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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간니발’ 야기라 유야 “‘브로커’ 때 송강호 만나, 굉장히 귀한 경험”

일본 배우 야기라 유야가 고레에나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 프리미어 때 배우 송강호와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야기라 유야는 1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 간담회 ‘간니발’ 섹션에서 “협업해 보고 싶은 한국의 감독이나 배우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답했다. 야기라 유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는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근 영화 ‘브로커’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 많은 한국 배우들과 협업했다. 유야는 “고레에다 감독님의 ‘브로커’ 프리미엄 상영 첫날에 초대를 받아서 송강호 배우님을 볼 수 있었다”며 “송강호 배우님과 엄지척을 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굉장히 귀한 경험이었다. ‘간니발’ 팀하고도 ‘최고’라는 의미로 그 포즈를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는 신세를 많이 지고 있고 많은 자극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니발’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도착한 한 경찰관이 마을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문제를 깨닫고 맞닥뜨리는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28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싱가포르=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1 12:34
영화

'브로커' 이지은 "상업영화 첫 데뷔작, 칸→입국까지 환대 얼떨떨"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상업영화 데뷔작 '브로커'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이날 이지은은 본명인 "이지은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후 "상업영화 첫 데뷔작인데 멋진 선배님들, 배우님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칸에서 입국 했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 환대해 주셔서 아직도 얼떨떨하고 설렌다. 좋은 시선으로 영화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당부했다. 극 중에서 이지은은 담담하지만 감정의 밀도가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는 여운을 남긴다. 그는 "처음 시놉시스 단계에서 글을 읽고 그 지점에서 눈물이 고였던 생각이 난다. 막연하게 그 땐 슬프게 읽었으니까 슬프게 해야겠다였는데 현장에 갔을 땐 굳이 슬프게 할 필욘 없겠다 싶었다. 담담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감독님도 담담하게 한 버전을 오케이 해주셔서 그렇게 진행했다"고 돌아봤다. 8일 개봉.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31 16:37
연예일반

“대한민국 영화계에 영광” 박찬욱·송강호 ‘칸 영화제’ 동반 수상 영광[종합]

한국 영화의 위상이 세계에서 다시 한 번 빛났다.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에 앞서 호명된 송강호는 수상대에 올라 ‘브로커’에 함께 출연한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우나 등 동료 배우들과 배급사인 CJ ENM 관계자, 영화제에 함께 참석한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는 “위대한 예술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영화제를 가득 채운 영화인들을 둘러본 뒤 “대한민국 수많은 영화 팬 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며 고국에서 지켜보고 있을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박찬욱 감독은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인 영국 배우 레베카 홀의 호명을 받고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영화와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기도 있었지만 그만큼 영화관이라는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면서 코로나19 여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년 여 간 한국 영화계 역시 코로나19로 큰 시름을 앓았다. 개봉이 예정돼 있던 작품들이 계속해서 개봉 시기를 미뤘고, 어려운 시기를 뚫고 개봉을 해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가 어려웠다.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도 팬데믹 기간 내에 한동안 극장문을 봉쇄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우리가 이 역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제작에 참여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 주연 배우인 탕웨이와 박해일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이라는 무게 있는 상을 모두 받아내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두 사람은 이후 기자회견에도 함께 참여했다. 한국 영화가 같은 해 칸영화제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처음이라 이들의 수상은 프레스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상을 받기 위해 연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는 배우도 없다. 좋은 작품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다 보면 최고의 영화제에 초청 받고, 거기에서 격려를 받고, 수상도 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있을 뿐이지 절대적인 가치는 아니다. 행복하고 영광스럽지만 이것이 목표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 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수상할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의 어려움과 극복 의지를 표했던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에서 감독들, 아티스트들이 주목을 받고 그런 것도 좋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의미는 ‘홍보 효과’”라면서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한국에서 개봉할 때 조금이라도 많은 관객들이 이름을 들어서 알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박쥐’(2009) 등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두 사람이 함께하는 차기작에 대해 송강호는 “감독님, 같이 하자. 우리 ‘박쥐’한 지 꽤 오래 됐다. 벌써 13년이 됐다”고 했고, 박 감독은 “거절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한국 영화계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두 사람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박 감독에게 “이번 수상은 그간 쌓인 영화적 재능과 노력이 꽃 피운 결과다.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그려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면서 “한국 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준 박찬욱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 받는 좋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강호에게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송강호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강호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인사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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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기선제압" 기적의 SAG 품은 '기생충', 오스카 꿈 아닌 현실

