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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옥상달빛 ‘40’, 나이가 주는 축복에 대한 화답 [IS인터뷰]

“요즘 정규 앨범을 내는 추세가 아니긴 하지만, 저희도 몰랐어요. 정규앨범을 10년 10개월이나 안 냈다니. 가수라는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송구한 면이 좀 있었죠. 작년에 옥상달빛 활동을 쉬었던 만큼 이번 앨범을 선물처럼 들고 오면 많은 분들이 반가워해주지 않으실까 싶었어요.”(박세진)위로와 힐링의 아이콘 옥상달빛이 정규 3집으로 돌아왔다. 2010년 데뷔 후 꾸준히 음악으로 소통해 온 그들이지만 정규 앨범 발매는 무려 10년 만이다. 새 앨범명은 매우 직관적이게도 ‘40’이다. 이들 통해 두 멤버는 굳이(?) 나이를 ‘커밍아웃’ 했다. “40이라는 나이가, 중요한 나이라고 하더라고요. 변화의 시기이기도 하고, 안정감이나 여러 가지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우리가 스물여덟살 때 ‘28’이라는 앨범을 내고 그 때 느낀 감정들을 담았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나이를 밝히는 게, 옥상달빛에게는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어요.”(김윤주)“처음에 저는 나이 밝히는 걸 반대했어요. 사람들이 우리 나이에 관심 없는데 굳이 알려야하나 싶었고, 여자 나이 앞자리가 ‘4’로 바뀌는 게 소름끼치는 즐거움은 아니니까요.(웃음). 그런데 윤주 말대로, 우리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이 ‘마흔’이라는 제목 하나로 우리 음악이 다 이해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큰 결심 했습니다.”(박세진)지난해는 김윤주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열일러’ 옥상달빛에게 찾아온 ‘안식년’이기도 했다. 박세진은 “윤주의 경우 작년에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가사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옆에 있는 친구 입장에서 마냥 좋은 일은 아니었다”고 담담하게 돌아봤다. 김윤주는 “뭔가 해소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음악으로 풀 수 있는 직업이라 다행이다 싶었다”며 “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목표를 뒀다. 예전엔 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면, 이번엔 몇 명 안 되더라도 더 뾰족하게 들어주면 어떨까 싶었고 그래서 더 부담도 됐다”고 말했다.앨범은 마흔 살 두 여인네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담은 ‘옥탑라됴6’를 시작으로 더블 타이틀곡 ‘다이빙’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해 ‘자기소개’, ‘드웨인존슨’, ‘약속할게 난 죽지않아’, ‘서른’, ‘광고’, ‘스페셜 이디엇’, ‘혼잣말’,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까지 인디, 포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1곡으로 구성됐다.“우린 우리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베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 이별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 이야기죠. 30대 땐 차트 순위나 인기에도 연연했지만 지금은 핫하지 않더라도 살다가 힘들 때 찾아 듣게 되는, 그런 음악을 계속 찾아가고 있습니다.”때로는 잔잔하고 단조롭다 느낄 수 있지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담백하게 전하는 그들의 음악을 통해 리스너들은 내면의 힘을 다지게 된다. 이들은 “우리 노래를 듣고 나서 기분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밝은 노래가 힘을 줄 수도 있고, 차분하고 슬픈데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음악도 있지 않나. 그게 뭐든 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음악을 하자였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그게, 우리가 지금까지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힘인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옥상달빛 특유의 ‘결’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15년 동안 잘 커온 그들의 음악엔 ‘내공’이 더해져 데뷔 초 예쁘고 아기자기하던 음악은 어느덧 원숙한 아름다움으로 성장했다. “‘40’이라는 앨범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무게감이 조금은 더 있는 것 같아요. 2030 땐 다 아는 것 같았는데 사실 철 모르고 뛰었구나 싶기도 하고. 나이를 먹음으로써 더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 게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김윤주) “저희가 첫 EP를 냈을 때 들었던 평 중 하나가 ‘무공해 음악’이었어요. 어느 하나도 악의가 없는 느낌의, 밭에서 뽑아 온 날 것 같은 느낌이었나봐요. 그 땐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그냥 했을 뿐이었는데 그런 평을 받아 감사하고 좋았죠. 그런데 또 다시 그 때로 돌아가라면 그런 음악을 못 만들 것 같아요. 이번 음악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뭔가 (인생에 대해)알아진 게 아닌가 싶어요. 아는 척 하는 게 아니고, 나이 먹으면서, 단조로움의 미학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이 (음악)신에서 계속 하면서 알게 된, 에센스 같은 거라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박세진) “누군가 원할 때까지 당신 곁에 있어요”라는 ‘자기소개’ 가사 말미처럼, 옥상달빛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세진은 “거창한 꿈으로 시작한 건 아닌었지만, 계속 갈 수 있을지 불안할 때도 있었다. 음악적 고갈에 대한 불안도,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가 되어 디너쇼 하는 상상도 한다. 산울림이나 송골매 선배님들보다 더 오래 음악 하고 싶다”며 빙긋 웃었다. “멜로디언 들고 있을 (박)세진이를 상상 하면 재미있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똑같이 할 수 있는 팀은, 우리는 가능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예전에 김세황 선생님이 ‘나 봐봐. 아직까지 노래 하잖아. 그게 왜 그런지 알아? 음을 높게 안 잡아서 그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 땐 웃으며 넘어갔는데, 진짜 가능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김윤주)정규 3집 ‘40’으로 또 한 번 위로와 용기, 힐링을 선사한 옥상달빛은 오는 4월 6, 7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동명의 공연 ‘40’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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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Z세대는 어떤 밴드를 좋아할까?

