠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2 17:07
골프일반

제네시스 대상 함정우 품에...박상현은 상금왕+덕춘상 2관왕 영예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자리인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2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총 22개 대회, 총상금 237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졌다.이 가운데 시즌 전 대회에 출전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톱10에 11차례나 이름을 올린 함정우(29)가 총 6062.25포인트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함정우에게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1대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또한 DP월드투어와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더불어, 투어 시드 5년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과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이 주어졌다. 함정우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4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함정우는 ‘콜대원 톱10 피니시’ 부문에서도 1위에 자리해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 밖에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한 이정환에게도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제네시스 상금왕’은 총 7억8217만6100원의 상금을 획득한 박상현이 차지했다. 박상현이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박상현은 올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해 생애 획득 상금 51억6874만2853원을 벌어들여 역대 최초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박상현은 시즌 평균타수 69.8571타로 ‘BTR 최저타수상(덕춘상)’도 거머쥐었다. 2014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의 영광은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877.88포인트를 쌓은 박성준에게 돌아갔고 KPGA 코리안투어의 다이내믹함을 상징하는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9.479야드를 기록한 최영준이 획득했다.주흥철이 평균 73.7676%의 페어웨이안착률로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을 받았고 평균 75.731%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인 김홍택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이태희가 66%로 ‘LB세미콘 리커버리율상’을 품에 안았다.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은 2020년부터 4년째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컨트리클럽으로 선정됐다.해외특별상은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에게 돌아갔다.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은 시즌 3승을 거둔 고군택이 거머쥐었다. 고군택은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군택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9위에서 무려 25계단이나 상승한 제네시스 포인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 시즌 동안 선수의 성적에 높은 기여를 한 캐디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캐디상’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한 박상현의 캐디 이동연에게 돌아갔다. 이동연은 올해 박상현과 24개 대회에서 호흡을 맞췄다.우수 지도자상에는 박준성, 올해의 경기위원상에는 천철호, 시즌 3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8만6020.11P)와 상금순위 1위(8564만4297원)에 자리한 모중경, KPGA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6만4822.5P) 1위에 위치한 송재일이 우수 선수상을 획득했다.이은경 기자 2023.12.27 18:34
PGA

'시즌 3승' 고군택, 해외진출 기회 얻고도 난감해 한 사연은? "입대 신청했는데.."

"사실.. 지난주에 입영 신청서 넣었어요."고군택이 시즌 3승에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한 고군택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을 수확한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아시안투어 등 3개 대회가 공동 주관한 대회로, 일본과 호주 등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고군택은 쟁쟁한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대회 후 고군택은 KPGA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분 좋다. 특히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와 함께한 공동주관 대회라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우승 경쟁은 몇 번 했는데 우승은 없었다. 그 과정을 이겨냈고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시즌 3승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3승의 원동력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 2년 시드를 받았다.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고군택은 난감해했다. 그는 “사실 지난주에 입영 신청서를 병무청에 제출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내 시드 5년을 받았고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고군택의 시선은 일단 ‘4승’에 고정돼있다. 그는 “3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당연히 목표도 상향될 것이고, 4승 이상을 해보겠다”라며 웃었다.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기록한 선수는 최상호(1985·1986·1991·1992년)가 마지막이었다. 남은 시즌 동안 고군택이 31년 만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윤승재 기자 2023.09.11 00:00
PGA

폭우에 야간 조명까지 켰다, 6시간 혈투 속 웃은 고군택 "3승도 도전"

고군택(23)이 우중혈투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3점을 기록했다. 최종합계 44점을 기록한 고군택은 임예택과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고, 두 번의 연장 끝에 마지막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고군택은 시즌 2승을 차지, 올 시즌 첫 다승왕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KPGA 투어 프로에 입회한 고군택은 지난 4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첫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6월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9위에 올랐지만 전후로 열린 대회에선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 두 번째 코리안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대회 후 만난 고군택은 "시즌 2승을 올려 기분이 좋다. 비바람이 계속 불면서 경기가 중단되고 연장까지 가서 힘들었지만 계속 집중하려고 했고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오전부터 폭우가 몰아치며 다섯 번이나 경기가 지연됐고, 오후 8시까지 연장 혈투가 펼쳐졌다. 고군택은 6시간 넘게 필드를 돌며 버틴 끝에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였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로 계산하는 매치플레이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이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보기의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선수들은 버디 이상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 고군택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으니 좀더 공격적으로 스윙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고군택은 "버디 퍼트보단 더 길게 치려고 욕심을 냈고, 파5 홀에선 거리가 나오면 투온(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안착시키는 일)을 시도하려고 했다"라며 대회 방식에 맞게 공격적으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은 "올해 시작하기 전에는 우승만 목표로 삼았는데, (개막전) 우승을 하고 나서 2승 욕심이 생겼다"라면서 "(우승 후)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조급했는데, 나를 믿고 우승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생각지도 못한 2승을 차지하니 욕심이 생겼다.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2승 고지에 올랐으니 후반기 3승도 노려보겠다"라고 말한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원래 올 시즌까지만 하고 군대에 가려고 했는데 대상을 거두거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하면 미뤄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고군택은 "제네시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해외투어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우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을 목표로 후반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얻어 이 부문 7위(2516점)로 올라섰다. KPGA 코리안투어는 앞으로 한 달 동안 휴식기를 갖는다. 고군택에게도 짧은 방학이 생긴 셈이다. 그는 "일단 휴식을 취하고 8월 되면 연습도 열심히 하면서 보낼 생각이다. 앞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태안=윤승재 기자 2023.07.24 06:00
산업

