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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강형욱도 물렸다… 피 뚝뚝 충격 현장 (‘개늑시’)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훈련 중 반려견에 물렸다.23일 방송되는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 8회에서는 예측 불가의 입질로 가족을 곤란에 빠뜨린 늑대 2호 푸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시도 때도 없는 입질 끝에 솔루션 과정에서 강형욱마저 물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저 돌+I 진짜”라며 김성주를 헛웃음 짓게 한 늑대 2호, ‘서산 24시간 입질견’이 등장한다. 신청서에 적힌 ‘미친 반려견’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존재다. 푸들의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매순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가족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특히 엄마 보호자에게 입질이 집중되는 상황. 다른 사람에게는 천사 같지만, 엄마 보호자에게만 다른 얼굴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현장 솔루션이 시작되자 늑대 2호의 본색이 드러난다. 쉴 새 없이 입질하던 늑대 2호가 결국 강형욱의 손을 물었다. 피가 흥건히 번진 손가락은 그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단 한 번도 없었던 강형욱의 부상에 모두가 얼어붙는다. 강형욱마저 물어버린 늑대 2호의 입질을 과연 누가 멈출 수 있을까.‘개와 늑대의 시간’은 단순한 행동 교정에 그치지 않고, 문제 행동의 근본에 자리한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에서의 첫 피드백, 생활동 밀착 케어, 보호자의 실제 주거지까지 이어지는 총 세 단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한편, 김성주와 강형욱, 그리고 3기 스페셜 MC 송해나가 함께하는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8회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09:04
산업

미 구금 근로자 오후 3시 23분 착륙...8일 만에 가족과 상봉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한국 땅을 밟았다. 억울하게 구금된 이후 8일 만에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23분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당초 예정보다 6분 정도 빨리 도착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이후 약 15시간 만이다.오후 3시 35분 전세기 연결통로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를 필두로 근로자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근로자들을 위해 마중 나온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박수를 치면서 안전한 귀국을 환영했다. 근로자들은 오후 4시 3분에 입국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 항공편에는 한국인 총 316명(잔류 선택 1명 제외)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됐던 근로자 총 330명이 탑승했다.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대표를 비롯한 정부·기업 관계자 및 의료진 등 21명도 동승했다.근로자들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입국 절차를 밟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가족 및 친지와 상봉했다. 이날 공항에는 한국뿐 아니라 여러 외국 언론도 모여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인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는 미국 CNN, 일본 NHK, 영국 가디언, 카타르 알자지라 등 해외 유수 언론 취재진이 자리를 잡고 대기했다.한편 귀국한 한국 근로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때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미국 측 약속을 받은 상태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이들의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답했다. 김두용 기자 2025.09.12 15:54
산업

LG엔솔 입장문 "안전한 귀국과 귀가에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구금됐던 직원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여러 어려움을 겪은 분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고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로 인해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준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석방 조치뿐만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 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됐던 인력 330명이 탑승하는 전세기에서 일등석(2석)과 비즈니스석(48석)은 구금 중 건강 상태가 악화하거나, 의료적 처치 및 관찰이 필요한 인원 등에 배정할 방침이다. 일부 일등석(4석)은 '집중치료석'으로 마련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좌석 배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일반 구금자 및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에 탑승한다. 모든 좌석에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하고, 충전 케이블 및 마스크 등도 별도 제공한다. 한국에 도착한 후 자택 이동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및 설비 협력사 소속 희망자 전원에게 운전기사를 포함해 개별적으로 차량을 제공한다.이들 차량은 가족을 픽업해 공항으로 이동하고 자택으로 복귀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이들 전원에 LG에너지솔루션 담당자를 1명씩 배정해 맞춤형 케어를 진행한다.해외 국적자는 숙소 및 자국 복귀 항공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에 귀국하는 이들은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미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총 330명이다.이들을 태운 전세기는 현지시간 11일 정오(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께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 12일 오후 4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자진 출국 형태의 귀국에 동의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우리 국민 316명 전원이 체포 이후 1주일 만에 귀국하는 것이다. 잔류한 한국인 1명은 영주권자로, 구금 상태에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김두용 기자 2025.09.11 18:09
예능