아이돌 음악이 ‘K팝’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K팝만 있는 건 아니다. 트롯이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장르도 있고, 발라드는 물론 힙합,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아이돌은 물론 다양한 밴드, 힙합, R&B, 재즈, 포크,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상을 받는다. 올해의 음악인 상을 수상한 뮤지션은 ‘실리카겔’이라는 밴드였다. Z세대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K팝이겠지만 다른 장르도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니 의외로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다. Z세대 좋아하는 밴드 음악은 무엇인지 물어봤다.X재국 : Z세대는 K팝 외에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Z연우 : 주변 친구들을 보면 밴드나 팝송, J팝을 K팝보다 더 많이 듣고 그 장르를 깊게 파는 친구들도 있어요. 아이돌 음악이라 불리는 K팝은 대중적이고 숏폼이나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도 자주 들을 수 있어서 좀 더 중독성이 있다면 밴드나 팝송 같은 음악은 진짜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음악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좋아하기 시작하면 깊이 빠져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X재국 : Z세대가 좋아하는 국내 밴드는 누가 있어?Z연우 : 대표적으로 루시, 데이식스, 데이브레이크, 엔플라잉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데이식스는 대중을 ‘아이돌 밴드’라는 개념의 음악에 입문 시켜준 밴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Z세대 대부분이 알고 있고 히트곡도 많은 것 같아요. 엔플라잉도 마찬가지로 아이돌 좋아하던 친구들이 밴드 음악에 빠질 때 좋아하는 팀 중에 하나예요. 좀 더 깊이 밴드 음악에 빠져 있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팀은 루시나 데이브레이크고요.X재국 : 루시나 데이브레이크를 좋아하는 이유는? Z연우 : 요즘 밴드 그룹들이 더 붐업 되는 이유는 뭔가 더 전문적인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노래에 들어가는 악기를 멤버들이 직접 연주하고 대부분 밴드 멤버들이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인 거 같고요. 밴드는 멤버들이 대재다능하기도 하지만 자기가 맡은 포지션에서 더 전문적이 모습을 보여줄 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루시나 데이브레이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고요. 특히 루시는 월드투어를 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고 팬덤이 두터운 것 같아요. 인기가 많은 밴드는 보컬 멤버뿐만 아니라 악기를 다루는 각각의 멤버들도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까 더 좋고 뭔가 더 아티스틱하고 뮤지션 느낌도 나요.예전에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에 그룹 송골매 멤버이자 라디오 DJ인 배철수가 출연해 “요즘 청소년들이 팝 음악을 듣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아마 아이돌 음악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 같은데 10년 후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위를 했을 때 팝송만 틀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당당하게 BTS의 노래를 틀었던 게 매우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음악이라는게 억지로 듣게 할 수는 없지만 어릴 때 팝송은 물론 클래식이나 밴드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 건, 다양한 책을 읽는 것만큼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고, 또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처럼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아이돌이 선두에서 K팝을 이끌고 있지만 K밴드나 K발라드 같은 장르들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만큼 성장했다. 굳이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K뮤직으로 전세계 리스너들을 유혹하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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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트롯가수로 변신한 직장인밴드 리더 임우재