그 무엇보다 받고 싶은 상, 그리고 받아야 할 상은 귀신같이 싹쓸이 중인 '기생충'이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에서 영예의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기생충' 팀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6회 SAG에서 최고상이자 작품상 격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품에 안았다.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는 더욱 크다. 앙상블 상은 상 이름 그대로 작품을 이끈 주요 배우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기택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기우 최우식, 기정 박소담, 동익 이선균, 연교 조여정, 충숙 장혜진, 문광 이정은, 근세 박명훈, 다혜 정지소, 다송 정현준이 전원 이름을 올렸다. 외국 영화가 앙상블상 후보에 오른 것은 21년 전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비(非) 영어 영화로 트로피까지 거머쥔 것은 '기생충'이 사상 최초.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기생충'은 또 하나의 역사적 쾌거를 거뒀다.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정은을 비롯해 이번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현지로 날아간 최우식, 이선균, 박소담까지 배우들은 상의 실질적 주인공으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기생충'이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두 손을 번쩍 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 온 몸으로 기쁨과 감동을 표현했다. 송강호와 이선균, 최우식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이정은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박소담은 울컥한 속내를 눈물로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팀의 SAG 후보 노미네이트에 대해 "북미 배급사와 홍보팀이 소식을 듣자마자 울고 소리 지르며 광란의 환호를 쏟아냈다. 우리는 좀 어리둥절했는데, 들어보니 오스카 투표권자 대부분은 현역 또는 은퇴한 영화 업계 사람이고, 그들은 각각 감독·프로듀서·촬영 조합 등에 소속돼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인원수를 자랑하는 조합이 배우조합이라고 하더라. SAG의 관심은 오스카 레이스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이 배우들보다 더 신난 모습을 보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각종 시상식에서 스태프 및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언급하는 등 평소 배우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간 배우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시종일관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는 외신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돼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기생충' 팀을 향해 진심어린 기립박수를 보낸 할리우드 배우들의 모습 역시 이 날의 진풍경이었다. 이들에게는 '기생충' 팀이 외국 영화이자 외국 배우들이다. 자신들의 시상식에 초청받은 해외 손님을 향한 예우는 "1인치 장벽을 뛰어넘어 '시네마'라는 한가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봉준호 감독의 한마디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기생충' 팀을 대표해 마이크 앞에 선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며 "존경하는 대배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 직후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영화의 성장 동력이 구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는 시상 경쟁의 일부다"며 "'기생충'의 배우들은 동료로서 동료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우리가 지금 할리우드의 기생충인 것처럼, 바라건대 '기생충'의 성공과 기회로 많은 전세계 인디 영화가 공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최우식은 "다른 여러 나라에 전설적인 배우들이 많다. 이 순간 이후, 아마도 내년엔, 우리가 더 많은 외국어 영화 그리고 아시아 영화를 보게되길 진실로 소망한다"고 뼈 있는 소감을 덧붙였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는 싱크로율(일치율)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때문에 '기생충'의 SAG 작품상 수상은 오스카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기 충분하다. 이를 증명하듯 외신들은 '기생충'의 오스카 청신호를 기정사실화 하고 나섰다. 콜리더(Collider) 수석기자는 '기생충' 팀의 앙상블상 수상 직후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작품상은 '1917'과 '기생충' 2파전으로 좁혀졌다. 아직까지는 '1917'이 조금 더 유력하지만 감독협회상(DGA)에서 봉준호 감독이 수상자로 호명된다면 역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EW)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번 SAG 결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브래드 피트와 르네 젤위거, 송강호의 사진을 나란히 걸어놔 눈길을 끌었다. EW 측은 "'기생충'은 SAG에서 최고영화상을 수상했고 여러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봉준호의 드라마는 뛰어난 캐스트로 동료 후보자들을 제압했다"며 "다음 달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케 한다"고 축하했다. 뉴욕타임즈(NewYorkTimes·NYT)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9개의 작품 중 '기생충'과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아이리시맨' '1917' 등 5개 작품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으며 '5파전'으로 압축시켰다. NYT 측은 "'기생충'은 올해 후보에 오른 작품 중 가장 센세이션한 반응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선호도 투표 1위와 함께 역대 최초 외국어영화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생충'은 내달 9일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카데미로 향하는 길, 마지막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카데미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 5대 조합상'으로 꼽히는 시상식이 내달 2일까지 진행되기 때문. 지난 18일 편집자조합상(ACE)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 편집상(양진모 편집감독)을 수상한 '기생충'은 19일 제작자조합상(PGA) 수상은 불발됐지만, 20일 배우조합상(SAG)에서 앙상블상을 받아냈다. 27일 감독조합상(DGA), 2일 작가조합상(WGA) 수상 결과에 따라 오스카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날 예정. '기생충'의 계획이 어디까지 미칠지 불철주야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달리고 있는 오스카 레이스다.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수상자(작) 앙상블상= '기생충' 남우주연상=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 르네 젤위거('주디') 여우조연상= 로라 던('결혼 이야기') 남우조연상=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스턴트 앙상블상= '어벤져스: 엔드게임'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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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게 인정받은 동료들" 봉준호 감독 ‘기생충’ 美SAG 최고상 자축