‘국민 MC’ 유재석, 김수용 차 트렁크에 들어간 이유는?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수용이 소속사를 이적한 후 강연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근황을 공개한다. 또한 국민 MC 유재석이 막내였던 시절, 김수용의 차 트렁크에 들어간 해프닝을 밝혀 궁금증을 높인다.오는 1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황윤상, 변다희)는 김수용, 임형준, 심형탁, 김인만이 함께하는 ‘마음은 부자아빠 몸은 가난한아빠’ 특집으로 꾸며진다.김수용은 송은이의 소속사로 이적 후 강연과 방송 등 새로운 일거리를 찾으며 활약 중이라고 말한다. 그는 소속사 내 ‘강연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철저히 교육받아 준비한 강연 주제와 오프닝 멘트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는 즐거움을 전한다.또한 출연자 중 ‘가장 나이 든’ 아빠로 현실 아빠의 고충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특히 사춘기 딸과의 대화 단절 에피소드는 웃음을 안긴다. 그의 “딸과 카톡을 거의 안 한다. 용돈 입금 요청만 온다”라는 농담 섞인 고백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딸과의 웃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해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김수용은 개그맨 동료들과 함께했던 과거 추억도 소환한다. “그때 차가 제 차뿐이었는데, 자리가 부족해서 막내였던 유재석이 결국 트렁크에 타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김구라는 “진짜 예전 얘기다. 그때 유재석은 정말 막내였다”며 맞장구를 친다. 김수용은 ‘라디오스타’ MC들 앞에서 직접 기획한 유튜브 콘텐츠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이건 분명 대박 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그는 “딸이 어릴 때 동화책을 지루하게 읽어줬더니 5분 안에 잠들었었다”며 “거기서 착안한 지루한 ASMR 아이템을 구상해 봤다”고 불면증 퇴치 콘텐츠를 소개해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또한 ‘세상에 나쁜 개그는 없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모든 개그에는 다 해답이 있다”며 본인만의 개그 철학을 전해 눈길을 끈다. 그는 “개그맨이 무리한 개그를 던질 때 제가 가서 ‘그만’하고 막거나 간식을 주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준다”며 실제 사례를 유쾌하게 설명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하는데 옆에서 “강아지 훈련하듯이 간식 주는 방식이냐”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김수용은 자신을 비롯한 네 명의 아빠들과 합창 무대를 꾸며 마지막까지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다. 가족애와 인간미를 드러내며 웃음까지 잡는 김수용의 모습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9 08:22
IT

[포토] IFA 2025 삼성 전시관에 몰린 관람객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AI 홈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회사는 '시티 큐브 베를린' 전시관에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이번 전시에서 구현된 '삼성 AI 홈'은 사용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주는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일상의 편리함을 뒷받침하고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돌본다.방문객들이 삼성 전시관에서 AI 홈을 체험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7 10:04
IT