무대 가수로만 활동해온 실력파 록 가수가 트롯 가수로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감상하기 좋은 트롯 발라드 ‘조금만 더’(정찬우 작사·조성준 작곡)를 부르며 성인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임우재가 그 주인공이다.‘조금만 더’는 붉은 빛 노을 따라 길 떠난다면서 우리의 사랑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는 노랫말이 구슬픈 노래다. 임우재는 미성에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창법을 구사했다.간주에 나오는 블루스풍의 색소폰 연주도 인상적이다. 황혼에 이별을 고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쓸쓸하고 처연한 남자의 모습이 자연스레 연상된다.‘조금만 더’는 기자 출신 작사가 겸 가수 정찬우가 지난 2017년 발표했던 곡이다. 전철의 ‘해운대 연가’ 가사를 써 유명해진 정찬우는 사업을 하느라 가수활동을 중단했고 임우재가 이 노래를 다시 부르겠다고 요청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제이림컴퍼니라는 건강식품 유통회사를 운영하면서 무대 가수로 활동을 펼치던 임우재는 2년 전부터 일산 덕이동 드럼통(드럼 학원 겸 합주실)에서 부활 2기 베이시스트 정준교, 이승환 밴드 출신 기타리스트 정우찬, 키보디스트 강호용, 싱어 겸 드러머 김능수로 구성된 밴드 동네사람들의 공연 무대에 올라 객원가수로 노래하곤 했다.드럼통에 자주 놀러오던 정찬우의 노래들을 접한 임우재는 정찬우가 작사, 작곡하고 노래한 ‘사랑이 가기 전에’와 가사를 쓴 댄스 리듬의 세미트롯 ‘흰 도화지’(송군 작곡)도 다시 불러 자신의 데뷔 싱글에 수록했다.임우재는 “원곡자인 정찬우 선배님이 부른 곡들이 너무 좋은데 활동하지 않으니 제가 용기를 내 다시 부르겠다고 제안해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가 집안의 3형제 중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임우재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서 성장하며 죽변초등학교를 거쳐 죽변중학교와 죽변고교를 나왔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죽변중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스쿨밴드를 조직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죽변고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만든 그룹 ‘까치와 청춘데이트’를 이끌며 학교행사와 1일 찻집을 열어 송골매 들국화 등의 히트곡들을 노래하곤 했다. 유럽과 본조비 등 록밴드들의 곡들을 부르기도 했다.까치는 임우재의 학창 시절 울진 출신 만화가 이현세의 만화 주인공 까치를 닮았다고 친구들이 놀리면서 얻은 별명이다. 학창시절엔 공부는 뒷전이고 예체능만 잘해 축구와 테니스를 좋아했다.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골프에 매료돼 싱글 디짓 핸디캐퍼(한자릿수 핸디캡 골퍼)가 됐다. 또 네이버밴드에 골프모임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한 때는 회원이 800명을 넘기기도 했다.고교 졸업 후 전투경찰로 입대해 대구에서 근무했다. 제대 직후 의류회사에 취직해 의상 디자인을 배웠다. 2년 후 건강식품 유통회사로 이직해 10년 간 근무하며 유통업을 배워 20년 전 독립하면서 제이림 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해왔다.생활전선에 뛰어든 이후에도 틈틈이 신인가요제 등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곤 했다. 독립해 회사를 경영하면서 제이림밴드라는 직장인밴드를 조직했다.직장인밴드 보컬리스트로 그룹을 이끌면서 파주장단 콩 축제 등에 참여하다가 10년 전에는 고양 꽃박람회 밴드페스티벌에 출전해 강산에의 ‘문제’(부제 ‘돈’)를 새 편곡으로 노래해 대상을 받았다. 또 속초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속초페스티벌에 참여해 입상하기도 했다.이후 울진군민회 사무국 요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매년 열리는 울진 군민행사, 경북 도민행사, 울진 금강송 엑스포 축제, 죽변항 수산물축제, 은어축제 등에 솔로가수로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 국회의사당 운동장에서 매년 열리는 경북 도민회 울진군민회 죽변면민회 등의 축제 무대에도 오르곤 했다.2023년 말 ‘조금만 더’를 발표하고 트롯가수로 변신하면서 유튜브에 ‘임우재 스며들다TV’를 개설하고 자신의 노래들을 담은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1.0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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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안, 데뷔 24년만 첫 발라드 도전...주연작 ‘차박’ OST

가수 겸 배우 데니안이 데뷔 후 첫 발라드 OST에 도전한다.3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 OST Part 2.- 운명(Meant to be)은 연인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감미로운 발라드로 재해석한 발라드 곡으로 영화 ‘차박’에서 열연한 주연 배우 데니안과 김민채가 듀엣으로 호흡을 맞췄다.특히 국민 그룹 지오디의 감성 래퍼로 활동해오며 서정적인 랩을 선보여왔던 데니안은 데뷔 24년 만에 발라드 OST에 도전했고 데니안 특유의 담백하고 감미로운 보이스가 김민채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조화를 이루며 곡 전체에 애틋한 여운을 남긴다.이번 곡은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 ‘도깨비’ OST인 크러쉬의 ‘뷰티플’에서 마음을 울리는 피아노 연주와 편곡으로 주목받았던 제이미 송이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데니안은 1999년 지오디로 데뷔한 후 활발한 음악 활동을 통해 화려한 수상 경력을 기록, 명실상부 대체 불가능한 ‘국민 아이돌’로 24년째 활약하고 있으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데니안의 OST 가창 소식은 소속 그룹인 지오디의 심수봉, 임영웅, 송해, 송가인, 송골매 등 대한민국 가요사에 손꼽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KBS 대기획 콘서트’ 공연을 앞두고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데니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로 제8회 포틀랜드호러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고 제76회 칸 필름 마켓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다. 오는 9월 13일 개봉.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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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기획 god 콘서트’, 9월 9일 송도 달빛축제공원서 개최