봉준호 감독이 더 신났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에서 영예의 '앙상블 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기쁜 마음을 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 직후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영화의 성장 동력이 구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는 시상 경쟁의 일부다"며 "'기생충'의 배우들은 동료로서 동료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고 진심을 표했다. 앙상블 상은 해당 시상식 최고의 영예이자 사실상 작품상에 해당하는 부문이다.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정은을 비롯해 이번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현지로 날아간 최우식, 이선균, 박소담까지 배우들은 상의 실질적 주인공으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기생충' 호명 직후 두 손을 번쩍 든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봉준호 감독은 배우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각종 시상식에서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등 평소 배우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간 배우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시종일관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외신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돼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앙상블 상은 상 이름 그대로 작품을 이끈 주요 배우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기택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기우 최우식, 기정 박소담, 동익 이선균, 연교 조여정, 충숙 장혜진, 문광 이정은, 근세 박명훈, 다혜 정지소, 다송 정현준이 전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 팀은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비 영어 영화가 앙상블 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최초.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역사이자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기생충'은 또 하나의 유의미한 쾌거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기생충' 팀을 대표해 마이크 앞에 선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며 "존경하는 대배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기생충'은 내달 9일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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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받았습니다" 美SAG 앙상블상 '기생충' 영광의 단체사진