유럽 최대 가전쇼 개막…'AI 홈' 뽐내는 삼성·LG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쇼 ‘IFA 2025’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다. AI로 확 달라지는 일상을 소개한다.삼성전자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참가한다.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RGB TV’와 AI 혁신 기술을 장착한 비스포크 가전, 모바일 신제품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AI 홈 리빙’ 존에서는 삼성전자의 AI 홈이 제안하는 4대 핵심 경험인 쉽고 편리함,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 시간과 에너지 효율, 강력한 보안을 만나볼 수 있다. ‘AI 홈 인사이드’ 존에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비스포크 AI, 갤럭시 AI 등 완성도 높은 AI 경험을 제시한다.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은 “AI 홈은 연결된 기기를 기반으로 멀티 모달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에서 필요한 것을 알아서 맞춰주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전시한다. 유럽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 25종도 공개한다.전시장 내부의 ‘AI 홈 솔루션’ 존에서는 일상에서 실현할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한다. 요리, 휴식, 캠핑 등 상황에서 ‘LG 씽큐 온’이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비롯해 AI 홈 플랫폼 ‘LG 씽큐 AI’로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씽큐 업’, 고장·이상 징후 등 제품 상태를 간편하게 관리하는 ‘씽큐 케어’ 등을 시연한다.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유럽향 복합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로봇청소기 신제품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등 프리미엄 제품들도 관람객들을 맞는다.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삶과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LG AI 홈’ 솔루션과 유럽 고객들에게 꼭 맞는 제품들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5 08:00
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 "폭스바겐 골프'"(인터뷰 전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25년을 결정할 모빌리티 생태계 내 핵심 요소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종 중 하나로 폭스바겐 골프를 언급하기도 했다.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그룹의 비전과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1925년 창간된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정의선 회장은 “고객 경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SDV와 AI 융합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로 모빌리티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의 경쟁력으로는 혁신 DNA와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정의선 회장은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고,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 계획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고, 2045년까지 탄소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에 대해서도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로 본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정의선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Q. 회장님께서는 본인의 가족 역사와 유산이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과 우선순위 설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A. 어린 시절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창업회장님께서는 늘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미래를 만드는 주체는 고객이며, 그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창업회장님의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믿음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이끄는 원동력이다.고등학생 시절 댁에서 함께 살며 아침 식사를 할 때마다 본인의 신념을 들려주시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나의 ‘고객 우선주의’가 뿌리내린 것도 바로 그때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내가 창업회장님의 혜안에 놀라는 부분은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전체를 생각하셨다는 것이다. 도로, 선박, 인프라 등 생태계 전체를 구상하셨다. 그 폭넓은 시야는 오늘날 우리의 비전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내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로보틱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수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도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명예회장님께서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 기회를 모색했고,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 주셨다. 명예회장님께서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에 매우 충실하신 최고의 경영인이셨다. R&D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자 하셨던 명예회장님의 의지는 오늘날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의 초석이 되었다.Q. 산업 내 통합과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A. 현대차는 단순히 파트너십을 위한 파트너십은 맺지 않는다. 우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크게 사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지금 흥미로운 점은 산업 통합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대규모, 전통적인 인수합병과 같은 방식이 아닌, 더 스마트하고 목표 지향적인 협력이 늘고 있다. 기존의 ‘구조’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기술 공동 개발, 공급망 시너지 창출, 또는 SDV, 차세대 제조 기술, 청정에너지와 같은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식일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민첩성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더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Q. 향후 25년간 자동차 산업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기술적 돌파구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향후 25년의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가 어떻게 주행하는 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고, 진화하느냐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차를 만들고 몇 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개선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이것이 우리가 새로운 권역형(Zonal) E/E(Electrical & Electronic)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같은 새로운 차량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다. Q.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들을 몇 명 꼽는다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A. 카를 벤츠(Carl Benz).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개발해 모빌리티 산업의 시작을 알린 선구자이다.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 선구자로서 전기차 P1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설계하며 미래 동력 기술의 기틀을 마련했고, 고성능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헨리 포드(Henry Ford). 혁신가로서 컨베이어 벨트 기반의 조립 라인을 도입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자동차를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변화시켰다.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디자인의 선지자로서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해 일상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표준을 세웠으며, 자동차 디자인을 보다 더 대중적이고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역으로 끌어올렸다.일론 머스크(Elon Musk). 선구자로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글로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동차 혁신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Q. 국가 중심의 무역 블록과 관세 강화 흐름에 대해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A. 글로벌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민첩성이다. 우리는 글로벌 확장과 스마트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국을 예로 들면, 우리는 판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제조, 공급망, 철강 생산 등의 분야에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현지화는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 다른 지역의 성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혁신도 달라야 한다. 하나의 정형화된 해법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장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Q. 새로운 통상 규율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시장 투자 방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A.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약 20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초에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여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3월 우리는 조지아 주 서배너에 연간 최대 5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했다. 올해 초 발표한 210억 달러 투자는 차량 생산, 공급망 확장부터 루이지애나 주에 새로운 일관제철소 설립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며, 직간접적으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Q. 개인적으로 어떤 차종을 좋아하시나요?A. 포르쉐 911. 후방 엔진 레이아웃과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911은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기술적·감성적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다.람보르기니 쿤타치. 쐐기형 실루엣과 시저 도어를 통해 슈퍼카의 미학을 재정의했으며,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선구적인 아이콘이 됐다.폭스바겐 골프. 전 세계적으로 소형 해치백의 기준으로 인정받는 골프는 여러 세대에 걸쳐 실용성과 혁신 사이의 일관된 균형을 유지해왔다.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초기 모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그의 철학을 반영했다.Q. 2040년대에 중국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존 완성차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A. 자동차 산업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혁신은 늘 중요했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시험해야 하는 시대다. 이는 미래의 사업 방식을 재고하고, 점진적인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기술을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빌리티의 다음 장은 AI, SDV, 전동화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점이다.인간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술은 아무 의미가 없는 기술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항상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접점에서 안전, 품질, 가치,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유다. 이런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 우리의 성공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Q.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무엇이며, 언제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A.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다. 우리는 2045년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탈 탄소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소재를 어떻게 조달하고, 공장을 어떻게 가동하며, 수명이 다한 차량을 어떻게 재활용하는 지까지 포함한다. 우리는 또한 RE100 이니셔티브에 따라 2045년까지 그룹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우리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무공해 차량만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를 구동하는 전체 생태계를 재구상하는 것이다.수소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수소가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Q. 2050년의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떨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로봇이 주도하고, 공장은 줄어들고, 제조 중심에서 R&D와 디자인 중심으로 전환될까요?A. 우리의 미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공장을 현대화하고, 제조 기반을 강화하여 더 스마트하고 유연하며 사람 중심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우리의 제조 시설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디지털 트윈 및 기타 첨단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제조 기술을 위한 혁신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품질 향상과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을 위해 최첨단 로봇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우리는 제조업의 미래를 사람과 기계의 협업으로 보고 있다. 진정한 힘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에 있다. 우리 시설에서는 기계가 반복적인 공정을 처리함으로써, 사람은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실제 가치를 창출한다. Q. 2050년의 현대차그룹은 어떤 종류의 신제품을 만들고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A. 지난 25년간 모빌리티가 얼마나 많이 진화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25년은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미래의 관점으로 볼 때, 우리의 단순히 새로운 차량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가 의미하는 바를 완전히 재정의하고 있다.자율주행차, 첨단 로보틱스, 지능형 소프트웨어, AI, 수소 에너지 등 어떤 미래의 혁신이든, 우리의 역할은 항상 사람들을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하며,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Q. 현대차그룹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성공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되어 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의 성공을 이끌어온 핵심 요소였고,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나아가고 진보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이 산업에선 진화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생각을 달리 하고, 변화를 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다.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지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1 11:38
스타