에너지 전환 공격적 행보…GS에너지 허용수 그룹 신사업 주도

GS에너지는 GS그룹의 에너지전문사업을 영위하는 중간지주사다. 최근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GS에너지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SMR(소형모듈원전), 수소경제, 스마트전력솔루션 등 신사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GS에너지는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미래 신사업 주도,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GS그룹의 오너가 3세 중 막내다. 그러나 GS 지분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허 대표는 GS 지분 5.16%를 보유해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4.66%보다 0.5%가 많은 상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08% 지분을 갖고 있다. GS 오너가의 지분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허용수 대표는 그룹 내에서 맡은 역할이 크다. 특히 GS그룹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고 있어 GS에너지의 성장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GS그룹이 매출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GS에너지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에너지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8397억원, 영업이익 9575억원으로 GS그룹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37%나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이미 5조원을 넘어섰다. 5조8862억원으로 2021년의 매출 3조7696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 누적액도 벌써 1조626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GS에너지의 호조세에는 자회사 GS칼텍스의 지분이 크다. GS칼텍스의 50% 지분을 가진 GS에너지는 지분법상 GS칼텍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GS칼텍스는 올해 유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의한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GS에너지의 전력집단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들의 영업들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GS에너지는 지분법상 GS칼텍스의 영향이 크다. GS칼텍스의 당기순이익의 50%가 GS에너지의 이익으로 반영되는 지분법상 구조”라고 설명했다. GS에너지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에너지 신사업을 끊임없이 모색해나가고 있다. 크게 4개로 나눠지는 신사업군을 들여다보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 먼저 그린발전 분야에서 GS당진솔라팜을 설립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미래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SMR 사업 추진을 위해 뉴스케일 파워에 자회사를 통한 지분 투자를 한 상황이다. SMR 프로젝트 개발 및 서비스 사업 기회를 획득한 상황이라 향후 수혜가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도 뉴스케일 파워에 지분을 투자했다. 여기에 GS에너지는 한화솔루션과 손잡고 태양광 모듈용 시트의 핵심 소재인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를 생산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2021년 UAE 소재 청정 암모니아 생산플랜트 사업에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20만t의 블루 암모니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 및 수소 밸류체인 구성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암모니아는 순수 수소보다 기술적으로 이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스마트 전력솔루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전기차 충전사업회사인 GS커넥트를 설립해 전기차 생태계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진출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로 인한 전력시장 개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 발전소(VPP)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GS커넥트의 경우 활발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충전사업자 중에서는 업계 3위 정도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배터리 진단·평가 기술 회사 민테크에 지분을 투자했다. 다양한 리사이클 사업 진출 검토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이와 관련해 포스코홀딩스와 손을 잡고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등 주목을 끌고 있다. 해외에서의 성과도 가시적이다. GS에너지는 지난 2021년 한국 기업 최초로 베트남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3GW 규모의 초대형 LNG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다. 허용수 대표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LNG발전 분야에서 해외로 진출한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과 GS에너지의 에너지 사업역량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가 4세, GS 미래 먹거리 발굴 드라이브 GS에너지는 에너지사업 전문 지주회사로 SK이노베이션과 비교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 사업에서 글로벌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규모적인 측면에서도 GS에너지는 아직 SK이노베이션에 미치지 못한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9조원에 이른다. GS에너지 측은 “현재 SK이노베이션처럼 전기차 배터리 사업 추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GS의 오너가 4세들도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미 지역의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그룹 전반의 미래 성장 기회 발굴을 지원하는 GS퓨처스 대표이사 허태홍과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허진홍은 상무로 승진하며 내년부터 신규 임원으로 자리하게 됐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과제를 받은 오너가 4세들의 본격적인 경영 수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는 등 그룹 내에서 오너가 4세 중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여기에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도 4세 경영 승계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에너지는 올해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해 친환경 에너지 관련 신사업 추진 임무를 맡기는 등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9 07:00
연예일반