"상 받았습니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 팀이 제대로 활짝 웃었다. '기생충' 팀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에서 영예의 '앙상블 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했다. 앙상블 상은 해당 시상식 최고의 영예이자 사실상 작품상에 해당하는 부문이다.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정은을 비롯해 이번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현지로 날아간 최우식, 이선균, 박소담까지 배우들은 상의 실질적 주인공으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기생충'이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두 손을 번쩍 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 온 몸으로 기쁨과 감동을 표현했다. 송강호와 이선균, 최우식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이정은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박소담은 울컥한 속내를 눈물로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기생충' 팀을 향해 진심어린 기립박수를 보내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진풍경이었다. '기생충' 팀은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둬 의미를 더했다. '기생충' 팀을 대표해 마이크 앞에 선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며 "존경하는 대배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앙상블 상은 상 이름 그대로 작품을 이끈 주요 배우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기택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기우 최우식, 기정 박소담, 동익 이선균, 연교 조여정, 충숙 장혜진, 문광 이정은, 근세 박명훈, 다혜 정지소, 다송 정현준이 전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앙상블 상을 수상한 것은 21년 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역대 두 번째. 제72회 칸국제영화제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역사이자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기생충'은 또 하나의 유의미한 쾌거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날 '기생충' 배우들은 수상자이자 시상자로도 활약, 배우로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최고의 추억을 쌓았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수상 직후 기념 촬영을 통해 감동적인 단체 사진을 남겼다. 배우들은 전원 트로피를 들고 '기생충'의 주역으로서 존재감을 뽐냈고, 봉준호 감독 역시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로 배우들의 수상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는 '싱크로율(일치율)'이 높았고 평가 받는다. 때문에 '기생충'의 SAG 작품상 수상은 오스카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기생충'은 내달 9일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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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터졌다"…'기생충' 美배우조합상 앙상블상 '눈물+환호'(종합)

기립박수가 터졌다. 할리우드 메인 시상식 무대에 오른 우리나라 영화, 그리고 배우들이다.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작품, 감독, 스태프에 이어 배우들까지 수상 영광의 기쁨을 함께 했다. '기생충'은 20일 오전 오전 10시(한국시간/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에서 영예의 앙상블 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했다. 앙상블 상은 해당 시상식 최고의 영예이자 사실상 작품상에 해당하는 부문이다.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정은을 비롯해 이번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현지로 날아간 최우식, 이선균, 박소담까지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기생충' 팀은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앙상블 상을 수상한 것은 21년 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기생충'이 호명된 후 할리우드 배우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스카 레이스를 치르면서 수 많은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봉준호 감독은 매번 '기생충'을 완성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모든 공을 돌렸다. 배우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된 만큼 봉준호 감독의 기쁨과 감동도 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의 표정도 다양했다. 송강호와 이선균은 광대 미소를 숨기지 못햇고, 최우식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행복해 헀다. 이정은은 무대에 오른 후에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고, 박소담은 끝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기생충' 팀을 대표해 마이크 앞에 선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며 "존경하는 대배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멋진 소감을 남겼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는 '싱크로율(일치율)'이 높았고 평가 받는다. 때문에 '기생충'의 SAG 작품상 수상은 오스카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한편 '기생충'은 내달 9일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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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두 배우"..조여정X이선균, '철파엠' 출연 인증샷

배우 조여정-이선균의 '철파엠' 출연 인증샷이 공개됐다.14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공식 SNS에는 "특집 문제적 배우 문제적 영화 with 이선균 배우X조여정 배우. "Yes" 여정님과 "Not bad" 선균님"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엔 조여정을 중심으로 나란히 선 DJ 김영철, 이선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여정의 세련된 미모와 이선균의 훤칠한 외모, 김영철의 유쾌한 표정까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은 이날(14일) 영화 '기생충' 홍보 차 '철파엠'을 찾았다.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 이선균씨 붓고 또 붓고 성대모사 너무 웃겼어요", "두 배우님과 즐거웠습니다", "영화 기생충 대박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조여정-이선균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 출연한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 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5.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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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인터뷰] 이달의소녀 "더 많은 무대 하고파..10년 뒤 모습은?"