그룹 god의 데뷔 25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2023 KBS 대기획 god 콘서트’가 오는 9월 9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화려한 페스티벌의 막을 올린다. 나훈아-심수봉-임영웅-송골매 등 굵직한 대기획 주자들의 뒤를 잇는 god의 ‘완전체’ 단독 콘서트 소식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이 뜨거운 가운데,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야외 공연장인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이 콘서트 장소로 확정되며 역대급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은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송도 맥주축제 등을 개최한 한국 대표 축제공간 중 한곳이다. 170,543m2의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은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페스티벌 명소로, 2019년 글로벌 슈퍼스타 에드 시런의 내한 공연장으로 낙점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팬들과 가족, 그리고 god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대국민 서비스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며 뜻깊은 대기획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는 KBS 측은 “이번 god 콘서트는 god의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는 의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god의 수많은 히트 곡들과 함께 팬, 가족, 친구들이 모여 야외 피크닉을 즐기듯 뜨겁지만 편안한 페스티벌로 꾸밀 예정이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god를 아끼는 모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이한 KBS와 함께 ‘KBS 50년, god 25년’을 기념하게 될 ‘2023 KBS 대기획 god 콘서트’는 9월 9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콘서트 티켓 오픈 및 방송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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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god, 25년 차에도 여전히 ‘국민 그룹’

그룹 god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돌아올 KBS 대기획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들은 데뷔 25년 차의 저력을 증명할 전망이다.KBS는 god와 ‘2023 KBS 대기획 god 콘서트’ 개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논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지난 27일 밝혔다.이로써 god는 가수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송해, 송가인, 송골매의 뒤를 이어 KBS 대기획의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됐다. 대개 트로트 가수가 주인공이었던 KBS 대기획에 아이돌 그룹 최초로 god가 함께하게 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지난 1999년 1월 싸이더스HQ 소속으로 데뷔한 god. 신비주의가 난무하던 당시 친근함을 무기로 대중에게 다가간 god는 기존 아이돌 주 소비층인 10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의 지지를 받았다.‘어머님께’, ‘애수’,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하늘색 풍선’, ‘길’, ‘촛불하나’ 등의 명곡은 god를 ‘국민 그룹’의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거짓말’은 총 14번의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으며 해당 곡이 수록된 세 번째 정규 앨범 ‘챕터 3’(Chapter 3)는 god에게 첫 대상을 안겨줬다.그러나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승승장구하던 god는 지난 2004년 윤계상의 탈퇴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는 여섯 번째 정규 앨범 ‘보통날’을 발매하며 4인 체재로 컴백했고 이듬해 일곱 번째 정규 앨범 ‘하늘 속으로’를 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 사이 god는 방송,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던 god가 재결합한 것은 9년이 지난 2014년이었다. god는 여덟 번째 정규 앨범 ‘챕터 8’(Chapter 8) 발매와 함께 완전체로는 12년 만에 데뷔 15주년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들의 재결합에 대중도 반가움을 표했다. god는 ‘챕터 8’으로 제6회 멜론뮤직어워드에서 ‘TOP 10’,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우여곡절 끝 하나가 된 god의 완전체 활동은 계속됐다. 지난 2018년 11~12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를 개최한 데 이어 4년 뒤인 2022년 12월 단독 콘서트 ‘2022 지오디 온’(2022 god ON)을 개최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특히 ‘2022 지오디 온’이 개최된 장소는 KSPO DOME. 이는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소수의 아티스트만이 팬으로 가득 메울 수 있는 공연장으로 god는 공연 당일까지 빈자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공고한 인기와 화력을 자랑했다.영원한 건 없다고 하지만 그 말은 god에게 유효하지 않은 듯하다. 꾸준한 그룹 활동으로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하는 god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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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주년’ god, KBS 단독 콘서트 개최 확정 [공식]