'미우새' 화사, "비누 없이 물로만 샤워..배꼽이 컴플렉스"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마마무 화사가 "약한 피부 탓에 바디워시 없이 물로만 샤워한다"고 밝혀 화제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화사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데뷔 전 스토리부터, 근황까지 솔직하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습생 시절 옥탑방에서 합숙했다"는 화사는 “전주에서 살았다. 서울의 옥탑방은 로망이었다. 밑에가 식당이면 바퀴벌레가 같이 산다. 솔라 언니 같은 경우는 불을 끄고 샤워를 했다”라고 말해 짠내를 풍겼다. 이에 신동엽은 “바퀴벌레는 누가 잡았냐?”라고 물었고, 화사는 “내가 잡았다. 언니들이 서울 출신이라 깍쟁이들"이라고 폭로했다. "신체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화사는 “저희 집이 유전적으로 하체가 큰 편이다. 데뷔할 때는 ‘왜 이렇게 뚱뚱해’ 했는데 이제는 장점이 됐다”며 웃었다. 반면 콤플렉스를 묻자 화사는 “배꼽”이라며 "요즘은 배꼽을 잘 드러낼 수 있다. 만화 같은데 보면 배꼽이 일자다. 이효리 선배님이 배꼽 미인”이라고 말했다. 화사의 특징으로 꼽히는 길고 화려한 손톱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손톱이 가짜다. 해외 아티스트들을 좋아하다 보니 중학교 때부터 붙이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손톱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화사는 "정말 많이 불편하지만, 불편하다는 생각을 안하려 한다. 대신 주변이 고생을 한다. 단추를 빨리 잠가야 하는데 멤버들이 ‘비켜봐’ 하면서 대신 잠가준다. 가끔은 눈을 찌른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화사는 피부 비결에 대해 "비누나 바디워시 없이 물로만 씻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병원을 갔더니 피부가 너무 약하다더라. 바디클렌저 이런 게 다 자극이다. 그래서 물로만 한다”라고 답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14 08:19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 97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지급한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3분기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서비스로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은사막은 3분기 전 플랫폼 대상 오프라인 행사인 ‘하이델 연회’, ‘Voice of Adventurers(VOA)’를 개최하며 이용자 케어와 소통 기반 운영에 집중했다.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이고, 플랫폼별로 PC 77%, 모바일 16%, 콘솔 7%를 차지했다. 검은사막과 이브 IP는 3분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검은사막은 ‘각성 드라카니아’, ‘솔라레의 창’을 선보였고, 이브는 한국어에 이어 스페인어 정식 버전을 출시하며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렸다. 펄어비스는 4분기 검은사막 ‘어비스 원 : 마그누스’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암스테르담, LA 등 해외 및 국내에서 이용자 행사 ‘칼페온 연회’, ‘VOA’도 개최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09 11:29
연예일반

[더보기] 이수정 미연 문별! 가요계, 여성 솔로 격돌

가요계가 여성 솔로들의 활약으로 북적하다. 가수 이수정이 26일 발매한 첫 솔로앨범 ‘마이 네임’(My Name)으로 해외 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에서 톱5에 들었다.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베이비소울이 아닌 자신의 본명을 걸고 낸 첫 번째 앨범에서 글로벌 호평을 얻은 셈이다. 특히 이 앨범은 이수정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러블리즈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낸 솔로 미니앨범인데다베이비소울에서 이수정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낸 첫 앨범이라 아티스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수정은 타이틀 곡 ‘달을 걸어서’ 뿐 아니라 앨범에 수록된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이수정은 컴백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작사를 하는 게 어려웠지만 계속 써보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가사에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도 한껏 녹여냈다. 이수정뿐 아니다. 지난달 ‘톰보이’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미연도 27일 신보 ‘마이’(MY)를 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아이들 미연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내는 솔로인 만큼 발매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 미연은 27일 신보 발매를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데뷔 5년 차가 됐다.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렀다”며 “크게 달라진 건 모르겠지만 조금 더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할 수 있게 됐다. ‘톰보이’로도 큰 사랑을 받았고, 앞으로도 아티스트로서 멋진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룹 활동을 통해 한층 무르익은 매력과 무대 매너를 이번 솔로 활동에서 제대로 쏟아낼 것이란 기대감이 드는 구절이다. ‘마이’의 타이틀 곡 ‘드라이브’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기타 사운드와 맑고 청량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도입부부터 귀를 잡아끈다. 활동성이 좋은 계절과 좋은 조화를 이루며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루나틱’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문별은 ‘직진 러브송’인 ‘C.I.T.T'를 28일 발매한다. 문별은 티저에서부터 프래피룩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이전과 또 다른 음악을 예고했다. 특히 마마무는 지난달 멤버 솔라가 노래 ‘꿀’로 호평을 받으며 솔로 활동을 마무리한 만큼 이 같은 좋은 기운이 문별에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도전과 신선한 콘셉트로 팬들을 사로잡은 만큼 ‘C.I.T.T'에서 문별의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펑키한 기타 사운드에 사랑을 빼앗기 위해 망설이지 않는 당돌함을 담은 ‘C.I.T.T’는 28일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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