그룹 이달의 소녀가 올해도 열심히 달린다.이달의 소녀 멤버 중 올해 스무살이 된 멤버 희진·현진·고원 등 세 명의 멤버가 2018년을 정리하며 2019년 계획과 소망을 밝혔다. 이달의 소녀는 제작비 10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 2016년 10월부터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컨셉트로 총 12명의 멤버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이달의 소녀 1/3, 이달의 소녀 ODD EYE CIRCLE(오드 아이 써클), 이달의 소녀 yyxy 등 유닛그룹과 멤버 여진까지 12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모여 지난해 8월 데뷔했다. 2018년은 이달의 소녀의 데뷔 해였기에 더욱 의미가 남달랐을 터. 희진은 "서툰 모습도 많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유닛이나 솔로 활동을 한 적은 있지만 완전체로 지난해 데뷔해 더 행복했다. 멤버들에게도 제 자신에게도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현진은 "100억 프로젝트에 뽑혀 데뷔해 영광스러웠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2018년이었다. 이달의 소녀 멤버로 데뷔할 수 있어서 좋다. 올해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뷔와 동시에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화려한 출발을 한 이달의 소녀는 올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작은 오는 2월 열리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2월 16일, 17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멤버 희진은 "데뷔 콘서트에선 저희가 완전체로 선 모습을 처음 보여줬다면 이번 콘서트에선 새 앨범 전 수록곡 안무를 최초 공개한다. 전과는 다른 컨셉트이기도 하고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위해 설 연휴도 반납했다. 고원은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전 수록곡을 최초로 선보이고 여러곡의 안무를 준비해야해서 설 연휴 기간에도 다같이 모여 콘서트 연습과 준비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해 소망과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희진·현진·고원의 2019년 소원과 계획은 같았다. 멤버들 모두 더 많은 무대를 하고 더 많은 곳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희진은 "완전체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무대를 하고 싶고, 해외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며 "이렇게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얻고 만족감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희진·현진·고원은 올해 스무살이 됐다는 점에서 기해년이 더 특별하다. 고원은 "스무살이 됐으니 운전면허증을 따고 싶다. 바닷가도 차를 타고 가고 싶다"며 "스무살이 된 게 아직은 실감이 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현진은 "더 열심히, 또 행복하게 활동해서 의미있는 스무살, 2019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희진은 "스무살이 된 게 신기하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스무살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은 묻는 질문에 희진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도 보고 싶다. 송강호 배우님의 영화 '마약왕'을 꼭 보고 싶었는데 청소년관람불가라 못 봤다. 시간이 되면 그 영화를 보고 싶다"고 답했다. 세 사람은 10년 뒤 '나의 모습'에 대해서도 상상했다. 희진은 "이효리 선배님처럼 꾸준히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 30세가 되면 그 나이에 맞는 분위기와 느낌의 곡으로 또 무대를 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고원은 "서른살이 되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이달의 소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여러 나라는 다녔는데 다 아름다웠다. 꼭 한 번 여행으로 다시 가고 싶다"고 밝혔다. 현진은 "10년 뒤엔 부모님께 차를 사드리고 싶다. 가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하는 30세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보였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 2019.0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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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이수연 감독 "신구, 악역 확정에 팔짝팔짝 뛰었다"

이수연 감독이 배우 신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3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빙(이수연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이수연 감독은 "난 원래 시나리오를 쓸 때 절대 특정 배우를 마음에 두지 않는다.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면 안될 수도 있으니 지우려고 애쓴다"고 말했다.이수연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딱 달라붙어 '꼭 이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 그 분이 신구 배우님이었다"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출연을 안 해주실 수도 있기 때문에 지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제작자로부터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방 안에서 개구리처럼 팔짝 팔짝 뛰었다. 꿈은 이뤄진다고, '나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었다"며 진심을 표했다.이번 영화에서 신구는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이에 대해 이수연 감독은 "신구 선생님을 코믹하거나 부드러운 이미지로 기억하신다. '니들이 게 맛을 알아?' 라는 멘트가 있던 광고에서도 연륜 있는 배우가 코믹해지는 유연함이 대단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또 "사람들은 신구 선생님을 자상한 아버지라고만 떠올리는데 '반칙왕'에서 송강호 아버지로 나왔을 때 보여준 급격한 감정의 전환을 보며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며 "만나 뵀는데 악역이 평생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3월 개봉한다.조연경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2017.02.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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