‘호랑이 상담가’ 이호선, 결국 눈물…’인내 부부’에 안쓰러움 (‘이혼숙려캠프’)

이호선 상담가가 ‘인내 부부’ 상담 중 눈물을 흘린다.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4기 부부들의 관계 회복 솔루션이 본격 시작된다. 특히 그간 많은 부부들을 향해 날카로운 팩트 폭격을 날리던 ‘호랑이 상담가’ 이호선이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 벌어져 관심을 모은다.먼저 ‘인내 부부’가 첫 솔루션으로 이호선 상담가를 찾는다. ‘인내 부부’는 남편에게 상처받았던 과거 사건들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화를 참지 못하는 아내와, 과거의 잘못 때문에 죄인처럼 살고 있는 남편의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이날 과거의 상처에 사로잡힌 아내에게 반복해서 사과하는 남편을 노예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들의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며, 가족을 부양하고자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남편의 희생정신에 감동한 이호선은 결국 상담 중 눈물을 보인다.아내의 외도 사건과 남편의 집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처증 부부’의 솔루션도 진행된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가사조사 당시 심각한 상황에도 남편이 계속 웃기만 했던 이유를 분석한다. 이어진 심리극 치료에서 남편은 아내의 입장이 되어 집착과 통제 속에 고통받는 상황을 직접 체험한다. 이들 부부가 솔루션 과정을 통해 변화를 겪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대망의 14기 마지막 부부의 가사조사도 진행된다. 박하선은 가사조사에 앞서 “굉장히 굉장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남편측 가사조사관 진태현을 긴장하게 했다는 후문. 먼저 공개되는 아내 측 영상 속 남편은 때와 장소, 상대를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는가 하면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드는 위험한 운전 습관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인내 부부’, ‘의처증 부부’의 솔루션 과정과 14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이 관심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4 12:19
예능