KBS와 god가 뜨겁게 만난다. ‘2023 KBS 대기획 god 콘서트’를 통해서다. KBS와 god는 최근 단독콘서트 개최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논의 절차에 들어갔다.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는 KBS 대기획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We’re HERO 임영웅’,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 등으로 압도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검증받았다. 그 다음 타자인 god 콘서트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해온 믿고 보는 ‘KBS 대기획’의 일환으로 ‘국민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있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god 멤버들의 마음이 의기투합해 어렵게 성사된 기획이다.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god의 데뷔 25주년을 앞두고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이한 KBS와 함께 ‘KBS 50년, god 25년’을 기념하게 될 이번 콘서트는 그 시절을 함께 호흡했던 세대들을 위한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축제의 장으로 물들일 오는 9월 ‘완전체’로 뭉칠 KBS 대기획 god 콘서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자세한 콘서트 및 방송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ㅈ 2023.06.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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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음악의 진수 느낄 수 있을 것”…40년 만에 뭉친 송골매의 화려한 비행 [종합]

밴드 송골매의 배철수, 구창모가 밴드음악의 진수를 예고했다.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편은지 PD를 비롯해 배철수, 구창모가 참석했다.‘40년만의 비행’은 40년 만에 밴드로 다시 뭉친 배철수, 구창모를 비롯한 송골매가 방송을 통해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다. 1970~19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끌었던 송골매의 다채로운 무대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구창모는 “방송을 통해 인사하게 됐는데 설렌다. 첫사랑에 빠졌을 때보다 10배의 설렘”이라며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배철수는 “관객이 호응해줄 줄 몰랐다”며 “40여 년 전의 음악이 사랑받을 수 있나 생각했는데 호응을 많이 해줘서 무대에서 노래하는 내내 늘 행복했다”고 지난해 송골매 콘서트를 되돌아 봤다.편은지 PD는 “송골매의 명곡은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독보적 장르라고 생각했기에 주저하지 않고 연출을 결심했다”며 “최근 대중음악의 흐름은 아이돌 음악과 트롯, 두 주류밖에 없다. 물론 이걸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 록 음악에 심취해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고 주류 음악 문화에서 소외된 리스너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콘서트가 40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송골매의 음악을 기다린 팬들에게도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팬들에게 가장 감동적인 모멘트를 안겨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송골매의 ‘아득히 먼 곳’을 부르며 화제가 된 배우 이선균과 ‘모두 다 사랑하리’를 리메이크한 엑소 수호, 송골매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가수 장기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편은지 PD는 “이선균, 수호, 장기하는 겹치지 않는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며 “수호는 송골매의 곡을 리메이크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으며 장기하는 자칭 ‘송골매 직계 후배’고 송골매의 공연을 즐길 정도로 팬이다. 이선균은 ‘아득히 먼 곳’을 부르는 것이 화제가 돼 무모함을 무릅쓰고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수호와 장기하는 바로 (섭외에) 응했다. 이선균은 섭외를 반겼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결정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출연이 결정되고 나서는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해줬다”고 덧붙였다.후배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송골매. 구창모는 “다른 세대 사람인데 우리의 노래를 본인들의 색으로 소화해줘서 고마웠다. 세대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웃었다. 설 연휴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을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배철수는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트롯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록 음악을 많이 들었던 세대”라며 “모든 세대가 모이는 명절인데 모인 김에 젊은 세대는 ‘우리 부모님이 저런 음악을 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해주길 바라고 기성세대는 우리가 다양한 음악을 들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구창모는 “배철수와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닮은 점이 없다. 노래 부르는 스타일도 다르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가족이 모여 배철수와 나의 노래를 감상하길 바란다. 모든 스타일의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배철수는 “송골매는 밴드다”라며 “무대를 할 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집중되는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든 세션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밴드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오는 21일 오후 9시 KBS2에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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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배철수 “KBS 특집 콘서트로 송골매 공연 끝…다시 음악할 생각 無”

밴드 송골매 배철수가 KBS 특집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공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편은지 PD를 비롯해 배철수, 구창모가 참석했다.앞서 배철수는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발표회 당시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를 끝으로 뮤지션으로서 무대에 오를 일이 없을 거라 밝힌 바 있다.이날 배철수는 “나는 콘서트 시작하기 전에도 그랬고 하면서도 늘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마지막 콘서트까지 KBS 방송을 끝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이어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다시 음악을 할 생각은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이에 구창모는 “오래 살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았다. 인생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오는 21일 오후 9시 KBS2에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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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의 반가운 귀환! 송골매, 40년 만에 다시 무대 위로[종합]

밴드 송골매가 약 4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난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는 전국투어 ‘2022 송골매 콘서트: 열망’ 개최를 기념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골매 멤버 배철수, 구창모와 두 사람의 재결합을 기념해 진행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엑소 수호, 잔나비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골매는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밴드. ‘어쩌다 마주친 그대’, ‘하늘나라 우리님’, ‘빗물’, ‘모여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뒤 각자 활동에 집중해왔다. 특히 MBC 표준FM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오랜 시간 DJ로 대중과 호흡한 배철수는 프로그램 30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록 밴드로 시작했으니까 방송, 연예 활동의 마지막은 록 밴드로 끝맺고 싶었다”며 송골매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를 것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배철수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송골매 재결합 공연에 대해 “설렘도 있지만, 걱정이 더 많이 된다. 예전에 송골매를 좋아했던 팬분들이 이번 공연을 보고 실망하면 어쩌나. 그리고 젊은 시절 우리에게 오빠라고 불렀던 중년의 여성들이 우리를 실제로 보고 ‘아, 오빠도 많이 늙었네’하고 걱정할까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수호와 잔나비가 송골매 리메이크곡을 열창하는 것을 보며 “우리도 좋을 때가 있었는데 싶다. 젊고 반짝했을 때가 있는데 이제 저 친구들이 나를 보면 아버님 보듯 하니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싶다”며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이렇듯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무대 복귀를 결정한 건 더는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서였다. 배철수는 “10여년 전부터 구창모와 만나 지내면서 나는 구창모가 노래 안 하고 지내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렇게 재능 있고 노래 잘하고 히트곡도 10곡 이상인데 왜 저 힘든 사업을 하고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구창모가 다시 노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는데 본인은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더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해외에서 20년 넘게 생활했다”면서 “그 사이에 배철수와 송골매 재결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배철수는 “송골매의 재결합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면서 “우리가 나이 들기 전에 한 번 더 하고 노래하면 어떻겠냐고 얘기를 한 게 10여년 전인데 이렇게 빨리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송골매의 콘서트는 오는 9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펼쳐진다. 이후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배철수는 “세상 모든 일은 변하기 마련인지라 단정 짓긴 어렵지만 나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내년 3월 미국 LA, 뉴욕, 애틀랜타 송골매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음악을 안 하려고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구창모는 “배철수는 자기는 송골매라는 추억을 가지고 이 공연을 하고 싶고 앨범도 만들고 싶다며 자기의 음악 생활은 이걸로 끝이라고 하더라. 그때 속으로 ‘그렇겐 안 될 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어쨌든 본인의 의지니 본인이 판단을 하리라 생각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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