‘갑질 무혐의’ 후 첫 예능… 강형욱,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재도약 시동 [IS포커스]

갑질 논란 의혹에 휩싸였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약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앞서 지난해 5월,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은 강형욱과 그의 아내가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공개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2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강형욱과 그의 아내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은 이러한 논란을 마무리한 강형욱의 방송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실제로 ‘원톱’ 반려견 훈련사로 불리는 강형욱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약 1년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그를 대체할 만한 인물은 등장하지 않았다.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강형욱처럼 반려견 행동을 지도하는 인물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방송계까지 진출한 경우는 전무했다. 과거 강형욱이 반려견을 지도하는 모습이 담긴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의 일부 클립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는 강형욱의 영향력을 방증한다. 그만큼 반려견 훈련 분야에서 강형욱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며,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과거 ‘개는 훌륭하다’와 마찬가지로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들이 출연해 솔루션을 받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다만 ‘개는 훌륭하다’가 매회 한 마리의 반려견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개와 늑대의 시간’은 같은 견종의 반려견 3마리가 함께 합숙하며 훈련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기의 주인공은 프렌치 불도그다.기획상 스토리성이 강화되면서 ‘개와 늑대의 시간’은 과거 ‘개는 훌륭하다’에 비해 다소 느슨한 전개를 보였다. 약 100분간 방송된 1회에서는 1기 늑대 1호 프렌치 불도그의 문제 행동만 소개됐을 뿐, 솔루션 과정은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아 시청자 입장에서의 카타르시스는 부족한 편이다. 총 12부작으로 예정된 ‘개와 늑대의 시간’은 여러 회차에 걸쳐 각 반려견의 변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이는 한 회차 안에 문제 진단부터 해결까지 보여줬던 ‘개는 훌륭하다’와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다만 강아지들의 문제 행동에 대해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상세히 설명하며 대중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해설은 여전히 강형욱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늑대 1호’ 반려견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사료가 계속 배치돼 있어 지키려는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하거나, “가족이면 가족답게 훈육까지 잘해야 한다”며 직설적으로 조언하는 모습은 예전과 다름없다. 그러나 반려견이라는 소재를 호감 있게 바라보는 대중 다수가 각종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갑질 의혹’을 겪은 강형욱이 다시 대중의 호감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연 그가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이전과 같은 파급력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강형욱은 회사 내부 갈등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지만,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1년 동안 그의 자리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었던 것도 사실인 만큼, 강형욱은 여전히 큰 파급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7 05:55
산업

에코프로, 캐즘 뚫고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에코프로가 양극재 판매 확대 등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뚫고 흑자 체제를 구축했다.에코프로는 6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93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손실 546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순손실은 380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특히 998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던 작년 4분기 이후 올해 1분기에 흑자(영업이익 14억원)로 돌아선 뒤 2분기에도 흑자를 내는 등 캐즘을 뚫고 반등하고 있다.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4% 상승한 7797억원을, 영업이익은 4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주요 자동차 OEM의 신차 출시 효과로 전기차(EV)용 양극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7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환율 하락과 북미 전기차 시장 정책 불확실성으로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부터 신규 외부 고객사향 제품 출하와 하반기 추가 고객사 확보 등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또 인도네시아 제련소 '그린에코니켈(GEN)'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흑자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소인 QMB(지분 9%)와 메이밍(지분 9%)의 지분을 인수하며 광물 무역 사업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무역 사업 매출은 419억원으로 전 분기(333억원) 대비 26% 늘었다.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에코프로는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재 글로벌 셀 메이커, 자동차 OEM과 수주를 협의 중이다.HVM은 202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LMR은 기존 삼원계 양극재 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수주 즉시 양산이 가능한 상태다.3000t 규모의 양산 라인을 확보한 LFP는 하반기 5000t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올해부터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성과가 본격화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인도네시아 제련소 4곳에 투자해 올해 상반기 565억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투자 이익은 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코프로 관계자는 "EV 및 ESS 양극재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지주사와 비상장 가족사의 사업 확대도 가시화한 상황"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니 프로젝트 성과 본격화로 차별화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8.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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